2024년 10월 05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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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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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형 AI 서비스’ 성과…업무 초자동화 시대로 당긴다

삼성SDS가 기업 업무의 '초자동화(HyperAutomation·하이퍼오토메이션) 시대'를 열겠다는 꿈을 향해 한걸음 다가갔다. 자사가 선보인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서비스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기업 업무의 초자동화 혁신이 머지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 2024'를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삼성SDS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고객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삼성SDS는 자사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의 성과 및 실제 기업 도입 사례 등을 소개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5월 기업 업무의 초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가속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정보통신 자원을 한곳에 모아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존 클라우드에 AI를 결합해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영상회의 중 실시간 자막과 회의록 작성을 비롯해 회의 종료 후 회의록 및 실행 방안 도출, 담당자에 메일 발송 등 각종 작업 자동화를 돕는다. 삼성SDS에 따르면 이 서비스들은 출시 4개월여가 지난 현재 100여개 기업이 도입했고, 15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패브릭스의 경우 특히 금융권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선기 삼성생명 부사장은 “패브릭스는 투자 위험관리, 사기 예방뿐만 아니라 보험금 지급 심사 등의 업무도 알아서 해결해준다"며 “임직원 업무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호텔업계에서 적극 활용 중이다. 행사장을 찾은 정봉화 파라다이스그룹 상무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함께 하는 변화된 업무 여정을 통해 18개 관계사, 3500명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정 상무는 “일례로 그룹 내 직원들의 경우 해외 파트너사들과 미팅이 많다"며 “(브리티 코파일럿 사용 후) 영상회의 시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고, 회의가 끝나면 전체적 회의 내용이 요약본으로 만들어지는 점이 놀랍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브리티 코파일럿은 미팅 전 챙겨보면 좋을 자료를 알려주고 기획안 초안도 준비해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공경 삼성SDS 상무는 “파라다이스 임직원에게 똑똑한 비서가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출시 초기 임에도 삼성SDS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기업 고객의 수요가 급증하며 이 회사의 업무 초자동화 혁신 전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에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능 고도화를 통해 업무 초자동화 시대를 활짝 연다는 계획이다. 우선 회사는 이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고객이 직접 생성하고, 프로세스 별로 생성된 에이전트끼리 스스로 소통하며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멀티 에이전트' 등 패브릭스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아울러 브리티 코파일럿의 신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도 최초로 공개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일 추천, 영상회의 시 다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현재 AI 비서라 불리는 코파일럿의 다음 모델이 에이전트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업무 자동화가 시작됐다"며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통해 기업 업무를 혁신할 것이다. 이는 기업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다이슨,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다이슨 온트랙’ 국내 출시

다이슨은 오디오 전용 블루투스 헤드폰 '다이슨 온트랙'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다이슨 온트랙은 첨단 노이즈 캔슬링(ANC)과 확장된 오디오 스펙트럼으로 몰입감 높은 청취 경험을 제공하고 2천가지 이상의 색 조합으로 디자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8개의 마이크로 주변 소음을 초당 38만4000번 모니터링하는 ANC 알고리즘을 탑재해 최대 40dB의 소음을 차단한다. 노이즈 캔슬링은 외부 이어 캡을 두 번 두드리면 손쉽게 활성화된다. 또한 최저 6Hz부터 최고 21kHz까지, 사람의 가청 범위 이상의 폭 넓은 주파수를 재생할 수 있어 풍부한 베이스와 섬세한 고음을 느끼게 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인체공학 인증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착용감도 인증 받았다. 제품 헤어밴드에 배터리를 탑재해 무게를 균형 있게 분산시켰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5시간, 약 2주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온트랙은 CNC 코퍼, CNC 알루미늄, CNC 블랙 니켈, 세라믹 시나바 등 모두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2000가지 이상의 색 조합이 가능한 이어쿠션과 이어캡도 각각 7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다이슨 온트랙은 3일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 및 데모스토어에서 선출시되며, 오는 9일부터는 주요 백화점 내 다이슨 매장 및 온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기자의 눈] 부정적 프레임 ‘정면 돌파’ 나선 엔씨에 응원의 박수를

최근 엔씨소프트(엔씨)가 선보인 신작 게임 '호연'에 대한 시장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단순히 게임 자체에 대한 관심만은 아니다. 신작 출시를 계기로 엔씨가 반등할 수 있을지, 기존 회사에 축적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지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엔씨가 '고난의 행군'을 걷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이 크다. 현재 이 회사는 실적 부진에 시름하고 있다. 최근 성적표를 보면 외형과 실속 모두 챙기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용자들은 엔씨를 '돈만 밝히는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의 과도한 과금 유도가 발단이 됐다. 여기에 더해 리니지 시리즈의 성공에 취해 '리니지풍' 게임 양산에 집중한 점은 불만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엔씨를 개고기 식당에 비유한다. 매출 감소 등의 이유로 고인물(개고기)이 돼버린 리니지 정체성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 회사 이미지가 나빠지니 실적이 좋을리 만무하다. 이에 엔씨는 신작 출시에 있어 리니지 색깔을 빼는 데 집중했다. 리니지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를 최대한 없애고 가볍게 풀어내는 동시에 이용자들의 과금 부담을 낮췄다. 눈길을 끄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엔씨는 자사에 씌워진 부정적인 프레임을 감추고 숨기기보단 '정면 돌파'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엔씨는 호연 출시 전 유튜브에 이용자와 소통하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여기서 고기환 엔씨 호연 개발총괄(캡틴)은 자신을 소개하는 문구에 'A.K.A MEATBALL(미트볼로도 알려진)'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앞서 고 총괄은 '개고기 미트볼'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별명에 새겨진 자사의 부정적 이미지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자신의 치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소위 이미지로 먹고 사는 게임사 입장에서 약점은 최대한 감추고 싶기 마련이다. 하지만 엔씨는 자사를 향한 대중들의 부정적 시선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개선하는 데 힘을 쏟기로 마음먹은 모습이다. 최근 만난 엔씨 관계자도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아직 출시 초기인 터라 호연의 성공 여부를 섣불리 판단할 순 없다. 다만 게임의 흥행을 떠나 엔씨가 보여준 용기는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용기가 엔씨를 향한 이용자들의 마음의 빗장을 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생활 혜택 한데 모은 ‘아껴드림’ 플랫폼 선봬

KT가 자사의 제휴 상품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생활혜택플랫폼 '아껴드림'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KT 아껴드림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필요한 △KT365폰케어(단말보험·교체프로그램) △제휴카드·상조 △일반보험(소상공인·여행자·펫·자동차) 카테고리의 제휴 상품들을 모아 안내하는 플랫폼이다. KT는 아껴드림을 통해 경쟁력 있는 KT 제휴 상품들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간편히 가입할 수 있도록 연결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펫보험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라면 아껴드림으로 KT 제휴 상품을 살펴보고, 제휴사 상품 가입 페이지로 이동하여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KT는 아껴드림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전용 '도와드림 소상공인종합보험'도 새롭게 마련했다. 재물손해, 피싱·해킹피해 등 의무보험 외 선호도가 높은 보장 항목들을 제휴를 통해 하나로 모은 상품이다. 또한, 창업 시 업종에 따라 필수인 소상공인의무보험 3종(재난배상책임보험·다중이용업소화재배상책임보험·개인정보배상책임보험)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외에도 장기체류보험이 포함된 여행자보험이나, 슬(무릅)관절 보장이 포함된 펫보험 등 혜택을 더한 아껴드림 전용 상품들도 마련했다. 각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껴드림에서 연결되는 제휴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껴드림은 모바일웹 방식으로 통신사 관계없이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고, 별도의 회원가입도 필요없다. 포털에서 '아껴드림'을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통신 상품과 관련된 KT365폰케어와 및 제휴카드는 KT가입 시 이용 가능하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고객들이 일상에 필요한 상품을 한 눈에 모아서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아껴드림 플랫폼을 준비했다"며 “고객의 비용, 시간, 일상을 아껴드리는 대고객 생활혜택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이통사 턱 밑까지 쫓아온 알뜰폰… 수익 구조 개선은 숙제

알뜰폰(MVNO)이 국내 무선통신서비스 시장에서 꾸준히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있다. 저렴한 요금제를 무기로 지난 1년 새 12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이동통신 3사(MNO)를 위협하는 존재로 자리매김 했다. 다만 일각에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5세대 이동통신(5G)이 아닌 ARPU가 낮은 롱텀에볼루션(4세대 이동통신·LTE) 중심의 수익 구조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929만6636명으로 전년 동기(809만48명)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통 3사의 합산 가입자 수는 2%가량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2022년 9월 7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증가 추세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도 높아졌다. 6월 전체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중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6.5%로 전년 동기(14.4%) 대비 2.1%p 증가했다. 시장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점유율 19.2%)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처럼 알뜰폰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운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휴대폰 보조금을 받고 고가 요금제에 약정을 가입하는 행태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통신비라도 아껴보려는 가성비족이 늘며 자급제 단말기를 직접 구입하고 저렴한 알뜰폰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이통 3사가 2~3만원대의 중저가 요금제를 쏟아내고 있긴 하나 아직까지는 알뜰폰보다 비싼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며 “가격적인 측면에서 알뜰폰의 메리트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통신 시장에서 몸집은 키웠지만 가입자 대부분 LTE 요금제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알뜰폰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질적인 성장은 더디다는 이유에서다. 6월 알뜰폰 5G 가입자 수는 34만8103명으로 LTE(872만4823명)와 비교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1년 간 알뜰폰 전체 가입자 중 5G 비중은 매월 2~3%대에 그쳤다. 5G 요금제의 ARPU는 LTE 대비 약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5G 가입자 유치가 필요한 셈. 하지만 LTE 대비 높은 수준의 5G 도매대가율로 인해 5G 요금제를 선보이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도매대가란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 3사로부터 망을 빌리는 데 지불하는 비용이다. 통상 LTE 도매대가는 기본료의 40%로 알려져 있다. 반면 5G는 60%에 달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이를 통해 가입자를 유치시키고 싶지만 높은 도매대가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5G 요금제 출시는커녕 기존의 요금제를 활용한 프로모션 자체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소 알뜰폰 업체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다. ARPU가 높은 5G 가입자 확보가 절실하다"며 “알뜰폰 업계가 외형 성장과 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5G 도매대가율이 인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계와 도매대가 인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2~3개월 안에 도매대가 인하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스마트 포워드로 AI 주방가전 신규 기능 업데이트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정기 업데이트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를 통해 인공지능(AI) 주방가전 신규 기능 업데이트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규 업데이트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올해 새로 출시된 오븐과 인덕션, 전자레인지 등 키친 제품 대상이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 포워드 업데이트로 '생성형 배경 화면'을 적용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연·꽃·이벤트·음식 등 7가지 테마와 수채화·유화·일러스트 등 6가지 아트 스타일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생성된 이미지는 냉장고 커버 스크린에 적용해 주방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거나 화이트보드 앱에 전달해 가족 구성원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9월 2일부터 지난해 이후 출시된 14·12인용 식기세척기 대상 '하단 컵 세척 코스' 기능을 업데이트한다. '하단 컵 세척 코스' 기능으로 하단 식기 바구니에서 오염이 적은 컵이나 텀블러를 빠르게 세척할 수 있다. 지난달 로봇청소기·제습기·공기청정기 및 에어컨 일부 모델에 확대 적용된 '퀵 리모트' 기능은 9월부터 24년형 키친 제품군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퀵 리모트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과 휴대전화의 거리가 근접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팝업이 뜨게 하고, 앱으로 이동해 간편하게 제품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퀵 리모트 기능을 통해 동작 중인 조리기기 제품을 중지·종료 할 수 있고 냉장고의 경우 설정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냉장고 문 열림 상태를 알 수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포워드를 통해 업데이트된 신규 기능을 다양한 소비자들이 누리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엔씨, 리니지 IP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내달 9일 공개

엔씨소프트(엔씨)가 미공개 신작 게임 '저니 오브 모나크(Journey of Monarch)'를 9월 9일 첫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개발 중인 미공개 프로젝트의 게임명을 Journey of Monarch로 확정했다. 9월 9일 티징 페이지 오픈에 앞서 게임명과 BI(Brand Identity), 티징 일정 등을 이날 공개했다. Journey of Monarch의 BI는 리니지 세계관의 배경이 되는 중세의 검과 휘장을 모티브로 한다. 여정을 준비하는 게이머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출정식 중 휘날리는 휘장과 칼끝을 심볼로 시각화했다. 엔씨 관계자는 “Journey of Monarch는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9월 9일 오픈하는 티징 페이지를 시작으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순차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신성장 동력 찾는 가전·통신 ‘펫 시장’ 선점 경쟁 심화

신성장 동력 마련으로 분주한 가전·통신업계의 시선이 반려동물(펫)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증가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영향이다. 이들 업계는 가전제품에 펫 케어 기능을 적용하는 한편 펫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선점 경쟁이 한창이다. 2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비중은 지난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증가했고, 지난해 기준 전체 인구의 30%로 추산된다. 약 1500만명이 반려견·반려묘 등을 양육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시장의 몸집도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발표한 '성장하는 펫케어 산업 최신 트렌드와 우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8억달러(약 2조4041억원) 수준이던 국내 펫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28억달러(3조7397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소비 위축으로 제품 판매 흐름이 부진한 가전업계는 펫 시장 공략을 통해 반등을 꾀하고 있다. 가전제품 내 펫 기능을 강화하며 반려인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드럼 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펫케어 코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펫케어 코스는 최대 60도의 온수로 세척하고 4단계 헹굼 과정을 통해 의류에 밴 반려동물 냄새를 줄여준다. LG전자는 펫 기능을 탑재한 가전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반려동물 케어 기능이 담긴 공기청정기와 에어로타워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에는 반려동물의 식수를 갈아줘야 할 때 등 물이 필요한 시간에 '알람등'을 설정하는 기능을 적용한 정수기를 출시했다. 펫 전용 쇼핑 플랫폼을 구축한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삼성닷컴에서 펫 특화 가전과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사료, 용품 등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 쇼핑 플랫폼 '펫 케어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반려동물 양육 가구만 늘어난 게 아니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가 늘며 이들을 겨냥한 제품 및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시장 포화로 신성장 동력 찾기에 열을 올리는 국내 통신사들도 펫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며 반려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플랫폼은 반려견 성격 분석 DBTI(반려견 버전 MBTI) 등으로 관심을 모으며 이용자 60만명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포동을 통해 반려견 동반 항공권을 판매하며 수익 사업도 시도하고 있다. KT는 '반려견 디바이스팩' 요금제 서비스를 보유 중이다. 이용자들은 관련 요금제 가입 시 반려견 활동량을 분석하는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과 적정 사료량 급여와 실시간 영상음성 소통이 가능한 '자동급식기'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통신사들은 이러한 펫 서비스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더해 기존 가입자를 묶어놓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펫 테크' 서비스도 이목을 끈다. 펫 테크란 반려동물들을 위해 사용되는 기술을 의미한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가 대표적이다. 엑스칼리버는 AI를 통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가 명확한 상태를 진단할 수 있게 돕는다. 엑스칼리버는 올해 호주를 시작으로 북미와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상용화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펫 산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분야"라며 “반려동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디스플레이, 27인치 480Hz 게이밍 OLED 본격 양산

LG디스플레이는 현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중 가장 높은 주사율과 빠른 응답속도를 달성한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을 본격 양산한다고 29일 밝혔다.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1초당 보여지는 이미지의 숫자인 주사율과 △그래픽 카드 신호를 화면에 표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응답속도가 가장 중요한 사양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LG디스플레이 OLED만의 입체감 있는 화질에 480Hz 초고주사율, 업계 최고 수준의 0.02ms 응답속도, QHD(2560x1440) 해상도로 압도적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게이밍 OLED 중 480Hz를 달성한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에서도 콘텐츠를 더욱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주사율이 높아지면서 응답속도도 빨라진다. 응답속도 수치가 낮을수록 빠른 반응이 필요한 1인칭 슛팅 게임(FPS), 레이싱 게임 등에 유리하다. 화이트·레드·그린·블루(WRGB) 화소 구조 최적화를 통해 게임이나 문서 작업 시 기존 대비 문자 가독성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화면 테두리 폭인 베젤을 최소화한 4면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인치부터 45인치까지 독자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OLED 풀라인업을 갖추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초고주사율, 빠른 응답속도, 초고화질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해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AI 가전’ 패키지 고객, 2명 중 1명은 2030”

삼성전자는 2개 이상의 인공지능(AI) 가전으로 구성된 AI 패키지 제품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대~30대 고객이 50% 이상을 넘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의 다품목 구매 고객이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각 10~20% 수준으로 골고루 분포했지만, AI 가전의 다품목 2030 구매 고객 비율은 50%대로 높았다. 젊은 세대의 비중이 높은 이유로는 가사 시간 비중을 줄이고자 하는 욕구가 크고, 한 번에 여러 품목으로 집안을 꾸미기 원하는 신혼부부와 1인 가구 구매 고객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초 출시된 올인원세탁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건습식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제품을 결합해 구입하는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철을 맞아 AI 무풍 에어컨과 결합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비중도 7월에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를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9월 8일까지 연장하며, 9월 2일에 새로운 '쇼킹 프라이스' 8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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