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림동 412번지 일대(신림5구역)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림5구역은 신림선 서원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북쪽으로는 도림천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삼성산이 인접해 자연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상지는 1970년대 주택단지 조성사업으로 형성됐다. 약 74%의 주택이 노후화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지만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72%에 달하고 최대 60m의 고저 차가 있는 구릉지 특성상 개발이 어려웠다. 시는 대상지의 잠재력에 주목해 역세권과 숲세권, 수세권을 누릴 수 있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 계획안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주변 다양한 장소로 편리하게 연결되는 단지 조성 △지형 차이를 활용한 입체적 공간 디자인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 조성 △삼성산과 어우러진 스카이라인·도림천으로의 열린 경관 창출 등이다. 신림동 일대에는 대상지 규모가 큰 신림1구역과 이번 신림5구역 등 5곳에서 신속통합기획이 추진 중이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약 1만2000세대 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번 신림5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131곳 중 77곳이 완료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5구역은 급경사 주거지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었으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의 밑그림을 마련됐다"며 “역세권·숲세권·수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