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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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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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수수료 부담 없는 ‘모바일 교통카드’ 출시

이제 네이버페이로 대중교통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 충전이나 환불 시 수수료 부담이 없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 적립 혜택도 프로모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페이 머니로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모바일 교통카드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통해 별도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단말기에 모바일 기기를 태깅하면 바로 결제를 할 수 있다. NFC 기능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며, 최초 사용 시에는 네이버페이 앱에서 제휴 교통카드 발행사인 '이동의 즐거움'의 전용 교통카드 발급과 네이버페이 머니 충전을 할 수 있다. 교통카드 서비스 이용을 위한 충전 수수료는 없다. 조건을 충족하면 잔여 충전금에 대한 환불 수수료 부담 또한 없다. 충전 한도는 1회 9만원, 1일 20만원이다. 자동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교통카드 잔액이 일정 금액보다 부족한 경우 사용자가 설정해 둔 금액만큼 충전돼 잔액 부족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충전된 머니는 선입선출 방식으로 차감되는데, 사용하지 않은 채 7일 이내 환불한 충전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된다. 충전금액을 80% 이상 사용한 경우 나머지 잔액에 대해서 수수료 없이 환불된다. 네이버페이 모바일 교통카드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사용 가능하다.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연령에 따라 할인된 교통요금이 적용된다. 네이버페이 앱에서 모바일 교통카드 이용내역과 잔액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지불 가능한 교통수단은 전국의 지하철, 버스, 택시, 시외버스, 고속버스, 기차, 고속도로 통행료다. 이번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의 NFC 기능을 켠 상태에서 네이버페이 앱 홈 화면에서 교통카드 배너를 클릭,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쳐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기기의 기본 교통카드로 설정돼야 하며, 가입 과정에서 바로 설정 가능하다. 최신 버전의 네이버페이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기존 설치된 앱을 최신화하면 이용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쩡이다. 이향철 네이버페이 페이서비스 책임리더는 “모바일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지하철과 버스, 택시까지 네이버페이 머니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어디서든 네이버페이 하나면 가능하도록 사용자 결제 동선에 맞춘 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컬리와 간편결제 공동이벤트 실시

NH농협은행은 컬리와 함께 6월 30일까지 캐시백을 제공하는 간편결제 공동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이벤트는 컬리에서 농협은행 계좌를 간편결제로 등록하고, 3만원 이상 결제하면 선착순 1500명에게 3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준다. 두 번째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에 농협은행 신규 계좌를 개설한 후 해당 계좌로 컬리에서 간편결제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선착순 500명에게 2만원을 캐시백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가정의 달에 고객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플랫폼과의 공동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감원, 농협 정조준…중앙회-지주, 완전한 신경분리 가능해질까

금융감독원이 농협의 지배구조를 정조준한다. 금감원은 오는 20일부터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들어간다. 농협은행의 금융사고에서 시작돼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까지 검사 범위가 확대된 만큼,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왔던 계열사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과도한 영향력의 고리가 끊어질 지 주목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10일까지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마무리하고 20일부터 6주간 두 기관에 대한 정기검사를 시작한다. 금감원은 최근 발견된 농협은행의 잇단 금융사고와 농협금융 계열사에 대한 인사 충돌이 농협중앙회의 과도한 개입에서 비롯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실시한 농협은행에 대한 검사에서 은행 직원이 불법행위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했다. 한 직원은 부동산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이들과 공모해 담보가액을 부풀려 거액의 부당 대출을 취급했다. 또 다른 직원은 귀화 외국인 고객 동의 없이 펀드 2억원을 무단 해지해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지난 3월에는 NH투자증권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놓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이석준 농협금융회장간 의견이 부딪히며 인사 갈등이 부각됐다. 강호동 중앙회장은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CEO 후보로 추천했으나, 이석준 회장은 증권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대립각을 세워 결국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같은 문제는 농협중앙회-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계열사)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취약성에 비롯됐다는 것이 금감원 판단이다. 농협금융지주는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통해 농협중앙회에서 독립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 12년이 지난 지금도 농협중앙회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대표적으로 금감원은 농협중앙회 출신 인물들이 농협은행 지점의 내부통제를 총괄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비판했다. 또 농협중앙회장의 추천을 받은 농협금융지주 비상임이사가 CEO, 사외이사 선임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사실상 농협중앙회 의중이 계열사 인사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법 제45조와 은행법 제 35조에는 주요 출자자(은행 대주주)는 지주사, 은행 등 인사 또는 경영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금감원은 농협금융·농협은행 정기검사에서 관련 법규에서 정하는 대주주와 관련 사항과 지배구조법에서 정하는 지배구조 관련 사항에 대해 살피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개선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복현 금감원장 또한 이같은 문제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원장은 지난 3월 농협금융지주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과 관련 “합리적인 지배구조와 상식적인 수준의 조직문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게 금융당국 공통의 생각"이라며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구분돼 있다고는 하지만 농협 특성상 그것이 명확한지는 조금 더 고민할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농협중앙회는 지난 7일 중대사고가 발생할 경우 계열사 대표이사 연임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범농협 차원의 내부통제·관리책임 강화 방안을 내놨다. 금감원의 정기검사를 앞두고 내부통제 강화 의지를 보여주기 내놓은 고강도 대책이란 분석이다. 단 이 내용이 중앙회의 계열사 인사 개입이 더욱 강화되는 것으로도 읽혀 금감원이 이를 어떻게 판단할 지는 알 수 없다. 농협중앙회는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키우기 위한 것이란 입장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기보, 중소기업 비대면 디지털 금융 지원 협약

토스뱅크가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중소기업을 위한 비대면 디지털 금융 지원 활성화에 나선다. 토스뱅크는 기술보증기금과 10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비대면 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금융지원 활성화와 정부의 디지털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중소기업의 비대면·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토스뱅크와 기보는 △비대면 금융지원 플랫폼 구축 △비대면·디지털 금융상품 공동개발 △기업 데이터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등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통합 금융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보증 신청·접수, 자료수집, 보증약정, 대출실행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기술과 기보의 기술평가·보증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편리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이 보다 쉽고 빠르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편의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토스뱅크가 그동안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 등 상대적으로 금융에서 소외된 분들을 앞장서 품어온 만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불법대출 지점 파산 아닌 흡수합병…피해 없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700억원대 불법대출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 파산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파산이 아닌 합병"이라고 10일 해명했다. 채무불이행으로 지점이 사라지는 파산과 권리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하고 수용하는 합병은 다르다는 것이다. 중앙회는 이날 “지난해 3월 대출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한 후 즉시 검사에 착수했다"며 “검사결과를 토대로 관련자 형사고발과 해당 금고의 정상 운영이 불가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근 새마을금고와 합병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병이란 합병금고가 해산금고의 권리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하고 회원을 수용하는 행위로서, 법인의 완전한 채무불이행을 원인으로 소멸하는 파산과는 다른 절차"라고 강조했다. 대출사고가 발생한 해당 새마을금고는 인근 새마을금고에 흡수합병돼 합병금고의 지점으로 정상 운영중이라고 새마을금고는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회원의 예금과 출자금은 전액 보장돼 합병금고로 이관됐고 회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중앙회는 불법대출 사고발생 금고와 관련자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방안을 토대로 재발방지와 내부통제 강화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앙회는 부실 우려 금고에 대한 합병을 통해 새마을금고 우량화와 고객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경영혁신방안에 따라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2월까지 9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합병을 완료했고, 이 과정에서 고객 출자금과 예·적금을 전액 보호했다고 강조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중앙회는 행정안전부의 지도와 협력하에 새마을금고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새마을금고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水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협약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수자원공사와 9일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윤석대 수공 사장과 만나 이같의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공동개발 △유·무상원조, 투자사업 연계 △지식·역량 공유 △사업수행 후사후지원 필요사업 논의 △개발협력 조직망 및 관련 정보 공유 등이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수공은 수자원 분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에 대한 상시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수은은 이를 바탕으로 기술 검토 기간 단축과 내실화를 꾀할 계획이다. 유상원조(EDCF) 실무를 담당하는 수은과 환경부 무상원조 위탁기관인 수공이 협력관계를 구축한 만큼 개도국 수자원 분야에 대한 활발한 유·무상 원조사업 연계가 가능해지고, 수원국 물 문제해결을 위한 다각적 접근으로 원조사업 효과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행장은 “수은의 국제개발협력 경험과 수공의 수자원 분야 전문성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ODA(공적개발원조) 수자원 사업 확대와 복합화 추세에 대응하고, 수원국의 물안보와 보건위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이뱅크 “모임통장 초대하고 배달의민족 쿠폰 받으세요”

케이뱅크는 가족, 지인 등 모임이 많은 5월을 맞이해 모임통장 친구초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케이뱅크 모임통장은 지난해 8월 출시했으며, 최대 10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300만원까지 연 2% 금리가 적용된다. 케이뱅크 모임통장은 적금 같은 기능인 '모임비 플러스'가 가장 큰 장점이다. 모임비 플러스는 최소 30일부터 최대 200일까지 자유롭게 설정해 같이 모을 수 있는 기능이다. 기본 금리와 목표성공 금리 연 5%에 최대 10명이 참여하면 최고 연 10% 금리가 적용돼 최대 1000만원까지 함께 돈을 모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달 31일까지 케이뱅크 고객이 케이뱅크 미가입 친구를 초대해 케이뱅크 모임통장을 소개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모임장 이벤트'는 케이뱅크 고객이 모임통장을 만들고 새로운 신규고객이 모임원으로 가입하면 모임장에게 배달의민족 1만원권을 제공한다. 신규 고객 1명당 1개를 지급하며 초대한 인원 수만큼 상품권을 지급한다. 준비한 상품권 1만개가 소진되면 모임장 이벤트는 자동 종료된다. 모임장 초대로 케이뱅크 신규 고객이 모임통장에 합류하면 '모임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모임지원금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5000원까지 랜덤하게 제공된다. 모임통장에 즉시 입금될 예정이며 신규 고객 1인당 1회에 한해 지급된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모임장 이벤트를 통해 배달의민족 상품권을 받은 모임장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모임 외식비를 지원한다. 50명을 추첨해 △외식(아웃백, 빕스, 매드포갈릭 등), △카페(이디야커피, 공차, 매머드커피 등) 등 총 13개 외식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식상품권 10만원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경품은 다음달 14일까지 증정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족, 친지 모임 등 행사가 몰리는 5월을 맞이해 신규 고객 초대 혜택을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케이뱅크 모임통장을 통해 모임장, 모임원 모두 혜택을 받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디지털 혁신기업과 간담회 진행

NH농협은행은 지난 9일 판교테크노밸리를 찾아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과 협업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간담회는 금융, 유통 등 범농협 네트워크에 기반한 협업제안과 투자유치 프로세스 등 스타트업의 성장에 필요한 프로그램들과 참석기업간 네트워킹을 위한 시간들로 구성됐다. 농협은행은 'NH오픈비즈니스허브'를 통해 2019년도부터 169사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창업허브를 운영하는 서울경제진흥원과 혁신기술 스타트업 발굴·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중이다. 정재호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농협은행 디지털사업과 혁신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협업·투자 유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행안부 경영개선 나섰지만…‘잇단 잡음’ 새마을금고 혁신 성공할까

새마을금고에서 담보 가치를 부풀려 불법 대출을 일으킨 임원과 대출 브로커 등이 구속 송치됐다. 새마을금고에서 잡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 감독기준 일부 개정안을 내놨다. 단 이는 새마을금고 개혁의 실질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새마을금고 혁신의 키를 쥐고 있는 새마을금고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어 새마을금고가 혁신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전날 서울 소재 새마을금고 전 상무 A씨와 대출 브로커 총책 B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에 가담한 공인중개사와 대출 브로커, 명의대여자 등 74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경남 창원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75개 실에 대한 담보가치를 부풀려 약 718억원 상당의 불법 대출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중고차 매매단지 상가 건물 분양 등을 위해 명의를 빌려 줄 차주를 모집했다. 새마을금고 상무 A씨는 담보물 평가액이 실제 가치보다 과도하게 높은 것을 알고도 많은 돈이 대출되게 했다. A씨는 B씨로부터 고급 외제차 등 3억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을 파악된다. A씨가 상무로 있던 새마을금고에서는 총 75건, 718억원 상당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다른 새마을금고와 합병됐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건전성 우려가 커진 것과 함께 임직원의 횡령, 배임 사건 등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당선인의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새마을금고가 도마 위에 올랐다. 행안부는 같은 날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관리·감독을 한층 더 강화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 감독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는데, 건전성 이상의 체질 개선에 나서는 방안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정안에는 경영개선조치 대상 금고에 대한 경영개선계획 제출기한을 단축해 타 상호금융업권 수준으로 개선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금고에 대한 대출한도 체계를 개선해 금고의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지난 1월부터 경영혁신이행추진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상시 감독 등을 통한 검사역량 집중,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준법감시제도 강화 등을 통해 직원 신뢰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집중된 권력과 지역 인사들과 결탁하기 쉬운 새마을금고의 근본체질 변화가 없다면 새마을금고 쇄신은 겉핥기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마련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 시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 개정이 국회에서 방치돼 있다는 점도 문제다. 새마을금고는 중앙회장 권한 분산, 대표이사 체제 개편 등을 통해 지배구조부터 바꾸겠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는데, 이를 위한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21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폐기될 처지에 놓여있다. 21대 국회가 이대로 끝나면 오는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서는 법 개정안 발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행안부는 “지난해 11월 중앙회가 경영혁신방안을 발표한 이후 국회 입법이 필요한 과제 외에 신속히 추진할 수 있는 과제부터 중점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대출 거절 개인사업자 6명 중 1명 추가 선별

카카오뱅크가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CSS)을 혁신해 중·저신용자에 이어 소상공인 대출 문턱을 낮추는 노력을 이어간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금융정보 기반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 6명 중 1명을 추가로 선별하고 대출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말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인 카카오뱅크는 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다. 그동안 개인사업자의 사업장 운영 데이터는 신용 평가에 비중있게 활용될 수 없었다. 사업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업종마다 필요로하는 데이터 범주가 달라 포괄적인 적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사업역량이 뛰어난 소상공인이더라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하면 대출이 불가능했던 전통적인 개인사업자 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했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모형 개발을 위해 4400여개의 변수와 2400만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와 더불어 특정 업종에 적합한 항목을 발굴해 적용했다. 개인사업자 전체를 평가하는 '범용모형'에 개별 업종 사업자를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업종별 특화모형'을 더한 이중 구조화를 통해 변별력을 높였다. 모형 성능을 분석한 결과, 금융 정보로만 이뤄진 신용평가사(CB)의 모형과 대비해서도 평가 변별력이 최고 30% 개선되는 성능을 보였다. 실제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정보 위주 평가 시스템에서 거절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청 고객 6명 중 1명을 추가 선별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적용 중인 음식업 사업자,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특화 모형에 이어 향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자를 위한 특화 모형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카카오뱅크만의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금융포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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