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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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4주 연속 하락세…앞으로 더 떨어질 전망

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이 모두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7.8원 하락한 1689.0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6.9원 하락한 1749.5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이 7.4원 내린 1655.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663.6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8.0원 하락한 1526.6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지표 부진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9원 내린 76.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9달러 내린 83.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6원 내린 90.2달러로 집계됐다. 당분간 국내 기름값이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수입협회-KATRI, 수입 기업 지원 강화 MOU 체결

한국수입협회는 KATRI(시험연구원)와 수입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병관 수입협회장은 “시험연과의 MOU 체결을 통해 수입 기업들이 수입 시 필요한 국내 인증·시험·검사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 만큼 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준 시험연구원장은 “수입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험·인증·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동국인베스트먼트, 공식 출범…동국제강그룹과 시너지 극대화

동국제강그룹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동국인베스트먼트가 금융감독원 승인을 통해 설립 5개월만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로 공식 출범했다. 23일 동국홀딩스에 따르면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연내 '미래성장 소부장 펀드(가칭)' 결성으로 투자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목표다.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규모 있는 그로쓰캐피탈 및 바이아웃 투자 기회 등을 발굴해 동국제강그룹과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동국홀딩스는 앞서 배창호 전 신한캐피탈 본부장을 CVC 대표 내정자로 선임한 뒤 지난 3월 자본금 9억원을 출자했다. 5월에는 91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신기사 자본금 요건을 충족시켰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등 철강 연관 사업 △정보기술(IT)·물류·인프라 등 그룹 유관 사업 △신수종 사업 투자를 병행할 방침이다. 배 대표는 “벤처 생태계 일원으로 윤리 경영·정도 경영·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강한 투자회사로의 성장 방향을 갖고 있다"며 “벤처 캐피탈 전문가·자본시장 전문가 등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진 핵심 인력과 함께 시장이 신뢰하는 전문 투자 회사로 성장하겠다"로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우원식 만난 최태원 “韓 기업 메달 많이 따도록 국회가 도와달라”

“부담되는 법안 말고 도움되는 법안으로 많이 도와주신다면 이번 파리 올림픽 대표 선수들처럼 우리 기업도 금메달을 더 많이 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 노란봉투법의 국회 재표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이에 대한 재계의 부담감을 국회에 전달했다.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회적 대화를 위한 우원식 국회의장-대한상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우 의장이 22대 국회의 역할로 밝힌 '사회적 대화 플랫폼'을 경제계에 설명하고, 대한상의는 다양한 경제 현안을 국회와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정계에서는 우 의장을 비롯해 정태호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강준현 정무위원회 간사, 진선희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차동석 LG화학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최 회장은 “최근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대표단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는데 선수들의 노력과 국민들의 열띤 응원 덕이라 생각한다"며 “최근 우리 산업계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산업 종목에서 국가대항전 급의 경기들이 치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메달을 잘 딸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기업활동에 부담되는 법안보다는 도움 되는 법안 위주로 지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 아마 메달을 더 많이 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통과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법안이다. 해당 법안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노란봉투법이 시행될 경우 무분별한 노사 분쟁으로 산업계 혼란이 발생하고, 기업 경영 활동이 위축되며 '파업 만능주의'가 만연해질 수 있다는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대한상의에서 제기하고 있는 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 지역 균형 발전 등 현안이 한국 경제의 위기 요인으로 진단하고, 해법도 제시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사회적 소통을 강조하는 최 회장의 리더십이 더해져서 대한상의가 국민 곁으로 다가가려고 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이 사회적 대화를 강조하는 국회의장으로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상의 회장단은 △전략산업 지원 △지역 균형발전 △의원입법 영향분석 도입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16건의 과제와 산업 현안을 전달했다. 먼저 서울상의 회장단은 경쟁국 대비 미흡한 전략산업 지원에 대한 개선과제를 주문했다.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관련 세액공제율 상향, R&D장비 공제대상 포함, 필수 투자항목인 토지·건축물도 공제대상 포함, 이월공제기간 연장 또는 직접환급제도 도입 등이 언급됐다. 이밖에도 △국가핵심기술 유출 처벌 강화 △제약·바이오 분야 국가전략기술 확대 지정 등을 요청했다. 각 지역상의 회장들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안 제정(부산상의) △지방 부동산 경기회복 지원 법안 처리(대구상의) △낙후 전북 극복을 위한 국가예산 확대(전주상의) △근로시간 유연화(안양과천상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및 지방산업 활성화(세종상의)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현장 참가자 자리마다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의 저서 '선착의 효(效)'가 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선착의 효'란 바둑에서 흑돌이 먼저 둠으로써 얻는 이익을 뜻한다. 이 책은 경제계 최고 석학들이 산업 분야별 미래전략을 소개하고, 한국이 첨단산업 과점패권을 선취해 일류 국가로 올라설 방법을 제시한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자리에서도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재계 역량을 하나로 모으자는 메시지가 나왔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태민·강현창 기자 etm@ekn.kr

기재부 공공기관 8월 브랜드평판, 1위 한국수출입은행

8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4개 브랜드평판 분석결과 1위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차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어 2위 한국조폐공사, 3위 한국재정정보원, 4위 한국투자공사 순으로 분석됐다.​​​​​​​​ ​23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기재부 공공기관 4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8월 브랜드 평판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브랜드평판지수 250만7117로 1위를 기록했다. 기업평판연구소는 7월 23일부터 8월 23일까지의 기재부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634만8065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해 분석했다.​​​​​​​​​​ 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기재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해 브랜드평판지수가 산출됐다.​​​​​​​​​​​ 기재부 공공기관 1위를 기록한 한국수출입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19만6557 미디어지수 85만1970 소통지수 118만8726 커뮤니티지수 16만4605 사회공헌지수 10만525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50만7117로 분석됐다. 2위를 기록한 한국조폐공사 브랜드는 참여지수 55만6655 미디어지수 66만1229 소통지수 72만5883 커뮤니티지수 17만1304 사회공헌지수 2만756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14만2635로 분석됐다. 3위 한국재정정보원 브랜드는 참여지수 12만9758 미디어지수 22만4093 소통지수 19만2975 커뮤니티지수 28만9026 사회공헌지수 8만6364로 브랜드평판지수 92만2216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공사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77만6097로 4위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7월 빅데이터 601만7332개와 비교하면 5.50% 증가했다“면서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3.50% 하락, 브랜드소통 17.73% 상승, 브랜드확산 7.91% 하락, 브랜드공헌 36.10%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이창용 “가계부채 점검 필요…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외환시장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이뤄졌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3회 연속 동결로, 한은 설립 이래 가장 동결 기간이 길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유지 배경에 대해 “먼저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질 경우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가 부동산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며 “또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와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았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낼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위험회피심리도 아직 완전히 진정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주 열리는 미 연준의 잭슨홀 미팅과 새로 발표될 고용리포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을 통해 미국 경기흐름과 엔캐리 자금 청산 재개 여부,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도 좀 더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물가·성장 흐름과 함께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요인들을 점검해 본 후에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물가·성장·금융안정 면밀히 점검하며 금리 인하 검토”

한국은행은 22일 “향후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13차례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좀 더 커진 가운데 성장세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흐름을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 경계감도 남아있는 만큼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상황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졌으며,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를 지속하였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 엔캐리 자금 청산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크게 강화되었다가 되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미 달러화 지수와 장기 국채금리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강화 등으로 하락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및 통화정책 운용, 지정학적 리스크 및 주요국 정치 상황의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수출 호조가 이어졌지만 소비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면서 부문간 차별화는 지속되었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도 점차 회복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성장률은 1/4분기중 큰 폭 성장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점을 반영하여 지난 5월 전망치(2.5%)보다 소폭 낮은 2.4%로 전망하였으며, 내년은 지난 전망치 2.1%를 유지하였다. 향후 성장경로는 소비 회복세, IT경기 확장 속도, 주요국의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물가는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지속하였다.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6%로 높아졌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2% 수준을 유지하였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으로 낮아졌다. 앞으로도 국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급등한 국제유가·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이며, 금년 연간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2.6%)를 소폭 하회하는 2.5%로, 내년은 지난 전망에 부합하는 2.1%로 예상된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금년 및 내년 모두 지난 5월 전망치와 같은 2.2% 및 2.0%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가 완화되었지만 미국 경기둔화, 엔캐리 자금 청산 등과 관련한 경계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주가는 급락 후 반등하였고, 장기 국고채금리는 국내외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강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등으로 상당폭 낮아졌으며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하였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에서는 거래량이 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었으나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였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는 잠재해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좀 더 커진 가운데 성장세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흐름을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의 경계감도 남아있는 만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효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영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속보]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5→2.4%로 내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4%로 0.1%포인트(p) 낮춰 잡았다. 한은은 22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지난 5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높였는데, 2분기에 -0.2% 역성장을 하자 이를 반영해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를 유지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에서 2.5%로 낮아졌다. 내년 전망치는 2.1%로 지난 수준과 같았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속보] 기준금리 연 3.5%…13차례 연속 동결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2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한은 설립 이래 가장 동결 기간이 길다.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있고 가계대출이 확대되는 것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기존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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