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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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동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dong01@ekn.kr
고려아연, 금감원에 추가 진정서 제출…“MBK·영풍, 사기적 부정거래”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추가로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MBK와 영풍은 지난달 초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자사주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해달라고 법원에 2차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어 같은 달 1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1.36%(28만 2366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2차 가처분 신청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시장 불안을 조장했다"며 “심문기일인 지난달 18일에 고려아연 지분을 저가 매수한 행위가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자본시장법을 근거로 들었다. 해당법에 따르면 금융투자상품의 매매 등 거래와 관련해 부정한 수단이나 계획 또는 기교를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고려아연 측은 “합리적 근거 없이 2차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했다"며 “시세 변동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려 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볼보자동차코리아, ‘7년·14만km’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 기간 제공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특별한 가치를 앞세워 스웨디시 프리미엄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만228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 4위 자리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최근 보증 연장 서비스 캠페인을 시작하며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판매량은 19만1100대로 전년 동기 21만9071대에 비해 12.8% 가량 줄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수입차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각 브랜드는 신차 출시, 할인 및 프로모션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2024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서비스 만족도(CSI)와 제품 만족도(TGR) 부문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90 클러스터(XC90, S90, V90 CC)'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보증 기간을 기존 5년 또는 10만km에서 7년 또는 14만km로 연장할 수 있는 보증 연장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인간 중심(Human-Centric) 철학을 중시하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더 많은 고객들에게 볼보자동차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달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캠페인 기간 내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을 대표하는 모델인 XC90, S90, V90 CC를 구매하면 30만원의 부담금으로 7년 또는 14만km의 보증 기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타 수입차 브랜드에서는 200~300만원에 해당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5년 이후 7년까지는 차량이 노후화 되는 시기인 만큼 비용이 더욱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지만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파격적인 가격에 차량을 부담 없이 오래 운용할 수 있도록 보증 연장을 제공한다. 여기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무상 제공 및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15년 무상 지원 등의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보증 연장 캠페인에 해당되는 '90 클러스터(XC90, S90, V90 CC)'는 볼보자동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볼보자동차 국내 판매량의 약 26%를 차지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볼보자동차의 XC90, S90, V90 CC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높은 시야와 충분한 적재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는 XC90을, 동급 최고의 거주성으로 정숙하고 편안한 패밀리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는 S90을, SUV와 세단의 장점을 함께 누리고 싶은 소비자는 V90 CC를 선택하면 된다. 90 클러스터 모든 트림에는 볼보자동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 (IntelliSafe)'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으며,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최첨단 능등형 안전 시스템 등도 포함된다. 안전뿐만 아니라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편의성을 대폭 확대시켰으며, 2024년식부터 적용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고도화되고 풍부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또한 90 클러스터는 볼보자동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라인으로 스웨디시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인테리어와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 천연 나무의 질감이 살아있는 우드 소재 마감을 비롯해 바워스&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오레포스(Orrefors®) 크리스탈 기어노브 등은 프리미엄을 느끼게 하는 요소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90 클러스터에 최첨단 안전 시스템을 탑재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꾸준히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세계 최초 공개…내년부터 판매 시작

현대자동차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할 대형 SUV 모델로,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해 2열 및 3열 공간성과 최대 7인승을 달성해 국내 및 글로벌 고객들에게 전기차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더욱 다양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날 미국 시장의 핵심 도시이자 전기차 비중이 높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이오닉 9의 최초 공개 행사(IONIQ 9 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아이오닉 9 세계 최초 공개 행사는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아이오닉 9 실제 차량 공개, 차량 브랜드·디자인·공간성에 대한 테라스 토크 세션 등이 진행됐으며 아이오닉 9의 개발 과정이 담긴 전시존도 마련됐다. 아이오닉 9은 22일 개막하는 '2024 LA 오토쇼'에서 일반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되며, 내년 초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기타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오닉 9의 디자인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Boat)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아이오닉 9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연출했다. 에어로스테틱은 공기 역학을 의미하는 에어로다이나믹(Aerodynamic)과 미학을 뜻하는 에스테틱(Aesthetic)의 합성어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을 말한다. 아이오닉 9에 적용된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은 차량 주요 코너부와 루프 라인을 매끄러운 곡선 형상으로 처리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하며 공력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이오닉 9은 보트 테일(Boat Tail) 형상을 구현해 측면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하고, 세계 최초로 전면 범퍼 하단에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을 탑재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아이오닉 9의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했고, 그 위를 투명한 소재로 덮어 모던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차량 측면은 차량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모든 탑승자가 넉넉한 헤드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루프 라인이 강인한 인상을 전달한다. 여기에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가장 긴 휠베이스는 웅장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정교하게 조각한 듯한 휠 아치 부분과 도어 하단부에 있는 로커 패널 라인(Rocker Panel Line)은 차량의 깊이감과 입체감을 더해준다. 아이오닉 9 후면은 테두리를 두르는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유니크한 디자인을 연출해 눈길을 사로잡으며 히든 안테나는 깔끔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차량 실내는 긴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차량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아이오닉 9은 넉넉한 수하물 공간도 돋보인다. 2열 후방 기준 수하물 용량은 908ℓ(VDA 기준)로 골프백과 보스턴백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으며, 프렁크 용량은 88ℓ로 여러 가지 물품을 수납할 수 있다. 아이오닉 9의 실내 공간은 전기차 고유의 플랫 플로어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높였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Universal Island 2.0) 콘솔은 최대 190mm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하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4개의 도트(점)로 표현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를 통해 충전, 전원 온·오프, 음성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제공함으로써 운전자가 차와 교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칼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장착해 직관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시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헤드라이너와 크래쉬 패드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소재를 적용했다. 아이오닉 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을 할 수 있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며 모든 모델이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을 확대 적용하고 승객실의 차체 구조물 두께를 증대시켜 우수한 차체 강도와 비틀림 강성을 확보했다. 또 차량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차체를 설계했으며 차체 멤버를 연결시켜 차체 구조물이 이어지는 부위를 더욱 강건화함으로써 배터리 적용 부위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 아이오닉 9은 전동화 대형 SUV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으로 고객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큰 용량으로 차량 내 활용도를 높인 100W USB C타입 충전 시스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야간 시인성을 높여주는 전주등을 적용한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앰비언트 램프 △우천 또는 야간 주행 시 선명한 후방 시계를 확보해주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디지털 센터 미러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핵심 상품성과 Built to Belong 메시지를 담은 론칭 필름을 공개했으며, 이후 다양한 론칭 콘텐츠를 현대자동차 월드와이드 유튜브와 소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김승연 회장,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첫 방문…“대한민국 산업의 자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글로벌 해양방산 초격차 기술력의 핵심 거점인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조선,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가운데 김 회장은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으로 찾았다.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업계 '최고·최초·최대·최신'의 수식을 받는 각종 시험 설비들이 즐비하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Towing Water Tank)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t(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t급 잠수함 모형에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t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한편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트럼프 2.0’이 두려운 넥센타이어… 1기 첫해 북미 매출 14.63% 급락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넥센타이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우선주의를 앞세워 타이어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에도 관세가 상향 조정되면서 북미 지역 매출이 14.63% 줄어든 것을 경험한 상황이라 이 같은 우려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가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유럽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장이 없는 넥센타이어가 향후 유럽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넥센타이어는 최근 진행된 3분기 실적박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시장의 수요에 집중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타이어 업계의 고민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는 수입품에 최소 10%의 보편적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 경우 국내 타이어 3사의 북미 상품 경쟁력은 그만큼 악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 현지에 생산 공장이 없는 넥센타이어는 대응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생산 공장을 보유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현지 생산량을 늘려 관세 부담을 줄이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넥센타이어는 미국에 생산 시설이 전혀 없고 매출 대부분을 현지 대형 도매 유통사가 책임지는 구조라 대응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넥센타이어는 트럼프가 비슷한 정책을 도입한 1기 행정부 임기 초기 북미 지역 매출 감소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넥센타이어의 북미 지역 매출 규모는 지난 2017년 4161억원에 그쳐 2016년 4874억원에 비해 14.63% 줄었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의 전체 매출이 2016년 1조8947억원에서 2017년 1조9648억원으로 3.7% 늘어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타이어 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가 미국 현지 공장 설립 혹은 북미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데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기에 북미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가 미국 대신 유럽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넥센타이어는 북미 보다 유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올해 누적 3분기(1~9월) 매출액 2조1503억원 중 북미 지역의 비중은 5427억원으로 25.24%에 그쳤다. 반면 유럽 지역 매출은 8206억원으로 38.16%에 달했다. 이는 유럽 체코 공장 역할 확대에 따른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은 올해 초 증설을 마무리했으며 내년 100%를 목표로 가동율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유럽 2공장은 고인치 비중이 높은 생산체계를 갖춰 향후 가동률이 높아지면 질적·양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2공장의 빠른 정상화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차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 최선”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는 연구원 3명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 CSO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는 유가족분들에 대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할 것이다"며 “임직원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금번 사고를 계기로 회사는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에선 지난 19일 오후 3시께 밀폐된 공간(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를 당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차 울산공장서 차량 테스트 연구원 3명 질식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19일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에서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 4공장 내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에서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했다. 이들은 그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사망했다. 이들은 이날 차량 주행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차량 1대 가량이 들어가는 정도 크기인 체임버에서 일하다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이 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사망자들은 모두 연구원이며 2명은 현대차 소속, 1명은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모비스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성장…비계열 매출 40%까지 늘린다”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선도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사업체질 개선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매출은 연평균 8% 성장을 이어가고, 영업이익률은 5~6%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사업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2033년까지 현재 10% 수준인 비계열 글로벌 완성차 고객 비중을 4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성장에 기반해 총주주환원율(TSR) 30% 이상 달성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인 이규석 사장이 전사 중장기 성장 방향성과 제반 전략을 직접 공개하고, 글로벌 영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각 부문 전략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가 기업설명회가 아닌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CEO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미래 비전과 전략을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목표 등을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창사 5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연 평균 매출성장률을 8%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영업이익률 5~6% 수준을 목표치로 내세웠다. 그간 회사의 외연 성장을 견인했던 매출 규모의 지속 상승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다소 불안정했던 영업이익률도 안정화시키겠다는 포부다. 이는 전동화와 전장사업 중심의 핵심부품 매출 증가와 그룹사 이외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전동화 신거점의 동시다발적 가동과 함께, 전장부품과 글로벌 완성차 매출도 각각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사업성장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균형 있게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현재 20% 수준인 TSR을 향후 3년간 3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TSR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감안해 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환원율을 의미한다. 이러한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도 3년에 걸쳐 소각한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에 집중하는 동안 잠시 정체를 경험했지만, 이제는 수익성에 기반해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하는 시점“이라며 “매출과 이익의 안정적인 동반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의 밸런스를 맞춰 회사의 기업가치를 글로벌 위상에 맞게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시장 선도 기술경쟁력 확보 방안은 전동화 기반 차량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라는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한 전략이다. 우선 전동화 분야에서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나 '보급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 등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제품의 선제적 개발을 통해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룹사의 EREV 전략과 발맞춰 구동 시스템 등의 자체 설계 사양 개발과 함께 글로벌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 전기차 전환 과도기 대응을 겨냥한 EREV는 현재 설계검증 및 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시스템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는 등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이후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동시에 전동화사업의 핵심기술인 구동 시스템의 라인업 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현 시장 상황에 맞춘 120㎾급 보급형 구동 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해 유럽과 인도 등 소형 EV 중심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선다. 전장 분야에서는 SDV에 유연한 대응을 가능케 하는 통합 제어 플랫폼,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울러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현대모비스는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IVI 통합 제어기까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혁신기술을 경쟁사보다 앞서 개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그간 사업 역량을 충분히 축적한 샤시/안전 분야에서는 기계 장치를 전기 신호로 대체하는 전자식 제동 시스템(EMB), 전자식 조향장치(SBW)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차세대 솔루션 시장에서 선도 사업자로 도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수익성 강화와 리소스 최적화도 추진한다. 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장 사업(전동화·전장)과 안정화 사업(모듈·샤시·안전·램프·서비스부품)을 구분하는 데서 출발한다. 성장사업은 기술 확보와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안정화 사업은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품 라인업을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수주부터 양산까지 단계별 수익성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원가경쟁력 역시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스마트 팩토리로 상징되는 제조혁신 기술을 적극 적용하고, 인력운영 역시 효율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사장은 “이 같은 경쟁력 강화에 기반해 2030년 글로벌 샤시안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증권신고서 장고하는 금감원…두산 3사 또 주총 연기하나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3사가 올해 한 차례 더 임시 주주총회를 연기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두산이 제출한 분할·합병 관련 증권신고서가 이달 말까지 통과돼야 임시 주총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으나 통과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금융감독원이 고민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로보틱스·밥캣 등 3사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임시 주총을 또 다시 연기해야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3사는 지난 9월에도 예정됐던 임시 주총을 한 차례 연기했던 바 있다. 이들 3사가 내달 12일 임시 주총을 개최해 분할·합병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금감원이 관련 증권신고서를 통과시켜줘야 한다. 주총 2주 전까지 소집공고를 내야하는데, 신고서의 효력발생까지 걸리는 시간이 7영업일인 점을 고려한다면 오는 28일 전 금감원 심사가 마무리돼야 한다. 이에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2일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해 제출하기도 했다. 외부평가기관을 추가로 선정해 합병비율에 대한 객관성을 보강했고, 추가로 3분기 실적과 재무상황도 업데이트했다. 이는 혹여 발생할 수 있는 정정 요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통상 상장법인의 3분기 실적이 이달 15일 최종 정리되지만 두산로보틱스는 증권신고서를 최대한 빠르게 정정하기 위해 최대한 서둘렀다는 후문이 들린다. 해당 신고서는 스스로 정정한 횟수까지 합쳐 6번째 신고서다. 두산그룹은 지난 7월 지배구조 개편안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발표한 개편안에는 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밥캣 등을 분할해 만든 신설법인과 로보틱스를 합병한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밥캣을 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 시장에서는 곧바로 에너빌리티 분할신설법인 로보틱스 간 합병비율, 로보틱스와 밥캣의 주식교환 비율 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알짜회사인 밥캣이 시장에서 저평가됐으며, 적자회사인 로보틱스는 고평가된 결과 합병비율 산정이 소액주주에 불리하다는 불만이 커졌다. 이후 금감원도 합병비율 산정 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7월과 8월 두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두산은 해당 증권신고서를 철회한 이후 지난달 21일 절충안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우선 로보틱스와 밥캣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에너빌리티 분할신설법인과 로보틱스 간 분할합병 비율도 기존 1대 0.0315에서 1대 0.0432로 상향조정했다. 에너빌리티 주주 입장에서는 로보틱스 주식을 좀 더 많이 받게 된 것이다. 두산 3사는 지난달 21일 절충안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임시 주총 시점도 12월 12일로 설정했다. 두 달 가까운 기간 동안 금감원의 검사 등이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두산의 증권신고서를 제출받은 금감원이 아직까지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장고를 거듭하면서 기한이 차츰 다가오게 됐다. 다만 재계에서는 두산이 금감원을 장고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금감원이 지적한 합병비율 산정 방식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다. 당초 두산은 에너빌리티 분할신설법인의 수익가치를 밥캣의 주가로만 평가했는데, 금감원은 이 방식을 채택한 근거가 미흡하다고 봤다. 시장에서 흔히 활용하는 현금흐름할인법 등을 대안으로 검토해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산은 수 차례 신고서를 정정하면서도 시가기준 평가 방식을 유지했다. 분할신설법인이 별도의 사업을 영위하지 않은 사실상 지주회사에 가깝기 때문에 자회사(밥캣) 지분 가치를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주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다만 두산은 최근 이촌회계법인과 우리회계법인을 외부 평가법인으로 추가 선정해 합병가액에 대한 검토를 받기도 했다. 원래는 안진회계법인이 혼자 합병가액 산정 평가를 맡았는데, 이 회계법인이 두산로보틱스의 2023년도 감사를 맡았던 터라 이해상충 우려가 있다는 금감원의 지적사항을 받아들인 것이다. 가장 중요한 쟁점사항인 합병비율 산정 방식을 제외하고서는 두산도 나름 금감원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재계에서는 금감원이 두산의 절충안을 받아들일지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 쟁점사항인 합병비율 산정 방식이 바뀌지 않았다는 측면을 본다면 금감원이 쉽사리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반면 두산이 나름대로 절충안을 내놓은 상황에서 세 번째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할 경우 감독권을 과도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쉽게 답변을 내놓기 어려운 애매한 상황을 만드는데 두산이 일조하기는 했다"며 “그렇지만 금감원의 고민이 길어진다면 두산이 속이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강인선 외교부 2차관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공장 가동률 회복 적극 지원하겠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지난 18일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 공장을 찾아 “정부가 가동률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 2차관은 “천연흑연 및 음극재는 주요 핵심광물 중에서도 굉장히 높은 대외의존도로 인해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한 품목"이라며 “가동률 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포스코퓨처엠과 같은 우리기업이 가동률 회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대선을 마친 미국 정부의 향후 배터리 산업 공급망 관련정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공급망 구축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와 다변화를 위해 2022년 6월 출범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의 의장을 맡고 있다. MSP는 현재 미국과 영국 등 14개국과 EU가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1년 동안 의장국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MSP 시범사업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MSP 회원국 간 협력을 주도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흑연계 음극재 생산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생산량 기준으로 중국을 제외하면 유일한 세계 10위권에 있으나, 최근에는 저가 공세를 펴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 밀려 가동률이 급락했다. 다만 국내 음극재 국산화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서는 포스코퓨처엠 음극재사업의 지속적인 유지·발전이 필수적이라 우리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음극재의 글로벌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외교부는 향후 MSP 활동 등을 통해 음극재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글로벌 협력방안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월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시스사와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에서 채굴한 흑연을 내년부터 연간 최대 6만t(톤)까지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흑연광산 공동 투자계약을 체결해 연간 최대 6만톤 규모의 흑연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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