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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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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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사회연대은행, 소상공인 셀러에 20억원 무이자 대출 지원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국내 대표 사회적금융기관 (사)함께만드는세상(이하 사회연대은행)과 손잡고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11번가와 사회연대은행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회연대은행에서 11번가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1번가 희망쇼핑 소상공인 상생대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고 24일 밝혔다. '11번가 희망쇼핑 소상공인 상생대출'은 11번가가 지속되는 고물가와 경기 불황 등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한 지원 사업이다. 11번가는 사회연대은행과 협력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약 20억원의 운영자금으로 소상공인 셀러 500여 곳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11번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쇼핑' 캠페인을 통해 셀러, 고객과 함께 마련한 재원을 투입한다. 11번가가 2013년부터 진행해온 '희망쇼핑' 캠페인은 셀러와 고객의 참여로 희망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적립되는 희망 후원금이 11번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연 매출 4500만원 이하의 11번가 입점 소상공인 셀러(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증빙 제출 시 우대, 정부 정책자금 지원제외 업종에 해당하거나 금융기관 연체 등 결격사유가 있을 경우 제외)다. 더 많은 셀러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셀러 1곳당 300만원 한도로 대출해준다. 대출을 받은 셀러는 별도의 이자 없이 1개월에 25만원씩 원금을 12개월로 나눠 상환하면 된다.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까지 그 어느 때보다 셀러들을 위한 상생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셀러, 고객과 함께하는 11번가만의 차별화된 사회환원활동인 '희망쇼핑' 캠페인의 취지를 더욱 살리고 건강한 이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롯데百, 쇼핑몰 사업에 7조 투자…타임빌라스 전국 확대

롯데백화점이 중장기 성장을 위한 '미래형 쇼핑몰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백화점은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백화점과 아울렛으로 양분해 성장해 오던 국내 리테일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미래형 쇼핑몰을 택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롯데월드몰',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쇼핑몰 사업의 가늠자가 됐다. 2014년 오픈한 월드몰은 롯데백화점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K패션, 글로벌 식음(F&B), 팝업 등을 유치해 인기를 끌며, 매년 25%씩 고성장을 거듭해 연간 5500만명이 방문하는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의 쇼핑 성지가 됐다. 또 지난 달 1000만 누적 방문객을 동원한 베트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약 4개월만에 초단기 매출 1000억 돌파, 올 연말에는 3000억 달성도 점쳐지며 개점 1년만에 베트남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쇼핑몰은 향후 국내 리테일 산업의 주축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535대 젊은 세대의 수요와 선호가 높은 체험형 매장, 대형 이벤트 등에 최적화돼 있고, 유연한 변화와 시도가 가능한 리테일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실제 유사한 리테일 성장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 일본과 국내의 10년간 유통 동향에 비추어 분석한 롯데백화점의 전망으로 2030년까지 국내 백화점은 매년 2% 성장하는데 그치는 반면, 쇼핑몰은 17%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쇼핑몰에 대한 가능성을 기회로 삼아 사업 전략을 재수립했다. 약 10년전부터 백화점, 아울렛 사업을 위해 확보해온 송도, 대구 수성 등 9개의 대규모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하고, 롯데그룹이 보유한 계열사 콘텐츠(호텔, 건설, 물산, 월드, 유니클로 등)와 연계도 면밀히 검토하며 쇼핑몰 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타임빌라스(TIMEVILLAS)'는 미래형 쇼핑몰 전략의 핵심이다. 시간을 의미하는 'Time'에 별장을 뜻하는 'Villas'를 더해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담은 '타임빌라스(TIMEVILLAS)'를 새로운 쇼핑몰의 브랜드로 내재화하고, 영국의 디자인 회사인 'SPIN'과 협업해 타임빌라스의 지향점을 담은 브랜드 이미지(B.I)도 개발했다. 특히 '타임빌라스 수원'은 본격화할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이날 그랜드 오픈하는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면적의 약 70%를 바꾸는 롯데백화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뉴얼 프로젝트 중 하나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1호점의 성공을 발판으로 타임빌라스를 '전국' 전역으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 송도, 수성, 상암, 전주에 4개의 신규 쇼핑몰을 세우고, 군산, 수완, 동부산, 김해 등 기존 7개점은 증축 및 리뉴얼해 쇼핑몰로 전환한다. 또한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신규 출점 및 위수탁 운영 등 다각도로 쇼핑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2030년까지 국내 쇼핑몰의 수를 13개로 늘리고, 이를 통해 매출 6조6000억원 달성이라는 미래형 쇼핑몰 사업 비전을 세웠다.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의 쇼핑몰 매출 구성비를 현재 1% 수준에서 최대 3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쇼핑몰 시장 점유율도 과반 이상을 달성해 쇼핑몰 1위 리테일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컬처, 트래블&비즈니스 등 고객이 바라는 모든 경험이 연결된 쇼핑몰의 미래가 바로 타임빌라스"라며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배달앱 상생협의체, 8차 회의서도 수수료 합의 실패

배달앱 수수료 조정을 위한 논의가 또다시 무산됐다. 지난주 7차 회의에 이어 8차 회의에서도 배달앱와 입점업체간 수수료 조정을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23일 수수료 인하와 상생 방안 등을 논위하기 위한 8차 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주 회의에서 입접업체 측이 요구한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수수료 및 배달료)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에 대해 배달앱이 각사별로 보완된 입장을 다시 제시했다. 회의에선 주요 쟁점에 대한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나 상생협의체는 의미 있는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배달플랫폼 측 입장을 한 번 더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상생협의체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추가 협의를 진행키로 결정하고 다음 주 중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회의를 개최해 양측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적자 눈덩이’ 세븐일레븐, 상품·매장 차별화 올인

미니스톱을 통합한 이후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희망퇴직 이어 점포 체질 개선을 통한 실적 만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반등 카드는 먹거리 특화매장 '푸드드림(Food Dream)'과 패션·뷰티 콘텐츠를 포괄한 신개념 가맹모델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운영하는 '푸드드림'은 이달 기준 1300여 개로 늘어났다. 푸드드림은 세븐일레븐의 먹거리 전문매장으로 일반점포 대비 2배 수준인 약 132㎡(40평) 규모 넓은 매장에 즉석식품·음료·신선HMR(가정간편식)·와인·생필품 등 5대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푸드드림 매장은 일매출과 객수가 일반점포 대비 1.5배 가량 높고 수익 증대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엔 통합한 미니스톱 점포 중 면적이 넓은 점포를 푸드드림으로 전환해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븐일레븐은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더한 특화매장으로 고객 유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코리아세븐 본사가 있는 곳에 신선식품과 화장품·패션 상품군을 강화한 미래형 매장 '뉴웨이브 오리진(New Wave Origin)'을 선보였다. 이 매장은 편의점과 헬스앤뷰티(H&B) 스토어를 결합한 것이다. 매장 카운터는 푸드코트형으로 조성돼 즉석피자·군고구마·커피·치킨 등 세븐일레븐의 대표 즉석식품을 한 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신선 특화존도 새롭게 마련했다. 청과·계란 등 신선식품을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두루 갖췄다. 이에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동대문던던에서 약 80평 규모 대형 매장 동대문던던점을 열고 'K컬처 놀이존', 'K-푸드코트'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이 이처럼 점포 차별화에 집중하는 것은 미니스톱 인수 이후 통합 작업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점포 차별화로 성장세를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은 영업손실이 2022년 48억원에서 지난해 551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44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도 444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세븐일레븐은 특화매장과 같은 점포 차별화에도 글로벌 소싱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흑백요리사 열풍에 CU ‘밤 티라미수’ 전국 판매 확대

CU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우승자 레시피를 활용한 디저트가 폭발적 반응을 얻자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BGF리테일 편의점 CU는 모바일 사전 구매에서 연이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밤 티라미수'를 이달 24일(제주는 25일)부터 전국 오프라인 점포에 내놓는다고 23일 밝혔다. CU의 '밤 티라미수(4900원)'는 매일 전국 1만8000여 개 점포에 입고될 예정이며 24일 오전 8시부터 CU의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앱 포켓CU를 통해 재고 조회를 할 수 있다. 또한 CU는 밤 티라미수 오프라인 판매를 기념해 내달 말까지 CU Npay 카드로 결제 시 50%, 네이버페이에 등록된 신한카드 QR로 결제 시 2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밤 티라미수는 최근 인기를 끌었던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상품으로 밤 생크림, 토피넛 라떼, 쿠키, 초콜릿, 그래놀라 등을 활용해 밤과 크림치즈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다. 당초에 CU는 해당 상품을 포켓CU에서 예약 판매 후 이달 중순 전국 점포에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약 판매 첫 날 준비된 물량이 20여분 만에 완판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물량이 부족해지자 오프라인 출시 일자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실제, 밤 티라미수는 9일의 예약 판매 기간 동안 매일 1~2만 개 수량이 평균 20분 만에 완판되며 지금까지 총 15만 개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1만 개 수량이 단 4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는 1초에 40개씩 판매된 셈으로 포켓CU 론칭 이후 최단 시간, 최다 수량의 판매 신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포켓CU에는 예약 구매를 위한 소비자들이 몰리며 이달 신규 가입자가 전월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포켓CU의 인기 검색어 톱(Top) 10에는 밤 티라미수와 관련된 키워드가 무려 7개 이상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해당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권성준 셰프가 밤 티라미수를 만들기 위해 활용한 연세우유 생크림빵, HEYROO 맛밤득템 등의 상품 매출이 방송 공개(10월1일) 후 30~40% 가량 뛰기도 했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엠디(MD·상품기획)는 “CU의 밤 티라미수는 우승자 권성준 셰프의 실제 레시피를 구현한 오리지널 편의점 상품으로 현재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마트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작년보다 싸게”

이마트가 김장철을 앞두고 25일부터 김장용 절임배추를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사전예약은 이달 말 31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진행되며, 일반 절임배추와 이마트 단독상품 '베타후레쉬 절임배추'를 대상으로 접수한다고 이마트는 23일 밝혔다. 올해 절임배추 예약 판매의 특징은 지난해보다 물량을 1만 상자(약 200톤) 늘렸고, 가격도 행사카드와 매장 수령 조건으로 최대 8000원 가량 저렴하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싼 수준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일반 절임배추는 이마트 전체 점포에서 4만 상자 한정으로, 베타후레쉬 절임배추는 3만 상자 한정으로 모두 7만 상자를 예약 판매한다. 절임배추는 1상자 20㎏로 오는 11월 1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이마트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올해 여름부터 이어진 이상기후로 산지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난으로 '금(金)배추'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배추 가격이 상승한 탓이다. 이같은 배추 수급난에도 이마트는 연초부터 전국 배추 산지를 누비며 사전계약을 체결해 충분한 절임배추 물량을 확보한 덕분에 절임배추 물량을 지난해보다 1만 상자 늘릴 수 있었다. 아울러 가격도 지난해보다 한층 낮췄다. 일반 절임배추 1상자를 매장에서 수령할 경우 행사카드(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NH농협·우리·롯데·IBK기업·전북) 전액 결제 시 5000원 할인한 '행사가격 2만9800원'에 판매한다. 행사가격 적용 물량은 전점 2만 상자 한정이다. 여기에 매장 수령 시 이마트앱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e머니(e머니 지급 예정일 11월 15일 최대 1.5만점) 3000점을 적립해 줘 최종 혜택가격은 2만6800원으로, 지난해 이마트 최저가(2만 9840원)보다 10% 저렴한 금액이다. 이마트에서 단독 판매하는 '베타후레쉬 절임배추'(1상자 20㎏)도 동일한 조건인 매장 수령으로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하면 행사가격 3만9800원에 e머니 3000점을 적립해 최종 3만6800원이다. 지난해 이마트 단독 절임배추의 최저가격과 같다. 윤샘이 이마트 배추 바이어는 “이마트를 믿고 찾는 고객들을 위해 절임배추의 품질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신규산지 개발 등을 통해 이마트만의 독보적인 신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슈&트렌드] ‘지지부진’ 배달앱 상생협의…정부 중재안 나올까

수수료 조정을 위한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지난주 7차 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이번 주 또다시 회의를 지속할 계획이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가 10월 결론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5% 수수료 상한'에 대한 배달앱과 입점업체간 입장차가 뚜렷해 해법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배달앱 상생협의체 회의가 종료된 이후 정부 중재안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에선 정부가 자율규제를 권장하고 있는 만큼 상생협의체 회의가 별다른 소득없이 끝난다 하더라도 곧장 규제로 이어지기 보단 수수료 조정을 위한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23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8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간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쟁점은 '수수료 상한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는 것이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앞서 지난 8일 열린 6차 회의에서 입점업체의 매출액 산정을 기반으로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상생안으로 제시했다. 매출 상위 60% 점주는 기존처럼 9.8%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60∼80%에는 수수료 4.9∼6.8%, 상위 80∼100%에는 2%를 각각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일부 업체들은 이같은 상생안에 공감하며 '5% 상한제 및 매출액에 따른 차등 수수료율 적용'을 주장했으나 다른 단체는 '상한제 없이 평균 수수료율이 5∼5.5%가 되도록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배달앱 업계는 이같은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배달앱 수수료가 여지껏 5%대였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 일인데다, 배달앱 각사별 경영 여건 및 상황이 달라 5% 수수료 상한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배달앱 3사 가운데 1위 업체인 배민은 최근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적자로 수익성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쿠팡이츠에 밀려 배달앱 순위 3위로 내려온 요기요는 적자에 시달리다 지난 8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에 나선 바 있다. 배민은 최근 배달앱 상생협의체 8차 회의를 앞두고 입점업체들에 기존에 제시한 상생안을 보완한 수수료 조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6.8% 수수료 적용 대상을 늘리는 것이 골자다. 이같은 내용이 배달앱 상생협의체 상생안으로 채택될지는 미지수다. 상생협의체 협의는 배민 외에도 쿠팡이츠와 요기요 역시 동의해야지만 상생안 채택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선 이번 배달앱 상생협의체 협의가 실패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중재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생협의체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공정위가 추가적인 액션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정위의 자율규제 취지에 맞게 일단은 합의안(중재안)이 만들어지고 그 상황에서 이해단체간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SSG닷컴, 업계 최초 ‘탄소중립포인트’ 도입

SSG닷컴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포인트'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는 민간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고객에게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SSG닷컴과 탄소중립포인트제 모바일앱(카본페이)에 모두 가입한 고객은 쓱닷컴에서 환경부 인증 친환경 제품을 2000원 이상 구매 시 주문 건당 1000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적립된 인센티브는 익월 말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때 선택한 지급유형에 따라 현금, 카드 포인트 등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연간 최대 지급 한도는 다른 친환경 활동을 통해 적립되는 인센티브를 포함해 7만원이다. SSG닷컴은 친환경 상품 기획전도 상시 진행한다. 구매 시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는 유기농, 무농약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일상용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쓱닷컴에서 '탄소중립포인트'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모바일 주문확인서 도입, 고객 참여형 숲 조성 캠페인을 진행한 데 이어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포인트를 도입했다"며 “친환경 소비에 관심 있는 고객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11번가, 오픈마켓 사업 7개월 연속 흑자 달성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7개월(3~9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에서 올해 3월부터 시작한 흑자 행진을 지난달(9월)에도 이어가며,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70억원 이상 개선했다고 22일 밝혔다. 11번가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치면서 셀러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더해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꾸준히 펼쳐 온 셀러 지원 활동을 기반으로, 최근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셀러들을 적극 지원하며 신뢰를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9월에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11번가 내 중소 셀러 활동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인 '오리지널 셀러'의 올해 3분기(7~9월) 결제거래액은 직전 분기(4~6월) 대비 10% 증가했으며, 상품결제수량도 13% 늘었다.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 결제거래액도 1100억원을 돌파했다. 중소 셀러의 활발한 활동과 함께 경쟁력 있는 상품이 늘어나고 고객이 모여들면서 11번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업계 2위(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기준)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연말까지 '고객'에 더욱 집중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 9월 처음 선보여 빠르게 고객을 확대해 가고 있는 '클럽형 멤버십'과 '패밀리결제' 서비스에 주력한다. 11번가가 지난달 초 론칭한 학생 전용 무료 클럽형 멤버십 '캠퍼스클럽'은 9월 말 누적 가입 고객이 론칭 첫 주(9월 8일) 대비 2배 이상(+109%) 증가했다. '멤버'가 제품을 주문하면, '대표'가 대신 결제하는 '패밀리결제' 서비스 또한 9월 말 기준 누적 패밀리 결합 고객이 서비스 론칭 첫 주(9월8일) 대비 3배 가까이(+175%) 증가하면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어 11번가는 적립 혜택을 강화한 신규 멤버십 서비스를 이달 말 론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번가의 연중 최대 쇼핑 행사 '그랜드 십일절'을 비롯한 연말 쇼핑 시즌 고객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그랜드 십일절'에 맞춰 역대 최대 규모의 혜택과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을 추천한 뒤 해당 고객이 구매 시 추천인이 특별 리워드(추천인의 머니백 상품 공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추천인에게 구매금액의 3% 최대 5000원를 11페이 머니로 적립)를 받을 수 있는 '머니백 프로모션'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다각도의 수익성 확보 노력, 셀러 동반성장 지원 등 '건강한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오픈마켓 사업의 7개월 연속 흑자를 이뤄냈다"면서 “견고하게 다져진 흑자 펀더멘탈과 셀러와의 신뢰를 토대로, '고객'에 집중한 서비스에 주력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티메프發 규제 현실화될까…이커머스업계, 시장 위축 우려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발표로 티메프發 규제가 확정되면서 이커머스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막기위한 셀러 및 소비자 보호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규제로 인한 신규업체 시장진입을 가로막는 부작용을 비롯해 '규제 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8일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공정위는 일단 국내 중개거래수익(매출액)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규모(판매금액) 1000억원 이상인 온라인 중개거래 사업자는 대규모유통업자로 의제할 예정이다. 당초 제시된 2안인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또는 판매금액 1조원 이상을 선택할 경우 티몬·위메프가 규제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개정안이 실제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개정안이 통과되려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업계에서도 규제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늦게나마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안이 만들어진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규제 범위 면에서 중복 규제나 과잉 규제에 대한 우려도 있어서 시장에 진입하려는 새로운 사업자들 입자에선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같은 업체가 시장에 많다"며 “그동안 자율 경쟁 체제로 잘해왔던 시장에서 규제를 시작한다고 하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업계에선 티메프발 규제를 시작으로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티메프 사태 여파가 일파만파로 퍼진 지난 7~8월 국회에선 이커머스 포함 온라인플랫폼 규제하는 법안이 앞다퉈 발의됐다.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급격히 개편된 전자상거래 환경 속에서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온라인 판매사업자(플랫폼 서비스 입점업체 및 자체인터넷사이트 사업자)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 운영사업자도 리콜조치가 있을 경우 판매차단 등 협조 의무를 부여하는 한편 소비자의 합리적 결정을 위한 정보제공 범위 확대 및 소비자 피해에 대한 책임 확대 등 각종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보다 앞서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의 이용약관 신고제를 도입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안은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부가통신사업자가 서비스 이용조건·대가, 이용조건 변경시 사유·절차, 해지나 서비스 제한의 절차·요건, 이용자의 이의제기·피해 구제의 기준을 갖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서비스 이용약관을 신고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에선 이번 티메프발 규제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규제 일변도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유통학회 회장)는 “이번 규제로 이커머스 규제가 시작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 이커머스는 시장 점유율을 40% 이상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비하면 신생 사업에 해당한다. 독과점 상황이 아니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서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시장"이라고 제언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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