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향한 열렬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19일 관내 광사동 나리농원에서 시민 유치 기원의 염원을 담은 애드벌룬을 하늘에 띄우며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027년 철거가 예정된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빙상장 유치(건립 부지 선정) 공모에 양주시는 광사동 나리농원을 대체부지로 제안하며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정성호 국회의원, 시-도의원, 임재근 양주시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이전 후보지로서 잠재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 지지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는 광사동 나리농원 내 애드벌룬을 설치해 공중에 띄우는 퍼포먼스를 통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향한 양주시민들 염원을 표현했다. 이정수 교육체육과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이전 공모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과 가장 가까운 양주시라며 태릉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이 이전된 경기장에서 운동을 이어가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빙상연맹에 등록된 70%가량의 초-중-고교 전문 체육선수들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비수도권 후보지는 선수들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양주시는 촘촘한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다른 경쟁지역보다 접근성도 우수하다며 전철1호선 및 제1순환고속도로와 향후 개통을 마칠 제2순환고속도로, 전철7호선 연장선, GTX-C노선, 서울·양주고속도로 등 전국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광사동 나리농원 부지는 전 구역이 시유지여서 토지매입비용이 타 지역보다 저렴하고 국제스케이트장 적정 부지인 5만㎡의 2배가 넘는 11만㎡ 규모를 자랑하며 이미 부지 조성이 다 이뤄져 간단한 행정절차로 즉시 착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내세웠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적인 관광명소로써 양주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번 애드벌룬 행사를 통해 시민들 큰 관심과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세계적인 빙상선수 유입은 물론 수도권 2500만명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이 경기북부 동계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