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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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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직파드문모 전국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농협은 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5년 농협 직파드문모 전국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드문모 심기는 벼 이앙재배 시 필요한 육묘상자 개수를 절감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파종 시에는 육묘상자 당 파종량을 늘리고 이앙 시에는 주당 재식본수와 면적당 재식본수를 줄인다 이날 총회는 2024년 사업결산 심의, 2025년 사업계획 심의, 벼 공동육묘장 연계 드문모심기 활성화 방안 논의 등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와 조합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농협은 드문모 심기 보급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공동육묘장 연계를 확대하고 농가 컨설팅·신농법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호동 회장은 “드문모 심기는 육묘상자 사용 감소로 인해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이앙재배보다 일조량이 증가해 병해충이 감소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며 “드문모 심기와 같은 신농법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업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취임 “지역의 든든한 파트너 돼야”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이 취임했다. 경남은행은 1일 본점 대강당에서 '제16대 김태한 은행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임 행장 이임식에 이어 진행된 취임식에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도 참석해 김태한 행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 행장은 취임사에서 △지역 중심의 로컬노믹스(Localnomics) 실현 △본질을 지키는 비파괴적 혁신 추구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공 DNA' 구현 △신뢰받는 조직 구축을 주요 경영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김 행장은 고객과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남은행은 지역과 함께 존재해 왔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경남은행이 '지역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와 지역 기업과 협력하며 고객과 지역민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임사 후에는 노사가 함께하는 '지역상생 H.E.A.R.T 선언식'을 가지고 지역과 소외 계층을 위한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역 경제·기업의 성장 지원, 사회공헌 등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에 전 임직원이 동참하기로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내부제보 활성화” NH농협금융지주, ‘레드휘슬 헬프라인 시스템’ 도입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31일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부당행위 사전예방·조기발견을 위해 익명제보 접수채널인 '레드휘슬 헬프라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농협중앙회에서 통합 운영하던 레드휘슬을 제보 활성화와 비밀유지 강화를 위해 별개 시스템으로 독립해 구축했다. 레드휘슬 헬프라인 시스템은 젭내용 암호화와 아이피(IP) 추적방지 등 시스템을 통해 신고자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익명제보가 윤리·복무에만 국한되지 않고, 금융사고 예방과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활발하게 운영돼 고객 신뢰를 받는 농협금융그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국방부 가상계좌 국고수납 서비스 시작

NH농협은행은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민원인이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불편함을 없애고자 가상계좌를 활용한 국고수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방재정정보시스템(국방전산정보원)과 연계 테스트 및 시범운영을 거쳐 가상계좌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시로 국고 수납률 증대 등 국방재정업무의 효율화·편의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외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뱅크샐러드, 작년 매출 3배 성장한 196억…당기순손실도 줄어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늘어나 마이데이터 수익화를 이루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뱅크샐러드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96억원이다. 전년(68억원) 대비 약 189%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42% 줄어든 13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보상비용에 해당하는 63억원을 제외하면 당기순손실은 73억원으로 감소한다. 마이데이터 정식 도입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다. 2022년 28%, 2023년 55%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189%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는 매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지난해 11월에는 영업이익·당기순이익 기준 월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다. 뱅크샐러드는 대출·카드·보험 등 종합 금융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로 고속 성장을 이뤄냈고, 신규 자산관리(PFM)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또 금융과 건강 서비스 영역까지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상품 중개의 경우 대출 홈 개편·대출 쿠폰 서비스 고도화로 주요 대출 고객 타깃에 성공했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포함 대출 제휴 금융사를 70여개로 늘려 220여개 대출 상품을 확보하고 있다. 뱅크샐러드의 대출 실행액은 전년 대비 240% 늘었다. 카드 발급량도 60% 증가했다. 캐시백 이벤트뿐만 아니라 데이터 타겟팅 기술과 초개인화 카테고리 세팅을 통해 충성 고객을 늘려 카드 중개 매출 기반을 다졌다. 건강 사업 영역에서는 지난해 본격 시작한 보험 서비스를 통해 매출 구조 다각화에 성공했다. 특히 건강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보험 진단 서비스가 성과를 내며 수익성을 이끌었다. 보험 진단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사용자 50만명을 확보했다. 또 개인 금융 코칭을 이용한 '돈 모으기', 대국민 지출 의리 게임 '샐러드 게임' 등 차별화된 PFM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며 신규 유저 유입에 성공했다. 뱅크샐러드는 올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 확장, 마이데이터·AI 기술력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국내 유일 금융·건강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뱅크샐러드는 독보적인 데이터 기술 기반 서비스와 킬러 피처로 금융부터 건강까지 고객과 함께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최근 3개년 연속 고무적인 성장세를 보인 만큼 올해도 혁신 성장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의 균형을 다져나가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제4인뱅 도전 ‘한국소호은행’, 초기 자본금 3000억…설립 4년차 흑자 전환 기대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은 초기 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시작하며,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은 1조5000억원까지 자금을 넣을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흑자 전환이 가능한 시기는 설립 후 4년 차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컨소시엄은 지난달 진행한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 접수해 금융당국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DC)가 주축이 돼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과 OK저축은행, 흥국생명, 흥국화재,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등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정보기술(IT) 기업으로는 LG CNS, 아이티센, 메가존클라우드, 티시스 등이 합류했다.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금융·IT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제4인터넷은행 유력 후보자로 꼽힌다. 김태현 KCD 소호은행 태스크포스(TF) 실장은 “초기 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시작하려고 한다"며 “인터넷은행 특성상 인프라나 인적 구성을 위해 초기 비용을 할애하고, 그 이후 여신 상품 출시, 확장 모델 등 목표에 맞춰 자본 증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인가 신청을 한 시점에 IPO 시점을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이른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초기 자본금 3000억원의 5배 이상인 1조5000억원까지 기존 주주들이 별도 공모 절차 없이 자금을 넣을 수 있다는 공감대를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흑자 전환은 영업 시작 후 4년 차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주희 KCD 소호은행 TF 이사는 “정책 지원금이나 주요 파트너사 금융기관들의 상품들을 연결하고, 한국신용데이터의 비금융 솔루션도 같이 제공해 비이자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신용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 경쟁력이 있어 초기에 고객을 확보하고 확장시키는데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업 개시 이후 4년 정도에는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호은행은 비이자수익 비중을 2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동호 대표는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이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때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는데,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주주지분 비율도 중요하지만, 거버넌스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사전 합의를 하고 제출한다"며 “한국신용데이터가 경영을 주도하는 형태의 주주 간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금융사들로 인해 경영이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확실히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위한 혁신 여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기존의 인터넷은행이 수신 상품에서 혁신을 일으켰다면 한국소호은행은 여신 상품에서 차별화를 두겠다는 포부다. 특히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 흐름, 업종 특성, 지역 특성, 재방문율 등 사업장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한국신용데이터 계열사인 국내 유일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KCS)는 이미 이 데이터를 토대로 소상공인 맞춤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은행, 정부 기관 등에 제공하고 있다. 한국소호은행은 이런 데이터와 신용평가 모델을 이용해 기존 은행권에서 불가능했던 업종별, 지역별 대출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동호 대표는 “데이터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활용에 대한 명시적 동의를 받는 것"이라며 “캐시노트 서비스는 약관상, 또는 사장님 필요로 인해 데이터를 끌어다 쓰는 것이 훨씬 더 원활하다. 또 사업자 정보는 엄밀히 말하면 개인 정보인 부분과 개인 정보가 아닌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하는 개인 정보는 동의를 받고, 사업자 정보는 통계값을 기초로 해 연결해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소호은행은 공급망 금융, 대출이 아닌 자금조달, AI(인공지능)가 도와주는 정책금융, 뱅크가 아닌 뱅킹서비스 등 4개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급망 금융으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는 '나중 결제'와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는 '오늘 정산' 서비스를 내놓는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일시적인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소호은행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상공인을 잘 아는, 대한민국 유일의 소상공인 전문 유니콘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 공동체와 함께 소상공인 창업부터 성장, 위기 극복, 엑싯, 재창업까지 모든 생애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노력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으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제1차 준법감시 최고책임자 회의…“청렴한 농협 구현”

농협중앙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농협 전 계열사 준법감시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하는 '제1차 준법감시 최고책임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법인별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중점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각 법인 준법감시 최고책임자들은 △청렴한 계약체결과 이행 △근무시간 중 부적절한 사적행위 방지 △내부제보 활성화 등 청렴문화 확산과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최근 대형산불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엄중한 시기인 만큼 임직원 모두가 준법의식을 갖추고 복무 기강을 철저히 지키며, 품위 있는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렴하고 깨끗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 개최…총 146개 금고 선정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6일 광주전남지역본부를 시작으로 13개 지역에 '2025년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은 지난해 분야별 우수 실적을 보인 새마을금고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한 해 동안 건전 경영에 힘쓴 금고 임직원에 대한 사기를 진작하고 경영우수 사례를 공유해 전국 새마을금고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영평가 수상 부문은 '경영우수부문, 혁신경영부문, 조직문화부문, 상생발전부문, 뉴스타트부문, 경영합리화부문' 등 6개 분야로 이뤄졌다. △경영평가대상 13개 새마을금고 △경영우수부문 최우수 13개 새마을금고, 우수 52개 새마을금고 △혁신경영부문 최우수 13개 새마을금고, 우수 26개 새마을금고 △조직문화부문 우수 13개 새마을금고 △상생발전부문 공로 13개 새마을금고 △경영합리화부문 우수 3개 새마을금고 등 전국에서 총 146개 금고가 선정됐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건전한 경영 성과를 이뤄낸 금고에 대한 시상과 함께, 미래를 향해 다시 도약하기 위한 다짐의 자리"라며 “회원과 지역사회 곁에서 언제나 함께 해온 초심으로 돌아가 포용금융 힘으로 지역과 상생발전하며 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새마을금고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허제 후폭풍…은행권, 금리 인하 ‘멈췄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재지정 여파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 인하가 사실상 멈췄다.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추가 강화를 주문하면서 은행권이 대출 조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책 뒤집기에 은행권 혼란이 가중된 것은 물론 금융소비자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규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13~6.29%로 나타났다. 약 한 달 전인 지난 2월 27일 연 4.17~6.37%였던 것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반면 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09~6.28%로 지난달 27일(연 4.05~6.05%) 대비 더 높아졌다. 고정형(혼합·주기형) 주담대 금리도 같은 기간 연 3.43~5.94%에서 연 3.50~5.96%로 소폭 더 인상됐다. 올해 들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분이 은행 가계대출 금리에 반영돼야 한다'며 은행권에 대출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했다. 이에 은행들은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를 낮추는 등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지만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 이슈가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달 서울시가 토허제를 해제하자 가계대출이 폭증 조짐을 보였고 서울시는 한 달여 만인 이달 토허제를 확대 재지정했다. 동시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를 추가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은행들의 지역별 가계대출 모니터링을 추가하고,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점검을 강화해 가계대출 수요를 막겠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다주택자 주택 구입을 위한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등으로 대출 문턱을 높였다. 여기에 금리를 낮추면 가계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 은행들은 사실상 금리 인하를 멈춘 상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토허제 이슈가 있기 전에는 금리가 낮아지는 흐름이었으나 최근에는 금리를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금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지금은 금리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여러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대출이 폭증하는 모습을 보이면 최후의 보루였던 대출 금리 인상에 대한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오락가락한 정책에 결국 피해는 금융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권 대출 금리도 낮아져야 하지만, 소비자들은 금리 인하를 체감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지난 2월 5대 은행에서 취급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서민금융 제외) 평균은 1.380%포인트(p)다. 지난 1월(1.376%) 대비 0.004%p 오히려 더 높아졌다. 한편 금융당국이 디딤돌·버팀목·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실수요자들에게 불똥이 튀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정책대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디딤돌 대출은 고가 주택에는 대출이 안나와 강남 중심의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큰 연관이 없다"며 “집이 필요한 무주택자들이 집을 사기 더 어려운 분위기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정책대출 금리를 높이겠다고 한 만큼 은행들도 자체 재원 대출이 늘어난다면 대출을 더욱 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출범 후 첫 연간 흑자”…토스뱅크, 작년 순익 457억원

토스뱅크가 지난해 출범 후 처음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토스뱅크는 6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57억원으로 전년(-175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31일 발표했다. 2021년 10월 출범 후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 경기침체 등 불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만 3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산 규모, 수익성, 건전성, 안정성 등 모든 핵심 재무제표가 동시에 개선됐다. 총자산은 전년(25조7000억원) 대비 약 4조원 늘어난 29조700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2조4000억원, 23조7000억원 각각 늘었다.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전년(4000억원) 대비 575% 증가한 2조3000억원에 달했다. 신용대출 위주의 기존 여신 자산 안정성 강화와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과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 혁신 상품이 인기를 끌며 저축성 예금 규모는 10조9000억원으로 전년(5조5000억원)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요구불예금 중심이었던 수신 자산의 안정성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대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96%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선보인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 청년 등을 비롯해 외국인, 장애인,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을 품으며 인터넷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체율은 1.19%로 전년(1.32%) 보다 0.13%포인트(p) 축소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 산정대상기준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전년(3232억원) 대비 624억원 늘어나 총 281.87%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5.90로 전년(12.8%) 보다 증가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지난해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을 시장에 증명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고객 성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임을 잊지 않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 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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