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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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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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크라·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 등 최근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외경제 불안 요인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전혜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했던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배석했다. 한미일 안보실장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러북 군사 협력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겨냥? “보호무역주의는 경제회복 위협…물가 상승으로 성장 위축”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관세 등을 비롯한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협할 것이란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대선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경제 보호주의에 대한 '놀라운' 움직임이 세계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국제 경제계 고위 인사들이 경고하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례 회의에 참석한 주요 당국자들은 세계 경제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은 후 경기 침체를 피하고 연착륙하고 있다는 신호에 안도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들은 미국과 다른 지역에서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향후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세계화에 역행하고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하려는 새로운 시도는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물가를 상승시키고 실업률을 높이며 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이자 세계 금융 감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 의장인 클라스 노트는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과 현재 밸류에이션 사이의 차이를 고려할 때 특정 시장에서 가격 조정의 위험이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브레튼우즈 체제가 구현한 규칙 기반의 세계 무역 질서가 흔들릴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의 혼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이 내년에 극적인 정책 변화를 겪을 수 있어서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일괄적으로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아울러 합법적 서류를 갖추지 않은 이민자의 대규모 추방과 전면적인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IMF는 미국, 유럽, 중국의 관세 부과로 전면적인 무역 전쟁이 초래할 피해를 정량화하려고 시도해왔다. IMF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범위한 부과금, 세금 감면, 이주 감소, 차입 비용 증가로 인해 2025년에는 0.8%, 2026년에는 1.3%의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소속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실행되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 감소하고, 소비자 물가는 0.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예일대 예산 연구소는 비슷한 성장률 타격이 예상되지만 물가는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트럼프의 무역 조치로 인해 가계에 최대 7천6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아문디 자산운용의 마무드 프라드한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에 더해 경제 전망이 더욱 암울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성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고 생필품 가격이 높아져 소비자의 실질 임금이나 구매력이 감소한다면 이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과 같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본 자민당 총선 참패에 엔화 환율 급등…‘역대급 엔저’ 재현되나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이 과반수에 크게 못 미치며 참패하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환율이 상승세(엔화 가치 하락)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정국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것이 엔화 매도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이 올 상반기 160엔을 돌파했던 '역대급 엔저' 현상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자 엔화 가치가 3개월 만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3.64엔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엔 환율이 최고 153.88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7월말 이후 최고치다.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시바 총리는 다른 야당을 포섭해 연정을 확대하거나 사안별로 일부 야당과 협력하는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같은 구상이 차질을 빚으면 '식물 내각'의 책임자로서 퇴진 압박에 직면하는 풍전등화 신세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협력 대상으로 거론되는 국민민주당과 협의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당내에서 (이시바 총리) 퇴진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통화정책에 있어 매파적 입장을 내비쳐온 이시바 총리의 정권 운영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어렵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총선 이후 불안해진 일본 정국은 이미 대외적 역풍에 직면한 엔화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미 대선을 앞두고 미 달러화 가치와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이번 총선 결과가 엔화 매도에 대한 새로운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즈호증권의 오모리 쇼키 수석 데스크 전략가는 “정부가 안정화되지 않으면 헤지펀드를 포함한 캐리 트레이더들이 엔화를 매도하기가 매우 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분 전략가들은 일본 선거가 치러기지 전부터 엔화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쳐왔다. 쇼키 전략가는 지난주에도 블룸버그에 “일본은행이 10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와중에 미국 금리가 12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엔화 매도 속도를 감안했을 때 160엔까지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야마다 슈스케 일본 통화 및 금리 전략 총괄은 “단기적으로 엔화에 대한 숏포지션(매도) 모멘텀이 커질 경우 엔/달러 환율이 160엔까지 오를 리스크가 있다"고 내다봤다. 게다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보면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22일까지 일주일간 엔화를 순매도했는데 이는 이달들어 첫 순매도 전환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심상찮은 美 국채수익률, 어디까지 오르나…향후 10일내 향방 결정된다

6개월만 최악의 매도세를 보였던 미국 채권시장의 향방이 향후 10일 이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선을 포함해 시장을 뒤흔들 만한 거대한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고되면서다. 28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 10년물 국채수익률(국채금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4.232%에 장을 마감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달 중순께 3.6%대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 수준을 보였지만 그 이후 빠른 속도로 올라(채권 가격 급락) 지난 7월말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채권 시장에서 6개월 만에 최악의 매도세라고 짚었다. 국채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통상 국채금리 상승은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본 조달 비용을 높이고,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등 전문가들은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3%를 돌파하면 증시에는 본격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미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던 배경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힘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대선이 임박한 상황 속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채권 매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와 감세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시켜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향후 10일 동안 시장을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고된 상황이다. BNY 웰스의 시니드 콜톤 그랜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모멘텀 장세를 보여왔는데 앞으로 2주 안에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번스타인 프라이빗 자산관리의 알렉스 샬로프 CIO도 “향후 2주 동안 시장이 크게 움직일 리스크가 고조됐다"고 밝혔다. 가장 첫 주목받는 이벤트로는 29일 발표 예정인 9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이며 다음날인 30일에는 미 재무부의 분기별 국채발행 계획이 공개된다. 국채 발행 계획은 채권시장에 어느 정도 물량이 풀릴 것인지를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채 판매를 이번에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국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30일은 또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된다. 목요일인 31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8월 PCE는 헤드라인 수치가 전년대비 2.2%로 3년 반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도 2.7% 상승에 그친 바 있다. 11월 1일에는 경제 지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10월 고용지표가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그동안 진정흐름을 이어온 만큼 연준은 이중 책무 중 물가보다 고용 안정에 더 집중하고 있어 10월 고용지표가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막강하다. 블룸버그 조사 결과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1만명 늘어 9월의 25만4000명 증가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0월 지표는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으로 왜곡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샬로프 CIO는 “18만명 증가까지가 매직 넘버"라며 이를 하회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지지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강한 지표가 나온다면 연준은 다음 단계에 대해 길고 깊은 생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 5일에는 역대급 이벤트인 미국 대선이 치러진다. 시장에서는 최근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해왔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 국채금리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트레이더들이 옵션 시장에서 국채금리 급등을 보호하기 위해 지불하는 프리미엄은 올해 최고 수준이다. 이와 관련, DWS그룹의 조지 카크람본 채권 총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와 10년물 국채금리에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며 “이로 인해 국채금리는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1월 7일엔 연준의 금리 결정으로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가 마무리된다. 시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0% 넘게 반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日 자민·공명 연립여당 과반 실패…이시바 정권 위기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28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을 차지했다. 공명당 의석수는 24석이다.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 합계는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했다. 두 정당은 선거 시작 전 의석수가 각각 247석, 32석 등 총 279석이었다. 자민당·공명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놓친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자민당은 2012년 옛 민주당 내각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2017년, 2021년 등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해 '일강다약'(一强多弱) 구도를 연출하며 공명당과 함께 안정적 정치 기반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전에서 '정치 개혁'을 외치며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48석으로 크게 약진했다.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44석에서 38석으로 세력이 감소했고, 국민민주당은 7석에서 28석으로 의석수가 크게 늘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해당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것은 2003년 민주당이 177석을 얻은 이후 21년 만에 최초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자민당·공명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이른바 '헌법 개정 세력' 전체 의석수는 개헌안 발의 가능 의석인 310석(전체 3분의 2)에 모자라는 297석이어서 향후 자민당이 추진하는 개헌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는 “정권 구성을 위한 여·야당 공방이 시작돼 정국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태평양전쟁 이후 최단기간에 중의원을 해산해 총선을 치르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선거 패배로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 등 독자 정책 추진 동력도 얻기 힘들어졌고, 당내에서는 반대파를 중심으로 '이시바 끌어내리기'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자민당은 일본유신회나 국민민주당 등 다른 정당을 포섭해 의석수 과반을 확보하려 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들 정당은 선거 전 연정 참여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총리는 개표 중 방송 인터뷰에서 “연립(연정 확대) 등 여러 방법이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 우리가 내건 정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한다"며 사임에 사실상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야당은 산술적으로는 결집을 통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지만, 많은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에도 실패한 터라 단일 총리 후보를 추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다른 당과 협력과 관련해 “성의 있는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며 “특별국회에 어떻게 임할지부터 논의를 시작해 그 뒤에는 당연히 내년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전도 전망하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국회는 중의원 해산에 의한 총선 후 1개월 이내에 소집되는 국회로, 총리 지명과 상임위원회 구성 등을 새로 하게 된다. 입헌민주당은 내년 참의원 선거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다른 정당과 연대를 모색하며 정권 탈환 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자민당이 일단 제1당 지위는 유지한 만큼 무소속 의원 영입, 일부 야당과 연계를 통해 연립 정부를 확대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뉴욕증시 ‘매그니피센트7’ 중 5곳 실적발표 임박…엔비디아는 다음달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뉴욕증시를 주도하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중 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는 29일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시작으로 5개 빅테크 기업이 7∼9월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하루 뒤인 30일에는 시가총액 3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 31일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애플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각각 분기 성과를 내놓는다. 이들 기업의 지난 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치는 물론, 인공지능(AI) 열풍이 계속되면서 향후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어느 정도 사그라들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는지가 관심사다. 'M7' 가운데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23일 가장 먼저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테슬라는 3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낸 데 이어 내년에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혀 주가가 이틀간 25% 이상 급등했다. 이에 시가총액이 8641억 달러로 불어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뉴욕 증시 시총 순위에서 9위로 다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AI 칩 시장 선두 주자인 시총 2위 엔비디아의 경우 약 한 달 뒤인 내달 20일 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는 오는 29일,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도 31일 실적 발표에 나서는 등 주요 반도체주도 실적을 공개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스라엘, ‘예고된 보복’ 선택한 이유는?…“초박빙 美 대선 예의주시”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대이란 보복과 관련해 표적이 뭔지 이란 측에 미리 알려준 데 이어 제한적 공격을 선택한 배경에 2주도 남지 않은 초박빙인 미국 대선의 '향방'을 고려했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나 핵 시설을 피해 방공·미사일 시설을 공격한 것은 일단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압박을 고려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미국 대선을 열흘 앞둔 상황에서 이스라엘에는 미국의 묵인 아래 이란의 군사 시설만을 공격하거나, 아니면 미국의 만류를 무시하고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다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일단 첫번째 선택지를 고른 것으로, 이는 달력을 보면서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의 향방을 고려한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만약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다면 그 이후에는 이스라엘이 언제라도 이란을 추가 타격할 기회가 생긴다는 계산에서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을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대로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한다면 자칫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했던 것이 차기 미 정부와 협력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이스라엘의 선택은 미국이 심하게 압박을 가하면 여전히 이스라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그간 이스라엘은 미국의 자제 촉구에도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확전을 이어갔지만, 이번에는 양국간 조율로 역내 재앙과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을 초래할 조치는 피했다는 게 이코노미스트 진단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첨단 방공 능력을 대부분 파괴했으며 “이제 이스라엘은 이란에서 더 광범위한 공중 작전의 자유를 누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번 공격이 얼마나 효과를 거뒀는지 현재까지는 불확실하지만, 이스라엘의 주장대로라면 앞으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이 더 광범위해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이스라엘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란이 방공망을 재건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란은 이번 공격에 대해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며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에 대한 재보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으나 서둘러 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집트·카타르 외무장관과 한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자국의 영토보전 침해에 맞서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면서도 “모든 대응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고 말했다.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란군 총참모부 역시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에 '제한적인 피해만 줬다'면서 “이란은 적절한 시기에 침략에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대응할 권리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관련해 이란은 최근 수개월간 이스라엘과 충돌 시 지도부가 사용했던 '복수의 불길', '피의 대가'와 같은 강경한 표현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란의 이러한 반응을 두고 FT는 이란이 곧바로 재보복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또한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휴전을 지지한다는 점을 더 강조했으며, 전면적인 전쟁을 피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FT는 짚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시바 정권 운명의 날…총선 결과에 日엔화 환율 등 영향은?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을 계기로 이달 새로 출범한 일본 이시바 시게루 정권의 앞날에 관심이 쏠린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에 이어 집권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이시바 총리는 취임 8일 만에 하원인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단기간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이다. 이번 선거는 출범 한 달가량 된 이시바 내각의 신임을 묻는 성격을 띠고 있으며 자민당의 파벌 '비자금 스캔들'과 고물가 등으로 국민 불만이 커진 상황 속에 치러졌다. 그럼에도 총선을 서두른 이유는 새 내각 출범으로 국민 기대가 큰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지지율이 낮은 여당에 그나마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조기 총선을 통해 국정 운영 주도권을 쥐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말 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로 일정한 의석 감소를 각오하고 중의원을 해산했지만, 선거전이 중반 이후로 진행될수록 여당 과반 의석이 붕괴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문제에 연루된 의원 12명을 공천에서 배제했지만, 국민 다수는 이런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받아들였다.이에 더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2%를 넘는 고물가가 계속되고 실질임금이 거의 오르지 않으면서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이 접전 지역구에서 막판 부동층 지지를 얻어 승리한다면 자민당 내 비주류인 이시바 총리의 정권 기반은 이번 선거로 견고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가 이번 선거 승패 기준으로 내세운 여당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하면 자민당 내에서 총리 책임론이 제기되고 주류 세력의 '이시바 끌어내리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정권을 되찾은 2012년 중의원 선거 이후 5번째 선거 만에 처음이다. 이시바 총리가 추진해왔던 주요 정책에도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시바 총리가 총선에서 부진한 성표를 받을 경우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금마련, 방위비 지출 확대를 위한 세금 인상 등을 포함한 정책들이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세금 인상, 복지 지출 확대 등 포퓰리즘 정책들이 더 나올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경기부양책이 작년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다. 일본은 지난해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발행을 통해 13조엔의 추가 예산을 조달한 바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에도 영향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 금융정책에 매파적인 이시바 총리가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자민당 내부에서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을 견제하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 컨설팅업체 디프매크로의 제프 영 창립자는 “다카이치 사나에 등을 포함해 자민당 내부에서 일본은행 정책에 대해 강한 입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총선 패배는) 큰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전국 289개 소선거구(지역구)와 11개 권역의 비례대표(176석)를 합쳐 중의원 전체 465석의 주인을 새로 뽑는다. 지난 15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출마자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총 134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직전 선거보다 후보자가 293명 늘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절제된 타격’ 예고한 이스라엘…‘이란과 확전 안한다’ 신호줬나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보복에 앞서 이란 측에 미리 표적이 뭔지 알려준 데 이어 “보복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보복을 맞은 이란 측도 이에 대해 강경한 표현을 자제하고 당장 맞보복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하자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일단은 사그라진 분위기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공격에 앞서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을 포함한 여러 제3자를 통해 이란 측에 미리 표적이 뭔지 알려주는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미리 이란에 전반적으로 공격할 대상과 공격하지 않을 대상을 분명히 알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란에 이번 공격에 대응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만약 이란이 보복해 이스라엘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친다면 이스라엘이 더 중대한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다른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3차에 걸쳐 이란 내 군사 시설에 대한 연쇄 공격을 감행했다. 이는 이란이 지난 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며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발사한 데 대해 25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해 “보복 공격을 완료했고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성명에서 “방금 전 우리 항공기들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폭격한 후 무사히 돌아왔다"며 “이는 최근 몇 달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타격 대상은 주로 이란 내 미사일 및 드론 기지, 생산 시설에 집중됐다. 이란 당국은 테헤란과 일람, 쿠제스탄 등 3개의 주에서 이뤄진 이스라엘 공격을 격퇴했다면서, 다만 이로 인해 이 지역에 “제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CNN방송에 이번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매우 정교하게 준비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공격이 “광범위했고 목표물을 겨냥했으며 정확했다. 이란 전역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었다"라며 “여러 면에서 정교하게 준비됐고 효과적으로 설계됐다"고 평가했다. 이란 측은 당장 맞보복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집트·카타르 외무장관과 한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자국의 영토보전 침해에 맞서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모든 대응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며 즉각 대응하겠다고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란군 총참모부 역시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에 '제한적인 피해만 줬다'면서 “이란은 적절한 시기에 침략에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대응할 권리를 갖는다"고 말했다. 총참모부는 또 “억압받는 이들의 무고한 죽음을 막기 위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지속 가능한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란의 이러한 반응을 두고 FT는 이란이 곧바로 재보복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또한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휴전을 지지한다는 점을 더 강조했으며, 전면적인 전쟁을 피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FT는 짚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러 파병’ 북한군 실전투입 임박?…“격전지 쿠르스크에 집결중”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 1명과 미 당국자 2명을 인용, 북한군 수천명이 지난 23일 쿠르스크에 도착하기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한 반격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러시아 남서부 지역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 이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며 어떤 역할을 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23일 첫번째 북한군이 약 6400㎞에 이르는 여정을 거쳐 쿠르스크에 온 이후 매일 수천명씩 도착하고 있다. 북한 병력 이동에 관해 잘 아는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병력은 북한 정예부대의 일부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군 수송기 일류신 Il-62M을 타고 러시아 서부 군 비행장으로 이동한 다음 차를 타고 전투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다만 북한군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싸우기 위해 추가로 파견될지를 두고서는 신호가 엇갈린다고 말했다. 북한군 투입이 현재로선 쿠르스크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얘기다. 당국자들은 그 역할이 무엇이든 상당한 규모의 북한 병력 투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더 많은 병력을 남겨 겨울철 혹한이 시작되기 전 최대한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동안 북한군 수천명이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3일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여명에 달하며 파병 규모는 12월까지 1만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미 북한군이 23일 쿠르스크에서 목격됐다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북한군이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23일 북한군 약 3000명이 러시아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25일엔 그 규모가 3천명보다 많을 수 있다며, 이 중 일부가 쿠르스크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파병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NYT는 지금으로선 미 당국자들이 반대급부의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면서도, 북한이 중요한 군사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위기감이 커진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의 전선 투입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 저녁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는) 점점 더 북한을 동맹국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제 북한군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전장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유럽에서 북한을 상대로 싸우도록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세계는 전쟁이 펼쳐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추상화와 단어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강력한 결정'을 촉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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