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47명 CEO 임기 만료 앞둔 금융지주...‘보안 경영’ 시험대

금융지주 계열사 CEO의 경영 성적표에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고 있다. 실적과 자본 효율성, 신사업 성과에 집중됐던 평가의 초점이 금융사고 예방과 정보보호 체계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잇따른 해킹 사고로 금융회사의 보안 관리가 경영진의 책임 영역으로 부상한 데다, CEO 선임 절차를 강화하려는 금융당국의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연말 인사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에서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주요 계열사 CEO는 모두 47명이다. KB금융이 10명, 신한금융 12명, 하나금융 13명, 우리금융 12명이다. 4대 금융지주의 은행장뿐 아니라 증권·카드·보험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 수장들의 거취도 함께 결정되는 셈이다. 이들의 인사 과정에서는 기존 경영 성과와 함께 금융사고 대응 능력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업권을 가리지 않고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면서 정보보호가 금융회사의 핵심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확인한 사고 발생 금융회사는 16곳으로, 이후 각 회사의 공지 등을 통해 알려진 사례까지 합치면 9개 업권 22곳에 이른다. 금융회사가 보유한 고객 개인정보와 금융거래 정보가 대량인 만큼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와 신뢰도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사고 발생 여부뿐 아니라 평소 정보보호 체계와 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 수준도 경영진의 관리 역량을 판단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차기 CEO 인선에서 정보보호 투자와 전문 인력 운용, 보안 시스템 관리 현황 등이 함께 살펴볼 경영 과제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회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단순한 외부 침입을 넘어 협력업체와 임직원 계정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보안 관리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과 피싱 수법이 고도화하는 점도 금융회사들의 부담 요인이다. 금융권에서는 기존 보안 시스템의 방어 수준뿐 아니라 이상 거래 및 침입 탐지 체계, 임직원 보안 교육, 외부 업체에 대한 정보 접근 권한 관리 등 전반적인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변화는 CEO의 경영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보보호 예산과 인력 확충이 개별 IT 부서의 운영 과제를 넘어 경영진의 의사결정과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보안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사고 원인과 대응 과정에 따라 경영진의 관리 책임이 쟁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논의도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CEO 연임 횟수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주주총회의 의결 요건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최초 선임 시 임추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요구하고 1회 연임부터는 찬성 비율을 4분의 3 이상으로 높인다. 주주총회 의결 요건도 최초 선임 때는 일반결의, 1회 연임부터는 특별결의를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3연임에 도전할 경우 발행주식 총수의 절반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주주의 4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후보 검증 과정에서 경영 성과뿐 아니라 금융사고 이력과 사회적 논란 등을 주주에게 공개하고 현직 CEO가 후임자 선정 과정에 개입할 경우 관련 내용을 공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CEO 선임 과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제도 변화가 현실화하면 금융지주 계열사 CEO 인사에서도 실적과 함께 경영 전반의 위험 관리 성과가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수익성과 성장성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정보보호 체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했는지도 경영진 평가에서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금융회사 CEO 평가에서 실적이나 사업 확장 성과가 주요하게 다뤄졌다면 최근에는 내부통제와 정보보호 관련 관리 역량도 함께 살펴보는 분위기"라며 “보안 사고가 금융회사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차기 경영진도 관련 투자와 관리 체계를 주요 경영 과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튀르키예 원전 수주 ‘금융 퍼즐’ 맞춘다…수출입은행, 팀코리아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 튀르키예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시놉 원전 사업에 금융 역량을 결합해 '팀코리아'의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은은 지난 3일 튀르키예 원자력공사(TÜNAŞ)와 '원전 프로젝트 금융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국 정상인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한전과 튀르키예 원자력공사 간 원자력 협력 MOU'를 금융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한전은 튀르키예 시놉 지역에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놉 원전 사업은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건설해 운영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한전은 본사업 수주를 목표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팀코리아는 정부와 한전, 국내 기자재 기업, 시공사들이 구성한 원전 수출 컨소시엄이다. 튀르키예 원자력공사는 2022년 설립된 원자력 전담 국영기업으로, 시놉 등 신규 원전 사업의 부지조사와 인허가 등을 총괄하는 핵심 발주처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신규 원전의 재무모델 분석과 재원조달 구조 수립을 지원한다. 또 금융 지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전략적 정보를 교환한다. 원전 파이낸싱 실무 협의단도 운영한다. 실무 협의단에서는 금융 협력 기회를 찾고, 장기 자금이 대규모로 필요한 원전 사업에 적합한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중립을 위해 원전 설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7.2기가와트(GW), 2050년까지 20GW 규모의 원전 설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은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금융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부터 금융 지원 타당성과 주요 사업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향후 경쟁력 있는 재원 조달 구조를 마련해 국내 기업의 원전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이번 MOU에 대해 “양국 정상 간 원전 협력 의지를 실질적인 금융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대형 원전 수주는 기술력과 함께 대규모 장기 재원 조달 경쟁력이 관건"이라며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팀코리아의 튀르키예 원전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3년간 끌었던 홍콩ELS 사태...금융사에 3712억 과징금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재를 마무리했다. 당초 1조원대를 웃돌았던 과징금 규모는 금융회사의 피해 배상과 제재 당시의 제도적 여건 등이 반영되면서 3700억원대로 낮아졌다. 다만 금융위원회가 확정한 금전제재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제19차 정례회의에서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은행 7곳과 증권사 6곳에 총 3712억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금융회사별 과태료도 은행 17억7800만원, 증권사 16억120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제재는 금융위가 부과한 금전제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금융위는 주요 금융기관이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으로 제재받는 첫 사례인 만큼 여러 차례 심의를 거쳐 법적 기준과 제재의 합리성을 따졌다고 설명했다. 최종 제재액은 금융감독원이 처음 금융위에 제출한 1조4000억원 수준과 비교하면 1조원 이상 축소됐다. 금융위의 재검토 요구 이후 금감원이 지난 5월 다시 제출한 약 6000억원과 비교해도 2000억원 넘게 줄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감독규정에 근거해 금융위가 회사별 과징금을 30~40%가량 감액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경에는 금융회사들의 피해 보상 규모와 법적 책임을 둘러싼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이 투자자들에게 지급한 배상액이 부당이득 규모로 추산되는 금액을 웃도는 약 1조4000억원에 달했다는 점이 반영됐다. 관련 민사소송에서 일부 은행이 승소한 사실도 고려 대상에 포함됐다. ELS 불완전판매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초기 계도기간에 발생했다는 점 역시 감경 배경으로 거론됐다. 당시에는 비조치의견서가 적용되는 6개월 동안 고의나 중과실 등 중대한 위반이 아니라면 제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마련돼 있었다. 금융회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부담이 가장 컸다. 과징금 1723억3400만원에 과태료 13억원이 확정됐다. 하나은행은 과징금 924억7500만원, NH농협은행은 401억7500만원과 과태료 4억2000만원을 각각 부과받았다. 신한은행의 과징금은 387억4500만원, SC제일은행은 179억원이다. 우리은행에는 3억31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으며 수협은행은 과징금 없이 과태료 4200만원만 받았다. 증권사 가운데서는 한국투자증권이 과징금 92억4500만원과 과태료 1200만원으로 가장 큰 제재를 받았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과징금은 각각 2300만원, 1000만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과징금 400만원과 과태료 3억원을 부과받았다. KB증권과 삼성증권에는 각각 과태료 3억원, 10억원이 확정됐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상품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은행권에서는 수익률 모의실험 결과를 빠뜨리거나 손익구조를 지나치게 간략하게 설명하는 등 중요 정보 고지가 미흡했던 점이 제재 사유로 지목됐다. 증권사에는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적합성·적정성 원칙 위반과 위험등급 관련 유의사항 누락, 부당권유 금지 위반 등이 적용됐다. 금융당국이 2023년 11월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실태조사에 착수한 지 약 3년 만에 제재 규모가 최종 확정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관련 절차도 일단락됐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은행권 풍향계] KB국민은행, 대부업체 성실상환자 1만명 금융부담 완화 外

◇ KB국민은행, 대부업체 성실상환자 이자 부담 덜어 KB국민은행은 금융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신용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크레딧 빌드업 이자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용도가 낮아 제1·2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차주의 제도권 금융 재진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재원 마련을 위해 사회연대은행에 100억원을 기부한다. 지원 대상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중 프로그램 참여 업체의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다.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상환하고 소득 등 세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고객은 1년간 정상 납부한 이자의 50%를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과 KB금융공익재단의 온라인 금융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프로그램 운영은 사회연대은행이 맡는다. 참여 대부업체와 협력해 대상자 선정부터 지원 요건 확인, 지원금 지급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KB국민은행은 약 1만명, 대출 총액 약 1000억원 규모의 이자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신한은행, 외국인투자 유치 공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신한은행은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2026 외국기업의 날' 행사에서 외국인투자유치 유공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외국인 투자유치 마케팅과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전담 조직 '신한 FDI Partners'를 출범하고 외국인투자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강남·강북·여의도 등 주요 거점에 'FDI Desk'를 신설해 외국인투자기업에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2025년 한 해 동안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약 1500건을 처리하고 약 41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 자금을 유치했다.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SWIFT 기반 MT101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해외 본사가 국내 계좌 자금을 직접 이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 6월에는 외국인직접투자 전용 에스크로 서비스도 출시했다. ◇ 하나은행·하나카드, CU와 국군 장병 간식차 지원 하나은행은 하나카드, CU와 함께 진행한 '국군의 날, 우리 부대 응원전'을 마무리하고 각 군별 최다 응원 부대에 간식차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CU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해 진행됐다. 국민 누구나 육군·해군·공군·해병대 가운데 응원하고 싶은 부대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 나라사랑카드 이용 고객에게는 추가 응원 기회도 제공했다. 각 군별 최다 응원 부대는 △육군 제22보병사단(1만7488건) △해군 제2함대사령부(723건) △공군 제10전투비행단(1만3057건) △해병대 제2사단(3만3329건)으로 선정됐다. 3사는 지난달 28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시작으로 지난달 30일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이달 3일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해 장병들에게 간식을 전달했다. 육군 제22보병사단에도 이달 중 간식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생명,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 선봬 外

◇ 삼성생명,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 선봬 삼성생명이 시니어 고객의 집과 지역사회에서 생활을 이어가는 AIP(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돕고, 지방자치단체가 역내 복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선보였다. 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시니어 커넥티드 케어'는 임상의학적 근거를 반영한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센서와 웨어러블 기기가 수집한 생활정보를 분석해 시니어의 생활 특성 및 일상 활동 수준을 고려한 미션·가이드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이다. 평소와 다른 생활패턴 또는 안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 담당자가 확인하고, 필요시 보호자나 지역사회 돌봄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의학적 평가나 진료가 요구되면 지역거점병원을 비롯한 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삼성생명은 화성특례시와 손잡고 동탄 지역을 중심으로 다음달까지 실증사업을 진행, 주요 운영 절차를 검증할 예정이다. ◇ 한화생명, '나를 위한' 종신보험으로 2030 공략 자녀·유족의 경제적 안정에 초점을 두던 종신보험의 성격이 가입자의 노후자산 마련 등으로 변화하면서 고객층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4일 판매에 돌입한 '한화생명 필요할때 쓰는 종신보험'의 경우 2030세대의 가입률이 31%로 나타났다. 일반 종신보험의 동일 연령대 가입률(16%)을 대폭 상회한 반면, 5060세대 가입률(45%)은 18%포인트(p) 가량 낮았다. 해당 상품은 가입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사망보험금이 증액되는 구조로, 생활자금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면 '생애자금인출전환' 기능을 통해 납입보험료 100%를 쓸 수 있다. 적립금은 생애자금을 모두 인출한 이후에도 늘어나 잔여 사망보장이 종신까지 유지된다. ◇ 현대해상, 발달장애 아동 위한 솔루션 발굴 현대해상이 후원하고 세브란스병원·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임팩트스퀘어가 주관하는 '아이마음 탐사대'의 최종단계(SPACE 2)가 열린다. 이는 발달장애·발달지연 어린이를 위한 조기개입 솔루션 공모사업으로, 3년간 15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SPACE 1 단계에서는 12개팀이 6개월간 각각 10명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파일럿 임상과 연구를 수행했고, △뉴다이브 컨소시엄 △서울대병원·울산과학기술원 컨소시엄 △솔리브벤처스 컨소시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서행동치료팀 등 8개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상금 1억5000만원을 받고, 80명 이상의 아동이 참여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솔루션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연구 비용도 팀당 최대 9억6000만원 더해진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앞으로 1년 간의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솔루션이 발달장애 및 발달지연 어린이와 가족의 일상에 닿을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BL생명, 취약계층 아동 위한 가구 제작 ABL생명이 취약계층 아동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에 1000만원을 기부하고, 'DIY 가구 만들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기부금은 수혜 기관의 노후 가구 및 가전제품을 비롯한 물품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ABL생명 임직원들이 만든 책상과 책꽂이는 아동복지시설 2곳에 배치된다. ABL생명 관계자는 “정성을 담아 직접 제작한 가구가 아이들의 학습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생명보험사로서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며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처브라이프, '의료비 지원' 종신보험 선봬 처브라이프가 입원비·수술비·3대질병진단보험금을 보장하는 체증형 종신보험 'Chubb 플러스 건강종신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 이는 가입 1년 후부터 1년간 매년 10%씩 사망보험금이 증가(20년납은 5%씩)하고, 2보험기간(10년납 이하는 10년, 20년납은 20년 이후) 입원비·수술비가 가입액의 80% 한도 내에서 종신토록 지급된다. 암,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 최초 진단시 가입액의 100%가 지급되고, 1보험기간 중 입원비·수술비 보장을 원하는 고객은 1종을 고를 수 있다. 2보험기간 동안 의료비와 3대질병진단보험금 수령이 없으면 보험료가 완납된 시점의 해약환급률은 106.2%, 20년과 30년은 각각 126.9%·144.3%다. 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인 특성상 보험료 납입 완료 전에 해약하면 표준형 보다 낮은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유병력자는 간편가입형을 활용할 수 있다.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간소화된 계약 전 알릴의무 3개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처브라이프는 피보험자와 직계가족까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받는 혜택을 갖췄고, 중도인출·연금전환 기능으로 필요 자금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ROE 15%’ 향한 카뱅의 승부수…카드·증권업도 두드린다

카카오뱅크가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위해 기업금융과 플랫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캐피탈사 인수·합병(M&A) 이후 신용카드업과 증권업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며 2028년에는 법인뱅킹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4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3분기 말 기준 ROE는 작년 말(7.22%) 대비 2.18%포인트(p) 개선된 9.4%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2030년 ROE 15% 달성을 위해 네 가지 로드맵을 제시했다. 먼저 2030년까지 전체 여신에서 기업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18%로 확대하고,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수수료·플랫폼 수익과 자산운용 수익 확대를 추진 중이다. 주주환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또 캐피탈사 인수로 전반적인 은행 ROE를 상승시킨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2028년 ROE 10%대, 2029년 12%대 중반, 2030년 15%대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용카드업과 증권업 진출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대주주 적격성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향후 재판 결과를 지켜보면서 가능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8년 상반기 법인뱅킹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부산은행과 함께 준비하는 기업 대상 공동대출 상품은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채널 경쟁력과 부산은행의 여신 심사 노하우를 결합한 보증기금 대출을 선보인 뒤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취급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계대출 부문에서는 지난 9월 출시한 분양잔금대출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권 CFO는 “분양잔금대출은 연간 신규 취급액이 18조원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실수요 시장"이라며 “현재 카카오뱅크의 분양잔금대출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내년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공동대출 입주 물량은 올해 전국 약 20만호, 내년 전국 약 23만호가 예정됐다. 권 CFO는 “약 795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기존 일반 주담대와 보금자리론에 더해 분양잔금대출까지 라인업을 넓히며 커버리지를 약 90% 수준까지 확장했다"며 “내년에는 중도금 대출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수익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출 규제 여파로 대출 비교 서비스 성장에는 제약이 있지만, 내년에는 체크카드, 광고, 펀드 등 기존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보금자리론, 공동대출 등 신규 서비스의 수익원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AI 등 기술 분야에는 2028년까지 총 2700억원을 투자한다. 다만 기술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데이터센터 운영 본격화에 따른 전산운용비와 감가상각비 증가, 노사 합의에 따른 일시적 인건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전산운용비와 감가상각비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기술 투자가 안정화되는 2028년부터는 CIR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사업과 기술 투자 이외 인력에 대한 채용도 최대한 자제하며 비용 증가를 관리할 방침이다. 수신 부문도 강화한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현재 54.1%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50% 이상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외국인과 법인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스텔스통장 등 신규 수신 상품을 확대한다. 연간 NIM은 전년 대비 10bp(1bp=0.01%p) 이상 크게 상승하며 당초 가이던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저축성예금 비중이 확대됐지만 순이자 스프레드와 자산부채 비율이 개선되며 NIM이 전분기 대비 2bp 상승한 2.15%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퇴직연금 유입이 집중되는 계적적 요인 등으로 NIM이 소폭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3분기 누적 46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규모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27.2% 늘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순익 25%↑·예금 70조 돌파…카카오뱅크, 실적 ‘역대 최대’

카카오뱅크가 3분기 누적 46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규모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27.2%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4일 이 같은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높은 고객 활동성과 수신 경쟁력을 비이자수익으로 전환하며 성장이 지속됐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2794만명으로 지난 1년간 17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57만명으로 역대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다. 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침투율)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10대 이하와 중장년층 두 고객군이 고객 기반 확대를 이끌었다. 최근 1년 간 카카오뱅크에 신규 가입한 고객 4명 중 3명(75%)은 미성년자와 50대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는 내년까지 고객 3000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신 잔액은 71조805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국내은행 가계예금 잔액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는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이 모두 확대됐다. 수신 잔액은 3분기 한 분기 만에 4조7000억원이 늘어나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모임통장 이용자 수와 잔액은 각각 1330만명, 1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잔액은 4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여신 성장이 이뤄졌다. 올해 총 여신 잔액 순증액 중 절반 이상(58%)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했다. 3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3490억원 늘어난 4조360억원을 기록했다. 포용금융도 지속했다. 카카오뱅크가 3분기 신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액은 약 5100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건전성도 확보했다. 3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49%, 0.53%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p), 0.01%p 개선됐다. 누적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2조5292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통한 수익(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4% 늘었으며,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였다.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성장한 256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판매 잔고는 지난해 9월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1조9000억원으로 2배 늘었다. 이외 광고 수익 확대, 수수료·플랫폼 수익원 다변화가 비이자수익 성장에 기여했다. 자금운용손익은 2025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6.9%에서 3분기 누적 기준 35.8%로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체, 수신, 결제, 투자 등 주요 금융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있다. 12월 중 'AI 소비 분석' 서비스를 출시하고 연말부터는 AI 서비스 개인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객 상황과 필요에 맞춰 먼저 도움을 제공하는 'AI 금융 비서'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내년까지 자산 100조원, 2030년까지 ROE 15%를 달성한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실행 중이다. 올해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은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AI 기술 접목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당승환 등 소비자 피해 속출…제판분리에 맞는 규율체계 갖춰야”

국내 보험산업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모집단계에서부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이 논의될 정도로 법인보험대리점(GA)의 입지가 확대되면서 판매 권한과 사후관리 등에 대한 책임 사이에서 괴리가 커진 점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과 보험연구원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2010년 22곳이었던 대형 GA는 지난해 72곳으로 늘어나는 등 판매기능의 외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보험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지만, 내부통제 문화는 외형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대형사들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등급을 평가한 결과 1등급(우수)은 9.3%에 머물렀고, 2등급(양호)·3등급(보통)은 각각 29.3%, 32.0%로 나타났다. 4등급(취약) 및 5등급(위험)은 12.0%, 17.3%였다. 김 연구위원은 부당승환을 비롯한 문제가 일부 판매자의 이탈로 설명할 단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판매수수료의 상당부분이 계약 1~2차년도에 집중되면서 계약을 유지하는 것보다 신계약을 체결하는 형태가 설계사에게 유리한 탓이다. 지난해 보험연구원이 진행한 설문조사 대상자의 59.6%가 최근 2년 이내 해지 경험을 갖고 있었다. 이 중 보험료 부담이 48.7%로 가장 높았고, 보장항목 미미(27.9%)·타 상품 변경(28.2%)·보장금액 미미(22.8%)·판매자 설명과 상품내용 차이(19.1%) 등이 뒤를 이었다. 계약 전환에 대한 조언의 절반 이상(57.1%)은 설계사를 비롯한 판매자로부터 발생했다. 박원규 금융감독원 보험제도팀 팀장은 올해 대형 GA에서 큰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고 돌아봤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당국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제재를 받은 GA의 임직원 또는 설계사가 다른 곳으로 옮겨서 영업활동을 재개하는 방식이 성과를 저해한다고 짚었다. 박 팀장은 1200%룰 확대 적용 후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GA가 지급하는 정착지원금이 상반기 대비 40~50% 감소했고, 설계사 이동도 잦아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계사가 새 직장에서 고객들에게 승환을 종용하는 배경에 고액의 정착지원금이 있고, 담당자가 바뀐 고객이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원경 법무법인 케이파트너스 파트너 변호사는 “소비자가 자신의 피해사실을 증명하지 못해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상담 내용과 모집자의 행위를 재구성하고, 소비자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언한 이유다. 부활청구 권한의 개선도 촉구했다. 권 변호사는 동일한 기업 내에서 부당승환이 이뤄진 경우에 한정되고, 6개월 내에 행사할 수 있는 탓에 활용도가 낮다고 꼬집었다. 대형 GA의 배상책임을 명문화하고, 제재가 내려지는 때에도 과태료 규모 보다 소비자의 손실 회복을 중요하게 보는 관점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범용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책임연구원은 설계사가 높은 수수료가 책정된 상품을 권하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공공기관으로 오인될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막고, 경품 이벤트 등을 통해 확보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영업에 나서는 경우 수집경로도 밝혀야한다고 덧붙였다. 남상욱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는 불완전판매·부당승환·보험금 지급 분쟁 등은 특정 사업자 뿐 아니라 보험업 전체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시킨다고 지적했다. 이 중 부당승환은 소비자에게 보험나이 증가에 따른 보험료 상승 뿐 아니라 해약환급금 손실과 면책·감액기간 재적용 등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남 교수는 소비자피해가 이어지는 이유로 예상 제재비용을 상회하는 위반 이익을 꼽았다. 피해사례가 분산된 까닭에 분쟁으로 번지기 어렵고, 실제 모집자를 특정할 수 없는 사례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직·제재 기간 타 설계사의 코드를 빌려 모집한 계약으로 수수료를 수령하고, 가족과 지인 명의를 차용한 작성계약이 체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보험은 상품의 복잡성으로 인해 소비자의 오해와 불신을 낳기 쉬운 약점을 갖고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자정 노력과 정부·당국의 실효성 있는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제판분리 환경에서 모집단계의 과열경쟁에 따른 피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판매 책임자에 대한 규제의 정합성을 높이고 모집질서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축사를 통해 GA의 내부통제와 판매책임을 강화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을 비롯한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카오페이 “내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스테이블코인·AI 키운다

카카오페이가 내년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결제·금융·플랫폼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AI) 등 신규 사업을 성장시켜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2028년 사업화 가능성을 제시했고, AI 금융 에이전트는 카카오 생태계와 연계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3일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은 내년 실적 전망과 관련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접 신규 사업을 성장시켜 영업 레버리지를 점진적으로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각 서비스별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2027년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결제에서는 주요 가맹점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 전략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 기반 사업과 일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사업, AI 에이전트 결제 사업으로의 확장도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 결제는 결제 이용자 확대와 비용 투자를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는 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다. 대출 부문에서는 제2금융권에서의 경쟁력과 대출 수요에 대한 타깃팅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마이데이터 기반의 '카카오페이 스코어'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 부문에서는 여행자보험과 휴대폰보험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정기 납입 상품 비중을 확대하며 인접 상품을 늘릴 예정이다. 플랫폼 영역인 광고와 카드 중개, 통신 중개 등의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성장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일정에 대해 “다양한 변수가 있어 특정 시점을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만일 11월에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안이 나온다면 2028년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정세에 따라 법안 논의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는 제도화 시점을 기다리기보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기술적 준비를 선제적으로 진행해 실제 사업화 시점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차세대 결제 사업자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미래 인프라"라며 “초기에는 사용자와 가맹점의 결제·송금 수수료 절감이라는 가시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지갑 인프라 확장과 기업 간(B2B) 정산, 해외 결제·송금, AI 에이전트 기반 결제 등 차세대 결제 신사업을 개척할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사업 준비를 유통 인프라 검증과 생태계 구축이란 두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한 회사가 발행한다고 쓰이는 것이 아니라 사용처와 참여자가 충분히 모여야 의미가 생긴다"며 “생태계를 조성하고 그 안에서 유통 인프라와 사용자 채널, 실제 사용처를 만드는 역할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AI 금융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카카오페이가 오픈 베타로 출시한 'AI코치'는 이용자의 지출 내역을 분석해 예산을 설정하고 소비 습관에 대해 맞춤형 조언을 제공해주는 금융 에이전트 서비스다. 10월 말 기준 누적 방문자 수는 45만명을 넘어섰다. 박정호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은 “AI코치 오픈 이후 확인된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사용자들이 AI코치를 단순한 챗봇이 아닌 에이전트로 인식하고 실제로 대화를 시작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용자 발화 데이터를 보면 대부분의 이용자가 직접 문장을 입력해 자산에 대한 고민이나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별도의 뚜렷한 서비스 진입점을 마련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9월 이용자 수는 출시 첫 달인 8월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오픈 베타 기간의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답 품질과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AI코치의 정식 출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AI코치를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개인 금융 특화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간단한 송금·결제와 같은 실행형 기능뿐 아니라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거나 사용자가 놓치기 쉬운 금융 정보를 챙겨주는 기능까지 확장한다. 카카오의 AI 서비스 '카나나'와 연동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외부 AI 에이전트가 자사 기능을 호출할 수 있도록 하는 '카카오 툴즈' 연동을 지난 3월 완료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박 총괄은 “카나나는 사용자와 대화하는 범용 에이전트이고 카카오페이는 금융 규제 구간 안에서 사용자의 금융 데이터를 다루는 영역을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5.4%, 당기순이익은 329억원으로 71.7%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0.7%, 10.9%를 기록했다. 매출은 27% 증가한 3021억원으로 나타났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동양생명, ‘(무)우리WON하는건강플러스종신보험’ 출시 外

◇ 동양생명, '(무)우리WON하는건강플러스종신보험' 출시 동양생명이 사망보장에 보험료 납입 면제 기능과 납입 완료 후 치료 보장을 더한 '(무)우리WON하는건강플러스종신보험'을 선보였다. 3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고객은 '암납입면제형' 또는 '2대질환납입면제형' 중에서 원하는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암납입면제형의 경우 암(소액암 제외) 진단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고, 암 수술, 암 중환자실 치료, 항암방사선·항암약물치료, 비급여 다빈치 로봇 수술 등 14종을 보장한다. 2대질환납입면제형은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증을 진단 받으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혈전용해치료, 중환자실 치료, 급여 혈전제거술, 급여 지속적신대체요법(CRRT)을 비롯한 8종을 보장한다. 보험료 10년 납입 완료 후 제공되는 건강플러스 보장 가입액은 주계약 가입액(최대 1억원)과 같다.건강플러스 보장서비스는 치료비 부담이 큰 항목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납입면제 사유 없이 납입을 끝마친 고객에게 암이나 특정순환계 질환 책심치료를 100세까지 보장한다. 보험 가입 10년 시점에서 장기유지 적립 보너스가 제공되고, 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 구조로 초기 보험료 부담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사망보험금은 가입 5년 이후부터 5년간 매년 가입액의 20%씩 증액되고(최대 200%), 필요시 UL종신 또는 연금 전환이 가능하다. ◇ 한화손해보험, '안심위치공유서비스' 배타적사용권 획득 한화손해보험이 여성 운전자를 위해 만든 서비스가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이는 유용성과 독창성을 갖춘 상품·서비스 개발을 독려하는 제도로, 다른 보험사는 일정 기간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안심위치공유서비스'는 자동차 사고·고장 상황에서 제공되는 현장출동 및 안심위치 공유를 결합한 것으로, 한화손보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여성 운전자가 사고 후 현장 상황을 정리하고 절차와 정보를 파악하는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한화손보 Carrot 앱' 회원이 이용할 수 있고, 현장출동 접수 과정에서 위치와 출동 정보가 담긴 알림톡이 사전에 등록된 가족과 지인을 비롯한 비상연락처로 자동 공유된다. ◇ 농협손해보험, 제주서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 개최 NH농협손해보험이 제주도·제주농협과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개인이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시 세액공제 혜택 및 기부금 30%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모인 기부금은 지역 주민 복리 증진 및 지역 활성화에 쓰인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제주농협이 찾아갑니다! 나도 제주도 고향사랑기부'로, 우수 농축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하는 차원으로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농협손보 임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제주 특산 답례품이 소개됐고, 참여형 이벤트가 운영됐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촌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및 협력 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교보교육재단, '제28회 교보교육대상' 수상자 선정 교보생명의 공익재단(교보교육재단)이 '제28회 교보교육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는 △참사람 육성 △창의인재 육성 △평생교육 △미래혁신 4개 부문에서 교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에게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는 송경애 월계초등학교 교장·사단법인 청소년과나란히·한국교육방송공사(EBS) 문해력 시리즈 제작진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리고,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올해는 창의인재육성 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송 교장은 35년간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참사람'이라는 교육철학 하에 어린이 존중 교육을 실천했다. 6년간 매일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고 460회에 달하는 그림책을 읽어주며 소통했고, 마을교육공동체 운동으로 배움의 공간을 학교 밖으로 넓혔다. 청소년과나란히는 1988년 야학에서 시작해 서울 노원지역 소외계층의 배움을 도왔다. 대안교육기관과 청소년아지트를 조성하고, 청년일자리센터를 운영해 자립을 지원한 것도 특징이다. EBS 문해력 시리즈 제작진은 2020년부터 '책맹인류'를 비롯한 방송 콘텐츠 76편을 제작하고, 200만명이 참여한 문해력 테스트 6종 등을 토대로 문해력 문제를 공론화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최화정 재단 이사장은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오신 수상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상자들의 교육철학과 실천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