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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날씨]당분간 포근한 봄 날씨.... 낮과 밤 기온차 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8일 금요일인 대구경북지방날씨는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대구·경북지역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밤의 기온차가 20도 내외로 매우 크겠다.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28일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대구날씨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북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고 예보했다 . 아침 최저기온은 청송-2,영양-4,봉화-4안동-1도,문경-1,의성-3도,울진4,포항5도,영덕3도,경주2도,청도2도,영천1도,김천1도,구미1도,상주0도,영주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17도,울진16도,청송15도,영덕17도,영야15도,안동15도,의성16도,문경14도,경주19도,청도17도,영천16도,김천16도,구미16도,봉화13도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jmson220@ekn.kr

‘헌재 승소’ 이끈 기후소송, 이제는 기업 향한다…첫 대상은 포스코

지난해 헌법재판소로부터 승소를 이끈 기후소송이 이제는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을 향한다. 첫 대상은 국내 철강생산 1위 포스코이다. 소송을 제기한 기후청소년들은 포스코가 장기적인 탄소 배출로 미래세대의 환경권과 생명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7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후솔루션, 포항환경운동연합, 광양환경운동연합과 소송에 참여한 청소년 원고 6명은 포스코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며 광양제철소의 고로 개수(설비 교체) 중단과 석탄 기반 생산 설비의 폐쇄를 촉구했다. 원고 측은 고로 개수가 막대한 탄소를 배출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외면할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의 환경권과 생명권을 중대하게 침해한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청소년 원고 10명 중 대다수는 제철소 지역에서 자라왔으며, 2명은 쟁점이 되는 광양 제2고로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포항에서 온 김정원(19)씨는 “어릴 때부터 학교 가는 길마다 하늘을 뒤덮는 포스코의 굴뚝 연기를 보며 자랐다.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아프고 창문을 열면 철가루가 쌓이는 상황이 계속되는데도 우리는 '포스코 덕분에 먹고 산다'는 말을 당연하게 들어야만 했다"며 “포스코의 고로 개수 발표를 접하고 또 한 번 절망했다. 이제 더 이상 철강도시라는 타이틀에 자부심을 느낄 수 없고 포스코가 미래를 위해 진정한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공업고등학교 조민준(16) 학생은 “폭염, 이상기온 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며 “포스코가 고로 개수를 추진하는 것은 탄소 중립을 위한 전환을 지연시키는 일이며 이는 결국 우리 미래를 더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대흥중학교 이주원(14) 학생은 “포스코가 노후된 고로를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명을 연장한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했다"며 “미래세대가 살아갈 환경을 생각한다면 포스코는 환경 교육보다 고로 개수를 중지하는 행동으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소송의 최연소 원고인 김유현(12) 학생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인 봄과 가을을 지키기 위해 소송에 참여했다. 봄과 가을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개인의 작은 실천도 중요하지만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이 변하지 않으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원고들은 고로 개수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포스코가 국제적인 흐름과 금융 시장의 변화를 외면하는 것이 결국엔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원 씨는 “재생에너지 100%를 목표로 하는 'RE100'이 글로벌 기준이 되는 지금 포스코가 고로 개수를 강행하면 국제 금융기관의 투자 배제와 관세 부담 등으로 경제적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2018년 네덜란드 연기금과 2022년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포스코의 기후 대응 미진을 이유로 투자를 철회했고 포스코홀딩스는 30여개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 배제를 당했다. 환경단체는 광양 제2고로 개수로 인해 향후 15년간 약 1억3702만톤의 탄소가 추가로 배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대한민국 980만 명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의무를 구체적으로 판단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송 대리인을 맡은 김예니 변호사는 “포스코의 고로 개수가 탄소 배출을 대량으로 지속시키는 행위이고, 국제적 규범과 국내 법률이 인정하는 환경권을 기업이 외면하는 사례"라며 “이번 소송이 기업의 탄소 감축 의무를 법적으로 명확히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가 국가의 기후위기 대응 의무를 인정한 만큼 기업 역시 환경권을 존중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포스코가 여러 대안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고로 개수를 강행하는 것은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홍균 진앤리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고로를 유지한 채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포스코는 즉각적인 고로 운영 중단을 통해 온실가스를 근본적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마지막에는 청소년 원고 6명이 대형 소장 패널에 직접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소송 참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들은 “청소년은 기후위기의 피해자이지만 동시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주체"라며 “이번 소송이 기업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법원이 미래세대의 권리를 보호하는 판결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8월 29일 헌법재판소는 기후청소년 등 청구인들이 제기한 탄소중립기본법의 헌법불합치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담은 탄소중립기본법 제8조 제1항이 기본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으므로 청구인들의 환경권을 침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포스코는 719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남동발전의 3164만톤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앞으로 포스코를 시작으로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 소송이 잇따라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솔루션 관계자는 “포스코가 탄소 배출이 가장 많아 첫 기업 소송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이번 소송을 토대로 다음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전주시, 온실가스 감축 예산제 개선 방향 제시… 탄소중립 정책 강화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방재정 운영 방안을 분석하고, 예산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전주시정연구원은 27일 '전주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현황 및 분석'을 주제로 한 이슈브리프를 발간하고, 전주시의 온실가스 감축 예산제 운영 실태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전주시는 환경부의 지방재정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결산제도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기후예산 분류 및 예·결산서 작성을 완료했다. 2023년 기준, 전체 사업 3052개 중 온실가스 감축 사업은 140개로 전체의 4.6%를 차지했으며, 총예산 2조3122억 원 가운데 10.5%인 2432억 원이 감축 사업에 투입됐다. 이로 인해 실제 감축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1만5249.5톤으로 산정됐다. 2024년에는 감축 사업이 210개로 늘어나면서 전체 사업 대비 비중이 6.7%로 증가했으며, 총예산 2조7950억 원 중 감축 사업 예산은 2423억 원으로 편성됐다. 감축 예상량은 3만3159.4톤으로, 2023년 대비 감축 효과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주시정연구원은 전주시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수송, 수소, 교육, 기반시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감축 사업으로는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수소 시범도시 운영 △친환경농산물 인증비용 지원 △기후환경교육관 운영 등이 포함됐다. 연구원은 전주시의 감축 사업 비율이 타 지자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며, 사업의 다양성과 특화 전략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전주시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연간 750.5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지만, 현재 감축량은 목표 대비 3.2%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연구원은 전주시가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감축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관련 예산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원은 감축인지 예산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예산 유형 신설 △다년도 사업의 중장기 감축 효과 분석 반영 △지방재정시스템과 연계한 예·결산서 작성 시스템 구축 등의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전주시의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시범사업은 지방재정의 탄소중립 내재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감축인지 예산제도의 체계를 정립해 행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실효성 있는 감축 성과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정연구원은 전주시의 정책 현안을 심층 분석하고, 정책 방향과 개선 과제를 제시하는 정책브리프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ajk79@ekn.kr

기후변화에 따뜻해진 봄…계절 알레르기·산불 악화 부른다

기후변화에 따른 혹한과 폭염 등의 이상현상은 계절의 여왕 '봄'도 비켜가지 않는다. 따뜻해진 봄 날씨로 인해 계절 알레르기는 물론 산불 악화, 홍수, 해충 증가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잇따를 전망이다. 27일 클라이밋 센트럴(CC)에 따르면 지난 55년간의 기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70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전역의 기상학적 봄(3~5월)이 따뜻해진 것을 확인했다. 분석 대상인 미국 도시 241개 중 234개(97%)에서 봄철 평균기온이 상승했다. 특히 미국 남서부 지역 봄날씨가 가장 따뜻해 진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봄날은 앞으도 더 자주 발생할 예정인데, 5개 도시 중 4개는 1970년대보다 적어도 1주일 이상 정상보다 따뜻한 봄날씨를 나타낼 전망이다. 온난화로 인한 계절 변화는 봄날의 평균일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라이밋 센트럴은 1970년 이래로 분석한 241개 지역 중 236개(98%) 지역에서 정상보다 따뜻한 봄날의 평균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약 80%의 지역(194곳)이 현재 1970년대 초반에 비해 평소보다 따뜻한 봄날이 7일 이상 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상보다 따뜻한 봄날의 증가는 미국 남서부 지역(평균 19일 더 많음), 서부와 남동부(모두 평균 15일 더 많음), 남부(평균 14일 더 많음)에서 가장 높았다. 1970년 이후 정상보다 따뜻한 봄날이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는 텍사스주 엘파소(39일 증가), 플로리다주 탬파(37일 증가), 네바다주 리노(36일 증가), 애리조나주 투산(35일 증가), 조지아주 올버니(33일 증가)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봄 날씨도 예년 대비 더 따뜻해지고, 강수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5월 평년보다 기온은 높고, 강수량 또한 많을 전망이다. 3월의 경우 북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 상승 가능성이 있다. 북태평양과 남인도양 고수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따뜻하고 습윤한 남풍기류가 유입돼 강수량 또한 대체로 많겠다. 4월에는 동인도양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가능성이 있다. 5월에도 동인도양과 아라비아해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 상승 가능성이 있다. 다만, 4~5월 동유럽의 적은 눈덮임으로 인해 강수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는 존재한다. 봄철 따뜻한 날씨는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한다. 우선 계절 알레르기를 연장한다. 더 따뜻하고 짧은 겨울은 봄에 해빙이 일찍 일어나고 가을에 얼어붙는 것이 늦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온난화 추세는 식물이 자라서 봄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를 더 일찍 방출하고 가을에 더 늦게 방출할 시간을 더 많이 주게 된다. 산불 위험 악화 가능성도 높인다. 높은 열기, 낮은 습도, 강풍이 결합된 화재 날씨는 산불이 시작되고 퍼지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클라이밋 센트럴 분석에 따르면 1973년 이후 미국 전역에서 화재 날씨 조건이 더 길어지고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물 공급에도 영향을 준다. 봄철 녹은 물과 유출수는 저수지를 다시 채우고, 작물을 관개하고, 물 수요를 충족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물 공급원이다. 겨울이 따뜻해지면 강설량과 산의 눈덮임이 줄어들고, 봄이 따뜻해지면 눈이 더 일찍 녹을 수 있다. 봄철 눈이 일찍 녹아 물 부족이 생기면 수력발전, 농업, 식수 공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뜻하진 봄은 질병을 옮기는 해충 증가 가능성도 높인다. 추운 겨울과 봄은 모기와 같은 질병을 옮기는 해충의 개체 수를 통제하는데 유용하다. 그러나 더 따뜻한 겨울과 봄은 모기 시즌을 연장하고 해충 관련 건강 위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따뜻해진 봄날씨로 인해 식물의 성장기가 길어지고, 이로 인해 농업부문의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날씨에 따른 식물 서식지 이동 등 다양한 현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전국 곳곳 비 소식…남부·제주도 중심 강수, 해상 높은 파고 주의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륙 지역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해상에서는 높은 파고와 강한 바람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7일 기상청 단기 예보에 따르면 오늘(27일)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제주도는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면서 늦은 오후부터 산지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밤늦게부터는 전남 서해안에서도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내일(2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충청 남부와 전라권, 경북 남부, 경남, 제주도에서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인천·경기 서부와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3월 1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아침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전남과 제주도에서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까지 강수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월 2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기온이 낮아 비 또는 눈이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5.6~4.2도, 낮 최고기온은 6.2~14.1도로 예상된다. 28일은 최저 -3~7도, 최고 9~16도, 3월 1일은 최저 -2~7도, 최고 9~18도로 오르겠으며, 3월 2일에는 최저 1~11도, 최고 9~18도로 예보됐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서해와 남해 앞바다는 0.5~2.0m, 먼바다는 최대 3.0m까지 파고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 앞바다는 0.5~3.5m, 먼바다는 0.5~4.0m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높은 파고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봄 기온 평년보다 따뜻, 해수온 상승 영향…동해안 기상가뭄 가능성

해수온 상승 영향으로 올해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3월과 4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따뜻할 것으로 예상되며, 5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월에는 동해안에 기상가뭄 가능성이 있다. 26일 기상청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3~4월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확률이 40%, 5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예측됐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북태평양, 인도양, 아라비아해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강수량은 3월에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40%로 예측됐으며, 4월과 5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50%로 나타났다. 3월은 남인도양과 북태평양의 고수온 영향으로 습윤한 남풍기류가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많을 가능성이 있으며, 4~5월은 동유럽의 적은 눈덮임으로 인해 강수량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에는 북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서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일시적으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4월은 동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어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동유럽의 적은 눈덮임으로 인해 강수량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5월 역시 동인도양과 아라비아해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동유럽 지역의 적은 눈덮임이 영향을 미칠 경우 강수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Nino 3.4)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3℃ 낮은 상태이며, 전망 기간(3~5월) 동안 약한 라니냐 경향이 지속되거나 중립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상기온 발생 가능성도 분석됐다. 3월 이상저온 발생일수는 평년(1.9~3.5일)과 비슷할 확률이 50%이며,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평년(2.3~3.5일)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측됐다. 기상가뭄 전망도 함께 발표됐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495.6mm)은 평년(444.9mm)의 110.8% 수준으로, 현재 기상가뭄은 없는 상태다. 3월과 5월에는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으나, 4월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19.8도(℃)로 관측을 시작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동안(2001~2020) 평균 수온에 비해 0.6℃나 높은 수치였다. 이 같은 높은 수온은 우리 해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지구 기후보고서에서 2023년이 근대 기상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전 지구 평균 표층 수온을 기록했으며, 특히 4월부터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북극진동 등 기후 감시 요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성이 커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번 주 전국 대체로 맑음…28일 충청 이남 비 소식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6일 기상청 단기 예보에 따르면 오늘(26일) 전국이 맑겠지만,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27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오전부터 점차 흐려져 밤부터 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2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충청권 남부, 전라권, 경북 남부,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 산지에서는 비 또는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후 전국은 점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으며, 제주도는 하루 종일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남부, 전라권, 경북 남부, 경남권에서 1mm 내외, 제주도에서는 5~10mm로 예보됐다. 한편, 이번 주 기온은 점차 오를 전망이다. 26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5.7~3.5도, 낮 최고기온은 6.9~11.8도를 기록했다. 27일에는 최저기온이 -10.3~1.6도, 최고기온은 4.3~12.9도로 예상된다. 28일은 최저 -5.4~4.3도, 최고 5~12도, 3월 1일은 최저 -7~3도, 최고 9~16도로 전망된다. 해상은 서해, 남해, 동해 모두 비교적 잔잔하겠지만, 일부 먼바다에서는 최대 2.5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어 산불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대구·경북 날씨] 낮부터 기온 올라... 건조주의보 산불 조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6일 수요일인 대구경북지방날씨는 구름 많다가 차츰 맑아지겠다. 당분간 기온은 예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낮겠다. 산불 위기 경보도 '주의' 단계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1도,청도-2도,영천1도,포항3도,영덕3도,울진2도,영양-1도,청송-3도,의성-4도,문경0도,안동-1도,영주-1도,봉화-5도,칠곡1도, 김천 1도,고령-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천10도,대구11도,청도11도,포항11도,영덕10도,울진10도,영양9도,청송9도,의성10도,문경8도,안동9도,영주7도,봉화7도,칠곡11도,김천10도,고령 11도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얼음이 녹아 앏아져 깨질 우려가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58일 영업정지, 충분한가?”…환경단체, 영풍석포제련소 영구 폐쇄 촉구

국내 최대 아연·연 생산 공장인 영풍 석포제련소가 오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간 영업 정지에 들어간다. 이는 2019년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수를 낙동강에 불법 방류한 혐의로 내려진 처분이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단순한 영업 정지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공장 영구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환경운동연합·환경보건시민센터·대구환경운동연합·안동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와 봉화 주민대책위원회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포제련소가 50년 넘게 백두대간을 파괴하고 낙동강과 안동댐을 오염시키며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협해 왔다"며 “58일 영업 정지가 아닌 영구 폐쇄만이 해답"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결코 영풍 석포제련소의 첫 번째 조업 정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2021년에도 10일간 조업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2024년 9월에는 황산 감지기 경보기를 꺼놓은 채 공장을 가동한 사실이 적발돼 추가적인 10일 정지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 환경부가 세 차례나 영업 정지를 결정해야 할 만큼 반복적인 환경법 위반이 있었음에도 공장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는 것이 핵심 문제라는 것이다.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는 2019년 환경부 조사에서 낙동강에 카드뮴 등 중금속이 포함된 폐수를 불법 방류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환경부는 4개월(120일)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으나, 경상북도와 국무총리실이 이를 2개월(58일)로 감경했다. 그러나 영풍 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처분을 거부했고, 결국 5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2024년 10월 대법원이 영업 정지를 확정했다. 신기선 봉화군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지역은 백두대간과 낙동강 최상류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해야 할 곳"이라며 “그러나 50년간 오염이 계속되면서 산림은 아황산가스로 고사하고, 낙동강과 안동댐은 카드뮴·아연·비소 등 중금속으로 오염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단순한 환경 오염을 넘어 노동자들의 건강 문제까지 심각하다"며 “최근 아르센(비소) 가스 노출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카드뮴 중독 피해 노동자도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숙희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속적인 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변화 없이 공장을 운영해 왔다"며 “기업이 공장을 계속 가동할 의지가 있다면 적어도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시설 개선과 대책이 선행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석포제련소 영구 폐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두 달간의 영업 정지 이후에도 공장이 다시 문을 여는 것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상북도와 국회가 공장 이전을 위한 TF를 구성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내일 전국 최고기온 12도…미세먼지는 ‘나쁨’

오는 26일 전국 최고기온이 12도(℃)까지 오르며 따뜻해지겠으나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가 많을 전망이다. 25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6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6∼3℃, 낮 최고기온은 4~12℃로 예보됐다. 26일 서울 지역에 최저기온은 -2℃, 최고기온은 6도로 예상됐다. 27일에는 최고기온이 11℃까지 오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새벽에 수도권·강원권, 오전에 충청권·광주·전북, 오후에 전남·대구·경북·제주권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름은 전국에 많다가 아침부터 맑아질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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