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6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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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에스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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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농어촌도로 확충…정주여건 개선

홍천 = 홍천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홍천군은 농어촌도로 문도선 등 3개 노선에 119억원을 투입해 4.4km의 농어촌도로 확충 사업으로 주민 불편 해소 및 정주여건을 개선했다고 8일 밝혔다. 농어촌도로정비 사업은 농촌지역 인구 고령화와 귀농귀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도로망 확충 및 안전한도로 환경을 제공해 원활한 농산물 생산유통, 농촌지역 생활환경개선과 도로교통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주민들에게는 매우 절실하고 호응도가 높은 사업이다. 이에 군은 농촌지역 도로망 확충사업에 매년 지속적으로 투자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주민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정비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이용자 중심의 도로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면 적극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문도선 관련사진(1) 홍천군 농어촌도로 문도선 모습. 사빈=홍천군

화천산천어축제, 14년간 이어온

화천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전국 사회복지시설 아동들과 군장병들에게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해마다 선물하는 ‘천사의 날’을 개최한다. 8일 화천군에 따르면 오는 10∼11일, 17∼18일, 총 4일에 걸쳐 ‘천사의 날’ 행사를 마련한다. ‘천사의 날’에는 전국 사회복지시설의 아동과 장애인, 다문화가족 아동들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화천산천어축제장에 초대한다. 참여 아동들에게는 산천어 얼음낚시 눈썰매, 얼음썰매와 실내얼음조각광장 무료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군은 겨울철 바깥 나들이가 만만치 않은 장애인을 비롯해 전국의 복지시설 원생, 다문화 시설 아동 등을 위해 2010년부터 해마다 산천어축제 기간에‘천사의 날’행사를 운영해오고 있다. 구제역과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됐던 2010년과 2020~2022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연인원 2만3460명(참여시설 898곳)의 천사들이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았다. 이외에도 화천군과 (재)나라는 유료 입장객 중 65세 이상 고령자, 국가 유공자, 참전 유공자, 군장병, 장애인, 다자녀 가정, 초등학생 등에게 폭넓은 우대 혜택을 주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가 시작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이라는 슬로건은 변함이 없다"며 "전국에서 축제장을 방문한 천사같은 아이들이 화천의 인정과 겨울의 추억을 가슴에 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ess003@ekn.kr'24 드론촬영사진19 지난 7일 화천산천어축제장 드론촬영 모습. 사진=화천군

평창군, HAPPY700평창 시민대학 1학기 수강생 모집

평창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평창군은 ‘HAPPY700평창 시민대학’ 2024년 1학기 과정 운영을 위한 수강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군은 2018년부터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대학교가 가진 우수한 지식 콘텐츠와 실무 전문과정을 평창군민의 수요 및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HAPPY700평창 시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31일 개강하는 베트남 주민을 위한 발효 교실을 시작으로 평창의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요구르트 과정, 농업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작물재배육종 초급과정, 평창의 자연환경·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새로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가치 창출가 과정 등 12개 과정(정원 310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HAPPY700평창 시민대학은 2022년도부터 ‘시민학위제’를 도입해 학습시간이 누적 200시간 이상인 평창군민을 대상으로 평창군수와 서울대학교평생교육원장 명의의 학위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여정은 군 인재육성과장은 "HAPPY700평창 시민대학은 지역에 소재한 대학과 연계해 평창이 가진 농업, 자연,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적 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군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ess003@ekn.kr평창군청 1 평창군청.

평창군, 상수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기관 선정...인센티브 2000만원 확보

평창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평창군은 지난해 상수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기관 선정으로 2000만원의 인센티브(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격년으로 진행하며 2023년 경영평가는 전국 기초상수도 11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경영실적을 평가하는 것이다. 평창군은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 및 수돗물 안심확인 서비스 시행 등 경영혁신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노력, 코로나19 일상전환에 따른 사업실적 상승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재호 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경영효율화 및 재무구조 건전화에 동기부여가 되는 인센티브 지급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경영혁신 방안 모색으로 보다 나은 경영실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평창군청 평창군청 전경. 사진=평창군

김홍규 강릉시장, 올해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가져

강릉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김홍규 강릉시장은 ‘2024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주재한다. 강릉시에 따르면 8일 시청 8층 시민사랑방에서 김홍규 시장, 양원모 부시장, 국단소장, 관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국을 시작으로 11일까지 5국·1단·5사업소 등 56개 부서와 3산하기관을 대상으로 2024년 시책추진 방향, 핵심 추진과제, 신규시책 발굴 등을 보고한다. 2024년은 민선8기 시정이 반환점을 도는 해인 만큼 대내외 여건과 정책환경, 기존 업무추진 과정에서 보완할 부분을 분석·진단해 부서별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효율적·체계적인 계획과 추진과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옥계항 국제 컨테이너 정기노선 취항,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공모사업 선정 등 지난 1년 반 동안 이뤄낸 성과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변화와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핵심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기업 유치로 일자리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재정 확충은 물론 인구증가로 이어지는 경제도시 건설로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살고 싶은 정주 희망 도시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보고회는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2024년 역점사업인 △항만 기능강화 및 광역철도 인프라 확충으로 경제도시 조성 기반 강화 △국가산업단지 및 연계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환동해권 복합물류 거점 기지 조성 △랜드마크형 숙박단지, 권역별 관광시설 등 관광인프라 확충 △체류형관광 활성화, 국제관광도시 조성 전략 등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 초석 마련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추진 △복지인프라와 서비스 개선, 농어업 지원사업 등 현황을 중점 점검하고 이행 방안 논의를 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홍규 시장은 "지난해 ‘더 큰 강릉, 더 따뜻한 강릉’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착실하게 계획을 세우고 기회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면 2024년에는 시민들이 변화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민선 8기 공약과 핵심사업이 제대로 결실을 맺고 강릉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주요 정책들을 빈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ss003@ekn.kr김홍규 강릉시장 김홍규 강릉시장.

강릉시, 해양수산부 바다숲 조성 국·도비 20억원 확보

강릉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강릉시는 해양수산부가 직접 추진하는 2024 바다숲 조성사업 신규사업 강원특별자치도 후보지 3개소 중 2개소(연곡면 영진리·옥계면 도직리 해역)가 신규 사업지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바다숲 조성사업 공모 신청을 위해 지방비를 확보하고 어업인 호응을 독려해왔고 지난해 11월 공모에 응모한 결과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해양환경 및 여건 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 우려에 따라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지속적인 자원관리형 어업강화 및 연안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수 온도 상승, 연안 오염 등으로 인한 갯녹음 발생과 바다 사막화 현상 예방을 위해 국·도비 20억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2개 해역(304ha)에 약 24억원을 투자한다. 강릉시는 올해부터 연곡면 영진리, 옥계면 도직리 해역에 각각 갯 닦기, 종자 부착판 설치, 자연석 시설 등 자연 암반을 우선 활용·개선하는 방법의 바다숲을 조성한다. 또 그간 추진하고 있는 강릉시 바다숲 조성사업의 대상 수역과 연계해 강릉시 전 연안에 걸쳐 연차적으로 바다숲을 조성하고 사업규모를 확대해 다양한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수산자원 관리 수면 지정과 정기 및 수시로 모니터링, 이식 해조류의 생장 및 생존율 확인을 통해 불량한 경우 해조류 보식, 조식동물의 밀도 제어, 폐어구 및 폐기물 수거처리 등 지속적인 사후 관리도 해 나갈 방침이다. 조상현 시 해양수산과장은 "바다숲 조성사업으로 수산자원 회복 자생력 확보와 수산생물 산란·서식처 제공으로 해양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 어업인 소득 증대는 물론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ss003@ekn.kr강릉시청 3 강릉시청.

정선, 북평면 마을활력 공간 조성…100여명 고용유발효과

정선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정선군은 인구 유출과 고령화가 지속적으로 심화됨에 따라 청년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마을활력 공간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8일 정선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지역개발사업 공모로 국비 35억원을 확보하고 북평면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소득 수준 향상을 높일 수 있는 생활 기반 조성으로 마을활력 공간을 만든다. 이에 따라 북평면 일원에 특산품 홍보 스튜디오와 공유 오피스 등 다목적 공간 및 공동체 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 Young;농 플랫-홈’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평면 북평리 750-31번지 유휴건물을 활용해 사업비 21억원을 투자, 연면적 478.8㎡ 규모로 리모델링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활용해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상품 판매가 가능한 공간 크리에이터 랩을 조성한다. 1층에는 오픈라운지와 공유오피스, 2층에는 라이브커머스 및 영상 제작공간으로 조성해 안정적인 온라인 판로를 구축하고 주민 소득 증대와 청년 창업 지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을방송국 운영과 교육으로 청년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참여해 미디어 콘텐츠 창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온라인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선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 연계 프로그램 운영으로 생산물 가공 컨설팅 진행 및 단계별 현장 실습교육 등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창농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또 북평면 북평리 693-8번지 일원에 사업비 35억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1375㎡, 연면적 800㎡, 지상 2층 규모로 주민 휴식과 문화 향유 공간‘모두랑 센터’를 건립해 어린이 놀이방, 작은 도서관, 공동체 사랑방으로 운영한다. 모두랑 센터는 기존 거주 주민과 이주 주민이 상호 협력과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공동체 문화 확산 거점으로 활용되며 문화 소외지역 주민에게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취학 자녀를 위한 공동 육아 시설로 사용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지역의 활력 제고와 함께 주민의 거주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이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11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건희 군 기획담당관은 "청년인구 유입과 함께 지역에서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넘어 자녀를 낳아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지속가능한 목표"라며 "생활SOC 조성과 지역주민의 상생·화합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정선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북평마을활력센터 북평마을활력센터. 사진=정선군 북평면모두랑센터 조감도 북평면 모두랑센터 조감도. 사진=정선군

원주시, 금연아파트

원주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원주시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공동주택 ‘금연아파트’에 금연 건강 계단을 조성해 생활 속 걷기 실천으로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8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금연과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계단 걷기의 장점을 알리는 문구와 원주시 금연 캐릭터 ‘노담이’를 활용했다. 금연 계단이 조성된 금연아파트는 △스타클래스 NHF아파트 △e편한세상 반곡 △원주무실주공 5단지 △롯데캐슬골드파크 2차 △라온프라이빗 △봉화산 푸르지오 △롯데캐슬 더퍼스트 2차 △호반베르디움3차 더리버 △롯데캐슬더퍼스트 1차 등 9곳이다. 김진희 보건소장은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금연아파트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금연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금연아파트 금연계단_1 금연아파트 금연계단, 사진=원주시

원주몰, 설맞이 최대 30% 할인 기획전

원주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원주시는 지역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판매 촉진을 위해 인터넷 쇼핑몰 ‘원주몰’ 설맞이 기획전을 2월 12일까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17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기획전은 700여 개의 품목에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할인쿠폰은 매주 화요일마다 오전 10시 선착순 발행한다. 원주몰과 강원몰 통합회원이면 누구나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9일 오전 10시부터 카카오톡 채널 추가 시 5000원 할인쿠폰 500장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몰 설맞이 기획전을 통해 즐거운 명절을 준비하시기 바란다"며 "올해도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ss003@ekn.kr원주몰 할인 이벤트 원주몰 할인 이벤트. 사진=원주시

[기고]"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공직사회에는 늘공과 어공이 공존한다. 늘공(늘 공무원)은 시험을 보고, 공무원이 되어 생업으로 공무원이 된 사람들을 의미하는 말이며, 어공(어쩌다 공무원)은 지방 선거를 통해 선출되어 들어온 공무원을 말한다. 항상, 어공과 늘공 간 생각의 차이는 크며, 그 간극을 좁히려는 노력 여하가 지자체 운영에 대한 성패를 좌우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한민국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도입된 지방자치제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장들과 그 측근들의 직권남용 행위들이 걸핏하면 언론에 대서특필된다. 이런 뉴스를 접하는 시민들은 공직사회을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고, 공무원은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하대문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게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이다. 민간분야와 다르게 공직사회는 법과 법령을 기준으로 모든 행정업무가 돌아간다. 어공의 부당한 업무지시에 대해 늘공은 늘 선택을 강요받는다. 거부하자니 어김없이 그에 대한 보복이 따라올 것이고, 따르자니 훗날 감사받을 리스크를 본인이 떠안아야 하는 슬픈 구조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공무원들이 영혼 있게 일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하다. 민선 8기 원주시를 한번 들여다보자. 지난 9월 내부직원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게다가, 노조의 건의로 다면평가 시스템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하고 시행하는 시점 바로 전날에 시장은 ‘다면평가제도’를 일방적으로 폐지 시켜버렸다. 원주시 인사시스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역할을 담당하던 제도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공무원은 오직 승진밖에 없기 때문에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이 더더욱 절실하다. 아무리 인사는 임용권자의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시장의 독단적 행동에 대하여 노조가 신속히 움직여서, 지난 10월 감사원에 관련 사항을 제보한 바 있다. 또한, 간부들의 인사가 너무나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2개월, 3개월, 6개월 어느 부서는 일 년에 부서장이 무려 3명이나 바뀌는 이례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원주시 내부조직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우리 직원들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고 있으나, 감히 그 누구도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하기에 노조에서 우리 직원들을 대신하여 강력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었다. 같은 날 원주시장 비서실 확대 논란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현장 민원공무원들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과중한 민원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단 말인가? 누구의 생각인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와 관련해서도 노조는 강한 우려의 메시지가 담긴 입장문을 내부직원과 언론을 통해 원주시민들에게 알렸고 그 결과, 비서실 확대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노조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 결과로 갑진년 벽두부터 엄청난 시련이 예상된다. 이러한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해서는 아닌 거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위선피화 오소감심(爲善被禍 吾所甘心) 좋은 일을 하고도 화를 당한다면 달게 받겠다"라는 각오로 불의에 대해 쓴소리를 거침없이 내뱉는 찐노조 간부로서 거침없이 나의 길을 나아가겠다.문성호 문성호 원주시 공우원노동조합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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