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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둘째날 귀성길 정체 절정...서울→부산 4시간 50분

설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를 빚었다. 귀성길, 귀경길의 교통 혼잡은 모두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30분, 목포 4시간, 대구 3시간 50분, 광주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1시간 50분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5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1시간 30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전과 비교하면 예상 소요 시간이 약 1시간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공사는 연휴 기간 중 이날 귀성길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500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5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 귀경길의 교통 혼잡은 모두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민주당 “장동혁 대표 주택 6채 보유...국민의힘, 상식 밖의 작태”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를 겨냥해 SNS에 글을 올리는 가운데 여아가 부동산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내 다주택은 내가 지킨다는 집념마저 느껴진다"며 “국민의힘 이름 대신 '부동산 불로소득 지킨 당'이 좋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는 주택을 6채 보유했고, 국민의힘 의원 42명은 다주택자"라며 “본인들 다주택에는 '입꾹닫'(입을 꾹 닫다)하고, 1주택자인 이 대통령이 퇴임 후 돌아갈 하나 있는 집을 팔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모습은 최강의 철면이자 자기 합리화의 끝판왕"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메시지를 말장난으로 치부하는 등 상식 밖의 작태를 벌이고 있다"며 “설 민심도 아랑곳없이 부동산 투기꾼들이 하고픈 말들만 쏙쏙 골라 하는 것이 마치 부동산 불로소득 지키기에 당의 명운을 건 듯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일부 국민의힘 의원의 다주택 보유 사실을 침소봉대해 당 전체를 부동산 불로소득 수호 시력으로 몰아가는 행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갈라치기가 아닌 진짜 정책으로 승부하라"고 응수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은 자신의 집은 지키고, 참모들에게는 예외를 두면서 정부를 믿고 자산을 정리한 국민들만 손해를 떠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국민에게는 압박, 본인에게는 예외라는 정책으로는 집값도, 신뢰도 잡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오전 SNS에서 '저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추구할 뿐, 집을 팔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자가 주거용 주택소유자는 보호하되, 살지도 않는 투자·투기용 주택이나 다주택 보유자는 무주택 청년과 서민에게 피해를 입히니 그에 상응한 책임과 부담을 지는 것이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강요하지 않는다. 집은 투자·투기용도 보다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니 그 반대의 선택은 손실이 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할 뿐"이라며 “손해를 감수할지, 더 나은 선택을 할지는 각자의 자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전 1주택으로, 직장 때문에 일시 거주하지 못하지만, 퇴직 후 돌아갈 집이라 주거용이다. 대통령 관저는 제 개인 소유가 아니니 저를 다주택자 취급하지는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은 1998년 매입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은 현재 관저에 거주하고 있어 해당 주택이 실거주 주택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기 초 1시간 정말 소중”…李 대통령 ‘국정개혁’ 절박한 호소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초 1시간의 가치와 임기 중·후반 1시간의 가치는 완전히 다르다"며 국정 운영의 '골든타임'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여권 내부 갈등을 겨냥한 우회 경고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권 초반 국정 동력을 끌어올려야 할 시점에 당내 권력 경쟁이 확대될 경우 개혁 과제가 표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위원들에게 “개혁 조치라고 하면 큰 것 몇 개를 덜어내면 될 것처럼 말하는데 큰 것은 별로 없다"며 “먼지처럼 자잘한 것이 수없이 모든 영역에 잔뜩 쌓여 있다. 그래도 집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세세한 사안까지 직접 챙긴다는 '만기친람' 평가에 대해선 “먼지처럼 켜켜이 쌓인 적폐를 하나씩이라도 빨리 치우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도 작은 노력이 무수히 쌓여서 되는 것이지 획기적인 조치 한두 개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방에 혁명적으로 하면 사회 갈등만 커진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강한 속도전 기조는 최근 다시 활발해진 SNS 메시지에서도 감지된다. 대통령이 직접 작성하는 X(옛 트위터)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책 관련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다주택자 규제 비판 보도에 대해 “샛길이 빤히 보이는데 정책당국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반박하거나, 정부 정책을 비판한 야당을 향해 “망국적 투기 옹호도 이제 그만하라"고 맞서는 등 대통령이 정책 논쟁의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6시간 신속 대응 체계'까지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임기 초 1시간'을 유독 강조한 배경에는 국정 과제를 밀어붙여야 할 시기에 정치권이 당권 경쟁 등 내부 문제에 매몰되고 있다는 답답함도 배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당내 갈등, '2차 종합특검' 여당 추천 후보 문제 등으로 청와대 '의중'이 정치적 무기로 소비될수록 당내 권력 경쟁이 격화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정 추진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최근 논란이 된 특검 후보 추천과 관련해 “대통령이 격노한 적은 없다"며 당청 갈등설을 일축했다. 동시에 “대통령과 청와대는 경제·민생 살리기, 외교, 부동산, 주식시장 문제를 감당하기도 버겁다"고 강조했다. 여권 일각에서도 “대통령 임기말에나 나올 법한 당내 권력다툼"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임기 초반은 개혁을 밀어붙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기"라며 “대통령 메시지는 여당을 향한 사실상의 역할 주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 “통상 협상 뒷받침과 행정 규제 혁신, 대전환 동력 마련을 위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이 절실하다"고 강조해왔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도 “국회가 너무 느려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 잇따른 발언은 경고라기보다 애원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다. 이 대통령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나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 나중에는 해도 효과가 별로 없다"며 “잠을 설치는 이유가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의 1시간은 5160만 국민의 1시간"이라면서도 “임기 초 1시간과 중·후반 1시간의 가치는 완전히 다르다. 지금의 가치가 가장 크다"고 못 박았다. 또 “대통령 혼자 언론과 댓글, 메시지를 눈 터지게 봐서는 다 드러낼 수 없다"며 “전 공무원 100만 명이 진심을 다하면 쉽고 빨리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야 협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이 대통령의 고민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국 경색을 풀고 입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던 여야 대표 오찬이 12일 당일 전격 무산되면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약속 1시간 전 돌연 불참을 통보했다. 특히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대결 구도가 선명해질 가능성이 커 여야 대표 회동 같은 '협치 이벤트'를 다시 마련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통령실 역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도 약속된 일정 취소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N32, 설 연휴 매장 운영…ESG 철학 담은 비건 매트리스 강조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가 설 연휴 동안 고객과 함께한다. N32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N32 스튜디오(▲기흥점 ▲논현점 ▲대구점 ▲부산본점 ▲울산점 ▲테라스점)는 설 당일인 17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에 문을 연다. N32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연휴 기간 정상 영업하며, 백화점 내 N32 매장은 백화점 휴무일에 따라 상이하다. N32는 '기업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지속돼 온 시몬스의 ESG 경영을 투영해 선보이는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다. 브랜드 문화와 비주얼, 콘셉트 등 전반적인 전개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주며 시몬스와는 독립적인 '멀티 브랜드'라는 평을 받고 있다. N32의 주요 제품으로는 ▲기존 폼 매트리스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N32 폼 매트리스' ▲토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N32 레귤러 토퍼' ▲국내 최초 3대 펫 안심인증을 획득한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 ▲국내 전동침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N32 모션베드' 등이 있다. N32는 매트리스 전 제품의 원단, 패딩에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를 원료로 한 '아이슬란드 씨셀™' 소재를 적용하며, 2024년 1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한국표준협회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 등도 실천하며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UL 그린가드 골드 인증'도 획득하며 의료시설이나 학교 등 민감한 실내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임을 입증했다. N32의 대표 라인인 'N32 폼 매트리스'는 우수한 통기성을 지닌 내장재와 천연 식물성 원단이 어우러져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소비자가 선정한 '2025 퍼스트브랜드 대상' 폼 매트리스 부문과 '2025 소비자 추천 1위 브랜드 대상' 침대∙매트리스 부문을 잇따라 수상했다. 또한, 5 피팅 폼(5 Fitting Foam)과 HEB폼으로 이뤄진 고탄성 패턴폼으로 탄성감 구현은 물론 온몸을 빈틈없이 받쳐줘 신체 일부에 체중이 집중돼 숙면을 방해하는 쏠림 현상을 예방한다. N32 폼 매트리스와 호환 가능한 'N32 모션베드'는 5개의 플레이트로 구성돼 사용자의 자세와 수면 환경에 따라 매트리스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분절되는 면에 '안전센서'를 장착해 신체 일부나 물건 등이 감지될 경우 안전 기능이 실행된다. '스판 안전 가림천'도 설치돼 기기 내부에 영유아, 반려동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블루투스를 통해 전용 어플리케이션(앱)과 연결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작동 및 제어가 가능하며, 알람 설정 기능도 지원해 지정된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베드가 작동된다. 이외에 A-타입, C-타입 2가지 포트가 설치되는 등 모션베드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 요소를 갖췄다. 한편, N32는 새해를 맞아 침대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으로, 가격 할인 외에 ▲토퍼 구매 시 전용 슬리브와 토퍼백 ▲100만 원 이상 구매 시 매트리스 커버 ▲500만 원 이상 구매 시 매트리스 커버와 룸 스프레이 2종 ▲600만 원 이상 구매 시 매트리스 커버와 룸 스프레이 2종, 아이슬란드 씨셀™ 화이버 듀벳을 증정한다. 모든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증정하며,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획] 대구가톨릭대, 교통섬 위 대학 간판, 멈춘 행정(상)

광고물 설치 제한된 교통섬에 대학 상징 간판 수십년 유지 옥외광고물법상 설치 제한 장소… 허가·신고 여부 논란 학생들 “법 강조하는 교육기관, 책임 있는 설명 필요" ​ ​교통섬은 차량 흐름을 통제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 도로시설이다. 그러나 대구가톨릭대학교 정문 앞 교통섬에는 대학을 상징하는 대형 지주식 간판이 설치돼 수십년째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고물 설치가 제한된 공간임에도 장기간 유지된 배경과 책임 문제를 3회에 걸쳐 짚어본다. ​글싣는순서 상;교통섬 한가운데 대학 간판… 설치 제한 구역에 수십년 방치 중:불법 논란 간판 수십년 유지… 경산시 “검토 중" 반복한 행정 하:반복되는 공공시설 광고물 방치… 교통섬은 누가 관리하나 ​ ​◇교통섬 중앙 설치된 대학 상징 간판… 교차로 안전 우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산시 하양읍 하양로 대구가톨릭대학교 정문 인근 교통섬에 설치된 대형 지주식 간판이 수십년째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위법 여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광고물 설치가 제한된 도로시설에 대학 간판이 장기간 유지되는 상황에서 설치 경위와 관리 책임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문제가 된 간판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학교 정문 앞 왕복 다차로 교차로 교통섬 중앙에 설치돼 있다. 해당 구간은 차량 통행량이 많고 보행자 이동도 잦은 곳으로, 교차로 진입 시 운전자 시야 확보가 중요한 지점이다. 그러나 교통섬 중앙에 세워진 지주식 구조물은 차량 진행 방향에 따라 운전자 시야를 일부 가릴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현장을 이용하는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교차로 진입 시 시야 확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근 주민 A씨는 “교통섬은 교통 흐름과 안전을 위해 설치된 공간인데 대학 간판이 그 중앙에 설치돼 있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공 도로시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운전자 B씨도 “교차로 진입 시 시야 확보가 중요한데 구조물이 중앙에 있어 신경이 쓰이는 경우가 있다"며 “안전과 직결된 시설인 만큼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교통섬은 광고물 설치 제한 구역… 법적 설치 제한 명시 현행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중앙분리대와 교통섬을 광고물 설치 제한 구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공 목적이나 행정 안내용을 제외한 일반 지주식 간판은 원칙적으로 설치가 허용되지 않는 공간이다. 또한 지주이용간판은 허가 또는 신고 대상 광고물로, 설치 시 관할 지자체에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철거 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행정조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해당 간판은 수십년 동안 별도의 철거나 행정 조치 없이 유지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설치 시점과 당시 행정 절차 준수 여부는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 ◇ 학생들 “법 강조하는 대학, 시설물 논란 부적절"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학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재학생 C씨는 “대학은 학생들에게 법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기관인데, 대학을 상징하는 간판이 법적 논란 대상이 되는 상황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D씨는 “대학 시설물이라면 법적 기준에 맞게 설치됐는지 명확히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학 시설물의 법적 적정성은 단순 시설 관리 차원을 넘어 교육기관의 공공성과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대학 “설치 경위 확인 중"… 행정 절차 여부 조사 대구가톨릭대학교 측은 해당 간판의 설치 경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관계자는 “해당 간판은 오래전에 설치된 시설로, 설치 당시 행정 절차 준수 여부와 관련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며 “관할 지자체와 협의해 관련 법령과 기준에 맞도록 필요한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물 설치가 제한된 교통섬에 대학 간판이 장기간 유지된 배경과 행정기관의 관리 과정 전반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중소기업들이 고환율,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술보증기금의 중소기업, 벤처기업 일반보증 대위변제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보증기관이 빚을 대신 갚아준 중소기업이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이다.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기술보증기금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보증기금의 중소·벤처기업 일반보증 대위변제는 1조4258억원 순증했다. 대위변제란, 중소기업 등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한 기보가 기업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을 대신 갚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보증기금의 대위변제 순증액은 2021년 4904억원, 2022년 4959억원, 2023년 9567억원으로 증가세다. 특히 2024년에는 1조1568억원으로 외환위기인 1998년(1조31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까지 2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 대위변제율도 2021년, 2022년 각각 1.87%를 기록하다가 2023년 3.43%, 2024년 4.06%, 지난해 4.76% 등으로 3년 연속 가파르게 오름세다. 대위변제율을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가 8.4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6.48%, 울산 5.52%, 전남 5.12% 순이었다. 박성훈 의원은 “중소기업들의 빚을 대신 갚아주거나 탕감해주는 방식에 머물지 말고, 산업 경쟁력 강화와 내수 활성화를 아우르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여야, 사법개혁 놓고 공방...“국민보호” vs “李대통령 철갑방탄”

여야가 15일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법관 증원, 재판소원, 법왜곡죄 등 사법개혁 법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사법개혁 입법은 철저히 국민 기본권 보호, 사법 정의 실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법관 증원은 고질적인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재판소원은 기본권을 침해하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한해 최소한의 시정 기회를 제공하려는 장치이고, 법왜곡죄는 사법 정의의 엄중함을 세우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부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신뢰를 잃은 사법 체계를 바로잡고, 사법주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려는 민주당의 노력을 저열한 정쟁의 도구로 삼는 무책임한 처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사법개혁 법안을 맹비난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겉으로는 사법개혁을 외치지만 속내는 이 대통령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철갑 방탄'"이라며 “위헌적 입법 폭주에 (이재명 대통령이) 거부권조차 행사하지 않는다면 그 역사적 책임은 온전히 대통령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왜곡죄는 판사, 검사의 양심에 형벌의 족쇄를 채우는 위헌적 압박"이라며 “판사의 법 해석을 왜곡으로 규정해 형사 처벌하겠다는 발상은 사법부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길들이겠다는 노골적인 선전포고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재판소원은 사법 체계를 무력화하는 초헌법의 4심제의 야욕이고, 대법관 증원과 결합할 때 철갑 방탄 구조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사법 시스템 전체를 특정 개인의 구명 도구로 전락시키는 희대의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쇼트트랙서 황대헌 은메달...李대통령 “대단하고 자랑스러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15일 페이스북에 '빙판 승부사의 침착한 레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 은메달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값진 은메달을 거머쥔 황대헌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이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2초 304의 기록으로 옌스 판트 파우트(네덜란드, 2분 12초 219)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00m 은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며 3개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통령은 “황대헌 선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치열한 레이스 속에서도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낸 황대헌 선수는 진정한 '빙판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잠깐 반짝하는 스타가 아닌 오래 기억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그의) 다짐처럼, 황대헌 선수의 땀과 열정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힘차게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출전한 신동민 선수와 임종언 선수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종목에서 신동민은 2분 12초 556으로 4위에 올랐고, 우승 후보로 꼽힌 임종언은 준준결승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탈락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사업소득 격차 ‘102배’...상위 0.1% 8% 늘 때 하위 20%는↓

자영업·개인사업자의 소득 분포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사업소득 격차가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100배를 넘어섰다. 소득 증가의 과실이 최상위 구간에 집중되는 동안 하위 구간은 오히려 소득이 줄어드는 양상이다.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종합소득세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귀속 사업소득 기준 상위 20%의 평균 신고액은 703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위 20%는 69만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로 나눈 5분위 배율은 101.9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2021년 87.0배에서 2022년 98.6배, 2023년 99.4배로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2024년 들어 처음으로 100배를 돌파했다. 상·하위 간 격차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구간별로 보면 소득 쏠림은 더욱 선명하다. 상위 0.1%의 평균 사업소득은 16억9030만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고, 상위 1%도 4억8758만원으로 3.7% 늘었다. 반면 상위 10%(1억1451만원)와 상위 20%(7030만원)의 증가율은 각각 1.3%, 1.0%에 머물렀다. 하위 20%는 69만원으로 1.4% 감소했다. 최상단과 하단의 온도차가 뚜렷하다. 지역별 격차도 적지 않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상위 0.1% 평균 사업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28억2288만원에 달했다. 이는 경북(10억6517만원)의 2.7배 수준이며, 2위인 대구(19억978만원)보다 9억1310만원 많다. 상위 1% 역시 서울이 7억5168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인천(3억4378만원)과는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다만 서울은 중위값이 568만원으로 전국 최하위였다. 최상위권 소득은 전국 최고지만, 전체를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소득 수준은 가장 낮은 셈이다. 반면 대구는 평균(2492만원), 상위 10%(1억5894만원), 중위값(732만원) 모두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구조를 보였다. 박성훈 의원은 서울로의 경제력 집중이 지역 간 격차를 확대하는 동시에 서울 내부의 소득 불균형까지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적 현금 지원이나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높이는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로봇에 들썩인 이차전지株…“실적 없는 랠리는 오래 못 간다” [포스트 설 예보-➁이차전지]

설 연휴를 마치면 자본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글로벌 외환 시장의 변동성과 미국 증시의 향방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방산과 반도체 등 주도 섹터의 탄력 유지 여부와 이차전지, 자동차, 에너지·화학 등 주요 산업군이 맞이할 단기 국면을 집중 분석해 연휴 이후의 투자 지도를 그려본다. [편집자주] 연초 이후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섹터가 3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이차전지 광풍 이후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배터리를 로봇이 끌어올렸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지난달 처음 공개되면서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업황 부진의 근본 원인인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를 전고체 배터리가 대체하기엔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 반등이 이차전지 업황 회복보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와 테마성 수급에 따른 결과인 만큼,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개 이차전지 기업을 담은 KRX 이차전지 톱(TOP)10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이날까지 21.82% 상승했다. 10개 기업 주가는 같은 기간 모두 상승했다. 10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 SKC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이차전지 섹터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면서 로봇 구동에 필요한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연초 이후 코스닥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코스닥에 상장된 '에코프로 삼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머티)'는 다른 이차전지 종목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와 함께 연초 증시의 주요 테마인 로봇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이 확산하면서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주로 사용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로봇에 쓰기엔 화재 위험과 에너지 밀도가 낮은 문제가 있다. 안전성과 밀도를 높인 전고체 배터리는 로봇 시대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전고체 전지로 확산하면서 관련 종목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며 “3월 '인터배터리' 행사를 앞두고 1월 말부터 주가가 선제적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셀 업체 중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 수혜주로 지목됐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삼성SDI 주가는 43.04%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다른 셀 업체 대비 상승폭이 컸다. 다만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고체 배터리가 실제 수요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M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전망과 배터리 탑재 용량을 감안해 추정한 결과 2030년 기준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제품 수요와 배터리 교체 수요를 반영하더라도, 단기간에 셀이나 소재 기업 실적을 좌우할 만한 규모는 아니라는 평가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수요를 이차전지 섹터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해석하기에 정량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는 장기적인 신규 응용처로서 잠재력은 유효하나 당분간 이차전지 셀과 소재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산업 업황은 전방산업인 글로벌 전기차 수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 증대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중국 업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국내 배터리 셀 출하량은 회복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 내 높은 수익성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의 수요 둔화는 국내 업체의 출하량과 수익성 전반에 부담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미국 전기차 소비자 세액공제 종료 이후 북미 시장 내 중대형 전기차 배터리 셀 수요가 급감하면서 포드와 약 9조6000억원, FBPS와 약 3조9000억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는 보조금 종료 이후 전동화 전략을 순수 전기차 중심에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포드 또한 전기차 전략을 대형 BEV 중심에서 하이브리드, EREV, 소형 EV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셀 업체 가동률은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등 주요 소재 업체들의 수요 역시 같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달 초 열리는 '인터배터리'를 전후로 소재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모멘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매년 3월 열리는 국내 최대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를 앞두고 주가가 선제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형 셀 기업의 주가 하방 압력이 제한적인 시기에는 개별 모멘텀이 있는 중소형 소재주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차세대 소재나 핵심 광물 공급망 재편 관련 기업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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