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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못 써도 OK”…은행 창구에서 오픈뱅킹·마이데이터 된다

#. 75세인 A씨는 스마트폰 사용이 서툴러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예금, 연금, 카드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러 금융사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으로 은행 창구에서 창구 안내를 통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창구에서 자신의 모든 금융계좌를 통합·조회하고, 소비패턴 분석과 맞춤형 금융상품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A씨의 사례처럼 고령층이나 은행 영업점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들도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9일부터 웹·모바일 등 온라인 방식으로만 제공되던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전국 11개 은행 영업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채널을 확대했다. 만 19세 이상 내국인은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아이엠뱅크,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영업점에서 국내 모든 은행 계좌에 대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협은행, 산업은행, 제주은행은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개시한다. 오픈뱅킹은 2019년 12월 금융결제망 개방을 통한 금융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금융결제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금융권 공동의 인프라다. 잔액조회, 거래내역조회, 이체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금융 마이데이터는 이용자가 자신의 금융자산·거래내역 등을 통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앞으로 만 19세 이상 개인고객은 전국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광주·전북·기업은행) 영업점에서 대면 방식으로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기존에는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모두 웹 ·모바일 등 온라인 방식으로만 제공이 가능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제공이 불가했던 한계가 있었다. 이에 금융위는 디지털취약계층과 영업점 폐쇄지역 거주자 등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날(19일)부터 서비스 제공 채널을 대면으로 확대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은 하나의 은행 영업점에서 자신이 거래하는 여러 은행의 계좌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금융서비스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오프라인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은행 영업점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들도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은행 영업점 수가 2019년 6709개에서 지난해 5625개로 빠르게 축소되는 가운데 근방에 있던 주거래은행 영업점이 폐쇄되면 해당 지역 거주자는 원거리를 이동해 주거래은행의 업무를 봤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오프라인 오픈뱅킹, 마이데이터를 통해 근방의 타 은행 영업점에서도 주거래은행 계좌 등에 대해 조회·이체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역 간 격차에 따른 금융소외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AI·디지털 등 기술발전으로 전체적인 생산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그 결과를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누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해당 서비스가 포용적 금융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서도 시행 이후 제반 사항을 점검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생명, 원금보장형 연금보험 신상품 출시 外

◇ 삼성생명, 원금보장형 연금보험 신상품 출시…60세까지 가입 가능 삼성생명이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노후 자산을 마련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삼성 바로받는 연금보험[원금보장형]'을 출시했다. 원하는 금액을 일시에 납입한 뒤 1개월 이후부터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19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가입연령은 만 20~60세, 납입금액은 200만원~10억원이다. 연금 개시 후 보험기간 동안 종신토록 일정 수준의 이자를 매월 받는 방식이다. 연금 수령 기간 중 사망하는 경우 기본보험료의 10%와 사망 당시 연금계약 계약자적립액을 합산해 지급한다. 공시이율이 하락해도 최저보증이율(가입 후 10년 이내 연 1.0%, 10년 초과시 0.5%)이 적용되고, 10년 이상 유지하고 납입금액이 1억원 이하면 이자소득세 15.4%가 면제된다. 추가 가입 또는 중도 해지도 가능하며, 가입 후 해지하더라도 원금이 보장된다. 가입은 삼성생명 다이렉트에서 가능하다. ◇ 한화생명-스탠포드 HAI, 'ICAIF 2025'서 공동연구 성과 발표 한화생명과 미국 스탠포드 HAI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 금융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ICAIF 2025'에서 공동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올해 ICAIF에는 총 349편의 논문이 제출됐고, 113편이 심사를 통과했다. 한화생명이 제출한 논문 '어텐션 팩터를 이용한 통계적 차익거래'는 상위 15.5%에 속하는 우수 연구로 인정 받아 구두 발표 세션에 포함됐다. 해당 모델은 과거 미국 주식시장 데이터를 활용한 검증에서 높은 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샤프 지수)을 기록했다. 딥러닝을 활용해 비슷하게 움직여야 할 종목간 가격 괴리(잔차 시계열)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조정함으로써 거래 비용을 고려한 실질 수익률까지 개선했다. 이번 연구는 마커스 펠거 스탠포드 금융공학과 교수팀이 공동 수행한 것으로, 깃허브를 통해 코드와 샘플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논문 전문은 아카이브에 게재된다. ◇ DB손해보험, '교통∙환경챌린지 7기' 데모데이 개최 DB손해보험이 교통∙환경 분야 소셜벤처 지원사업 '교통∙환경챌린지 7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육성·지원함으로써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는 7월17일~8월17일 모집을 통해 선발된 6개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유관기관 관계자와 벤처캐피탈(VC) 및 역대 수료기업 등이 참석했다. DB손보는 △로엔코리아(AI 기반 아동 교통사고 예방·판독 통합 솔루션 및 개발) △로보로드(무인도로 복구작업 차량 개발) △인베렙(생태계 복원을 위한 시드볼 제조, 드론 파종, 사후관리) △비즈큐어(가시광 경화 기술로 제조된 디스플레이용 투명 점착제 개발) 등이 사업 지원금과 엑셀러레이팅 교육 및 1대 1 멘토링을 비롯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 받았다고 설명했다. ◇ 교보생명 대산농촌재단, 제1회 대산농촌포럼 개최 교보생명의 공익재단 대산농촌재단이 오는 22일 서울 광화문교보빌딩 대산홀에서 '농(農), 세상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제1회 대산농촌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34년간 “농촌은 우리 삶의 뿌리요,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라는 대산 신용호 선생의 철학을 실천해 온 대산농촌재단이 '연결'을 대주제로 마련한 자리다. 정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는 '다양성과 연결성: 생태계에서 배우는 지속 가능성의 원리'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진정은 제주로부터 대표, 김정연 SCI 소담 대표, 이효진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이사도 발표를 맡았다. 재단 관계자는 “농촌과 도시, 사람과 사람, 사회의 연결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며, 농업·농촌의 가치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악사손보, 그룹홈 보호아동 대상 '선물 꾸러미 지원사업' 실시 악사손해보험이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국내구호단체 희망조약돌과 공동생활가정(그룹홈) 내 보호아동을 위한 '선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을 돕고,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선물 꾸러미는 사전 의견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겨울철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 보조배터리 겸용 손난로와 아이들의 선물로 만족도가 높았던 '레고'로 구성된다. '경기도 아동 그룹홈 지원센터' 산하 그룹홈을 이용하는 아동 100명에게 11월 말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올해 출범한 AXA그룹 사회공헌재단(AXA 인류 발전 재단)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중 하나인 '학대피해아동 지원 이니셔티브'의 방향성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은 단순한 법정 기념일이 아니라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한다는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업계 3분기 누적 순이익 11.2조…전년비 15.2%↓

보험사들의 실적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손익이 개선되고 있으나, 보험손익 하락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 탓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3분기 생·손보사 53곳의 순이익은 11조2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이 중 22개 생보사 순이익 총합은 4조8301억원으로 8.3% 줄었다. 투자손익(2조7719억원)은 자산처분과 평가이익 등으로 19.4% 증가한 반면,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3조6082억원)은 20.9% 축소됐다. 손보업계는 6조4610억원으로 19.6% 하락했다. 투자손익(2조9952억원)이 자산운용이익 등에 힘입어 늘어났지만, 손해율 상승을 비롯한 이유로 보험손익(4조9789억원)이 35.6% 떨어졌다. 특히 자동차보험이 적자전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수입보험료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나빠진 것도 문제로 꼽힌다. 생보업계는 89조4170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보장성(+12.9%)·변액(+1.3%)·퇴직연금(+46.4%) 등이 수치 향상을 이끌었다. 저축성 상품은 2.7% 감소했다. 손보업계 역시 93조9659억원으로 6.3% 상승했다. 장기(+7.0%)·일반(+4.2%)·퇴직연금(+16.9%)을 비롯한 상품 판매가 개선됐으나, 자동차는 1.8% 축소됐다. 보험업계의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16%·10.26%로 0.27%포인트(p)·1.02%p 낮아졌다. 업권별로 보면 손보사들의 ROA·ROE가 생보사들을 상회하고 있다.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1327조2000억원·117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4.6%·4.4% 확대됐다. 자기자본은 151조3000억원으로 6.4% 향상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주담대 30년 고정금리?...은행권 “수요 없는데” 한숨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초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 출시를 유도하고 있다. 은행권에선 조달비용 상승과 금리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가운데 시장 내 수요 부족 등 전환 요인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장기 고정금리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련 상품 출시를 위한 방안을 고안 중이다. 최소 10년 이상 최대 30년에 달하는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공급을 확대하려는 취지에서다. 현재 은행권에선 주로 고정형 주담대로 5년 주기형이나 혼합형 상품을 운영 중이다. 당국은 가계부채 구조의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해당 정책을 추진 중이다. 가계대출의 질적 개선을 위해 변동형 뿐만 아니라 주기형·혼합형 주담대도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소비자가 현행 5년 고정형 주담대로 자금을 조달했다가 금리 상승기에 급격한 이자 부담을 맞게되는 상황을 우려해서다. 당국은 은행권이 고정형 주담대를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이르면 연내 개선 방향을 적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은행권은 금리 인하기에 소비자들이 변동형 주담대 상품을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나는 등 장기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최근 차주들은 낮은 금리를 위해 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에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올 초부터 실시한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주담대 상품 판매가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을 내놓을 유인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은행이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를 운영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도 있다. 현재 은행이 고정금리 주담대를 5년 주기형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은행채 10년물 이상의 발행 비용이 높은 까닭에 보다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은행권은 리스크와 조달 비용이 더해져 대출금리가 7~8%로 높아질 경우 실제 수요는 기대 이하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주가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를 받았다고 해도, 중도상환을 통해 갈아탈 경우 은행이 세워 둔 자금조달 및 운용 계획이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우려하는 목소리다. 초장기 고정형 주담대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경쟁력있는 금리를 이용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금리 상승기엔 고정금리 차주 만족도가 변동금리 대비 높지만 최근엔 금리 수준에 따라 대출자가 5년 고정·변동 형태를 선호한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더 낮은 금리로 전환하기 위해 주담대 갈아타기에 나서면서 대출 보유기간이 평균 8년 내로 짧아지는 추세다. 이에 은행들이 30년 주담대 상품을 선보이는 게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지난해 8월 신한은행이 내놓은 10년 고정형 주담대 상품의 월 판매액은 8억원 미만이었다. 금리는 6개월 변동형 주담대 상품 금리보다 상·하단 모두 높게 형성됐다. 다만 금융위는 은행들이 초장기 고정금리 상품 제공의 재원 확보를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확대 등 유인책을 고심 중이다. 주금공의 보증 여력을 늘리고 은행권에 대한 보증 조건을 완화하면 은행이 같은 만기의 은행채보다 발행금리를 5~21bp(1bp=0.01%p)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고, 장기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낮게 책정할 수 있게 된다는 시각이다. 은행권에선 정책에 수긍하면서도 시행 이후 수요를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는 주담대를 10년 넘게 이어가지 않는다. 만기보다 빨리 대출을 갚고 새 대출을 받는 구조가 굳어지는 상황에서 정책이 시장 상황과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는 금리 하락을 예상해 5년 고정형 보유 비중도 줄이고 있기에 이자 부담이 예측 가능하다는 것 외에 30년 고정형 주담대의 실효성과 경쟁력에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부, 론스타 ISDS 취소 절차 최종 승소...4천억 배상 책임 전액 소멸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제기한 외환은행 매각 관련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판정 취소 신청 사건에서 최종 승소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취소위원회가 대한민국 승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취소위원회는 2022년 8월 31일 중재판정에서 인정된 배상금 원금 2억1,650만달러와 이에 대한 이자 지급 의무를 전면 취소했다. 이에 따라 현재 환율 기준 약 4천억원 규모에 달했던 정부의 배상 책임은 모두 소급해 소멸하게 됐다. 아울러 위원회는 론스타가 정부가 취소 절차에서 사용한 소송 비용 약 73억원을 30일 이내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론스타는 지난 2012년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손해를 봤다며 총 46억7,950만달러(약 6조1천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ISDS를 제기한 바 있다.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1조3,834억원에 인수한 뒤 여러 매각 협상을 거쳐 2012년 하나금융지주에 3조9,157억원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개입으로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할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해왔다. ICSID는 2022년 정부가 론스타에 청구액의 4.6%에 해당하는 2억1,650만달러를 지급하라고 판정했으나, 이후 정부의 정정 신청이 받아들여져 배상금은 2억1,601만8,682달러로 조정됐다. 그러나 론스타는 배상금이 충분치 않다며 2023년 7월 판정 취소를 신청했고, 정부 역시 같은 해 9월 판정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청했다. 이번 결정으로 10년 넘게 이어진 외환은행 매각 관련 ISDS 분쟁은 한국 정부의 최종 승리로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신한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에 진옥동 등 4명 확정

신한지주가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군에 진옥동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외부 후보 1명 등 총 4명을 확정했다. 검증된 리더십으로 분류되는 진옥동 회장과 세대교체의 상징인 정상혁 행장, 비은행 전문가인 이선훈 사장, 그리고 외부 후보군 1인 가운데 1명이 차기 회장직에 오른다. 신한지주는 다음달 4일 회추위를 열어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8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이선훈 후보, 정상혁 후보, 진옥동 후보와 외부 후보 1명을 포함해 총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외부 후보는 후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회추위는 지난 9월 26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내부 및 외부 인사를 포함한 폭넓은 후보군에 대해 심층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최종 압축 후보군 4명을 선정했다. 각 후보별 특징을 보면 이선훈 후보는 1968년생으로, 내부 후보 3명 중 가장 젊고, 비은행 계열사인 '증권' 전문가라는 점이 강점이다. 이 후보는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올해 1월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선훈 후보는 대표이사로 취임하기에 앞서 신한투자증권 전략기획그룹장, 리테일그룹장, 자산관리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1964년생인 정상혁 후보는 신한은행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장, 자금시장그룹장을 거쳐 2023년 2월 15일부터 신한은행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는 신한금융지주 비상임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작년 말 인사에서 13개 자회사 중 9개 자회사 CEO를 교체했는데, 당시 연임 추천된 인물 중 한 명이 정상혁 행장이다. 신한지주는 정 행장에 연임시 1년씩 임기를 부여하는 관례를 깨고 2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했다. 이를 두고 당시 그룹 안팎에서는 정 행장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럼에도 단연 유력한 후보는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이다. 1961년생인 진옥동 회장은 2023년 3월 신한지주 회장으로 취임해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그룹의 비전, 조직 관리 역량 등 다방면에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진 회장은 SBJ은행 법인장과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곽수근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추위 위원장은 “지난 9월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그룹 경영승계계획 및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했다"며 “회추위원 간 활발한 논의를 통해 최종 압축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최종 회추위 개최 전, 외부 후보 대상으로 별도 간담회를 마련해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설명과 필요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회추위 사무국을 통해 최종 면접 준비에 필요한 내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 1인은 다음달 4일 가려진다. 12월 4일로 예정된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전원은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발표 및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추천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회추위 이후 개최되는 전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회사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커넥트 앞세운 네이버페이, 토스와 ‘정면 대결’…‘오프라인’ 격돌

토스와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맞붙는다.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단말기를 정식 출시하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토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단말기를 통한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가 시작되며 두 빅테크 기업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이날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엔페이(Npay) 커넥트'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후 두 달여 만이다.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서울과 수도권, 제주 지역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필드 테스트와 서비스 점검 절차를 진행했고, 약 2200개 매장이 사전 신청을 했다. 네이버페이는 사전 신청 매장을 대상으로 커넥트를 순차 설치할 계획이다. 커넥트의 주요 특징은 온라인에서 가능했던 네이버 리뷰 작성·쿠폰·주문·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를 오프라인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기존처럼 결제 후 영수증 촬영 등 절차를 거쳐 리뷰를 작성하거나 네이버 지도를 통해 쿠폰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앞으로는 가맹점 현장에서 커넥트를 이용해 네이버 서비스를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결제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해 온·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빅테크 기업 간의 오프라인 시장 확대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토스는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내세워 오프라인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토스플레이스는 2023년 3월 출시한 단말기 '토스 프론트'와 '토스 터미널', 소프트웨어인 '토스 포스'로 가맹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토스 단말기 설치 가맹점 수는 20만개를 돌파했으며, 내년에는 100만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토스와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시장 확대는 생체 인증 기반인 '안면 인식 결제' 경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안면 인식 결제는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도 단말기 카메라를 응시하면 1초 이내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는 커넥트에 자체 얼굴 결제 서비스인 '페이스사인(Facesign)'을 탑재했다. 커넥트에서 현금·카드·큐알(QR)·간편결제·NFC(근거리무선통신)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에서다. 페이스사인은 네이버페이가 핀테크 업계 최초로 선보인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로, 2022년 사내에 도입한 후 지난해 3월 경희대 서울캠페스에서 시범 운영을 했다. 토스는 지난해 9월 '페이스페이'를 정식 도입한 후 후발주자임에도 빠르게 사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기준 페이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3월 편의점과 서울 일부 매장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후 약 8개월 만이다. 정식 출시 당시 40만명 수준이었던 가입자 수는 이후 73일 동안 평균 8200명 이상이 늘었다는 것이 토스의 설명이다. 토스는 페이스페이 결제 시 3000원 쿠폰, 3% 적립 등 캐시백을 제공하며 페이스페이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네이버페이는 당장 페이스사인 확장보다 커넥트 가맹점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가맹점을 확대해 결제 단말기 기반을 넓혀야 향후 이용자들이 다양한 결제 방식 중 얼굴 결제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서는 얼굴 인식 결제가 대중적으로 자리 잡을지는 미지수란 평가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얼굴 결제가 완전히 새로운 결제 기술이 아닌 데다, 생체정보 노출과 보안 등 우려가 존재한다"며 “토스와 네이버페이의 단말기에서만 각각 얼굴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편화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위, 5대 금융지주 소집...“취약계층 금융부담 완화해야”

금융위원회가 5대 금융지주를 소집해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와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은행연합회, SGI서울보증과 '포용금융 소통·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는 각 회사별 포용금융 지원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금융권이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와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5대 금융지주는 정부 기조에 맞춰 향후 5년간 508조원을 생산적·포용금융에 투입한다. 이 중 포용금융에 할당된 금액은 약 70조원이다. 금융지주사들은 해당 금액을 서민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성장 및 재기 지원, 자산형성 지원 등에 투입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사망보험금 유동화, 초반부터 ‘흥행’…노후자금으로 활용

지난달말 생명보험사 5곳(한화·삼성·교보·신한라이프·KB라이프생명)이 도입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605건의 신청·접수가 이뤄졌다. 5개사 합산 초년도 지급액은 약 28억9000만원으로, 1건당 평균 477만원이다.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65.6세로, 소비자가 선택한 유동화 비율과 지급기간 평균은 각각 89.2%·7.9년이다. 다수의 계약자가 유동화 비율을 최대 수준으로 설정하고 지급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을 선택한 셈이다. 국내 고령자 1인당 노후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적정 생활비가 월 192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을 기본으로 개인·퇴직연금을 함께 준비하고, 필요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와 주택연금 등을 활용하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협회는 제도 시행 초기의 주요 민원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하는 만큼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운영과정상 취합되는 소비자 의견과 민원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종신보험 신규 가입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이용한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사후자산인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일정부분 유동화해 생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가계 자산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높은 대출금리나 수수료 부담으로 자산운용에 제약이 있던 과거 고금리 계약자들에게 자산 운용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목적이다. 생보사로서도 종신보험의 상품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유동화 대상계약은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9억원 이하) 담보로, 보험료 납입이 완료(계약기간과 납입기간 10년 이상)됐고,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해야 한다. 아울러 신청시점에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없는 월적립식 계약이어야 하며, 만 55세 이상인 계약자가 신청할 수 있다. 계약자는 유동화 기간을 연단위로(최소 2년) 설정할 수 있고,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없다. 금융당국은 이 제도를 전 생보업계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소비자 체감형 금융제도로 자리매김하고, 고령사회에 대응한 유연한 보험금 활용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 공급망 금융지원’ 1호 기업 방문 外

◇ 하나은행,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1호 보증서 전달 하나은행은 지난 17일 HL만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1호 지원 기업인 '케이에이씨'를 방문해 보증서를 전달하고 유동성 지원 등 내실 있는 금융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은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난 9월 하나은행과 HL그룹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하나은행(60억원)과 HL만도(20억원)가 총 80억원을 공동 출연해 102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HL그룹의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기업인 HL만도가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선정된 기업은 △보증료 100%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등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이날 강원도 원주시 소재 케이에이씨 반계공장에서 열린 행사는 1호 보증서 발급 기업을 격려하고,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의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진건창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장은 “수출기업의 경영위기 해소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마련한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의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기업의 투자와 수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SBS '우리들의 발라드' 화제의 두 소년,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출신 SBS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뛰어난 실력과 호흡을 선보인 이지훈(17) 군과 오추바 제레미(16) 군이 지난달 28일 방영된 2라운드 1대 1 데스매치에서 맞붙었다. 이들 출연자는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출신이다. 방송에서는 어린 시절 합창단에서 맺은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각각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이던 시절, 두 사람은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단원으로 만나 5년간 우정을 쌓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함께 키워왔다는 설명이다.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2012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창단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출연해 설립한 금융권 최초의 다문화가족 지원 공익재단이다. 합창단은 매년 약 50명의 다문화 어린이를 선발, 전문 강사진의 주 2회 정규 교육과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해 음악성·사회성 향상과 재능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합창단은 외교부·법무부·행정안전부 등 정부 주요 부처 기념식에 매년 초청받고 있으며, 특히 올해 개천절 국가 공식 기념식에서는 애국가 제창과 경축 공연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합창단 운영 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 학생 장학금 지원 △교육 지원(우리아트스쿨, 우리WON스토리, 다문화자녀 학습멘토링) △복지 지원(우리드림공부방, 우리누리드림센터 운영) 등 각종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을 폭넓게 돕고 있다. ◇ 신한은행, '신한 프리미어 컬쳐 정동길 낭만' 문화행사 개최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서울시 중구 소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프리시니어(Pre-senior) 고객을 초청해 '신한 Premier 정동길 낭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한 Premier 정동길 첫사랑'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프리시니어인 405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한 Premier 정동길 낭만' 행사는 △가을 정취를 느끼는 '정동길 산책' △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리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금융콘서트' △음악으로 감성을 더하는 '낭만음악회'로 구성해 프리시니어 고객에게 금융과 문화를 아우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정동길 산책'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출발해 덕수궁 돌담길,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을 거쳐 '정동1928 아트센터'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진행됐으며, 고객들은 단풍이 물든 정동길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베스트 포토상' 이벤트에도 참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서 진행된 '금융콘서트'는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 전문가 조직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 소속 신한은행·신한투자증권 전문가와 프리시니어 고객이 대담 형식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7월 발간된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 가이드북 '혜안'을 기반으로, 프리시니어 세대가 실질적으로 고민하는 자산관리 전략을 깊이 있게 다뤄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순서인 '낭만음악회'에서는 '신한음악상' 수상자들이 가을 감성을 담은 클래식 연주를 선보였으며, 가수 조성모씨의 무대로 관객들과 함께 따뜻한 감동을 나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정동길 낭만' 행사는 프리시니어 고객의 삶과 취향을 깊이 이해하고 금융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인생 여정에 진정성 있게 동행하며, 신한 Premier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연말정산 시즌 맞이 개인형 IRP 이벤트 실시 KB국민은행은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오는 12월 24일까지 '올해 절세, KB국민은행 IRP로 마무리 하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규 가입(타기관 연금 계좌 이전 포함) 및 추가 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납입 금액에 따라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개인형IRP 신규 가입 고객의 경우 △비대면 신규 가입 △30만원 이상 납입 △디폴트옵션 등록 △이벤트 응모 조건 모두 충족 시, 납입 금액에 따라 최대 스타벅스 E카드 2만원권 또는 신세계상품권 2만원이 제공된다 또한, 개인형 IRP 추가 입금 등의 경우 △100만원 이상 입금 △디폴트옵션 등록 △이벤트 응모 조건 충족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1매와 탕종 파마산 치즈 베이글 세트가 증정된다. △1000만원 이상 입금 △디폴트옵션 등록 △이벤트 응모 조건 충족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2매와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가 증정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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