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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이체도 AI로”…카카오뱅크, 대화로 송금하는 ‘AI 이체’ 출시 外

카카오뱅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화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AI 이체'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핵심 금융 서비스인 '이체'에 AI 기술을 직접 접목시킨 것은 국내 금융권 최초다. AI 이체는 고객이 일상 언어로 대화하듯 이체를 요청하면 AI가 이를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은행명, 계좌번호, 이체 금액 등 정보 입력 단계를 거쳐야했던 기존 절차를 한 문장으로 줄여 새로운 이체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 이체 내역이 있는 대상은 이름만으로, 별명을 설정한 경우에는 '엄마', '마미' 등 의미가 유사한 표현만으로도 이체가 가능하다. 기존 이체의 경우 최근 이체 내역 목록 중 고객이 대상을 직접 찾아야 했으나, AI 이체를 이용하면 이름이나 별명만으로도 대상 계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체 실행 전 최종 단계에서는 주요 정보에 대한 고객 확인과 인증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1회·1일 최대 20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앱 내 AI이체 또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한 음성 명령으로 접근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반복 검증을 통해 AI 이체 서비스에 대한 내·외부 취약점 점검을 마쳤다. 또 금융보안원과 모의해킹 기반의 'AI 서비스모델 보안 점검'을 합동으로 실시하는 등 선제적인 보안 강화 활동을 전개하며 서비스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착오송금 방지를 위한 절차도 강화했다. 고객 요청이 불분명하면 재질문을 통해 정보를 명확히 하고, 수취인 검증 등 일반 이체와 동일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최종 이체가 실행된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 달 17일까지 AI 이체 페이지에서 '공유하기' 버튼을 눌러 카카오톡 친구에게 링크를 공유하면 추첨으로 5000명에게 비타500 쿠폰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명이나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대화만으로 이체를 끝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비대면 금융 이용 확대와 고객 편의 강화를 위해 NH올원뱅크 주요 기능을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개인사업자와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다. 먼저 '올원사장님+'는 개인사업자(예비사업자 포함)를 위한 맞춤형 경영지원 서비스로 △부가세 리포트 △상권 분석 △정책지원금 조회 △인공지능(AI) 기반 메뉴포스터 제작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NH올원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원뱅크 가입과 통장 개설, 적금·신용대출 가입부터 자동이체, 간편 해외송금, 제신고 등 금융서비스를 13개 언어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올원뱅크 홈 화면 사용자인터페이스(UI) 단순화 △NH인증서 이체한도 증액 △미성년 자녀 계좌와 거래 조회 △비대면 전자위임장 서비스 도입 등 주요 기능을 정비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이 NH올원뱅크에서 보다 쉽고 편리한 금융생활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중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일원 에코센터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지역사회 배려계층에 김장 김치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은 새마을금고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사랑의 좀도리'의 일환이다. 임·직원들이 직접 김장 김치를 담가 사회적 배려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된 봉사활동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을 비롯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 80여명과 적십자 봉사단 30여명 등 약 11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진행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겨울철 기초 식료품인 김장김치를 마련하기 어려운 전국 배려계층 총 2300가구에 김장김치 2만3000kg(약 9200포기)를 지원했다. 김인 회장은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금융기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0일 금융권 최초로 '신분증 진위확인 소프트웨어 판매' 부수업무 신고를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토스뱅크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신분증 진위확인 기술을 금융사와 일반 기업에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토스뱅크의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은 고객이 제출한 신분증 이미지를 인식해 주요 정보를 추출하고,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로 위변조 여부를 탐지하는 방식이다. 약 10만장의 신분증 데이터를 학습해 자체 개발했으며, 기존 수기 검증에 수 분에서 수 시간이 걸리던 절차를 0.5초 내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분증 진위 여부를 빠르게 판별할 수 있으며, 위변조 탐지 정확도 역시 99.5%로 높은 신뢰성을 보인다. 이 시스템은 현재 토스뱅크의 고객 인증 절차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300만장의 신분증을 검증, 약 2만건 이상의 위변조 시도를 탐지하고 명의 도용을 막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탐지 사례는 만료된 신분증 사용, 실물 대신 촬영본 제출, 사진·신분증 내 정보 조작 등이다. 금융권에서 신분증 인증 소프트웨어 판매를 부수업무로 신고한 것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 인프라 구축이나 설치가 필요 없는 형태로 설계돼, 중소형 금융사나 알뜰폰 사업자 등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이를 통해 고객 신분증 사본 유출이나 명의도용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 확인 절차를 자체 기술로 고도화해 온 결과"라며 “이번 소프트웨어가 내재화한 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위변조 탐지와 명의도용 방지, 금융 서비스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서민금융 정책대출 상품 누적 중개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핀다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사용자들의 대출 약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햇살론, 사잇돌,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정책대출 상품 누적 중개액은 15일 기준 2조41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다의 정책대출 상품 누적 중개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최초로, 대출비교플랫폼 핀다 앱이 출시된 지난 2019년 7월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지금까지 핀다는 1·2금융권을 통틀어 25개 제휴사의 40개 정책 상품을 입점시키며, 개별 금융사에서 원하는 정책대출 상품을 제한적으로 탐색할 수밖에 없었던 중저신용자들에게 훨씬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했다. 핀다에 따르면 같은 기간 햇살론 누적 중개액은 1조5600억원으로, 핀다에서 정책대출을 받은 사용자 4명 중 3명 꼴로(76.5%) 햇살론을 받았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정책대출인 햇살론은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해 정부가 보증하고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취급한다.특히 지난 10월에도 핀다 내 저축은행 햇살론 신청 건수가 전월 대비 30% 급증하는 등 대출 한파 속에서도 햇살론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햇살론을 받은 핀다 사용자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682점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핀다에서 저축은행 햇살론을 받은 사용자들의 약정 조건은 평균 약정액 900만원, 평균 금리 9.11%였는데, 올해 4월엔 평균 약정액 930만원, 평균 금리 7.78%, 7월엔 평균 약정액 945만원, 평균 금리 7.25%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에는 평균 약정액 948만원, 평균 금리 7.12%을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좋아졌다. 핀다는 서민금융 정책대출 중개 외에도 지난 10월에는 국내 대표 대출비교플랫폼 5곳 중 최초로 우수 대부업 중개 서비스를 론칭하며 금융취약계층의 대출 선택지를 확대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경기 불황 속 어려움을 겪는 취약 차주들이 원하는 대출을 제때 받지 못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악순환은 막아야 한다"며 “금융취약계층의 현금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고 든든한 금융 사다리 역할을 해주는 정책대출 상품을 꾸준히 늘리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이미 작년 실적 넘었다…이은미 대표 연임 ‘성큼’

토스뱅크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토스뱅크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인터넷은행 중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하나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3분기 누적 884억5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345억원) 대비 156.4%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457억원)을 이미 2배 가까이 웃돌았다. 토스뱅크의 정식 3분기 실적 발표일은 오는 28일로 예정됐지만, 토스뱅크 지분 9.5%를 보유한 하나금융 분기보고서에서 관계사 재무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2분기 누적 순이익은 404억원으로, 3분기 순이익은 약 48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100억원)보다 약 5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성장세는 앞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비해서도 뚜렷하다.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지만, 분기 순이익은 11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3% 후퇴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 누적 1034억원, 분기 19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5%, 48.1% 각각 하락했다. 각종 가계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제약이 걸리며 가계대출 성장세가 주춤한 영향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가계대출 잔액(42조4634억원)이 전분기 대비 2015억원 늘어나는데 그쳤고, 케이뱅크는 주택·전세자금대출 잔액(8조5536억원)이 전분기 보다 오히려 1193억원 감소했다. 반면 토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규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여기에 비이자이익 부문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비이자수익은 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 확대됐다. 목돈굴리기(WM),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함께대출, 체크카드 등 수익원을 다양화한 결과라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올해 운용 수익 확대 흐름이 두드러져 3분기 실적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운용수익은 2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확대됐다. 우호적인 실적 흐름에 이은미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28일 인터넷은행 최초 여성 행장으로 선임돼 내년 3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다음 달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취임 첫 해인 지난해 곧바로 토스뱅크의 연간 흑자 목표를 달성했다. 2021년 10월 출범 후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현재는 글로벌, 시니어, 기업뱅킹 강화 등 토스뱅크의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해 가계대출 포트폴리오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인터넷은행들은 수장 교체보다는 연임을 통해 경영 안정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외국인 생활 필수 앱 통합 금융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 外

◇ 하나은행, 외국인 생활 필수 앱 '하나 EZ' 통합 금융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 하나은행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손님의 금융 편의성 증대와 쉽고 빠른 한국 생활 정착을 지원하고자 외국인 생활 필수 앱 'Hana EZ'를 금융·생활 통합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Hana EZ'는 이번 개편을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의 해외 송금 업무 등 편리한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일상생활도 지원함으로써 외국인의 한국 생활 필수 앱으로서의 기능과 편의성이 증대됐다. 특히, 영업점 방문 없이 주요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비대면 금융기능을 강화하고, 실사용 중심의 생활정보와 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외국인 손님의 국내 정착부터 금융거래까지 'Hana EZ'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외국인이 국내에 입국하기 전부터 'Hana EZ'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입국 전 외국인도 회원가입 없이 한국 생활가이드, 교통정보, 문화·체험 콘텐츠 등 국내 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인·구직, 음식배달, 숙박·여행 안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콘텐츠 등도 'Hana EZ' 하나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Hana EZ' 앱은 외국인 손님의 언어 환경과 이용 행태를 고려해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쉬운 접근 방식을 적용하고, 손님별 이용 목적에 따라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인화 메뉴 기능도 추가했다. 주요 서비스인 금융 서비스도 더욱 쉽고 편리하게 개선됐다. 영업점 방문 없이도 주요 금융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강화됐으며, 영문명 등록 서비스를 앱 안에서 직접 신청·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외국인 손님이 주로 이용하는 하나은행의 16개 일요영업점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번호표 발급 및 방문예약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 ◇ 신한은행, 외국어 상담센터 우즈베크어 네팔어 상담 서비스 확대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금융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어 상담센터에 우즈베크어·네팔어 상담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신한은행 외국어 상담센터는 외국인 고객 전용 전화 상담 채널로 해외송금·계좌 개설·모바일뱅킹 이용 등 주요 금융업무 상담을 제공한다. 더불어 전국 영업점의 창구 직원과 외국인 고객 간 실시간 통역을 지원해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고객도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한은행은 최근 우즈베키스탄·네팔 국적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유입 증가로 모국어 기반 금융상담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번 상담 서비스 언어를 확대했다. 이로써 신한은행 외국어 상담센터는 12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우즈베크어, 네팔어) 상담을 제공하며, 은행권에서 가장 폭넓은 외국어 상담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외국인 신용대출 이용 고객 대상 주요사항 추가 안내 서비스 'AI 음성봇 대출 사후 안내 서비스' △계좌 신규 외국인 고객 대상 서비스 개선의견 조사 '외국인 고객 케어서비스' 등을 운영해 외국인 고객 금융 경험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우리은행 “복잡한 청약요건, AI가 원스톱 해결" 우리은행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청약 상담에 적용한 'AI청약상담원' 서비스를 2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청약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AI청약상담원' 서비스는 이용자가 복잡한 주택청약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관련 문서 검색과 청약 계좌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I청약상담원'은 △AI 기반 청약상담 △예상 청약가점·순위 계산 △맞춤형 청약 공고 추천 등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내 청약통장으로 지금 청약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줘", “4인 가구 소득 기준으로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가능한지, 해당 지역 우선공급 자격이 있는지 궁금해"와 같은 질문을 하면, 'AI청약상담원'은 보유 청약 계좌의 납입액·납입회차와 가구 소득, 거주지 정보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예상 청약 가점과 순위, 공급 유형 및 우선 공급 가능 여부까지 한 번에 안내한다. 복잡한 제도와 긴 공고문을 고객 대신 읽고 해석해 주는 점이 이 서비스의 차별화된 요소다. 급변하는 부동산 정책과 소득·자산·특별공급 등 세분화된 요건으로 인해 청약 제도는 일반 이용자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입주자 모집공고문은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과 어려운 표현, 복잡한 구조로 인해 궁금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 'AI청약상담원'은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이해해 관련 규정과 공고문을 종합한 핵심 정보를 쉽게 풀어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불편을 해소한다. 해당 서비스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적용해, 청약 전문지식을 반영한 정확한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했다. 개인정보 필터링과 외부 공격에 대한 방어 체계를 마련하여 외부로 금융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 수준도 강화했으며, 지난 10월 금융보안원 보안대책 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우리은행은 'AI예적금상담원', 'AI대출상담원'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AI청약상담원' 출시로 AI뱅커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청약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채널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체계적인 청약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술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상담 경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KB국민은행, 배우 박은빈과 함께한 퇴직연금 광고 공개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박은빈과 함께한 '일하는 모두를 위한 일 잘하는 퇴직연금'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퇴직연금이 꼭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회사원, 택배원, 버스 운전원, 자영업자, 경찰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영상에서 일하는 모두를 8가지 직업군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택배원은 일을 쌓아 두고 하는 사람, 자동차 엔지니어는 일을 굴러가게 하는 사람처럼 각 직업의 본질을 상징하는 방식으로 묘사해 고객의 실제 삶과 연결성을 높였다. 각자 다른 현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이들이 KB국민은행 퇴직연금으로 든든함을 느끼는 순간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영상에서는 일하는 고객에게 꼭 맞춘 'KB국민은행의 일 잘하는 퇴직연금'을 강조한다.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라 설계되는 맞춤형 퇴직연금 솔루션 △KB퇴직연금 전문가가 제공하는 퇴직연금 전문 컨설팅 △퇴직연금 자산관리 기준 적립금 50조원 달성(25년 7월 7일 기준, DB/DC/IRP 합계, KB국민은행) △개인형 IRP 적립금 15년 연속 전 금융권 1위('10년~'24년, 12월 말 기준, 출처: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등 KB국민은행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더해 오랫동안 믿고 맡길 수 있는 퇴직연금 브랜드임을 전달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예측 불가능한 코스피...‘안전지대’ 부상한 4대 금융지주

최근 코스피가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KB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주가가 '안전지대'로 떠오르고 있다. 4대 금융지주는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중장기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어 '방어적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등 일부 불확실성은 있지만, 이 역시 금융지주 주가의 흐름을 바꿀만한 이슈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3일 4221.87에서 21일 3853.26으로 8.7% 하락했다. 반면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이 기간 평균 3.53% 오르며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이달 3일 8만5600원에서 21일 9만1000원으로 6.3% 상승하며 오름폭이 가장 컸고, 신한지주(+3.91%), KB금융지주(+2.12%), 우리금융지주(+1.76%) 순이었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이 '검은 금요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변동성이 컸던 이달 21일에도 금융지주 주가는 선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루 새 3.79% 하락했는데, KB금융(-0.58%), 신한지주(+0.39%), 하나금융지주(-0.98%), 우리금융지주(-0.38%)는 낙폭이 크지 않았다. 이는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4대 금융지주의 탄탄한 펀더멘털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맞물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0개 금융지주사(KB, 신한, 하나, 우리, NH, iM, BNK, JB, 한투, 메리츠)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5조442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특히 4대 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 15조8124억원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금리 하락에도 여신(대출) 성장과 저원가성(저금리) 예금 확대로 이자이익이 늘었고, 수수료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도 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4대 금융지주 전반적으로 연간 배당총액 상향,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밸류업을 차질 없이 이행 중인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예를 들어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의 경우 주당순이익(EPS)이 작년 3분기 누적 1만1165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만3531원으로 21.2%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당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3분기까지 매입을 마친 자사주 6531억원을 포함한 총 8031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연초 발표한 연간 총 1조원의 현금배당을 합하면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1조8031억원으로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게 된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자본건전성 지표이자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금융지주 전반에 부담이다. 금융당국이 4대 은행에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 관련 과징금 부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금융지주 투자심리에 불확실성으로 꼽힌다. 금융권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당초 목표치보다 다소 여유 있게 CET1 비율을 관리하고 있고, ELS 제재는 이미 알려진 이슈인 만큼 금융지주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 전반적으로 고환율 기조에도 밸류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금융지주사들은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고, 연말로 다가올수록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가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스피 단기 과열 논란에도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아직도 저평가됐다"며 “4대 금융지주가 발표한 400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계획과 관련해 금융지주가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기업이 성장하면 그 이익이 다시 금융지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 “소비자 보호 재정립...고령자 고위험투자비중 50% 감소”

하나금융지주가 기존의 이익과 성장 중심이었던 핵심성과지표(KPI)에 소비자보호 관점을 새롭게 반영한 결과 초고령자의 고위험투자상품 비중이 2년새 5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내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문화를 조성하면서 고객의 금융리스크도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24일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Korea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가 공개한 초안을 바탕으로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하나금융지주 및 14개 관계사의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 및 기회 대응 현황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자 제작됐다. 하나금융은 보고서에서 지속가능성 공시에 대한 개념적 설명과 함께 기후 관련 위험과 금융소비자보호의 다양한 요소를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 등 4대 공시 핵심요소로 세분화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 주요 관계사는 금융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금융상품판매업 및 금융상품자문업의 건전한 시장질서를 구축하고자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수립·운영하고 있다. 각 관계사 이사회는 CEO가 위원장으로서 직접 주관하는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소비자보호 관련 위험요인을 모니터링하고, 의결사항을 보고받는 체계적인 감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 주요 관계사는 KPI를 기존 이익과 성장 중심에서 소비자보호 관점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그룹 내 손님의 자산을 중요시하는 문화를 정착시킨 것이다. 그 결과 2024년 말 기준으로 2022년 12월 대비 고위험투자상품의 비율이 초고령자(만 80세 이상) 48.8%, 고령자(만 65세 이상 80세 미만) 46.7%, 만 65세 미만 손님은 42.3% 감소했다. 상품 판매보다 고객의 투자성향을 우선시하면서 고위험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고령자 비중도 줄어든 것이다. 이는 실질적으로 고객들의 금융 리스크가 경감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아가 하나금융의 주요 관계사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2024년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에 총 2만3771명이 참여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완전판매 프로세스와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에 3303시간을 할애했다. 하나저축은행은 모든 부서의 책임자급 이상 직원을 '금융소비자보호 담당자'로 지정해 민원 관리와 내부통제 관련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 발간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공시 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추기 위한 첫걸음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ESG 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카드사 풍향계] “대한항공 타고 시드니 와이너리 가볼까요” 外

◇ 신한카드, 4박6일 시드니 여행 이벤트 실시 신한카드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 및 대한항공과 연계해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4박6일 시드니 여행을 비롯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포토 스팟 위주의 인생샷 투어, 푸드·와인 위주의 와이너리 투어 중 원하는 컨셉의 여행을 함께하고 싶은 인플루언서를 골라 지원할 수 있다. 여행 크루에 당첨된 고객 8인에게는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 숙박비, 여행일정에 포함된 식비 및 액티비티 비용이 지원된다. 이벤트 응모 및 네이버 폼 작성 이후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로 다음달 31일까지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이 대상이다.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해 인스타그램에 해당 이벤트 내용을 업로드하거나 네이버 폼 작성시 가족 여행객을 위해 마련된 '특별사연'에 추가 응모하면 여행 크루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 Air One', '신한카드 The CLASSIC+ 스카이패스'로 20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3000 대한항공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신한카드는 하나투어·내일투어·여행이지에서 시드니 여행 기획전을 만나볼 수 있고, 하나투어에서 결제시 최대 9만원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 KB국민카드,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할인 행사 진행 KB국민카드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즉시 할인과 해외직구 배송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3일까지 KB국민 마스터카드·비자(VISA)·유니온페이 신용 및 체크카드(기업, 비씨, 마에스트로 제외) 고객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하면 16달러가 할인된다. 내년 1월8일까지 타오바오에서 KB국민 VISA 신용 및 체크(기업, 비씨 제외)로 결제하는 경우에도 혜택이 제공된다. KB Pay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에서 타오바오 결제 수수료 3% 면제 쿠폰을 매일 1회 제공하며, 최대 2달러까지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용금액 구간별 할인 혜택도 이용 가능하다. 매주 1회 쿠폰 다운 받고 100/200/300달러 결제시 10/25/45달러 즉시 할인이 제공된다. 타오바오 신규 가입 고객이 KB국민 VISA카드를 결제 카드로 등록하면 100위안 상당의 할인 바우처 쿠폰팩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12월31일까지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기업, 비씨, 마에스트로, 선불카드 제외)로 해외 온라인몰에서 50/100달러 이상 구매 인증 후 아이포터로 배송 대행 신청시 배송비 5/10달러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몰테일에서도 50달러 이상 구매 인증 후 배송 대행 신청시 배송비 5달러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 NH농협카드, '제4회 NH행복채움Day' 개최 NH농협카드가 지난 21일 서울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제4회 NH행복채움Day'를 개최했다. 고객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카드고객상담센터 상담사들을 격려하고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민경 NH농협카드 사장, 임철현 카드디지털사업부사장, 김희정 카드고객상담센터장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우수 성과를 거둔 협력사 8곳과 우수 상담사 30명에게 감사패 및 50만원 상당의 시상품을 전달했다. 이 사장은 “고객 감동을 만들어내는 주역인 상담사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상담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더 깊은 고객 감동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보험금 청구 외국어 서비스’ 오픈 外

◇ 삼성화재, '보험금 청구 외국어 서비스' 오픈 삼성화재가 증가하는 외국인 고객의 보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험금 청구 외국어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삼성화재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제공되며, 영어와 중국어 기반으로 구성됐다. 삼성화재는 최근 외국인 고객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항목은 △보험금 청구(58.3%), △보험료 납입(14.0%), △증명서 발행(9.5%) 순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사용 언어는 중국어가 68.6%로 가장 많았고, 영어권(8.4%)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실제 영어·중국어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성 테스트를 실시해 화면 구성, 안내 항목, 입력 절차 등을 검증하고 반영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지원 언어와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KB손해보험, KCSG 지배구조 평가서 7년 연속 'A' 획득 KB손해보험이 한국ESG기준원(KCGS)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평가에서 7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위험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영향이다. KB손보는 ESG 추진현황 및 추진계획을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고, 금융·회계·위험관리를 비롯한 이사회 대상 전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이사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이사회 평가 결과와 이사의 보수를 포함한 주요 지배구조 데이터를 공시하고 있다. KB손보는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최고등급(AA)을 받았다. 올해는 24개 기업이 참여한 보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 DB손해보험, 프로미카서비스센터 파트너십 컨퍼런스 개최 DB손해보험이 전국 프로미카서비스센터와 현장출동전문업체를 초청, 'Together Dream Big! 2026' 프로미카서비스센터 파트너십 컨퍼런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종표 DB손보 사장을 비롯해 자동차보상 전 임원 및 프로미카서비스센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를 되돌아보고 내년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지역별 우수 프로미카서비스센터에 대한 품질경영대상 시상 등이 진행됐고, 최근 보험업계 이슈가 되고 있는 품질인증부품 활용 활성화와 수리 우수업체의 고객경험 확대 방안도 화두에 올랐다. 심상우 자동차기술연구소장은 자동차기술 발전과 자동차보험이라는 주제로 신기술 도입에 따른 차보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도 프로미카서비스센터와 함께 미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과 고객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DB생명, 2025년 '금융소비자보호 GA 동행 간담회' 개최 DB생명이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DB생명은 보험GA협회 및 제휴 GA 17개사 소비자보호 담당자를 초청해 2025년 '금융소비자보호 GA 동행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기림 율촌 변호사와 이후록 수석전문위원 강사는 GA 영업 질서 확립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감독 대응 전략 등 내부통제 방향을 제시했다. 힐링 프로그램('맥주로 떠나는 세계 인문학 여행' 강의)도 마련했다. 이는 세계 각국의 맥주 문화를 조명하는 것으로, 소비자보호 담당자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재충전이 목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생명, 사장단 인사…이승호 금융경쟁력제고 TF장 승진

삼성생명이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승호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장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 사장은 삼성증권 디지털본부장과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2022년말부터 금융경쟁력제고 T/F를 맡아 리더십과 경영역량을 인정 받았다. 그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학사·석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증권으로 금융권에 입성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부사장 이해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실적 방어엔 성공…‘지주 계열 보험사 CEO’ 연말 운명 갈린다

올 연말부터 주요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CEO(최고경영자)들의 임기 만료 시점이 도래한다. 계열사 대표 인사 전 연임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3분기 실적에서 대부분 보험사들이 하락을 방어한 가운데 수장들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모인다. ◇ 구본욱·이영종 지주 계열 양대 보험사 수장 임기 만료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끝나는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대표는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다. 지주 계열 보험사 대표의 연임엔 성과와 지주 인사 관행을 고려할 때 성과가 양호했던 동시에 임기 관행상 여지 있는 경우는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성과가 부진했고 전략이 불확실한 구간에 놓인 대표의 경우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지난해 1월 선임돼 올해 말 임기 2년을 마치는 구본욱 KB손보 대표는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7402억원 대비 3.6% 증가하며 하락 방어에 성공했다. 일반·자동차 등 업계 전반의 손해율 악화로 보험손익 부진은 면하지 못했지만 상반기 투자손익을 크게 늘려 순이익 감소 방어를 이뤄냈다. KB금융지주는 양종희 회장이 내년 임기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중요한 해인 만큼 계열사 정비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KB금융이 그동안 2+1년 임기 관례를 유지해 구 대표가 연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구 대표는 양 회장이 지난 2023년 취임 당시 KB손보에 발탁한 첫 내부 출신 CEO이기도 하다. 다만 양 회장의 인사스타일인 '안정 속 쇄신' 기조로 인해 일부 계열사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한라이프의 실적을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던 이영종 대표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1년 연임으로 인해 그룹 내 인사 관행인 2+1 임기를 모두 채운 상태로, 교체가 적극 논의되는 시기다. 이 대표는 계열사 대표 인사 직전인 3분기까지 실적을 키우는데 성공했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었다. 9월까지 누적 순익은 전년 대비 47% 급증했다. 추세가 이어진다면 역대 최대 실적 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신한라이프는 창립 이후 최대 순익을 냈다. 특히 보장성보험 신계약 보험료를 직전 분기 대비 크게 끌어올리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성장시켰다. 모기업인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회장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시장에선 진옥동 회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지난 18일 진 회장 외 세명을 후보군으로 확정한 가운데 재일교포 영향력이 큰 신한금융 특성상 외부 후보의 깜짝 선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신한금융도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연임을 택할 것이란 예측이 적지 않다. ◇ 남궁원 대표 연임에도 관심…“지주 내 상황이 좌우"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도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남 대표는 하나금융 내 재무전문가로 꼽히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 대표는 방카슈랑스 외에 새로운 채널을 넓히며 체질개선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흑자 전환을 이뤄내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생명 수장은 통상 2년 임기 후 대부분 교체 수순을 밟았던 만큼 남 대표의 연임은 미지수로 보인다. 이외에도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와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뒀다. 배 대표는 장기 보장성보험으로의 전환에 적극 나서며 그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하나손보의 실적 증대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순손실 규모를 2023년 879억원에서 올 상반기 162억원까지 줄여낸 바 있어 하나금융이 긴 호흡으로 경쟁력을 키워가도록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다. 반면 강 대표는 올 상반기 순손실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적자 규모를 늘렸다. 올해 말 2+1 임기를 모두 채운 시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 회사 CEO의 경우 교보생명, 한화생명과 달리 금융지주 내 인사 공식이나 전략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않다"며 “지주 내 계열사간 이동도 고려할 수 있고, 지주 전체의 균형도 중요하기에 복잡한 인사 방식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생활 동반 플랫폼’ KB국민은행, ‘부동의 1위’ 토스 맹추격

KB국민은행이 대표 모바일 플랫폼 'KB스타뱅킹'을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며 인터넷은행인 토스, 카카오뱅크를 바짝 뒤쫓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들어 스타벅스, 모니모, 빗썸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내놓은 상품들이 2030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고객층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24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토스는 10월 기준 은행/뱅킹 서비스 월간 사용자 수 1993만명으로, 금융권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뱅크 1775만명, KB스타뱅킹 1435만명, 신한SOL뱅크 943만명 순이었다. KB스타뱅킹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월간 사용자 수 1000만명을 넘어섰고, 3위인 스타뱅킹과 2위인 카카오뱅크와의 격차도 340만명에 불과하다. KB국민은행의 분기별 MAU 성장세도 가파르다. 스타뱅킹 MAU는 2023년 1분기 1119만명에서 같은 해 4분기 1206만명으로 1200만명을 돌파했고, 작년 4분기 1303만명으로 1300만명 고지에 올랐다. 3분기 말 현재 스타뱅킹의 MAU는 1379만명으로 1400만명에 육박한다. 이대로라면 KB스타뱅킹이 인터넷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자리를 위협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KB스타뱅킹이 금융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것이 MAU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 고객들은 KB스타뱅킹에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증, 외국인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신분증은 대면, 비대면 어디에서든 본인확인 및 실명 확인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건강보험 본인확인 QR 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본인확인부터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타벅스, 모니모, 빗썸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한 것도 이용자 저변 확대에 결정적이었다. 올해 4월 삼성금융계열사인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손잡고 선보인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이 대표적이다. 해당 통장은 약 두 달 만에 판매한도인 22만5000좌를 모두 소진했다. 이후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추가 승인을 받아 기존 22만5000좌를 포함해 총 102만5000좌까지 판매가 가능해졌다. 국민은행은 연내 현역 장병을 공략하기 위한 밀리터리클럽도 출시한다. 군인들은 군 복무 기간 밀리터리클럽에서 리워드 등 맞춤형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밀리터리클럽은 향후 오픈할 20대 고객 전용 플랫폼인 'KB유스(Youth)' 안에 편입된다. KB국민은행이 KB스타뱅킹을 계속해서 고도화하면서 인터넷은행을 제치고 모바일 플랫폼 '리딩' 자리를 탈환할지 관심이다. KB스타뱅킹은 현재 '생활밀착형 플랫폼'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형 플랫폼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AI를 적극 활용해 서비스 전반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의 이용 패턴을 정교하게 분석해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은 더 정확하고 똑똑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생활 동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며 “고객이 남긴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보다 완성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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