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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금리 오른다는데”...은행권, 연체율 상승세에 ‘골머리’

다음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은행권의 연체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차주들의 이자상환 부담이 커져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도 악화될 전망이다. 은행권에서는 내수부진,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연체율 상승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말(0.56%)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율은 작년 12월 말 0.50%에서 1월 말 0.56%, 2월 말 0.62%로 올랐다가 3월 말 0.56%로 하락한 뒤 다시 0.61%로 반등했다. 1년 전(0.57%)과 비교해도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주담대 등 대부분 차주의 연체율이 상승했다. 4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74%로 전월 말(0.68%)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0.22%) 연체율은 전월 말과 같았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3월 말 0.81%에서 4월 말 0.90%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0.98%), 개인사업자대출(0.78%) 연체율은 한 달 새 각각 0.10%포인트, 0.07%포인트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30%),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0.83%) 연체율 역시 각각 0.01%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중동 전쟁으로 고물가,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장금리까지 뛰면서 차주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당장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금리가 0.25%포인트만 올라도 국내 가계대출 차주 이자부담은 3조2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산했다. 은행권에서는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한다고 해도, 내수부진과 고금리 등이 맞물린 현재 상황에서는 가동할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고 토로했다. 은행권이 건전성 관리를 이유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면 실수요자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체율 상승은 은행권이 포용금융을 늘리는 데도 걸림돌이다. 고석헌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최근 한 토론회에서 “지금까지 (은행권의) 포용금융 대출 지원 비중이 저조했던 것은 포용금융 대출상품의 연체율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일부러 연체하는 고객은 없겠지만, (은행 관점에서) 재무여력 및 여건상 부실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런 와중에 신하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권이 중저신용자의 대출이자를 낮추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은 오는 7월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자 '저축은행 대환전용 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대환 전용 상품인 '우리 WON Dream 갈아타기 대출'을 출시했다.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에게 은행권으로 갈아탈 기회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 금리는 최저 연 4% 중반이며, 최고금리는 연 7% 이내로 제한했다. 그간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취급하던 은행권이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중저신용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한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저신용자의 대출금리가 높았던 것은 그들의 신용 문제가 아닌 은행권 자체적으로 이들을 평가할 만한 역량이 부족했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은행권이 관점을 바꿔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하거나 중저신용 고객 가운데 상환능력이 있는 차주를 선별해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부가적으로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 관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권 풍향계] 메리츠금융, 홈플러스에 DIP 금융 1000억원 집행 결정 外

◇ 메리츠금융, 사회적 책임 위한 실질적 지원 결단…홈플러스에 DIP 금융 1000억원 집행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긴급운영자금(DIP 금융) 1000억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적법하고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대출을 집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메리츠금융은 19일 오전까지 DIP 금융 1000억원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한다고 18일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지원을 위한 실제 자금 집행을 최종 승인했다. 다만 이사회 논의 결과 최근 홈플러스 추가 자금 집행에 대해 주주들이 집단소송을 예고하는 등 항의가 거세고, 개정된 상법 아래 주주충실의무 등 법률적인 제약이 있는 만큼 MBK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메리츠금융은 이와 함께 홈플러스 신탁재산에 대한 후순위 담보권 설정에도 적극 협조해 홈플러스가 추가적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데 발판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금융기관으로서 홈플러스 회생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제안했다"며, “조속한 자금 집행이 실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대주주이자 경영책임자로서 무한책임을 다해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한 실제 지원에 하루빨리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수협중앙회, 고유가 피해 어업인에 100억원 규모 유류비 보조금 지급 수협이 중동전쟁 여파로 높은 가격에 어업용 면세유를 구매했던 어업인에게 100억원 규모의 유류비 보조금 지급에 나선다. 18일 수협중앙회는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체 어업용 면세유 보조금 지원을 위한 추가 경정 예산 안건을 의결했다. 지원 대상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경유·휘발유·중유·LPG 등 모든 어업용 면세유를 공급받은 어업인이다. 우선 어업인 1인당 10만원씩 약 40억원의 현금이 지원된다. 아울러 매월 어업용 면세유 실사용량에 따라 드럼(200L)당 약 2600원의 보조금이 총 60억원 규모로 지급된다. 전년 같은 기간 약 4만명이 면세유를 구입했던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이와 비슷한 인원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정부의 어업용 면세유 지원 정책에 더해 이번 자체 지원까지 이뤄진다면 어업인들의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며 “국제유가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유류비 부담으로 조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업용 면세유는 2차 최고가격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4월 공급가격이 당초 드럼당 34만1800원에서 27만6180원으로 인하됐다. 이에 더해 수협중앙회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에 따라 어업용 면세유 경유를 대상으로 기준가(드럼당 21만4000원)를 초과한 70%(최대한도 드럼당 3만5240원)를 지원 중에 있다. ◇ 신한은행, 산업은행과 전남 영광 태양광 발전사업 PF 금융약정 완료 신한은행은 한국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전남 영광군 소재 90MW급 태양광 발전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약정 규모는 약 2410억원으로, 신한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이 공동 주선기관 및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영광군 일대에 9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고 약 50km 길이의 154kV 지중 송전선로를 통해 광주광역시 광산구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대형 재생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알파자산운용은 사업주로서 지난 2023년 6월 전남 영광군 일대 태양광 발전사업에 지분 투자를 위한 펀드를 설정하고,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공(EPC)은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 컨소시엄이 맡고 운영·유지관리(O&M)는 LS일렉트릭에서 수행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장기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생산된 전력은 향후 30년간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인 현대건설에 전량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RE100 이행을 지원하는 동시에 장기 수요처를 확보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단계 90MW를 시작으로 향후 2단계 70MW, 3단계 140MW로 확대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총 300MW 규모의 태양광 클러스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는 설비용량 기준으로 4인 가구 약 11만 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신한은행은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생산적 금융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금융이 실물경제와 에너지 전환을 함께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 사례"라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기업의 RE100 이행과 국내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산업은행, 한국무역협회와 아시아 대표 스타트업 페어 개최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 대표 스타트업 페어인 'NextRise 2026, Seoul'의 막을 열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에는 540여개 혁신 스타트업 부스전시를 비롯해 국내외 270여개의 대·중견기업 및 VC와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규모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8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를 중심으로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올해는 “Shape the Next(다음을 설계하다)"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내외 미래 유망산업의 혁신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의 부스전시, 1대 1 비즈니스 밋업, 산업별 전문가의 키노트 스피치·패널토론·강연,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의 IR 피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부스 전시장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40여개의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이 참여해 AI, 바이오를 비롯해 산업별 전시부스를 선보인다. LG, CJ,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글로벌 기업과 벤처 유관기관이 23개의 전시부스를 운영해 스타트업과의 다양한 협력사례와 혁신성과를 소개한다. 특히,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참석한 프랑스를 포함 30개국 140여개 해외 혁신 스타트업과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등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부스전시에 참여하고, 최신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1대 1 비즈니스 밋업은 아시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엔비디아, 에어버스, IMM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등 국내외 유수 글로벌 기업 및 투자사 270여개사와 스타트업 1100여개사가 참여해 사전 매칭된 스케줄에 맞춰 현장에서 사업협력 및 투자상담 미팅을 진행한다. 전시홀 내 4개의 컨퍼런스 무대에서는 AI, Bio, Content, Defence 등 미래전략산업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와 유망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키노트 스피치‧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아울러 구글 클라우드 JAPAC Engineering 총괄의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듀크대학교 김정상 석좌교수의 '양자기술을 통해 보는 혁신의 미래', 아메리카 탐문의 저자 이병한 작가의 '산업문명의 라스트 선진국에서 디지털문명의 퍼스트 설계자로' 등 산업 전문가 강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사기 혐의로 40억 규모 금융사고 발생

우리은행에서 외부인의 허위 서류제출 등으로 인한 사기 혐의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우리은행 공시에 따르면 금융사고 발생 기간은 2024년 8월 19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다. 이번 사고는 할인분양 사기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인분양 사기는 미분양된 매물을 실제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하면서도 금융기관에는 분양가 또는 부풀린 매매가가 기재된 허위 계약서를 제출해 더 큰 대출을 받아 차액을 편취하는 금융사기 수법이다. 우리은행은 수사기관의 자료제출 요구에 따라 해당 금융사고를 발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금융사고 규모는 40억800만원이며 손실 예상금액은 구체적으로 추산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현재 자체조사 및 수사기관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혐의가 밝혀지면 형사 고소나 고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국씨티은행, 아동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실시

한국씨티은행이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Global Community Day)'을 맞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주거 취약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8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이날 봉사활동에는 한국씨티은행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탰다. 임직원들은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아동 가정을 방문해 낡은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노후된 화장실을 보수했다. 오래된 가구를 철거하고 주방 환경을 개선하는 등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생활 공간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탈바꿈시켰다. 이번 활동은 씨티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Global Innovation Challenge, GIC)'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GIC는 전 세계 비영리기관의 혁신적인 사회문제 해결 노력을 지원하는 씨티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재단의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 사업을 한국에서 직접 이끌며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함께 실천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은 건강한 성장과 미래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인 만큼, 앞으로도 금융교육과 주거환경 개선 등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모니모에서 항공권 사고 AI가 자산 관리”…한진그룹-삼성금융, ‘초대형 메가 동맹’ 결성

대한민국 항공과 금융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18일 국내 1위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필두로 한 한진그룹 4개사(대한항공·한진칼·아시아나항공·진에어)와 최고의 신뢰성·디지털 역량을 갖춘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등삼성금융네트웍스 5개사는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 진영을 대표하는 9개사 최고 경영자(CEO)들이 총 출동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사가 가진 압도적 인프라의 '유기적 융합'이다. 우선 삼성금융의 통합 플랫폼인 '모니모(monimo)'에 대한항공의 주요 모바일 서비스를 탑재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플랫폼 연동을 시작으로 양사의 방대한 멤버십을 결합하고, 여기에 △핀테크 △디지털 자산 △AI 에이전트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얹어 새로운 차원의 고객 경험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산업의 특수성을 살린 공동 신사업도 전방위로 전개된다. B2C 영역에서는 대한항공의 혜택을 극대화한 '신규 제휴 카드'를 선도적으로 출시하며 두 브랜드의 프리미엄 자산을 결합해 VIP 고객 타깃 하이엔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항공 산업 테마에 특화된 혁신 금융 상품 기획은 물론, B2B 영역의 항공·운송업 리스크에 최적화된 안전 관리 보험 프로그램까지 다각적인 협업이 예고돼 있다. 양사는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과 구체적 협력 아이템 발굴을 주도할 상설 '공동 태스크 포스(TF)'를 즉각 구성해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기민하게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에 걸맞은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에게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금융 측 역시 “금융과 항공을 대표하는 기업 간 협업으로 고객은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융합 시너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금융 풍향계] BNK부산은행, 4억 달러 외화 조달…ESG 사업 강화 外

BNK부산은행이 4억 달러 규모의 외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신디케이트론 조달에 성공했다. BNK부산은행은 총 5개국 13개 기관이 참여한 4억 달러 규모의 외화 ESG 신디케이트론 차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달은 HSBC가 주관사로 참여해 대주단을 모집했다. 신디케이트론은 여러 금융기관이 하나의 대주단을 구성해 공동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 방식이다.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차입 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ESG 신디케이트론은 친환경 사업, 사회적 가치 창출 등 ESG 사업에 조달 재원으로 사용된다. 부산은행은 당초 3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최종 투자 수요가 5억 달러를 넘어섰다.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그린슈(초과배정옵션)를 적용해 최종 4억 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조달 기간은 3년물과 5년물로 구성됐다. 조달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금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ESG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기존 고금리 외화 차입 구조를 재편하는 데 사용한다. 기존 고비용 외화 조달 구조를 중장기 저비용 구조로 전환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해수 부산은행 자금시장그룹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목표를 웃도는 투자 수요를 확보한 것은 부산은행의 대외 신인도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외화 소셜본드, 포모사(대만) 공모채, 외화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 등 외화 조달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자회사인 MG캐피탈이 외화 사모 변동금리부채권(FRN) 5000만 달러를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은 창사 이래 최초의 외화 조달로, 2년 만기 단일 트렌치로 구성됐다. 금리는 무위험지표금리(SOFR)에 80bp(1bp=0.01%포인트(p))를 더한 수준이다. 주관사는 KDB아시아로, 한국산업은행은 보증사로 참여했다. MG캐피탈은 이번 외화조달로 유동성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자산 성장 안정성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국내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채 대비 낮은 금리로 조달에 성공해 비용을 절감하며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G캐피탈은 지난해 2월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인수된 후 지속적인 자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조달된 5000만 달러는 영업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캐피탈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시장성 자금조달로 영업 자산을 확대해야 한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조달원 다변화가 필수다. MG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채권발행으로 자금 조달원이 다변화됨에 따라 국내 신용평가사와 기관투자자에게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며 “안정적인 자금조달 체계를 구축하는데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가 비즈니스 인사이트 보고서 '디지털 월렛, 온체인 금융의 시작점'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온체인 금융의 핵심 접점인 디지털 지갑(월렛)이 어떤 구조로 설계되고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의 필요성에 따라 발간됐다. 온체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안에서 이뤄지고 기록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토스인사이트는 이번 보고서에서 디지털 월렛을 단순한 가상자산 보관 수단이 아닌 자산 권리와 책임, 거래 권한을 관리하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정의했다. 특히 금융의 중심이 전통적인 계좌 기반 구조에서 권한 기반 구조로 이동하고 있고, 변화의 중심에 디지털 월렛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월렛은 초기 가상자산 보관 기능을 넘어 결제·송금, 기업용 월렛 서비스, 토큰화 자산, 탈중앙화 서비스,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 신원·자격 검증 등 다양한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나의 월렛 구조로 모든 서비스를 포괄하는 것이 아닌, 사업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구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토스인사이트는 이를 분석하기 위해 디지털 월렛을 기술 구조, 통제 구조, 책임 구조, 사용성 구조 등 네 가지 설계 축으로 구분했다. 이를 바탕으로 6가지 기본 유형과 1개의 결합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또 코인베이스, 스트라이프, 페이팔, 레볼루트, 블랙록, JP모건 등 글로벌 주요 기업 사례를 분석해 각 사업 영역에 적합한 월렛 구조와 운영 방식을 소개했다. 성공 사례뿐 아니라 마운트곡스(Mt. Gox), FTX, 셀시우스(Celsius) 등 주요 실패 사례도 함께 분석했다. 자산 통제와 책임 구조가 잘못 설계됐을 때 어떤 위험이 발생하는지를 경고한다는 취지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자가 자신의 출발점과 사업 목적에 따라 어떤 월렛 구조를 선택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기준과 단계별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모든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하는 것이 경쟁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대신 결제, 토큰화 자산, 탈중앙화 서비스, 신원·자격 검증 등 서로 다른 책임 구조를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사용자에게는 하나의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만 토스인사이트 전략컨설팅팀 리더는 “이번 보고서가 디지털 월렛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설계와 사업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참고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국가를 위한 유공자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협은행은 헥토파이낸셜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보훈회관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우리쌀 1톤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강태영 농협은행장과 이경민 헥토그룹 의장을 비롯한 봉사단원 30여명이 참여해 직접 준비한 여름보양식인 전복삼계탕과 녹두밥을 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접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 행사도 실시했다. 농협은행은 금융사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만 60세 이상 전국민 100만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강태영 행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해 '동심협력'의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민족은행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반기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함께 법적 리스크를 예방하고,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핀다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대부중개업 등 여러 금융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주요 법규와 규제 사항을 공유하고 실무 이해도를 높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뒀다. 교육에서는 신용정보법상 마이데이터 사업자 의무, 개인신용정보 보호, 이해상충 방지,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광고·권유·중개 관련 규제, 대부업법상 대부중개업자 준수사항 등 주요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다뤘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 감독 방향과 제재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실제 업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반 사례와 유의사항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마케팅, 서비스 기획, 사업개발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금융광고 심의와 광고성 정보 전송 규제, 금융상품 광고 시 필수 고지사항 등 준법 이슈 교육도 병행했다. 핀다는 연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 핀다 최고법무책임자(CLO)는 “금융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금융 플랫폼인 만큼 모든 임직원이 관련 법규와 소비자 보호 원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인 교육과 내부통제 강화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시화…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한국은행이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변화로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8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16~17일(현지시간) 열린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은 시장 전망대로 정책금리를 연 3.5~3.7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다만 경제전망(SEP)에서는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를 상당 폭 높이며 정책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18명 위원 중 9명이 올해 25bp(1bp=0.01%포인트(p)) 이상 금리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3명은 25bp, 5명은 50bp, 1명은 75bp 인상을 전망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5년 이상 목표치를 상화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전쟁의 종전 기대감 속에서도 FOMC 결과가 매파적(통화 긴축)으로 평가되며 미 국채금리가 단기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 2년물은 13bp, 10년물은 5bp 각각 높아져 4.18%, 4.49%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주가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0.9% 상승한 100.39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1.2% 내린 74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향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준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이란 종전 이후 중동상황과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GX’ 속도전 나선 농협금융…기후금융서 성장 찾는다

NH농협금융지주가 녹색 대전환(K-GX)에 속도를 낸다. 정부 기조에 따라 녹색 금융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고 재생에너지 확대, 기후금융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NH농협타워에서 '2026년 제1차 농협금융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주관으로 지주·계열사 ESG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정부의 녹색 대전환, 기후금융 활성화,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후금융 활성화를 통해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투·융자와 녹색금융과 전환금융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에너지 대전환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전환금융은 탄소 집약적 산업과 기업들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농협금융은 앞서 전환금융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해 농업, 농식품, 반도체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건의 전환여신을 실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환금융 선도를 위한 전환금융 전략·운영체계 고도화 프로젝트 추진 경과를 발표하고, 실증 파일럿 프로그램 성과와 농업·지역·상생 분야의 전략금융 전략을 논의했다. 계열사 우수사례 발표도 진행했다. NH농협은행은 업권 최대 규모로 직접 PPA(전력구매계약)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실행한 사례를 소개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 기반 탄소금융 비즈니스를 추진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룹 차원에서 기후·탄소금융의 사회 기회를 발굴하고 신사업을 확충하는 방안도 함께 다뤘다. 이찬우 회장은 “정부 정책 속도에 맞춰 농협금융이 기후금융과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사회 기회를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전닉스 성과급 파티, 물가 흔든다”...한은이 본 연결고리

반도체 업황 호조로 정보기술(IT) 대기업의 성과급이 급증하면서 향후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특정 업종에 집중된 고액 성과급이 소비 확대와 임금 상승 압력을 유발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임금 증가세는 IT 업종의 특별급여 확대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1분기 명목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IT 부문 성과급이 기여한 비중은 1.3%포인트에 달했다. 한은은 이를 2012~2025년 임금분포 기준으로 97% 분위 수준의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로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분기 IT 업종 특별급여는 전년 대비 60.6% 증가한 반면, 나머지 업종의 특별급여 증가율은 2.1%에 그쳤다. 한은은 내년 초 IT 업종 성과급의 임금 상승 기여도가 과거 사례를 크게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소비에서도 관련 영향이 감지되고 있다. 올해 경기지역 카드 사용액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용인·화성·성남 등의 소비 증가세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액 성과급을 받은 근로자들의 소비 여력이 확대되면서 지역 상권 수요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러한 현상이 서비스업 임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 기업 종사자들의 소비 증가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해당 업종의 인건비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성과급 지급 방식에 따라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도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 산업의 특별급여가 동일하게 늘어나는 경우보다 일부 사업체에 고액 성과급이 집중될 때 물가 상승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분석 결과 상위 1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사업체 비중이 확대되면 약 5개월 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5%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중간 수준인 상위 40~60% 사업체의 성과급 비중이 증가할 경우 물가 반응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큰 금액의 특별급여(성과급)가 일부 사업체에 집중돼 지급되는 경우 물가 상방압력이 유의하게 커진다"고 밝혔다. 또한 IT 대기업의 보상 체계가 다른 산업의 임금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타 업종 근로자들이 IT 기업의 임금 수준을 기준점으로 삼아 처우 개선을 요구할 경우 임금 인상 압력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우 고유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어서 비IT 부문에서 실제 임금 인상이 광범위하게 이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한은은 “최근 IT부문 성과급은 매우 이례적인 규모로 지급되기 때문에 실제 그 영향이 예상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IT 업종 특별급여 증가가 다른 산업으로 얼마나 확산되는지, 또 일회성 성과급에 그치지 않고 정액급여 인상으로 이어지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권 풍향계] 하나은행, ‘완도금일해상풍력’ 금융주선 맡는다 外

◇ 하나은행,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위한 금융주선 맡는다 하나은행이 금융의 실물경제 활성화 및 국가 에너지 대전환 기능 수행을 위해 금융주선 계약을 체결했다. PF 이전 단계에서부터 개발·건설·운영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업방안을 공동 모색한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인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금융주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금융주선 계약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사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착공 단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금융과 개발 역량을 결합해 사업 실행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맺어졌다.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시행사인 완도금일해상풍력과 금융주선 계약을 체결한 하나은행은 PF 이전 단계부터 개발·건설·운영 등 사업 전 주기에 걸쳐 사업 구조와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사업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지난 3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통해 조성한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를 활용해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기로 했다. 인프라 사업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시기인 개발단계 투자를 통해, 향후 사업이 PF 및 착공 단계로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모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민간자본의 사업 참여를 촉진하고 금융주선까지 연계함으로써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사업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생산적 금융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 KB국민은행 “비수도권 청년 금융권 취업 사다리 본격 가동" KB국민은행이 비수도권 청년의 금융권 취업 사다리 기능을 가동한다. KB국민은행은 오는 7월 19일까지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비수도권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 'KB-Bridge'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KB-Bridge' 이름은 청년들의 '내일'과 '내 일'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금융권 취업 역량을 갖춘 디지털 금융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K-뉴딜 아카데미'의 일환이다. 모집 대상은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으로, 직무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 청년 120명을 선발한다. 교육 과정은 금융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과 AI·데이터 분석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는 5개월간 △금융·디지털 산업 이해 △OA·AI 활용 △Python·SQL 기초 △AI 에이전트 활용 △AI 기반 데이터 분석 등을 학습하며 실무 프로젝트도 수행하게 된다. 교육생에게는 다양한 취업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교육 참여 기간 동안 최대 375만원의 훈련수당과 금융 자격증 취득 지원금을 지원하며, 모의면접, 이력서·자기소개서 첨삭, 현직자 특강, 네트워킹 캠프 등 취업 준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6일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개최한 'K-뉴딜 아카데미 기업·청년 간담회'에 금융권 중 유일하게 참여해 향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 하나은행, 사단법인 온율과 장애인 자산관리 신탁 및 성년후견 제도 활성화에 맞손 하나은행이 고령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자산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후견 제도의 이용 기반 마련에 나선다. 사단법인 온율과 2019년부터 이어온 공익 파트너십을 고도화하는 한편 포용금융 실천을 위한 다각적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사단법인 온율과 장애인 자산관리 신탁 및 성년후견 제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단법인 온율은 법무법인 율촌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성년 후견 및 시니어 지원, 공익법률지원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온율과 취약계층을 위한 '범죄피해자지원 후견신탁'을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고령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자산관리 신탁 및 성년후견 제도 활성화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은행과 온율은 장애인의 사후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구조의 유언대용신탁 상품 개발에도 협력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장애인의 가족에게 위탁 자산이 안전하게 지급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법률·금융 안전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장애인 포용 사회', '치매안심 사회' 구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바탕으로, 성년후견, 신탁 제도의 대중화와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정기 세미나 개최, 공동 연구 추진 등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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