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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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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상반기 새희망홀씨Ⅱ 공급액 전년 대비 2.6배 급증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올해 상반기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2983억원의 새희망홀씨Ⅱ를 공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한 수치다.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의 금융비용부담을 완화하고자 신상품 출시, 대출 원금 캐시백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가동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총 2983억원의 새희망홀씨Ⅱ를 공급했다. 작년 상반기 공급실적(1141억원) 대비 1842억원을 추가로 지원한 것이다. 특히, 청년·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출자격 요건 충족 시 연 5.0~5.5% 확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우리 청년도약대출(새희망홀씨Ⅱ) △우리 사장님 생활비대출(새희망홀씨Ⅱ)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우리 상생 올케어대출(새희망홀씨Ⅱ)'을 출시해 기존 우리은행 대출을 최장 10년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했다. 저소득, 저신용 고객의 원리금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대출은 상반기까지 2500명에게 450억을 지원했으며,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특별우대금리 연 1.0%포인트(p)를 1년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대출 원금 캐시백 등 다양한 방안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그룹, 취약계층 지원...사랑의 송편나눔 봉사활동

하나금융그룹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8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전날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그룹의 대표 봉사단체인 '하나사랑봉사단'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그룹 임직원 및 가족 6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매년 명절이 되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그룹 임직원 및 가족들은 지역사회 아동들이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쑥(초록색), 호박(노란색), 찹쌀(흰색) 등의 전통재료로 이루어진 3색 반죽에 아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의 깨송편을 정성스럽게 빚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만든 송편 200상자와 복숭아, 포도, 사과, 자두 등의 제철과일이 담긴 행복상자를 지역 아동보육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100여명의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풍성한 추석 명절의 온기를 우리 주변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그룹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 실천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가계부채 규제, 차익실현 기회?...4대 금융지주 주가 ‘악’

올해 들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던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최근 들어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향후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상향 등의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 경우 주주환원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지주사 전체로 보면 가계대출 규제가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만큼 최근의 조정은 일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지난달 26일 6만8800원에서 이달 6일 현재 6만2900원으로 8.6% 하락했다. 이 기간 신한지주(-7%), KB금융지주(-5.9%), 우리금융지주(-3.6%) 주가도 뒷걸음질 쳤다. 이 기간 코스피는 5% 넘게 떨어졌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코스피가 4.7% 하락할 때도 나홀로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 올들어 KB금융지주 주가는 55% 급등했고, 하나금융지주(45%), 신한지주(45%), 우리금융지주(24%)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면서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기세가 꺾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금융지주사 주가가 급등한데다 최근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가계부채 관리를 강하게 주문하면서 이를 차익실현 기회로 삼았다는 관측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도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를 전세대출, 정책모기지 등으로 확대하거나 은행권 주담대의 위험가중치를 상향하는 방안도 추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험가중치는 대출을 갚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쌓아놔야 하는 돈의 비율이다. 주담대의 위험가중치를 높이면 은행은 대출을 내줄 때 자본을 추가로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자본비율 유지를 위해서는 주담대를 줄일 수밖에 없다. 결국 주담대 위험가중치가 상향되면 금융지주사들의 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은행권이 올해 7월부터 가계부채 속도조절을 위해 대출금리를 상향했고, 연내 가계대출 목표치를 대부분 채웠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 조정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가계부채 규제가 금융지주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하기에는 충분하나, 밸류업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렸고, (가계부채가 증가했다는 건) 은행 대출이 늘었다는 뜻이기 때문에 금융지주 실적에 부정적인 이슈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 이전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이 차익실현에 나설 타이밍"이라며 “지금은 주가가 조정 받을 만한, 명확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예금보험공사, 추석 명절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예금보험공사 임직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명절 제수품과 식재료 등을 구매했다. 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문형욱 이사를 비롯한 예금보험공사 임직원들은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공릉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청과류, 육류 등 명절 제수품과 식재료 등을 구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예보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며 시장에서 구매한 농수산물로 '명절 꾸러미'를 만들었다. 꾸러미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전국 각지의 17개 복지시설에 기부해 우리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형욱 예금보험공사 이사는 사과, 배 등을 구매하면서 “이번 장보기 행사가 명절 전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보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경영난’ 소상공인 대상 유동성 지원책 가동

하나은행이 내수부진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사전적 기업개선 제도'와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을 지원하는 '유동성 지원방안'을 시행한다. 오는 10월 채무자보호를 위해 은행 자체 채무조정을 강화하는 채무자보호법의 시행을 앞두고,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노력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전적 기업 개선 제도'를 통해 경영위기를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중점적으로 선정한다. 이들에게는 만기연장을 비롯해 분할상환유예, 금리감면, 신규자금지원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최근 개정된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에 맞춰 부(-)의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전환되거나 유지 중인 경우, 혹은 매출액이 10% 이상 하락한 경우, 신용등급이 직전 대비 1단계 이상 하락한 경우 등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 예상되는 대출차주를 선제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맞춤형 기업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동성 지원방안' 시행을 통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금융 실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외국인 고객 급여, 해외송금시 100% 환율우대”

신한은행이 올해 말까지 국내에서 받은 급여소득을 해외로 송금하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10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 SOL뱅크' 또는 '신한 SOL Global' 앱에서 쏠편한 송금, SOL Global 해외송금, 쏠빠른 송금, 머니그램 특급 송금 등 해외송금 서비스를 통해 미달러(USD) 해외송금 시 100% 환율우대를 적용한다. 해외로 급여송금 하는 외국인 고객은 모두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한도는 월 1회 최대 5,000달러(USD)까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급여를 고국으로 송금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보다 간편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외환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은행, ‘대한민국 ESG대상’ 국회의장상 수상...비결은

NH농협은행이 '2024 대한민국 ESG대상'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그간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전기차 도입 확대 등 ESG 경영과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6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ESG대상'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NH농협은행은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농업인 외부사업 배출권 구입과 비용지원으로 신소득 발굴, 중기·소상공인 ESG 경영 참여를 위한 컨설팅 제공,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실천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과 전기차 도입 확대 등에도 주력했다. 올해 19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시상식은 대한민국 ESG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을 이어나가는 ESG 우수기업을 발굴하고자 제정됐다. 박병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앞으로도 농협의 정체성을 살린 ESG 경영활동으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이행하고, 농업인과 지역경제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모범사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에이알·리모트솔루션 회장 선정

IBK기업은행이 한승일 에이알 회장과 신홍범 리모트솔루션 회장을 '2024년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했다. 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인 명예의 전당'은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한 기업인을 헌액자로 뽑는 행사다. 2004년 설립 후 현재까지 총 41명의 헌액자를 선정했다. 헌액 대상자의 기업가 정신, 세평 및 기업의 성장성, 기술력,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실천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한다. 이번에 헌액자로 선정된 한승일 에이알 회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냉동공조 산업에 뛰어들어 창업 이후 43년간 에이알을 항온항습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성장시키는 등 국내 냉동공조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홍범 리모트솔루션 회장은 창업 이후 30년간 리모컨 개발 및 제조에 매진해 리모트솔루션을 국내 최고 수준의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기업은행이 2명의 기업인을 헌액자로 선정한 것은 9년 만이다. 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소기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기업은행의 의지가 반영됐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훌륭한 발자취를 남긴 명예로운 기업가들의 불굴의 정신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 차기 은행장에 이광희 기업금융그룹장 추천

SC제일은행이 차기 은행장에 이광희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 후보자는 이달 27일 이사회에서 선임이 확정되면 내년 1월부터 3년간 SC제일은행을 이끈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일과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다수의 차기 행장 후보자에 대한 리뷰를 거쳐 이광희 현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후보들에 대해 금융 관련 분야의 리더십, 은행 비전의 공유, 공익성 및 건전경영에 대한 노력을 각각 세부적으로 평가했다"며, “이 부행장이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경험과 역량, 탁월한 리더십과 원활한 소통능력 등을 바탕으로 SC제일은행이 큰 재무적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을 선도하는데 기여한 점 등이 높게 평가돼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메릴린치 인터내셔널 뉴욕, 홍콩, 싱가폴 등에서 국제금융에 대한 경험을 쌓은 후 UBS증권을 거쳐 2010년 8월 SC제일은행에 입행했다. 입행 후에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국제적인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기업금융부 부행장보와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역임했다. 이 후보자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고객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나아가 균형 잡힌 수익 성장, 자산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난 5년간 높은 영업이익(Operating Profit)과 유형자본이익률(Return on Tangible Equity)을 지속적으로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광희 후보자는 이달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차기 행장으로 선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박종복 현 행장의 임기 종료 익일인 내년 1월 8일부터 3년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장 만난 금융위원장...“혁신보다 부동산 경기에 기댄 것 아닌가” 질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업권과 만난 자리에서 “그간 본연의 역할수행을 위한 혁신노력보다는 부동산 경기에 기대서 손쉬운 선택을 한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저축은행업권 전반적으로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러한 어려움은 저축은행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취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축은행업권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신한·하나·SBI·에큐온·유안타·한국투자·남양·모아저축은행 등 8개 저축은행장, 남재현 국민대학교 교수, 박기홍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은 최근 부동산 PF 문제로 인한 시장의 경영건전성에 대한 우려 등 신뢰의 문제에 직면한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지역경제 침체와 함께 대출자의 상환능력 악화로 리스크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역, 서민금융공급자로 역할을 수행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러한 어려움이 그동안 본연의 역할수행을 위한 혁신노력보다는 부동산 경기에 기대어 손쉬운 선택을 한 결과가 아닌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신용평가역량 등 본연의 역할수행을 위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 채 급격한 디지털 전환 등 영업환경 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저축은행 업계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PF와 수도권 중심의 대출쏠림을 해소하고 서민금융공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가 신용평가 등 영업역량과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노력, 비대면 영업채널 확대 등 비용구조 개선과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개별회사의 노력과 함께 중앙회의 역할도 주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업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철저하게 건전성을 관리하라고 했다. 그는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6개월 내 경공매 등을 통해 조속히 정리하는 등 사업성 평가결과 등에 따라 마련한 재구조화, 정리계획을 이행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가능성에 대비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에도 각별히 신경써서, 부동산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과 신뢰회복에 앞장서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저축은행 업계가 주기적인 신뢰 위기를 겪지 않도록 부동산 PF 등 특정자산 쏠림으로 위기가 반복되는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해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지역 및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 등 환경변화에 따른 저축은행 포지셔닝 재정립과 이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에 대해 업계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업권은 2008년에 이어 부동산PF로 인한 저축은행 위기가 반복된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며, 저축은행의 건전성 문제가 우리 금융시장 안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중소형 저축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독려하고, 신용평가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중앙회가 중심이 돼서 금융상품 비교플랫폼, 중저신용자 맞춤형 신용평가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방안을 회원사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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