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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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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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폐업 주유소 속출…전환 위한 규제 개선 이뤄져야”

친환경차량 확대와 알뜰주유소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위기에 직면한 주유소들의 휴·폐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활한 구조조정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5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김원이·정준호·채현일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에너지전환 시대, 주유소의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했다. 박주선 석유협회 회장은 “정유업계와 석유유통업계는 영업이익률이 1.7%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라며 “탄소중립으로 인해 에너지 대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석유산업은 좌초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박 회장은 “지금과 같은 주유소 폐쇄 추세를 막아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대전환과 국회의 시대를 앞서가는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오 의원은 “개인이 경쟁하는 시장에 알뜰주유소를 통해 국가가 참여하고 불공정 지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사각지대인 주유소에 대한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며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필 에너지 플랫폼뉴스 편집국장도 “알뜰주유소 등 경쟁촉진 정책을 재검토, 미래 에너지공급처 역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유소 유외사업 확대 및 옥내주유소 등 복합화를 위해서는 △위험물안전관리법 △국토법 △건축법 등 여러 부처에 걸친 소관 법령의 개선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덩어리 규제 개선의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주유소 시장은 수요자 우위의 시장으로 타 주유소와의 차별화가 필수"라며 “주유소 시장에 대한 법적규제 완화를 통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건 강원대 교수는 “가격 경쟁·수요 축소·기회비용 상승으로 인해 주유소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도로 인접 네트워크가 필요한 산업을 주유소와 연결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범일 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유소 사업자가 전기충전기 설치시 사업성 확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규제 완화, 탄소중립 기본법 상 전환 과정의 피해 계층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주유소 전환에 따른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준영 한국주유소협회 전북도회장은 “규제를 개선해 준다고 하는데 정작 일선 현장의 규제는 공무원 생존을 위한 규제"라며 주유소 카드수수료 인하 및 주유소 폐업 지원 등을 촉구했다. 김기열 산업통상자원부 석유산업과 팀장은 “안전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 취약 지역 주유소에 학원 설립 허가, 의료 서비스 부족 지역 주유소에 병원 허가 등 국가적 차원에서 도움되는 방향으로의 복합 개발 고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진훈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과장은 지구단위계획의 수립·변경이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어 국토부 차원의 규제 완화에 제한이 있으나, 최대한 복합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엇갈리는 철강 전망 “바닥 찍었다” vs “지하실 있다”

철강업계가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과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한파'가 언제 끝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0.9% 하락할 전망이다. 중국과 유로존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당초 예상을 2.6%p 하회하는 셈이다. 지난 1월5일 t당 142.58달러였던 철광석값이 11월15일 99.88달러까지 떨어진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올 4분기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다. 산업연구원은 철강업종의 11월 업황 현황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가 10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2월 전망치는 78로 33p 하락했다. 내수·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생산수준과 채산성도 좋지 않은 탓이다. 10월 현황 PSI는 122로 높았으나, 8월과 9월이 각각 56·67로 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포함한 4분기 매출 전망 PSI는 92로 나타났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워질수록 전기 대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는 의미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국내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철강은 74로 주요 업종 중 가장 낮았다고 우려했다. 8월 자동차 생산량이 24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도 악영향을 끼쳤다. 철강의 경우 3분기 BSI(79)도 평균을 크게 하회했는데 4분기가 더 힘들다는 뜻이다. 10월 중국 조강생산이 8188만t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도 언급된다. 보수를 마친 설비들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11월 철근 등 현지 철강재 가격이 하락전환했다. 바오산철강이 12월 자국 내 열연제품 가격을 동결한 데 이어 안강도 12월 동결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국내 철강사들의 가동률이 높지 않은 상황으로, 포스코는 올해 포항제철소 1제강과 1선재공장의 문을 닫았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일부 제품의 수급이 불리한 까닭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글로벌 선재시장의 생산력이 2억t에 달하지만, 실제 수요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도 노조에 건설용 형강 등을 생산하는 포항 2공장 폐쇄를 통보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를 끝으로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친다. 중국이 금리 인하와 일부 지역에서 주택구매제한을 해제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펴면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된다는 것이다. 이규익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저가의 구형 철근 물량이 해소되고, 철강재 재고도 예년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국 1선도시 주택가격이 상승 전환했고, 생산량 확대가 예상되는 인도에서도 도시화율 증가에 따른 순수입 상태 지속을 내다봤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중국이) 수요 감소와 탄소 배출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조강 생산을 2.2% 줄일 것"이라며 “감산과 글로벌 무역규제 강화로 수출은 1억t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지 소비가 활성화되고 공급이 축소되면 국내로 유입되는 저가 철강재 물량이 줄어들면서 판가 하방 압력도 완화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귀환이 중국 제조업 반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0%에 달하는 관세가 자동차와 조선을 비롯한 분야의 수요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다. 세계철강협회도 내년 글로벌 철강 수요가 18억1500t로 올해(17억9000만t)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수요가 소폭 감소하겠으나, 다른 지역에서 이를 만회한다는 논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사들은 마진 회복 신호가 있으면 감산 기조를 완화하는 만큼 설비 구조조정에 대한 의문을 지우기 힘들고, 경기부양 효과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포함한 환경규제 충족을 위한 비용도 수익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경찰 고발 취소…“대승적 차원”

한화오션이 경찰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밀 유출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한 것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해양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고발 취소장을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앞서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임원 개입 여부를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8월 KDDX 기본설계 사업을 수주했다. 당시 양측의 차이는 0.056점이었으나,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업체가 향후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서는 특성상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등을 맡을 공산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이 직원들의 군사 기밀 누설을 비롯한 혐의로 내년 11월까지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의 감점을 적용 받게 되면서 흐름이 바뀌었고, 한화오션도 추가 수사를 요구했다. 다만, 방산업계와 군은 양사간 갈등으로 KDDX 사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었다. KDDX 사업은 총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t급 구축함 6척을 2030년까지 전력화한다는 목표였으나, 경찰 수사가 늦어지면서 사업자 선정도 지연된 탓이다. 한화오션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적기 전력화 등 국익을 고려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이 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체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피력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방산업체 지정 절차에 따라 실사단 평가와 현장실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방위사업청 등 정부의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결과를 수용하고 상호 협력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늦었지만 한화오션이 고발을 취소한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KDDX 기본설계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것은 이미 수차례 확인된 사실"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사업이 많이 지연된 만큼 한화오션의 방산업체 지정 신청도 철회, KDDX 사업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진행되길 희망한다"며 “K-방산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효성-대한전선, 글로벌 전력시장 공략 위해 맞손

효성과 대한전선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대 및 노후장비 교체 수요 등으로 커지고 있는 글로벌 전력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22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대한전선과 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효성중공업은 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자체개발한 플랫폼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시스템(ARMOUR 플러스)과 대한전선의 실시간 전력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PDCMS)을 결합한다. 양사는 전력설비 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 등 계통 전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 가능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설비 고장률을 낮추는 자산관리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효성화학은 대한전선과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사업화에 나선다. 효성화학은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만들고 신규 판로 확보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PP케이블은 고효율 장거리 송전의 핵심 설비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에 적합한 소재로 꼽힌다. 일반적인 절연재 가교폴리에틸렌(XLPE)로 제작된 케이블보다 제조공정이 간단하고 효과적인 전력 전송이 가능한 덕분이다. 열가소성 수지로 절연돼 케이블 사용 후 재활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적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솔루션을 향상시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지속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효성그룹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진, DHL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물류망 확장 나서

㈜한진이 글로벌 물류기업 DH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국내 물류 사업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상호의 전문성과 지식을 활용하고 신규 사업 연계를 통해 공동 협업이 가능한 아이템도 발굴한다. ㈜한진은 DHL 서플라이 체인 코리아와 의약품·반도체·소비재 소매·자동차 및 친환경 물류 같은 산업에서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또한 △차량·시설·인력 등에 대한 운영 서비스 역량 제공 △신규 거점에 대한 전담 지원 △기존 고객을 위한 물류 효율성 개선 △전기차 투자 및 지속가능한 포장 등을 수행한다. 양사는 올 5월부터 공동 물류 서비스를 진행하며 신규 고객 유치 및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중으로, 배송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거점 활용도를 최적화할 방침이다. 에드먼드 슝 DHL 서플라이 체인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20개가 넘는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한 아시아의 경제 강국 중 하나"라며 “세계 10대 수출입국 중 하나로 글로벌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DHL의 네트워크와 ㈜한진의 국내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G화학, 2025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13명 승진

LG화학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7명을 포함한 총 13명의 2025년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LG화학은 이번 인사가 전지소재·지속가능성·혁신신약 3대 신성장동력 육성 가속화와 사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21일 밝혔다. 연구개발(R&D)·마케팅·생산·품질 등 사업 본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환경 변화에 기반해 조직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운영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데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OLED소재와 반도체소재 등 전자소재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동춘 전무와 최고 인사책임자(CHO)를 맡고 있는 장기룡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전자소재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 받았고, 첨단소재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장 부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한 HR전략 수립 및 실행으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 받았다. LG화학은 김호근 상무가 미주BS그룹장으로서 북미 신규투자 경쟁력 확보, 김노마 상무는 친환경 요소기술 개발, 박기순 상무는 지속가능한 제조환경 구축, 이지웅 상무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전무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부사장 승진 ▲김동춘 첨단소재사업본부장 ▲장기룡 CHO ◇전무 승진 ▲김호근 Global 구매그룹장 ▲김노마 기반기술연구소장 ▲박기순 석유화학본부 Global 생산센터장 ▲이지웅 Coporate Development 담당 ◇상무 신규선임 ▲이민종 ▲한갑동 ▲신재명 ▲손혜원 ▲이홍철 ▲김성호 ▲장희원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G에너지솔루션, 2025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총 14명 승진

LG에너지솔루션이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승진 규모는 총 14명으로, 지난해 24명 대비 축소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를 비롯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사가 △연구개발(R&D) 경쟁력 제고 △제품·품질 경쟁우위 확보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 △미래기술 및 사업모델 혁신 관점의 조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21일 밝혔다. 한웅 법무실장은 2022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 후 부부장검사, 대구지검 경주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LG화학으로 옮긴 뒤 법적 리스크 최소화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 받았다. 은기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생산법인장은 법인 조직 체계 구축 및 설비 운영 안정화를 주도하고, 북미 고객과의 JV 경험을 토대로 타 JV설립도 지원하고 있다. 이한선 특허그룹장은 특허출원 증대, 핵심 특허 확보, 특허활용 전략 수립, 소송 대응 등을 총괄한 인사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부사장 승진 ▲한웅재 법무실장 ◇전무 승진 ▲은기 미국 GM JV생산법인장 ▲이한선 특허그룹장 ◇상무 승진 ▲권득용 ▲김용술 ▲배상헌 ▲송창우 ▲송충섭 ▲안창범 ▲윤성수 ▲정경환 ▲정재욱 ▲최지웅 ◇수석연구위원 신규 선임 ▲성주환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고려아연, 아연·안티모니 제련기술 ‘국가핵심기술’ 지정 추진

고려아연이 전구체 원천기술에 이어 전략광물자원 제련기술과 아연 제련 독자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추진한다. 고려아연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가입 침출 기술을 활용한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 제조 기술'과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에 대한 지정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업부는 국가핵심기술 신규 지정 수요 조사와 의견 취합 및 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최종 후보 기술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신규 지정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가입 침출 기술을 활용한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 제조 기술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철을 경제적·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의 경우 안티모니 금속 제조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경제성과 효율성도 함께 높일 수 있다. 기존 안티모니 회수 기술은 건식 제련법을 사용하는 탓에 불필요한 손실이 많지만, 고려아연의 습식 제련은 건식 대비 40%의 제조 원가로 생산 가능하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당 기술을 기관이나 기업은 법률에 따라 보호 조치를 실시해야 하고, 해당 기술을 수출하거나 해외 인수합병 및 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는 경우에는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 승인 없이 해외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 기술을 보호하는 동시에 MBK파트너스·영풍과 벌이고 있는 경영권 분쟁도 염두한 조치로 풀이된다. 해외 매각을 막게 되면 이들의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엑시트 전략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만 MBK와 영풍이 해당 기술을 제외한 사업과 계열사 등을 분할하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기술들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매각 가능성이 낮아진다. 고려아연은 신청서를 통해 “방위 산업과 첨단 기술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희소금속인 안티모니의 특성과 중국의 안티모니 전략 자원화 정책 등을 감안할 때 해당 기술의 해외 유출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기술을 통한 안티모니의 국내 생산이 국가 안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MM, 국내 최초 LNG추진 컨테이너선 도입…7700TEU급 2척

HMM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도입한다. 국적선사가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용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MM은 내년 1월부터 'HMM 오션호'와 'HMM 스카이호'를 지중해와 극동아시아를 잇는 독자 노선 서비스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그리스 선주사 나비오스가 HJ중공업에 발주한 것으로, 최대 14년간 용선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2022년 총 2억4000만달러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고, 이들 선박에 이중연료(DF) 추진 방식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해운업계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탄소배출권거래제도와 해운연료규정을 비롯한 규제를 이행 중으로,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은 운항이 어려울 수 있다. 선박의 대체연료로는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이 있으나, 여전히 LNG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 전문기관 알파라이너는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55가 LNG추진선이라고 분석했다. LNG추진선은 △이산화탄소(CO2) 30% △질소산화물(NOx) 85% △황산화물(SOx)과 미세먼지 배출을 99% 줄일 수 있다. HMM은 지난해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에 메탄올 추진선 9척을 발주했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최근 발표한 '2030 중장기 투자계획'을 통해 총 투자금 23조5000억원 중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 14조4000억원을 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경배 HMM 사장은 “LNG 연료추진선박은 HMM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요구와 강화된 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선주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신기술을 적용했다"며 “선장과 승무원 모두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G화학, 美엑슨모빌과 리튬 공급 업무협약 체결…핵심광물 수급 강화

LG화학이 미국 석유·에너지기업 엑슨모빌과 탄산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핵심광물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함이다. LG화학은 2030년부터 최대 10년간 엑슨모빌로부터 10만t의 물량을 확보, 북미 내 리튬-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엑슨모빌은 지난해 1만4700만평 규모의 아칸소 염호를 인수하고 직접리튬추출(DLE) 기술로 채굴을 시작했다. 이 염호에는 전기차 5000만대분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탄산리튬 400만t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된 리튬은 LG화학 테네시 공장으로 이송된다. LG화학은 DLE 기술 개발에 필요한 RO필터 등의 소재로 엑슨모빌과 공동 연국개발(R&D)을 진행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댄 암만 엑슨모빌 저탄소솔루션 대표는 “양사간 협약을 통해 글로벌 리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탄소 감축·일자리 창출·경제 성장 촉진 등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세계 최대 석유회사 엑슨모빌과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햇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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