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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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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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 우즈벡 외교부와 난방 사업 진출 논의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우즈베키스탄에 난방 사업 진출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외교부와 논의했다. 지역난방공사는 9일 서울 중구에서 정용기 사장이 우즈베키스탄 일콤 카이도로프 외교부 차관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6월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 간 체결한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약정'과 지역난방공사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체결한 2건의 양해각서(MOU) 내용을 공유했다. 정 사장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지역난방공사는 우즈베키스탄의 'K-난방' 도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RE100 늘어나면 전기요금 인상 부담 줄어든다

일반 기업들이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늘릴수록 대규모 발전사들의 재생에너지 확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규모 발전사들의 재생에너지 확보 비용은 전기요금에 청구되는 만큼 전기요금 인상을 일부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생에너지 전력을 소화할 계통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들과 대규모 발전사들의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RE100 물량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총 의무량에서 경감토록 해주는 내용을 담은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및 연료 혼합의무화제도 관리·운영지침 개정안'이 행정예고됐다. 산업부는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RPS 의무발전사들의 의무공급량을 계산할 때 일부 RE100 물량을 빼서 계산한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RPS 의무발전사들에 의무공급량을 배분하기 전에 RPS랑 관련 없는 전력구매계약(PPA) 물량과 RPS에서 쓰이지 않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물량을 빼주겠다는 것"이라며 “RE100 수단 중 녹색프리미엄은 RPS랑 연관돼 있어 녹색프리미엄 물량을 빼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설비용량 500메가와트(MW) 이상 발전설비를 보유한 총 27개 화력, 원자력 발전사업자를 RPS 의무발전사로 정하고 일정 규모 이상 신재생애너지 발전량을 확보하도록 해마다 의무공급량을 배정해준다. 올해 RPS 의무비율은 13.5%로 27개 RPS 의무발전사들은 생산한 발전량의 13.5%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으로 채워야 한다. 그 결과 올해 27개 RPS 의무발전사들이 확보해야 할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6381만9293메가와트시(MWh)로 정해졌다. 이번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내년부터 RPS 의무비율이 RE100 물량에 따라 경감된다. 일반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PPA 계약을 맺어 재생에너지 물량을 확보하거나 REC를 구매하면 그 물량만큼 내년도 RPS 의무비율이 조정된다. RPS 의무발전사들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전기요금 중 기후환경요금으로 청구돼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되고 있다. RPS 의무공급량이 줄어들면 기후환경요금 인상 부담을 줄이게 되므로 전기요금 인상 부담이 줄어든다. 2023년 한전의 RPS 의무이행비용정산금은 2조9408억원었다. 다만, 아직 기업들 RE100 실적이 많지 않은 만큼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너지공단 재생에너지 사용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기업들이 RE100용으로 구매한 REC 물량은 총 4만4344REC다. 1REC는 1MWh만큼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했다는 인증서다. 또한,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직접 PPA를 통한 전력공급량은 3135MWh다. 올해 RE100 물량이 많아도 10만MWh 수준인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기업들이 RE100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RPS 부담 경감 효과는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5월 RPS를 정부 주도 입찰인 재생에너지 경매제도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하며 RE100 물량만큼 경매제도 입찰물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재생에너지 경매제도 도입 시기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RPS에 RE100 물량을 줄이는 조치를 취한 셈이다. RE100 물량이 계속 늘어날수록 RPS와의 겹치는 게 불가피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RE100과 RPS 시장이 경합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게 기본적인 개념"이라고 이번 개정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9월 초순 다 지나가는데 여전히 ‘폭염경보’

9월 초순 막바지에도 늦더위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무덥겠다. 9일 전남 곡성과 구례, 경남 의령과 진주에 폭염경보가 발령돼있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강원영서 일부, 충청, 남부지방, 제주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월요일인 9일 아침 기온은 21~26도였다.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6.0도, 인천 25.8도, 대전 25.9도, 광주 25.6도, 대구 25.6도, 울산 25.3도, 부산 27.6도다. 낮 최고기온은 28~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북부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에서 부는 동풍을 맞는 동해안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뛰겠다. 10일부터는 동해안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더위는 대기 상층에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하고, 지상에도 고기압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티베트고기압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가운데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반도 주변 바다가 뜨거운 점도 '보온' 효과를 내고 있다. 원래 9월에 해수면 온도가 정점을 찍는데 현재 한반도 주변 바다는 평년보다 더 뜨거운 상태다. 기상청은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이 추석 연휴가 낀 다음 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중기예보 기온전망을 보면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에도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들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상시장 1조 돌파…쑥쑥 성장하는 ‘기후테크’ 산업

전 지구적으로 기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이를 막는 기후테크 시장도 쑥쑥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으로는 재생에너지 및 그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꼽히며,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 폐기물을 처리하는 자원순환 산업도 유망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량은 3만1985메가와트(MW)로 전체 발전설비 14만9408MW의 21.4%까지 늘어났다. 이는 1000MW 규모의 원전 32기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총 11만9500MW까지 늘어난다. 지금보다 3.7배나 늘어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재생에너지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지만 실제 보급 목표는 지금보다 꽤나 가파르게 늘어난다. 우리나라도 가입해 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설치량을 현재 목표보다 3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는 기후테크에서 가장 큰 산업으로 꼽힌다. 기후테크는 기후도 막으면서 수익도 창출하는 분야를 말한다. 정부가 정의한 기후테크는 5대 분야는 △재생에너지 및 분산화 솔루션 등 클린테크 △공기 중 탄소포집·저장 및 탄소 감축기술을 개발하는 카본테크 △자원순환, 저탄소원료 및 친환경제품 개발에 초점을 둔 에코테크 △식품 생산·소비 및 작물재배 과정 중 탄소 감축을 추진하는 푸드테크 △탄소관측· 모니터링 및 기상정보 활용해 사업화하는 지오테크 등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쓰고 남은 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 규모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11차 전기본 실무안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오는 2038년까지 총 용량 2만1500MW의 장주기 ESS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10차 전기본에서는 재생에너지 백업설비 구성을 위해서 최대 약 45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수송부문 탄소 감축의 핵심인 전기차 산업도 이미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 등으로 보급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전기차 보급이 필수라고 보고 보급을 더욱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짜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보급된 전기차 누적 대수는 55만2500대이며, 이를 2030년까지 42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탄소를 땅 속에 저장하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활용한 산업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총 1120만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2018년대비 2030년에 줄이는 온실가스 감축량 2억9100만톤의 약 4%에 달하는 양이다. 기후변화로 극한 기상현상이 빈발해지면서 기상을 활용한 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4~6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올해부터 기상산업 최신 기술을 전시하는 기상기후산업대전과 함께 개최됐다. 기상산업이 해마다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국제박람회까지 열리는 계기가 됐다. 기상산업기술원의 '기상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상산업 총 매출액은 지난 2019년 5022억원에서 2022년 9785억원까지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1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원을 순환하는 재활용 산업은 최근 10년간 대폭 성장했다. 한국환경공단 '폐기물 재활용실적 및 업체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재활용제품 판매액은 6조원에서 지난 2022년 20조6000억원으로 세 배 이상 성장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80배나 높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는 메탄 배출을 줄이는 분야를 친환경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후솔루션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기후위기 해법을 제안하다, 국내외 메탄 감축을 위한 협력 강화' 세미나에서 우리나라가 석유, 가스 등 수입과정에서 2022년에만 배출한 매탄 배출량이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4959만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내 메탄 배출량은 약 2700만톤으로 추산된다. 윤세종 플랜 1.5 변호사는 “궁극적으로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에너지전환이 핵심"이라며 “에너지 전환은 긴시간이 걸리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있다. 신규주택을 건설할 때 반드시 가스가 들어가야 했는데 지금은 전기로 하도록 인프라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韓 화석연료 수입하며 배출하는 메탄, 포르투갈 국가 전체 배출에 육박”

우리나라가 지난해 해외에서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를 수입하며 발생한 메탄 양이 포르투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과 비등할 정도로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탄의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의 80배를 넘을만큼 강력한 온실가스인만큼 메탄 배출에 대해 규제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후솔루션은 6일 김소희 국민의힘,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위기 해법을 제안하다, 국내외 메탄 감축을 위한 협력 강화'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발표자료를 발표했다. 메탄은 화석연료인 천연가스(LNG)의 주 성분이며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의 80배를 넘기는 온실가스로 꼽힌다. 기후솔루션은 메탄은 가스뿐 아니라 석탄, 석유 등 모든 화석연료를 캐고 운반하는 전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원유와 석탄 수입량에서 모두 세계 4위, 가스 수입량에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다. 기후솔루션은 우리나라가 석유, 가스 등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메탄 배출량을 지난 2022년 기준, 약 177만톤으로 추정했다. 이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4959만톤에 달한다. 이는 같은 해 포르투갈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 5137만톤에 비등한 수치다. 즉,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화석연료의 메탄 배출로만 유럽의 한 나라와 비슷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국내 메탄 배출량(약 2700만톤)에 견줘도 두 배 가까운 양이다. 기후솔루션은 우리나라에서 석유, 가스 수입과정에서 배출하는 메탄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석유, 가스 수입 시 메탄 배출에 대한 규정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럽으로 석유, 가스를 들여오는 수입업체는 생산부터 도입까지 전 과정에 걸쳐 메탄 배출량이 기준을 넘을 경우 추후 공개될 기준에 따라 벌금을 내야 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청정대기법 136조에 따라 메탄 감축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메탄 모니터링 사업인 'MMRV' 국제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석유·가스 시설이 연간 2만5000만톤 이상의 메탄을 배출할 경우, 1톤당 900달러의 폐기물 배출 부담금을 내야 한다. 윤세종 플랜1.5 변호사는 “국내 가스 저장시설, 발전소 등 메탄을 배출하는 시설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직 명확히 알 수 없다"며 “지금 당장 중요한 건 메탄을 관리하는 실무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진선 기후솔루션 메탄팀장은 “메탄 감축은 우리나라의 현재 에너지 수급 구조 속에서 전세계 기후위기 대응에 공조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라며 “화석연료 생산국과 수입국이 협력하는 메탄 규정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유니슨·밍양,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과 밍양스마트에너지가 해상풍력발전기 제작 및 공급 전문 합작법인(JV)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에 해상풍력발전기 공급을 목표로 올해 3월 합작법인 설립을 이사회에서 승인한 이후,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양사는 △해상풍력발전기 나셀 조립 공장 신규 건설 △시제품 설치 및 국내 KS인증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협력 강화 △풍력터빈 부품 국산화 △풍력 전문인력 양성 및 신규 고용 창출 등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해상 풍황조건에 맞춰 현지화한 밍양 제품은 유니슨이 합작법인을 통해 독점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유니슨은 자체 개발한 육상 4메가와트(MW)급, 해상 10MW급 풍력터빈 외에도, 신규로 6MW, 11MW, 14MW 등 다양한 제품군을 자체 생산 및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합작법인 설립 계약 이후 밍양과 유니슨은 국내에 공급되는 풍력터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계약은 상호 협의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할 예정이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는 “이번 합작을 통해 부품구매 조달 경제성이 대폭 개선돼 해상풍력 균등화발전원가(LCOE)를 낮추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DX재단, 조각탄소 이니셔티브(MCI) 소개

SDX재단이 기후테크 기업들이 탄소감축에 기여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SDX재단(이사장 전하진)은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SDX탄소감축포럼을 진행했다. 포럼에서 '조각탄소 이니셔티브(MCI)가 소개됐다. 조각탄소 이니셔티브란 기후테크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평가해 이들이 실질적으로 기여한 탄소감축량을 기반으로 탄소크레딧을 발행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MCI는 기후테크 기술의 효과를 명확히 평가하고, 이를 통해 기후테크 기업들이 탄소 감축에 대한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조각탄소크레딧(MCC)을 발급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SDX재단은 기후테크 기업에 조각탄소 크레딧을 부여하고 이를 고객과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기후테크 기업 육성에 중요한 촉진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은 “지난 4년 동안 기후테크 기업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탄소감축 평가 및 인증을 받아 자발적 탄소감축 시장을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MCI는 그동안 수많은 시도와 연구 끝에 개발한 기후테크 탄소감축 평가에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해양에너지 세미나]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에너지 파도·조류·바람 등 바다가 대안

“파도, 조류, 해류, 심해수, 바람 등 바다에는 친환경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이 넘친다." 해양에너지가 친환경에너지의 주요 대안 중 하나로 손꼽혔다. 5일 부산 벡스코에서 기상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에너지경제신문이 공동 주최·주관한 '2024 기상기후산업육성과 해양에너지 세미나'에서 이영호 한국해양대학교 해상풍력 그린수소암모니아연구센터 연구석좌교수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해양 재생에너지 및 P2X 기술 현황'을 발표를 통해 “바다에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로 파력, 조류, 조력, 해양온도차발전, 해상풍력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특허나 논문이 나오는 걸 보면 파력에너지가 압도적으로 많다"며 “파도는 자원이 풍부하니 전기로 만들어보려는 공학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밝혔다. 파력발전은 설비용량 약 1메가와트(MW) 설비를 띄워 파도의 힘으로 터빈을 돌리는 방식을 활용한다. 이 교수는 파력발전 장치를 모아 파력발전단지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방파제 곳곳에 작은 규모지만 파력발전단지를 많이 설치할 수 있다"며 “유럽에서는 바다 한가운데에 부유식으로 보통 5~10MW 규모로 상업용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조력을 이용한 조류발전도 바다의 힘을 이용하는 에너지원이다. 조류발전소는 현재 울돌목에서 시험운용으로 약 1MW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 교수는 조류발전단지 후보지로 진도 울돌목·장죽수도·맹골수도, 강화도 교동수로, 경남 사천 대방수로, 완도 횡간수도 등 총 6군데를 소개했다. 그는 심해바닷물의 냉열을 이용, 암모니아 기체에서 열을 빼앗아 액체로 바꾸고 암모니아 기체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도 세미나에서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 교수에 이어 김진수 한국에너지공단 풍력사업실 실장이 '해상풍력 및 주요정책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해상풍력은 바다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꼽히지만 아직 국내 보급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 실장은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은 매년 100조원대 신규 수요가 발생하는 시장"이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보급이 미비하다. 2020년까지 해상풍력이 총 0.1기가와토(GW) 보급된 이후 현재는 답보상태지만 현재 총 300개 단지 38.8GW가 대기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상풍력 확대 방안으로 △정부 주도 계획입지 구조 전환 △공급망 인프라 구축 △수용성제고 인허가 간소화 △계통 해소방안 마련 △금융프로그램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풍력발전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돼야하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풍력발전특별법이 통과되면 사업자 관점에서 해상풍력 착공까지 소요기간은 71개월에서 31개월로 약 50%가량 단축될 것으로 봤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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