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기자 이미지

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spero1225@ekn.kr

전체기사

LG전자, 이음5G 솔루션 앞세워 철도 분야 디지털 전환 돕는다

LG전자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손잡고 철도 분야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5G특화망(이음5G)을 활용해 사고 예방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양사는 △철도 시설물 내 이음5G 네트워크 시범 구축 △철도 분야 서비스·운영에 특화된 기술 개발 및 검증 △신사업 모델 발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음5G는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오피스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로,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성과 보안성이 높다. LG전자는 3만건에 달하는 통신특허 등 기술력과 스마트공장·대학병원·물류센터를 비롯한 공간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가 국내 개발 및 생산 여부를 심사해 부여하는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이음5G 솔루션 중 처음으로 획득하기도 했다. 양사는 서울역을 시작으로 시흥차량기지와 구로변전소의 철도 시설물에 이음5G 솔루션 실증사업을 전개한다. 국내 철도 시설물에 이음5G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역의 경우 이용 고객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승장장 CCTV와 경보 시스템에 이음5G 솔루션을 적용한다. 선로에서 낙상이 감지되면 해당 경보를 이동 중인 열차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시흥차량기지에서는 열차에 설치된 센서로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적절한 시점에 정비를 진행하는 상태기반유지보수(CBM)에 접목된다. CBM은 고장이 발생한 후 또는 정해진 주기를 기반으로 정비하는 방식 보다 효율적이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실제 철도시설물과 동일한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현실세계를 통합 관제하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방침이다. LED사이니지, 안내 및 물류 로봇, 웨어러블 장비 등 이음5G 기반의 솔루션 실증 사업으로 철도 분야에 특화된 사업 모델도 만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이음5G 시장규모는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7500억원)에서 2028년 118억달러(약 16조24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역과 열차가 새로운 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이용객이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생활 속의 디지털 혁신을 구현하도록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철도산업의 새로운 표준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B2B 사업을 단품 공급에서 멈추지 않고 고객이 머무는 공간 내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더하는 고부가 사업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음5G도 관제·안전·유지보수 솔루션 등을 더해 철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D현대인프라코어 신형 엔진, 이탈리아서 ‘올해의 디젤엔진’ 수상

HD현대인프라코어가 신형 모델을 앞세워 이탈리아에서 '2025년 올해의 디젤엔진 어워즈(DOTY)'을 수상했다. 국내 기업이 이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따르면 차세대 디젤엔진 DX05와 DX08은 △미국 커민스 △독일 만 △스웨덴 스카이나 등 전통 엔진 메이커들의 제품과 경쟁해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DOTY는 이탈리아 파워트레인·상용차 분야 전문 출판그룹 바도 에 토르노 에디찌오니가 주관하는 국제 시상식으로, 2006년부터 기술 혁신과 성능 향상 부문에서 뛰어난 제품을 선정했다. 이번 시상식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글로벌 3대 농기계 박람회 중 하나인 '에이마'(EIMA)에서 개최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적화된 연소실 설계와 고도화된 연료 분사 시스템 적용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으로, 연비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8%까지 높였다. 유럽·미국의 최고 단계 배기가스 규제 '스테이지5'와 '티어5 파이널' 기준을 충족시키고, 저탄소 바이오오일인 수소처리식물성기름(HVO)도 연료로 쓸 수 있다. 김중수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의 엔진 기술력과 혁신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산업용 엔진을 포함한 파워솔루션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오롱인더스트리, 3분기 영업익 329억원…전년비 5.1%↑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95억원·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영업이익은 5.1% 개선됐다. 산업자재부문은 매출 5146억원·영업이익 316억원을 달성했다. 타이어코드와 에어백 및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8.2% 증가했다. 4분기에는 아라미드 정기보수가 완료되고, 펄프 증설라인도 가동될 예정이다. 화학부문은 매출 2697억원·영업이익 217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29.2% 확대됐다. 타이어와 접착제를 비롯한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석유수지 수익성이 불어난 덕분이다. 에폭시 수지는 인공지능(AI)산업 성장에 따른 PCB 수요 증가, 페놀수지의 경우 조선 경기 호황의 수혜를 입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매출 518억원·영업손실 75억원을 냈다. 매출은 7.0% 줄었고, 영업이익은 25% 회복됐다. 필름사업 중단 영업손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패션부문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2305억원·14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7.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악화됐다. 패션 소비 심리가 저하되고 역대급 폭염이 이어졌던 탓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ESG 비즈니스향 투자도 영향을 끼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수년째 지속되는 화학 산업 불황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 공급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AI, 위성통신·항공전자 강소기업 제노코 경영권 인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성통신 탑재체 및 항공·방산전자 기업 제노코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유태삼 제노코 대표가 보유한 주식 절반과 2대 주주의 주식 전량을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신주를 발행하는 등 총 37.95%의 지분율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위성통신과 항공전자 수직계열화로 재료비를 절감하고, 위성 핵심부품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유 대표와 함께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2012년 FA-50용 혼선방지기 국산화 개발에 참여했고, △KF-21 △소형무장헬기(LAH) △무인기 사업에서 항공전자부품을 개발하면서 KAI와 협력을 다져왔다. 또한 2022년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됐고, KAI의 차세대중형위성을 포함한 다수의 국내 위성에 통신장비 핵심 구성품도 납품했다. KAI는 국산 항공기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항전 부품을 공동개발하는 등 제노코를 핵심 계열사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위성사업의 경우 KAI가 위성시스템 체계종합과 중대형 위성개발, 제노코는 초소형 위성 체계와 핵심부품을 만들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통신위성과 위성 운영을 위한 지상국 설계·구축 분야 시너지 창출로 우주사업 밸류체인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KAI는 국내 강소·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영상분석 전문업체 메이사향 투자를 늘리고 위성서비스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목표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강소기업 코난테크놀로지에 투자 및 기술협력도 단행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항공기와 위성 수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통해 국내 방위·우주 분야 기술 기업들을 육성하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GS, 3분기 영업익 6277억원…전년비 49.0%↓

GS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3975억원·영업이익 627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49.0%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387억원으로 94.5% 급감했다. GS칼텍스는 매출 11조6521억원·영업손실 3529억원을 냈다. 매출은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특히 정유 부문에서 5000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지만,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가 줄면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한 탓이다. 석유화학 부문도 영업이익(244억원) 86% 축소됐다. 휘발유 마진 하락으로 블렌딩 수요가 낮아지면서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반면 윤활유 부문은 1228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54% 증가한 수치로, 원가 하락 및 500N 제품의 스프레드가 견조했던 덕분이다. 3분기 기준 정유시설 가동률은 94%, 석유화학(방향족·MFC)의 경우 각각 75%, 85%로 집계됐다. 윤활유 공장은 102%로 나타났다. GS에너지는 매출 1조3245억원·영업이익 4354억원을 달성했다. GS칼텍스 실적 부진으로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1% 떨어졌다. 전력 및 집단에너지 부문은 전력 판매량 상승을 비롯한 요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GS EPS는 매출 4726억원·영업이익 747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15% 늘었지만, 계통한계가격(SMP)이 5%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GS E&R은 매출 3723억원·영업이익 345억원을 기록했다. SMP와 하절기 산업단지의 열 수요 감소 등으로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 줄었다. GS리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47억원·80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편의점과 수퍼 신규 점포 출점 등에 힘입어 4% 확대된 반면, 영업이익은 판관비가 불어나고 개발사업 관련 사업장 수익인식 중단을 비롯한 이유로 24% 하락했다. GS글로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54억원·246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조 부문 실적 개선으로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8% 개선됐다. GS는 △정유제품 스프레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및 글로벌 경기 반등 여부 등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트럼프 2.0] 경쟁 격화되는 철강, 숨통 트이는 석유화학 ‘희비교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컴백하며 국내 철강·석유화학 기업들의 경영환경도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제조업 일자리 보호를 명분으로 전 세계 수입품을 대상으로 10~20%에 달하는 '보편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국의 경우 대미 무역흑자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세가 책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비롯한 수입규제 조사 빈도와 강도도 높아질 공산이 크다. 철강산업은 트럼프 1기 시절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관세 25% 부과를 면제 받는 대신 수출량을 3년 평균치의 70%(연간 약 263만t)로 제한하는 방식에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도 반사이익을 얻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새로운 합의가 있지 않는 한 현지 시장 내 입지 확대가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는 기존 쿼터가 축소되거나 초과 물량에 대한 관세가 높아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양새다. 미국은 지난해 50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국내 주요 철강재 수출국이다. 이는 전체의 14%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24.8%로 집계됐다. 높은 관세와 우회 수출 방지로 인해 미국으로 들어가지 못한 중국산 제품이 한국을 비롯한 다른 시장으로 풀리면서 경쟁 강도가 심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 관세를 부과하고, 철강재의 경우 단계적으로 수입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법무법인 율촌은 '미국의 정책 방향과 국내 통상·산업 영향' 보고서를 통해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수출되던 중국산 철강이 국내에 덤핑으로 유입될 경우 국내 철강 업체에 가격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현대제철이 중국산 후판을 대상으로 반덤핑 제소를 진행한 상황으로, 포스코도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제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은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높은 업종으로 분류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유발한 인플레이션 원인 중 하나로 에너지 가격을 지목하고, 이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국내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논리다. 구체적으로는 셰일오일과 원유 등 화석연료 생산 확대로 국제유가 하락을 도모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시장점유율을 잃지 않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국가들도 감산을 완화하는 등 국내 기업들은 경제적인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납사의 가격이 낮으면 이를 원료로 에틸렌 등을 만드는 석유화학 기업들은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고무 밸류체인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의 대중국 규제가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 장갑 대체를 위해 동남아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이유다. 이 중 말레이사아는 국내 NB라텍스 최대 수출국으로, 현지 기업 탑글러브는 올 3분기 미국향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율촌은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화학제품 규제 폐기를 공언한 것도 국내 기업에도 긍정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화학 등 국내 기업들의 대미투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미국 에탄크래커(ECC)들이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현재 보다 더욱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GS그룹, 노션 손잡고 생성형 AI 활용 가속화

GS그룹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 잘하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협업 툴 노션(Notion)과 손을 잡았다. GS그룹은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노션과 'AI 앱 강화 및 디지털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노션이 국내 대기업을 찾아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션은 △문서 작성 △지식 정리 △프로젝트 관리 △공유 기능을 모아 제공하는 관리 도구로, 현재 전 세계 사용자는 1억명에 달한다. GS그룹 내에서는 ㈜GS·GS건설·GS EPS·GS글로벌·GS에너지가 전사적으로 쓰고 있으며, GS리테일과 GS파워도 현장 부서를 중심으로 사용 중이다. 양사는 기술교류 핫라인을 개설, 실무직원간 소통을 늘리고 기술·비즈니스 모범 사례를 공유한다. GS그룹은 업무용 생성형 AI 어플리케이션 개발시 노션을 데이터베이스로 이용한다는 목표다. 노션에 축적된 정보를 따로 가공할 필요 없이 동기화, 생성형 AI 개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노코드 방식의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 '미르'와 노션의 호환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GS그룹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코딩 지식이 없는 직원도 개발자 도움 없이 생성형 AI를 만들 수 있게한다. 김진아 ㈜GS 상무보는 “노션을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닌 혁신을 이뤄낼 핵심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AI와 디지털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GS의 진정성을 보이며 노션과 함께 노력해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전 한미연합사령관 “K-9·K-10, 미군에 필요한 전력”

미군이 해외에서 자주포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 한미연합사령관 3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찾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월터 샤프, 커티스 스캐퍼로티(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군 사령관 역임), 로버트 에이브럼스 미 육군 예비역 대장이 지난 1일 창원3사업장을 방문,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자주도하장비 생산라인을 둘러봤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K-9과 K-10이 미군에 필요한 전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방문에는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김종욱 한미동맹재단 이사 등도 동행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체계는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들 무기체계가 미군에 필요한 전력이고 전력화가 된다면 한미 방산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있으면서 이들 무기체계의 한국군 운용상태를 다 경험해봤다"며 “특히 전장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탄약 장전은 매우 중요하며 탄약운반차량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한미동맹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초석"이라며 “방산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정유업계, 국내·해외 판매량 모두 늘었는데도 실적 우울

정유업계의 올 3분기 농사는 '흉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수출 판매 물량이 늘어났으나, 판가가 급락한 탓이다. 이후로도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점쳐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9월 석유제품 내수 소비량은 2억3634만5000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4% 많아졌다. 수출량도 1억2803만5000배럴 13.8% 증가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의 영업손실은 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에쓰오일도 8589억원에서 -4149억원, HD현대오일뱅크 역시 3191억원에서 -2681억원으로 나빠졌다. GS칼텍스 또한 이같은 흐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중국 수요 부진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분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78.3달러로 8.4달러 낮아졌다. 정제마진이 축소된 것도 악영향을 끼쳤다. 이는 휘발유와 경유를 비롯한 제품값에서 원유값·수송비·운영비 등을 제외한 값으로, 국내 기업들의 손익분기점(BEP)은 5달러 수준이다. 대한석유협회는 수출채산성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제품수출단가에서 원유도입단가를 뺀 것으로, 지난해 3분기 19.4달러에서 1년 만에 5.5달러로 72%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수출액도 113억9300만달러로 4.0% 하락했다. 휘발유의 경우 성수기 종료에 따른 계절적 수요 감소와 신규 정유공장 가동이 겹치면서 시황이 악화됐다. 경유는 중국과 유럽 내 산업용 수요 약세 및 미국·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재고량이 많았던 것이 판가에 악영향을 끼쳤다. 파라자일렌(PX)과 벤젠을 포함한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도 감소했다. 드라이빙 시즌 종료로 아로마틱 원료의 휘발유 블렌딩 수요가 줄어들고 정기보수를 마친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들이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납사값이 낮아진 것도 재고평가이익 축소로 이어졌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미국 기준금리 하락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완화 △유럽·중동을 비롯한 지역 내 정제설비들의 가을철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감소 효과 △겨울철 항공유와 난방유 수요 증가 등으로 시황이 회복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대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완화로 공급량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석유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가격을 끌어올리기 힘들고 재정적 어려움이 길어진 산유국들이 가격방어에서 시장점유율 확보로 노선을 바꾼다는 이유다.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와 미주 지역 생산량이 불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비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유로존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중국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 언급된다. 석유화학은 계절적 수요 둔화와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 따른 신규 수요 및 역내 폴리프로필렌(PP)·폴리올레핀(PO) 설비 증설 등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활유·윤활기유 사업은 원재료값 하락을 비롯한 요인에 힘입어 수익을 냈고, 4분기에도 몬순 시즌이 종료되면서 촉진된 수요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설비들이 정기보수에 돌입하는 것도 공급량 감소로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석유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전기차 전환·탄소중립 등 장기적인 리스크를 안고 가는 상황"이라며 “지속가능연료(SAF) 생산설비 구축을 비롯한 투자 부담도 향후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