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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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정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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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IBK기업은행, 기업 동행자금 1000억 푼다

광주광역시와 IBK기업은행이 지역기업 살리기에 동행한다. 광주광역시는 29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강기정 시장, IBK기업은행 김성태 행장과 최광진 CIB그룹장, 신준범 호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해 김승환 신용보증기금 호남영업본부장, 김성태 기술보증기금 호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동행지원자금 협약’을 체결했다. ‘동행지원자금’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IBK기업은행은 협약 대출한도 1000억원을 조성하고, 광주시는 이자차액 2%를 보전한다.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에서 대출을 위한 보증서를 발급받으면 보증서 발급 수수료 최대 1.2%를 기업은행과 보증기관에서 부담한다. 보증수수료를 지원받은 기업은 IBK기업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이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체에 연간 최대 12억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효과를 거둔다. 자금신청은 광주시 중소기업육성 경영안정자금 지원 신청과 동일하며, 이달말 광주시청·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은 이와 함께 대유위니아그룹 지역협력업체의 위기극복과 이웃을 돕기 위해 1억원 상당의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딤채 김치냉장고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돌봄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경제가 좋지 않고 고금리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소할까 늘 고민했고 그 일환으로 중소기업 동행자금지원을 준비했다"며 "광주시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광주시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기업을 위한 원활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시민들에게 올 한 해 더 살기 좋은, 더 즐기기 좋은,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IBK기업은행에서 광주를 특히 애정해주신 덕분에 큰 힘이 된다"며 "특히 고금리,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체감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유위니아 경영난 극복을 위해 지역제품 사주기 운동에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240129 기업은행 중소기업 동행지원자금 협약체결GJI00081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과 중소기업 동행지원자금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세계 교육선진국 참여 잇따라

개막 4개월여를 앞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캐나다, 독일, 호주 등 교육 선진국들의 참여가 속속 확정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전시 및 콘퍼런스 세션에 25여 개국이 참여해, 각 나라의 미래교육 관련 정책을 공유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제교육관에는 캐나다·독일·호주·네덜란드 등 교육 선진국과 국내 거주 다문화 가정 대표국인 베트남(호치민시 교육청), 필리핀(마닐라시 교육부), 중국(산시성 교육청), 몽골(몽골총 교육부) 등을 비롯해 인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여기에 영국, 싱가포르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어서 애초 목표했던 25개국 이상의 참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컬 미래교육 전시의 한 분야로 구성되는 국제교육관은 세계의 다양한 교육사례를 관람·체험하는 장이다. 국가별 미래교육 방향과 우수사례가 펼쳐지는 홍보부스, 각국의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중심 콘텐츠들이 줄을 잇는다. 박람회장에 ‘교육’과 관련해 하나의 작은 지구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글로컬 미래교육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는 콘퍼런스에도 호주, 캐나다, 모로코, 인도, 튀르키에, 독일, 카자흐스탄 총 7개국이 참여를 확정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지역 중심 글로컬교육 및 미래교육 해결과제에 대한 국가별 사례와 정책이 발표되고 이를 바탕으로 ‘공생교육’의 답을 찾기 위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 심화 주제는 △ 미래교육의 방향 △ 글로컬교육·교육자치의 경쟁력 △ AI디지털 발전과 학교교육 △ 다문화사회의 세계시민 △ 기후환경·생태교육 등이다. 박람회 기간 일정표에 맞춰 참여국에서 준비한 정책 강연이 열리고, 강연 후에는 나라별 주제 포럼이 마련된다. 콘퍼런스 참여를 이끌고, 집중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베트남 데이’, ‘호주 데이’ 등 참여국의 날을 설정해 운영하며, 각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밖에 국제교육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세미나 ‘한-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해 구글코리아·네이버, 공모 기관 및 단체가 함께하는 미래교육 싱크탱크 세미나도 알차게 전개될 전망이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전남도교육청_에너지 전남도교육청.

해남군, ‘해남의 뿌리찾기’ 역사문화권 선도사업 본격화

전남 해남군이 ‘해남의 뿌리’라 일컬어지는 현산면 읍호리 일원 비지정유적에 대한 통합정비를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해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역사문화권 역사문화환경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해남 현산면 읍호리·일평리유적 권역이 선정되었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현산면 읍호리 고인돌군·고다산성·일평리토성·일평리패총 등 현산면 일원의 비지정유적에 대한 통합 정비를 추진하고, 주변부 특화경관과 문화향유공간 조성 정비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문화재청의 역사문화권 선도사업은 지역에 산재한 비지정 역사문화 자원을 정비·육성해 우리나라 고대 역사문화권과 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해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4개 지역이 선정된 가운데 해남은 유일하게 비지정 유적만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특별법 목적과 취지에 가장 걸맞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도사업에 선정된 해남군 현산면 읍호리·일평리 권역은 해남읍으로 행정치소가 옮겨지기 전 시기인 선사시대부터 마한시기,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해남의 군사·행정의 중심지역으로 해남의 뿌리라 일컬여지는 곳이다. 유적마다 선사~근세문화가 골고루 융합되어 있으며 고대 국제해양 유통로였던 백포만과 땅끝 바다, 두륜산과 달마산 자락이 감싸도는 천혜의 자연유산이 하나로 연결된 역사문화환경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선도사업은 올해 전반기 중 정비시행계획 승인 심의를 거친 후 기본·실시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2023년 문화재청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공모 사업에도 2개 유적이 선정되어 시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송지면 신정유적과 북일면 거칠마토성은 백포만과 북일면 연안을 중심으로 마한~백제시기 대외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으로, 특히 거칠마토성은 서남해 바닷길을 관장했던 마한~백제 수장세력의 왕성지로 추정되고 있어 해남 고대사의 모습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고대 역사의 관심이 강 중심의 내륙문화에 치우쳐 있었다면 이제는 그 영역을 확장하여 타문물과 처음 만나게되는 바다의 문화를 조명하기 시작할 때"라며 "역사문화권 선도사업을 교두보 삼아 고대 해양교류사에 대한 연구와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29-고다산성 동벽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고다산성 동벽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제공=해남군

보성군, 군수 공약·지시사항 이행률 45% 달성

전남 보성군은 29일 군청 회의실에서 민선 8기 군수 공약 및 지시사항 보고회를 열고 공약 및 지시사항에 대한 이행 실적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소관 부서장 20여 명이 참석해 민선 8기 1년 6개월여 간의 군수 공약사항 추진 실적에 대해 분석하고 문제점 및 향후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공약 이행 실적 점검 결과 △보성형 어르신 일자리 지원, △군민 생활체육 활성화, △공공비축미곡 수매 지원, △저소득 노인 틀니·임플란트 지원, △가스 안전장치, 화재경보기 등 주거 안전시설 지원 등 36개 공약사업은 조기 이행됐다. 나머지 44개 사업도 일정에 맞춰 정상 추진 중이다. 또한, 각종 행사 및 축제 통합 개최 방안 강구, 군정 주요 사업 주민참여감독제 운영 철저 등 총 16건의 군수 지시사항은 현재 9건이 완료됐으며, 각종 시설물에 맞는 명칭(네이밍) 방안 강구 등 7건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보성군은 앞으로도 공약 및 지시사항과 같은 핵심 현안에 대한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이행 상황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보성군은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다시 뛰는 보성 365’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정하고 △소외 없는 복지, 든든한 행정, △다 함께 잘사는 농림축산어업, △매력 넘치는 문화체육관광, △안전한 군민과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권역별 지역개발로 균형 있는 발전 등 5대 분야 80개 공약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민선 8기 보성군수 공약사항은 보성군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보성=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1. 보성군, 민선 8기 군수 공약 및 지시사항 보고회 개최 (2) 보성군이 29일 민선 8기 군수 공약 및 지시사항 보고회를 개최한 모습. 제공=보성군

광주교통공사, 터널내 환기구 ‘전기집진기 능동운전’ 개발 성공

광주교통공사와 (주)리트코(대표이사 정종경)가 에너지와 예산은 절감하며 청정한 공기질을 제공하기 위한 ‘터널 내 환기구 전기집진기 능동운전 시스템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29일 광주교통공사에 따르면 전기집진기는 공기 중의 미세먼지 등을 전기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는 장치이다. 광주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이용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기 위해, 지하터널 내 환기구 27개소에 전기집진기를 설치해 가동중이며, 향후 28개소에 추가 설치하는 등 공기질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공사와 (주)리트코는 기존의 전기집진기가 열차운행 여부와 상관없이 6시~24시까지 계속 가동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약 6개월 간의 공동 연구를 추진, 열차가 운행할 때에만 가동되는 이번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풍향풍속계와 미세먼지 센서가 환기구내 풍속과 미세먼지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일정 기준 이상이 될 경우 전기집진기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전기집진기 능동운전 시스템 알고리즘 설계와 운영 방법에 대하여 지난해 12월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공인기관 성능시험 결과 이번 시스템 활용을 통해 전력 소비량이 기존 방식 대비 평균 41% 감소해 연간 약 2200만원의 전력요금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집진기 가동시간 감소로 장치의 내구연한도 10년 가량 증가돼 10년후 주요장치 교체비용 29억원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공기 청정 효율이 높아지면서 인체에 유해한 오존 발생량도 기존 방식 대비 60%까지 감소돼, 터널 내 작업자의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전기집진기 능동운전 시스템의 개발로 에너지 절약과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게 돼 보람있게 생각한다"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업무 효율 향상과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터널내전기집진기 터널내 전기집진기. 제공=광주교통공사

담양군, 올해 "달라지는 모자보건사업" 확대 추진

전남 담양군이 올해부터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을 본격 확대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먼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에만 지원하던 난임부부 시술비를 소득과 상관없이 지원한다. 횟수도 확대해 난임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기준 최대 25회(체외수정 20회, 인공수정 5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선천성 난청 검사 및 보청기 지원 사업의 소득기준도 폐지해 임산부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돕는다. 양육 부담이 큰 2자녀 이상 가구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첫만남이용권과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사업은 올해 다자녀 추가 혜택을 부여한다. 출생아 당 200만 원씩 지원했던 첫만남이용권은 24.1.1. 이후 출생아부터 첫째아 200만 원, 둘째아 이상은 300만 원씩 지급하며,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는 3→2자녀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해 신생아당 50만 원씩 지원한다.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은 지원 단가를 각각 인상해 기저귀는 기존 8만 원에서 9만 원, 조제분유는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변경한다. 이외에도 풍진 검사, 신혼부부 건강검진과 같은 기존의 가임기 여성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고위험 요인 조기 발견을 위해 신규사업(난자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 사전 임신건강관리 지원)의 체계적인 추진을 통해 임신을 준비중인 부부에게도 건강한 임신 출산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담양군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출산정책을 추진해 아이키우기 좋은 행복한 담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담양군청. 담양군청.

강진군, 전남도 종합감사서 72건 부적정 행정 적발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강진군 본청, 직·사업소, 읍·면에서 처리한 업무에 대해 전라남도 감사관실 정기종합감사에서 총 72건의 부정적 사항이 적발됐다. 29일 전남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강진군 시정 19건·주의 25건·개선 2건 등 49건에 대해 행정상 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 대표적으로는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 업무 처리 부적정, 징계업무 처리 부적정, 개발행위허가 및 사후관리 업무 처리 부적정 사항 등이 드러났다. 구체적 적발 사항을 보면 강진군은 지난 2022년 실시한 경력경쟁채용과정에서 면접시험 시험위원인 A교수가 응시자 B씨와 같은 대학교 학과로 사제지간임에도 면접시험 시험위원으로 참여시켜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남도 감사관실은 강진군수에게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 시 시험위원은 응시자와 관계가 없는 자를 임명 또는 위촉하는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전남도 감사관실은 수사기관에서 통보받은 피의 사건에 대해 비위 행위자를 자체조사하지 않고 부당하게 내부 종결 처리한 것도 적발했다. 이 밖에도 전남도 감사관실은 강진군이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 2023년 9월까지 위조방지 기술을 미반영해 종량제 봉투를 296만 장을 제작한 것과 종량제봉투 제작 대행업체가 지난 2021년 12월 일련번호 등 총량 관리가 안 된 종량제 봉투 22만 장(50ℓ)을 납품했지만 검수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하고 시중에 유통되도록 방치한 것도 지적했다. 강진=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강진군청_에너지 강진군청

전남도, 올해 에너지 신산업 국비 1131억원 확보 ‘역대급’

전라남도가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가 긴축재정이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24년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24건 1천131억 원의 ‘역대급’ 국비를 확보, 미래 에너지 신산업의 글로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올해 에너지 분야 도정 목표를 ‘에너지 대전환 시대, 에너지 분권 중심지 완성’으로 정하고, 지방소멸 대응,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도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 전국 1위(5.14GW·2022년)’ 기반을 활용해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에너지 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250억 원)를 기반으로 미래형 송전 기술인 직류 전력망 플랫폼을 상용화한다. 또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30억 원)을 확보, 전국 최초로 분산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산 에너지’ 분야를 선점함으로써 올 6월 예정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이밖에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25억 원), 공공 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10억 원) 사업비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30GW 해상풍력단지 조성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수소, 에너지 신소재 등 미래 에너지 신산업도 본격 육성한다. 주요 반영 사업은 국내 최초 수전해 시스템 신뢰성 제고기술 개발(27억 원), 에너지 신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56억 원), 친환경 부품의 재활용 재제조 전환 기술개발(40억 원) 등이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촘촘한 에너지 복지 실현과 도민의 안전한 에너지 환경 조성과 관련해선 화순광업소 광해방지사업 추진(100억 원),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55억 원),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7억 원),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 사업(7억 원) 등이 반영됐다.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분야는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사업(10억 원)을 통해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수요 맞춤형 에너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됐다. 올해 확보된 에너지 분야 국고 예산은 사업기획 단계부터 지속적인 관계부처 협의와 긴밀한 국회 소통 등 전 직원의 헌신적 국고 확보 활동으로 이뤄낸 결실이다. 강상구 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올해 신안군 인구 증가에 혁혁한 공을 세운 햇빛연금 사례에서 보듯 에너지 산업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성공 열쇠"라며 "전남이 신재생 에너지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고, 2024년이 지방소멸 극복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에너지 분야 국비 확보- 신안태양광 신안 태양광. 제공=전남도

[신년인터뷰] 명현관 해남군수 "역대 최대 군정 성과 토대 위에 미래 100년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일하는 군정·신뢰받는 군수·잘사는 군민 기치 아래 미래 위한 대 도약의 해 기회발전특구·관광레저 거점·KTX 유치… ‘2030프로젝트’로 미래 먹거리 확보 국내 굴지 대기업과 글로벌데이터센터파크 유치…세계적 기업 투자유치 마중물 농수산품 해외시장 개척으로 부가가치 제고· 지속가능한 농어업 기반 구축" "우리 해남군은 민선 7기 4년과 민선 8기 1년 6개월 등 5년 6개월 동안 역대 최대의 군정 성과를 거뒀습니다. 갑진년 새해는 그동안 군민과 함께 이룬 성과 위에 미래 20년,30년,100년의 성장동력을 다지는 데 군정의 초점을 두겠습니다. 일하는 군정, 신뢰받는 군수, 잘사는 군민의 꿈을 기치로 새로운 길을 열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도약을 이루는 개신창래(開新創來)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30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며 군정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명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국장 ― 민선 8기 3년차로 임기 중반기에 접어들었다.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구체적인 계획은.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자 현안으로는 무엇보다 해남의 먹거리 백년대계인 ‘2030 프로젝트’다. 2030프로젝트는 △기회발전특구 유치 및 개발 △관광레저 거점 조성 △고속철도 해남노선 반영 등 3가지다. 이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이 기회발전특구 유치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가 지방으로 이전을 하거나 투자한 기업이 신청한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세제와 재정혜택을 주는 것으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된다. 우리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업단지를 서남권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50만평 규모의 RE100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 단지로 조성하고, 화원산단은 정부 서남해안권 해상풍력발전사업의 배후단지로 국내 최대 34만평의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국내 굴지의 13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데이터센터파크’ 투자협약을 맺었고, 앞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정부 기회발전 특구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두번째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인근 해역과 내수면인 영암호, 금호호를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전라남도, 영암군과 연구대학, 산업체까지 해서 산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2033년까지 총7418억원이 투입돼 내수면 마리나와 해양레저인력교육센터, 수상공연장 등을 갖춘다. 특히 올해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에서 선정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 군민의 오랜 숙원이자 현안인 고속철도 유치 기반을 닦는 데 힘쓰겠다. 전남 서남권은 고속철 노선이 목포, 나주, 송정에서 멈춰있다. 국토균형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해남 땅끝지점 노선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할 때가 됐다. 이미 지난해부터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본격적인 공론화에 들어갔다.전남도와 함께 타당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를 설득에 나서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2026∼2035년)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특히 솔라시도기업도시는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이자 서남해안 관광레저거점으로 경제와 산업, 관광이 어우러진 활력있는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 진행되고 있는 국토부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 됐다. 복합문화공원인 산이정원이 준공되어 가장 살기좋은 정원도시이자 스마트 도시로서의 모양새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주거단지와 함께 복합의료타운 등도 조성돼 정주여건도 개선이 된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제대로 자리잡게 되면 첨단기업과 일자리가 넘쳐나고, 스마트한 정주여건을 갖춘 젊은 도시,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북적이는 관광도시가 될 것이다. 이 삼 십 년 후에는 세계무대에서 승부할 수 있는 매력적인 꿈의 도시가 탄생할 것이다. ― 민선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업무는 무엇이며 현재까지의 성과를 꼽는다면. ▲우리 해남군은 역대 최대규모의 국·도비 확보와 장기 성장 동력 확보로 ‘돈버는 군정, 일하는 군정’의 면모를 일궈냈다. 올해 국·도비 4174억원과 공모사업 127건 150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민선7기 이후 지난 6년간 국·도비 2조605억원, 공모사업 7410억원을 확보하며 ‘돈버는 군정’이라는 경영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했다. 2019년 예산 1조원 시대를 연 이래 지난해에는 1조2180억원의 전국 군단위 지자체 중 가장 큰 재정규모를 운영했다. 재정 집행률도 매년 높아져 2022 하반기 재정 신속집행 전국 1위, 2023 상반기 도내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안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일하는 군정’의 성과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해남군은 장기성장 발전을 담보할 굵직한 산업·경제의 성과도 이뤘다. 민선7기부터 국립 농식품기후변화센터를 비롯해 탄소중립 에듀센터, 녹색융합 클러스터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연이어 유치함으로써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의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재생에너지 도시이자 서남해안 관광레저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업무협약을 비롯한 각종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최대규모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화원산단과 연계해 신산업 경제벨트가 부상하고 있다. 주력산업인 농수축산업은 스마트하고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전라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 2년연속 대상을 비롯해 고소득 농업인 3년 연속 전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저탄소 농산물 인증 전남 1위, 축산물 인증 전국 최초·최다 인증으로 기후변화 대응 농축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 900억원에 이르는 어촌신활력사업과 김산업 진흥구역 공모, 425억원 규모 수산양식기자재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해남미소에서는 올 한해 237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역먹거리지수 최우수 등급을 달성한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도 5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어린이 공룡축제를 비롯한 사계절 축제의 정착과 함께 해남미남축제는 24만명이 찾은 먹거리 축제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연인원 9만여명이 찾은 스포츠마케팅의 활력있는 추진과 함께 제2스포츠타운 등 대규모 공공체육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누적판매액 5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해남매일시장이 재개장한 가운데 면단위 전통시장 4개소에 대한 현대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도내 최대인 112억원을 확보해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는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 야간진료 지원, 가족어울림센터 개관, 해남군 교육재단 출범으로 보육과 교육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같은 업무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메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 전남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최우수(SA)등급을 획득했다. 처음 열린 한국 ESG 평가에서 도 지방자치단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역대 최대인 90건의 기관평가 수상실적을 거두었다. 민선 7기 공평, 공정, 공개의 군정 운영방침에 이어 군정의 전 분야에 해남형 ESG 경영을 확산하고, 청정환경을 지키고(E), 함께하는 안전사회(S), 신뢰받는 투명행정(G)을 정착시키기 위해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민선8기 출범후 시정을 펼치면서 아쉬운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 전국적인 과제이지만 인구의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는 가장 큰 고민꺼리다. 여러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지만 농어촌 지역은 특히 인구 감소의 속도를 따라잡기가 매우 어렵다. 말한 장기성장의 미래산업이 지역에 정착한다면 경제와 산업, 관광활성화에 따른 인구 증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다. 우리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전남 최대인 112억원을 확보해 다양한 인구감소 대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족어울림 센터, 소아청소년 야간진료 개시, 교육재단 출범 등 보육과 교육분야에도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러 노력들이 합쳐져서 지난해 출생아수가 전년도에 비해 40명 넘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 ―올해 해남군의 주요 현안 사업은. ▲해남군은 올해 본예산으로 전년 대비 104억원 증가한 8825억원을 편성했다. 주력산업인 농림해양수산분야에 32%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군민 삶의 질을 높일 경제와 복지, 기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도 올해 국도비 예산을 역대 최대인 4174억원을 확보하면서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사업, 친환경복합서비스사업,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 자연재해 예방사업 등 대규모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농어업분야에서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에 발맞춰 전국 최대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기후변화대응 저탄소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기반구축과 전국 최초 농업인 기숙사 건립, 김산업 진흥구역 조성, 수산 기자재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주력산업인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소득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권역별 관광개발사업을 통한 특색있는 콘텐츠 확충과 함께 우수영 유스호스텔 리모델링,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조성, 해남워케이션 센터 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청년 공공임대주택건립, 작은학교 살리기 선진모델 구축 등 인구감소 대응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매일시장 재개장에 이어 올해도 면단위 오일시장 4개소의 현대화 사업이 추진하며 소상공인 경영 지원, 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 누적판매액 5500억원을 돌파한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해남형 경제 활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해남형 ESG 경영 확산과 함께 교육재단이 지난해 출범하면서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과 장학사업의 강화, 군민 평생교육 확대도 역점 추진된다. ―해남군의 주력산업이 농어업인데, 농어업부문의 발전방안은. ▲해남군은 고소득과 지속가능한 농어업이라는 두가지 방향으로 군정을 펴고 있다. 올해는 해남농수산식품의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올해 첫 해외일정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농수산식품 수출협의차 미국에 다녀왔다.K-푸드의 열풍이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느꼈다. 김스낵으로 큰 히트상품을 만든 뉴프론티어푸드사를 방문해서 요즘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에 쓰일 쌀과 김의 수출 협의를 진행했는데, 업체에서 이달내로 한국에 입국해서 해남쌀 현지조사를 하고, 수출 업무협약을 맺기로 할 정도로 한국 농수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번 방문중에는 미국 내 최대 한인 마트인 H마트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H마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캐나다 지역으로 수출된 해남배추의 현지 판매처인데, 지금까지 400톤가량의 해남배추가 수출됐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배추뿐 아니라 다른 농수산식품까지 수출을 확대해 보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전남과 해남의 농수산식품들을 입점시켜 나가자는데 합의를 했다. 어느때보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해남농수산식품의 활약도 눈여겨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올해는 해남의 20년, 30년을 준비하는 장기성장동력을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핵심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군민, 향우 등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의지를 모으고 해남이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여 중대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 향우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명현관 해남군수 ◇약력 △61세 △호남대학교 대학원 △동부전자 대표이사 △제9·10대 전라남도 의원 △제10대 전라남도의회 의장 △제44·45대 해남군수(현)명현관군수(집무사진) (3) 명현관 해남군수가 30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해 군정포부와 비전,현안 및 역점시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솔라시도 기업도시 영암호 개발 업무협약 체결 (3) 전남도청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영암호 관광레저 기반 구축 및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다섯번째)와 명현관 해남군수(왼쪽 여섯번째)가 영암군 및 투자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해남완도제주 고속철도 연결 토론회 (3) 지난해 11월 해남군 우슬동백체육관에서 ‘KTX 타고 제주 가자’를 주제로 열린 서울∼제주 고속철도(KTX) 건설 토론회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명현관군수(집무사진) (1) 명현관 해남군수

익산시, 총선용 공약 30건 발굴···총 12조 규모

전북 익산시가 오는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모아 제안했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2조 1,592억 원 규모의 지역 현안 관련 공약 30건을 익산지역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와 현역 국회의원 등에 전달했다. 시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연구에 나선 끝에 6개 분야에 걸친 30개 공약 사업을 발굴했다. 분야별로 보면 △경제·사회간접자본(SOC) 12개 △농축산·식품 4개 △복지·보건 5개 △ 안전·환경 6개 △문화·관광 1개 △기타 2개다. 우선 시는 교통 중심지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왕궁리유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규모와 성격이 밝혀진 고대 궁궐유적이다. 하지만 국도 1호선 일부가 왕궁리유적 특별보존지구에 포함돼 있어 유적 연계 확장 발굴지가 단절 상태에 머물고 있다. 특히 백제왕궁이 국도 1호선보다 낮게 위치한 탓에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까지 겪고 있어 유물 훼손이나 유실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문화재 복원과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한 ‘익산 백제왕궁 인접국도(1호선) 선형 개선’을 시급한 총선공약 사업으로 제시했다. 전라선 고속화 사업도 목록에 올랐다. 시는 익산역에서 전남 여수역까지의 고속열차 운행속도가 현재 120㎞/h에서 250㎞/h 이상으로 개선되면 호남권의 풍부한 관광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산업단지의 대규모 물동량 처리를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구축 사업’과 ‘호남일반선(익산~논산) 고속화 사업’, ‘전북권 광역전철망(셔틀) 운영’,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 등도 함께 제안됐다. 보건·안전 증진과 관련한 기반 시설 조성사업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과 치유를 위한 호남권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을 요구했다. 현 정부 임기 내 소방심신수련원 2차 추가 건립 계획이 있는 만큼, 총선 공약 사업으로 추진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문 직업훈련 등 고령자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위한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 지원센터 건립’안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과 중증희귀질환 전문요양병원 건립, 서부권 국가재난 안전 거점센터 조성사업 등 보건·안전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시는 또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것과 연계해 익산에 2차 이전 공공기관을 유치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각종 특례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데다, 익산은 철도와 도로망이 발달한 교통 요충지이자 신산업 혁신성장의 거점도시인 만큼 공공기관 입지의 최적지라는 점이 강조됐다. 이번 총선 공약집에는 훼손된 자연환경 복원을 통한 생태 도시 건설의 꿈도 담겼다. 1948년 정부의 한센인 이주·격리 정책에서 시작된 무분별한 축산업 확장은 환경오염을 불러왔다. 축사 매입으로 오염을 멈추는 데 성공한 시는 이제 단절된 생태 복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분산된 매입토지를 체계적으로 복원하는 ‘익산 왕궁특수지 K-자연생태 회복단지 조성’과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비롯해 ‘용안생태습지 국가(지방)정원 조성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시는 공약을 의제화하는 과정을 거쳐 정치권과의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의 발전과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공약을 발굴했다"며 "주요 사업이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채택돼 지역 현안이 조속히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정치권 공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익산시 총선용 공약 30건 발굴_12조 규모 익산시가 오는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모아 제안했다. 제공=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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