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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담대 금리 또 올랐다고?”...가계대출 4개월째 상승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다시 올라섰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는 넉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예금 금리는 하락 전환해, 은행권 예대금리차는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29%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4.06%로 0.07%포인트 상승하며 주택 관련 대출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한 달 사이 86.6%에서 75.6%로 11%포인트 감소했다. 장기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오르면서 고정형 금리가 상승한 반면, 단기 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는 변동형 금리 쪽으로 수요가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1월 중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07%포인트 오른 점이 주담대 금리 상승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가계 전체로 보면 대출 금리는 넉 달 연속 상승 흐름이다. 1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50%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오르며 작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신용대출 금리는 5.55%로 0.32%포인트 하락해 석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단기물 지표금리 하락과 함께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향후 금리 흐름과 관련해서는 시장금리의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감안할 때 대출과 예금 금리 모두 추가 오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대출 금리는 소폭 조정됐다. 1월 기업대출 평균 금리는 4.15%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09%로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03%포인트 하락한 4.21%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 금리는 4.24%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저축성 수신 금리는 2.78%로 0.12%포인트 떨어지며 다섯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77%, 금융채·CD 등 시장형 상품 금리는 2.82%로 각각 0.12%포인트, 0.13%포인트 낮아졌다. 예금 금리는 구조적으로 단기물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설명이다. 대출 금리는 오르고 예금 금리는 내리면서 은행의 이자 마진은 확대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6%포인트로 한 달 새 0.17%포인트 벌어졌고,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4%포인트로 소폭 확대됐다. 비은행권에서는 기관별로 차이를 보였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신용협동조합(2.84%), 상호금융(2.74%), 새마을금고(2.88%)는 상승했지만 상호저축은행(3.00%)은 소폭 하락했다. 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9.44%), 신용협동조합(4.55%), 새마을금고(4.40%)에서 올랐고, 상호금융(4.35%)은 다소 낮아졌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주식, 집값 다 올랐는데”...왜 체감 소비는 싸늘할까

반도체를 축으로 한 수출 회복과 주식·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개선 흐름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힘은 예전보다 약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외형 지표는 반등했지만 가계의 지갑을 여는 속도는 과거 경기 회복기만 못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과거 회복기와의 비교를 통한 최근 소비 국면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다섯 차례 민간소비 반등기와 견줘볼 때 현재 경제는 구조적 취약 요인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 소득 증가나 자산 가격 상승 같은 거시 환경의 개선이 소비로 전이되는 효과가 과거보다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특히 산업 구조의 변화에 주목했다. 최근 수출 증가를 주도하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산업은 자본 집약도가 높고 생산 과정에서 수입 중간재 비중이 커, 다른 산업으로 파급되는 전후방 연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수출 성과가 가계 전반의 소득 확대로 이어지기보다는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한계소비성향(MPC)은 약 12%로 전체 평균(18%)보다 낮은 수준이다. 추가로 벌어들인 소득 중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비율이 평균보다 작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소비 진작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예전보다 약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자산 가격 상승 역시 소비 확대를 자극하는 힘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가계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은 가격이 오를 경우 대출 증가를 동반하는 경향이 있다. 자산 가치 상승이 곧바로 소비 여력 확대로 이어지기보다는 원리금 상환 부담을 키워 '부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신중한 시각이 제시됐다.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자산의 평균 한계소비성향은 과거 기준 약 1%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10월 이후 시가총액 증가분과 개인 투자자 보유 비중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올해 민간소비를 약 0.5%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가 조정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평가이익이 지속적인 소득 증가로 인식되기 어렵다는 점이 변수다. 게다가 금융자산 보유와 주가 상승의 수혜가 고소득층에 쏠려 있다는 점도 소비 파급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고소득층의 금융자산 한계소비성향은 0.8%로 전체 평균보다 낮다. 단기 경기 인식이 일부 개선됐더라도, 인구 구조 변화 등 중장기 성장 제약 요인이 남아 있다는 점도 가계의 소비 확대 기대를 제약하는 요소로 꼽혔다. 미래 소득 전망에 대한 보수적 인식이 여전하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가 지난해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했고, 올해부터는 완만하지만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누적된 금리 인하 효과와 반도체 수출 회복, 주식시장 반등, 소비심리 개선 등이 향후 소비를 지지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러한 여건 개선이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경로가 과거보다 약해진 만큼 회복 속도는 이전 사이클에 비해 완만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케이뱅크 최우형 행장 첫 연임 성공…IPO 결실 성과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우형 행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자로 추천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케이뱅크에서 행장이 연임한 최초 사례다. 최 행장 임기는 지난해 12월 31일 만료됐으나, 차기 후보가 선정되지 않으며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임기가 유임됐다. 교체와 연임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세 번의 도전 끝에 기업공개(IPO)까지 마무리하며 연임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최 행장은 내달 31일 제 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다. 임추위는 “최 후보자는 취임 후 고객과 여·수신을 크게 확대하고, 2년 연속 1000억원대 이익을 달성하는 한편, 대손비용을 개선하는 등 케이뱅크의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뤘다"며 “가계대출 규제 환경 하에서도 소호(SOHO) 대출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수한 경영성과와 함께 인공지능(AI) 적용, 스테이블코인, 비대면 기업대출 등 핵심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케이뱅크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 추진을 통한 자본 확충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며 “이와 같은 성과와 전략적 비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최 후보자는 상장 이후의 도약과 지속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연속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최고경영자로서 최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오는 3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일과 23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3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약은 약 3조3673억원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전북에 금융 풀라인업 구축”...우리금융, 인력·자금 동시 확대

우리금융지주가 '5극3특'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부상 중인 전북특별자치도의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해 자산운용·은행·보험 등 주요 계열사 중심으로 금융인프라를 구축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자체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디노랩' 운영,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기업금융' 공급, 발달장애인 고용매장 '굿윌스토어' 확장 등 금융과 사회공헌을 아우르는 포괄적 지원을 통해 전북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2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현재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등 전주지역 근무인력 200여명을 향후 우리자산운용 등 계열사 추가 진출을 통해 총 3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자본시장부문 핵심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에서 마케터 등을 채용해 국민연금공단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전북지역 대학생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본시장 관련 직무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개점 106년을 맞이한 전주금융센터와 국민연금공단금융센터 등 전북지역에 13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특화채널 '전북BIZ프라임센터'를 신설해 전북지역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밸류체인의 성장발전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특화점포인 'BIZ프라임센터'는 우리은행 생산적 금융의 핵심 거점으로서, 투·융자와 경영컨설팅을 결합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부문 계열사인 동양생명·ABL생명은 전속설계사 중심으로 현지인력 채용을 확대해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채권관리 전문 계열사인 우리신용정보는 전주영업소를 신설해 전주 소재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계열사를 비롯한 지역내 금융회사의 채권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지주는 자체 운영하는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Digital Innovation Lab)'을 통해 전북 소재 핀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육성한다. 작년 3월 개설한 '디노랩 전북센터'에 우리금융 자체 벤처펀드인 '디노랩펀드'를 연계해 전북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지원 등 생산적 금융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디노랩 전북 1기로 7개 기업을 선정해 육성 중이며, 올해는 이달 12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의 '금융혁신 벤처창업 지원사업'과 연계해 2기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전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생산적 금융을 지원하고, 매출·투자·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금융 인프라 이외에도 포용금융의 일환으로서 지역사회 주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우리금융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장애인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는 '굿윌스토어(기부물품 판매사업장)'를 추가 설립해 전북지역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장애인 직업훈련프로그램 등 복합서비스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 내 소외이웃에게 선행을 실천하는 소상공인을 발굴해 사업장 인테리어와 위생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선한가게' 사업도 전북 도내에 기존 9개에서 24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노후간판 교체, 운영기자재 구입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과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 소재지 전주에 자본시장 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우리금융의 자본시장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북지역에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은행, 해외 점포 내부통제 역량 점검…“신뢰도와 직결”

NH농협은행은 지난 25일 해외점포장·해외점포 직원들과 글로벌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해외사업 확대에 따른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하고, 국가별 규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각국의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해외점포 내부통제 운영 방향 △국내외 사고 사례 분석 △내부통제 강화방안 협의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재홍 농협은행 준법감시인은 “해외점포의 내부통제 수준은 금융기관 신뢰도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본점과 해외점포 간 긴밀한 소통과 교육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내부통제 체계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미얀마 8개국에 11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해외점포장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무사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현을 다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재탄생”…비전2030 선포

새마을금고가 공동체를 되살리는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재탄생한다. 금융협동조합의 근본 가치인 상부상조 정신을 되살려 금융취약 지역·계층을 포용하는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새마을금고비전2030 선포식 '다시 성장하는 New MG'를 개최하고 건전성 강화·협동조합성 회복·지역문제 해결 등 3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김인 중앙회장의 2기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15일에 앞서 새마을금고가 이웃 간 상부상조하는 본래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자는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총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선포식에선 새마을금고 비전2030위원회가 설정한 핵심 목표와 추진전략 등이 공개됐다.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를 살려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내실을 다지고 사회연대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새마을금고 정체성과 역할 재정립을 위해 출범한 새마을금고비전2030 위원회는 4개월간 협의와 토론을 거쳐 3대 핵심 목표와 9대 추진전략, 37개 세부과제를 도출했다. 위원회는 김종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포함한 상호금융 ·협동조합 분야 전문가 7명, 행정안전부·중앙회 관계자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새마을금고는 먼저 정부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사회연대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지역의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지원하고 신용도나 담보 능력이 낮은 청년 창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지역의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 외에 판로개척도 함께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밀착한 금융서비스라는 새마을금고 본래의 사명을 다하면서도 자립적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지역사회 자립과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취약 계층을 위한 포용금융도 한층 더 강화한다. 서민금융 비중을 전체 여신의 80%까지 달성하고 2030년까지 보증 재원 출연 등을 통해 1조4000억원의 금융취약계층 대출과 정책자금대출을 확대 취급한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초저신용자를 위해서는 정부정책과 연계해 보증형 대출을 도입하고 이들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체계 도입도 검토한다. 인구감소지역 등 금융취약지역에도 금고 영업점을 유지하도록 하고, 외국인이나 이주노동자 회원을 대상으로 금융교육도 확대한다. 이른바 '1금고-1지역 사업'을 추진해 전국의 모든 새마을금고가 정부정책과 연계한 지역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는 지역 상생 사업 추진 목적의 '새마을금고 지역개발기금(가칭)'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으로서 새마을금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건전성 강화 활동도 이어간다. 먼저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원칙적으로 취급 제한하고, 기존 업종별 대출한도(부동산업·건설업)에 PF 대출한도 20%를 신설해 PF대출 한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부실 금고와 부실자산은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부실채권은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빠르게 매각하고, 부실 금고는 선제적으로 건전성 개선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 우량 금고와 합병한다. 고객 자산은 합병 금고로 전부 이전해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는 2028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이 같은 부실 정리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협동조합성 회복을 위해 향후 발전 방향과 구체적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한 '새마을금고 발전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여부를 정기 점검한다. 또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과 정책 자문을 위해 의사결정 상설기구인 '새마을금고 비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회원 관리와 경영 투명성도 강화한다. 충성도 높은 회원을 대상으로 참여회원 제도 도입을 추진해 안정적인 협동조합 기반을 마련하고 회원의 권익 보호와 참여 확대를 위해 정보공개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금고 대의원회 참관제도, 회원 유지청구권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 회원 중심의 민주적 운영과 책임경영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인 회장은 “변화를 넘어선 혁신으로 회원·지역공동체와 상생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라며 “다시 성장하는 New MG라는 사명 앞에 지역경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마을금고가 체질 개선을 통해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공동체의 상호금융기관으로서 사회연대경제의 핵심 역할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점도표에 불확실성 줄었지만… ‘7%대’ 주담대 다가온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새로운 점도표를 통해 향후 6개월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내놓으며 시장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으나, 대출 금리가 내려갈 여지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대출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혼합·주기)형 금리는 연 4.11~6.71%로 나타났다.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달 15일(연 3.91~6.21%)과 비교하면 하단은 0.2%포인트(p), 상단은 0.5%p 높아졌다. 약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과 비교하면 상·하단이 0.02%p씩 감소했으나 여전히 7%에 육박한 높은 수준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66~6.06%로 지난달 15일(연 3.76~5.87%) 대비 하단은 0.1%p 낮아졌지만 상단은 0.19%p 높아졌다. 전세자금대출 변동형 금리는 2.89~5.69%에 형성돼 있다. 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시장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이달 25일 3.678%로 지난달 15일 3.579% 대비 0.099%p 상승했다. 다만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6회 연속 연 2.5%로 동결하고 금통위원의 향후 6개월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새로운 점도표를 공개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은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은은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이 6개월 후의 금리 수준을 1인당 점 3개씩 총 21개의 점을 찍어 전망하는 새로운 점도표를 도입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총 21개 점 중 16개가 6개월 후 기준금리를 2.5%로 찍었고, 4개는 2.25%, 1개는 2.75%를 제시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6개월의 기준금리 방향성이 정해지면서 단기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대출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가 오른 것은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선반영한 결과“라며 "한은이 6개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장기 채권시장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강화된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 은행이 대출 금리를 낮출 유인도 없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과 주담대 성장률을 별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은행권은 대출 금리를 높게 유지하며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리는 시장금리에 따라 움직이거나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에 따라 움직이는데, 은행의 가산금리 변화로 대출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 분위기에 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지난달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를 발표한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동시에 오르면서 주요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축소됐지만, 지난달에는 대출금리는 오르는 반면 예금금리는 하락하며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국민성장펀드, 삼성전자 평택P5 공장에 2.5조 저리대출

정부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건설되는 평택5공장(P5)에 2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5년간 저리로 공급한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울산에 구축 중인 황화리튬(Li2S) 생산공장에는 10년간 1000억원의 자금을 3% 초반대의 저금리로 장기 대출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하고, '울산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공장 구축사업'과 '평택 5라인 AI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프로젝트'에 대해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저리대출을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올해 1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이어 이번에 두 건의 사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승인한 것이다. 우선, 국민성장펀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더욱 압도적인 생산능력(Capa)을 갖출 수 있도록 평택의 초대형 AI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자금지원을 결정했다. 삼성전자 평택 PT 공장은 전체 60조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삼성전자는 단계적으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1단계 설비투자는 총 8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이 중 6조3000억원은 기업이 자체조달하고, 2조5000억원의 자금을 첨단기금과 5대 시중은행이 5년간 저리로 제공한다. 국민성장펀드 지원액 2조5000억원 중 첨단전략산업기금 2조원은 국고채수준의 저금리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은행당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의 자금을 3%대의 저리로 공급한다. 이번 자금공급을 통해 건설되는 P5 공장은 최근 2층으로 건설되는 일반적인 반도체 팹과 다르게 3층 구조로 건설돼 반도체 생산능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HBM이 점차 고객 맞춤형으로 발전 중인 가운데, P5는 메모리 제조와 파운드리 공정이 같은 공장에서 이뤄져 차세대 HBM(HBM4E, HBM5 등)을 유기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다. 이번 대출지원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중소·중견 협력업체 및 공정 및 장비 등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 지원을 위한 금융-비금융을 망라한 상생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평택 P5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사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낮은 보증료와 높은 보증비율의 특례보증 상품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협력업체가 은행권으로부터 저리의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울산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공장에도 1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황화리튬 생산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2029년 말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첨단기금이 1000억원의 자금을 3% 초반대의 저금리로 10년간 장기 대출한다. 이번 투자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공정혁신 및 사업추진 속도를 높이고, 황화리튬의 생산원가를 경쟁국 대비 낮춰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밸류체인 내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이 새로 구축되는 울산 울주군의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에는 이차전지 소재공장뿐만 아니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및 울산과학기술원 등 연구·지원기관이 소재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울산광역시가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선도도시로 성장하는데도 기여할 수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산업은행, 시장형 투자유치 IR 플랫폼 올해 프로그램 ‘킥오프’

한국산업은행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점 IR센터에서 국내 대표 시장형 투자유치 IR 플랫폼인 'KDB NextRound'의 연간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는 '2026 NextRound Opening Day'를 개최했다. 'KDB NextRound'는 2016년 8월 출범한 한국산업은행의 국내 대표 벤처투자유치 IR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누적 873회의 라운드를 통해 3312개 기업이 IR을 실시했다. 그 중 993개사가 약 8조8000억원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행사는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0년간 국내 벤처생태계의 혁신을 견인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새로운 1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순서로 꾸려졌다. 행사장에는 NextRound 호스팅 파트너인 국내 VC, AC, 창업지원기관 등 벤처생태계 주요 구성원 120여명이 산업은행 IR센터를 가득 채웠다. 이날 오프닝을 위한 기조연설은 정지훈 파트너(Asia2G Capital)가 '보이지 않는 AI, 만질 수 있는 AI 스타트업 투자의 넥스트-라운드'라는 주제로 AI 기술 혁신과 이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 그리고 향후 벤처생태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본 세션에는 '2026년 NextRound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과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 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국내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첨단전략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산업별 라운드 및 지역 스타트업과 수도권 투자자를 잇는 지역 라운드 지속 개최 △중소·중견기업의 생태계 참여를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 △글로벌 라운드 정례화 및 신규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김사남 한국산업은행 벤처금융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KDB NextRound'는 지난 10년간의 성장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국내 벤처생태계의 혁신 모멘텀 유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 벤처생태계가 연결을 통한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올 한해에도 'KDB NextRound'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예체능·IT 꿈나무 50명 선발… 맞춤형 성장 지원”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서울 본점에서 '우리 꿈.꾸.당(堂)'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 꿈.꾸.당(堂)'은 음악, 미술, 체육, IT 등 특정 분야에 우수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으나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재능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등학생을 지원하는 우리은행의 대표적인 중장기 사회공헌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AI 분야 인재를 신규로 선발해 지원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미래 환경 속에서 핵심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실었다. 3기로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1인당 연 400만원의 재능개발비 지급 △전문가의 1대1 맞춤형 멘토링 △심화 밀착 코칭을 포함한 숙박형 캠프 등을 지원해 장학생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다각적이고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우리은행은 3기 장학생 50명을 초청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각자의 꿈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2기 우수 졸업생이 참석하여 해당 사업을 통해 희망 대학에 진학하게 된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후배 장학생들을 진심으로 격려했다. 정진완 은행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자신을 믿고 꾸준히 정진할 것을 당부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은행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미래세대를 위해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 '우리1899 우리은행 역사관 어린이 금융교육', '우리 아트콘 미술대회' 등 폭넓은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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