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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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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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전성시대’…한국 진출도 ‘가성비’ 전략으로 나선다

지난 1~4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캐즘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브랜드들이 부진한 가운데 BYD(비야디)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BYD가 한국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BYD는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가성비'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월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판매량은 42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58.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이유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경형 전기차 판매량 증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서브 브랜드 출시, NEV 의무생산 강화 등을 주요 요인으로 뽑았다. 반면 테슬라와 현대차·기아는 시장 점율율이 감소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중국기업과 미국, 한국 기업의 격차가 더욱 돋보인다.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는 전년 동기 대비 19%의 성장률을 기록해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1%의 역성장으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 프리몬트 공장 모델 3 하이랜드의 생산 초기 단계 이슈와 홍해 분쟁으로 인한 고객 인도 지연, 기가 베를린 공장의 방화 공격에 따른 공장 폐쇄가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도 전년 동기 대비 1.7%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6, EV6의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신형 코나 일렉트릭(SX2 EV)과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 스포티지와 투싼 PHEV의 해외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고 미국 시장에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좋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기업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BYD의 한국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BYD의 첫 모델이 최근 출시된 기아 EV3와 비슷한 가격대인 것으로 전해지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 5일 중형 세단인 '실'(SEAL) 1개 차종의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국립환경과학원에 신청했다. 배출가스·소음 인증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BYD 홈페이지에 따르면 실은 완충 시 주행거리가 유럽(WLTP) 기준을 적용했을 때 약 570㎞다. 또 중국 내 가격은 기본형이 23만5000여위안(약 4437만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한 기아의 EV3와 큰 차이 없는 가격이다. 하지만 관세, 보조금 등으로 인해 EV3가 다소 우월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YD 실은 관세를 포함하더라도 구매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범위(기본가격 5500만원 미만)에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됐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EV6 페이스리프트, EV3 신차 출시의 성공적인 론칭 등을 통해 판매량을 지킬 방침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는 중국을 견제하는 것은 글로벌 전기차 확산을 늦추는 큰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당분간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를 고집하기 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산불피해 지역 ‘산림생태복원’ 나서

현대자동차가 정부 기관·소셜벤처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한다. 현대자동차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최두하 현대자동차 경영전략사업부장,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트리플래닛과 '지속가능한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훼손된 산림 복원을 통한 산림생태계의 건전성 회복·생물 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산림청 산하 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나무 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협약을 추진한다. 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관련 기관·기업과 국내 최대 산불피해지인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 복원을 추진하고, 친환경 숲을 신규 조성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숲은 현대차가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 친환경 CSV 활동인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또 산림복원·모니터링에 친환경 모빌리티인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협약 당사자들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구 협력도 추진한다.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제작된 산림경영용 특장차량이다. 트렁크 공간에 드론 스테이션을 만들고 차량 앞쪽 프렁크 공간에는 V2L(Vehicle to Load) 기술을 활용한 드론용 배터리 충전 데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와 협약 당사자들은 접근이 어려운 산불피해 지역 내 드론을 활용한 식재 및 산림 생장 과정의 주기적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구 협력을 추진해 산림경영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관점에서 국내 최대 산불 피해지 중심의 산림 복원을 추진하고자 했다"며 “글로벌 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 아래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친환경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산업연구원 “트럼프 집권시 韓 자동차 산업 타격 우려”

산업연구원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한국의 배터리·전기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대선에 따른 한국 자동차산업의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 대미 수출 비중은 4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자동차기업의 국내·해외생산 물량 중 46.5%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전기차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산업연구원은 트럼프 재집권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는 재집권 이후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를 이유로 한국산 차량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환경정책의 후퇴로 전기차 수출이 위축되겠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도 우리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출이나 미국 내 판매에는 비교적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바이든이 재집권하게 된다면 현행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탈탄소화와 중국 견제를 위해 우방국과의 다자간 협력 강화 등의 정책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반면 트럼프는 화석연료 관련 투자 증가와 전기차 이행을 위한 규제 철폐가 예상되며 보호주의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관세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대중 정책기조는 바이든과 차이가 적지만 독자적이고 광범위한 제재 수단을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산업연구원은 “우리 자동차산업은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수출 구조를 다변화해야 하고 미국 수입 시장에서 수출, 현지생산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전기차 외에 하이브리드차, 수소전지차, e-fuel 등 다양한 탄소중립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해 변화하는 주도 기술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산업, 특히 전기차 공급망에 있어 중국을 배제하는 상황으로 우리 기업 중심의 새로운 공급망 구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넥센타이어, 스포츠마케팅 활발…스노보드팀·김연경 초청 경기 후원

넥센타이어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가진 기업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브랜드를 자주 노출시켰다. 브랜드명에서 나오는 신선하지만 견고하게 인지된 이미지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으로 타이어 시장에서 신흥강자로 거듭났다. 이 달 넥센타이어는 5일 넥센 '윈가드 스노보드팀' 23/24 시즌 포상금 수여식을 개최했고 8일부터 양일간 열린 김연경 선수 은퇴 기념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 및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후원했다. 또 오는 29일부터는 넥센타이어배 아마추어 당구대회가 열린다. 5일에 열린 포상금 시상식에서 23/24 시즌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스노보드팀을 축하하기 위해 총 6,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이상호 선수는 올해 불가리아 팜포로보 월드컵과 독일 윈터버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3/24 시즌 알파인 스노보드 평행회전 랭킹 포인트 1위에 올랐다. 홍승영 선수는 작년 중국 왕롱 아시안컵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현병준 감독은 팀 선수들이 우수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넥센타이어는 2022년에 윈가드 스노보드팀을 창단해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팀 운영 외에도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노보드 아카데미를 개최하여 스노보드 꿈나무들이 프로선수들의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배려계층 어린이 대상 스노보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8일에는 '배구여제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후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은퇴 경기가 3년 만에 마련되었으며, 넥센타이어 브랜드가 보이는 코트 플로어에서 선수들은 맹활약을 펼쳤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노력의 결과, 해외 주요시장인 유럽과 북미에서 넥센타이어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해외 매출액이 2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여러 스포츠팀, 고객과 함께 즐기고 활약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싶다"며 “한 기업으로서 높은 시장점유율과 좋은 사업실적으로 선전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공감을 토대로 다방면에서 고객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기아, 연식 변경 ‘모닝’ 출시…GT라인 추가

기아는 상품 경쟁력을 높인 'The 2024 모닝'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The 2024 모닝은 연식변경 모델로, GT 라인(line) 트림을 새롭게 추가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신규 사양을 적용해 운전자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The 2024 모닝의 GT 라인은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기본 모델보다 한층 더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외관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인테이크 그릴을 확장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전면가공 16인치 휠 △블랙 하이그로시 사이드실 몰딩 △디퓨저가 적용된 후면 범퍼 △GT 라인 전용 엠블럼 등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여기에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전면부 방향지시등, 센터 포지셔닝램프에 모두 LED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과 메탈 페달을 적용해 GT 라인만의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The 2024 모닝은 시그니처 트림부터 국내 내연기관 경차 최초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Electronic Parking Brake)와 오토 홀드(Auto Hold)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이와 함께 기존 모델에서 선택 사양이었던 16인치 전면가공 휠·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시그니처 트림에 기본화했다. 또한 시그니처 트림의 선택 사양인 드라이브 와이즈에 정차·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탑재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상위 트림에만 있던 슬라이딩 센터 콘솔 암레스트와 C타입 USB 단자를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기아는 The 2024 모닝 전체 모델의 모든 트림에 차량용 소화기를 장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기아 관계자는 “The 2024 모닝은 GT 라인을 추가하고 국내 내연기관 경차 최초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적용하는 등 연식 변경 모델임에도 큰 변화를 줬다"며 “새로운 디자인 패키지와 한층 높아진 편의성을 갖춘 이번 모닝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3000만원대 전기차 잇달아 출격…車업계, 캐즘 넘어설까

기아의 EV3를 시작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기차 성장 정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던 '비싼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와 KG모빝티리(KGM)은 지난 4일 각사의 중저가 전기차인 EV3와 코란도 EV를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두 모델은 보조금 포함 3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EV3는 EV6, EV9에 이은 기아의 3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3를 토대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지위를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기아는 EV3를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한다. EV3의 17인치 휠,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모델 501㎞, 스탠다드 모델 350㎞다.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 31분, 스탠다드 모델 29분이 소요된다. 준수한 최대 주행거리에도 가격은 합리적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을 적용하고,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한다면 스탠다드 모델은 3000만원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은 3000만원 중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GM도 준중형 SUV 전기차 코란도 EV를 선보였다. 지난달 택시 전용 모델에 이어 일반 모델까지 확장한 코란도 EV는 2022년 2월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코란도 EV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성비를 잡았다. 코란도 EV의 1회 충전 시 복합 최대 주행거리는 401㎞이며 12.2kW 향상된 모터 출력을 토대로 이전 모델 대비 94㎞ 증가했다. 또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 토크의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한다. 장착되는 배터리는 외부충격과 화재에 강해 내구성이 뛰어난 73.4kW용량의 차세대 LFP 블레이드 제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10년/100만㎞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가격은 국내 시장 최저수준이다. 판매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E3 4028만원 △E5 4544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국고 399만원)에 따라 서울(92만원)의 경우 35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경남 울릉군(675만원), 합천군(638만원) 등 지역에 따라 2000만원대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EV3의 국내 계약을 시작하며 고객이 다양한 접점에서 EV3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전기차 구매를 주저한 고객이 망설임 없이 EV3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모비스 ‘수소사업’ 인수 완료…수소 사회 전환 박차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회장의 원대한 꿈인 '수소 사회 전환'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인수 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과 관련된 설비, 자산 뿐 아니라 연구개발(R&D) 및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한 곳으로 모아 기술 혁신과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로 현대차는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고, 제조기술과 양산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편제하는 등 전반적인 조직구조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기술력과 자원을 통합한 수소 조직을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경쟁력 확보 △생산 품질 향상 △수소전기차, 차량 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판매 확대 등 수소 생태계의 실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인프라와 운영 비용을 줄이고 단일화된 관리 체계로 운영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차량 가격, 연비 등 시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차는 R&D 영역과 생산 영역의 밸류체인 연결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성능, 내구성, 생산 품질을 향상시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리더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넥쏘(NEXO)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는 한편, 발전·트램·항만·선박·미래형 비행체(AAM) 등 비차량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외 다양한 기업, 연구 기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강화하고, 수소 사회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장재훈 사장은 “사명감을 갖고 수소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자원순환형 수소생산, 기술개발,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해 수소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수소전기차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며 국내 기업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2020년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해 이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대중교통의 수소차량 전환을 추진하는 등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포드, 독일 서킷서 ‘머스탱 GTD’ 선보인다

포드는 머스탱 GTD를 유럽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르망(Le Mans) 24시 내구 레이스 데뷔를 앞둔 머스탱 GTD는 독일의 유명 레이싱 서킷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올해 4분기 진행 예정인 공식 기록 측정 주행에 대비하고자 유럽의 여러 도로를 주행할 예정이다. 머스탱 GTD의 수석 프로그램 엔지니어 그렉 구달은 “머스탱 GTD는 세브링 국제 레이스웨이와 버지니아 국제 레이스웨이 등 북미에서의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쳤다. 이는 뉘르부르크링의 한 랩을 7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일환이었다"며 “그 다음 단계로 유럽의 도로들과 뉘르부르크링의 전용 테스트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유럽 최고 차량의 자리를 거머쥐고자 제작된 머스탱 GTD는 르망에서의 유럽 무대 데뷔에 이어 벨기에 스파(Spa) 24시 내구레이스와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포드는 이와 더불어 머스탱 GTD를 구성하는 슈퍼카 요소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소개하고자 새로운 온라인 스토리텔링 시리즈를 론칭한다. 이를 통해 차량의 강력한 퍼포먼스에 걸맞은 최첨단 서스펜션, 800마력 이상의 슈퍼차저 8기통 엔진 등 고성능 장비들을 컴퓨터 생성 렌더링 기반의 이미지로써 실감나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정보를 포함한 최신 뉴스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유튜브, X 등 주요 소셜미디어 내 머스탱 또는 포드 공식 채널은 물론, 포드 웹사이트 내 머스탱 GTD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BMW X4 m40i, SUV의 탈을 쓴 스포츠카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BMW의 중형 SUV X4.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X4 m40i는 '운전의 재미란 이런 것이구나'를 일깨워 주는 차량이었다. 5일 BMW X4 m40i(X4)를 타고 서울시 도봉구부터 경기 용인시까지 왕복 약 100km의 코스를 주행했다. 서울의 복잡한 정체구간을 지나 한적한 국도까지 경험하며 차량의 다양한 성능을 체험했다.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인 X4는 2021년 11월 출시된 모델로 유려한 루프 라인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외관과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연식이 꽤 된 차량이지만 다른 신차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전혀 손색이 없었다. 특히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X4 중에서도 '고성능 라인'에 속하는 m40i로 날렵한 차체와 더불어 심장을 뛰게 하는 배기음, 어떤 주행환경이든 버티는 단단한 강성이 돋보였다. X4의 전면부는 BMW의 감성을 가득 담고 있었다. 한층 크기가 커진 싱글 프레임 키드니 그릴과 슬림한 헤드라이트, 새롭게 디자인된 앞 범퍼가 조화를 이뤄 존재감이 한층 강화됐다. 후면부는는 3D 리어라이트와 사각 형태의 테일 파이프,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언더바디 프로텍션이 조합돼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한다. 측면은 전형적인 쿠페형 SUV라인으로 날렵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21인치의 큰 휠이 차량의 강인함과 스포티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실내공간은 BMW답게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웠다. 특히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12.3인치 대형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훌륭했다. 또 송풍구, 기어 셀렉터, 각종 제어 버튼들도 간결하고 편리하게 디자인됐다. 이어 버네스카 가죽 스포츠 시트와 앞좌석 통풍 기능, 3-존 에어 컨디셔닝 등이 기본 장착돼 안락하면서도 쾌적한 이동을 지원한다. 주행-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기본으로 탑재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안정적으로 작동돼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또 3D 그래픽으로 나타내는 '어시스티드 드라이빙 뷰' 기능도 있어 좁은 길이나 주차를 할 때 편리함을 더해줬다. 차량의 주행성능은 스포티한 외관 그 이상으로 날렵했다. 텅 빈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쭉 밟았을 전혀 불안함 없이 부드럽게 가속됐다. 가속 때 들리는 배기음은 너무 시끄럽지 않을 정도로 적당하면서도 깊이가 느껴졌다. 코너링도 훌륭했다. 고속으로 코너를 진입하거나, 코너를 돌면서 가속을 해도 쏠림이나 미끄러짐, 흔들림 없이 안정감을 유지했다. 자동차에 크게 관심이 없는 동승자도 “코너링이 진짜 쫄깃하다"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출시된지 약 3년이 지났고, 1억원에 육박하는 차량이지만 값어치는 충분했다. BMW m40i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어울릴 차량으로 다음에 한번 더 운전하고 싶은 모델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렉서스, 커넥트투에 ‘RX 아웃도어 콘셉트’ 특별 전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에서 럭셔리 크로스오버 모델 렉서스 RX 450h+를 기반으로 한 'RX 아웃도어 콘셉트'를 오는 30일까지 특별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 전시는 도심의 바쁜 일상과 소음을 떠나 '고요한 숲에서 만나는 완전한 휴식'이라는 콘셉트로 전동화 모델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지향하는 동시에 자연을 이해하고 즐기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RX 아웃도어 콘셉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50h+를 베이스로 하이브리드와 EV 주행으로 CO2 배출량을 저감해 탄소중립에 공헌함과 동시에 고품질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또 아웃도어의 거친 노면 주행에 뛰어난 대구경 전지형 타이어와 별도의 텐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루프탑 텐트를 탑재했다. 이병진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렉서스가 추구하는 탄소중립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색다르게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이번 특별 전시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한층 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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