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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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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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5천억대 주식 매각…상장 추 첫 대량 매도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대규모 주식매도와 기부계획을 밝혔다. 김 의장의 주식 매각은 지난 2021년 3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쿠팡 Inc(이하 쿠팡)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CEO가 미국 증권거래법 '10b5-1' 규칙에서 지정한 증권거래위원회(SEC) 가이드라인과 쿠팡의 주식 거래 정책에 따라 몇 달 전에 '사전 주식 거래 계획'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의장의 쿠팡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1500만주까지 매각하는 것으로, 오는 11일부터 시행해 내년 8월 29일까지 진행하며 조기 마무리 될 수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쿠팡 주가가 한 주당 24달러로 계산하면 김 의장은 이번 1500만주 매도로 3억6000만달러(5043억원)의 수익을 보게 된다 10b5-1 규칙은 기업의 임원 등이 미리 매각할 주식 수량과 기간 등을 확정하고 계획서를 SEC에 제출하는 제도다. 기업 내부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에 나서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사전에 제출한 계획대로 주식을 거래하도록 하는 취지다. 쿠팡은 이날 '사전 주식거래 계획'을 지난 8월 12일 체결했다고 SEC에 공시했다. 김 의장의 주식매각 배경에 대해 쿠팡은 “세금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실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1500만주 매각 계획과 별도로 “김 의장이 최대 200만주의 쿠팡 주식을 추후 자선기부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획된 거래규모는 김 의장의 쿠팡 보유 주식(1억7480만2990주·클래스B 보통주) 수량의 10%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매각 계획인 1500만주(8.6%)와 기부 목적 주식 200만주(1.1%)를 합친 1700만주는 보유 지분의 9.7%다, 쿠팡 상장신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 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일반 주식인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주식 거래 계획이 완료되면 김 의장이 클래스B 보통주 1억5780만2990주를 계속해서 보유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추가 주식 거래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남성 고객 잡는다” 이마트, 제철 맞은 ‘방어회’ 할인 행사

이마트가 오프라인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인 '무침회'를 발굴해 집중 육성한다. 이마트는 이달 14일까지 일주일간 제철 맞은 방어회에 무침 양념과 신선한 채소를 더한 '방어 무침회(대·방어 국산)'를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5000원 할인한 행사가 1만9980원에 판매한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NH농협·우리·롯데·IBK기업·전북(KB국민BC·신한BC·NH농협BC는 제외)다. 방어 무침회는 회(250g 내외)와 채소(250g 내외)를 합해 3~4인분 용량으로 구성했다. 앞서 올 상반기 출시된 '시그니처 가족 무침회'의 성공적인 판매 성과에 착안해 출시된 상품이다. 시그니처 가족 무침회는 강도다리 세꼬시와 우럭 2가지 원료를 기본 레시피(요리법)로 정하고, 이마트 점포별 상권에 맞는 어종을 더하는 전략으로 신상품임에도 5개월간 약 3만팩가량 판매되며 무침회의 성장성을 증명했다. 이마트가 무침회를 본격 육성하는 이유는 특별한 고객군과 가격경쟁력 때문이다. 통상 대형마트의 주 고객층은 여성이지만 생선회는 남성 고객들에게 특히 주목받는 품목이다. 생선회는 대표 외식 품목으로 가격과 용량에서 1~2인이 선뜻 구매하기 어렵다. 이마트는 대량 매입을 통해 신선한 횟감을 매장으로 입고시켜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생선회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다. 각 지난해 동기 대비 △2022년 17% △2023년 5% 올랐으며 2024년에는 16%로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생선회는 신선도가 중요해 눈으로 직접 보고 사는 오프라인의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 무침회 상품은 이마트 각 매장에서 완성된다. 올겨울 첫선을 보이는 방어 무침회는 거제, 통영 등에서 키워낸 방어를 협력사에서 손질 작업 후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필렛 형태로 점포에 입고된다. 이후 점포에서 필렛을 잘라 무침회 전용 트레이에 소스와 야채를 함께 구성한다. 김상민 이마트 생선회 CM(Category manager)은 “이마트는 물회, 회덮밥, 무침회까지 생선회를 활용한 다양한 품목을 발굴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품목 개발을 통해 이마트만의 독보적인 신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쿠팡, 3분기 흑자전환…멤버십 인상 반전효과 누렸다

쿠팡이 올해 3분기(7~9월)에 최대 분기 매출 달성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주력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제품거래) 부문의 꾸준한 매출 신장세와 와우멤버십 인상 등 복합요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이다. 특히, 지난 4월(신규회원)과 8월(기존회원)에 와우멤버십 요금 인상에 따른 실적 우려를 떨쳐내고 오히려 이용고객 수를 늘리고 있어 4분기 실적 호조의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으로 전년 동기(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 대비 32% 늘어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달러 기준 매출은 27% 증가했다. 인수한 해외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매출(5966억원·4억3900만달러)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10조934억원(74억27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900만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 1146억원(8748만달러)과 비교해 29% , 달러 기준으로는 25% 늘었다. 지난 2분기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선반영 여파로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다시 흑자로 돌아선 셈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으로 전년 1196억원(9130만달러) 대비 27% 감소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30%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멤버십 인상에도 이용고객은 더 증가했다는 점이다. 쿠팡은 지난 4월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린 이후 8월에는 기존 회원들에게도 인상 요금을 적용했다. 그럼에도 쿠팡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증가하고 매출도 확대됐다. 3분기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은 2250만명으로, 전년 동기 2020만명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올 2분기(2170만명)보다 80만명 늘어난 것이다.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의 1인당 고객 매출은 43만2160원(318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올 2분기(42만3400원·309달러)보다 늘어났다. 그 결과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매출은 9조3650억원(68억91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증.했다. 전분기에 기록한 프로덕트 커머스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18%)보다 높은 수치다. 쿠팡이 멤버십 인상에도 불구하고 매출 신장세가 이어진 것은 지속된 투자 확대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멤버십 인상 발표 후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쿠팡 와우 카드' 가입자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보강하는 등 멤버십 혜택 강화에 힘썼다. 여기서 나아가,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쿠팡은 올 들어 2026년까지 대전· 광주·경북·부산 등 9개 지역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3분기에는 물류 인프라에 3억8300만달러(약5205억원)를 투자했다. 쿠팡은 올해 무료 배송·반품·할인 등 와우 멤버십에 전년(4조원·30억달러) 대비 40% 늘린 5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처럼 지속된 투자로 쿠팡은 멤버십 요금 인상분이 3분기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는 멤버십 인상 때문에 흑자전환이 이뤄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쿠팡에겐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쿠팡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3분기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2분기(1940억원)와 4분기(1725억원)보단 작다. 와우 멤버십 요금을 인상하기 전인 지난해 주요 분기 실적들과 비교하면 멤버십 요금이 올라간 첫 분기의 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3분기 쿠팡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 동기(1.41%) 대비 수익성 지표가 소폭 하락했다. 쿠팡은 3분기 대만·쿠팡이츠·파페치·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매출이 1조3250억원(9억75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356%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1억2700만달러(1725억원)로, 전년 동기 1억6082만달러(2107억원)와 비교해 달러 기준 21% 가량 줄어들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최고 재무책임자)는 “로켓그로스(FLC)와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인 R.lux 같은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로켓배송 셀렉션 확대로 인한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또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 고객 감동과 운영 우수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롯데마트, 식료잡화 전용앱 내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 e그로서리(식료품·잡화) 전용앱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하며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 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 월드타워에서 파트너사 초청 간담회 '2025 롯데마트&롯데슈퍼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전략을 공개했다. 롯데마트는 그동안 △마트와 슈퍼 통합 시너지 창출 △그로서리 상품군 경쟁력 강화 △고객 맞춤형 매장 구현 △해외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이에 더해 내년에는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과 △전문 데이터 제공을 통한 파트너사 협업 강화 등의 업무 혁신을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기업으로서 그로서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Ocado Smart Platform)'과 롯데의 그로서리 사업 경험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인 '부산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가 완공되는 2026년 1분기부터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을 본격 가동하고 2032년까지 이 같은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를 전국에 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지난해 마트와 슈퍼의 통합에 이어 지난 10월 이커머스사업부의 e그로서리 사업단을 품으며 롯데 그로서리 사업을 전담하는 온-오프 통합 리테일 기업으로 거듭난 만큼 파트너사와 함께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쿠팡이 올해 3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고 영업이익을 내며 신장세를 이어갔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으로 전년 동기(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 대비 3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900만달러)으로, 전년 1146억원(8748만달러)과 비교해 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으로 전년 1196억원(9130만달러) 대비 27%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342억원)과 당기순손실(1438억원)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슈&트렌드] 정부 주도 ‘배달앱 상생’ 또 불발…야당으로 공 넘기나?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중개수수료 조정을 위한 10회째 협상에 나섰지만 또다시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면서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0월 내 상생협의체 논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였지만 협상 성과가 지지부진하면서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중개수수료 상한제' 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상생협의체는 전날인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개 수수료 조정을 위한 제10차 회의를 이어갔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배달플랫폼과 입점사업자간 중개수수료율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탓이다. 상생협의체에 참여한 배달플랫폼 쿠팡이츠는 4일 회의에서 처음으로 매출액이 적은 입점업체의 수수료율을 낮추는 '차등 수수료율'을 도입하겠다는 상생안을 제안했다. 앞서 차등수수료를 상생안으로 제시한 배달의민족(배민)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다만, 쿠팡이츠는 구체적인 차등수수료 적용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배달앱들의 대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중개수수료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는 것은 입점업체 측이 '수수료율 5%'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앞서 매출액 하위 40%인 업주에만 기존 수수료율(9.8%)보다 낮은 2~6.8%의 차등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쿠팡이츠는 배달 중개수수료를 9.8%에서 5%로 인하하되 배달비를 조정하는 상생안을 제시했다.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입점업체와 라이더단체가 협의한 금액으로 새로이 적용하겠다는 내용이다. 배달앱 상생안 도출이 공전을 거듭하자 협의체의 한 축인 공익위원들은 직전 9차 회의에서 배민에 △수수료율 9.8%→7.8% 인하 △매출 하위 80%에 6.8% 이내 수수료율 적용의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쿠팡이츠에는 수수료율 5%와 함께 쿠팡이츠가 전체 배달비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라는 중재안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공익위원측 중재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의 로드맵대로라면 배달앱 상생협의체 회의는 10차가 마지막이며, 만일 배달앱과 입점업체간 상생방안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엔 정부측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마련해 양측에 권고하는 형식으로 마무리 짓는 절차를 따르도록 돼 있다. 하지만 배달앱들이 상생안 마련을 위한 추가 검토 기간을 요청함에 따라 상생협의체는 이번주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는 7일 11차 회의를 열고 이마저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익위원은 그동안의 논의를 종합해 최종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회의를 위해 배민은 보다 진전된 차등 수수료를 검토 중이며, 쿠팡이츠는 이날 또는 내일 중 구체적인 차등수수료 적용 범위 내용을 제출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중개수수료율에 대한 배달앱과 입점업체간 입장차가 여전한 만큼 합의 여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들이 제시한 5% 수수료와 차등수수료는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것"이라며 “중요한건 입점사들도 한발 두발 양보해서 이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수차례 수수료 조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음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수수료 상한' 규제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고 있다. 상생협의체가 종료돼 중재안이 발표된다고 해도 해당 중재안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상생안 불발 시 수수료 상한제·우대수수료 입법을 예고했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플랫폼공정화법'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입점업체에 대한 수수료율 상한을 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수수료 상한 규제의 실효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배달앱의 중개수수료 한도를 규제하게 되면 기업들이 수익 증진을 위해 입접업체를 홍보하는 광고상품 등 부가 상품을 늘려 오히려 입점업체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CU, 홍대에 엔터 특화 편의점 ‘뮤직 라이브러리’ 오픈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지난달 30일 업계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특화 편의점인 '뮤직 라이브러리'(CU 에이케이&홍대점)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CU의 뮤직 라이브러리는 기존에 운영 중인 점포를 리뉴얼 오픈한 편의점으로 K팝 아티스트를 테마로 한 'POP & FANCY' 콘셉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아티스트들의 앨범과 굿즈를 판매한 전국 10여 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CU는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홍대에 위치한 이 점포를 뮤직 라이브러리로 선정했다. 홍대는 국내 Z세대(1995년부터 2010년 초반 출생)와 방한 외국인들의 방문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CU 뮤직 라이브러리는 81.53㎡(약 30평) 규모로 점포 내부는 크게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상품 공간으로 나뉜다. 엔터테인먼트 공간에 설치된 가로 6m, 세로 2m 가량의 대형 키네틱 사이니지에는 아이돌 뮤직비디오가 송출돼 마치 음악 프로그램을 관람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해당 사이니지는 500여 개의 정사각형 모양 블록이 수시로 입체감을 부여해 눈길을 끈다. 벽면에는 200여 개의 아이돌 앨범과 굿즈가 특수 조명이 설치된 전용 매대에 진열되고 거울이 부착된 포토존도 구성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싱크박스 조명이 설치된 중앙의 원형 진열대는 아이돌의 색다른 굿즈를 판매하는 이벤트 코너로 활용된다. 또한, 상품 공간에는 편의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700여 종의 음료, 디저트 등 핫이슈 상품을 배치해 고객을 위한 쇼핑 편의를 제공한다. 벽면에 위치한 음료, 신선식품 공간에는 외국인 고객도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카테고리를 영문으로 표기했다. 점포 외부에는 현재 판매 중인 다양한 K-POP 콘텐츠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아티스트가 그려진 윈도우 그래픽 시트를 부착해 일반 편의점과 차별성을 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황환조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한국의 편의점이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는 만큼 이번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뮤직 라이브러리는 K-편의점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전세계 편의점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신세계 ‘쓱데이’ 첫 주말 매출 11.2%↑…이마트 일매출 천억 원 돌파

신세계그룹은 올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쓱데이' 첫 주말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가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사흘 내내 전국 이마트 매장에는 개장 전부터 고객들이 대기하는 '오픈런(문을 열기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대게, 한우 등 파격가 먹거리에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한우는 이마트에서만 100억원 넘게 팔리며 지난해 쓱데이 대비 111% 매출이 급증했다. 계란, 라면, 과자 등 파격가로 매장에 깔린 식품과 가전제품 등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그 결과, 쓱데이 이틀째였던 지난 2일 이마트는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총출동해 특가기획 상품과 이벤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 행사다. 올해 5회차를 맞이한 2024 쓱데이는 처음으로 주말을 두 번 낀 최장 기간 진행된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그룹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준비한 행사 물량은 역대 최대인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쓱데이 주요 슬로건 중 하나로 “여행 준비는 쓱데이에서"를 내걸었다. 다가오는 겨울방학 및 내년 휴가 때 유용한 항공권과 패키지 등이 할인가로 선보인다. 먼저 SSG닷컴은 행사기간 여행 상품을 특별 할인가로 선보이는 라이브 방송과 시간대별 특가 행사를 벌인다. 이날 저녁 8시, '쓱라이브(SSG.LIVE)'에서는 '하나투어'의 호주 시드니 6일·7일 패키지를 소개한다. 70 AUD(약 7만2000원) 상당의 야경 투어를 포함한 구성으로, 최대 11만 원의 할인 혜택을 선착순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7일 저녁 8시에는 '그랜드 조선 부산' 숙박권을 단독 특가 18만9000원부터 판매하며, 사우나 2인 무료 이용권, 인원 추가비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은 겨울방학과 내년 황금연휴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내년 10월까지 이용 가능한 쓱데이 전용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해외 패키지, 국내외 호텔·리조트 및 항공, 액티비티 상품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美블프·中광군제에 고객 뺏길순 없다…유통가 ‘11월 쇼핑대전’ 전력투구

국내 유통업체들이 글로벌 할인쇼핑행사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에 맞서 '11월 쇼핑대전'을 띄우고 파격적인 가격할인과 차별화된 혜택으로 고객잡기 선제공격에 나섰다. 특히,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이 준비한 11월 쇼핑대전은 단순히 행사 물량과 규모를 확대하는 차원을 넘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 광군제(11월 1~18일)처럼 재고상품 파격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외국인 대상 이벤트, 옴니채널 혜택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특화된 혜택들로 중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신세계그룹(신세계)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 '쓱데이'는 올해 처음으로 재고상품 파격할인, 아울렛 자선바자회, 외국인 고객을 위한 이벤트 혜택 등을 제공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재고상품 할인 행사다. 신세계는 쓱데이 기간 스타필드에서 대규모 재고기획전인 초저가 클리어런스 세일을 선보인다. 먼저, 스타필드 고양에서 신세계L&B 와인앤모어 와인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에선 고물가에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와인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5만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와인 상품 구색도 다양하게 갖췄다. 스타필드 안성에선 '가전 클리어런스 세일', 스타필드 수원에선 'w컨셉 클리어런스 세일'을 나란히 진행한다. 스타필드 안성에선 다이슨 청소기, 삼성 갤럭시 S24, LG 스타일러 등 일렉트로마트에서 판매하는 인기 가전을 특가에 판매하고, 수원점에선 w컨셉 자체 브랜드 프론트로우·FRRW·AMI·GANN' 등 유명 브랜드까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외국인 고객을 위한 'SSG DAY PASSPORT'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여권을 소지한 채로 이마트 용산점과 청계천점의 택스프리(Tax free)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신세계그룹 계열사 할인 쿠폰북을 증정한다.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도 오프라인과 연계해 더욱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선사한다. G마켓이 올해 진행중인 빅스마일데이는 쓱데이 행사 기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 사례로 스타필드 팝업스토어 행사가 있다. G마켓은 행사기간 빅스마일데이·쓱데이 스테디셀러 가전브랜드와 함께 스타필드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현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인기 제품을 시연하고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펀(Fun)마케팅을 강화한다. 올해 처음으로 매일 낮 12시(정오) 마다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오픈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뷰티, 생필품, 식품, 가전 등 국내외 대형 브랜드사의 인기제품을 다양한 사은품과 함께 선보인다. 11번가는 이달 11일까지 진행되는 '2024 그랜드 십일절'를 통해 타임딜(시간대별로 한정상품 특가 판매)' 행사를 역대급 규모로 선보인다. 타임딜은 10일까지 하루 4번(오전 11시·오후 3시·7시·11시), 11일은 자정(0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 시각 실시한다. 이를 통해 삼성·LG전자, 다이슨, 코카-콜라, CJ제일제당, 로보락, 레고,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최정상급 브랜드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있다 보니 이커머스 기업의 경우 고객들의 수요를 더 끌어오려고 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기업들마다 쇼핑혜택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올해는 더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에 ‘샤넬 윈터 테일’ 오픈

신세계면세점은 아시아 태평양(APAC) 면세 최대 규모의 '샤넬 윈터 테일(Chanel Winter Tale)' 포디움을 인천공항 2터미널에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샤넬과의 두 번째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샤넬 윈터 테일'은 약 142m²(43평)으로 더 넓어진 공간에서 샤넬 하우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동화 속 세계를 재현했다. 지난달 29일 오픈한 이 홀리데이 이벤트는 12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샤넬 윈터 테일에서는 향수를 포함한 '익스클루시브 기프트 세트', 피부케어를 위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 오로라 빛과 눈꽃에서 영감을 받은 '메이크업 리미티드 에디션' 등 선물용으로 제격인 상품구매할 수 있다. 이중에서 주목할만한 상품은 특정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되는 프리미엄 향수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Les Exclusifs de Chanel)'다.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은 여성과 남성 모두를 위한 향수 제품으로, 앰버 향의 꼬로망델, 화이트 머스크 향의 1957, 앰버 레드 향의 르 리옹 등을 현장에서 시향해볼 수 있다. '샤넬 윈터 테일' 포디움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마련했다. 포토존에서는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눈 내리는 배경에서 여행의 설렘이 가득한 사진과 영상촬영을 할 수 있으며,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위시카드 프린팅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메이크업 시연과 상품 컨설팅 서비스를 비롯해 사전 예약 시 제품 구매 금액에 따라 제공되는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연말 시즌을 맞아 올해도 많은 여행객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샤넬과의 협업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잊지 못할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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