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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풍향계] ‘중기금융 강자’ 기업은행, 유로머니 어워즈 ‘3관왕’ 外

◇ 기업은행, 유로머니 주관 어워드 '3관왕' IBK기업은행은 세계적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가 주관하는 '어워즈 포 엑설런스'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중기금융, 중소기업 디지털, ESG 은행상 등 3개 부문을 동시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기업은행이 역대 최고 수준의 중기금융 시장 점유율에 더해 디지털 혁신과 지속가능금융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압도적인 중기금융 시장 점유율과 기업 생태계 전반의 맞춤형 지원은 물론 'IBK상거래원스톱서비스' 등 특화 디지털 플랫폼의 혁신성과 중소기업 ESG컨설팅·상품 등이 이번 수상을 견인했다. 장민영 은행장은 “이번 수상은 독보적인 중기금융 역량에 AI 등 디지털 혁신과 ESG 경영 가치를 접목해 온 노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도약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 KB금융, BS그룹과 미래성장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 KB금융그룹은 BS그룹과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인프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생산적금융 확대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KB금융의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과 BS그룹의 BS보성, BS한양, BS산업이 참여했다. 금융과 산업 각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성장 분야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는 등 그룹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결합한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과 BS그룹간 주요 협력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발전플랜트 △에너지허브 터미널·항만·유틸리티 등 에너지 인프라 △주거·산업단지 등 부동산공급 △AI·에너지 신도시 및 AI 데이터센터(AIDC), △M&A·IPO 등 기업성장에 수반되는 금융서비스 △ESG경영 등이다. 향후 분야별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금융과 산업의 전문성을 결합해 신재생에너지와 미래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양 그룹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KB금융이 추진하는 생산적금융의 외연을 첨단전략산업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분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특기장학생 에디 다니엘, 아시안게임 태극마크 단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특기장학생으로 지원해 온 에디 다니엘 선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9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2024년부터 특기장학생으로 지원해 온 에디 다니엘 선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농구 국가대표로 출전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SK나이츠에서 활약 중인 에디 다니엘 선수는 고졸 선수 최초로 한국농구연맹(KBL) '신인 식스맨상'을 수상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식스맨상은 선발 5명 외 교체 선수로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에디 다니엘 선수를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특기장학생으로 선정하며 선수의 성장 과정을 지원해 왔다. 장학생으로 처음 선정될 당시 에디 다니엘 선수는 “새싹 같은 저에게 희망이라는 걸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낌없이 주신 거름으로 단단하게 자라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올해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농구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며 “제가 받은 응원과 도움을 다른 누군가에게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에디 다니엘 선수 외에도 특기장학생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역도 김태양 선수는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과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으며 유도 장미르 선수와 육상 송재연 선수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2관왕에 올랐다. 육상 이유미 선수와 탁구 김대환 선수도 각종 전국대회에서 성과를 거두며 선수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지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부부장은 “에디 다니엘 선수처럼 다문화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특기장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가능성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IPO·지주사’ 앞두고 종합금융 정조준...신창재, ‘교보금융’ 밑그림

교보생명이 잇단 금융사 인수로 몸집을 키우며 '교보금융'의 외형을 다시 그리고 있다. SBI저축은행 인수와 교보악사자산운용 완전자회사 편입에 이어 악사손해보험까지 손에 넣을 경우 보험·은행·자산운용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의 윤곽이 한층 뚜렷해진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그려온 금융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행보로, 성장성이 둔화된 생명보험업의 한계를 외부 금융사 인수로 돌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KB증권을 선임 자문사로 선정하고,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악사손해보험 인수를 물색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악사손보 인수 후보로 거론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교보생명이 종합금융그룹 도약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시기에 나왔던 카드였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SBI저축은행을 인수하고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에 더해 손해보험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몸값을 끌어올리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2001년 한국자동차보험을 인수했다가 2007년 프랑스 악사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에 인수하게 되면 약 20년 만에 교보생명의 품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악사그룹은 ING생명·알리안츠생명·PCA생명·푸르덴셜생명 등 글로벌 보험사의 뒤를 이어 '탈한국'을 마무리하게 된다.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50%+1주를 매입하는데 투입한 비용은 9000억원, BNP파리바자산운용홀딩스에 보유했던 교보악사자산운용 지분 50% 인수에 쓴 자금은 1075억원이다. 그러나 교보생명이 돈 문제에 막혀 악사손보를 인수하지 못할 상황은 아니다. 반기보고서에 기록된 교보생명의 6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818억원으로 기초 대비 8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조30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704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하는 등 이익창출력이 개선된 덕분이다. SBI저축은행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있다. 악사손보 인수대금은 2500~3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비롯한 요소를 고려해도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인수 후에도 부담이 크지 않다. 악사손보의 경과조치 전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분기말 기준 155.4%로 62.1%포인트(p) 하락했지만,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상회하고 있다.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은 253.7%에서 175.6%로 낮아졌다. 유상증자의 필요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57.0%로 같은 기간 63.4%p 하락했다. 기본자본이 대폭 축소되고 요구자본이 커진 탓이다. 보험손익 감소로 순이익이 줄어든 것도 문제다. 악사손보의 주력 상품군인 자동차보험이 누적된 보험료 인하 효과와 수리비 가중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된 여파다. 다만 암보험 등 고수익 상품의 비중을 늘려온 것은 장기적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전체 보험료에서 장기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상반기 23.7%에서 올 상반기 27.1%로 커졌다. 교보생명은 2019·2021년에 이어 다시 한번 IPO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최근의 행보도 이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상반기 별도 순이익(4786억원)은 연결과 반대로 18.2% 감소했다. 교보증권이 코스피 '불장'에 힘입어 실적을 끌어올리고 SBI저축은행의 실적이 녹아들면서 연결 실적이 개선된 셈이다. 한화생명이 국내외 금융사 인수로 '성적표'가 좋아진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IPO 측면에서도 생명보험사로 분류되는 것보다 종합금융이 더 높은 가치를 인정 받기 유리하다는 평가다. 손해보험사는 상대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 신창재 의장을 둘러싼 풋옵션 문제도 마무리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 어피니티와의 갈등이 수면 아래로 내려간 모양새지만, IMM프라이빗에쿼티와 EQT파트너스 등과는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비상장사였던 교보생명의 IPO가 성공하면 FI들은 지분을 매도하는 형태로 엑시트하기 용이해지고, 교보생명의 가치가 상승하면 투자금 회수율도 높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보험·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만큼 지속적인 M&A가 IPO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승계를 위한 '수업'에도 도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카오그룹, 디지털 자산 지갑 기술 검증…시장 보급 나선다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자산 지갑 구축 기술을 실증(PoC)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검증을 마친 기술을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국내 규제와 핀테크∙은행을 아우르는 복합 금융 환경 경험을 활용해 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하며 스테이블코인 유통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4300만명의 광범위한 사용자와 결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유통을 위한 인프라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선불충전금(카카오페이머니)을 담아 사용하던 기존의 검증된 지갑 시스템을 스테이블코인 등 온체인 자산까지 담는 통합형 디지털 자산 지갑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이번 기술 실증의 핵심이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페이 대용량 트래픽 지갑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송금·결제·정산 등을 위한 기술 검증은 물론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구축하며 유통 인프라 확산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선불충전금 기반을 갖춘 카카오페이에서 기술 유효성과 서비스 편의성을 입증한 데 이어, 카카오뱅크도 은행 수준의 보안, 규제 요건을 적용해 지갑 연동과 안정성, 사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결제는 물론 은행까지 아우르는 상이한 인프라 환경에서 지갑 기술을 실증해 그룹이 지닌 방대한 잠재적 유통 유즈케이스를 구현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검증된 지갑 기술을 무기로 카카오그룹뿐 아니라 국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반의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보급도 시작한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유통 체계를 신생 규제 프레임워크와 기업별 실정에 맞춰 개발하고 운용하는 것이 시장 과제인 상황에서 카카오그룹은 국내 결제망과 은행망 모두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입사 니즈와 국내 규제 요건에 최적화된 디지털 지갑 솔루션을 보급할 예정이다. 제휴 기관이 인프라 도입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검증된 지갑 기술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지갑 개발과 검증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규제 체계와 시장 실정에 맞춰 기술과 노하우를 한데 묶은 '통합 솔루션'이다. 카카오그룹은 이런 유통 인프라 구축 구상을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도입을 검토하는 국내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들과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진정한 가치는 발행을 넘어 자산이 실제로 사용되는 유통 단계에서 드러날 것"이라며 “카카오그룹의 방대한 유통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갑 등 인프라 기술과 규제 적응 노하우에서 리더십을 창출하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 안착과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ROE, 두 배 벌어졌다”…10% 앞둔 카카오뱅크, 5% 밑돈 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익성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10% 돌파를 눈앞에 둔 반면 케이뱅크는 5%를 밑돌며 은행 간 차이는 최대 2배에 달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ROE는 카카오뱅크 9.95%, 토스뱅크 7.04%, 케이뱅크 4.98%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ROE 차이는 4.97%포인트(p)로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벌어졌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구하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내는지 보여준다. 상반기 인터넷은행의 순이익은 엇갈렸다. 카카오뱅크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4% 늘어난 328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도 46% 증가한 589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 반면 케이뱅크는 28.6% 감소한 601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순이익 격차는 ROE로 연결됐다. 은행별 ROE 추이를 보면 카카오뱅크는 2023년 말 5.97%에서 2024년 말 6.92%, 2025년 말 7.22%로 꾸준히 상승했고, 올해 상반기 9.95%까지 올라 10% 돌파를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2023년 말 -1.39%에서 2024년 말 2.9%, 2025년 말 5.79%로 높아졌고 올해도 개선세를 보이며 7%대를 돌파했다. 반대로 케이뱅크는 2023년 말 0.69%에서 2024년 말 6.51%로 높아졌지만 2025년 말 5.26%, 올해 상반기 4.98%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모두 개선하며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토스뱅크 또한 인터넷은행 최고 수준의 순이자마진(NIM·2.57%p)에 따라 이자이익이 성장했고 비이자손실을 줄이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자이익은 좋아졌지만 지난해 반영됐던 채권매각이익 영향이 줄면서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어 순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케이뱅크는 올해 3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기자본이 확대됐지만 순이익은 감소하며 ROE가 4%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케이뱅크에서 ROE는 주주환원과도 직결된다. 앞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ROE가 두 자릿수를 달성하면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주가는 전날 기준 5810원으로 공모가(8300원) 대비 약 30%가 하락한 상태로, ROE 개선은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변수다. 인터넷은행은 플랫폼·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ROE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2030년까지 ROE 15%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등에 성장 자본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 추진을 공식화하며 캐피탈업 진출을 선언했다. 마스턴캐피탈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하고 할부금융을 시작으로 리스·렌탈,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연내 펀드 판매,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앞두고 있고, 향후 법인대출,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수익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ROE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투자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며 “커지는 자산 규모를 안정적인 이익 기반으로 연결하는지에 따라 ROE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슈&인사이트] 포용금융의 빈틈, 사라지는 은행 점포를 우체국 금융으로 메워야

정부와 금융당국은 포용금융을 핵심 정책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오프라인 점포 축소는 해당 기조와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 자체는 불가피하지만, 고령자·저소득층·농어촌 주민·이주노동자처럼 대면 금융서비스 의존도가 높은 계층까지 일률적으로 비대면 채널로 밀어내서는 안 된다. 금융 접근성은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가계의 위기 대응력과 국민경제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사회적 기반이다. 최근 1년간 4대 시중은행의 영업지점은 51개나 줄어들었다. 점포 통폐합은 은행 입장에서 비용 절감과 디지털 전환에 부합할 수 있다. 모바일뱅킹 이용이 보편화되고 단순 입출금 업무가 줄어든 현실도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고령자는 인증·앱 설치·비밀번호 관리·비대면 본인확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장애인과 저소득층은 스마트기기·통신환경의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는 언어 장벽, 체류자격 확인, 금융 이력 부족 등으로 대면 설명과 상담의 필요성이 더 크다. 특히, 대출, 채무조정, 보이스피싱 피해 대응, 정책 서민금융 신청은 단순 앱 거래와 다르다. 소득과 부채, 신용상태를 설명하고 적합한 상품을 비교·선택해야 하며, 취약계층일수록 대면 상담의 가치가 커진다. 지점 폐쇄가 금융비용을 줄이는 대신 취약계층에게 이동시간·교통비·정보탐색비용이라는 추가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금융 접근성 약화는 취약차주 가계의 부실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실직, 질병, 임대료 상승, 교육비, 영세사업 손실 같은 충격이 발생했을 때, 가계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적시에 상담받고 적정한 신용대출·정책금융·채무조정으로 연결되지 못하면 선택지는 제한된다.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 사금융으로 이동하거나, 연체가 누적된 뒤에야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가계는 식료품·외식·의류·문화·교육·내구재 등 재량적 소비부터 줄인다. 취약가계의 소비 감소는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고, 다시 고용과 소득을 압박하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 가계부채가 높은 경제일수록 금융 접근성은 신용 공급 확대의 문제가 아니라, 부실을 예방하고 상환 가능성을 높이는 금융안전망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포용금융의 성과는 '얼마나 많은 대출을 공급했는가'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금융 소외지역에서 필요한 사람이 적시에 금융상담을 받았는지, 정책 서민금융과 채무조정으로 실제 연결됐는지, 대면 지원이 필요한 계층의 접근권이 유지됐는지를 함께 측정해야 한다. 금융선진국인 영국은 은행 지점 폐쇄를 완전히 금지하지는 않지만, 지역사회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훼손될 경우 금융회사가 대체수단을 평가하고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대체수단으로는 무료 ATM, 우체국 네트워크 등이 활용된다. 특히, 지역 주민이나 지역단체도 접근성 평가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은행의 영업망 조정을 단순한 민간기업의 경영 판단으로만 보지 않고, 지역사회 금융 인프라의 유지 문제로 다루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우체국 지점을 통해 현금 입출금, 잔액조회, 공과금 납부, 수표 현금화 등 일상 금융서비스를 보완하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원칙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은행이 점포를 폐쇄하기 전에 해당 지역의 고령 인구 비중, 대중교통 여건, 인근 대체점포까지의 이동 거리, 외국인 주민 비율, 디지털 취약성, ATM 및 우체국 접근성, 대면 대출상담 수요를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 우체국은 전국적 네트워크와 높은 지역 접근성,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를 갖춘 생활밀착형 인프라이다. 특히, 은행 점포가 사라진 군 단위 지역과 농어촌에서 우체국은 단순한 우편 서비스 기관이 아니라 지역 금융접점이 될 수 있다. 이미 정부는 2026년 7월부터 전국 20개 총괄우체국에서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우체국에서는 4대 은행의 개인신용대출과 정책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등 총 8개 상품을 상담·신청할 수 있다. 향후 시범사업을 20개소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 은행이 없는 군 지역, 고령화가 심한 읍·면, 농어촌과 도서산간 지역부터 우체국 은행대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개인신용대출뿐 아니라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정책 서민금융의 상담·신청·사후관리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다국어 안내, 통역 연계, 체류·소득 증빙 서류 안내도 제공해야 한다. 디지털 금융은 확대되어야 하지만, 디지털화가 곧 포용금융은 아니다. 4대 은행의 지속적인 지점 축소는 고령자·취약차주·농어촌 주민·외국인 노동자에게 금융 접근의 장벽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가계부실과 소비위축을 거쳐 지역경제와 국민경제 전반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점포 축소의 경제적 효율성과 금융 접근성의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체국 금융망을 은행대리업, 정책 서민금융, 채무조정 연계, 다국어 금융상담의 거점으로 확장한다면, 지역 금융 공백을 현실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bienns@ekn.kr

“열면 오픈런, 닫으면 풍선효과”...은행권 ‘대출절벽’ 초읽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잔여 대출 여력이 2000억~3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속도조절에 따른 '오픈런' 현상과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가 여전한 부작용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출 수요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에서 추가 대출 여력이 소진될 경우 연말 은행권의 강도 높은 수요 억제책에 의한 대출절벽 현상이 현실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5대 은행의 추가 대출 여력은 최대 3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금융당국이 증액한 가계대출 목표액 2조6000억원에서 이미 2조3000억원 이상 초과해 소진한 까닭이다. 새 목표치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남은 대출 여력이 은행당 평균 400억원 수준인 셈이다. 이는 대형 아파트 단지 한두 곳의 입주 잔금대출 취급 만으로 곧바로 바닥나는 규모다. 정부가 이달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1.5%에서 3.0%로 조정함에 따라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도 지난해 말 대비 기존 0.6~0.7%에서 1.0~1.1%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일반 가계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한도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당국이 이달부터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 산정 시 집단대출 순증액 전액과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증가분의 70%를 제외하기로 했지만 기존 주택 매수 용도의 잔금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은 총량 관리에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은행권에선 새로운 목표치에도 이미 거의 도달해 추가 취급 여력이 사실상 없는 셈이라고 입을 모은다. 빠듯한 총량 한도로 인해 은행들은 대출 창구를 열었다가 곧바로 닫는 등 개별적인 속도 조절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접수를 재개했던 신한은행은 대출 수요가 몰려들자 다음 날인 2일 대출상담사 1명당 하루 접수 건수를 1건으로 제한했다. 취급 물량이 이틀 만에 소진되자 결국 접수를 전면 마감했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최근 각각 변동형 주담대 판매와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주담대·전세대출 접수를 재개했지만 모기지신용보험(MCI·MCG) 가입 제한 조치와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 중단 등은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도 영업점별 주택 관련 대출의 월 취급 한도를 기존의 3분의 1인 10억원으로 낮춘 상태다. 추가 취급 여력이 있지만 연말까지 4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총량 관리 실패를 의식해 공급을 조절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총량 목표치 완화 조치가 사실상 체감하기 어려워지자 현장에서는 오픈런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잔금일에 맞춰 대출 실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거나 시중은행 접수를 기다리며 인터넷은행 주담대 신청을 반복해 시도하고 있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주담대 규제로 인해 부족한 잔금을 메우려는 수요가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으로 번지는 한편 2금융권의 풍선효과도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3대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와 5대 손해보험사(삼성·현대·KB·DB·메리츠화재) 등 8개 보험사의 7월 말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47조9119억원으로 지난해 7월(45조6667억원)보다 2조2452억원(4.9%) 증가했다. 가입한 보험의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보험계약대출은 대출 심사 부담이 적은 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제외된다. 해약환급금이 재원이므로 소득이나 신용에 따라 한도가 제약되지 않고 DSR 외 추가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에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는 것이다. 카드론 또한 증가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39조5207억원으로 지난해 말 39조1024억원 대비 4183억원(1.1%) 증가했다. 연말로 갈수록 시중은행들이 더 강한 수요 조절에 나설 경우 실수요자들이 자금을 구하지 못하는 대출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산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거나 비대면 대출 창구를 아예 닫는 등 대출 수요를 누르기 위해 보다 강도 높은 방책을 꺼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우리은행-서금원, 영세자영업자 사업 운영 지원 外

◇ 우리은행-서금원, '정이 오가는 가게' 만든다…영세자영업자 사업 운영 지원 우리은행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소재 '연화식탁'에서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사단법인 선한영향력가게(선영가)와 함께 '인정가게' 현판식을 개최했다. 인정가게는 우리은행과 서금원이 성장 의지와 가능성을 갖춘 영세자영업자를 발굴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포용금융 사업이다. 인정가게라는 명칭은 고객에게 인정받는 가게로 성장한다는 의미와 동시에 사람 간에 따뜻한 정이 오가는 가게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 기관은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용자와 선한영향력가게 회원 중 지역사회 공헌에 의지가 높은 영세자영업자 18명을 함께 선정했다. 선정된 인정가게에는 △공식 인증 현판과 매장 부착용 스티커 제공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위한 홍보비 △SNS·언론홍보 등을 지원해 매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1호 현판식은 테이블 10여 개 규모의 소규모 음식점이지만 지역 주민에게 정성 어린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연화식탁'에서 개최됐다. 현판식에 참석한 정진완 우리은행장, 김은경 서금원장, 김성령 선영가 의장은 연화식탁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영세자영업자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 이호성 하나은행장,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 동참 하나은행은 불법사금융 피해를 예방하고 포용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이호성 은행장이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은 불법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고 '사람 살리는 금융'의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 7월 서민금융진흥원의 주관으로 시작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금융기관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가 캠페인 인증사진을 공식 SNS 채널에 게시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지난달 31일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행장은 '더 이상 불법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사람 살리는 금융이 지키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촬영한 인증사진을 하나은행 공식 SNS 채널에 게시하며 캠페인의 취지를 알렸다. 또한 캠페인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이어갈 다음 참여자로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추천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불법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전하는 이번 캠페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이 새로운 시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람 살리는 금융'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6억유로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 신한은행은 3.5년 만기 6억 유로(EUR, 약 9444억원) 규모의 그린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란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자가 담보에 대한 우선변제권과 발행기관에 대한 이중상환청구권을 보유한 채권을 말한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신용등급은 무디스(Moody's) 'Aaa', 피치(Fitch) 'AAA'로 결정됐으며 쿠폰금리는 연 3.4116%다. 최종 발행금리는 유로화 채권의 발행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미드 스왑금리(Mid-Swap, MS)에 19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미드 스왑금리(Mid-Swap)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환산할 때 사용하는 스왑금리로서 유로화 표시 채권의 지표금리로 활용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발행에 앞서 런던, 뮌헨, 룩셈부르크, 코펜하겐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현지 로드쇼를 실시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신한은행의 재무현황과 커버드본드 프로그램, ESG 전략 등을 설명했다. 로드쇼 이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당초 발행목표인 5억유로의 약 3.8배인 총 19억유로의 주문이 몰렸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최종 발행규모를 6억유로로 확정했다. 가격 결정 과정에서는 최초 제시가격 대비 가산금리를 7bp 축소해 최종 발행금리를 MS+19bp로 결정했다. 투자자 지역별 배분은 범유럽 50%, 영국 37%, 아시아 등 기타 지역 13%로 나타났다. 기관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43%, 은행 28%, 중앙은행·공공기관 18%, 기타 11% 순으로 배분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을 계기로 유로 커버드본드 시장에서 정기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에도 ESG 연계 채권 발행을 지속해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5년 묶이지만 세제혜택 쏠쏠”...국민성장펀드 2차, 이달 30일 나온다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이달 말 출시된다. 이번에는 서민 전용 물량이 전체 판매액의 절반으로 확대돼 서민과 청년층의 투자 기회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1차 펀드에서 서민 대상 판매 비중이 당초 배정 규모를 크게 웃돈 점을 반영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자금은 6000억원으로 1차 펀드와 같은 규모다. 2차 펀드는 판매 첫 주와 둘째 주의 가입 방식도 구분된다.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는 서민에게 우선적으로 물량을 배정하고, 이 기간 배정분이 모두 소진되지 않으면 남은 물량을 일반 가입자에게도 판매한다. 2주차인 8일부터 15일까지는 가입 대상에 따른 별도 구분 없이 판매가 진행된다. 판매 기간은 총 2주로 영업일 기준 10일이다. 다만 모집 물량이 조기에 소진될 경우 예정된 판매 종료일보다 앞서 마감될 수 있다. 가입자는 시중은행 10곳과 증권사 14곳에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영업점과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동시에 이뤄진다. 다만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물량에 제한을 둔다. 은행은 판매 물량의 40%, 증권사는 60%까지만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둘째 주부터는 이 같은 제한이 사라진다. 서민 전용 물량을 대폭 늘린 것은 1차 펀드의 판매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 1차 상품에서는 전체 판매액의 20%인 1200억원을 서민 전용으로 배정했지만 실제 서민 판매액은 전체의 약 35%까지 올라갔다. 금융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2차 펀드에서 서민과 청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물량을 확대했다. 다만 1차 펀드에 이미 투자한 사람은 2차 펀드에 가입할 수 없다. 1차 상품 가입을 위해 계좌를 개설했더라도 실제 투자금을 납입하지 않은 경우에는 2차 펀드 가입이 가능하다. 세제 혜택도 적용된다. 국민참여성장펀드 투자자에게는 투자금에 대해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배당소득에는 최대 5년간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세제 지원을 받으려면 국민참여성장펀드만 투자할 수 있는 전용계좌를 이용해야 한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이거나 만 15세 이상 근로소득자다. 전용계좌의 연간 투자 한도는 1억원이며 5년간 누적으로는 최대 2억원까지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판매사가 0원에서 100만원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 장기간 자금을 운용해야 한다는 점은 가입 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만기가 5년인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투자자는 원칙적으로 5년 동안 중도 환매할 수 없다. 모집된 국민 자금은 정부 재정과 결합해 산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 등 3개 공모운용사가 국민으로부터 모은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금 1200억원을 더해 총 7200억원을 마련한다. 이 자금은 실제 투자를 맡는 자펀드 운용사에 출자된다. 자펀드 운용사는 10개사가 참여한다. 자금 규모에 따라 1200억원씩 투자받는 대형 자펀드 2개, 800억원 규모의 중형 자펀드 4개, 400억원 규모의 소형 자펀드 4개로 구성된다. 국민이 직접 가입하는 공모펀드는 3개로 나뉘지만 투자 결과에는 차이가 없다. 3개 공모펀드가 모두 10개 자펀드가 운용하는 동일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가 어느 공모펀드를 선택하더라도 실질적인 투자 대상과 수익률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보험사 풍향계] 미래에셋생명, 서울서 장애인 직업재활 도와 外

◇ 미래에셋생명, 서울서 장애인 직업재활 도와 미래에셋생명이 서울지역 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돕기 위해 나섰다. 임직원 봉사자들은 우리마포보호작업장에서 대봉투 만들기 및 펜 포장 등을 함께 진행했다. 우리마포보호작업장은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직업훈련과 고용의 기회를 제공, 사회·경제적 독립을 지원하는 곳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을 목표로 미래에셋 박현주 재단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중으로, 우리마포보호작업장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앞으로 임직원들의 꾸준한 참여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라이프케어, 시니어 주거·케어시설 경쟁력↑ 신한라이프케어가 일본 니켄세케이와 손잡고 시니어 주거·케어 시설 개발 역량을 높인다. 니켄세케이는 글로벌 종합 건축설계기업으로서 공간기획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케어는 단순 돌봄을 넘어 시니어 고객이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는 주거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양사는 신한라이프케어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건축·인테리어 설계와 공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입주자 중심의 동선·공간 구성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 및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국내·외 시설 개발 기회 발굴 등을 중심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시니어 주거의 경쟁력은 건물의 외형보다 입주자가 기존의 일상 및 사회적 관계를 얼마나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쏠라체를 통해 축적한 운영 경험에 니켄세케이의 건축∙공간기획 분야의 전문성을 더해 국내 시니어의 삶과 정서에 맞는 주거 공간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생명, 영업지원 통합플랫폼 업그레이드 한화생명이 설계사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새 영업지원 통합플랫폼을 만들었다. 실제 영업 흐름에 맞춰 플랫폼 연결성·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PC·태블릿·스마트폰을 망라하는 이용 체계를 통해 고객관리에서 상담·설계·청약·계약관리에 이르는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아이패드 위주의 이용 환경을 갤럭시탭으로 확대했고, 보험업계 최초로 태블릿-스마트폰 연계 영업지원 환경도 조성했다. 설계사와 고객이 각각 작성하는 단계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등 전자청약 과정의 사용자 경험(UX)도 개선했다. 고객의 진행 상황을 확인을 돕고 서명 절차를 용이하게 바꾸려는 취지다. 스마트폰 영업지원앱에서는 고객관리, 영업실적·계약 유지관리, 설계·청약 진행 상황 확인 등이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스마트폰으로 청약 가능한 상품도 많아졌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피플라이프·한화라이프랩·아이에프씨를 비롯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 뿐 아니라 한화생명 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설계사가 해당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카카오페이손보, '우리 아이 건강 알리미' 오픈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우리 아이 건강 알리미'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질병관리청·기상청·환경부 데이터와 사용자가 설정한 지역 및 아이의 연령을 바탕으로 건강 위험을 분석하고, 필요시 카카오톡 알림톡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앱이나 카카오톡(카카오페이 홈)에서 카카오페이손보를 검색하면 구독할 수 있고, 신청 후 동의 철회 및 자녀·지역 정보 변경이 가능하다. 알림 대상 질병은 감기·독감·수족구·장염·폐렴 등으로, 지역별 최근 12개월간 환자수를 비교해 위험도를 판단한다. 환경 위험의 경우 자외선·온도·일교차·(초)미세먼지·오존 데이터 등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알림을 보낸다. 아이 연령(0~5세, 6~15세)에 맞는 행동수칙도 전파한다. 알림톡을 받고 '자세히 보기'를 누르면 해당 지역의 위험 정보 및 생활 속 주의 사항 등을 볼 수 있다. 여러 자녀를 등록한 경우 가장 어린 자녀를 기준으로 알림이 제공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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