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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풍향계] SBI저축은행, 김장 봉사활동 ‘온기 담금 캠페인’ 진행 外

◇ SBI저축은행, SBI희망나눔봉사단 김장 봉사활동 '온기 담금 캠페인' 진행 SBI저축은행이 종로구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김장 봉사활동 '온기 담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서울시 종로구 관내 지원이 절실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SBI저축은행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SBI희망나눔봉사단' 600여명은 지난달 29일 종로구 혜회동에 위치한 마로니에공원에 모여 김장김치 1만5000kg(약 5000기)을 담그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종로구청장, 종로구복지재단 이사장 등 종로구 관계자들도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SBI희망나눔봉사단이 이날 담근 김장김치 1만5000kg(15톤)의 김장김치는 종로구 관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등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15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 OK금융그룹, 2025 전사 사랑의 헌혈 캠페인 진행 OK저축은행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OK금융그룹은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2025년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캠페인은 11월 한 달을 전국 지역센터 및 영업지점을 대상으로 집중 헌혈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됐다. OK금융그룹의 임직원들은 각 지역의 인근 헌혈의 집을 방문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했으며, 그룹 본사 앞에 헌혈버스를 배치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현장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임직원이 헌혈 인증을 완료한 횟수만큼 회사가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의 '매칭그랜트'를 더했으며, 헌혈 활동 외에도 임직원들이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아들과 그 가족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응원 편지를 작성하는 나눔형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과 응원 편지들은 기부금과 함께 부산 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부산나음소아암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OK금융그룹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혈액 수급난 해소와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2010년 첫 시행 이후 16년째 이어온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꾸준한 헌혈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그룹은 2021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상', 2023년에는 회원유공장인 '명예대장'을 수상한 바 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16년 동안 임직원과 함께 꾸준히 이어온 헌혈 캠페인이 지역사회와의 새로운 연결로 확장돼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애큐온저축은행, 자금세탁방지 우수 기관 선정… 국무총리 표창 수상 애큐온저축은행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9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및 FIU 설립 24주년 기념식'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설립일인 11월 28일을 '자금세탁방지의 날'로 지정하고 2007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대한 이해 제고와 인식 확산을 도모하고,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기여한 유공 기관과 개인을 초청해 포상을 실시한다. 애큐온저축은행은 2018년부터 체계적인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는 설명이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도입해 고객 확인과 자금세탁방지(AML) 모니터링 등 핵심 업무를 자동화했다. 의심거래보고(STR)와 고액현금거래보고(CTR) 누락 방지 체계를 확립하고, 업무 처리 시간을 최대 40%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AML 고도화 프로젝트'를 시행해 금융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신종 범죄에 대응하는 룰을 신설해 새롭게 식별된 위험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했다. 고객위험평가와 재이행 주기를 연계해 위험기반 관리체계를 정비함으로써 리스크 관리 수준도 향상시켰다. 조직 전반의 자금세탁방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전문가 양성에도 집중했다. 자금세탁방지팀을 신설해 전문 인력과 현장 경험 인력을 우선 배치하고, 고객 확인과 STR, CTR 등 핵심 업무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영업점 분기별 현장점검과 테마 점검을 실시하며 이사회 보고 체계도 확립했다. 임직원 대상으로 AML 전문 자격 취득을 장려하고 교육 및 멘토링 제도를 운영한 결과, 지난 9월 기준 임직원의 AML 자격 취득률이 78%에 달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외부 전문가에 의한 독립 감사를 수행해 AML 운영체계 전반의 취약점을 발굴하고 개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AML 위원회를 통해서는 경영진 및 이사회와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예산 지원과 중장기 전략 실행력을 확보하고 있다. ◇ 웰컴저축은행, 금융위원장 표창 수상…자금세탁방지 체계 강화 공로 인정 웰컴저축은행 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9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준법감시팀 김윤진 대리가 금융위원장 개인 표창을 수상했다. 김 대리는 △고객확인제도(KYC) 및 직원알기제도(KYE) 운영 체계 개선 △자금세탁방지 관련 사내 규정 및 매뉴얼 개정 △여신 담당 실무자 대상 자금세탁방지 교육 실시 △고객위험평가(RA) 모형 점검 및 최신화 △신규 금융상품 및 서비스 출시 전 자금세탁 위험도 평가 진행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전사적인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고위험 거래를 식별하여 금융범죄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웰컴저축은행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자금세탁방지 제도이행평가에서 저축은행 업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자금세탁방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 이어 올해도 금융위원장 개인 표창을 추가했다. 김 대리는 “웰컴저축은행의 자금세탁방지 체계 강화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역량을 높여 웰컴저축은행이 업권 내 가장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 풍향계] NH농협은행-파티오르,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 완료 外

NH농협은행은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파티오르(Partior)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파티오르는 JP모건, DBS, SCB,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은행들이 출자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 인프라 제공 기업이다. 24시간 365일 상시 운영되는 효율적인 실시간 결제와 최종성(Finality)을 보장한다. 이번 기술 검증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결제·수취은행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검증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글로벌 상용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를 테스트한 사례다. 국가 간 지급결제를 위한 △시스템 연동 가능성 △메세지 처리 정확성 △실시간 결제 기능 등 핵심 기술 요소를 검증했다. 테스트는 실제 자금 이동이나 고객정보가 수반되지 않은 시뮬레이션 방식의 기술 검증으로 진행됐다. 농협은행은 이번 검증을 통해 현행 제도 내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이뤄질 경우 다양한 디지털 결제 수단과 연계 가능성 등 기술적 확장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파티오르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생태계 구축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향후 상용화가 된다면 현행 국가 간 지급결제 체계의 비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상용화 단계 협력과 글로벌 금융기관과 연계를 확대해 한국형 블록체인 기반 국제 결제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앱테크 서비스 '쬬르디 만나고 혜택 받기'가 출시 11일 만에 이용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17일 출시한 쬬르디 만나고 혜택 받기는 주변에서 카카오뱅크 앱에 접속한 다른 이용자의 쬬르디를 클릭하면 즉시 캐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쬬르디'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로, 이용자들은 총 32종의 쬬르디를 수집하며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뱅크 앱 내 '혜택' 탭에서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시작 화면에서 빙하 위의 알을 터치해 '나만의 쬬르디'를 획득할 수 있다. 이후 다른 이용자의 쬬르디를 발견해 클릭하면 캐시가 지급되고, 하루 최대 세 번 지급되는 알을 7개씩 모을 때마다 랜덤 캐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함께 즐기며 더 많은 쬬르디를 만나고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 연령대가 고르게 이용하지만 이중 3040세대(48%)가 가장 활발히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1일부터 5일까지 부산 본점과 기장 연수원 일대에서 해외 현지 직원 31명을 초청해 '2025 BNK 글로벌 위크(Global Week)'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BNK 글로벌 위크는 BNK금융의 기업문화를 해외에서 일하는 현지 직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파하고, 부산 지역의 가치와 한국 금융 선진사례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최초로 진행했으며, 올해는 2년차를 맞아 프로그램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참가자는 중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에서 선발된 BNK부산은행과 BNK캐피탈 소속 직원들이다. 그룹 핵심가치·기업문화 연수, 디지털·인공지능(AI) 실습 교육, 내부통제·연체관리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연수 과정에는 BNK금융이 추진 중인 AI혁신(AX) 전략 방향에 맞춰, 다국적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AI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BNK금융지주 본사와 미음 IT센터 견학, BNK썸 여자프로농구단 경기 관람, 서울·부산 문화탐방 등 지역 기반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오는 2일 본점 스카이홀에서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화합의 밤'이 열려, 국가와 지역을 넘어 BNK 구성원 간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BNK금융 관계자는 “BNK만의 금융 DNA와 지역 기반의 따뜻한 정서를 깊이 이해할 때, 현지에서도 고객에게 더 신뢰받는 금융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BNK와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은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신흥시장 중심으로 총 8개국에서 해외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룹 최초의 해외은행법인을 카자흐스탄에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의 질적 전환을 본격화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28일 서울 역삼동 토스뱅크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정책자금의 건전한 집행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책자금 용도 외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투명한 집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두 기관은 중진공이 운영 중인 사전검증 플랫폼(Link-Up)을 토스뱅크 시스템과 연계해, 정책자금이 실제 사업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책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금 오용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자금 전용 계좌를 개발한다. 해당 계좌를 통해 자금 지급과 이체되는 모든 과정이 자동 검증, 기록돼 정책자금의 투명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토스뱅크는 비대면 금융 환경을 기반으로 한 간편 계좌 개설과 자금 관리 기능을 제공해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과 정책금융 이용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서류 제출, 영업점 방문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신속하게 정책자금을 집행할 수 있는 디지털 정책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토스뱅크와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책자금 운용의 전 과정에서 디지털화와 공공, 민간 금융 협력 모델 확산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정책자금이 보다 투명하게 필요한 곳에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중진공과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중소기업 성장 지원과 금융 혁신을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Npay)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Npay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가 전국 주요 관광지에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결제 수단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결제와 관광정보는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달 중 네이버 지도에 Npay 커넥트가 설치된 매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반영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 전 지도에서 애플페이·컨택리스 카드결제 등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이용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Npay 커넥트로 국내 이용자가 남긴 리뷰는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번역된 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리뷰를 기반으로 맛집·카페·명소를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최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최된 경주에서도 협력해 대표 관광 명소인 황리단길의 일부 매장에 Npay 커넥트를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결제 지원 단말기로 활용했다. 앞으로도 전국 다양한 지역과 축제·문화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Npay 커넥트를 확대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향철 Npay 페이서비스 책임리더는 “이번 한국관광공사와의 협력으로 국내 이용자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도 최고의 결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관광 서비스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담대 보다 더 뛴 ‘신용대출’…마통 찾으며 ‘풍선효과’

지난달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담대를 옥죄는 규제를 잇달아 발표했고, 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높이자 신용대출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8조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대비 1조5125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 10월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조5270억원 늘었는데, 증가폭이 약 1조원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담대 잔액은 611조2857억원으로 전월 대비 6396억원 증가했다. 지난 10월 1조6613억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1조원 이상 축소됐다. 올해 주담대 월 평균 증가액은 3조2182억원으로 여기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3월 4494억원 감소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105조5646억원으로, 전월 대비 8316억원 늘어 주담대 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올해 10월까지 신용대출은 월 평균 1129억원 늘었는데, 이를 크게 웃돈다. 지난 10월(9251억원)에 이어 11월에도 성장세를 지속하며 두 달 새 1조7567억원이 늘었다.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주담대가 막히면서 신용대출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27 부동산 대책에 이어 10·15 규제까지 발표되며 주담대 한도는 집값에 따라 최대 2억원으로 줄었다.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와 조건부 1주택자의 주담대비율(LTV)은 70%에서 40%로 일괄 축소됐고,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로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매)도 제한된 상태다. 은행들은 대출 모집인 신규 취급과 주담대 모기지보험 가입을 중단하는 등 대출 문을 걸어잠그며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이미 마이너스통장을 보유한 차주들이 신용대출을 활용하거나, 주식 투자를 위해 신용대출을 끌어다 쓰며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기업대출은 849조4647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1588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77조328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909억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5조6982억원으로 78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172조1366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678억원이나 확대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12월에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11월에 조기 취급된 대기업 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요구에 기업대출은 지난 8월 6조2648억원 크게 늘어난 후 9월 4조2669억원, 10월 5조1589억원 등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이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으나, 은행들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업대출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신 부문을 보면 요구불예금 잔액은 649조7532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969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대기성 자금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예금 잔액은 971조9897억원으로 6조4209억원 늘어 지난 10월(14조8674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46조2948억원으로, 전월 대비 5356억원 확대되며 성장폭이 커졌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찬진, 생보사 IFRS17 회귀 예고…“삼성생명 일탈회계 소급 적용X”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생명보험사들에게 허용됐던 일명 '일탈회계'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시기 및 후속 절차 등은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이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생명에 대한 예외 적용은 당시 시장금리 급등·회사 재무여건을 감안한 불가피한 판단이었다"면서도 “최근에는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춘 정상화 필요성이 커졌다"고 발언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이를 잘못된 결정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시장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소급 적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고, 관련 논의는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간 생보사들의 계열사 주식 회계처리와 관련한 목소리를 내왔다. 논의의 핵심으로 불리는 삼성생명은 유배당 보험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8.51%를 매입했고, 계약자 몫을 일반회계상 계약자지분조정으로 뒀다. 일탈회계가 막히면 이를 보험부채 또는 자본으로 계상하게 된다. 향후 삼성생명의 회계에는 자본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은 앞서 삼성전자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의 이유로 소량의 지분을 매각했으나 나머지 지분에 대한 매각 계획이 없어 이익이 실현되지 않았고, 판매 당시 확정된 고금리로 인해 1조원 이상의 결손이 났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 제재도 언급했다. 1차 사전통지가 이뤄졌고, 임직원 제재 범위를 검토 중이다. 사고 당시 소비자 보호가 미흡했던 부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사후 피해구제가 적극적이었던 점을 참작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은행권의 생산적 금융 위축과 관련해서는 “과징금이 위험가중자산(RWA)에 즉시 반영될 경우 정책 집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금융위와의 조율을 시사했다.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에 불복한 롯데손해보험의 행정소송 제기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롯데손보 측에 반박했다. 그는 “계약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소송 결과를 지켜본 뒤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직개편 방향도 제시됐다. 이 원장은 사후 구제 중심이었던 금융소비자보호처 체계에서 탈피, 상품 설계~판매 과정에 걸친 소비자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는 구조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제조사·판매사 책임 범위를 명확하게 만들고, 상품 설명 의무와 위·수탁 계약 등 핵심 절차를 소비자 관점에서 재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보험·증권을 비롯한 권역별로 총괄 감독조직도 신설할 예정이다. 조직개편 및 관련 인사는 연말을 전후해 이뤄질 전망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수협, 소비 부진 ‘민물장어’ 양식 어가 돕기…국회 특판전 열어

수협중앙회가 올해 생산량이 급증했음에도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물장어 양식어가 돕기에 나섰다. 1일 수협중앙회는 국회 문금주 의원이 주최한 '민물장어 국회 시식 및 특판전'에서 당일 판매 장터를 열고, 민물장어를 시중가 대비 최대 44%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해당 상품은 수협쇼핑 등 온라인에서도 같은 가격에 판매된다. 수협중앙회는 행사장에 별도 마련된 시식코너를 통해 민물장어를 활용한 구이, 탕수육, 덮밥, 주물럭, 탕 등 5가지 요리를 선보여 맛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번 행사는 민물장어 양식량 증가로 산지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양식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름철 보양 시즌이 지나 소비가 다소 위축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민물장어양식수협의 위판량(1~10월)은 1만312t으로 전년 동기(7603t) 보다 35% 급증했다. 이에 같은 기간 1마리당 위판 가격은 3만2500원에서 1만8500원으로 하락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민물장어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지만 '보양식'이라는 인식으로 특정 계절과 시기에 소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사시사철 즐기는 일상적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동진 수협 회장을 비롯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해 양식어가 지원에 힘을 보탰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여전사 풍향계] BC카드, 외국인 위한 선불카드 ‘콘다’ 출시 外

◇BC카드, 외국인 위한 선불카드 '콘다' 출시 BC카드가 종합결제서비스기업 다날과 손잡고 외국인이 즉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선불카드 'K.ONDA(콘다)'를 출시했다. BC카드는 350만곳에 달하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콘다를 쓸 수 있고, 교통카드와 ATM 출금 기능도 탑재했다고 1일 밝혔다. 장기 체류 고객 대상으로 기존 100만원까지 정해져 있었던 충전 한도를 심사 등을 거쳐 최대 200만원까지 확대하는 등 이용 편의성도 점차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키오스크 또는 다날 앱을 통해 콘다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오픈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대학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외국인들의 해외 송금 및 온라인 결제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와 연동할 방침으로, 이번달 중으로 외국인 유학생 및 글로벌 크리에이터 등을 대상으로 '콘다' 체험단도 모집한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 활성화와 결제 인프라 강화에 나선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방한 외국인 및 유학생 수가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금융위원회는 외국인등록증 없이 여권만으로 선불카드 실명 인증·발급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KB국민카드, 레고랜드 이용권·숙박권 증정 이벤트 실시 KB국민카드가 겨울방학을 맞아 레고랜드 이용권과 숙박권을 증정한다. 오는 31일까지 레고랜드에서 아이들과 만들고 싶은 추억을 댓글로 남기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레고랜드 파크 1일 이용권 1인(2매) 250명, 레고랜드 호텔 숙박권(주중 1박) 10명을 선물한다. 당첨 여부는 내년 1월14일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아이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며 “자세한 사항은 KB Pay 앱 및 쇼핑탭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내 리스/렌트 관리하기' 서비스 출시 현대캐피탈이 자동차 리스·렌트 개인 고객들을 위한 전용 서비스 '내 리스/렌트 관리하기'를 론칭했다. 업계 최초로 개인 고객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 중인 자동차 리스/렌트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 것도 특징이다. 앞으로 현대캐피탈의 자동차 리스/렌트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차량의 △실시간 탁송 현황 △계약 조건 △보험 내역 △과태료 안내를 비롯한 필수 정보를 현대캐피탈 카앤에셋 앱 내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리스/렌트 계약 만료를 앞둔 고객의 계약 조건과 실제 이용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선택지를 추천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별도의 상담 없이도 앱에서 현대캐피탈이 제안하는 조건을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새 차 이용'이나 '계약 연장'과 같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사업자 고객들은 '비용처리 계산기' 기능을 통해 세무 정보를 확인하고 월 납입금 변동 사항도 비교할 수 있다. 항목별 비용 관리도 가능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손보, 신규 광고캠페인 공개…모델 고윤정 外

◇ 한화손해보험, 신규 광고캠페인 공개…모델 고윤정 한화손해보험이 전속모델 배우 고윤정과 함께한 신규 광고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는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 브랜드 비전과 대표 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특장점을 연결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일환이다. 1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기업PR편은 '나와 살아가는 보험을 만나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여성의 생애전반을 함께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냈다. 일상 속 크고 작은 불확실성에도 고객 곁을 지키는 브랜드 가치를 강조, 전통적 보험사의 이미지를 넘어 '삶의 동반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상품광고 편에서는 2030 여성의 현실적인 고민을 반영해 개발한 '스트레스 관련 특정 정신질환 진단비' 특약을 주요 소재로 활용했다. 단순 신체 보장에 그치지 않고 일·관계·미래 계획 등 현실적인 라이프 니즈에 응답하는 보장 전략을 부각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 고객의 생애 주기별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웰니스 솔루션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단순 보험상품 제공을 넘어 고객의 일상과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생명, 미래 금융 인재 모집…혁신 아이디어 찾아 한화생명이 1일부터 '2025 미래금융인재 공모전'을 개최한다.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공모 분야는 △인공지능(AI) △글로벌 △투자 △헬스케어 △블록체인 5개로, 각 분야별 주제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선택한 분야의 주요 이슈들을 분석하고, 금융의 관점을 더한 아이디어 기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국내외 대학·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이 참가할 수 있고, 개인 또는 최대 3인팀으로 지원 가능하다. 오는 9일 오후 3시까지 사전접수 및 1라운드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최종 수상자 및 우수 참가자에게는 총 1억원 규모의 상금과 글로벌 연수 등 성장의 기회가 주어진다. 공모전은 1라운드, 2라운드, 파이널라운드 3단계로 진행된다. 1라운드에서는 선택한 분야에 대한 기획안과 5분 이내 영상을 제출한다. 2라운드와 파이널라운드에서는 분야별 심화 주제를 가지고 순위 경쟁 PT를 진행한다. 23일 오후 발표되는 1라운드 합격자는 한화생명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 '한화 파이낸스 멤버십'에 자동 선발된다. 멤버십에는 분야별 전문가와의 인사이트 공유 세션 및 네트워킹 등 혜택이 포함된다. 멤버십 대상자에게는 보험·은행·증권·자산운용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금융인 역량 강화 교육 '금융 밸류업 프로그램' 뿐 아니라 신입사원 채용시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합격자들은 1월 중 열리는 '한화 파이낸스 멤버십 킥오프 파티'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 맞아 새단장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118번째 옷을 갈아입었다. 이번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번 겨울편은 박소란 시인의 '심야 식당'에서 가져왔고,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며 따뜻한 안부를 전해 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디자인은 여럿이 나눠먹을 간식을 품에 안고 웃으며 걸어가는 장면을 담았고, 붕어빵을 모티브로 삼았다. 박 시인은 2009년 '문학수첩'으로 등단했고,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 '한 사람의 닫힌문' 등을 펴냈다. 슬픔을 다루면서도 타인을 향해 조심스레 건네는 다정한 인사 같은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제33회 신동엽문학상과 제70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친구·지인 등 평소 만나지 못했던 이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며 따뜻한 겨울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AIA생명, LLM 기반 AI OCR로 보험사기 적발…소비자 보호 강화 AIA생명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AI OCR) 기술을 고도화,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게된 것이다. AIA생명은 지난 8월 보험금 청구 서비스에 관련 솔루션을 도입해 입원·수술·골절 등 소액 보험금 청구시 병원 서류를 촬영하기만 하면 청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입력하는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비정형 문서까지 정확하게 인식해 보험금 지급 속도를 크게 높인 데 이어 최근에는 해당 기술을 보험사기 탐지 영역으로 확장했다. 특히 회사에 접수된 일부 보험금 청구 건의 진단서에서 일반적인 양식과 다른 비정상적인 패턴이 AI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감지되면서 시작됐고, 부정 청구가 의심되는 정황을 수사기관에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마산 소재 경찰서 수사 결과 타인의 의료기록을 가족 명의 서류로 악용해 여러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부정 청구한 보험설계사의 사기 시도가 확인됐다. AIA생명은 관련 자료 제공과 조사 협조를 통해 수사에 참여함으로써 부정 수령을 사전에 방지하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 보호에 기여했다. ◇ 신한EZ손보, 디지털 생활보험 플랫폼 리뉴얼 신한EZ손해보험이 디지털 생활보험 플랫폼 '신한 SOL EZ손보'의 1차 고도화에 이어 전면 리뉴얼한 고객 맞춤형 앱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걸음 수 기반 건강 보험료 할인(최대 10%) 서비스 '쏠walk' △운전 습관 기반의 '쏠Drive' △가족·지인에게 보험을 선물하는 '보험 선물하기'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쏠walk는 삼성헬스·애플 건강 앱과 연동할 수 있다. 시그널플래너와의 제휴로 '보장분석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실손의료보험·암보험 등 상품 가입은 물론 보험 컨설팅이 필요한 고객에게 가입 보험의 보장 내역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벤트와 혜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탭을 신설하고,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한 '쏠시티' 메뉴를 추가하는 등 편의성도 높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영석 교보라플 대표, 연임 확정…재무건전성·성장 기반↑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2023년 말 취임 후 거둔 성과가 호평을 받은 덕분이다. 교보라플은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김 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액센추어와 EY한영에서 금융·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후 AIA생명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면서 보험사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를 주도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는 전략기획실장으로서 기업 전략 및 신사업 기획을 총괄했다. 김 대표는 교보라플의 첫 외부 출신 대표로, '라이프플래닛 리부트' 전략을 통해 △상품 라인업 전면 재편 △조직 개편 △디지털·옴니채널 강화 △비용 효율화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토대로 영업손익과 투자손익을 개선했고, 10월 기준 266.2%에 달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 단위 흑자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분기 및 월간 기준 흑자전환 사례도 이끌었다. 교보라플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옴니채널 상담 플랫폼 구축, 디지털 보장 분석 프로그램, 데이터 기반 상품 리스크 사전심사, 플랫폼 제휴 해외사업 진출 등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FWD와 보장분석 사업협력을 시작하면서 아시아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으로, 글로벌 보험사와 교보라플 시스템 사용을 위한 PoC 협약도 체결했다. 김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디지털 보험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생성형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혁신의 가속과 해외 진출 부문 보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금융네트웍스, ‘New 모니모’ 출시…맞춤 기능 강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금융플랫폼 모니모를 전면적으로 개편한 'New 모니모'를 오픈했다. 고객별 맞춤 기능을 보강하기 위함이다. 1일 삼성금융에 따르면 New 모니모는 일반 금융앱과 달리 취향에 따라 홈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인 앱 서비스를 두루 이용하는 고객은 '생활 금융형', 주식과 자산관리에 관심이 있는 경우 '데일리 투자형', 일상 속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원하면 '일상 혜택형' 홈 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홈화면에 고객이 직접 바로가기 메뉴를 배치 가능한 기능을 탑재했고, 상단에 위치한 'MONI PICKS'에서는 고객별 금융자산 및 관심분야에 맞춰 큐레이션된 컨텐츠를 제공한다. 고객관점에서 메뉴 구성도 개편했다. 생명·화재·카드·증권 등 회사별로 따로 구성됐던 메뉴를 △통장 △투자 △카드 △보험 △투자 △연금 △대출로 재구성했다. 연말정산을 위해 각 금융사별 화면에서 여러차례 조회해야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 화면에서 삼성금융사들이 제공하는 연금상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로고도 공개했다. 3D 입체감이 있는 이미지와 블루에서 민트로 이어지는 컬러를 적용, 삼성금융 4사가 하나된 금융 컨시어지 플랫폼으로 고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상민 삼성카드 모니모담당은 “보다 차별화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자산관리·라이프케어 등 고객이 필요한 부문에서 모니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원화 스테이블코인 ‘패권’ 잡는 네이버페이…입법 지연이 최대 변수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결합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인 발행부터 유통, 사용처, 결제 기능까지 한꺼번에 확보한 초대형 핀테크 기업이 등장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관련 법안 마련이 지연되면서 업계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기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인수하며 기업가치 20조원의 거대 핀테크 기업이 탄생한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년 6월까지 두나무 지분을 취득해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며, 두나무는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만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다. 두나무는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결제가 불가능하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연간 결제액이 80조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간편결제(네이버페이) 사업자임에도 디지털 자산 발행 경험이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합으로 코인 발행과 유통, 거래, 결제가 모두 가능해지고 쇼핑, 스토어, 웹툰 등 네이버의 콘텐츠 사용처까지 확보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전주기 구조가 완성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두나무는 지난 9월 웹 3.0 기반의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과 블록체인 지갑인 '기와지갑'을 공개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으로 본격적인 실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 금융사에게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블록체인 지갑에 보관한 뒤 네이버페이로 바로 결제하는 구조가 마련되면, 은행의 예금 기반 송금·결제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용률이 높아질수록 카드사와 간편결제 등 결제 인프라 사업자들의 입지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핵심 전제인 법적 기반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중 디지털자산법 2단계를 내놓고 정부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법안의 세부 내용을 두고 유관기관 간 이견을 보이며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으로 두고, 발행사에 대한 공동검사권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업계는 발행 주체를 제한할 경우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고 반대하고, 금융당국은 한은의 감독 권한 요구에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에서는 디지털자산법 2단계 마련이 올해를 넘길 것이란 예상이 많다"며 “법안이 발의된다고 해도 이후 유예 기간, 시행령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는 오는 12월 1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법안 발의를 위한 막판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지난 27일 진행한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계획에 대해 “규제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책 방향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라며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과 힘을 합친다면 기술적인 부분 등에서 발 빠르게 글로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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