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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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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철강협회장, 통상환경 변화 대응·탄소중립 기술경쟁력 확보 촉구

국내 철강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생태계 강건화를 추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철강협회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 경쟁력에 기여하는 '산업의 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 신시장 수요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시행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히 통상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산업부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대미 통상 현안 대응에 주력하고, 철강 수요 전망과 경쟁력 분석 및 저탄소 철강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상반기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인화 철강협회장은 올해도 △철강 수요 위축 △통상환경 불확실성 심화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전환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산업연구원(KIET)은 올 1분기 철강산업 매출 전망 경기실사지수(BSI)가 74라고 설명했다. 이는 주요 업종 중 가장 낮은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해당 분기 상황이 전분기 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았다는 의미다. 연간 전망으로 봐도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해 내수(77)가 좋지 않고, 수출(98)·설비 가동률(91)·제품값(97)·경상이익(88)·자금사정(76) 등 지난해 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이 드문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도 올 1분기 수출경기전망지수에서 철강업종(64.1)이 대단히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국제물류가 개선되겠으나, 수출채산성과 통상마찰이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특히 원재료값 상승과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이 최대 애로사항이라고 지목했다.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가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되겠으나,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등에 따른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것도 문제다. 장 회장은 전방 수요산업과의 기술 협력 강화와 후방산업과의 연·원료 조달 효율화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박성희 KG스틸 사장·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산학연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컴그룹,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철회… 공모가 25% 수준 추락 영향

한컴그룹이 방위·안전장비 전문업체 한컴라이프케어(前 산청) 지분 매각을 철회하고, 방산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실적 향상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군용 방독면 시장은 8억달러(약 1조17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8%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32년에는 11억달러(약 1조6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발수단 고도화 등에 따른 화학·생물학·핵무기 위협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에서 7차례에 걸친 K-5 방독면 양산으로 K-1을 대체하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7차 양산 계약은 115억원 규모다. K-5는 한컴라이프케어가 2016년부터 자체 개발한 신형 방독면으로, 정화통이 양쪽에 달려 왼손잡이도 사용하기 쉽다. 무게를 줄였고, 음료 취수관 연결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호흡저항을 낮추고, 정화통 하나를 분리결합하는 동안 다른 하나로 호흡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2개였던 렌즈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전체 면적을 키운 것도 특징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최근 세계 최대 방독면 시장으로 평가되는 미국에도 진출했다. 현지 개인안전장비 전문업체와 K-3·K-11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초도물량을 수주한 것이다. K-3는 K-1의 수출용 모델, K-11은 진압 등 시위 대응 목적으로 착용 가능한 제품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준을 충족하는 성능도 갖췄다. 앞서 필리핀 육군과 100억원에 달하는 군복 납품 계약을 맺는 등 4% 남짓인 국방부문의 수출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가 해외사업을 총괄하면서 북미 뿐 아니라 호주·유럽·중동 등으로 판로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내수의 경우 예비군 교전훈련장비체계 납품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올해 말이 납기인 관련 수주잔고는 90억원을 상회한다. 특히 K-77 사격지휘장갑차와 K-56 탄약운반장갑차 후방카메라 장착, 지상레이저 표적지시기 2차사업을 비롯한 현존전력 극대화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존전력 극대화는 운용 중이거나 생산단계에 있는 무기체계의 개선 필요사항을 신속하게 조치, 장비 성능·품질·운용성 등을 높이는 프로잭트다. 이를 포함한 국방부문 매출은 연간 300억원을 오가는 수준으로, 한컴라이프케어는 추가 수주를 통한 지속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한컴그룹이 한컴라이프케어 재매각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13일 기준 주가가 3435억원으로 형성되는 등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 보다 75% 가까이 하락한 탓에 매각에 따른 이득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분야 투자를 위한 실탄 획득을 위해 다시금 인수 대상을 찾을 수 있다. 반면, 글로벌 안보 위기 고조와 국방비 증가로 방위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이같은 수혜를 입는 회사를 매각할 필요가 있냐는 반론이 맞선다. 실제로 지난해 1~3분기 한컴라이프케어 매출(총 73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영업이익(63억원)은 273% 불어났다. 4분기를 포함하면 매출 1051억원·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413억원·150억원으로 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한컴라이프케어의 성장 가능성이 매각 철회로 이어졌고, 위성·드론 사업을 영위하는 한컴인스페이스 등 한컴 및 그룹 내 투자사와의 협력으로 시너지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부문은 2023년 한컴라이프케어의 흑자전환에 기여하는 등 사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군 관련 인사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한 것도 방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일환"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300인 이상 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 평균 5000만원 첫 돌파

국내 30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정규직 대졸의 초임 평균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2일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및 한·일 대졸 초임 비교'를 통해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이 평균 500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임금 총액은 2023년을 기준으로 34세 이하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이 받은 정액급여에 정기상여·변동상여 등 특별급여를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다만 초과급여는 제외됐다. 전체 대졸 정규직 초임 평균은 3675만원으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의 경우 3238만원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30~299인 사업체는 3595만원, 5~29인은 3070만원, 5인 미만은 2731만원이었다. 초과급여 포함시 전체 평균은 3810만원으로, △300인 이상 5302만원 △30~299인 3735만원 △5~29인 3138만원 △5인 미만 2750만원이었다. 500인 이상 한국 대기업의 대졸 초임은 1000인 이상 일본 대기업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비교는 29세 이하 대졸 상용직 신규 입사자 임금 총액(초과급여 제외)을 놓고 이뤄졌다. 한국 대기업의 대졸 초임은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 5만7568달러로 일본(3만6466달러) 대비 57.9% 높았다. 전체 평균(10인 이상)에서도 한국은 4만5401달러로 3만4794달러인 일본을 웃돌았다. 대졸 초임을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한 분석에서도 한국(78.2%)이 일본(69.4%) 보다 높았고, 대기업간 비교에서는 격차가 26.5%(한국 99.2%, 일본 72.7%)로 커졌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대기업의 전반적인 고임금 현상은 높은 대졸 초임에 연공형 임금체계와 노조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고임금 대기업은 과도한 대졸 초임 인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일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임금체계로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 보다 대·중소기업간 대졸 초임 격차가 훨씬 큰 이유는 우리 대기업 초임이 일본보다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며 “이는 노동시장 내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 기업규모별 임금격차 확대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ISS, 고려아연 경영진 지지…“총주주수익률, 동종업계 상회”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국내외에서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한국ESG평가원에 이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도 현 경영진 측을 지지하는 의견을 낸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의 핵심 사업 성과와 투자 수익률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고려아연이 글로벌 아연 제련 부문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동종업체 보다 높은 영업 마진을 기록했다는 논리다. 최근 마진 감소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인건비 증가, 에너지값 상승, 아연값 하락, 호주 아연제련소 썬메탈 유지 보수로 인한 일시적 생산 중단을 비롯해 경영진 통제 밖에 있는 외부 요인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지난해 10월 하순 kWh당 16.9원(10.2%) 급등하는 등 역대 최대 인상폭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최근 전기요금 급등은 비철금속을 넘어 산업계 전체의 리스크로 자리잡았다. 2023년 1월 t당 3400달러를 상회했던 아연값이 지난해말 28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재고량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성과에 대해서도 고려아연에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최윤범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2019년 3월부터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가 있기 전인 지난해 9월까지 고려아연의 총주주수익률(TSR)은 45.8%로, 동종업계 중앙값인 37.8%를 상회한다는 이유다. 앞서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의 TSR이 동종업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주장했으나, ISS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MBK가 비교를 위해 사용한 동종업계 목록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ISS는 “고려아연의 투하자본수익률(ROIC)이 지난 몇년간 동종업계 중앙값을 3.6~5.5%p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의 자원순환기업 이그니오홀딩스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평가하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소재·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자원 재활용 등을 골자로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구사하는 중으로, 이그니오홀딩스 인수가 원료 수급 강화 등 제련사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경영진 측이 제안한 이사수 상한 설정안을 비롯한 안건 다수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이사수 적정 인원이 16명이라는 판단도 덧붙였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13명으로 구성됐고, MBK와 영풍은 14명 추가를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 측 이사가 많은 까닭에 현재로서는 장악이 어렵기 때문이다. ISS는 MBK와 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14명 중 4명이 이사회 운영 개선 및 감독기능 강화에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한국ESG평가원도 과도하게 많은 이사진이 안건 심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 역시 상장기업의 적정 이사수를 20명 미만으로 권고했다. ISS는 △액면분할 △소수주주 보호 정관 명문화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집행임원제 도입을 비롯한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다만, 집중투표제의 경우 반대 의사를 표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와 영풍이 임시주총을 요구한 목적은 이사회 장악에 있다"며 “ISS가 이같은 시도에 제동을 걸고, 현 경영진 측이 중심인 거버넌스 체제를 바꾸면 안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與 ‘계엄 특검법’ vs 野 ‘내란 특검법’…합의점 도출 난항

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놓고 여야가 이번 주 다시 치열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6일 임시국회 회기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특검법안과 관련한 수사 범위와 특검 후보 추천 방식을 둘러싼 여야간 의견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일명 '계엄 특검법'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했으나, 수사 대상을 과도하게 넓히는 등 여전히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민주당은 야당이 특별검사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에서 제3자인 대법원장에게 추천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수정하고, 수사 인력(205명→155명) 및 기간(최대 170일→150일)도 줄였다는 점에서 여당이 반대할 명분이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또한 16일 이전 본회의에 특검법을 상정하고 처리한다는 방침으로, 여당이 특검법을 발의하는 경우에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국민의힘을 압박하려는 카드로 보고 있다.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을 늦추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하고 있다. 내란 특검법은 지난 8일 폐기 이후 다음날 두 번째 법안이 나왔고,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재표결이 2표 차이로 부결된 점을 들어 수정안이 여당 의원들의 이탈을 이끌어내면 재의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판사가 검사를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론을 펴고 있으며, 이르면 13일 의원총회를 통해 특검법 내용과 발의 시점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내에서는 민주당이 포장지만 바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하는 등 양강 구도가 회복된 것도 민주당의 타임라인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견에 힘을 싣는 요소다. 특히 민주당이 수사 대상으로 지목한 △내란·외환 행위 관련 고소 및 고발 사건 △내란 행위를 선전·선동한 혐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그라운드C'와 '신남성연대' 등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운영자 10명을 고발하고, 카카오톡으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 배포시 내란 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발언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대북 확성기 가동과 대북 전단 살포를 비롯한 행위가 전쟁 또는 무력 충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외환 혐의'를 제기한 것도 친북적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정식 변론을 5차례 진행한다. 설날 연휴를 제외하면 매주 화·목요일 변론이 이뤄지며, 심리를 위한 재판관 평의도 매주 한 차례 열린다. 헌법재판소가 기일을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이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고 있을 뿐더러 국가인권위원회도 윤 대통령에 대한 방어권 보장 권고를 골자로 하는 긴급안건 심의를 상정한 까닭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빅테크향 FC-BGA 양산… 조단위 육성할 것”

LG이노텍이 FC-BGA(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 사업을 조 단위로 확장,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FC-BGA는 고집적 반도체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데 쓰이는 고부가 패키지 기판으로, 정보 처리 속도가 빨리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쓰인다. 12일 LG이노텍에 따르면 문혁수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구미 4공장에서) 북미 빅테크향 FC-BGA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2022년 해당 사업에 진출하고 구미 2공장 파일럿 생산라인을 활용해 네트워크 및 모뎀용 기판과 디지털TV용 기반 양산에 돌입했다. 이후 LG전자로부터 구미 4공장을 인수하고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서버용 등 하이엔드 시장에도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4공장의 경우 AI·자동화 공정을 갖춘 '드림 팩토리'로 구축한다. 디지털 제조 혁신으로 공정 시간을 단축하기 위함이다. 문 대표는 “스마트팩토리에 초기 투자비가 들지만, 수율을 훨씬 높인다"며 “기술·가격경쟁력도 갖출 수 있도록 만드는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다. 후지카메라종합연구소는 글로벌 FC-BGA 시장이 2022년 80억달러(약 11조6912억원)에서 2030년 164억달러(약 23조966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이 향후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M&A) 등도 모색하면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인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차세대 제품인 유리기판이 2~3년후 통신용 반도체에서 양산에 쓰이고, 서버용도 5년쯤 후에는 유리기판이 주력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올해 말부터는 유리가판 본격 시제품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양산 시점을 저울질하는 단계로, LG이노텍도 늦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차량용 AP모듈 및 FC-BGA를 앞세워 반도체용 부품 시장에서 키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차량용 AP모듈은 차량 내부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디지털 콕핏 같은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등 두뇌 역할을 맡는 부품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카메라모듈 시장에서도 멕시코를 비롯한 전략적 생산지 운영과 공장 자동화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베트남 공장 증설이 올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면 수익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력이 2배 이상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핵심 생산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업장은 마더팩토리로서 연구개발(R&D)을 비롯해 고부가 제품 및 신규 어플리케이션용 광학부품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휴머노이드 분야에 대한 질문에 “글로벌 1위 카메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리딩 기업들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CES 기조연설에 등장한 14개 휴머노이드 중 반 이상과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국내 상륙 BYD 승용차 1번타자 ‘아토3’…다음달 출시 전망

비야디(BYD)가 국내 시장에 내놓을 첫번째 승용차 모델이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6일 브랜드 행사 전 환경부 인증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르면 13일 아토3에 대해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 출시 시기는 다음달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최근 BYD가 서초구 전시장에 고나련 포스터를 설치한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 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아토3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 인증과 국토교통부 제원 통보도 마치면서 '시라이언7'을 비롯한 BYD의 다른 모델 보다 먼저 국내에 상륙할 수 있게됐다. 아토3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고, 차체 본체·배터리가 통합된 '8-in-1' 전기 파워트레인과 고효율 히트 펌프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격의 경우 국내 차량 보다 적은 보조금을 받겠으나, 3000만원 중반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인증된 주행거리는 330㎞ 수준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아이오닉5, 美 누적 판매량 10만대…현대차그룹 EV 최초

현대차의 첫번째 전용 전기차(EV) 아이오닉5가 현대차그룹 EV 중 처음으로 미국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겼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아이오닉5는 현지에서 10만1453대 판매됐다. 미국에서 첫번째 판매 이후 3년 1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캐즘 뿐 아니라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이 지급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라는 악재 속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2021년 12월 판매량은 153대에 그쳤다. 그러나 2023년 3만3918대, 지난해 4만4400대로 반등하면서 입지를 강화했다. 미국 재무부가 2022년말 상업용 전기차 대상 세액공제 조항(45W)을 확정한 영향이다. 이는 차량 대여(리스)·렌터카에 대해 원산지와 무관하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조항이다. 아이오닉5는 올해부터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본격 생산되면서 IRA 보조금 혜택도 받게 된다. HMGMA는 기존 30만대 수준인 연간 생산량을 50만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아이오닉5 물량도 불어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테슬라가 쓰는 북미충전규격(NACS)을 지원하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의무화 정책 및 IRA 폐기를 공약으로 내걸고, 보편관세 부과도 추진한다는 점은 악재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등 5개 차종의 미국 생산 비중을 70%로 높이는 등 현지생산-현지소비(지산지소) 전략을 앞세워 파도를 넘는다는 구상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G전자, 올레드 TV 앞세워 ‘CES 2025’서 108개 어워드 수상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108개에 달하는 수상실적을 달성했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현지 IT 매체 씨넷은 '2025년형 LG 올레드 TV G5'를 이번 전시회 최고 TV로 선정했다.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에 대해서도 “지난해 발표된 바 있지만, 올해 최고 TV로 언급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지디넷이 LG 올레드 TV G5를 최고의 TV로 뽑고, 탐스가이드 역시 G5를 호평하는 등 해외 유력 매체들도 칭찬 릴레이에 동참했다. LG 올레드 TV는 지난해 11월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에서 6관왕에 오른 바 있다. 폭스TV가 무선 솔루션이 적용된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 evo'를 게임체인저라고 소개하고,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오쏘리티도 CES 최고의 TV로 뽑는 등 다른 라인업도 호평 받았다. 현지 매체 트와이스는 LG 시그니처 냉장고(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 와이어커터는 LG 시그니처 전자레인지(후드 겸용 전자레인지)를 올해 CES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LG 시그니처 29인치 세탁기와 건조기 세트는 영국 IT 매체 트러스티드리뷰의 올해 CES 최고 제품에 올랐다. CES 2025 공식 소식지 CES 데일리는 LG전자의 이동형 인공지능(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를 '새롭고 주목할 만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디자인 전문매체 얀코디자인은 스탠드 조명 디자인이 적용된 LG 틔운 콘셉트 제품을 CES 2025 최고 디자인으로 뽑았다. LG전자 관계자는 “2025년형 올레드 TV는 9일(현지시각) 기준 총 37개의 어워드를 받았다"며 “새로운 디자인 고객과 공감하는 AI 기술을 적용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제품들도 주목 받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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