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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차량 5부제’ 보험료 할인 상품 나온다…업계는 울며 겨자먹기

다음 달 '차량 5부제' 참여 차량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이 출시된다. 할인율이 2%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선 자동차보험 적자의 추가 누적을 우려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당정청(여당·정부·청와대)이 지난 22일 고위 당정협의회 이후 차량 5부제 참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을 내달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유가 위기에 대응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차량 5부제 시행에 따라 운행 거리가 감소하는 만큼 보험료를 낮춰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서울 국무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고위 당정청 회의 직후 “손해보험업권이 '5부제 특약 상품'을 내달 중 출시해 에너지 절약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국민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특별위원회가 오는 27일 특약 상품에 대한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보험 가입 시 할인 특약을 넣어 차주에게 차량 5부제 참여 동의를 받고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 거론된다. 할인율은 2%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제도적 성격을 고려해 모든 보험사에서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할 전망이다. 현재 보험개발원이 특약 도입을 위한 적정 보험료율 산정 작업을 마치고 최종 할인율에 대해 금융당국과 업계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이 출시되면 이미 차량 5부제에 참여한 기간을 반영해 이달분부터 소급 적용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다만 특약 가입자의 실제 참여 여부를 가리는 부분은 현실적인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차량 운행정보 기록 등을 확인하더라도 보험료 할인을 받은 차량이 차량 5부제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는지 정확한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시행에 나서야하는 업계에선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속된 적자폭으로 인해 올해 초 5년 만에 자동차 보험료를 1.3~1.4% 수준으로 인상한 가운데 곧바로 다시 보험료를 낮추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해 인상분으로도 누적 손실을 해결하기 어렵지만 지속된 적자에 따라 보험료 인상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5개 대형 손보사(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6.9%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실 규모는 7080억원 수준이었다. 보험업계는 앞서 4년간 이어진 보험료 인하와 자연재해 및 경상환자 증가에 따른 보험금 수령 규모 증가, 정비 수가 인상 등 각종 요인에 의해 적자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올해도 누적 적자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점이다. 올해 1분기 대형 손보사 5곳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5.2%로 작년 동기 대비 3%p 가량 상승했다. 손익분기점 80% 수준을 상회하면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꾸준한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손해율 증가로 인해 올해 5년 만에 보험료를 소폭 인상했지만 이를 메꾸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적자 요소가 발생하는 점은 부담이다"며 “차량 5부제 효과로 인해 차량 이동량과 사고 발생이 유의미하게 줄어들 수 있을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생보사, 손보사 유지율 추월…“장기계약 소중해”

생명보험사들의 보험계약 유지율이 손해보험사를 넘어섰다. 손보업권의 유지율이 횡보하는 동안 생보업권의 수치가 개선된 영향이다. 원수사·법인보험대리점(GA)의 노력과 정부의 금융소비자 보호 기조가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2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생보사 12곳(삼성·교보·한화·신한·KB·NH농협·동양·미래에셋·흥국·DB·ABL·KDB)의 13회차 유지율은 2023년 83.2%, 2024년 88.2%, 지난해 88.5%로 높아졌다. 손보사 9곳(DB·현대·메리츠·KB·한화·NH농협·흥국·하나·롯데)은 같은 기간 86.3%, 86.7%, 86.8%를 기록했다.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난건 25회차다. 생보사는 60.7%에서 68.9%, 76.0%로 상승한 반면, 손보사는 71.6%, 69.6%, 70.8%로 70%를 오갔다. IFRS17 도입 이후 생보사의 25회차 유지율이 손보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생명(77.2%)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70%대로 진입했고, 한화생명은 75%를 돌파했다. 40~50%대였던 교보생명·KB라이프·동양생명·흥국생명·ABL생명은 75% 수준까지 개선됐다. NH농협생명은 유일하게 80%를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장기계약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이 이같은 변화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보험계약마진(CSM)을 핵심지표로 보는 환경에서 저조한 유지율은 미래(25회차 이후)에 확보할 수 있는 이익을 낮춘다. 종신보험 등 장기계약이 많고, 그간 손보사 대비 유지율이 낮았던 생보사가 수치를 개선할 동기가 더 컸다는 의미다. 보험 판매 수수료를 월납보험료의 12배(1200%)로 제한하고, 계약 초반에 집중하는 대신 최대 7년에 걸쳐 지급하는 제도가 시장에 안착한 점도 언급된다. 부당승환을 비롯해 설계사의 이익을 위해 가입자가 계약을 깨는 사례가 줄었다는 것이다. 생보사들이 한동안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나섰던 것도 수치 향상에 일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내에 계약을 해지하면 돌려받는 환급금이 적고 이후에는 환급률을 높게 책정한 특성상 13·25회차 시점에 해지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다. 다만 비과세 혜택을 받은 후에는 해지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GA채널의 생보 유지율 역시 손보 보다 빠르게 나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원수사들이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활용해 유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정책을 편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GA업권에도 '1200%룰'과 분급이 접목되면 추가적인 유지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차도 쉬고, 전기도 쉰다”…은행권의 에너지 절약법

은행권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발맞춰 전사적으로 에너지 절약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중동 전쟁 발발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정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의무화했는데, 은행권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먼저 차량 5부제나 차량 2부제를 실시하며 대중교통이나 친환경 차량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전 계열사 임직원 업무용 차량과 직원 출퇴근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강화했고, 이달부터는 차량 2부제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차량 운행 제한은 차량 번호 끝자리별로 지정된 요일에 해당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것이다. 차량 5부제는 월요일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 순으로 적용되며, 차량 2부제는 홀수와 짝수일로 나눠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친환경 차량, 장애인, 임산부, 유아 동승 차량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전사적인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대면 회의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며 불필요한 행사는 줄이는 등 근무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점심시간에 사용하지 않는 공간은 소등하고, 퇴근 시 컴퓨터와 프린터 전원 끄기, 저층부 계단 이용,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건물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복도나 공용 공간 조명 관리, 야간 본점 간판 불끄기 등도 실시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한국금융연구원, 한국금융연수원, 한국신용정보원, 국제금융센터,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참여를 요청해 공동으로 에너지 절약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권은 지구의 날, 에너지의 날 등 주요 환경 기념일에 본점 소등 행사를 실시하고,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는 등 에너지 절감 노력을 지속해왔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실천 활동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경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은행, ‘나라사랑카드’에 거액 상금 걸었다...무슨 일이

신한은행이 나라사랑카드를 홍보하고자 거액 상금을 걸고 공모전을 개최한다. 나라사랑카드의 주 이용고객이 20대 초중반의 국군 장병인 만큼 보다 참신한 방식으로 신한은행 카드의 강점을 알리기 위해서는 숏폼을 활용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고객 참여형 나라사랑카드 숏폼 공모전'을 접수받는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신한은행 나라사랑카드의 핵심 혜택과 차별화된 강점을 20초 분량의 숏폼 영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촬영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은 점이 눈길을 끈다.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도 가능하고, 인물 출연 여부나 촬영 장비에도 제한이 없다. 총상금은 1600만원이다. 대상 수상자 1명에 500만원의 상금을, 최우수상 3명에는 각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우수상 각 5명에는 100만원을 수여한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함께 준비한 나라사랑카드는 체크카드임에도 다양한 혜택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군마트(PX) 결제금액과 관계없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급여이체 등 별도 조건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 장병들은 GS25 ·CU 양대 편의점에서 20% 할인과 행사상품에 한해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대중교통 이용시 20% 캐시백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측은 “나라사랑카드를 단순 금융상품을 넘어 장병 경험 중심 서비스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공모전으로 나라사랑카드 혜택과 브랜드 가치를 보다 참신한 방식으로 알린다는 구상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개인주주 끌어모은다”...하나금융 주주환원, 자사주에서 배당으로

하나금융지주가 기존에는 자사주에 대해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현금배당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주주환원 방향성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나금융은 24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지급분에 대한 배당이익 분리과세와 내년 초에 지급될 배당의 비과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주주환원 비중이 현금배당쪽일지 자사주일지 선택의 집중도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앞서 발표했듯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해 배당을 할 계획이다"며 “지난해까지 약 47%의 TSR(총주주수익률)을 기록해 2027년도로 계획했던 50% 터치가 조기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PBR이 아직 1에 못미치지만 현금배당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일환으로 작년에 고배당 기여 요건을 충족했고 올해 주총에서 비과세 재원을 확보했다"며 “이럴 경우 개인 주주들에 대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도 제공하면서 배당 수익률도 제고하고 주가도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궁극적으로 신규 개인 주주들 유입과 장기 투자자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박 부사장은 “하나금융이 아직 개인주주 비중이 5.5% 수준으로 낮은편인데 글로벌 수준인 20~30%까지 끌어올리는 단초를 마련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언제쯤 발표되냐는 질문에는 비은행 부분의 실적 개선 추이를 지켜보다가 상반기 내 밝히겠다고 답했다. 박 부사장은 “아직 부족하지만 1분기에 비은행 부분의 실적이 개선된 바 있어 2분기까지의 실적 추이를 지켜보고 가시화 된다면 ROE 타겟 등을 발표하려한다"며 “상반기 실적 발표 중에는 밝힐 수 있을듯 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1분기 순이자마진 확대와 시장 금리 환경 등에 따른 전체 마진 가이던스에 대한 예상엔 2분기 이후에도 전년대비 증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사장은 “사실 1분기에 기대 이상으로 NIM(순이자마진)이 개선됐다"며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효과로 예대 프라이싱이 개선된 점을 주된 요인으로 보고 그 외에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원화 운용 수익률을 증가키고, 외화 조달 비용은 감소시키면서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 은행법 개정,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 등 여러 요인들을 감안하면 성장에 대한 전망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계획수립 당시에 계획했던 수치보다는 조금 더 나은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만큼의 큰 폭의 상승은 아니겠지만 2분기 이후에도 전년 대비 증가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 기대 못 미쳤다”...우리금융지주, 방향은 ‘비은행’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환율 관련 이익이 감소하면서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뒷걸음질쳤다. 다만 보험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비은행 손익 비중이 23.5%로 급등한 점은 고무적이다. 우리금융은 증권, 보험 등 자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에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동양생명의 완전 자회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603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 측은 “중동전쟁에 따른 급격한 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환율 관련 이익이 감소했고,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외부환경에 기인한 일시적인 요인인 만큼, 최근 시장지표가 안정화에 따라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분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2조30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첨단전략산업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등 기업금융이 성장한데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5개 분기 연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NIM은 작년 1분기 1.44%에서 올해 1분기 1.51%로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26.7% 증가한 4550억원이었다. 중동전쟁으로 금리와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매각익이 감소했음에도, 보험사 편입 효과와 수수료수익 증가 등이 비이자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수수료이익은 576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 손익 비중은 작년 1분기 8.8%에서 올해 1분기 23.5%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의 실적이 1년새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우리카드는 1분기 순이익 440억원으로 1년새 33.3% 늘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분기 400억원으로 1년새 29%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으로 1300% 늘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52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8% 감소했다. 동양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7% 감소한 250억원이었다. 1분기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로, 작년 말(12.9%)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자산 리밸런싱 등 전사적 자본관리 노력과 유형자산 재평가를 통해 증자 없이 자본을 확충한 결과다. 1분기 급격한 금리 및 환율 변동성에도 재평가 효과를 제외한 CET1 비율이 13%를 달성하며, 향후 성장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 지원에 더욱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증권, 보험 등 자회사 경쟁력 제고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해 영업기반과 모험자본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증자는 향후 그룹의 자본시장 기능과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동양생명은 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동양생명의 중장기 이익창출력을 100% 그룹 내에 유보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그룹 일체성 강화를 바탕으로 사업 시너지를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주식교환비율은 동양생명 보통주식 1주당 우리금융지주 보통주식 0.2521056주다. 우리금융지주가 주식교환 대상주주에게 배정할 교환신주 총수는 보통주 869만6875주다. 동양생명은 7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8월 11일 주식을 교환하고, 같은 달 31일 신주를 상장한다.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동양생명 주주들이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교환 받게 됨에 따라 향후 우리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이 골고루 그룹 성장을 견인하도록 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ROE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올해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이달 8일 전년도 결산 배당에 이어, 이번 1분기도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되며 향후 5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의 질적·양적 확대를 통해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 투자자 저변 확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본적정성 제고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일관된 노력이 시장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며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가 본격화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대기업과 정책기관 등과의 협약 등 생산적 금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증권 ‘쌍끌이’...하나금융지주, 1분기 1.2兆 벌었다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으로 1조2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2015년 하나·외환은행의 공식 통합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 불확실성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에서 고루 수익성 확대가 나타나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모두 신장한 결과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23억원) 증가한 1조2100억원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직전 최고치는 외환은행 지분 인수 과정에서 염가매수 차익이 반영된 2012년 1분기(1조3200억원)였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거래 환산손실 823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산기반 확대,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2조5053억원)과 수수료이익(6678억원)을 합한 3조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3787억원)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1.82%이다. 이자이익은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 1.69%에서 올해 1분기 1.82%로 0.13%p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5836억원)은 같은 기간 11.9% 감소했다.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 손실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 운용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이익 내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1462억원) 급증했다. 은행 수익 구조 다변화와 증권 등 비은행 관계사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은 결과다. 하나금융은 “신탁수수료,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증대와 우량 IB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인수주선 및 자문수수료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관리되고 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21%이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1.2%(1113억원) 증가한 1조1042억원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823억원, 특별퇴직비용 753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생산적 금융 분야에 대한 유동성 공급 확대, 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증가 등이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이자이익(2조1843억원)과 수수료이익(2973억원)을 합한 은행 핵심이익은 2조4816억원으로,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8%이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30조4542억원을 포함한 694조 8983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1033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WM 부문의 손님 중심 자산관리와 IB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순익을 견인했다. 하나카드는 575억원, 하나캐피탈은 535억원, 하나생명은 7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7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견조한 펀더멘탈에 기반한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연초에 발표한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의 지속적 이행을 위한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약 11.6% 증가한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지급된 2025년 4분기 배당을 포함해 올해 1·2·3분기 현금 배당에 대해 배당 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며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7조4000억 규모의 자본 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비과세 배당 시행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으며, 비과세 배당의 적용 시점은 올해 기말 배당부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초에 지급될 2026년 4분기 현금 배당부터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은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분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주주 환원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카드, 1분기 순익 33% 급증...‘수익 기반’ 강화

우리카드가 고객·수익 기반을 다져온 결실을 맺고 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형국이다. 24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올 1분기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약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카드사 실적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1위도 차지했다. 영업수익(7490억원)은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5.0% 늘어났다.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사용가능 기준)가 615만1000명으로 30만명 가까이 확대된 영향이다. 우리카드는 대표선수로 불린 '카드의정석' 시리즈를 잇는 '카드의정석2' 시리즈 라인업을 확충하는 중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디 오퍼스 실버'의 저변을 넓히는 등 본업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용카드 자산이 1조2117억원에서 1조3943억원으로 15.1% 증가한 것도 이같은 노력의 성과다. 신판 매출은 7조4620억원에서 9조1150억원,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3조9870억원에서 4조2440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럼에도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37%, 지난해말 0.34%, 올 1분기 0.38%로 큰 변동이 없었다. 우량 자산 중심의 성장과 리스크 관리 강화 덕분이다. 비용 부담이 커진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영업비용은 4510억원에서 493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자비용과 수수료 및 기타비용 부담이 함께 가중된 탓이다. 판매관리비도 75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대손비용은 1300억원에서 1210억원으로 완화됐다. 우리카드는 독자카드 매출 비중이 16.2%에서 37.8%로 높아졌고, 독자가맹점수도 175만4000점에서 195만1000점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가맹점 관리 수수료 지급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 가맹점 확대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업카드·트래블로그’ 선전...하나카드, 불황 뚫고 실적 향상

하나카드가 경기둔화와 경쟁심화 등 카드업계를 덮친 각종 악재를 뚫고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기업카드와 트래블로그가 '쌍두마차'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24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올 1분기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약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이자이익(1175억원, +6.3%)과 매매평가익(251억원, +65.4%)이 확대되고, 일반관리비(669억원) 증가폭을 2.6% 수준으로 억제한 영향이다. 하나카드는 기업·신용판매·체크 등 결제성 취급액이 늘어나고, 해외카드 매입을 비롯한 글로벌 부분의 시장 지배력 확대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고객 기반이 넓어진 점도 언급된다.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사용가능 기준)가 527만8000명에서 539만6000명, 법인 회원은 24만8000명에서 26만4000명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 보다 법인 회원이 많이 늘어난 카드사는 없다. 향후에도 수익 중심의 내실경영 기조로 자본·자산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분기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작용했고,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펀더멘탈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대출자산을 늘리면서도 건전성 지표를 일정수준으로 유지한 것도 특징이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2조8833억원에서 2조9591억원,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잔액은 3993억원에서 4026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들 상품은 수익성과 리스크가 함께 커지는 특성이 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지만 연체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하나카드의 총채권 연체율은 지난해말 기준 1.74%에서 지난달말 1.81%로 상승했다. 다만 2024년과 비교하면 0.06%포인트(p) 완화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41%로 소폭 개선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손님 효율 개선을 비롯해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글로벌 성장과 나라사랑카드를 중심으로 이용손님을 확대하는 등 결제성 매출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환율 급등’ 직격탄...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7.5% 감소

IBK기업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7.5% 감소했다. 작년 1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역기저효과가 발생했고,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환차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753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수치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2.4% 감소한 6663억원이었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환 평가손이 발생하면서 전체적으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기업은행 측은 “다만 은행 본업 부문인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감축을 통해 반등했다"며 “유망 혁신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결과 유가증권 평가익이 증대되는 등 그간 수익 다각화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업은행의 이자이익은 작년 1분기 1조7833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8508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1704억원에서 931억원으로 45.4% 급감했다. 연결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분기 8.16%로 1년 전(9.57%) 대비 하락했다. 1분기 현재 순이자마진(NIM)은 1.60%로 작년 1분기(1.63%)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3월 말 현재 대출잔액은 317조9000억원이었다. 이 중 중소기업 대출이 264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4000억원(0.9%) 늘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24.4%였다. 3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8%로 작년 말과 같았다. 대손비용률은 0.43%로 작년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형 생산적 금융 30-300 프로젝트를 통해 환율 및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3월에 공시한 바와 같이 7월 31일을 배당기준일로, 분기배당을 최초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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