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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풍향계] “매일 캐시백 골라 쓴다”…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출시 外

카카오뱅크는 그날의 소비 계획에 맞춰 원하는 혜택을 매일 골라 쓸 수 있는 신규 체크카드 '카카오뱅크 더(The)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체크카드는 고객이 소비 패턴에 따라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어디서나 '국내 어디서나 0.5% 캐시백', 알뜰하게 '가성비 브랜드 5% 캐시백', 연말정산 '소득·세액공제 업종 5% 캐시백' 등 3가지 혜택팩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매일 1회에 한해 혜택팩을 변경할 수 있어 소비 상황에 맞춰 원하는 혜택을 바꾸며 이용 가능하다. 어디서나 혜택팩은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0.5%를 즉시 캐시백한다. 알뜰하게 혜택팩은 일상에서 자주 찾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5% 캐시백을 제공한다. 대상은 GS25, 다이소, 올리브영을 비롯해 메가MGC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매머드커피 등이다. 네이버플러스, 쿠팡와우, 배민클럽 등 멤버십 구독료와 알뜰폰 통신 정기결제에도 5% 캐시백을 적용한다. 연말정산 혜택팩은 전통시장, 안경점, 헬스장, 병원, 학원, 약국 등 소득·세액 공제와 관련된 주요 생활 영역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한다. 교보문고와 CGV 등 문화비 영역에서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팩 캐시백 한도는 통합해 월 최대 2만원, 일 최대 1000원이다. 혜택팩은 시즌제로 운영된다. 이번 구성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전월 실적이나 최소 결제금액 조건은 없다. 카카오뱅크 앱 '내 카드'에서 혜택팩을 변경하면 이후 결제부터 바로 적용된다. '모두의카드(K-패스)' 기능도 기본 탑재했다. 만 19세 이상 고객은 정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후불교통으로 버스, 지하철을 월 합산 5만원 이상 이용하면 4000원을 추가로 캐시백 받을 수 있다. 교통 캐시백은 별도 혜택팩을 선택하지 않아도 자동 적용되지만 후불교통 추가 캐시백은 카드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더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뒤 카드로 최초 결제하면 추첨을 거쳐 최소 3000원부터 5만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필요한 혜택과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전자계약시스템'을 오는 30일부터 전 영업점과 사무소에 확대 도입한다. 계약 업무 투명서과 효율성을 높이고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취지다. 농협은행은 지난 8월부터 본부 부서 대상으로 전자계약시스템을 우선 도입해 시스템 안정성과 운영 편의성을 검증했다. 이번 전면 확대로 물품구매, 용역, 공사 계약 체결, 납품·검수 등에 이르는 계약 전 과정을 전자계약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계약 업무의 모든 절차를 시스템 기반으로 일원해 업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사각지대를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전자계약시스템 도입으로 기존의 수기·대면 중심 업무를 간소화해 계약 체결과 대금 지급에 걸리는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줄일 예정이다. 거래 파트너사 역시 온라인에서 표준화된 계약 절차를 이용할 수 있어 보다 명확하게 계약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철저한 내부통제와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청렴하고 신뢰받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고령층 문해학습자와 장애인 등 디지털 교육이 필요한 학습자 지원을 위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노트북 46대를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사용 가능한 IT자산을 교육 현장에 연결하고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학습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된 노트북은 이달 중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서 디지털·인공지능(AI) 문해학습장 운영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각 기관에서는 고령층 문해학습자와 장애인 학습자 등이 디지털·AI 기술을 익히는 교육기기로 활용한다. 디지털·AI 문해학습장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의 디지털·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교육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운영한다. 스마트폰, 키오스크, 메신저 사용법을 비롯해 AI와 지도, 택시, 배달 등 생활 앱 활용 교육을 교육한다. 디지털 기기 조작뿐 아니라 일상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기 선별을 위해 IT 기기 기부 전문기관인 한국IT복지진흥원과 협력했다. 업무용 노트북은 내부 데이터 삭제와 자산 반출 절차를 거쳐 지난 8월 한국IT복지진흥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성능 점검과 정비를 통해 교육용으로 적합한 46대가 최종 선별됐다. 나머지 기기도 자원 재활용 절차를 거쳐 폐기 없이 모두 활용됐다. 이번 기부는 업무용 노트북 사용 수명을 늘리는 동시에 교육 현장의 디지털 기기 수요를 충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토스뱅크는 평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유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겠다“며 "생활 속 장벽을 낮추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하나은행,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출시…금융 앱에서 발급·인증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자사 모바일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나란히 선보였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14일 각각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과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서비스는 정부가 발급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슈퍼SOL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IC 신분증을 활용하거나 발급기관이 제공하는 QR코드를 촬영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신분증은 이를 지원하는 은행의 금융업무와 편의점 성인 인증, 관공서 본인 확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앱 초기 화면에 위젯을 적용해 모바일 신분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신분증 화면에는 현재 시간과 움직이는 배경 이미지를 적용해 화면 캡처 등을 통한 부정 사용을 방지하도록 했다. 분산신원증명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적용했다. 서비스 이용 시 인증비밀번호(PIN)와 안면인증 등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며, 안면인증 특징정보는 분산 저장하고 암호화해 관리한다. 단말기 환경에 따라 삼성 월렛과 연동하는 '안전지갑'과 슈퍼SOL 앱 내 '전용지갑' 방식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에서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장애인등록증 등 총 5종의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조회하고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디지털 신분증으로, 하나은행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3차 사업자로 참여했다. 하나원큐에서는 금융거래 시 신분증 제출뿐 아니라 QR·푸시(PUSH) 인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병원과 공항, 편의점, 관공서 등 온·오프라인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의료기관과 모빌리티, 유통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양 은행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통해 금융 앱의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의 일상 속 디지털 신원 확인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6억달러 규모 외화 선순위채 발행 外

◇ 하나은행, 6억달러 외화채 발행 성공…투자 수요 27억달러 하나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6억달러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물과 3년물 고정금리채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5년물 연 5.50%, 3년물 연 5.25%로 확정됐다. 최초 제시금리와 비교해 최종 가산금리를 각각 30bp, 33bp 낮췄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이번 채권에 각각 'A+'와 'Aa3' 등급을 부여했다. 최종 가산금리를 확정한 이후에도 발행금액의 4.5배에 달하는 27억달러 규모의 투자 수요가 유지됐다. 이번 발행에는 중국 본토 기관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하나은행의 현지 마케팅이 영향을 미쳤다. 하나은행은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역외 채권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투자설명회(NDR)를 열었다. 현지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신규 투자 수요를 확보했고 중국 본토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문 참여가 안정적인 수요 확보와 발행금리 절감에 기여했다. ◇ KB국민은행, 기업 전용 파킹통장·지수연동예금 출시 KB국민은행은 B2B 거래기업의 자금 관리를 지원하는 기업 전용 파킹통장 'KB B2B우대통장'과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5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B B2B우대통장'은 KB국민은행과 B2B 공급망금융 상품을 약정한 개인사업자와 법인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0.1%에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2.2%(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평균잔액 15억원 이하까지 적용된다. KB국민은행 입출금통장을 보유한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가입 후 6개월간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평균잔액에 따라 최고 연 0.7%포인트, 급여이체와 KB국민카드 결제실적에 따라 최고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함께 출시한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5호'는 만기까지 유지하면 원금을 보장하면서 코스피200지수 변동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승추구형과 상승낙아웃형을 각각 1년제와 6개월제로 구성해 총 4종으로 출시했다. 다만 중도해지 시 원금의 최대 0.2%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상승추구형의 만기 수익률은 1년제 최저 연 3.50%에서 최고 연 3.88%, 6개월제 최저 연 3.25%에서 최고 연 3.59%다. 상승낙아웃형은 1년제 최저 연 3.30%에서 최고 연 5.70%, 6개월제 최저 연 3.10%에서 최고 연 5.58%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세전 기준이며, 기초자산의 상승률에 따라 만기 수익률이 결정된다. 상승낙아웃형은 관찰기간 중 코스피200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최저이율로 수익률이 확정되는 구조다. 1년제는 지수가 30%를 초과해 상승하면, 6개월제는 20%를 초과해 상승하면 최저이율이 적용된다. ◇ 신한은행, 외국인 특화 라운지 개소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소통 공간인 '신한 SOL Global Lounge 대림동'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문을 연 이곳은 신한은행의 첫 외국인 특화 라운지다. 외국인 고객이 금융업무를 보면서 편안하게 쉬고 소통할 수 있도록 영업공간과 연결해 조성했다. 신한은행은 라운지 내 다목적 공간에서 금융교육을 비롯해 외국인 고객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상담과 함께 한국 생활에 필요한 금융정보를 제공해 금융 이해도와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운영시간도 외국인 주민의 생활 여건을 고려했다. 중국동포 등 외국인 주민이 밀집한 대림동 지역의 금융 수요를 반영해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라운지를 운영한다.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도 휴일에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하나금융, 전 그룹사 임직원 헌혈 캠페인

하나금융그룹이 전 그룹사 임직원과 함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며 생명 존중과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선다. 하나금융지주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고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한다는 취지다. 지난 13일 명동사옥과 강남사옥에서 시작된 헌혈 캠페인은 이날 여의도사옥에 이어 오는 30일 청라사옥까지 릴레이로 진행된다. 임직원들이 업무시간 중에도 편리하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사옥에는 헌혈 차량을 운영한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모여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소중한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 및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보험·카드사 풍향계] ‘한화생명 필요할때 쓰는 종신보험’ 출시 外

◇ '한화생명 필요할때 쓰는 종신보험' 출시 한화생명이 '내 인생에 안성맞춤' 컨셉 하에 생애주기에 맞는 수요에 따라 인출 기능과 사망보장을 받는 종신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14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 필요할떄 쓰는 종신보험'은 40~60대까지 가입 후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보험금이 최대 210%까지 증액된다. 가입연령은 일반과 간편가입형 모두 65세까지, 납입기간은 10·12년납 중 고를 수 있다. 노후자금과 자녀결혼을 비롯해 생활자금이 필요한 때가 도래하면 '생애자금인출전환' 기능을 활용 가능하다. 보험료 납입 완료 후 계약일로부터 20년 시점 이내에 납입보험료 전액을 쓸 수 있다는 의미다. 고객은 수령 시점과 지급 방법(일시금 또는 2~8년 분할)을 선택하면 된다. 생애자금 인출 후에도 적립금이 늘어나 잔여 사망보장이 유지된다. ◇ 교보생명, 고객 일상 속 건강관리 지원 교보생명이 '평생든든서비스'에 건강활동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생활 속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이 서비스는 2011년 업계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담당 재무설계사(FP)가 연 1~2회 방문해 고객의 계약 내용 및 보장 상태를 점점하고 미청구 보험금 등을 확인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말 기준 201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했고, 연간 보험금 청구 지원 건수와 월평균 청구 지원 규모는 각각 50만건·485억원에 달한다. 건강활동 프로그램은 FP가 건강체·비흡연체 보험료 할인을 비롯한 혜택 및 적용 요건을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특징과 유의사항 △연령별 건강검진·예방접종 가이드 △생활습관 개선 팁 △'교보헬스케어서비스'의 건강관리 치료 지원 내용을 소개한다. 교보헬스케어서비스는 교보생명 상품 가입으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의료진 건강상담과 진료 예약 대행 및 주요질병 진단시 전담 간호사 병원 동행 등이 포함된다. 정보 수집에 동의한 고객은 맞춤형 건강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의료비 내역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중대 질병 위험지수를 예측하고, 생활습관 개선과 보장 점검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 신한카드, 기후위기 대응·지역사회 상생 나서 신한카드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서울 을지로 본사 인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방송인 줄리안은 '신한카드 ESG 위크'에서 기후위기 속 금융사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중으로, 신한금융그룹의 친환경 캠페인 '신그러운 챌린지'에서 텀블러·운동용품 등을 기부했다. 기부물품들은 굿윌스토어와 친환경 재생 스토어(노노샵)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지속가능한 소비를 지원하는 '아름인 상생마켓'도 마련했다. 장애인 지원 기관, 제로 웨이스트샵, 시니어 일자리 지원 단체, 지역 먹거리 업체, 강원도 삼배리(1사1촌 결연 마을) 등은 업사이클 물품·간식류·한우·농수산물을 비롯한 제품을 판매했다. 상생마켓에서 신한카드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마이신한포인트를 랜덤으로 최대 10배(총 3만원)까지 적립하는 '스페셜 페이팡팡'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구매 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나눔부스를 통해 고객이 기부한 만큼 신한카드가 동일한 금액(최대 1000만원)을 매칭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박창훈 사장 등 임부서장 100여명은 항균용품·문구류 등으로 구성된 '아름인 드림박스'를 제작했다. 해당 키트는 아이들과미래재단을 거쳐 장기입원 환아 1000여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한화손해보험, 여성 웰니스 브랜드 'PLUS CLOVR' 런칭 한화손해보험이 임신·출산·육아기 여성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모은 앱 'PLUS CLOVR'를 선보였다.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CLOVR는 엄마·아빠·아이와 전문가의 확신까지 더해져 '네 잎의 행복'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사용자의 시기 및 상황에 맞춰 심리·재정·커리어·영어 등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체중과 식단을 기록하는 '바디로그'와 임신 주차에 맞는 일정을 알려주는 '주차별 체크리스트'를 탑재하는 등 임신 기간의 변화를 챙기는 것도 가능하다. 유튜브 채널에서도 전문가·경험자의 이야기를 통해 고민을 풀어낼 수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의 다양한 삶의 변화와 필요를 세심하게 살피며, 여성 웰니스 영역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카드, 수확기 맞아 농촌서 일손 도와 NH농협카드가 경기도 양주시 소재 들깨·배추 농가에서 일손을 도왔다.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앞두고 인력 부족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함이다. 이재훈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빗방울 속에서 들깨 수확과 배추 모종 영양제 주기 등에 힘을 보탰다. 작업 종료 후 마을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마을 환경정화 활동도 진행했다. 농협카드는 범농협 차원의 농촌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영농철과 수확기에 농가 소득 증대 및 농업인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정환 농협카드 사장은 “앞으로도 농업·농촌과의 상생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9년 기다린 베트남 진출 결실…IBK기업은행 현지법인 출범

IBK기업은행이 베트남 현지법인을 공식 출범하고 현지 중소기업과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법인 'IBK베트남은행'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뒤 법인 설립 절차를 마쳤다. IBK베트남은행은 지난 9월 25일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베트남 정부가 자국 은행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외국계 은행 인가를 엄격하게 운영하는 가운데, IBK베트남은행은 약 9년간의 인가 절차를 거쳐 베트남의 열 번째 외국계 은행 법인으로 출범했다. 베트남은행은 하노이·호치민 지점의 운영 경험과 기업은행이 60여 년간 축적한 중소기업 정책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현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IBK베트남은행 초대 법인장은 “IBK베트남은행의 공식 출범은 2008년 호치민 지점 설립 이후 추진해 온 베트남 현지화 전략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어려울 때 우산이 되는 책임금융을 실천해 베트남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현지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연말 금융권 대거 ‘인사 도미노’ 온다…판 흔들 변수는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금융권 전반에 역대 최대 규모 인사태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이번 연말 인사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편 흐름 속 금융권 해킹사고와 내부통제 책임, 금융회사별 세대교체 수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 고위직을 비롯해 주요 금융협회장, 8대 금융지주 자회사 CEO 70여명의 임기가 연말까지 줄줄이 만료를 앞두고 있다. 우선 금융당국은 권대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일 재정경제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차기 부위원장 후속 인사에 이목이 모인다. 이어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25일 만료 예정인 가운데 두 인물의 임기 만료가 맞물리면서 고위직 인사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내부 승진 여부에 따라 금융위는 사무처장과 상임위원의 승진이나 보직 이동이 후속 인사로 이뤄지게 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금융위 출신이 이동하면 금융위 1급 자리가 추가로 비게 되는 등 연쇄작용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 1급 고위직과 금감원, 금융공공기관까지 이어지는 인사가 대규모 연쇄 이동 가능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부원장·부원장보의 인사에 따라 금융위 1급 인사가 일어나고 수협은행장 선임,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당국 산하 유관기관 임원 교체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인 동시에 금융위 부위원장 후보군으로도 언급되면서 두 기관의 후속 인사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박민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한국자금중개 대표 후보로 거론되면서 실제 이동 성사 시 금융위 1급 인사와 후속 국장급 승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당국 고위공직자 인사는 금융공기업과 금융 유관기관 수장 인선 등 민간 인선의 선행 변수로 작용한다. 현재 교체 대상인 핵심 협회장들은 오는 11월 임기를 마치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12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있다. 금융지주 자회사는 은행장부터 카드·캐피탈·증권·보험·저축은행 대표까지 대규모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인사 대상인 지주 자회사 CEO만 70여 명에 달한다. 이번 자회사 CEO 인사는 세대교체 흐름과 AI 해킹사고 발생 등 각종 변수가 주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1966년생 이재근 부문장이 선정되면서 타 금융그룹에서도 1970년대생 차세대 리더를 전진 배치하는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커졌다. 이번 자회사 CEO 교체 대상자의 80% 이상이 1960년대생이며 절반 이상이 연임 경험이 있어 상당한 세대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 논의를 이어오며 자회사 대표 선임에 있어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달 23일 8대 금융지주 회장을 소집해 “자회사 CEO 선임 시 특정 계파나 친소관계에 매몰되지 말고 능력 기반의 공정한 인재를 선별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금융지주들도 핵심 계열사인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독립성과 역할을 대폭 강화한 상태다. 특히 은행장의 경우 내부통제와 보안 관리 역량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최근 금융권을 강타한 AI 악용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당국이 내부통제와 보안 관리 책임을 강하게 추궁하고 있어 연임 가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5대 시중은행장이 모두 오는 12월 31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오는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국감에서는 은행을 대상으로 외부 시스템 접근 권한 관리 방법부터 협력업체와 직원 계정에 대한 통제, 이상징후 인지 및 대응 시점 등 예방과 대응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사고에 대해 CEO 책임을 공식적으로 묻거나 문책경고 등 제재를 결정한다면 연임에도 상당한 부담"이라며 “실적과 조직관리 등이 연임 판단의 주요 요소지만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어 연임 심사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여러 계열사 대표가 동시에 평가받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카드의 CEO와 KB·신한·하나·우리금융·NH농협캐피탈 CEO, 신한·하나·우리금융·NH저축은행 CEO가 모두 임기 만료 및 교체 대상이다.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와 조달비용 압박 속에서 순이익뿐 아니라 연체율·대손비용 관리 능력이 수장으로서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 캐피탈은 부동산금융과 기업금융 건전성, 조달 안정성,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부실 정리와 연체율 개선이 실적의 주요 성과로 떠오른 가운데 대출 관리와 수익성 회복이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보험·자산운용 등 계열사에서도 CEO 교체가 이뤄지는 가운데 지주 회장의 인사 기조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가 화두로 떠오른 상태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 시너지 확대를 연임에 있어 염두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회장 연임 후 계열사 조직 정비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KB금융은 회장 교체가 인사 연쇄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예상이 실린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해킹 후폭풍’ 끄떡없는 우리은행...금융권 예금 이탈에도 ‘굳건’

금융권을 덮친 연쇄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태 속에서 은행권 수신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이 이달 들어 20조원 넘게 줄고 정기예금마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우리은행은 수신 잔액이 오히려 늘었다. 분기 초 기업자금 이동과 고객의 보안 불안이 맞물린 상황에서 은행별 자금 흐름의 차이가 주목받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655조39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675조5249억원에서 20조1330억원 줄어든 규모다. 요구불예금은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 입출금할 수 있는 예금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 은행 입장에서는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핵심 수신 기반으로 꼽힌다. 고객 입장에서는 투자나 소비를 위해 자금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 상황과 자금 수요에 따라 잔액 변동 폭이 큰 편이다. 정기예금 잔액도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합산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1003조3581억원으로 9월 말 1006조871억원보다 2조7290억원 줄었다.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하며 총 68조9037억원 늘었던 흐름과 대조된다. 은행권에서는 예금 감소의 배경으로 분기 초 기업자금 이동이 거론된다. 분기 말에는 기업들이 자금을 은행에 예치했다가 분기 초 결제대금 지급과 각종 자금 집행을 위해 인출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금융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고객 불안이 커진 점도 변수로 꼽힌다. 이번 연쇄 해킹으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을 비롯해 예가람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신한은행에서는 고객 2만5000여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대출 관련 정보 등이 유출됐다. KB국민은행에서는 고객 119명의 개인정보가, 하나은행에서는 고객 89명의 정보가 각각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은행에서는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정보가 노출됐으며 현대캐피탈에서도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봤다. 일부 공격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 도구가 쓰였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금융회사들이 보안 투자와 정보보호 인력을 확대해 왔지만 업무지원 시스템 등 거래 시스템 외부의 취약 지점에서도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권 전반의 보안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오히려 수신 잔액이 늘며 다른 은행들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지난 12일 열린 '금융사기 트렌드 및 대응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금융권의 자금 이탈 우려와 관련해 “금융 해킹 이후 금융권에서 자금이 엄청 빠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은행은 안 빠지고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1일 대비 수신 잔액은 약 3조8000억원 증가했고 요구불예금을 포함한 개인 고객 자금도 1조원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금융권 전반에서 예금 감소 흐름이 나타난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자금 유입세를 보인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다른 은행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은행의 수신 잔액이 증가한 배경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킹 사고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이 고객들의 금융회사 선택이나 자금 이동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은행의 수신 증가가 해킹 피해 여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분기 초 기업자금 이동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했을 수 있어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고객들이 금융회사별 보안 수준과 개인정보 보호 여부에도 관심을 갖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수신 잔액 증가는 기업자금 이동이나 개인 고객의 자금 유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구체적인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요구불예금 감소가 은행권 수익성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요구불예금은 조달 비용이 낮은 핵심 예금인 만큼 잔액이 줄면 은행들이 다른 수신 상품으로 부족한 자금을 채워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해킹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별 수신 흐름과 고객 자금 이동 추이가 향후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핵심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줄어들면 은행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커진다"며 “부족한 자금을 수시입출식예금(MMDA) 등 상대적으로 이자를 더 지급해야 하는 예금으로 보완할 수밖에 없어 순이자마진(NIM)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이슈&인사이트] 은행 문 닫는 30분, 포용금융과 일자리도 닫힌다

은행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 늦어진다. 금융산업 노사는 최근 은행 점포의 개점 시간을 오전 9시에서 9시 30분으로 늦추고, 폐점 시간은 오후 4시로 유지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내년 4월부터 대면 영업시간을 하루 30분 줄이겠다는 것이다. 직원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개선하려는 취지는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직원의 근로시간과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 시간을 반드시 함께 줄여야 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은행은 일반적인 소매점과 다르다. 민간기업이지만 예금과 지급결제, 신용공급이라는 국민경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은행의 준공공성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책임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영업시간은 노사의 근로조건인 동시에 국민의 금융 접근성을 결정하는 요소이다. 은행 내부의 편익만으로 변경의 타당성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물론 은행 창구가 30분 늦게 열린다고 모든 고객이 같은 불편을 겪는 것은 아니다. 모바일뱅킹에 익숙한 고객에게는 영향이 작을 수 있다. 반면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거나 복잡한 거래에 대면 설명이 필요한 고령층과 장애인 등에게 창구는 대체하기 어려운 통로이다. 고령자 모두가 디지털 취약계층은 아니지만, 금융서비스를 스스로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앱으로 처리하면 된다'는 안내는 충분한 해결책이 아니다. 국민경제적 관점에서 소비자 후생은 금리와 수수료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동시간과 대기시간, 재방문 비용, 업무를 처리하지 못해 발생하는 기회비용도 포함된다. 은행 방문 때문에 일을 늦게 시작하거나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면 해당 시간 역시 경제적 비용이다. 은행이 창구 운영비를 절감하더라도 고객의 부담이 더 크게 늘어난다면 개별 은행의 효율화가 국민경제 전체의 효율화라고 할 수 없다. 영업시간 단축은 은행의 고용에도 역설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면 접점 축소로 점포 이용과 실적이 감소하면 중장기적으로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의 근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 얻은 근로조건 개선이 장기적으로 일자리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자승자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대면 상담이 줄면 예금 고객에게 필요한 연금이나 대출 서비스를 연결하는 교차판매 기회도 축소될 수 있다. 디지털 채널이 일부를 대체하더라도 복잡한 설명과 신뢰 형성이 필요한 상담까지 같은 방식으로 대체되는지는 별도로 살펴야 한다. 해외에서 참고할 만한 사례는 영국의 '뱅킹 허브'이다. 이는 여러 은행이 공동으로 지역 금융 창구를 제공하는 Cash Access UK가 소유한다. 통상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현금 입출금과 잔액 확인 등 기본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별 은행의 운영비 부담을 나누면서 지역의 대면 금융 접근성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허브에는 은행별 담당자가 정해진 날 방문해 별도 공간에서 계좌 관리와 지급·이체, 온라인뱅킹 이용 등을 상담한다. 담당자의 방문 일정과 서비스 범위는 지역 수요에 따라 달라지므로 모든 은행의 모든 업무를 매일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비용 절감과 금융 접근성 보장을 양자택일로 보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국내에서도 고령층 밀집 지역과 점포 부족 지역에 공동점포를 설치하고 참여 은행이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은행별 상담 인력을 순환 배치하면 기본업무와 전문 상담을 연결할 수 있다. 우체국 등 기존 지역망을 활용할 경우에는 업무 위탁의 법적 근거와 개인정보 보호, 사고 책임, 처리 가능 업무를 명확히 해야 한다. 비용을 공유하더라도 소비자에 대한 책임까지 불분명해져서는 안 된다. 탄력 점포와 시차 근무도 대안이다. 모든 직원이 같은 시간에 출퇴근하고 모든 점포가 같은 시간에 문을 열어야 할 이유는 없다. 오전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이른 시간 창구를 유지하고 직장인 밀집 지역에는 늦은 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시간을 분산할 수 있다. 예약 상담과 디지털 이용지원은 보완책이지만, 예약이나 앱 사용 자체가 어려운 고객을 위한 비예약 창구도 남겨야 한다. 영업시간 변경에 앞서 지역별 고령인구, 대체 점포까지의 이동시간, 시간대별 방문 수요와 예상 대기시간을 평가해야 한다. 은행 노사의 합의를 존중하지만, 금융소비자의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일률적인 시간 규제만 고집하기보다 접근성 저하가 예상되는 지역에 실효성 있는 보완 조치가 마련됐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포용금융은 취약계층에 금융상품을 공급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필요한 순간에 거래하고 설명을 들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은행의 문을 닫아 얻는 효율이 고객의 비용 증가와 대면 금융의 쇠퇴로 이어진다면 지속 가능한 혁신이 아니다. 직원의 노동시간은 줄이되 고객의 금융 접근성은 지키는 운영 설계가 필요하다. 은행의 경쟁력은 문을 여는 시간을 줄이는 데서가 아니라,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bienns@ekn.kr

피해액보다 복구비가 더 든다...‘기후재난 보상’ 대안 된 지수형 보험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등 인명·재산 피해를 야기하는 리스크가 심화되면서 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이 재정적 피해를 입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것이다. 김헌수 보험연구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보험산업이 정부의 재해복구 지원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 원장은 농작물재해보험을 필두로 정책성 보험이 도입되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상품 운용이 이뤄지고 있지만, 보장공백이 많다는 우려도 표했다. 전문가들은 지수형 보험을 통해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과 풍수해보험 등은 실손형 상품이다. 실제 손해에 비례한 보상이 이뤄지는 장점이 있지만, 손실 확인과 평가에 시간이 소요되고 손실 규모가 작은 경우 효율성이 낮다는 단점이 병존한다. 반면 지수형 보험은 강수량·적설량을 비롯한 특정 지표가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보험금이 지급되는 특성상 빠른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피해액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도 보상 절차가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지수형 보험의 필요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의 기후보험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첫번째 상품으로, 경기도민의 온열질환·한랭질환·특정 감염병 진단비 등을 보상한다. 고령층을 비롯한 기후취약계층의 의료기관 통원비 등도 보상항목에 포함된다. 제주도는 건설현장의 퇴직공제 가입 일용직 근로자가 폭염 때문에 작업이 전면 중단되는 경우 소득 상실분의 80%를 정액 지급한다. 민간기업의 '선두타자'는 KB손해보험이다. 전통시장 날씨 피해 보상보험은 폭염이나 한파에 따른 휴업·매출 손실을 보상하고, 연간 지급 횟수 제한이 없다. 그러나 가입 여부를 알지 못하거나 약관의 제약으로 보험금을 청구하지 못하는 등 활용도가 낮고, 다른 다수의 점포와 함께 가입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실 규모와 보험금 지급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첨단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측·분석 역량을 키워야 하는 이유다. 기업성 보험은 가입률이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상품군에 가입한 기업 중 중소기업 비중은 34.2% 수준으로 60%가 넘는 미국·영국·독일 등과 차이를 보였다. 한진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료 부담 △위험 관리 인식 부족 △낮은 상품 인지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위원은 재생에너지·운송 분야를 비롯한 날씨 민감 사업장이 지수형 보험을 통해 현금흐름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제공하는 위성 데이터로 손해사정 정확도를 제고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이뤄지면 기후위험에 대비한 보험상품 공급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정부가 시범사업을 추진해 초기 위험을 분담하고, 민간에 점진적으로 이전하는 형태도 언급했다. 보장체계의 접근 방식도 바뀔 필요가 있다. 주요 재난사건으로 발생한 재산 피해 보다 복구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남경훈 한국화재보험협회 신사업전략팀 박사는 지난 8월 거제와 통영에 내린 집중호우의 피해액이 약 800억원이었으나, 복구비는 2308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포항 지진, 2022년 태풍 '힌남노', 지난해 집중호우 등의 사태에서도 복구비가 피해액의 2배를 상회했다. 남 박사는 위험평가 및 저감(예방)에 재원을 투입하는 것이 사후 복구 보다 '가성비'가 우수하다고 역설했다. 예방 효과를 검증해 보험료·재보험 조건에 반영하면 예방 투자를 확대하고 가격 시그널을 강화하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의 시나리오별 산사태 위험평가는 보험사 요율 차등, 재보험사 집적위험 관리, 지자체 예방사업 등의 근거로 활용되는 중이다. 또한 주소 단위 통합 위험정보(BRIDGE) 기반 기후보험 성과지표를 보험료 지원·지급 트리거·대상 확대 설계에 환류하고, 파일럿 및 재보험 연계로 단계를 확장하고 있다. 김유란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적응과 서기관은 “예방·복구 지원, 데이터 수집 및 가공, 취약계층 보호 등이 기후보험과 관련된 정부의 역할"이라며 “보험연구원과 연구용역 등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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