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7일(화)
기자 이미지

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ys@ekn.kr

전체기사

티메프 증후군 확산…중소 이커머스 ‘미정산 폐업’ 현실화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자금력이 더 취약한 중소 이커머스기업으로 확산되는 이른바 '티메프 증후군'이 퍼지고 있다. 티메프처럼 판매업자에 대금 미정산 상태로 폐업하는 중소 이커머스가 잇달아 나오자 소상공업체의 불안감도 더욱 증폭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구·가전 제품 쇼핑몰 '알렛츠'가 중간정산일인 지난 16일 영업 종료를 공지했다. 알렛츠는 입점업체들의 7~8월 수익금을 정산하지 않아, 정산 지연으로 인한 피해액이 수백억대에 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제품을 구매한 뒤 환불받지 못한 소비자도 많아 오픈채팅방에 모인 피해자가 수백 명에 이른다. 또한, 티메프 사태 발생 이전에도 문구 플랫폼 '바보사랑'이 지난 6월 30일 갑작스런 폐업을 선언하며 판매자들에게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온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셀러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디자인 문구·생활용품 쇼핑몰 '1300K', 공동구매 플랫폼 '사자마켓'도 폐업을 결정해 플랫폼 판매 존속 가능 여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이같은 중소 이커머스의 '티메프 증후군'이 몇몇 사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1300K, 사자마켓의 폐업 결정이 티메프 증후군 불안감에 불을 붙였다는 지적이 많다. 이들 쇼핑몰은 현재 불거진 정산 관련 문제와 별개로 폐업을 결정했다는 공지를 띄우고, 1300K는 차질 없는 대금 정산도 약속했다. 그러나 이용하던 플랫폼이 언제 폐업할지 모른다는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조사한 '티메프 사태 관련 소상공인 피해 긴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금 미정산 사태 재발 우려로 온라인 플랫폼 사용을 줄이거나 중지할 것이라는 소상공인이 44.3%에 이른다. 이 때문에 쿠팡·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 위주로 입점·이용하려는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형 이커머스 위주 시장질서 개편이 예상되자 중소 규모 플랫폼에 경영 압박으로 이어져 폐업을 결정하는 '악순환'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상공인업계는 플랫폼 신뢰도 제고를 위해 판매대금 정산기일 10일 이내로 명시한 법 제정과 대금 유용 금지, 보험가입 의무화 등 조항으로 예금자보호법에 준하는 판매대금 보호 규정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피해 중소기업 지원 예산(300억원)이 지난 9일 신청 하루 만에 동난 데다 예산안을 훌쩍 넘는 1330억원이 접수된 만큼, 실질 지원 강화도 함께 주문했다. 밀려드는 신청에 중기부가 증액한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도 1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으로, 다만 중기부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접수분을 제외할 경우 1000억원으로 기접수분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티몬·위메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일부 판매자 및 소비자는 18일 검은 우산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이커머스 불신 확산 막기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정부와의 소통 및 비차별적이고 실효성 있는 피해 복구 정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청호나이스 계열사 마이크로필터 박경철 사장 취임

청호나이스 계열사 마이크로필터의 박경철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취임했다.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19일 취임한 박경철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필리핀·브라질 판매법인장을 거쳐 2021년부터 우송대학교 전임교수를 역임했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마이크로필터가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한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와 혁신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임직원과 밀접한 관계를 통해 개인과 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문화창출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98] 이해라이프스타일 “가구 구독으로 인테리어 편의 증진”

가구를 한 번 구매하면 보통 10~20년 넘게 사용하지만 이사를 빈번하게 다니는 가정은 다수의 가구를 사는 게 부담이다. 집집마다 거주면적이나 내부 구조 등에 따라 어울리는 가구가 다른 탓에 이미 갖고 있는 가구를 교체하는 경우도 잦다. 이해라이프스타일은 가전제품으로 익숙해진 렌털 모델을 가구로 확장, 잦은 이사나 높은 가격 등으로 가구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겨냥한 구독 서비스 '살구'와 기업용(B2B) 모델 '지구'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월 구독료 3만 3000원에 여러 가구를 조합해 구독할 수 있는 '달달구독'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무인양품과 이케아, 데스커 등 가구기업 제품 뿐 아닌 조명 브랜드 아르떼미떼와 독특한 시계를 판매하는 넬나(Nelna)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의 구독을 지원한다. 여기에 집에서 파티를 열거나 할 경우 필요한 그릇 등까지 리빙 서비스를 확대해 약 100여 개의 제품을 구독할 수 있다. 서울과 경기, 인천 일부 지역에서 구독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김남석 대표는 “침대 프레임이나 식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 홈오피스용 가구 등 필수 가구의 구독률이 높다"라며 “자기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조명이나 밀키트 등을 요리해 식사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에 적합한 가구도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라이프스타일의 구독 모델은 총 3가지로 나뉜다. △개별 가구를 구독할 수 있는 '살구' △월정액제에 가구마다 정해진 포인트에 맞춰 최대 5포인트까지 구분할 수 있는 '달달구독' △기업이나 학교, 공공기관이 사무실이나 행사장 등에서 활용하기 위해 가구를 대여하는 '지구' 등이다. 이중 '달달구독'은 기존 월정액제인 3만 3000원에서 6만 6000원에 가구를 10포인트까지 빌릴 수 있는 모델을 최근 개발 완료,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달달구독'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가구는 한 달 단위로 교체가 가능하다. 제품 손상 시에는 부천 물류센터에 마련된 복원센터에서 전문가들이 클리닝과 재도색, 부품 교환 등을 거쳐 재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다만 고객 과실로 수리가 불가능한 손상을 입었을 경우 10만원의 부담금이 발생하나, 가구 보험금이 적용돼 그 이상의 비용은 보험으로 처리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저희 서비스를 좋아하는 고객 분들은 주기적으로 가구를 바꿔 공간 분위기를 새롭게 하려는 분들이 많다"며 “전월세에 거주하는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공간 디자인 페어 등 가구 행사에 참여했을 때 고객들의 반응이 180도 달라진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출시한지 약 1년 6개월 차인 '달달구독'은 유지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공유주거 서비스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회원가입하는 고객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입주민 중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 수도 평균 35%에 이른다. 현대건설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 6개 단지에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이해라이프스타일은 매장에서 가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 회현동에 매장을 마련해 구독 가구를 이용한 거주 공간과 사무용 공간을 꾸몄다. 매장에는 하루 평균 100여 명이 방문 중으로, 올해는 기업 피칭·대회 수상 등보다도 매장 운영을 통해 실제 고객을 만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해외 복원 전문가나 현지 부동산, 가구사를 연결해 제품 공급과 수리, 유지 등을 관리하는 자사 구독 솔루션을 라이센스 계약하는 형태로 글로벌 진출할 것"이라며 “최근 홍콩과 싱가포르 호텔 비즈니스 사업자들과 해당 지역의 가구를 제조하는 분들을 매칭하는 형태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가을 중에 계약이 진척될 것이란 전망으로, 미래 전략을 위해 홍콩과 싱가포르 외 동남아 국가와 중국 등 동아시아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김남석 대표는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 가구 구독 스타트업도 비슷한 시기에 창업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가구 구독이 대도시별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는 추세"라며 “한국도 월세 시장이나 경제 악화 등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해외 기업 못지 않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진출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다이슨, 키토산 성분 함유 헤어 에센셜 케어 제품 최초 출시

다이슨이 헤어 에센셜 케어 제품 2종과 무선 블루투스 기술이 탑재된 헤어 드라이어를 최초 출시했다. 다이슨은 머릿결 관리를 돕는 헤어 에센셜 케어 제품인 다이슨 키토산 프리 스타일 크림 및 다이슨 키토산 포스트 스타일 세럼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연결 뷰티기기인 다이슨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도 공개했다. 다이슨의 헤어 에센셜 케어 제품은 오이스터 머쉬룸(Oyster mushrooms)에서 추출한 복합 고분자 키토산 성분과 이를 기반으로 한 트라이오데틱(Triodetic™) 스타일링 기술로 자연스럽게 헤어 스타일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제임스 다이슨 창업자는 “일반적인 스타일링 제품들은 모발을 접착제처럼 붙이는 형태의 단순한 폴리머(Polymers)를 사용하지만, 다이슨의 키토산 포뮬러는 복합 고분자로 모발 가닥마다 유연한 결합을 생성해 모발을 더 오래 유지해준다"고 말했다. 다이슨의 신제품은 '프리 스타일 크림'과 '포스트 스타일 세럼' 2가지 제형으로 구성됐다. 다이슨은 에센스 과다 사용을 방지하고 재활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 용기를 새로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함께 공개된 다이슨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는 기존 제품에 무선 블루투스 기술을 새롭게 탑재, 개인별 맞춤 스타일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이슨 키토산 헤어 에센셜 케어 라인과 다이슨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의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다이슨은 지난 2022년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5억 파운드(한화 약 8165억 원)를 투자, 향후 4년간 약 20개의 뷰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여행사 ‘프리미엄’ 패키지 경쟁, 노랑풍선도 참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등 여행사들이 고급 패키지를 앞다퉈 강화하는 가운데, 노랑풍선도 신규 브랜드인 '탑 픽'(TOP PICK)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여행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16일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전담팀 신설 및 프로젝트 구체화를 통해 최근 프리미엄 패키지 브랜드 '탑 픽'을 새로 선보였다. '탑 픽' 상품은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뷰 호텔 숙박 △몽파르나스 타워 스카이뷰 레스토랑 식사 △부다페스트 선셋 크루즈 탑승 경험 등 기존 패키지에서 누리기 어려웠던 독특한 코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또한, 시니어 고객과 가족 단위 여행객,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 세대 등 각 고객층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노랑풍선은 소개했다. 노랑풍선 마케팅팀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위해 노랑풍선의 직판(직접 판매) 강점을 극대화해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이를 상품에 신속히 적용할 것"이라며 “가격이 높다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정말 고객 만족도가 높은 프리미엄 여행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여행업계의 프리미엄 패키지는 △노팁 △노옵션 △노쇼핑 구성으로 여행객의 불편 요소를 제거하고 독특한 체험·미식을 제공하는 등 여행 요소를 강화한 상품을 일컫는다. 차별화된 여행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고객 선호도가 높은 데다 일반 상품 대비 여행사의 수익성도 약 2배 높아 각 여행사마다 주력하는 상품이다. 실제로 하나투어의 중고가 여행 패키지인 '하나팩 2.0'은 지난 2019년 이용률이 8%에서 올해 1분기(1~3월) 28%(총거래액 기준 42%)로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두투어도 프리미엄 패키지 브랜드 '모두시그니처' 중에서도 최고급 상품인 '시그니처 블랙' 기획전을 내놓는 등 프리미엄 상품 매출 비중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이지 플러스(쾌적한 이동 수단 제공 ) △여정 플러스(독특한 코스 선정) △체험 플러스(액티비티와 현지 문화 체험 강화) △미식 플러스(현지 미식 체험) △스테이 플러스(엄선한 숙소 이용) 총 5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 '여행이지 플러스'를 지난 6월 선보였다. 롯데관광개발도 비즈니스 클래스 한정 상품과 최고급 호텔 등을 내세운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앤드'로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강화하고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프리미엄 패키지를 비롯해 또래끼리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2030세대를 위한 패키지, 인기 스포츠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패키지 등 새롭고 독특한 상품을 지속 발굴해 고객 니즈를 충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여수 벨메르 호텔 한화리조트 체인으로 편입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리조트 고급 객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여수 벨메르 호텔을 매입했다. 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기존 하나자산신탁이 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리츠) 방식으로 운영해온 여수 벨메르 호텔을 536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9일 체결했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여수 벨메르 호텔의 올해 상반기 투숙률이 개점 초기에 비해 20.5% 상승하는 등 국내 관광지로써 여수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화리조트 체인으로 편입해 회원권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수 벨메르 호텔 매입은 한화리조트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고급 객실 확대 전략 일환이다. 여수 벨메르 호텔은 객실 대부분이 바다 전망으로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17평 이상의 스위트 객실 비중이 80%에 달한다. 특히, 여수 벨메르의 스위트 객실은 거실 외 2개의 침실로 구성돼 투숙객 90%가 재투숙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점에서 적합했다는 설명이다. 여수 벨메르 호텔의 리조트 체인 편입으로 한화리조트의 스위트 이상 객실 비중은 26%까지 증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스위트 객실 투숙률이 디럭스 객실에 비해 12%p 더 높고 회원권 역시 수요 대비 판매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고객 객실 취향 트렌드에 맞춰 고급 객실뿐 아니라 캐릭터룸, 테마룸 등 특화 객실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차은우 모델 발탁한 바디프랜드, MZ세대 공략 칼 가나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신규 브랜드 모델로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발탁했다. 업계는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데다 수려한 외모로 젊은 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는 차은우를 통해 신규 고객을 대거 유치하려는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15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기존 브랜드 모델이었던 김태희·비 부부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는 차은우로 모델을 교체했다. 바디프랜드는 차은우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건강한 이미지를 살린 광고를 이달 내 선보이고 향후 다양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부터 1~2인 가구를 비롯한 젊은 세대 고객 공략에 집중해 왔다. 지난 2021년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안마의자 시장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2030세대 사이에서 '헬스케어' 트렌드가 부상하며 안마의자를 구매하는 신혼부부가 점차 증가해 새로운 시장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1∼2인 가구도 작은 공간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안마의자인 '팔콘'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체성분 측정 기술을 탑재한 안마의자 '다빈치'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코어근육을 마사지하는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 등 기술력을 강조한 상품인 '에덴', '파라오네오' 등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도 함께 내놓았다. 이에 힘입어 바디프랜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286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각각 8.9%, 188.8% 증가한 결과로 내수 침체로 시장 상황이 악화됐음에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9%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랜드는 모델인 차은우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젊은 고객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디자인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가구형 마사지소파와 마사지베드 등의 신제품을 하반기 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에이스침대, 라돈 등 유해물질 실시간 검사 공간 마련

에이스침대는 침대 전문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에이스 침대공학연구소에 라돈 측정실과 화학 실험실을 완비했다고 14일 밝혔다. '라돈 측정실'은 환경부 형식승인을 받은 전문 측정 기기를 이용해 에이스침대 매트리스 완제품과 내장재의 라돈 방출량을 분석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에이스침대는 매트리스 상면에서만 라돈 농도를 측정하는 보통의 검사와 달리 매트리스 상하면 모두를 검사하는 라돈 측정 방법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공기보다 무거운 라돈의 성질을 고려한 검사로 각 제품들은 라돈 측정실에서 한국표준협회 라돈안전 제품인증 기준치인 37Bq/m3 미만 수치로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스침대는 유해화학물질을 검사하는 '화학 실험실'도 함께 설치했다. 화학 실험실은 원단, 펠트, 폴리우레탄폼, MDF/PB 등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 물질로 불리는 포름알데하이드의 방출량 등을 측정, 기준치 미만의 자재만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현자 에이스침대 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고객들이 에이스침대 제품의 안전성을 언제든 확인하실 수 있도록 '라돈 측정실'과 '화학 실험실'을 완비하게 됐다"며 “ 앞으로도 에이스침대의 제품을 찾아 주시는 고객분들이 안심하고 숙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플랫폼 스타트업계 “티메프 사태에 새우등 터진다” 규제도입 ‘노심초사’

스타트업계가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를 막기 위한 정부·국회의 플랫폼 규제 방안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 위축이 예상되는 데다, 규제가 강화되면 초기 사업자인 스타트업이 더 큰 타격을 받아 대기업 위주의 생태계로 개편될 거라는 우려다. 13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정부·국회는 플랫폼의 정산 불능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대규모유통업법과 전자금융거래법 등을 개정해 △회계에서 운영자금과 판매대금을 분리 △정산 주기 단축 및 정산 대금 운용 방법 제한 △PG업 등록 강제 및 정산 업무 외부 위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티몬·위메프가 정산금을 단기간에 유용해 채무 불가능 문제를 일으킨 만큼 이를 제도로 금지한다는 취지다. 다만, 스타트업계는 정부의 법 개정안이 플랫폼 기업의 자금 운용에 제약을 초래해 자본을 갖춘 대기업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위험이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계 대표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의 관계자는 “다양한 업종의 이익을 고려하기 위해 플랫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들이 당연히 고려돼야 하나 티몬·위메프 사태는 개별 기업의 경영 실패로 나타난 것"이라며 “플랫폼 기업들의 자금 운영 방침은 각 기업의 능력에 따른 것인 만큼 산업 전반으로 플랫폼 규제가 확장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적 파장이 큰 사태인 만큼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나 빠르게 규제를 도입하기보다 스타트업 업계와 대화하는 등 충분한 절차를 거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앞서 지난 11일 코스포는 이번 티몬·위메프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처벌과 조치를 하는데 동의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세밀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의 성명서를 냈다. 실제로 식료품을 제조해 플랫폼 등에서 판매하는 한 스타트업 대표는 “플랫폼 기업들도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로 추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회사를 중심으로 (입점업체들이) 몰리면 자연스레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며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면 시장에 들어오려는 입점업체들이 부담을 느껴 향후 시장이 축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반면, 일부 플랫폼 스타트업계는 플랫폼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유용해 입점 소상공인 및 기업에 피해를 끼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규제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플랫폼 스타트업 대표는 “플랫폼이 중간에서 돈줄을 쥐고 있다 보니 관행처럼 자금을 운용해왔던 것으로 결과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만큼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정부·국회가 제도화하면 스타트업계도 수익구도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에 입점하는 업체는 소상공인이 많은데 그들의 생계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니 매우 필요한 제도"라며 “플랫폼 업계도 자구책을 마련해 건전하게 사업을 영위하고자 한다"고 말해 플랫폼 스타트업계 내부에서도 쇄신 의지가 강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명절 스트레스 그만!” 추석연휴 가족 단위 해외여행 수요 급증

올해 추석 연휴(오는 9월 14∼18일)는 해외에서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전체 수요의 절반인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호텔스닷컴 코리아가 분석한 네이버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추석 여행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또한, 호텔스닷컴 코리아의 자체 데이터인 '추석 기간 동안 해외여행에 대한 검색량'도 지난해 대비 40% 상승했다. 특히, 가족 및 단체 여행객이 전체 추석 여행 검색량의 5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여행 수요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8월의 43%보다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응답자의 70% 이상이 올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날 계획으로, 90%에 달하는 응답자가 가족 휴가를 고대한다고 답했다고 호텔스닷컴은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해외 가족 여행지로 동아시아(33%) 지역을 가장 선호했으며, 동남아시아(31%)가 그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검색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해외여행지는 △오키나와 100% △도쿄 85% △홋카이도 65% △방콕 45% △나트랑 40% △발리 35% 등이었다. 연휴 동안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인 일본과 베트남을 비롯해 가족여행을 가기 좋은 방콕, 발리 등 휴양지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다만,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높아 전통적인 가족 여행지로 꼽히는 중국은 순위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인기 지역인 장가계, 백두산 중심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의 발걸음이 빈번한 지역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휴도 근거리 여행지인 일본과 동남아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는 이틀의 연차로 9일의 긴 연휴를 보낼 수 있는 '황금연휴'인 만큼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 등에도 예비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