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기자 이미지

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ys@ekn.kr

전체기사

롯데시네마 수원점 더 실감나게, 더 편하게 ‘업그레이드’

롯데시네마 수원점에 4D 특별관이 들어서고, 일부 상영관 좌석은 리클라이너석으로 교체됐다. 롯데시네마는 28일 '슈퍼 MX4D'를 수원점에 추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슈퍼 MX4D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특수환경장비와 모션 체어가 결합돼 영화 속 장면에 따라 좌석이 진동하고 물·바람·향기 등 다양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첨단장비다. 아울러, 수원점의 4D특별관을 제외한 7개 상영관 전체의 관람석 전체를 리클라이너 좌석으로 바꾸고 고급화시켰다. 리클라이너 좌석은 관객이 몸에 맞게 의자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기존 좌석보다 넓고 푹신한 게 장점이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3월 수원점에 PLF(Premium Large Format) 상영관 '슈퍼플렉스'를 재개점한다. 슈퍼플렉스는 울트라 와이드 대형 스크린과 입체 음향인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넓고 안락한 리클라이너 좌석 등을 함께 제공하는 프리미엄관이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수원점 4D 특별관 도입을 기념해 3월 1일까지 영화를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오프닝 데이' 쿠폰 증정 이벤트를 열고 있다. 또한, 3월 6일까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수원점에서 영화를 관람한 고객은 이벤트 응모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오비오, 필터교체 자동알림 정수기 3월 공개

국내 정수기 전문 제조기업 오비오가 신제품 '오비오 무전원 정수기 시그널'을 오는 3월 12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사전공개한다. 28일 오비오에 따르면, 신제품은 물의 사용량을 감지해 필터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정수 전용 직수 정수기다. 기존 정해진 필터 교체주기 방식이 아닌 필터 성능을 확인해 필터 교체 시점에 자동알림 신호를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또한, 정수기에 1회 누름(원터치)으로 필터를 갈아주는 시스템을 적용해 필터 수명 표시등에 맞춰 간편하게 필터 교체와 관리가 가능하다. 제품 크기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가로 10.5㎝의 컴팩트 사이즈로 출시됐고, 색상은 흰색(화이트)·파란색(블루)·연분홍(핑크) 3종이다. 오비오는 선공개에 맞춰 3월 25일까지 와디즈에서 최대 29% 저렴한 가격으로 사전판매한다. 펀딩이 끝나면 네이버의 오비오 스마트스토어로 공식 출시된다. 이은천 오비오 대표는 “오비오 무전원 정수기 시그널은 25년간 정수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사랑받았던 오비오가 1인가구 비중이 높은 2030세대 고객의 취향과 편의성 등을 반영해 탄생시킨 신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여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주말의 시네마천국] 컬트무비 ‘파묘’ 흥행몰이…‘듄2’와 한판대결

오컬트 미스터리 국내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개봉 6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6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292만 명을 끌어모으며 28일 300만명 돌파에 이어 이번 주말휴일 400만 명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연말 '서울의 봄'(누적 1185만명)에 이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파묘'는 이례적으로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올해 연초 국내영화 흥행을 선도하고 있다. 다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대작 '듄: 파트2'가 28일 개봉하면서 집객 동원력이 떨어질 지, 경쟁작에 상관없이 흥행바람을 지속해 갈 지 관심거리다.. '파묘'는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상의 묫자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된 일들을 담아낸 공포영화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파묘는 15세 관람가로 끔찍하거나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음에도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연출이 잘 된 작품으로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다"고 흥행 원인을 설명했다. 또한, 공포의 실체가 결국 우리 역사에서 제거되지 못한 잔재라 밝혀지는데, 관객들의 역사 인식이 높아져 역사적 요소가 불편하지 않게 다가간 점도 흥행에 영향을 줬다고 윤 평론가는 덧붙였다. '파묘'는 배우들의 열연도 눈에 띄는 데다 다양한 복선을 잘 담아낸 영화로, n차 관람(재관람)하는 관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장기흥행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일단 극장가는 28일 개봉한 '듄: 파트2'가 '파묘'와 함께 영화흥행 '쌍두마차'가 되어주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주연 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자신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8일에만 전작 '듄'의 개봉 당일 예매량인 7만 2951장의 4배를 뛰어넘은 사전 예매량 30만7407장을 돌파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또한, 이 기세를 이어갈 3월 영화 기대작으로는 아카데미 수상 후보작인 '패스트 라이브즈'와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대기하고 있다. 오는 3월 6일 개봉하는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한국인 이민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각본상 후보로 오르며 좋은 평가를 받은 데 이어,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은 만큼 국내 관객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극장가에서 애니메이션 영화가 강세인 만큼, 3월 20일 개봉하는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의 흥행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스파이 패밀리'는 힐링 소재로 인기를 끈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으로, 스파이·암살자·초능력자 조합 위장 가족의 세계 운명을 건 극비 임무를 그렸다.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사인 레전더리 픽처스와 워너브라더스가 합작으로 선보이는 괴수 영화 '몬스터버스 시리즈'의 신작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도 3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中企 “3월 경기호전 기대”…업황전망지수 반등

중소기업 3월 업황전망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중소기업인들의 '경기 호전'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8일 발표한 '2024년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2월 13∼20일, 3074개사 대상) 결과에서 3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81.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83.7) 이후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6개월만에 6.4포인트(p) 반등한 수치다. 다만, 1년 전인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1.3p 떨어진 것이다. 특히, 3월 SBHI에서 주목할 내용은 기업들의 업황를 좌우하는 수출 및 내수판매 항목이다. 중소기업들이 전망한 3월 수출 업황지수는 84.2로 앞달(76.3)보다 7.9p, 내수판매도 81.4로 역시 전월(74.7) 대비 6.7p 나란히 올랐다. 수출전망지수는 지난해 4분기(9~12월)부터 호전세를 보인데 따른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에서 중소기업들이 호전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판매 역시 중소기업들이 경영 애로사항 1위로 내수 부진을 꼽았다는 점에서 3월 전망수치는 의미있는 상승으로 평가된다. 이번 3월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3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9.4p 상승한 88.7이다. 비제조업은 5.0p 오른 78.8로 나타났다. 건설업(73.2)은 전월대비 1.5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80.0)은 전월대비 5.8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품(69.8→86.3, 16.5p↑), 금속가공제품(68.1→84.4, 16.3p↑), 기타 기계 및 장비(80.1→96.1, 16.0p↑), 비금속광물제품(68.1→80.5, 12.4p↑)을 중심으로 18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1차 금속(88.1→84.4, 3.7p↓), 가구(78.7→76.3, 2.4p↓), 종이 및종이제품(81.7→80.6, 1.1p↓) 등 5개 업종은 전월대비 낮아졌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1.7→73.2)이 전월대비 1.5p 상승했고, 서비스업(74.2→80.0)은 전월대비 5.8p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요인인 내수판매(74.7→81.4), 수출(76.3→84.2), 영업이익(72.4→79.5), 자금사정(76.2→78.9)은 전월대비 올랐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5.0→94.9)도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조사대상 중소기업들은 2월 중 경영 애로로 여전히 '내수 부진'(61.6%)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인건비 상승(47.1%), 업체간 과당경쟁(34.8%), 원자재 가격상승(33.1%)도 높았다.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전월대비 0.3%p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 1.6%p 상승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SK매직, 크기 40% 줄인 16㎝ 초소형 직수 정수기 출시

SK매직이 기존 자사 직수 정수기 대비 크기를 40% 줄인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SK매직은 “새로 출시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는 폭 164㎜, 깊이 370㎜, 높이 345㎜로, 폭이 성인 여성 손 한 뼘 크기에 불과할 정도로 얇은 혁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힘입어 SK매직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국내 정수기 브랜드 중 유일하게 CES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SK매직은 정수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제품에 프리 블록카본과 복합 나노PAC 필터 2종을 탑재했다. 물이 흐르는 모든 유로는 오염과 부식, 세균에 강한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위생성을 높였다. 이밖에 SK매직은 △고성능 단열 구조로 에너지 사용 비용 최대 50% 절약 △플라스틱 사용률 25% 절감 △정수기 스스로 위생 관리가 가능한 '스스로 트리플 케어' 시스템 탑재 △방문 관리 제공 등이 제품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SK매직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월 30일까지 등록비 면제 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여성기업인 최대강점에 ‘리더십·청렴성’ 부각

여성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됐으나 생산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도 기준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2023년 조사수행)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기업은 2022년에 전년(2021년) 대비 △수익성(순이익률 4.7%→5.1%) △안정성(부채비율 165.1%→135.2%) △활동성(자기자본 회전율 2.1배→2.2배)에서 개선된 반면, 생산성(1인당 평균 매출액 2억 3200만원→2억 500만원)은 악화됐다. 여성 중소제조기업은 일반 중소제조기업보다 수익성(여성 4.3%, 일반 4.1%), 안정성(여성 106.6%, 일반 125.2%), 활동성(여성 2.4배, 일반 2.2배)이 높고 생산성은 낮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또한, 여성기업의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2.6%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증가했다. 연구개발투자 경험도 4.3%로 전년 대비 1%p 증가했다. 다만, 일반중소제소기업과 비교했을 때 여성기업은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과 연구개발투자 경험이 매우 낮은 편이다. 여성기업인들이 느끼는 강점 1위는 '섬세함'이었다. 1년 새 리더십(7.1%p↑), 청렴함(9.8%p↑)의 응답 비율이 높아졌다. 약점 1위는 '도전정신'으로, 전년 대비 혁신성(6.1%p↑)과 기획력(9.6%p↑)을 뽑은 비율도 증가했다. 남성기업인 대비 여성기업인이 가장 불리한 분야는 '일·가정 양립 부담'(39.6%)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불리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증가했다. 아울러 남성 위주의 네트워크로 여성의 참여가 제한된다고 느낀 여성기업인도 증가(16.6% → 26.6%)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기업이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자금지원(40.9%), 인력지원(20.0%), 세제지원(19.4%), 판로지원(12.4%) 순으로 나타났다. 효과가 높은 지원은 자금지원(88.9%), 세제지원(80.3%)으로, 재정과 관련이 있는 지원의 체감도가 높았다. 공공구매를 통해 정부기관 납품 경험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8.8%이며,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비율이 85.9%로 높은 수준이다. 경영활동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은 전년대비 '전반적 경기침체로 수요 감소'(54.6%)는 낮아졌으나 '인건비·원자재 등 비용증가'(22.5% → 39.3%), '업체 간 경쟁심화' (20.3% → 37.7%)는 높아졌다. 박종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여성기업 실태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를 면밀히 파악해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호텔도 ‘로봇 도입’ 서두른다

호텔업계가 고질적 인력난 해소책으로 로봇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단지 투숙고객에게 제공하는 단순 업무만 서빙로봇을 넘어 직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카트형 로봇을 개발하는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다. 27일 조선호텔&리조트에 따르면, 최근 호텔 맞춤 카트형 로봇 개발을 위해 LG전자와 '호텔 서비스 업무 효율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서비스 로봇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호텔 카트형 로봇은 연결된 수납함에 물건을 탑재하고 목적지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로봇은 목적지에 맞춰 스스로 객실까지 이동하고, 직원은 객실에 도착한 로봇에서 정비 물품을 꺼낸 후 다음 장소로 로봇을 보내면 된다. 기존에는 직원이 수동으로 카트를 끌었던 만큼, 로봇 도입을 통해 직원 부상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호텔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량 식자재 이동과 연회 기물 이동을 지원하는 주행 로봇도 함께 개발해 단순 노동 시간을 축소하고 고객 대응 서비스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메리어트 체인 브랜드 중 포포인츠 서울과 명동에서는 레스토랑 주방에 로봇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며 “다만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에 로봇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호텔업계는 로봇 도입을 통해 호텔 직원의 업무를 대체하기보다 업무의 보조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고객들이 호텔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질 높은 서비스가 꼽히는 만큼 고객 경험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일단, 기본 접대 업무는 앞으로도 계속 사람이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난해 5성급 호텔의 정규직 종사자가 지난 2020년 대비 21% 줄어드는 등 호텔 인력 문제가 심각해지는 만큼 5성급 호텔에서도 객실에 수건 제공 등 보조 서비스는 로봇을 통해 제공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3·4성급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는 식당 내 도입된 서빙 로봇도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한화호텔&리조트는 지난 2022년 설악·해운대·경주·거제 등 주요 사업장 8곳에서 LG전자의 배송·안내·퇴식 로봇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내 하이원리조트는 룸서비스·서빙·화물 운반 등 복합리조트의 각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13대를 활용하고 있다. 글래드호텔 여의도도 지난해 11월 수건·생수 등의 물품을 객실로 배송하는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했다. 오는 3월부터는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도 배송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서 로봇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로봇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은 없는 것 같다"며 로봇 도입에 따른 고객 반발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전부 지원하고, 간편하게 수건을 가져다주거나 생수를 추가로 드리는 등 이런 부분만 로봇 서비스로 하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로봇 사용이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들어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서울·반월·구미 등 노후산업단지 ‘리모델링’ 시동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위한 36개 중점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 산단공은 향후 10년 동안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관련 36개 중점사업에 총 사업비 3조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구조 고도화 중점사업 수행은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신방안'의 후속조치인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에 따른 것이다. 대상 지역은 서울·반월·시화·구미 등 전국의 13개 주요 노후산단이다. 사업비는 △정부출연으로 20개 사업 4400억원 △산단환경개선펀드와 연계한 6개 사업 1조 8100억원 △민간대행으로 6개 사업 7700억원 △개발이익재투자금·지방비 등을 활용한 4개 사업 200억원 등으로 나눠 진행될 계획이다 산단공은 “창원 융복합집적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공단, 창원시 등 66개 기관이 협업해 산단 내 유휴부지에 정부 산단지원사업과 민간투자를 연계해 산학융합지구, 복지타운, 복합문화센터 등 산단 혁신기능집적화를 구현한 구조고도화사업의 대표 사례"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산단공은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의 후속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2024년도 정부출연사업 공모 분기별 추진 △펀드사업 및 민간대행사업 공모 반기별 추진 △지자체와 민간의 사업참여 지원을 위한 사업설명회, 현장컨설팅, 전문가 자문회의 등 수시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사업비 재원 조달을 위해 현재 산단환경개선펀드 운용기관 모집 공모를 한 결과, 총 7개 자산운용사가 1840억원 규모의 펀드 매칭을 신청해 운용기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정부출연사업 대상 1차 공모도 총 사업비 2776억원 규모의 사업 64건이 신청돼 오는 3월 평가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12월 수립한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는 첫해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계획된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위버스마인드, 창립 15주년 맞아 AI 도입·해외진출 나선다

뇌새김영어를 운영하는 위버스마인드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접목, 해외 진출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위버스마인드는 26일 메리어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열고 '자발적이고 즐거운 몰입 확장'이라는 비전과 AI 기술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 개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위버스마인드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 분야의 우수 인재를 영입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해외 진출을 위해 국내 마케팅 및 세일즈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과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미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의 방침인 '자발적이고 즐거운 몰입'을 구현할 L2E(Learn to Earn) 동기부여 시스템을 선보이고, 습관 형성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사업을 펼쳐 이용자들에게 더욱 유익한 학습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이사는 “위버스마인드가 지난 15년간 영어학습시장에서 외국어 회화 학습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에는 획기적인 제품과 함께 임직원 간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건설적인 조직문화도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부서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교육 분야의 변화와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中알리·日니토리 ‘제2 이케아’ 공습…K-퍼니처 반응은?

중국 이커머스인 알리 익스프레스가 60㎏ 미만 가구 가전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일본의 이케아'라 불리는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가 국내 2호점을 내는 등 해외 가구업체의 공세가 거세다. 국내 가구업계는 일단 해외 가구업체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안방 사수'를 위한 대응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2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일주일 안에 대형 가구·가전제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대형 상품 특송 서비스를 내놓았다. 한국 소비자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60㎏ 미만의 대형 가구·가전제품을 주문하면,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회사가 중국 산둥성 물류센터에서 국내까지 제품을 직배송하는 방식이다. 또한, 일본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도 지난해 서울 이마트 하월곡점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최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2호점을 개점했다. 니토리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약 679평 규모로, 침대소파 등 수납공간이 많고 공간 효율성이 좋은 가구를 선보여 국내 1∼2인 가구 고객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니토리는 향후 10년 안에 국내에 200개 점포를 출점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가구업계에서는 이들의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태다. 알리 익스프레스의 경우 일주일 내 무료배송을 지원하는 방식이지만 한샘은 일부 제품만 대상으로, 현대리바트는 전제품에 익일 무료배송을 지원하고 있어 알리 익스프레스 배송 전략에서 메리트를 찾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구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어 현대리바트(199억원), 신세계까사(169억원) 등 주요 기업이 적자를 내고 이케아코리아도 영업이익이 전년(294억원) 대비 88% 줄어든 26억원을 기록한 상황이다. 한샘만 예외적으로 영업이익 115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즉, 소비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높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니토리의 다매장 출점 전략은 효과를 거두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가구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업체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한샘·현대리바트 등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기업보다 중저가 홈퍼니싱 가구를 선보이는 이케아코리아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가구기업은 30대 이상의 구매력이 있는 프리미엄 제품 선호 고객이 주타깃층인 만큼 이케아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도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중저가 제품 공세가 이어져도 매출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의 대표주자인 이케아는 경쟁 업체들이 들어오는 만큼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케아는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집을 촬영하면 앱(APP)에서 3D 화면으로 구성돼 집을 미리 꾸며볼 수 있는 '이케아 크레이티브' 기능을 최근 신설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최초 서울 내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을 개점해 기존 문제로 꼽혀왔던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여 대응할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