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기자 이미지

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dsk@ekn.kr

전체기사

국감 이번주 개막…‘금융사고’ 집중 추궁 벼르는 정무위

제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7일부터 진행된다. 국정감사는 국정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입법 활동,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는 목적에서 열린다. 금융권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의 경우 특히 금융위원회,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을 대상으로 10일에 열리는 감사가 주목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위원들은 날선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 17일에는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도 진행되는데, 카카오페이의 개인정보 유출과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책임 등에 대한 추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22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0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금융위와 산업은행, 기업은행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는데 김병환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참석할 전망이다. 김병환 위원장에게도 이번 국정감사는 취임 후 처음 참석하는 자리다. 금융위 국정감사의 경우 '내부통제'가 가장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았다. 임종룡 회장의 경우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우리은행 친인척 부정 대출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리은행에서는 직원들의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해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있었던 사실까지 드러나며 내부통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경영진들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어, 정무위 의원들이 직접 임 회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한 것이다. 이석용 행장 또한 금융사고를 비롯해 지배구조와 관련해 국회 출석을 요구받았다. 농협은행에서도 올해 배임 등 금융사고 4건이 확인된 데다, 농협을 최정점으로 하는 기형적인 지배구조가 문제가 돼 금감원의 검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 행장도 이와 관련, 직접 국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이사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정길호 대표이사는 OK금융그룹의 대규모 임원 겸임 이슈와 관련해, 이상돈 대표이사는 연합자산관리의 업무효율성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이밖에 금융위 국정감사에서는 가계대출 관리 실패와 은행 대출 금리 개입에 대한 책임, 은행권의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사태, 금리인하요구권 제도 개선, 예금 보호 한도 인상 등의 공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는 '부산 이전'이 가장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부터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야당 의원들은 국회 설득이 부족하다며 산업은행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HMM, KDB생명의 구조조정과 산업은행의 자본금 확대, 배당금 정책 등도 주요 이슈다. 기업은행 또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꺾기 행태 등 기업대출 취급과 관련한 비판적인 질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감원 국정감사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출석해 정무위의 감사를 받는다. 은행권의 금융사고와 가계대출 등 핵심 사안 질의가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피터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 신이한(XINYI HAN) 알리페이코리아 대표가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아 카카오페이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과 관련한 공방도 이어질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중국 알리페이에 지난 6년간 고객 동의 없이 총 542억건의 정보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티메프 사태도 쟁점 사안이다. 증인으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이사, 이시준 큐텐그룹 재무본부장 등이 채택돼 국감장에 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위, 금감원 종합감사에서 부코핀은행 부실과 관련 양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대출 금리 또 줄줄이 인상…기준금리 인하 전망 무색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이르면 이달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오히려 은행 대출 금리는 오르고 있는 셈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이날부터 대출 금리를 높인다. 국민은행은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p) 인상한다. 주담대 금리는 최대 0.2%p, 전세대출 금리는 보증기관에 따라 0.15~0.25%p 올린다. 신한은행은 주담대 고정형 상품에 적용되던 우대금리 0.1%p를 없앤다. 주담대 변동형 상품은 0.2%p, 전세대출 상품 금리는 보증기관에 따라 0.1~0.45%p 인상한다. 주담대 생활안정자금 금리는 0.1~0.2%p 높인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일 비대면 상품인 하나원큐전세대출 금리를 0.2%p 인상했다. 오프라인 전세대출 감면 금리는 최대 0.5%p 축소했다. 다음 날인 2일에는 우리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최고 0.2%p 높였다. 전세대출 금리 또한 0.2%p 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은행들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계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9671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5조6029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은 574조576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9148억원 증가했다. 8월에 가계대출이 9조6259억원, 주담대가 8조9115억원 각각 늘어난 것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줄었으나, 대출 증가세가 꺾인 것인지는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가 낮을 경우 풍선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말까지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예·적금 인기 지속…금리인하 전 ‘막차 수요’ 몰린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이 또 늘었다. 이르면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예·적금에 가입하려는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 3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30조471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말 대비 4조8054억원(0.5%)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월(16조3256억원) 대비 줄었으나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정기예금 잔액은 올해 1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3월과 4월 감소했으나 5월에 다시 반등했다. 지난 5월부터 5개월 동안 늘어난 정기예금 잔액은 57조5893억원 규모다. 올해 들어서는 81조1756억원 불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부터 정책금리 인하를 시작한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임박해지며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 1년 만기 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지난 2일 기준 연 3.192%로 올 들어 가장 낮았다.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시장 금리 인하에 따라 수신 금리는 더 낮아질 수 있다. 정기적금 인기도 지속됐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 적금 잔액은 38조74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2157억원(3.3%) 더 증가했다. 정기적금은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4월부터 늘어난 정기적금 잔액은 6조6347억원 규모다.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23조3173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851억원(1%) 늘었다. 요구불예금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단 올해 규모가 가장 컸던 지난 3월 이후로는 전반적으로 잔액이 줄었다. 지난 3월 요구불예금 잔액은 647조8882억원이었는데, 이보다 24조5708억원 감소했다. 투자처를 찾아 이동하는 자금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은행 55억원대 금융사고…“외부인 사기 혐의”

우리은행에서 55억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사기 혐의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55억5900만원이다. 사고 발생기간은 올해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주거용 오피스템 분양대금 대출과 관련 외부인이 허위 서류를 제출해 발생한 사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달 초 영업점 종합검사를 진행하던 중 이 사실을 발견했다"며 “추가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고 외부인에 대한 형사 고소나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 ‘마음가게 캠페인 시즌2’ 영상 조회수 70만회 돌파

KB금융그룹은 착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KB마음가게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담아 지난달 13일 공개한 'KB마음가게 캠페인 시즌2' 영상 조회수가 70만회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KB마음가게 캠페인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시대에도 착한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정성스러운 식사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정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이 캠페인에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착한가격업소 중 가격, 위생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된 서울 소재 60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400여개 업소를 추가 선정하고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6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구성된 KB마음가게 캠페인 시즌2 영상은 총 3편으로 구성됐다. KB마음가게 사장님의 하루 일과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어낸 시즌1 영상과는 달리 착한가격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의 스토리를 노래에 담아 전달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 영상은 '출국', '난치병' 등의 곡으로 유명한 대한민국의 대표 싱어송라이터이자 공연기획자인 가수 '하림'이 참여했다. 하림이 직접 KB마음가게를 찾아가 사장님의 애환을 듣고, 작사·작곡해 노래로 들려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살고,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물가로 외식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착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따뜻한 마음을 이어 나가는 소상공인을 응원할 수 있는 지원방안과 더불어 홍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금융, ‘ESG추진협의회’ 개최…기후대응 박차

NH농협금융지주는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금융지주 미래성장부문장이 주관하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추진협의회'를 진행했다. 지주와 계열사 ESG담당 부서장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는 '녹색여신 적합성심사 프로세스 구축 계획', '금융배출량 자체 관리계획', '글로벌 ESG 기준과의 갭(Gap) 분석, 개선과제 도출'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농협금융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기반해 기업대출 시 저탄소 전환과 환경개선 기여도를 심사하는 '녹색여신 적합성심사 프로세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녹색자금이 기업에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또 농협금융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경로와 연계를 통해 산업 전반의 탄소감축 기조를 반영하고, 농협금융 자산 증가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30 금융배출량 자체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마지막으로 농협금융은 글로벌 ESG 기준과의 Gap 분석과 개선과제 도출을 실시한다. 농협금융 ESG 경영의 보완점을 분석·개선해 향후 도입될 지속가능성 공시제도 의무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조정래 농협금융 부사장은 “기후변화가 이제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만큼 녹색금융을 통한 금융기관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며 “특히 나무 한 그루로 숲을 만들 수 없듯이 농협금융의 ESG 경영을 위해 모든 계열사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목돈굴리기에 원금지급형 DLB·ELB 투자정보 추가

토스뱅크는 '목돈굴리기' 서비스에 '원금지급형 상품'인 기타파생결합사채(DLB)와 주가연계사채(ELB)에 대한 정보를 추가해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원금지급형 금융투자상품은 '메리츠증권DLB' 와 '한국투자증권ELB' 2종이다. 두 상품 모두 실적 배당 상품인 점은 기존 ELS 상품과 같지만, 만기에 최소한 '기본이율'이나 '원금이 지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초자산이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기본이율에 '추가이율'이 더해지는 구조다. 하지만 만기 전에 DLB나 ELB를 해지하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원금 지급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한다. 메리츠증권DLB는 원달러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개월 만기 상품이다. 만기 환율 구간에 따라 최대 연 5.0%(세전)에서 최소 연 2.3%의 수익률이 원금에 더해 지급된다.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한국투자증권ELB는 1년 만기 상품으로 만기 평가일의 S&P500 종가에 따라 최대 연 6.7%에서 최소 연 2.0%의 수익률이 원금에 더해 적용된다. 두 상품 모두 원금지급형 상품으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토스뱅크 앱 내 목돈굴리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토스뱅크 목돈굴리기를 통해 메리츠증권의 디지털 종합 투자계좌 'Super365'를 개설하면 메리츠증권의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예치금 수익률은 RP로 자동투자되며, 원화 수익률 연 3.15% 혹은 달러 수익률 연 4.00% 수준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제휴사와 함께 고객들이 다양한 금융상품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관리책임자 역할 구체화” 새마을금고, 내부통제 강화 업무가이드 도입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 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함께 마련한 '새마을금고 사고예방 업무가이드'를 2일 도입한다고 밝혔다. 업무가이드는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주요 사고 사례를 분석해 금고 임직원이 반드시 점검해야 할 내용들을 대출, 수신·현금관리, 내부통제· 조직관리, 기타 등 4대 분야, 32개 항목으로 정리했다. 특히 대출 사고와 횡령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업무 절차를 소개하고, 이사장 등 임원의 내부통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관리 책임을 명확히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여러 규정으로 분산됐던 내용을 업무가이드로 통합하고,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방향 추세에 보조를 맞춰 새마을금고 사고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이를 통한 국민적 신뢰 회복을 위해 업무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업무가이드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내부통제와 조직관리를 강화해 이사장을 포함한 관리책임자 역할과 책임을 구체화하고 점검의무를 강화했다. 특히 '관리책임자용 사고 예방 점검표'를 새로 도입해 작성하도록 해 실무에 익숙하지 않은 관리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금고 직원이 출납·대출 등 동일 업무를 장기간 담당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관리감독자에게 순환근무지시 불이행에 따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대출사고 예방을 위해 여신 분야에 대한 점검 항목을 정비한 점도 특징이다. 기성고대출, 토지담보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유형별로 금고 임직원이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을 마련했다. 특히 대출 담보물의 감정평가와 관련한 사고 예방을 위해 외부 감정평가법인 무작위 선정 시스템 이용을 의무화하고, 감정평가서 재사용 시에만 시행했던 현지답사와 확인서 작성을 최초 감정평가 때도 이행하도록 했다. 수신·현금관리 강화를 위해 예(적)금 개설·해지, 잔액증명서 발급, 수표 발행과 관리 등에 있어 점검 항목을 구체화했다. 현금시재 횡령사고를 막기 위해 전 지점이 월 2회 이상 불시에 현금보관금고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시재금을 점검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그 외 기타 사항으로 여유자금 관리, 불공정 거래, 구속성 행위 금지, 공제 계약대출 업무 분야에서도 금고 임직원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할 사항을 구체화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에 도입된 업무가이드를 미이행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심각한 내부통제 해태로 간주하고 엄격한 제재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내부통제시스템 미흡은 금융사고 주요 발생 원인 중 하나"라며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업무가이드는 이사장부터 직원까지 내부통제 역할과 책임을 매뉴얼로 만들어 누구나 손쉽게 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미이행 시 엄격한 제재 처분을 내려 실효성을 높였다"고 했다. 이어 “업무가이드를 통해 임직원들의 자체점검시스템이 정착되고 이를 계기로 건전한 조직 문화가 성숙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물가 당분간 2% 하회, 연말 갈수록 2% 내외 등락”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2% 내외 수준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중동사태에 따라 유가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2일 김웅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5(2020년=100)로 1년 전 대비 1.6% 상승했다.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보였다. 김 부총재보는 9월 물가 상승률에 대해 “석유류 가격의 큰 폭 하락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아졌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소폭 둔화돼 2%를 기록했다"고 했다. 석유류 가격은 최근 유가 하락과 지난해 기저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7.6%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은 폭염에 따른 채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실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근원상품 가격이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서비스물가가 외식 등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둔화하며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김 부총재보는 “9월 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 유가의 큰 폭 하락 등 대부분 공급측 요인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9월 물가 상승률 하락(0.42%포인트(p))에서 석유류 가격 하락은 약 80%(기여도 0.33%p)를 차지했다. 그는 향후 물가 상승률에 대해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은행, 농촌여행서비스 ‘NH오늘여행’ 시작

NH농협은행은 농촌 활성화를 위한 농촌여행서비스 'NH오늘여행'을 농협금융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에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NH오늘여행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체험휴양마을 추천서비스인 '으뜸촌'과 농협중앙회의 팜스테이, NH여행의 '일일체험'을 한 곳에서 제공한다. 또 농촌여행 전문 플랫폼기업 액티부키와 협력해 실시간 예약부터 카드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NH올원뱅크의 생활+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300명에 농촌체험상품을 5900원에 판매한다. 오는 13일까지 응모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농촌여행 5만원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재호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농촌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한국농어촌공사와 액티부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농촌체험과 여행을 더욱 간편하게 이용하고, 우리 농업의 가치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