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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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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취약계층 기후변화 적응...상생협력 프로그램 가동

신한은행이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취약계층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해당 기관과 세번째 'CEMP(CSR & Emission trading system Matching Platform)' 사업을 추진한다. CEMP란 탄소배출권거래제도와 연계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번 'CEMP 3호 사업'에서는 경기도 양주시 소재 서울정신요양원을 수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해당 기관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서울정신요양원의 노후된 보일러 시설을 고효율 히트펌프로 교체함으로써 난방비 지출을 줄이고 탄소배출 감축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향후 온실가스 감축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교육사업에 활용된다. 신한은행은 2022년 한국에너지공단과 MOU 체결 이후 매년 CEMP사업을 추진해왔다. 2022년에는 강원도 횡성군 소재 경로당에 난방시설을 교체했고, 작년에는 강원도 철원군 문혜장애인요양원에 난방시설을 바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ESG 선도기업으로서 3년 연속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CEMP 사업을 추진하게 돼서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의 창의적인 연결을 통해 책임 있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채무조정 요청권 활성화...개인채무자 신속 재기 돕는다

하나은행이 '채무조정 요청권'을 통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채무자를 보호하고, 이들의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0월 개인채무자의 보호를 위해 제정된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이후 개인채무자들의 채무조정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조기정착을 위해 다양한 개인채무자 채무조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리인하 요구권처럼 '채무조정 요청권'도 소비자의 주요 권리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먼저, 대출금액 3000만원 미만의 연체중인 채무자가 기존 대출을 최대 10년(거치기간 1년 가능)까지 분할 상환할 수 있는 장기분할상환 대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최소화함은 물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해 개인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상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원리금분할상환 유예도 지원한다. 장기분할상환으로의 대환보다 일시적인 상환유예를 희망하는 채무자는 최대 1년간 분할상환을 유예로 전환해 채무자의 상황에 맞는 대출상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개인채무자들의 원활한 채무조정을 위해 개인채무자보호법 전담팀을 구성해 전문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채무조정 요청권'을 신청하려는 자는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하나은행 여신관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채무조정 요청권'을 더욱 활성화 함으로써 채무자의 부실화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 등 금융복합기업집단 7곳, 자본적정성 비율 184.3%...9%p 하락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 현대차, DB, 다우키움 등 금융복합기업집단 7곳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반년 새 9%포인트(p) 넘게 하락했다. 보험계열사들의 이익잉여금과 필요자본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여전히 자본적정성 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상회하고 있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하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진단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84.3%로 작년 말(193.7%) 대비 9.4%포인트 내렸다. 통합자기자본은 178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175조7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1.6%) 늘었다. 보험계열사 조정준비금 증가, 해외계열사의 실적 호조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 통합필요자본은 96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90조7000억원) 대비 6조2000억원(6.8%) 증가했다. 보험계열사 주식위험 등 시장위험액 증가, 해외계열사 자산규모 증가에 따른 필요자본 증가 등이 통합필요자본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자본적정성 비율을 금융복합기업집단별로 보면 DB가 216.2%로 가장 높고, 다우키움(206.0%), 삼성(200.9%), 교보(194.1%), 미래에셋(164.7%), 한화(154.5%), 현대차(151.8%) 순이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미래에셋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9.4%포인트 오른 반면 교보(△44.8%포인트), 한화(△17.7%포인트), 삼성(△9.6%포인트), 현대차(△2.8%포인트), 다우키움(△2.7%포인트), DB(△2.5%포인트)는 하락했다. 금감원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모두 규제비율(100%)을 상회하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국제정세 변화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잠재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강화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따라 2021년 7월부터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있다. 여수신, 보험, 금융투자업 가운데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원회에 인허가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으면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표 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스스로 집단차원의 위험을 정기적으로 점검, 평가하는 한편 내부통제, 위험관리 정책과 기준을 마련, 준수해야 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최대 실적·경영평가 A등급’...소리 없이 강한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한 데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아쉽지만, 기업은행 홀로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올리며 NH농협은행을 제치고 은행권 5위에 안착한 것은 고무적이다. 다만 기업은행 주 고객인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점은 과제로 남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조197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31.8% 증가한 8036억원이었다. 은행 별도 기준으로는 1~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1조99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신한은행(3조1028억원), 하나은행(2조7808억원), KB국민은행(2조6179억원), 우리은행(2조5244억원)에 이어 순이익 기준 은행권 5위를 차지했다. NH농협은행은 3.2% 증가한 1조65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은행권 6위에 그쳤다. 기업은행의 이러한 실적은 중소기업대출의 성장과 충당금 감축에 기인한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작년 말 233조80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243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9월 말 현재 23.32%로 작년 말(23.2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기업은행은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2023년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작년과 같은 A등급을 획득했다. 공공기관 평가등급은 S(탁월),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아주미흡) 등 여섯 단계로 나뉘는데, 기업은행은 2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은 것이다. 다만 은행을 제외한 자회사별 당기순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8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8% 감소하며 부진했다. IBK투자증권이 3분기 순이익 32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7%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중국유한공사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6.8% 감소한 232억원에 그쳤다. IBK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이익 18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8% 늘어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은행을 제외한 자회사 순익에서 IBK캐피탈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했다. 제조업,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르면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기업은행의 총 연체율은 작년 9월 0.64%에서 올해 9월 현재 0.86%로 치솟았다. 9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이 0.88%였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61%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연체율은 작년 9월 0.75%에서 12월 0.61%로 떨어졌다가 올해 3월 0.79%, 6월 0.73%, 9월 0.86%로 올랐다. 음식숙박업은 지난해 9월 1.35%에서 올해 9월 현재 1.89%로 치솟았다. 기업은행은 총 대출액(297조원)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이 82%(243조600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가계대출(43조1000억원)은 14.5%에 불과해 기업들 건전성이 악화되면 추가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예대마진이 확대되는 분야는 가계대출인데 기업은행은 가계대출 비중이 적고 정책금융에 집중하기 때문에 시중은행 대비 이익 증가 폭은 크지 않다"며 “연체율이 눈에 띄게 오르면서 이제는 건전성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안에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타 금융사와 달리 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점도 기업은행만의 특수한 상황에 기인한다. 기업은행은 기획재정부가 최대주주인데다, 통상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경우도 있어 KB금융지주 등 경쟁사와 달리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실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평가다. 결국 기대할 수 있는 건 분기배당인데, 이 역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측은 “내부적으로 밸류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전행적 차원에서 기업가치제고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해당 계획은 연내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4년 연속 ‘한국 소비자보호 우수기업’ 선정

신한은행이 이달 5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4 한국의 소비자보호 우수기업(KCPI) 조사'에서 4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그간 소비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보호 우수기업 조사는 각 산업 전반의 소비자보호 수준 향상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발된 지표로, 소비자 체감 만족도와 실제 민원, 불만, 피해사례를 조사해 측정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 오피서와 옴부즈만 제도를 운영하는 등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관련 종합 솔루션 플랫폼 '지켜요' 운영 ▲365일 24시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야간 및 주말 모니터링 실시 ▲여신거래 안심 차단서비스 제공 등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자금융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Anti-피싱 플랫폼 3.0 이행 등 금융자산 보호를 위한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정책을 통해 고령층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큰 글씨와 쉬운 말로 구성된 시니어 맞춤형 ATM을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했고, 인천과 경기도 수원에는 디지털금융 교육센터 '신한 학이재'도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응대 키트를 영업점에 배치하는 한편,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자막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장애인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앞으로도 고객중심 관점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 자매마을서 수확철 일손돕기 실시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가 헤아림봉사단과 충남 서산시 소재 자매마을인 뱅길이 마을을 방문해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6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서국동 대표이사와 헤아림봉사단 35명은 이달 5일 뱅길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양파 심기, 생강 캐기 등을 실시했다. 이들은 마을 어르신들께 건강선물세트 50개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일손이 필요한 농촌 현장에서 직접 땀 흘리며 일을 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시스템’ 우수사례 선정

한화생명이 이달 4일부터 1박 2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금융사기 방지 및 금융 이해력 향상 워크샵'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시스템 구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금융감독원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한화생명은 비대면 채널 이용에 취약한 고연령자를 보호하고, 점차 교묘해지는 금융사기에 고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한화생명은 실제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대면 의심거래 탐지 룰을 세분화해 콜센터 및 모바일 화상 상담서비스에 적용했다. 모바일 휴대폰 및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고객확인 절차를 강화해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사기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했다. 또한 한화생명 고객 중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는 1년간 이자납입을 유예해 주는 제도도 마련했다. 우수사례 발표를 맡은 장종명 한화생명 융자Digital사업부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노력을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해서도 똑같이 해 나가겠다"며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이 인도네시아 사회 안정망 구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위 “중소기업 대출, 담보·보증대출 집중...신용대출 경쟁도 낮아”

은행, 비은행 등 금융권의 중소기업대출 시장이 주로 담보대출, 보증대출에 집중돼 있어 향후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이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 분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제3기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중소기업대출 및 개인신용대출 시장의 경쟁도를 평가하고, 지역별 금융공급과 관련한 경쟁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연구원 연구진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소기업대출, 개인신용대출 시장에 대한 경쟁도를 평가하고, 지역별 금융공급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평가위원회는 중소기업대출 시장의 경우,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상품과 금리 차이가 큰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대출 상품은 서로 쉽게 대체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은행과 비은행을 각각을 별개의 시장으로 구분했다. 개인신용대출 시장 역시 금융업권 간 금리 수준과 대상 고객군이 다른 점 등을 고려해 은행, 상호금융, 그 외 업권(저축은행·여전사·대부업)을 각기 다른 3개의 시장으로 나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잔액은 145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은행이 1041조원(71.7%)을 공급하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상호금융(270조원, 18.6%), 저축은행(56조원, 3.9%), 여전사(84조원, 5.8%), 대부업(2조원, 0.1%) 순이었다. 은행, 상호금융, 저축은행이 보유한 중소기업 대출 1367조원 중에서는 담보대출이 990조원(72.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대출(224조원)과 보증부 대출(153조원)은 각각 16.4%, 11.2%였다. 대출종류별 대출잔액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여전사, 대부업체는 해당 분석에서 제외됐다. 각 업권에서 고르게 취급하고 있는 담보대출과 달리 보증부 대출(148조원, 96.5%)과 신용대출(212조원, 94.8%)의 대부분은 은행이 취급했다. 금리 정보가 있는 업권에 한해 분석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중소기업 담보대출의 가중평균 금리는 은행이 신규취급액 기준 연 5.5%, 저축은행은 연 8.3%였다.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가중평균 금리는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연 6.1%, 저축은행 잔액 기준 연 8.1%였다. 평가위는 업권별 금리 수준, 소비자의 선호를 고려할 때 은행과 상호금융, 저축은행은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은행 중소기업 대출 시장은 대체적으로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없고, 집중되지 않은 시장이었다. 보증부 대출 시장은 2022년 3월까지 집중된 시장으로 조사됐지만, 기업은행을 제외하면 이 역시 집중되지 않은 시장에 해당됐다. 코로나19 기간 중 기업은행을 통해 대거 정책금융상품이 공급된 점이 시장집중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평가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은행 중소기업 담보대출 시장의 집중도는 상승했지만, 경쟁압력은 높아졌고 신용대출은 그 반대였다"고 진단했다. 즉, 은행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의 집중도가 하락했음에도 경쟁압력은 낮아졌다는 것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저축은행 중소기업 대출 시장의 집중도는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시장 모두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가운데, 경쟁압력은 담보대출에서는 거의 변화하지 않고, 신용대출에서는 늘었다. 평가위는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대부분을 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은행과 저축은행 모두를 고려한 중소기업 신용대출시장의 경쟁압력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담보와 보증부 대출이 중소기업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신용대출 확대 등 여신취급기관의 자금중개기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중소기업대출 시장이 주로 담보, 보증대출에 집중돼 있어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이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 분야가 될 수 있다고 평가위는 진단했다. 이에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평가위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가 각 시장의 경쟁도, 지역별 금융공급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비대면 대출상품’ 판매 중단...갈 곳 없는 실수요자들(종합)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 IBK기업은행도 비대면 대출상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를 관리하라고 주문한 영향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6일부터 SOL뱅크에서 신청 가능한 모든 비대면 대출상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수신담보대출, 상생대환대출은 정상적으로 신청 가능하다. 신한은행 측은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와 실수요자 공급을 위해 비대면 가계대출 상품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도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대출 상품인 i-ONE 직장인스마트론, i-ONE 주택담보대출, i-ONE 전세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비대면(WON뱅킹, 인터넷뱅킹) 부동산금융상품 가계대출 판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대상 상품은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 연립, 다세대, 오피스텔)과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 HUG),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주택금융보증, 서울보증일반) 등 8개다. 이 기간 대출 갈아타기 상품 판매도 중단했다. 대환대출을 통한 자금 유입까지 차단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이와 별개로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신용대출상품 우대금리도 인하했다. 상생금융 특별우대 명목으로 주던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 항목을 삭제한 것이다. 은행권의 이러한 행보는 연말까지 금융당국에 보고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 수치를 준수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은행권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우대금리를 삭제해 대출 금리를 올리는 식으로 가계부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해 예금금리는 인하하면서 예대금리차는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5월 1.23%포인트(p), 6월 1.20%포인트, 7월 1.14%포인트, 8월 1.13%포인트로 낮아졌다가 9월 1.22%포인트로 반등했다.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5월 0.94%포인트에서 6월 0.75%포인트, 7월 0.65%포인트, 8월 0.73%포인트에서 9월 0.83%포인트로 올랐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된 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이에 이 원장은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생명, 경기 포천시 농가 방문...일손돕기 실시

NH농협생명이 5일 수확철을 맞아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농가를 방문해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김재춘 NH농협생명 경영기획부문 부사장, 경영기획부 임직원 23명이 참여했다. NH농협생명 임직원은 수확철을 맞아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사과수확과 함께 농원 주변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생명 농촌일손돕기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매년 30회가량 꾸준하게 실시된다. 이를 통해 농가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도농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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