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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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금’ 배타적사용권 획득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개정 출시한 'KB금쪽같은 펫보험'에 탑재된 신규 특약인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금'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향후 6개월 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반려동물 장례비용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다수의 동물 장묘업체를 조사하고 실제 보호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상품을 개발했다. 이에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독창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았으며, 반려동물 양육 문화 발전에 있어 보험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향후 6개월 간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가구의 81.6%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있다. 또한 2023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조사에서 과거 반려동물 장묘업체를 이용해 장례를 치른 비율이 30.0%에 불과했으나, 향후 장묘업체를 이용하겠다는 보호자는 55.0%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새로운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잡으며 반려동물 장례 문화도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장례비용 부담이 큰 실정이다. 반려동물 장례비용은 반려동물의 무게, 장례방식, 용품 등에 따라 약 2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 이상이 소요된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비용이 보호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반려동물이 사망 후 동물 장묘업체에서 장례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하는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금'을 업계 최초로 신설했다.이보장은가입형태에따라실손 또는 정액으로 지급되며,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신덕만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 상무는 “이번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반려동물 관련 문화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KB금쪽같은 펫보험'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생 대응 현장 간담회 가져

한화손해보험은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여의도 본사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현장 방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와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지향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교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과 민간기업으로서 한화손해보험의 모범적 저출생 대응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주형환 부위원장, 한화손보 임직원 등이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 제언은 물론, 한화손보 LIFEPLUS 펨테크연구소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사와 의료기관과의 협업 모델도 제시했다. 이날 참여한 차병원 전문의와 함께 난임치료 및 난자동결 지원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의 시간도 가졌다. 이후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민간 우수사례로 선정한 한화손해보험 직장 어린이집인 '한화여의도어린이집'도 방문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임신·출산·육아를 응원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국감, 2금융권은 MG손보 매각·실손전산화 화두 올랐다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10일 정무위원회가 금융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 들어갔다. 보험사를 포함한 2금융권과 관련해서는 MG손해보험 매각 과정상 문제와 시행을 앞둔 실손청구전산화와 관련한 이슈가 도마에 올랐다. 10일 오전부터 국회 정무위원회는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감사를 진행했다. 먼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이달 25일 시행을 앞둔 실손보험청구 전산화의 주무부처임에도 시행 준비가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손보험청구 전산화는 지난해 관련 보험업법 통과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지정이 됐고 국민들 대다수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체 EMR(전자의무기록)을 쓰는 민간병원의 준비정도가 2.8%인데 아주 저조한 참여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고 거의 진척이 없다고 봐도 된다"며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그 혜택을 누리기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시설을 갖춘다 하더라도 병원이 승인하지 않으면 전산 청구가 불가능한 현재 법의 맹점 또한 발견했다며 실손보험청구 전산화 시행에 있어 금융위의 준비 미비를 꼬집었다. 그는 “시스템이 있다 하더라도 청구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 여기에 대해 금융위가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비용 문제를 보험사들과 협의했고 그 결과 그동안 전산화 반대를 해왔던 EMR 업체가 대형사를 포함해 동의를 했다"며 “사실상 병원은 거의 들어가는 비용이 많지 않기에 정부가 관리하는 병원을 다 참여시키게 되면 보건소 제외해도 청구건수기준 참여율은 67%로 개선될 것이며 플랫폼업체와 협의해 검색 시 전산화가 가능한 병원을 노출하는 등 추가적인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EMR업체 지원 비용을 보험사에서 부담하냐는 윤한홍 정무위원장질문에 김 위원장은 “보험사들도 이 시행으로 인해 얻는 경제적 이익이 있기에 그 이익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비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MG손해보험의 매각 진행과 관련해 부당한 개입이 없었는지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최근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형태로 전환한 상태로, 메리츠화재와 데일리파트너스 중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되는데 금융위에서 설명하는 '공개매각에 준하는 수의계약이' 어떤 기준이나 과정을 가지는지 의문이다"며 “공정성이나 절차 등에 있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에선 메리츠화재가 최종 선정될 것이란 예상이 많은데, 메리츠화재가 인수 후 이익을 살펴보니 기회이익만 1조원이 넘는 데다 정부의 지원까지 보탬을 받게 된다"며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의 개입이나 앞서 입찰 당시 서류미비로 낙찰받지 못했던 메리츠화재에 기간이 연장된 내용 등이 의구심으로 떠오른다"고 부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MG손보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스스로 정상화가 어려우며 정부는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보험기금을 가지고 정상화에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매각의 유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예금보험공사가 수의계약을 하되 인수의사가 있는 곳은 모두 타진하는 등 공개매각에 준하는 방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장의 경우 메리츠화재에 대해 특혜가 아닌 당초 기한 내에 접수한 곳에 일괄적으로 기한 연장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신업계에선 최근 불거진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상품권의 대량 할인판매가 가능했던 것이 사건의 온상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9월 전금법 시행을 앞두고 상품권 발행사들이 발행규모를 줄이면 판매자에게 갈 정산대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에 플랫폼이 할인율을 10%까지 높여 판매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한 것을 보면 상품권이 티메프의 캐시카우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티메프가 상품권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상품권 재테크인 이른바 '상테크'가 있었다며 발행사와 플랫폼, 결제 시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사, 간편결제업체까지 하나의 사이클로 돌아가야 하는 건데 이 구조는 사실상 '상품권깡'을 가능케 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상품권은 이후 모바일교환권, 선불충전금 같은 전자적 교환이 자유롭게 이뤄지기에 발행 후 유통과정이 매우 불투명해지며 법인카드 구매는 제한이 없고, 횡령이나 자금세탁 등 범죄수단으로 악용돼 범죄화 되고 있다"며 “상품권 발행에 충분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금융위의 대책에 대해 보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런 구조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고 전자금융거래법이 시행되면서 재무구조가 양호하지 않은 상품권발행 업체는 발행 금지 등 제도를 마련한 상태"라며 “제도 시행 이후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이슈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됐던 보험료의 카드납 문제나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문제 등은 이날 주질의 시간에 다뤄지지 않았다. 오는 17일 금융감독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금융권 관련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보험사 IFRS17 도입 이후 운영 및 개선, 보험사기 방지 대책, GA업계 부당승환계약 관리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프리미엄 카드 소지 고객 모두 오세요”…현대카드 미식 페스티벌 개최

현대카드가 '현대카드 고메위크 26'와 '현대카드 호텔위크 08'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연회비 15만원 이상의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를 보유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대카드 고메위크는 엄선된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50% 할인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미식 페스티벌로 지난 2006년 시작돼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현대카드 호텔위크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휴식의 경험을 선사하는 호텔 페스티벌로 지난 2018년부터 국내 프리미엄 호텔 패키지 상품을 40% 할인가에 제공해왔다. 올해 현대카드 고메위크는 다양한 퀴진(cuisine) 트렌드를 반영해 레스토랑을 선정한 것은 물론, 미식가들의 인정을 받는 파인 다이닝(fine dining) 라인업을 선보인다.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총 50곳의 레스토랑이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한중일 퓨전 음식으로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코자차', 계절이 느껴지는 식재료로 일식·이탈리안·프렌치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오',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노진성 셰프의 신규 레스토랑 '꼴라쥬' 등이 고메위크에 처음 합류한다. 4년 연속 미쉐린 1스타에 선정된 손종원 셰프의 '라망 시크레', 원시구이 전문점 '로바타 라이브라 카운터', 모던 시츄안 타파스 바 '레드문' 등 최신 미식 트렌드를 아우르는 레스토랑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현대카드 고메위크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성수·건대입구'와 '송파·강동'의 레스토랑들도 선보인다. 주요 레스토랑으로는 제철음식 기반 보양 오마카세를 선보이는 '기후', 다채로운 메뉴의 모던 아시안 레스토랑 '플레이버 타운', 세스코(Cesco)에서 운영하는 클래식 프렌치 다이닝 '더 화이트', 생면 파스타를 활용한 파스타 오마카세 '미유키' 등이 있다. 부산에서는 사퀴테리 코스를 선보이는 '델리봉', 로컬 식재료와 해산물을 사용한 이탈리안 다이닝 '오스테리아 어부', 재철 재료와 발효로 숙성된 맛을 선보이는 프렌치 레스토랑 '레썽스'가 고메위크에 처음 참여한다. 현대카드 고메위크 26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대카드 앱에서 레스토랑과 인원 수, 방문 시간을 선택하고 예약보증금을 결제하면 예약이 확정된다. 예약 기간은 16일 오전 9시부터 30일 밤 11시 59분까지다. 회원 1인당 하루 1회, 행사기간 중 최대 7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11월 한 달간 진행되는 현대카드 호텔위크에는 서울·부산·제주·인천에 위치한 국내 프리미엄 호텔 총 23곳이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등 13개 호텔이, 부산에서는 '그랜드 조선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등 4개 호텔이 참여한다. 제주에서는 '신라호텔 제주'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 등 4개 호텔이, 인천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파라디소' 등 2개 호텔이 참여한다. 올해는 라운지 이용 혜택이 가능한 최상위 등급 객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호텔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유러피안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의 경우 전 객실이 스위트 룸으로 구성돼 고객들이 보다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현대카드 호텔위크 08'은 현대카드 앱에서 호텔별 예약 방식 및 혜택 확인 후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방식은 호텔 별로 상이하다. 서울∙인천 지역의 경우 호텔별로 1박을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지역의 경우 2박까지 가능하다. 예약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DGB금융지주에 사외이사 추천한 적 없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가 DGB금융지주에 “사외이사를 추천한 적 없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 지분 9.5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지배력을 행사하려고 한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OK저축은행이 3대 주주인 JB금융지주에 사외이사를 추천한 점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천했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증인 채택을 촉구했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DGB금융지주, iM뱅크에 이사 추천 관련 협의한 사안이 있냐는 질의에 “두 회사는 사외이사를 추천한 적 없고, 협의한 사실도 없다"며 “두 회사의 경영권에 관여한 적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JB금융지주에 사외이사를 추천한 건 OK저축은행 이사회에서 결정됐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 주주로 의결권을 행사한 적 있냐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DGB금융지주에는 경영간섭을 안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서면으로 답변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OK금융그룹이 최윤 회장 동생 최호 씨를 통해 두 개의 대부업체를 두고 있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현정 의원과 신장식 의원은 정 대표가 아닌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을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국감서 ‘진땀’...“책임질 일 있다면 책임질 것”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태에 대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임 회장은 손 전 회장 사태 관련 “제가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손 전 회장 사태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로 우리금융지주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부통제 강화, 조직 안정 등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 전 회장 사태 관련 임 회장에 책임을 물으며 우리금융지주 인사에 우회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임 회장은 “인사개입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임 회장은 “최근 이복현 원장이 부당대출 사건 계기로 우리금융의 기업문화 쇄신,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며 “(이 원장 발언은) 경영진의 각성,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걸로 이해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해당 사안 관련해) 제가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파벌문화 관련 질의에 “우리금융그룹은 여러 금융사가 합쳐지다보니 통합은행의 성격을 갖고 있어 일부 계파 문화가 잔존하고 있고, 오랜 기간 민영화되지 못한 문제도 있다"며 “이런 음지의 문화를 없애지 않고서는 우리금융그룹이 바로 설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소통, 교육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올바른 기업문화를 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대출 사태를 막기 위해 엄격한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회장은 “그룹사 전 임원의 친인척 신용정보를 등록하고, 경영진 관리, 감독을 위해 사외이사로 구성된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겠다"며 “위원회 직속으로 윤리경영실을 만들어 외부 전문가가 수장이 되는, 그런 감시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 회장의 권한과 기능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회사 임원 선임 관련 금융지주 회장과 자회사 간에 사전합의제를 폐지해 지주 회장의 인사 권한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했다. 임 회장은 “내부자 신고 채널을 강화하고,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겠다"며 “전 계열사의 부적정 여신에 대해서는 정보교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엄정한 신상필벌을 통해 기업문화를 지속 점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손 전 회장을 비호하거나, 사건을 은폐, 축소하는 일은 하지 않았고, 그런 일을 할 이유도 없다"며 “앞으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검찰과 금감원의 수사, 검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손 전 회장 친인척 부적정대출 사태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질의에는 “돌이켜보면 금융감독원에 신속하고 보고하고, 협조를 구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며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임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은 전 직원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기업문화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제도, 시스템, 기업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서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고려아연→티웨이항공’ 공개매수 잔혹사 이어질까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며 공개매수 참여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한국앤컴퍼니, 한진칼 등 유사 사례에서 주가 급락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특히 분쟁 당사자인 영풍정밀의 주가가 이미 10% 급락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명소노시즌이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며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대 상승한 7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간 45% 이상 급등하며 시장에서 주목받았지만, 이번 주 상승률은 1%가량에 그치며 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 고려아연은 오는 14일까지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 23일까지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예정됐다. 양측 모두 공개매수가로 83만원을 제시하고 있지만, 주가는 이를 밑돌고 있다. MBK 측이 공개매수가 인상 중단을 선언하고,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자 주가에 불안 요소가 커져서다. 경영권 분쟁의 핵심인 영풍정밀은 이미 주가가 급락했다. 영풍정밀의 공개매수는 3만원에 진행되고 있으나, 지난 8일까지만 해도 이를 웃도는 3만30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한글날을 거치며 추가 공개매수가격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영풍정밀 주가는 이날 10%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영풍정밀 주가는 7.54%가 하락한 3만125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에는 티웨이항공 인수를 노리는 대명소노그룹이 지분 공개매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투자 열기가 이쪽으로 옮겨갈 가능성마저 생겼다. 아직 공개매수가 공식화되기 전인데도 이날 티웨이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상한가를 달렸고, 티웨이항공의 주가도 20% 가까이 급등했다. 이미 정치권과 금융당국에서는 분쟁 과열에 따른 공개매수 투기 현상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과거 유사 사례에서도 공개매수 후 주가 급락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사례로 작년 말 벌어진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들 수 있다. 당시 MBK는 조현식 고문과 함께 1만3000원대였던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2만원대에 공개매수하려 했으나, 조양래 전 명예회장의 경영권 분쟁 가세로 공개매수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주가가 하루에만 25% 급락했다. 작년 초 큰 화제를 모았던 카카오와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경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대 16만원까지 올랐던 SM 주가는 분쟁이 마무리되자 수일 만에 40% 이상 급락했다. 2020년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 당시에도 상장 초기 2만원대였던 가격은 분쟁 종료 후 수개월 동안 50% 넘게 하락했다. 국내에서 공개매수는 대부분 자진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하지만,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는 실제 주식가치보다 웃돈이 붙기 때문에 분쟁 종료 후 주가 급락이 일반적이다. 특히 고려아연의 경우, 이번 공개매수로 인한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재무 건전성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풍-MBK 연합이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연 1100억원 수준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며, 결과에 따라 총 2조7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은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재무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고려아연의 무차입 상태로 유지되던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공모주 청약에 우르르…증시 대기자금 5조원 뚝

이달 들어 공모주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케이뱅크 등 조단위 대어급 공모주의 등장을 앞두고 청약 시장에 뭉칫돈이 유입되는 양상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10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이 유입됐다. 아직 월초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공모주 시장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공모주 가운데 가장 많은 증거금이 유입된 곳은 인스피언이다.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인스피언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1538.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청약 경쟁률에 힘입어 청약 증거금은 5조1900억원이 몰렸다. 앞서 인스피언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범위 상단을 20% 초과한 1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인스피언은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에서 글로벌 1위사인 SAP의 공식 파트너사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EDI SaaS 서비스인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셀비온 역시 일반청약에서 1065.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조82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05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셀비온은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또 다른 공모주인 한켐 역시 지난 7일과 8일 일반청약을 진행했는데 청약 경쟁률 464.65 대 1을 기록하면서 청약 증거금은 1조672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켐은 오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공모주 세 곳이 흥행에 성공하며 약 10조원 규모의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증시 대기자금을 의미하는 투자자예탁금 규모도 빠르게 줄어들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50조~51조원 규모를 유지하던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각각 56조8328억원, 56조33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56조원까지 불어났던 예탁금은 지난 7일 기준 51조5100억원까지 감소했다. 예탁금이 불과 3거래일 만에 5조원가량 증발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공모주 청약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증시 대기자금인 예탁금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5조원 규모 대어급 공모주인 케이뱅크도 청약을 앞두고 있어 공모주 흥행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케이뱅크의 희망공모가 기준 예상 공모 금액은 7790억~9840억원이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최대 5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 오랜만에 대어급 공모주가 등장하는 만큼 청약 시기가 다가올수록 대기자금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당시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청약 전날(약 74조원)보다 20조원 넘게 줄어든 바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286조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증거금 규모인 300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이라며 “이달에만 21개 기업의 수요예측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시장에 활기를 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물거품된 ‘10만전자’ 개인들이 담았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기존 10만원선에서 8만원대로 내려앉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경쟁사와 비교해 지나치게 부진하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역사적 하단까지 떨어진 만큼 저점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9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7조368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1위다. 개인 순매수 2위도 삼성전자우였다. 개인은 9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삼성전자우를 40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9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8조26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들의 성적표는 부진하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지난달 9일부터 10월 8일까지 각각 8.91%, 9.27%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5만89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이대로 장을 마치게 되면 지난해 3월 16일 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5만원대로 추락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잡았다.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가장 낮게 제시한 증권사는 IM(아이엠)증권이다. 아이엠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낮추면서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5만49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9만1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밖에 SK증권(12만원→8만6000원)과 △현대차증권(10만4000원 → 8만6000원) △SK증권(12만원→8만6000원) △DB금융투자(10만원 → 9만원), NH투자증권(9만2000원 → 9만원)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별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충당금과 일회성 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단 분석이다. 반도체 투톱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 12단을 양산한다고 발표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송명섭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특별상여금 충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HBM 성과도 증명되지 않아 추가 악화 우려가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경기 및 업황의 둔화가 확실해지는 최악의 경우에 10% 수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닿은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저점 매수를 노려볼 만하단 전망도 나온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 하단 부근에 진입했다"며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여지는 만큼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을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투운용, 한국투자디딤CPI+펀드 “물가상승률 초과 수익 목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0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투자디딤CPI+펀드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5일 출시된 '한국투자디딤CPI+펀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와 동일한 모펀드로 운용 중이다. 해당 펀드 운용역인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원리금보장 상품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은퇴 이후 실질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한국투자디딤CPI+ 펀드의 운용 목표를 소비자물가지수(CPI) 초과를 추구하도록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CPI와 관련성이 높은 금, 미국 물가채, 호주 주식, 원자재, 리츠, 인프라 자산을 약 20% 편입해 장기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호주 주식 인덱스의 경우 인플레 상황에서 눈에 띄게 아웃퍼폼하는 경향이 있어 포함했다"며 “은퇴자금 적립기와 인출기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투자자 분들이 자산배분형 펀드를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발표는 이범준 연금마케팅부 부장이 나섰다. 이 부장은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한투운용의 자체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기반해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위험조정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을 조합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TF를 활용한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인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보수가 적용됐다는 점 외에도 이미 성과로 입증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우수한 자산배분 펀드 운용 능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펀드는 ETF에 비해 높은 수수료율로 투자자들의 인기가 많이 사그라든 상태다. 이에 한투운용 측은 낮은 운용보수 및 ETF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로 장기 복리 수익 극대화를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장은 “한국투자디딤CPI+펀드와 동일한 모펀드로 운용 중인 상품들 모두 디폴트옵션 제도에 편입됐으며, 모두 우수한 수익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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