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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3분기 순익 9399억…보험손익 46% 증가

교보생명이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9399억원(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7428억원) 대비 26.5%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보험손익 개선세다. 세전이익 중 보험손익은 5572억원으로, 전년 동기(3814억원) 대비 46%나 급증했다. 보험사 영업이익은 크게 보험손익과 투자수익으로 구분된다. 보험손익은 보험영업수익에서 보험서비스 비용을 차감한 금액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손익은 보험사업 자체 이익을 나타내는 구조로 보다 명료해지며 보험영업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보험영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은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영향이다. 지난해 교보생명 포트폴리오 중 보장성보험 비중이 크게 늘었고, 보장성보험 중 건강보험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교보생명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월납 규모는 전년 대비 약 60% 늘었다. 특히 종신보험 뿐만 아니라 암∙뇌∙심장질환 등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의 신계약 월납 규모도 전년 대비 약 150% 늘어 보험손익 증가세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보험계약 유지율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직전 1년간 13회차 유지율은 88.7%로 2023년 말 대비 10%포인트(p) 이상 늘었다.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보험 가입 후 매월 보험료 납입이 13회 이상 이뤄진 계약 비중이다.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보험계약마진(CSM) 산정 관련 규제 강화 영향으로 건강보험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올해 종신보험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경쟁력 강화에 초점 맞춰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건설사 부실 날라”…은행권 대출 문턱 더 높인다

은행권이 건설업종의 대출을 더 조인다. 건설 불황 장기화 전망에 부실 건설사들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31일부터 건설업체 신용평가 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이여야 10억원 초과 신규 대출을 허용한다. 우리은행 예·적금 담보대출, 100% 보증서 담보대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포함한 결제성 자금 등은 예외다. 신용등급이 다소 취약하면 대출의 80% 이상 보증을 조건으로 하는 담보대출만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건설업 전망과 건전성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작년부터 대출 관리를 강화하다 이번에 추가 대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건설경기 악화로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고 부실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KB국민은행은 2023년 하반기부터 건설업을 중점 관리 업종으로 선정해 리스크를 점검해왔다. 지난해는 건설업 연간 순증 대출 한도를 12조5000억원으로 제한했다. 현재는 건설업체 중 관리가 필요한 업체를 따로 분류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중이다. 필요할 경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관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건설업종을 위험 업종으로 정해 대출 한도를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당장 추가 한도 제한 계획은 없지만, 업황이 더 나빠지면 리스크관리위원회 결의를 거쳐 관련 관리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또한 2023년부터 건설업 대출 취급 기준을 강화했고 지난해에도 대출 심사를 우량 사업장 위주로 선별해왔다. 특히 건물건설업은 지난해 초부터 일반적인 신규 여신 취급이 아예 불가능하도록 엄격한 기준을 설정했다. 우량 차주만 심사 소관 부서가 예외적으로 취급한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말 평균 0.47%로 나타났다. 전체 원화 대출 연체율 평균(0.35%)보다 더 높다. 이들 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2023년 4분기 말 평균 0.45%에서 지난해 1분기 말 0.74%로 치솟은 후 2분기 말 0.52%, 3분기 말 0.48%, 4분기 말 0.47% 등으로 점차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p) 하락한 52에 그쳤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고금리 적금 공세…금리 인하 기조 돌파 전략

은행들이 고금리 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객 관심을 끌겠다는 것이다. 단 정기적금 상품의 경우 저금할 수 있는 금액 한도가 적은 데다 정기예금보다 실제 적용받는 이자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은행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금리 인하 분위기에도 높은 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 간단한 우대조건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전용 '처음 만나는 IBK적금'을 출시했다. 1년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한다. 월 적립한도는 최대 30만원으로, 선착순 3만좌 한도로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급여이체 고객을 대상으로 달마다 혜택을 주는 '달달 하나 적금'을 내놨다. 지난해 50만좌를 완판하며 인기를 끈 직장인 전용 급여 통장 '달달 하나 통장'의 후속작으로, 기본금리 연 2%에 우대금리 최대 연 5%로 최고 연 7%의 금리를 준다. 오는 6월 말까지 10만좌 한정 판매 예정으로,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1년 만기로 저금할 수 있다. iM뱅크도 단기소액 적금인 '진심이지 적금'의 첫 번째 상품으로 최고 연 7.05%를 주는 '판다에 진심이지' 적금을 지난 6일 출시했다. iM뱅크 앱에서 100원에서 5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기본금리 연 2.4%에 매일 불입할 때마다 0.15%포인트(p)의 금리를 줘 최고 연 7.05%의 금리를 제공한다. 불입기간은 최대 31일이다. 특히 가입 고객에게는 에버랜드 종일권 55% 할인권 등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3년 2개월 만에 통화긴축 기조에서 벗어나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정기 예·적금 등 수신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은행 수신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낮아지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은행채(AAA·무보증) 1년물 금리는 2.859%로 지난달 31일 3.033% 대비 0.174%p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도 예고한 만큼 시중은행 수신 상품 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은행들이 고금리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은 높은 금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적금 상품의 경우 월 납입 한도가 높지 않고, 한꺼번에 목돈을 저금하는 정기예금과 달리 돈을 나눠 저금하기 때문에 실제 은행의 부담도 크지 않다고 은행권은 설명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 7% 수준의 적금 상품의 경우 금리의 절반 수준인 약 연 3.5%의 정기예금과 비슷한 금리를 주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최근 은행의 정기적금의 경우 월 한도가 몇십만원 단위로 크지 않기 때문에 은행들이 저금리 기조에서는 고금리 적금 상품을 판매하며 수신 자금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설에도 쉬지 않는 스미싱...예방법은 ‘이렇게’

설 연휴를 틈타 연말정산, 과태료 조회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명절 선물을 위장해 금전 탈취를 시도하는 각종 사이버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관계당국에서 탐지한 문자사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과태료, 범칙금 등 정부,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이 총 162만5964건(59.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SNS 기업을 사칭한 계정탈취 유형이 46만2022건(16.9%)으로 뒤를 이었다.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사칭형도 42만3191건(15.5%)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설 명절을 전후로 가족 친지간에 차량 이동량 증가를 틈타 범칙금, 과태료 부과 조회 등을 유도하거나 연초 연말정산 기간 중 환급액 조회를 유도한 악성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 명절 선물, 세뱃돈 송금 등 국민들이 쉽게 속을 수 있는 상황을 악용해 악성앱 감염을 유도하는 문자도 주의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 또는 모르는 전화번호는 클릭하지 말고, 본인인증이나 신분증 등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명절 선물 등을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발견하면, 상품 구매에 앞서 사업자 정보, 판매자 이력, 고객 불만 글 게시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땐 가급적 취소를 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추가 할인 등을 미끼로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판매자와는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 긴 연휴를 앞두고는 가급적 비대면 거래를 지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거래에 앞서 경찰청의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서비스 등을 통해 사기 피해 신고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만일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를 받으면 스팸으로 신고하거나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 내 '스미싱확인서비스'에서 의심문자의 '정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카카오톡 앱에서 채널 친구로 '보호나라'를 추가하고, '스미싱' 메뉴를 통해 의심되는 문자 메시지를 입력하거나, '큐싱' 메뉴를 통해 QR코드를 촬영하면 해당 내용을 분석한 후 10분 이내에 주의, 악성 또는 정상 답변을 제공한다. 이밖에 금융사들은 금융소비자가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용대출, 카드론 등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용자가 현재 거래 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본인확인 후 여신거래 안심차단을 신청하면 된다. 안심차단을 신청하면 즉시 금융권의 신규 여신거래가 차단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지출 빈번해지는 명절 연휴, 유용한 카드팁은

설 명절로 인한 연휴 기간동안 차례상 장보기부터 레저활동, 여행, 숙박, 식당과 카페 이용 등 각종 지출 활동이 잦아질 수 있어 카드 사용 시 유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먼저 무심코 선택한 무이자 할부 결제는 카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할부 기간 선택 전 확인해야 한다. 카드별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주로 전월실적과 연관이 있는데, 무이자 할부로 결제할 경우 결제분이 전월 실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카드로 결제하면 포인트가 쌓이는데 무이자 할부 결제 시 이 포인트도 적립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 무이자 할부를 이용한다면 적립과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자금상 일시불 결제에 문제가 없다면 무이자 할부 혜택을 포기하고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율 혜택을 받아 일시불 결제를 선택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아울러 무이자 할부를 선택했다면 기간 내에 전액 결제 해야 이자가 붙지 않는다. 기간 내에 결제를 하지 못한다면 결제일로부터 이자가 부과된다. 국내 여행이나 지역간 이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기름값이 신경쓰인다고 해서 무조건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지기일미지기이'일 수 있다. 주유 할인 혜택 카드를 들고 주유소를 찾아가도 주유소마다 입구에 고지해 둔 기름값에 따라 할인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각 카드사별로 계약을 맺은 정유사가 고시하는 가격에 맞춰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즉, 기름값이 싼 주유소일수록 실제 주유량보다 할인을 적게 받게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휘발유값이 리터 당 1000원인 주유소에서 리터 당 100원의 할인을 받는 카드로 5만원 어치의 기름값을 결제한다면 소비자의 예상 할인액은 5000원(100원/리터X50리터)이지만 실제 할인액은 그렇지 않다. 만일 소비자가 리터당 1250원으로 가격을 고시한 A브랜드 정유사에 방문했을 때 휘발유값으로 총 5만원을 결제한 건에 대해 카드사는 소비자가 40리터를 주유한 것으로 인정한다. 카드사는 실제 주유랑에 따른 할인이 아니라 해당 브랜드 정유사가 고시한 1250원을 적용해 리터로 나눈 값을 5만원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드사가 계산한 주유량이 적어지면 리터당 100원의 할인을 적용할 때 할인금액도 줄어드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정유사 고시 가격보다 비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할인폭도 커질 수 있다. 이는 전국 각지 주유소의 실시간 기름값을 모두 반영할 수 없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이 실제로 주유한 만큼을 할인해주는 것이 아니라 고시되는 정유사의 대표 고시 가격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긴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로 떠난다면 결제 수수료를 줄이는 방법을 참고해볼 수 있다. 우선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현지통화를 기준으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원화로 결제 시 더 많은 대금이 청구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카드 사용 시 '현지통화 결제'를 선택하면 현지통화 결제→미국 달러로 변환해 글로벌 브랜드 카드사에 청구→국내 카드사가 원화로 변환해 회원에게 청구하는 단계를 거친다. 그러나 원화로 결제할 경우 현지통화 결제 이전에 원화가 현지통화로 전환되는 과정이 추가되면서 환전 수수료가 한 번 더 부과될 수 있다. 해외에서 카드 분실·도난·훼손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매우 당황하게 되는데, 이 경우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발행 해외카드는 대부분 비자나 마스터카드와 연계돼 있어 각 나라에서 긴급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면 이틀 내로 새 카드를 발급받게 된다. 다만, 말 그대로 긴급 대체카드이므로 귀국 후 해당 카드를 반환한 뒤 정상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아울러 신용카드의 해외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출입국 정보 활용 서비스'와 '휴대폰 알림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팁이다. 출입국 정보 활용은 신용카드의 해외 매출 승인 시 회원의 출국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로, 신용카드 홈페이지에서 출입국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된다. 휴대폰 알림 서비스는 해외에서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카드가 부정 사용된 경우 곧바로 알아차리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황병우 DGB 회장, 올해 본격 리더십 발휘…iM으로 사명 바꾸나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이 iM뱅크(옛 DGB대구은행) 행장 겸직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본격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iM뱅크)으로 전환한 첫 해였던 데다,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DGB금융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지주와 은행의 시너지를 강화하면서, iM뱅크 중심의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금융지주 사명을 iM금융지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iM 브랜드 구축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2030 그룹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온리(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이라는 새로운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단계별 로드맵을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 올해는 iM뱅크가 지난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후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시기라 DGB금융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비전을 내세우며 DGB금융의 향후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회장은 지난해 연말 iM뱅크 행장 임기를 1년 더 부여받았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했던 만큼 경영 연속성을 이어가며 조직을 안정화시킬 인물로 낙점됐다.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 행장을 겸직하는 것은 황 회장이 유일하다. 올해 황 회장은 무엇보다 DGB금융과 iM뱅크의 시너지 강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시중은행 전환의 첫 해였던 데다, DGB금융 입장에서는 iM증권의 PF 부실에 대응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며 실적 면에서는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iM뱅크의 원화대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 줄었다. DGB금융의 3분기 말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2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나 감소헀다. 작년을 기점으로 iM증권이 PF 부실을 모두 털어낸 만큼 황 회장은 iM뱅크 중심의 그룹 성장을 추구할 전망이다. iM뱅크는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면서도 시중은행 영업점을 확대하는 온라인-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을 통해 자산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DGB금융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실현을 위해 은행과 비은행 간 자산 재분배에도 나선다. 밸류업 확대 기준인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험가중자산(RWA)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비은행의 고RWA 자산을 줄이고 은행의 저RWA를 늘리며 자본비율을 관리하겠다는 것이 DGB금융의 구상이다. 특히 가계대출을 확대하며 기업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계획인데, 주택담보대출 등의 가계대출은 위험가중치가 낮아 자본비율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DGB금융의 사명을 iM금융으로 바꾸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 그룹 계열사의 이름을 모두 iM으로 변경했는데, 금융지주도 이름의 통일성을 높여 시중 금융지주로 이미지를 더욱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iM금융으로 이름을 전환하는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DGB금융의 입장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은 증권 비용 부담이 거의 일단락되며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향후 이익은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본비율과 실적 관련 불확실성은 아직 있지만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3배로 절대 기준 가장 저평가 상태며 올해 대폭적인 이익 증익 폭과 향후 주주환원율 확대 추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 ‘어닝시즌’ 돌입...떠난 외국인 돌아올까

설 연휴가 끝나고 금융지주사들의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주가나 외국인 지분율이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이번 실적발표의 핵심은 작년 4분기, 연간 순이익보다도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새롭게 내놓을 주주환원책의 규모인 만큼 주가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현재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맞물려 있어 금융지주사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2월 4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5일 KB금융지주, 6일 신한지주, 7일 우리금융지주가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4대 금융지주는 작년 연간 기준 우수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작년 연간 순이익 합계는 총 16조6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4조9279억원)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5조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5조 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지주(4조7078억원), 하나금융지주(3조8089억원)는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각각 7.7%,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3조64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사들의 4분기 실제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더 상회할 것"이라며 “시중금리 하락으로 트레이딩 관련이익 발생 등으로 증권사들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고, 은행들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파생부문 둔화에도 비이자이익이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1분기, 2분기, 3분기와 달리 4분기는 희망퇴직이나 추가충당금 전입 또는 환입 등 비경상적인 이슈에 따라 이익에 달라지기 때문에 4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더라도 은행주 반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관건은 금융지주사들이 내놓을 2025년 주주환원정책의 규모와 방법이다. 4대 금융지주 주가는 12·3 계엄사태로 급락한 이후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2기 출범과 비상계엄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은행들의 밸류업 추진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데다, 이달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중은행장들과 회동하면서 상생금융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12월 3일 78.14%에서 이달 현재 77.01%로 소폭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12월 3일 68.29%에서 이달 현재 67.21%로 내렸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 등 동시다발적인 악재가 상존해있어 금융지주사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 규제에 강하게 묶여있는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주가 역시 실적과 다르기 움직인다"며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주가는 모든 상황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정부의 밸류업 정책)가 맞물린 그 순간에만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킥스부터 방어하고 보자”…보험사들, 자본확충 후 뒷수습에 진땀

보험사들이 금리 하락을 앞두고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 관리에 들어간 결과 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향후 본격적인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계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각종 연착륙 방안이 고안돼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이 역대 최대 규모인 8조3250억원 가량의 자본성 증권을 발행했다. 이는 지난 2023년에 기록한 2조9540억원보다 증가한 규모로, IFRS17 전환을 앞둔 시기인 2022년 4조5899억원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신종자본증권이 2조2000억원, 후순위채가 6조원으로 후순위채 위주로 발행이 진행됐다. 보험사별로는 한화생명이 지난해 11월 연간 세 번째 자본 확충에 나서 2조원 가량의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교보생명도 지난해 11월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지난 8월 70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에 이어 자본을 추가했다. 현대해상도 같은달 4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6월에도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들 보험사는 작년 1조원이 넘는 채권 발행액을 기록했다. 보험사 자본 확충엔 주주 대상 유상증자나 이익을 사내 유보하는 방식도 있지만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을 주로 택한다. 자본성증권은 보험사들이 자본 확대를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손실을 상쇄하는 특징을 지닌다. 보험사들은 금리하락기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건전성을 강화하고 금융당국의 킥스비율 기준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자본확충을 이어왔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금리변동에 따른 보험사 킥스 비율은 금리 100bp(1bp=0.01%p) 하락 시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이 생명보험회사는 25%p, 손해보험회사는 30%p 하락한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하반기 제도 강화에 나서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함의 목적도 있다. 당국은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계리적 가정을 강화했는데,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과 자본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사들의 킥스 비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문제는 늘어난 자본확충 규모만큼 엄청난 금리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점이다. 채권 만기일과 신용등급에 따라 이자율은 평균 5.33%, 많게는 10%대다. 평균 이자율 기준 연간 부담해야 하는 업계 전체 이자비용은 최대 4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올해도 보험사들의 자본성 증권 발행 행렬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당국이 '할인율 현실화 방안' 추진으로 킥스의 추가 하락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감독당국은 할인율 산출 시 최종관찰만기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 10bp 가량 반등했었던 국고 10년물 금리도 1월에는 다시 2.7%대로 하락했다"며 “따라서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필요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여러 차례 자본증권을 발행한 회사들의 추가 발행 가능성도 있으며, 당초 2025~2026년 만기도래분의 상환을 검토하던 회사들의 차환수요나 업계 상위사들의 보수적 발행수요도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본비율 방어를 위해 조달한 자금이 신사업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비용적인 부담에 그치게 되면 업계 발전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규제 강화로 인해 치러야 하는 이자부담이 지나치게 과도해질 수 있어 시장 상황에 맞는 연착륙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은 “추가적인 킥스 비율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관리를 위해 장기채권 매수뿐 아니라 만기 30년 국채선물, 공동재보험 등 다양한 자본 관리 방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차기 회장에 함영주...임기 2028년까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현 대표이사 회장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현 시기에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보유한 함 회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대표이사 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하며 함영주 현 회장과 이승열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 등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이날(27일) 최종 후보군(Short List) 5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대표이사 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 측은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에 따라 각 후보별 발표(PT)를 바탕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통합 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지난 3년간 그룹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ESG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영주 현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CEO로서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상생경영과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해 탁월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며, “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 후보로 추천된 함영주 현 회장의 임기는 회추위원 각각의 의견을 수렴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3년으로 결정했다.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그룹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956년생인 함영주 회장은 상고 출신 은행원으로, 하나은행장을 거쳐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오른 인물이다. 함 회장은 1980년 고졸 행원으로,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해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후 초대 은행장으로 발탁됐다. 함 회장은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2022년부터 3년간 하나금융 회장을 맡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연 10% 금리’ 내건 금융사들...고금리 혜택 누가 받을까

금융사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최고 7~10%의 금리를 주는 적금을 출시했다. 다만 우대금리 요건이 까다로워 실제 우대금리를 온전히 받는 고객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롯데멤버스와 손잡고 최고 연 10%(세전) 금리 혜택을 주는 'OKx엘포인트모아적금'을 특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적금은 가입기간 6개월의 단기 적금 상품이다. 월 10만원, 월 20만원, 월 30만원 중 가입 금액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세전)로, 가입시점에 만기 원리금(원금 및 이자) 수령 방식을 롯데멤버스가 운영 중인 '엘포인트(L.POINT) 받기'로 선택한 경우에 한해 연 8%포인트(p)의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기본금리에 우대금리까지 더하면 최고 연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적금은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인 'OK저축은행'을 통해 5000좌 한정으로 판매된다. IBK기업은행은 기업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7%(세전)의 금리를 주는 '처음 만나는 IBK적금'을 내놨다. 해당 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적립한도는 최대 30만원이다. 선착순 3만좌 한도로 i-ONE Bank(개인)에서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3.0%다. 우대금리 조건은 ▲기업은행 입출식 통장에서 적금으로 자동이체를 3회 이상한 경우 연 2.0%포인트, ▲가입시점 상품서비스 마케팅 문자 수신 동의 상태인 경우 연 2.0%포인트, ▲기업은행 신용(체크)카드를 발급하고, 결제계좌를 기업은행의 입출식 통장으로 지정한 경우 연 2.0%포인트로 구성됐다. 세 가지 조건 가운데 두 가지 이상만 충족해도 우대금리 최대 연 4.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들 금융사는 상품명에 '타깃 고객'을 명시하는 식으로 우대금리 혜택에 따른 소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OKx엘포인트모아적금'은 롯데멤버스의 엘포인트를 이용 중인 고객들을 중심으로 가입 수요가 꾸준하다는 전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을 주거래로 이용하려고 계획 중이거나 엘포인트를 사용하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숫자만 보고 상품 가입을 계획한 고객들 입장에서는 우대금리 요건에 실망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상품 가입 시 세부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사들은 조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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