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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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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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상승 악재 타이어 업계, AI 도입해 수익성 끌어올린다

타이어 업계의 3분기 실적이 2분기만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무 등 원자재 값 상승이 원인이다. 이에 업계는 생산과정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하고 있다. 자동화를 통해 비용을 감소하고 시간을 절약해 추후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17일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3분기 실적에 대해 지난 분기 혹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타이어 업계는 지난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단가가 높은 '고인치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2020년 즈음 출고된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수익성이 좋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도 증가하면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만 살펴보면 한국타이어 4200억원, 금호타이어 1515억원, 넥센타이어 629억원을 달성하는 등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이상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3분기 실적은 이를 따라잡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분기부터 예고됐던 원자재비 상승으로 인해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 3분기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각각 2분기 대비 2.74%, 16.3% 감소할 전망이다. 넥센타어는 2분기 대비 8.27% 상승될 것으로 예견되지만 전년 동월 대비 2.29% 하락이 예상된다. 하락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원료인 천연고무가 생산지역내 홍수와 병충해로 생산량이 정체됐고 환경 제재에 대비한 재고 비축수요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성고무의 경우 올해 일부 업체의 생산 차질과 전방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불가피한 원가 상승을 맞이한 타이어 업계는 'AI 도입'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생산 공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제조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해 생산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국타이어는 AI 기반의 '버추얼 컴파운드 디자인(VCD)' 시스템을 도입했다.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이어 컴파운드 특성을 예측해 최적의 컴파운드 조합법을 만드는 기술로 개발 기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타이어는 VCD를 비롯해 타이어 전 개발 단계에서 '가상 타이어 개발' 기술을 적용해 실물 제품 개발 방식보다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해 가상의 타이어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 성능을 가상으로 테스트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제품 개발 기간 단축, 성능 향상, 개발 비용 절감 등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트윈 기술을 클라우드 시스템 환경으로 전환해 타이어 설계자가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동일한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고도화 시킬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AI 기반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 기존에 작업자의 시각에 의존하던 검사 이미지 판독을 AI가 돕는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방식으로는 하나의 검사 장비를 대상으로 6~12개월까지 걸리던 딥러닝 모델 생성 기간을 이틀로 단축했다. 또 신규 공장 또는 설비에도 즉각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신 AI∙빅데이터 기술 도입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직원 역량 강화, R&D 혁신을 이끌어내 미래 하이테크놀로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편의사양 대폭 강화…현대차, 더 뉴 캐스퍼 출시

현대자동차는 상품성을 강화한 엔트리 SUV '더 뉴 캐스퍼(The new CASPER)'를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더 뉴 캐스퍼는 2021년 출시 이후 3년 여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캐스퍼의 강점인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안전·편의사항을 알차게 담아 상품성을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캐스퍼는 기존 모델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위에 SUV만의 단단함을 부각한 외장 디자인과 고급감이 더해진 실내 디자인을 입혀 한층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적용된 블랙 하이그로시 라디에이터 그릴과 널찍하면서도 입체감 있는 프론트 범퍼 및 스키드 플레이트가 자연스레 어우러졌다. 측면부의 신규 17인치 알로이 휠과, 후면부의 새롭게 디자인된 리어 램프는 더 뉴 캐스퍼의 세련미를 부각시켜주고, 전면부와 통일감 있게 디자인된 리어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로 캐스퍼 특유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히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라디에이터 그릴 부위 공력 설계를 비롯해 주행 시 차체를 둘러싼 공기 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는 휠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약 6% 개선된 0.34의 공력계수를 달성했다. 더 뉴 캐스퍼는 △시에나 오렌지 메탈릭 △어비스 블랙 펄 2종을 새롭게 포함해 △아틀라스 화이트 △톰보이 카키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비자림 카키 매트 등 총 6종의 외장 컬러를 운영한다. 실내 색상은 기존 △블랙원톤(직물/인조가죽) △다크 그레이 2종에 △베이지/오렌지 브라운 투톤 실내 컬러 패키지를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대차는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더 뉴 캐스퍼에 다채로운 안전·편의사항을 보강해 경차를 뛰어넘는 안전성과 고객 편의성을 제공한다. 먼저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 탑재하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교차로 및 정면 대향차)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탑앤고 기능 포함)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을 갖췄다. 이어 동승석 도어에도 버튼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스위치를 추가해 도어 개폐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정차 시 제동 상태를 유지해주는 오토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를 추가해 주행 및 주차 편의성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더 뉴 캐스퍼에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해주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비롯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현대 카페이 △카투홈 △자연어 음성인식 △개인화 프로필 등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기본사양)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무드램프 등 고객 선호도를 담은 사양을 폭넓게 적용하고, 기존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던 △후방 모니터(RVM) △풀오토 에어컨 등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주행 중 차체 진동과 스티어링 휠 진동 저감을 위한 보강도 이뤄졌다. 현대차는 더 뉴 캐스퍼 엔진룸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절연 부품인 엔진 마운트 인슐레이터 크기를 키우고, 차체와 스티어링을 연결해주는 카울 크로스바의 체결점 강성을 증대시키는 등 세심한 개선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향상된 정숙성을 구현했다. 한편 현대차는 같은 날, 캐스퍼 일렉트릭의 기본형 모델인 '프리미엄 트림'을 새롭게 선보였다. 캐스퍼 일렉트릭 프리미엄 트림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42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278㎞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캐스퍼는 기존 캐스퍼의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SUV만의 강인함을 부각시키면서 고객 선호 사양들을 보강해 상품성을 강화했다"며 “더 뉴 캐스퍼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함께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전방위적으로 만족시키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트림마다 다른 내·외관…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디자인 차별화 전략 통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트림별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디자인을 트림마다 차별화한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내수시장 CUV 판매 1위, 2023년 자동차 수출 1위, 올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 소매 판매 1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에 대해 쉐보레는 “트림별로 서로 다른 내외관 디자인과 컬러를 제공해 오너가 이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하며 기본형 외에 두 가지 디자인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특별한 디자인 전략을 내세웠다. 디자인이 하나뿐인 일반 자동차 모델과는 달리, 트림별로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를 제공해 구매자 취향에 맞는 차를 고를 수 있게 만들었다.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디자인을 '트림별 디자인 차별화'라는 방법으로 풀어낸 것이다.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된 트림은 RS와 ACTIV다. 레이싱에 뿌리를 두고 있는 쉐보레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RS 트림은 Rally Sport의 약자다. RS 트림의 내외장 옵션에는 한층 스포티한 디자인과 블랙과 레드 조합의 컬러, 프리미엄 옵션을 적용해 도심 속에서의 역동성을 강조한 트림이다. 반면 ACTIV는 보다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정통 오프로더를 보는 듯한 터프한 디자인을 내세우며 러기드한 익스테리어 디자인 요소로 곳곳에 포인트를 줬다. 인테리어 역시 사막과 오프로드를 연상시키는 컬러와 소재를 사용했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하나의 차로도 서로 다른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쉐보레는 2025년형 모델부터 레드라인(REDLINE) 트림을 새롭게 추가했다. 쉐보레가 타 모델에서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인 바 있는 레드라인 트림은 여성 패션에서도 인기 있는 컬러조합인 정열적인 레드와 시크한 블랙 컬러를 차량 안팎에 적용했다. 여기에 필수적인 옵션을 적용해 합리적인 구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트림별로 선택할 수 있는 외장 컬러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 비결이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RS와 ACTIV트림을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유채색 컬러를 전면에 내세워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기본 컬러인 무채색 계열의 퓨어 화이트, 모던 블랙, 스털링 그레이는 LS와 레드라인 트림에 적용하고, 최고 등급인 RS와 ACTIV에는 전용 유채색 외장 컬러를 추가 적용해 개성을 표현하게 한 것이다. 스포티함을 강조한 RS 트림은 도심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색채인 밀라노 레드와 마리나 블루를 선택할 수 있다. 반면 터프한 매력을 살린 ACTIV 트림에서는 보다 자연과 어울리는 피스타치오 카키와 어반 옐로우를 통해 아웃도어에서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마리나 블루는 쉐보레가 2025년형 연식변경 모델부터 RS 전용 컬러로 새롭게 선보인 컬러다. 요트가 정박된 지중해 마리나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연상케 하는 밝은 채도의 파란색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만들어진 컬러다. 쉐보레가 트림별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한 이유는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팬데믹 이후 라이프스타일의 세분화는 점차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SUV나 CUV의 경우, 도심과 아웃도어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오너들이 직접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디자인과 컬러를 고를 수 있는 개인화 옵션 개발에 집중한 것이다. 이러한 디자인 전략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도 흔치 않은 케이스다. 트림에 따라 디자인 차이가 커지면 부품을 따로 디자인 및 생산 조립해야 하기에, 많은 인력 투입과 원가 상승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 후 내수시장 CUV 판매 1위, 2023년 자동차 수출 1위, 올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 소매 판매 1위 등 국내외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쉐보레의 이 같은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쉐보레는 내수 시장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10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10월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은 4.5%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4.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10월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시 쉐보레 대리점을 통해 기존 소유한 스파크 차량을 처분하는 고객에게 70만 원 현금 지원 및 최대 30만원 상품권(지정 중고차 업체 지정)을 포함해 최대 100만 원, 쉐보레(전 GM대우 모델 포함) 차량 보유 고객은 50만원, 배기량 1,600cc 이하의 경소형차를 보유한 고객에게는 2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이륜차 최강자 혼다, 라인업 강화해 ‘중대형 시장’ 공략

혼다코리아가 브랜드 최초로 국내 시장에 클래식 모터사이클을 출시했다. 슈퍼커브 등 소형 이륜차에 집중됐던 소비자들의 수요를 '중대형 모터사이클'까지 확대해 이륜차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움직임이다. 혼다코리아는 경기도 성남시 카페 더고에서 클래식 모터사이클 'GB350C'를 16일 출시했다. GB350C는 혼다코리아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GB 시리즈 모델로 그 중에서도 가장 클래식한 스타일을 추구한 모터사이클이다. 혼다 GB350C는 이륜차 최대 시장 인도를 섭렵한 모델이다. 125cc 미만 소형 바이크에 몰렸던 인도 시장 수요를 300cc 이상 중대형 바이크로 끌어올린 기념비적인 제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한국 이륜차 시장서도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에도 많았던 수요가 코로나 19때 '배달붐'을 통해 폭증했고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배달 이륜차 시장, 소형 모터사이클 등에서 압도적 모습을 보인 반면 중대형 네이키드 시장에선 미미한 존재감을 보였다. 혼다코리아가 소형 이륜차에 집중한 사이 로얄엔필드, 트라이엄프 등이 매력적인 클래식 모델들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이에 혼다코리아는 이번 GB350C 출시를 통해 중대형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할 방침이다. GB350C는 'Feel a Good Beat(기분 좋은 고동감을 경험하라)'라는 슬로건 아래 클래식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을 선호하는 라이더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타일링을 갖췄다. 안정감을 주는 수평적인 프로포션과 클래식한 라인이 돋보이는 연료 탱크, 새롭게 디자인된 사이드 커버, 브라운 시트, 크롬링이 추가된 헤드라이트 등 기존의 다른 GB시리즈와는 차별화되는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캡톤 스타일 머플러는 GB만의 엔진 고동감과 묵직한 사운드를 내면서도 GB350C가 추구하는 클래식 네이키드로서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파워 유닛은 348cc 공랭식 단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21.1ps/5,500rpm, 최대토크 3.0kg.m/3,000rp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동급 대비 우수한 동력 성능과 가속감으로 저속에서 강력한 토크와 경쾌한 주행 질감을 구현하고, 장거리 주행에서는 단기통만의 엔진 사운드를 느끼며 기분 좋은 승차감과 투어링의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특히 한국서 판매되는 GB350C의 가장 큰 장점은 '일본 생산'이란 점이다. 로얄엔필드, 트라이엄프 등 제품들은 원가절감 등을 위해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GB350C는 본국인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는 제품의 완성도가 타사 제품대비 뛰어나다는 것을 방증하는 부분이다. 경쟁력을 입증하듯 GB350C는 출시 이전부터 사전 예약 700명을 기록했다. 반면 본국 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경쟁모델 대비 높은 것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GB시리즈인 GB350C는 클래식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에 대한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GB350C를 통해 중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의 크기를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中시장 고전에도 ‘빅3’… 현대차, 신흥시장 발굴로 우뚝 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서의 쓰라린 고전을 경험하고도 '글로벌 빅3' 자리를 수성하며 질주 중이다. 북미 시장 성공과 더불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신흥시장'서 선전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인도 IPO까지 준비하는 등 진정한 글로벌 톱티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2년 처음 연간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올 상반기까지 도요타, 폭스바겐과 3강 체제를 견고히 지켜내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중 하나인 중국서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다. 현대차의 이러한 선전은 정의선 회장의 취임 이후 더 가속화됐다. 취임 4주년을 맡은 정 회장은 과거와 확연히 다른 혁신과 비전으로 전통적 사업영역과 신사업 간 합리적 균형을 추구하며 게임 체인저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 구매실장으로 회사에 입사해 영업지원사업부장, 국내영업본부장, 현대차·기아 사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20년 10월 14일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정의선 회장 취임 후 현대차그룹의 위상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2년 처음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톱3'를 지속하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현대차∙기아는 창사 아래 처음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취임 후 좋은 일만 있던 것은 아니다. 야심차게 진출했던 중국 시장서 쓰라린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중국에 5곳에 달하는 공장을 운영했던 현대차는 2021년 베이징 1공장, 지난해 충칭공장을 매각했고 연내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예정이다. 워낙 저렴한 중국의 강력한 내수 시장으로 인해 힘을 쓰지 못한 것이다. 이에 현대차는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동남아 시장은 일본이라는 절대강자가 있지만 아직 전동화가 덜 이뤄진데다 인력과 자원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 혁신 거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설립하는 등 현지 진출에 적극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싱가포르 국토교통청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1~6월) 신차등록대수(1557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756대)와 비교해 106%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도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며 점유율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현지 '배터리 셀 합작공장(HLI그린파워)'을 지난해 6월 완공해 신형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2017년 탄콩그룹과 현지에 생산 합작법인(HTMV)을 설립한 데 이어 2022년 9월에는 HTMV 2공장을 준공하며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 아이오닉5, 팰리세이드 등에 이어 지난달 '5세대 싼타페'까지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차는 최근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도 노리고 있다.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로, 세계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현지 사업을 더 늘리고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자금을 집중해 세계 3대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는 신주 발행 없이 구주매출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 규모는 2785억6000만루피(약 4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지 맞춤형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개발하고 공장 자동화를 통한 생산 물량 증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기아, 카니발 연식변경 출시…안전·편의사양 확대

기아가 국내 대표 대형 RV 카니발의 연식 변경 모델인 'The 2025 카니발'을 오는 15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The 2025 카니발은 고객이 선호하는 안전·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The 2025 카니발의 전 트림에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해 기존 대비 차로 중앙 유지 성능을 향상시킨 차로 유지 보조(LFA) 2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등 신규 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또한 기존에 선택 사양으로 운영되던 기아 디지털 키 2,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등 편의 사양을 시그니처 트림부터 기본화해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아울러 그래비티 트림에서 스노우 화이트 펄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노블레스 트림에는 코튼 베이지와 네이비 그레이 내장 색상을 추가해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기아 관계자는 “카니발은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라며 “The 2025 카니발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해 국내 대표 레저용 차량(RV)으로서 모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신차 대전’서 밀린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부재’가 패착

르노코리아가 KG모빌리티(KGM)와의 신차대전서 승리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여부가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의 승부처가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이 KGM 액티언을 앞질렀다. 양사의 지난달 실적도 희비가 엇갈렸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5010대, 수출 3615대로 총 8625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9월부터 본격 고객 인도를 시작한 새로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3900대가 출고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수출 부진으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51.5% 감소했지만, 내수 판매량은 271.1% 급증하며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말까지 그랑 콜레오스의 총 계약대수는 2만562대로 전망도 밝은 편이다. 반면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 4535대, 수출 3102대를 포함 총 7637대를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3% 감소한 수치다. 그 중 신차 액티언은 1686대 판매됐다. 사실상 판매 첫 달에 약 1600대면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업계에선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액티언의 경우 사전예약 5만5000대, 사전계약 1만5000대를 달성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 가격, 크기를 가진 두 차량의 실적이 갈린 것에 대해 업계에선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여부가 두 차종의 승패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차량이다. 전기차보다 편하고 내연기관보다 높은 연비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차'로 불리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9월 신차등록 현황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월 대비 21.6% 오른 3만966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가솔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파워트레인으로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전기를 크게 앞지른 수치다. 아직 가솔린차 판매량 보다 뒤처지지만 더 높은 가격과 부족한 선택지를 고려했을 때 꽤 높은 기록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추세는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의 승부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지만 액티언은 가솔린 엔진이 들어갔다. 특히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비의 경우 1ℓ당 복합 기준 그랑 콜레오스 HEV 약 15㎞, 액티언 10.1㎞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틱한 격차는 아니지만 충분히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차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격차에 대해 KGM은 “혼류 생산과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 일수 부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 생산 라인에서 액티언뿐만 아니라 토레스, 코란도, 티볼리 등 모든 차종이 나오다 보니 액티언 생산에 올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어 “아직 대기물량이 많기 때문에 이달부터는 늘어난 출고량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M은 내년에 자사 첫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BYD와 업무 협력을 통해 생산될 계획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4주년…글로벌 판매 ‘빅3’ 이끌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4년을 맞는다. 정의선 회장은 취임 이후 과거와 확연히 다른 파괴적 혁신과 비전으로 전통적 사업영역과 신사업 간 합리적 균형을 추구하며 게임 체인저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는 지난해 말 정의선 회장을 '오토모티브뉴스 올스타 38인' 중 최고 영예인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톱3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뿐 아니라 전기차 및 수소 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의 위상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2년 처음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톱3'를 지속하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창사 아래 처음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글로벌 톱티어로 향하는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그룹의 경영활동 중심에는 한결같이 '고객'이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 S&P)는 올 8월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상향조정하면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2년 글로벌 3위 완성차 업체로 올라섰으며, 2023년에는 북미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면서 “제품믹스를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SUV와 프리미엄 라인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무디스, 피치 등으로부터 일제히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이른바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기아,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가 전부다. 현대차그룹 위상 변화가 가장 확연한 부분은 판매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처음 연간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올 상반기까지 도요타, 폭스바겐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톱4'에 진입했고, 올 상반기 역시 친환경차 16만대 등 총 81만여 대를 판매해 순위를 굳게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다각화된 지역 포트폴리오,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감소 극복이 가능한 강력한 하이브리드(HEV) 라인업,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나타내며 외형뿐 아니라 내실 측면에서도 근본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5' 완성차 업체 중 수위를 차지했다.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9조4599억원 및 14조90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6조9831억원)이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 45억8800만유로(약 6조7935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 판매 체질 개선에 성공을 거둔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대차의 올 상반기 판매 중 RV·제네시스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기아도 같은 기간 주요 시장인 미국 내 RV 판매 비중이 78%에 달했다. 기술력, 상품성 등에 기반한 브랜드 영향력에서도 위상 변화가 엿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올 8월 발표한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4년 연속 전체 브랜드 1위에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는 일반 브랜드 1, 2위를 석권했다. 제품의 우수성도 입증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차' 등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6개의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현대차·기아는 총 66개의 상을 수상하며 2위인 폭스바겐을 크게 앞질렀다. 그 결과 인터브랜드의 2024년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현대차는 230억달러, 기아는 81억달러를 기록했다. 양사 합계액은 311억달러로, 2020년 201억달러 대비 4년 만에 54% 이상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친환경차 부문 글로벌 선도 브랜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미국에서 올 상반기 6만188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 3만8457대보다 60.9% 늘었다. 현지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두 자릿수로 뛰었고, 테슬라에 이어 미국 전기차 '톱2'에 올랐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높은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올해의 차를 잇따라 수상하고 있다. EV6가 2022년 '유럽 올해의 차'와 2023년 '북미 올해의 차'를 차지했고,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EV9까지 '세계 올해의 차'를 3년 연속 석권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톱티어 위상을 구축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E-GMP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3년 연속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차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한 49만대가량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말까지는 양사 합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처음 100만대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도 관측된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올해 1분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세계 판매량 순위가 동시에 톱5에 오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친환경차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2028년까지 현대차 133만대, 기아 8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총 14차종으로 확대 운영하며,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한다. 기아도 2028년까지 9개 등 주요 차종 대부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래 친환경차의 핵심 축 중 하나인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점유율 1위로, 수소 모빌리티 리더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공식 출범한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한 바 있고, 현대차가 스위스에 공급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총 누적 주행거리가 1000만km를 돌파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넥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고, 향후 10년간 5조7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수소산업 업계에서 톱티어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류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 나가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측면에서도 톱티어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미래 비전과 혁신 리더십이 수소, 로보틱스, AAM, 자율주행, SDV, PBV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면서 글로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차 경쟁력 극대화, 미래 신사업 수익성 확보,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강화 등 현대차그룹 앞에 놓인 과제에 대한 해법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경쟁력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안전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성장 둔화를 극복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톱티어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21개, 기아는 PBV 모델을 지속 투입해 2027년까지 15개 등 각각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AAM 등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은 그룹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가시적 성과를 조기에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르노코리아, 2024년 임단협 타결…기본급 8만원 인상

르노코리아는 사원총회를 통해 실시한 2024년 임금및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지난 11일 50.5%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5월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타결을 위한 10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사 양측은 지난 8일 재개해 자정을 넘기고 마무리한 마지막 교섭에서 △기본급 8만원 인상 △그랑 콜레오스 성공 출시 격려금 등 성과 격려금 300만원 △변동PI 최대 100%(약 200만원) 및 스페셜 인센티브 250만원 등 △임금피크제 개선 △노사화합 비즈 포인트 지급 등을 합의안에 담았다. 이번 투표에는 유권자 1920명 중 1820명이 참여했고, 그 중 91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임단협 타결로 르노코리아는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과 미래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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