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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빠져나가는데”…지방은행, 저원가성 예금 ‘불안’

지방은행에서 저원가성 예금이 줄어들며 수신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 저원가성 예금이 감소하면 조달비용이 늘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공세 속에 자산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방은행은 안정적인 수신 확보를 위해 골몰해야 하는 상황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의 원화예수금 잔액은 148조6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규모다. 광주은행(26조966억원)이 10.1%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경남은행(41조4607억원) 5.3%, 전북은행(19조7030억원) 4.3%, 부산은행(61조3066억원) 2.2% 순이었다. 이중 저원가성 예금 잔액은 48조5284억원으로 같은 기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남은행(12조6794억원)은 9.4%, 광주은행(9조9926억원)은 4.2% 늘었지만, 부산은행(19조489억원)은 5.3%, 전북은행(6조9075억원)은 0.7% 줄었다. 전체 예금에서 저원가성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감소세가 더 두드러졌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분기 33.5%에서 올해 1분기 31.1%로 낮아졌고, 전북은행은 36.6%에서 34.7%로, 광주은행은 40.2%에서 37.8%로 각각 하락했다. 경남은행만 29.5%에서 30.6%로 높아졌다. 저원가성 예금은 은행이 낮은 금리를 주고 조달할 수 있는 예금이다. 은행이 적은 비용으로 대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저원가성 예금의 대표 상품인 요구불예금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북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3조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고, 광주은행(5조2870억원)은 0.5%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을 더한 핵심예금(15조3555억원)이 4.1% 줄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으나 지방을 거점으로 하는 iM뱅크의 요구불예금(3조8435억원)도 15.5% 축소됐다. 반면 경남은행만 핵심예금(10조9617억원)이 6.9%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입출금통장으로 일반적으로 연 0%대 금리가 적용된다. 쉽게 자금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지난해부터 증시 호황에 은행 자금이 증시로 빠져나가는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지방은행도 자금 이탈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역 경기 악화로 기업의 예치금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저원가성 예금 감소세가 지속되면 은행의 수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자금 조달비용이 높아지며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방은행은 시중은행, 인터넷은행 사이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며 상품 매력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지방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이 줄어든 사이 인터넷은행으로 몰린 자금은 오히려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요구불예금 잔액은 4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3000억원(9.3%) 늘었다. 모임통장 등 핵심 주력 상품을 내세우며 요구불예금 확보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방은행도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 상품 개발과 영업점 핵심성과지표(KPI) 반영, 기관예금 유치 확대 등으로 수신 기반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기관예금은 규모가 크고 금리가 낮은 결제성 자금 비중이 높아 저원가성 예금 확대에 도움이 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모임통장 등 다양한 상품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1분기 기준으로는 기업 자금 유입 등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확대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틀’ 벗은 한화생명...연결이익 키운 ‘확장 전략’ 보니

한화생명이 보험 본업 부진에도 투자·해외·비보험 계열사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채권 중심 자산운용 전략과 대체투자 성과가 투자손익 개선으로 이어진 가운데, 해외법인과 GA·증권·자산운용 등 비보험 계열사들도 연결 실적을 뒷받침했다. 종합금융사 전환을 추진해온 전략이 수익 다변화로 이어지는 모습이지만, 보험손익 악화와 낮은 기본자본 킥스(K-ICS) 비율 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한화생명은 자회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연결 이익 체력을 키우고, 해외·비보험 부문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1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약 381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속법인들의 지분율이 반영된 지배주주 순이익은 3244억원으로 43.5% 확대됐다. 한화생명 별도 순이익(2480억원)은 103.2% 급증했다. 450억원 수준이었던 투자손익이 2419억원으로 크게 불어나면서다. 이자·배당수익과 처분·평가이익이 향상되면서 일반계정 투자손익이 -210억원에서 2460억원으로 '환골탈태'했다. 한화생명은 채권 중심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으로 이자수익 기반이 강화됐고, 대체투자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환경·태양광 등의 분야에 투자를 단행한 점도 언급했다. 사모 크레딧·대체투자의 익스포져는 1조6000억원으로, 대체투자의 1.7%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선진국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분산투자하고 있으며, 선순위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을 들어 손실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에 박차를 가하는 차원에서 개별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다양한 사업군의 선전은 연결 실적 향상에 일조했다. 해외 자회사는 453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규선 한화생명 해외사업관리팀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성장했고, 지난해 편입된 해외 비보험 자회사의 실적이 반영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인니에서는 생명·손해보험 상품을 판매 중으로, 은행을 활용해 방카슈랑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가 투자·자산운용 역량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손해보험·자산운용·투자증권·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총 146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저효과 등으로 한화손보의 순이익(989억원)이 30.7% 줄었으나, 다른 자회사들이 이를 상쇄한 모양새다. 한화생명은 비보험 포트폴리오 육성으로 기대하는 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전체적인 연결 손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화라이프랩·한화피플라이프·IFC그룹 등 법인보험대리점(GA) 4곳은 23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제판분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자회사형 GA를 통해 3만7646명의 설계사를 보유했다. 특히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는 전체 GA업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회사로 자리잡았다.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지난해 89.1%에서 올 1분기 90.2%로 개선됐고, 설계사 정착률(55.8%)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한화생명의 '본업'에 해당하는 보험손익(1040억원→620억원)은 타격을 입었다. 보험금·사업비 예실차가 악화된 탓이다. 그러나 보험금 예실차는 언더라이팅 강화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1440억원에서 4분기 -1100억원, 올 1분기 -730억원으로 나아지고 있다. 사업비 예실차(-190억원)도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안정적인 보험손익 시현을 위해 예실차를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건강보험의 경우 보험계약마진(CSM) 중심의 판매 기조를 지속한다. 보유계약 CSM이 8조9000억원 규모로 커지는 등 기초체력이 좋아진 것도 호재다.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 CSM 규모(6109억원, +25.1%)와 수익성(9.8배)이 향상됐다. 단기납 종신보험 경쟁이 심화됐으나, 중장기납 종신 비중을 늘린 선택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보종별로는 건강보험의 CSM 배수가 14.6배로 가장 높고, 종신보험과 연금/저축 상품은 각각 7.1배와 2.3배다. 보장성 연납화보험료는 7000억원대로 진입했다. 한화생명은 설계사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고객에게 합리적 설계 바탕의 상품을 제공하면서 동반성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의 '아픈 손가락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과 배당이다. 잠정 킥스 비율은 3월말 기준 162.0%로 전분기말 대비 4.5%포인트(p) 높아졌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60% 수준으로 예상했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80%를 밑돌면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제약이 생기고, 50%를 하회하면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예실차 관리로 기초위험 축소 △공동재보험 활용 △내부모형 승인 준비 등으로 연말까지 60% 이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배당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해도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고, 필요성에 다들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제도 개선 이후 배당 재개 관련 방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확답을 주지 못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월 사용자 1000만명 목표…결제 ‘톱4’ 되겠다”

카카오페이가 내년 오프라인 결제 월 사용자 1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선 카드사 등 기존 플레이어를 포함한 '톱4'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다. 12일 카카오페이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페이톡(Paytalk) 사업설명회를 열고 온·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삼성·제로페이 연동과 현장 맞춤형 솔루션 구축 등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65만 가맹점과 300만 결제처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월 약 600만명의 사용자와 연간 결제 건수 5억건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김상옥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가맹점이든 가맹점이 아니든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는 '포용적 결제 인프라 구축'이라는 가치를 위해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한 100대 대형브랜드에서 현재 99% 이상 사용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고 매장 수 100개 이상의 중형 브랜드에서도 90% 이상 침투했다. 소상공인 가맹점은 65만개 수준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경쟁사인 타 간편 결제사들의 결제 단말기를 통한 시장 침투 확대에 대해선 최종적인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클랜장은 “무거운 장비를 보급해 제공하는 대신 어디서든 어떤 방식이든 유연하게 진행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만 최고의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라는 독자적 행보가 아닌 이미 시장을 이루고 있는 파트너사들과 상생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POS·VAN 사업자들과의 얼라이언스 전략도 강화 중이다. 업계 최초로 자리에서 바로 결제 가능한 '다이내믹 QR결제'를 비롯해 키오스크·테이블오더·QR주문 등을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유연하게 연결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같은 협력 위주 사업의 결과물로 'QR오더' 시스템을 지난해 말 출시한 뒤 확대해 나가고 있다. QR오더를 통해 가맹점주는 주문 혼잡도 개선 및 실수 방지, 테이블 오더 대여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소비자는 결제 시 마련된 촘촘한 할인과 프로모션을 통해 실질적인 체감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는 평가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 내 국내 '톱4'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클랜장은 “가장 많은 사용자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 기반 오프라인 간편결제 1위 자리를 달성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사용자 1000만명 규모 서비스로 성장해 기존 메이저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결제 사업에서는 유저·데이터·기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장해 국내 1위 온라인 결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 플레이 고도화 △데이터 기반 시너지 △AI 결제 선도라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플랫폼 플레이 고도화는 가맹점이 제공하는 혜택이 유저의 유입을 이끌고, 이는 또 다시 가맹점의 상품 노출과 낙인 가속화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유저에게 더 큰 혜택으로 돌아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 시너지 강화는 카카오페이만의 초개인화 마케팅으로 가맹점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초개인화 타겟 마케팅을 통해 가맹점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AI 결제를 통한 온라인 결제 시장의 재부상도 계획 중이다. 안대성 온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카카오페이는 각 매장별 최적의 결제 수단을 추천하고 소비 분석 리포트까지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결제 시장에서 페이 앱 중심의 가맹점 연결과 혜택을 강화를 통해 더욱 견고한 페이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오승준 페이먼트 그룹장 부사장은 “마이데이터와 연계한 초개인화 혜택과 체감 혜택의 수준을 높여가면서 사용자와 가맹점 그리고 카카오페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너지를 만들어내겠다"며 “데이터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서울시 1·2금고 모두 지켰다”...신한은행, 최고득점 획득

신한은행이 올해 예산 51조원 규모의 서울시 차기 시금고 경쟁에서 1, 2금고 모두 최고득점을 받으며 '금고지기' 자리를 사수했다. 서울시는 12일 차기 시금고 선정을 위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1·2금고 모두 신한은행이 최고득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가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시금고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1금고에는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2금고에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서는 조례에서 정한 총 6개 평가항목에 대해 1, 2금고별로 제안서 평가를 진행했다. 1금고 평가결과, 제안서를 접수한 총 2개 은행 중 신한은행이 총점 973.904점으로 1순위 받아 우선 지정대상으로 선정됐다. 2금고에서도 제안서를 접수한 총 4개 은행 중 신한은행이 총점 925.760점을 받아 1순위로 선정됐다. 시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주 중 '금고지정'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금고지정 심의위원회'가 평가결과를 서울시장에게 제출하면, 서울시장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금고를 지정한다. 이번 발표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희비가 엇갈렸다. 우리은행 전신인 조선상업은행은 1915년 경성부금고(현 서울시금고) 시절부터 2022년까지 108년간 서울시금고를 운영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2018년 서울시 1금고로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2금고까지 맡게 됐다. 현재 서울시 1·2금고 모두 신한은행이 맡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서울시금고 지정을 위해 사활을 걸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신한은행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서울시 자금을 관리한다. 1금고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2금고는 기금을 담당한다. 올해 서울시 예산은 51조4778억원이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은 1, 2금고 자리를 모두 사수하며 은행을 넘어 신한지주 차원에서 '영업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금고는 기관 영업의 꽃으로, 금융지주와 은행의 영업력을 판가름할 수 있는 주무대로 여겨진다. 이에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물론 금융지주사 회장들도 서울시금고에 선정되고자 열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육아 콘텐츠 화제…“아이 성장 이야기 공감” 外

◇ “아이 키우는 마음 담았다"…현대해상, 온라인서 양육 콘텐츠 선봬 현대해상이 유튜브 콘텐츠 '안녕, 내 모험'이 양육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어린이보험 1위 기업과 '어른이'들의 소통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12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도전하는 아이의 모습을 중심으로 자율성·성장 과정에 주목한다.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게 쉽지 않은데 공감된다", “아이의 작은 도전이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등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응원하는 부모들의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3월부터 매달 한 편씩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선보이는 중으로, 3편은 오는 14일 공개 예정이다. ◇ 동양생명, 금융 사각지대 줄인다…취약계층 찾아가 동양생명이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방문 서비스를 실시했다. 고객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1~7일 안에 원하는 장소에서 직원을 만나 보험금 청구 등 업무에 필요한 서류 접수를 지원받는 방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점을 비롯한 대면 창구가 줄어들면서 온라인 의존도가 커졌으나, 디지털 환경에 익숙치 않은 고령층의 어려움이 커진 점에 착안한 셈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삶 가까이에서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수호천사' 역할을 통해 금융취약계층 지원과 상생 금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기 기술 지킴이' DB손해보험, 법률비용 보장 DB손해보험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IP) 보호를 강화한다. 사회안전망 기능을 수행하는 보험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DB손보는 이노비즈협회 및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중소기업 기술분쟁 소송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상생협력재단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것으로, 중소기업이 기술 관련 법적 다툼에 휘말린 때에 변호사 및 변리사 선임비용 등 법률비용을 보장 받는 보험상품이다. 최혁승 DB손보 부문장은 “이노비즈기업들에게 기술탈취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우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NH농협생명, 영농철 맞아 농가 일손 거들어 NH농협생명이 경기도 고양시 소재 농가에서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일손 부족으로 걱정하는 농민들을 돕는 행보다. 임직원 30여명은 제초작업과 농가 주변 환경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제초작업은 병해 예방 등 농작물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농협중앙회,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 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은 농촌 일손 부족 해소와 농업인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방침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李 ‘포용금융’ 압박에…카드업계, 줄줄이 채권 매각

◇ 李 '포용금융' 압박에…카드업계, 줄줄이 채권 매각 카드사들이 민간 부실채권 처리회사 '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전액을 매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장기 연체채권 추심을 '약탈금융'으로 지목하며 금융권 압박 수위를 높이자 나온 조치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중 자사 지분에 해당하는 채권 전액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상록수 지분 가운데 신한카드는 30%, 하나은행은 1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상록수는 2000년대 초 카드대란 때 주요 은행과 카드사가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급증한 부실채권을 관리하기 위한 '민간 배드뱅크'로 설립돼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해당 채권이 새도약기금으로 넘어가면 대상 차주에 대한 추심이 즉시 중단되고,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조정 및 분할상환이 추진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상환능력이 부족한 차주에 대해서는 1년 이내 채권 자동 소각으로 진행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경제적 어려움 속에 놓인 차주들의 상황을 일찍 헤아리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채권 전액 매각을 결정했고, 앞으로 포용금융의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관계자 역시 “장기간 경제적 어려움 속에 놓여있던 고객들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것은 금융회사가 실천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며 “포용 금융의 가치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의 회복과 재기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실물카드 없어도 OK"…하나카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 하나카드가 삼성전자・비자(VISA)와 손잡고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 글로벌 지급결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비자 브랜드 하나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전세계 비자 컨택리스 가맹점에서 실물 카드 없이 삼성 월렛만으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비자의 글로벌 보안 솔루션 '비자 토큰 서비스'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카드 결제시 실제 카드 번호 대신 가상의 식별값을 사용해 정보 유출 위험을 차단, 해외 여행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를 개선했다. '트래블GO(비자)' 체크카드 사용자들도 삼성 월렛에 카드를 등록해 현지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맛집, 쇼핑몰 등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환전 수수료・해외 이용수수료 면제 등 기존 혜택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외 결제 1등 카드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 풍향계] ‘ESG 경영’ 인정받은 JB금융그룹…DJBIC 2년 연속 편입 外

JB금융그룹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성과를 인증받았다. JB금융지주는 12일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5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BIC)'에서 '코리아 지수(Korea Index)'에 2년 연속 편입됐다고 밝혔다. DJBIC는 36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제 등 기업의 ESG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수다. 앞서 JB금융은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ESG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AAA),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평가 최상위 등급(A)을 받았다. 이번 S&P Global 평가에서 글로벌 은행 산업 부문 상위 3%에 진입했으며, DJBIC Korea Index에 2년 연속 편입되며 우수한 ESG 경영 역량을 또다시 인정받았다. JB금융은 이사회 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와 지주·계열사 주요 임원과 부서장으로 이뤄진 'ESG협의회'를 통해 전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더 나은 미래로, 함께가는 JB금융'이란 ESG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해 수행하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체결해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제1금융권 최초로 '민간 RE100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해 국내 RE100 시장 활성화도 유도하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내실있는 ESG 경영을 실천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기술보증기금과 'AtoF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 '중동전쟁 등에 따른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한 포용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첨단기술 기반 미래전략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중동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된 협약이다. 농협은행은 기보에 총 8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317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먼저 농협은행은 미래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특별출연금 35억원과 보증료지원금 15억원을 출연하며, 총 177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기보는 3년간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높이고, 보증료는 0.2%포인트(p) 감면한다. 2년간은 보증료 0.7%p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로 인공지능(AI), 바이오, 문화콘텐츠, 방산, 에너지, 첨단제조 등 6대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또 농협은행은 중동전쟁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특별출연금 20억원, 보증료지원금 10억원을 기반으로 14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기보는 3년간 보증비율을 85%에서 100%로 상향하고, 보증료 최대 0.4%p 감면, 2년간 보증료 0.5%p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중동 직접 수출(예상)기업, 중동산 원유 공급망 차질로 피해를 입은 원자재 수요기업, 중동전쟁발 경제 여건 악화로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 은행 추천 기업 등이다.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앞으로도 실물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이 글로벌 해양금융 전문기관인 마린머니가 선정하는 '구조화금융 부문(Deal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12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이 부문은 해양금융 분야에서 거래의 구조적 완성도와 시장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 중 하나다. 글로벌 해운사와 금융기관이 대상이다. 이번 수상은 부산은행이 지난해 HJ중공업 컨테이너선 신조 관련 선수금환급보증(RG) 금융 지원 거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해당 거래는 약 1억6400만 달러 규모로, 선박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매수인과 조선소 간 계약 이행을 금융으로 지원한다. 특히 기존 정책금융기관 중심의 지원 구조를 넘어, 민간은행이 주도적으로 금융 구조를 설계하고 실행해 해양금융 산업 내 민간금융 역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노해동 부산은행 해양·투자금융(IB)그룹장은 “앞으로도 해운·조선 등 지역 전략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차별화된 해양금융 서비스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 '캐시노트' 이용 사장님이 개인사업자 통장을 개설하면 리워드를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12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220만 사업장에서 이용 중인 캐시노트 고객을 대상으로 이번 제휴가 진행된다. 캐시노트 이용 고객이 캐시노트 내 광고를 통해 토스뱅크 앱에서 개인사업자 통장을 개설하면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리워드는 최대 5만원까지 랜덤으로 지급된다.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통장은 복잡한 서류 없이 앱에서 약 3분 만에 개설할 수 있다. 개설 후에는 국세청 계좌와 카드 등록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캐시노트와 제휴로 실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사업자 고객과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사업자 통장 개설을 넘어 향후 주거래 통장으로 이용을 확대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고객은 매출 관리, 세금 신고, 자금 운영 등 다양한 금융 수요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와 서비스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플레이스가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와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소상공인 결제 환경 개선에 나선다. 토스플레이스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결제 단말기·포스(POS) 솔루션 공급 자회사다. 토스플레이스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토스 신논현 오피스에서 한신협과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토스플레이스의 최재호 대표, 김정열 부대표, 진필규 사업부문장, 정장재 운영부문장과 한신협의 이승기 회장, 장석근 부회장, 황배근 총무이사, 권혁철 전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매장 운영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업무 효율 향상을 함께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도입 등 미래 시장 변화에 함께 대응한다.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능과 서비스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적용과 운영 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또 건강한 시장 환경 조성과 결제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밴(VAN) 업계가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협력 과제도 지속 발굴한다. 최재호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과 밴 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데이터 안심구역’ 구축…AI 금융연구 속도 外

◇ 신보, 'AI 인사이트 랩' 통해 안전한 기업 데이터 제공 및 AI 연구 생태계 조성 신용보증기금이 미개방 기업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데이터 안심구역 구축 및 기업 지원 과제 수행에 나선다. 신보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데이터안심구역 전환 및 고도화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성공적인 데이터안심구역 구축 및 관련 과제 수행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연계해 지역 특화산업 관련 정책자금 성과분석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또한 지난해 12월 개소한 신보 광진지점 내 'AI 인사이트 랩(AI Insight Lab)'을 데이터안심구역으로 새롭게 전환할 예정이다. 데이터안심구역은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정된 공간이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데이터 분석 환경과 보안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신보는 현재 AI 인사이트 랩을 통해 재무·신용평가·신용보증·신용보험 등 기업데이터 85종에 대한 안전한 분석·활용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기반 AI 개발과 정책연구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체 생성한 150만 건 이상의 AI 기반 합성데이터에 대한 기술 검증을 완료해 민감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데이터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신보는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 AI 학습용 데이터 제공을 확대해 금융 부문의 AI 산업 연구와 혁신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신보를 비롯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협약을 맺은 9개 공공기관은 각 기관 보유 미개방 데이터를 민간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개방데이터 활용 확대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연계 △데이터안심구역 통합포털 구축 등을 중심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신보가 오랜 기간 축적하고 관리해 온 기업 데이터의 활용 가치와 공공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규제 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안전한 데이터 개방 환경 조성과 데이터 활용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B국민은행, 상록수 보유 장기연체채권 전액 새도약기금에 매각한다 KB국민은행이 12일 민간 부실채권 처리회사 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중 KB국민은행 지분에 해당하는 채권 전액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KB국민카드도 별도의 채권 잔액은 없으나 지분 보유사로서 채권매각에 동의하기로 했다. 해당 채권이 새도약기금으로 이관될 경우 추심은 즉시 중단되고 채무자의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조정 및 분할상환이 추진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상환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차주에 대해서는 1년 이내에 채권이 자동 소각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내리며 그동안 장기 연체 채무자들이 금융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들이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하나은행, “중소·중견 수출기업 자금 애로사항 해소"…코트라·한국무역보험공사와 '맞손' 하나은행이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 국내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협약을 마련했다. 3자 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단 취지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국내 수출기업의 안정적인 해외진출 및 수출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경제 불확실성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ㆍ중견 수출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수출 환경 조성을 위한 민ㆍ관 협력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코트라 해외지사화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보증상품 연계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특별우대 △단기수출보험료(단체보험) 지원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수출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특별우대를 통해 최초 1년간 보증료 100%를 지원하고, 수출 신용보증료 지원 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금융 혜택을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트라는 향후 해외지사화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하나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잠재적 수혜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 한국산업은행, 올해 첫 지역라운드 개최…“지역 내 벤처 열기 확산" 한국산업은행이 지역균형발전 및 대구 지역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올해 첫 번째 지역라운드를 개최했다. 산은은 12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은행 및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올해 첫 번째 지역라운드인 'KDB NextRound in 대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전주에서 개최된 '서남권 벤처투자 협의회'에 이어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7대 핵심 공동·협력 사업 중 하나인 '벤처플랫폼 유기적 연계 등 벤처·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전국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번 대구 라운드는 로봇 및 이차전지 등 미래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구 소재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기회 확대와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들이 정보 비대칭을 극복하고 수도권 투자자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행사 1부에서는 중소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각 기관의 벤처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와 다각적인 벤처 지원 인프라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지역 소재 VC가 추천한 대구 소재 유망 스타트업 4개 회사가 무대에 올라 수도권 VC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속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IR을 펼쳤다. 윤태정 한국산업은행 부행장(혁신성장금융부문)은 “넥스트라운드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해보험, 1분기 순익 감소에도 CSM 성장세 ‘뚜렷’

한화손해보험이 건강보험을 비롯한 분야에서 펼쳐지는 경쟁 심화에도 보험계약마진(CSM) 확대 등 내실을 다지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CSM은 미래 보험이익을 가리키는 것으로, IFRS17하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표다. 한화손보는 올 1분기말 기준 CSM이 4조2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신계약 CSM은 3024억원으로 59.9% 급증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월 평균 장기 보장성 신계약은 80.3억원으로 23.6% 확대됐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4.0'을 비롯한 여성·시니어 맞춤형 상품에 힘입어 영업채널 경쟁력을 강화한 덕분이다. 매출(1조9716억원)도 22.5% 향상됐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989억원으로 30.7% 하락했다. 투자손익(1602억원)이 소폭 늘어났으나, 보험손익(798억원)이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41.0%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1분기는 계리적 가정 변경 및 손실자산 환입을 비롯한 일회성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 업계 전반에 걸친 예실차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CSM 중심의 수익성 기반 상품 판매강화 기조를 유지하고,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한 손해율 관리로 수익성 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주식에 다 뺏길라”...은행들, 예·적금 금리 줄줄이 올린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예·적금 잔액을 사수하기 위한 은행권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은행권은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한편, 타 금융사와 함께 새로운 유형의 적금도 내놓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이달 4일부터 거치식예금인 퍼스트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5%포인트(p) 올렸다. 퍼스트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기존 2.45%에서 2.55%로, 2년 만기시 2.80%에서 2.95%로 상향된다. 퍼스트표지어음, 더블플러스통장(CD) 금리는 270일 기준 기존 2.15%에서 2.25%로 올렸고, 1년 만기시 종전(2.45%)보다 0.1%포인트 높은 2.5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 측은 “시장 금리 상승을 반영해 예금금리를 인상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이달 4일부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상향했다.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 금리는 기존 연 2.0%에서 2.1%로 올렸고,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금리는 연 2.00%에서 2.30%로 상향 조정했다.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금리를 구간별로 최대 0.3%포인트씩 상향했다. 3개월 만기 금리는 연 2.5%에서 2.7%로 올렸다. 6개월 만기 금리는 2.5%에서 2.8%로, 12개월 만기 금리는 연 2.8%에서 3.0%로 상향된다. 저축은행도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25%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초만 해도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92%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이달 현재 평균 3.29%였다. 일상과 금융상품을 결합한 고금리 적금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이 출시한 '달려라 하나 적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6.0%의 금리(세전)가 적용된다. 특히 달리기 기록에 따라 연 1.5~2.5%의 우대금리를 준다. 하나원큐 마이데이터 건강자산관리 서비스에서 누적 달리기 거리가 측정되는 방식이다. 달리기 기록 거리가 500km 이상이면 우대금리 연 2.5%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삼성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고 연 10%까지 금리를 주는 '삼성카드 우리 적금'을 내놨다.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5%이고, 우대금리 연 7.5%포인트까지 더하면 최고 연 10%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최근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흐름과 무관치 않다. 은행권 입장에서는 금리를 조금이라도 올려 고객 이탈을 방어해야 하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무리 최근 증시가 활황이어도 차주 상황에 따라 목돈을 안전자산인 예·적금 상품에 넣어두려는 수요는 꾸준하다"며 “지금은 위험자산, 안전자산의 경계가 많이 흐려졌지만, 고객 관점에서 증권사, 은행 등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목적이나 취지는 명확하게 구분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예·적금 금리를 소폭 올린다고 해도, 코스피가 4~6%씩 등락을 거듭하는 현 상황에서 고객의 체감도는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시가 워낙 활황이라 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고객들이 해당 상품에 매력을 느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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