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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5兆’ 찍은 신한지주...배당·자사주에 3조원 쏜다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늘고 대손비용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간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7일 신한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9%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신한지주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고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4283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실적 성장에 맞춰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신한금융은 3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하고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올해 4분기, 나머지 2500억원은 내년 1월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예상된다. 현금배당이 약 1조4000억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약 1조6000억원이다. 수익성 지표도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 신한금융의 9월 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전년 동기보다 약 0.9%포인트(p) 상승했다. 당초 2027년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ROE 10%를 올해 안에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은 “ROE 10% 목표를 향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의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과 금융손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줄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6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보다 3.3%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이 4.7%, 가계대출이 1.5% 늘었다.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순이익 48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232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8.4% 늘었다. 신용카드 매출 증가로 영업수익이 확대된 데다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신한투자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6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9% 증가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65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7.4% 감소했다. 증권 거래대금 둔화에 따른 수수료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상품운용수익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보험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금융손익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캐피탈은 누적 순이익 1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고 신한자산운용도 666억원으로 82.6% 늘었다. 3분기에는 비이자이익 감소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790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5.5% 줄었다. 증권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축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은행 부문 손익도 47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7% 감소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3조190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 증가했다. 그룹 NIM은 1.91%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p) 하락했고 은행 NIM은 1.58%로 0.03%p 낮아졌다. 다만 누적 기준 그룹 NIM은 1.93%, 은행 NIM은 1.59%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3%p, 0.04%p 상승했다.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으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2%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자본 여력도 확보했다. 9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2%로 전 분기보다 0.12%p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최근 추진한 손해보험사 인수 이후에도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 주주환원과 중장기 성장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장 CFO는 “손해보험사 인수와 보험 사업 정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그룹 수익성 개선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SC제일은행, 외화 거래 고객에 최대 50만원 상품권 지급

SC제일은행은 모바일 외환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할수록 커지는 외화 더블 리워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벤트는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누적 외환 거래금액과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상위 고객에게 최대 50만원 상당의 롯데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누적 외환 거래금액이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인 고객에게는 거래 실적과 관계없이 롯데 모바일 교환권 5000원권을 지급한다. SC제일은행의 모바일 외환 거래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유로화 등 주요 10개 통화의 실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삼성카드, 3분기 순이익 1398억원…전년비 13.5%↓

삼성카드의 실적이 하락했다. 회원수와 1인당 이용액 등 이익 기반이 견조하지만 비용부담이 커진 탓이다. 삼성카드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1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수익은 1조1255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제휴카드를 비롯한 상품에 힘입어 카드사업을 포함한 취급고(49조7927억원)가 9.1% 늘어난 영향이다. 일시불과 할부를 합한 신용판매는 45조217억원, 장·단기카드대출은 4조52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2462억원이었다. 그러나 금융비용(1968억원)과 대손비용(2230억원)이 각각 28.8%·15.4% 확대됐다. 차입금 규모와 조달금리가 상승했고, 채무조정이 증가한 탓이다. 3분기 신규차입금의 조달금리는 3.90%로 1년 만에 1%p 이상, 총차입금 조달금리(3.34%)도 0.29%p 높아졌다. 9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87%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p) 하락했다. 분기평균 신규연체율은 0.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4503억원으로 9.5% 줄었다. 삼성카드는 4분기에도 금융비용 부담이 경영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관리와 우량회원 중심의 자산 성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인공지능(AI)·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중소기업 덮친 ‘이자 부담’...기업은행 연체율, 15년 만에 최고

IBK기업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1%를 넘어 15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고금리 여파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부동산업·임대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말 총 연체율은 1.04%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0.94%)보다 0.10%포인트(p), 지난해 같은 기간(1.00%)보다 0.04%p 상승한 수치다. 기업은행이 홈페이지에 기업설명(IR)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총 연체율이 1%를 넘어선 것도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대출 유형별로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흐름이 엇갈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 말 0.53%에서 3분기 말 0.50%로 0.03%p 하락했다.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98%에서 1.10%로 0.12%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부동산업·임대업의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도소매업 연체율은 2분기 말 1.11%에서 3분기 말 1.18%로 0.07%p 올랐다. 지난해 3분기 말(1.08%)과 비교하면 0.10%p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업·임대업 연체율은 같은 기간 1.54%에서 1.99%로 0.45%p 뛰었다. 2011년 3분기 말(2.79%)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2%에 육박했다.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의 상환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해 연 3.00%로 높였다. 이후 지난 22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해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대출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작용했고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3분기 연체율 상승과 관련해 고금리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연체율이 다소 높아졌다며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지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임대업 연체율 상승에 대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황 악화와 금융 조달 비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은행 측은 “공사 중이던 사업이 준공되면 회수할 수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강달러에 맞선 원화…증시보다 강했던 수출 펀더멘털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를 빠져나가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원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쌓인 경상수지 흑자가 외환 수급을 뒷받침하면서 주식시장과 환율의 기존 동조화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원화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6일 오후 3시30분 기준 1323.1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5원 하락했고, 한때 1320.7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야간시장에서는 1320원대 후반으로 높아졌지만, 6월 초와 비교하면 200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 중에서도 원화의 약세가 두드러졌던 때와 다른 양상이 펼쳐진 것이다. 최근 두 달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40조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단행하고, 다시금 미국 증시로 향하는 일명 '서학개미'들이 늘어났음에도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원인으로는 강력한 수출 호조가 꼽힌다. 과거에는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 원화 약세를 피하지 못했지만, 반도체 호황이 '공식'을 깬 셈이다.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4500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도 40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수출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는 등 반도체 호황 덕분에 확보할 '실탄'이 풍부하다는 의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월 이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가 총 200조원을 상회했으나,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까지 누적 무역수지 흑자가 477조원에 달하는 등 외환시장 내 수급 여건이 견조하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원화가치의 약진은 달러화 대비로만 나타나고 있지 않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최근 원화의 명목실효환율은 2024년 10월9일(94.91)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주요 교역국 통화와 원화의 가치를 비교한 것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로존의 재정건전성 불안이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영향을 받고 있다. 중앙은행과 시장의 시선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화가치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다'는 답변을 했다. 문다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평균 환율 전망치를 기존 1350원에서 1320원으로 낮췄다. 이번달 1~25일 평균이 1337.8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밑도는 등 원화가 강달러 압력 확대를 극복하는 형국이라는 논리다. 향후에도 원화가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 역시 힘을 얻는 중이다. 달러화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가치를 유지하고, 유로화의 반등은 쉽지 않다는 이유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의 강세폭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상 최대 예산안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와 엇박자를 낸다는 것이다. 중국 위안화의 경우 수출 호조와 결제 수요가 증가하지만 당국의 속도조절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폐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수출이 꺾일 수 있다. 10월 금융통화위원회의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로 '백투백투백' 인상이 무산됐지만, 11월에는 다시금 고삐를 당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전망치를 3.50%로 제시했다. 이를 비롯해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 사이클의 종착점을 3.50~3.75%로 보고 있다. 누적된 비용 부담이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근원물가로 나타나고, 견조한 경제성장이 수요측 압력을 자극하면 인플레이션을 막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신 총재가 한은과 국회를 오가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이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유지되는 것도 언급된다. 7~8월 선제적 인상으로 시간을 벌었지만, 다시금 한미 금리차가 상단 기준 1.00%포인트(p)로 벌어진 상황이다. 미국이 중동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변동과 소비자물가 등을 들어 금리를 끌어올리면 원화가치가 하락전환할 위험이 있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파급 효과의 시차 고려 시 한은의 빠른 대응의 편익에 대한 인식은 지금도 유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근원물가에서 아직 둔화 조짐이 크게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11월 인상 대응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수출입은행, 두 번째 벤처 직접투자…암모니아 발전기업에 2000만 달러

한국수출입은행이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후테크 기업 '아모지'에 20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에이아이에 이은 두 번째 벤처기업 직접투자다. 수은은 아모지가 추진 중인 총 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아모지는 2020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박사 출신 한국인 동창 4명이 미국에서 함께 세운 기후테크 기업이다.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하는 독자적인 촉매 기술을 활용해 암모니아에서 뽑아낸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모듈형 무탄소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암모니아를 단독 연료로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 장치를 블록처럼 규격화해 필요한 전력량에 맞춰 여러 개를 이어 붙여 쓸 수 있다. 아모지는 그동안 드론과 트랙터, 트럭에 달아 성능을 확인했고, 암모니아로 움직이는 예인선의 실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증을 마친 만큼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들어선다. 이번 투자 효과는 국내 지방 중소·중견 제작사와 조선·건설업계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지는 발전모듈 제작 과정을 에너지 플랜트 기자재 제조 기업 우양HC, 선박·해양플랜트 안전 기자재 제조 기업 탱크테크 등 국내 지방 중소·중견기업에 맡기고 있다. 수은은 이번 자금 지원이 국내 협력 기업들의 친환경 산업 생산 기반을 키우고 글로벌 친환경 공급망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아모지는 삼성중공업과 암모니아 발전모듈을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기로 했고, GS건설과는 합작법인 아문에너지를 세워 국내 분산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은은 이런 협력관계가 실제 양산 체계과 시장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조선·건설업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핵심 기자재 제조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고, 신기술 확보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수은은 지난 6월 수은법과 시행령 개정 이후 첫 벤처기업 직접투자 대상으로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에이아이를 선정하고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아모지 투자 결정으로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로 투자 분야를 확대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발맞춰 국내 산업의 탄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 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충에 이바지할 수 있는 혁신기업 투자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국민은행, 해킹 정보 유출 2091명 추가 확인…총 2210명

KB국민은행은 해킹 사고로 발생한 정보 유출과 관련 최초 확인된 119명 외 2091명의 정보 유출 피해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보 유출 인원은 총 2210명으로 늘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감독당국, 관계기관과 함께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추가로 확인된 인원은 새로운 해킹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기존 침해사고 발생 시스템과 관련된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정밀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파악됐다. 추가 확인된 2091명 중 고객은 1631명, 임직원은 460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감독당국, 관계기관과 상호 교차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확인이 이뤄졌으며, 초기에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은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재발 방지와 고객보호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도 해킹에 뚫려…미래에셋생명, 개인정보 유출

국내 금융권을 향한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은행·카드·저축은행·캐피탈·상호금융에 이어 보험사의 방어도 뚫렸기 때문이다.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확인된 보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의 이상증상을 확인했고, 외부 전문기관과 분석한 결과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했다. 현재 정확한 대상과 항목을 파악하는 중으로,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 뒤 공격 IP 차단과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또한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에서는 사과문 열람을 제외한 기능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출처가 불문명한 문자·전화·이메일에 응답하지 말고, 링크 클릭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사를 사칭한 스미싱 및 보이스피싱 전화와 문자 연락에 유의하고, 개인·금융정보 입력 요구에 응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해가 발생한 경우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 또는 피해구제 문의를 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손해를 입었다면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분쟁의 경우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개인(신용)정보 유출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객 안전과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BNK금융 “비이자이익서 교훈…4분기 정상 수준 실적 회복 예상”

BNK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9% 감소했다.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BNK금융은 4분기에는 충당금 부담이 다소 감소하고, 실적도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BNK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62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줄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33.7% 늘었지만, 지난해 BNK강남코어 오피스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1009억원)의 기저효과와 비이자이익 감소 등이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그룹 이자이익은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조287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183억원으로 16.5% 감소했다. 수수료이익(2173억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주식·파생상품 관련 수수료 증가로 57.2% 늘었지만, 기타비이자이익(1010억원)이 58.4%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대출 채권 매각 이익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박성욱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지난해 유가증권 부문에서 상당한 이익을 거뒀지만 올해는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며 “내부 계획보다 유가증권 부문 이익이 약 1200억원 부족했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대출채권 매각 이익이 전년보다 약 6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각 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보면 부산은행은 3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경남은행은 2355억원으로 5.6% 각각 줄었다. 그는 “비이자이익 부진은 뼈아픈 부분이며 캐피털 마켓 시장에서 많은 교훈이 있었다"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2.0이 경영의 기준을 바꾸는 측면에서 이번 교훈을 바탕으로 내년도 경영 계획을 잘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충당금전입액은 약 7300억원으로 예상했다. 3분기 누적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950억원으로 연간 예상치까지 약 1350억원이 남았다. BNK금융은 3분기까지 충당금 적립이 다소 빠르게 진행됐지만 4분기에는 일부 부실채권 정상화와 환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주성 BNK금융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올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보다 일반 충당금 전입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한계차주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반 여신 부실은 천천히 나타나는 만큼 예측이 가능한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은행과 거래하는 고정이하여신 업체의 정상화 가능성이 있어 최소 200억~300억원 규모의 환입을 예상한다"며 “비은행 계열사의 충당금 전입이 적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 추가 전입액은 1500억원 정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충당금전입액은 올해보다 5~10% 늘어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 CRO는 “내년에도 전반적인 경제가 다시 살아날지 의문이라 충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삼정기업과 관련한 부실채권이 양호한 가격으로 매각되는 등 다른 부실채권도 내년에 좋은 방향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3분기 그룹 NIM은 2.03%로 전분기 대비 3bp(1bp=0.01%포인트(p)) 감소했고, 부산은행은 1.79%로 3bp, 경남은행은 1.81%로 6bp 각각 축소됐다. 우량 자산 중심으로 대출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금리 경쟁이 심화됐고, 예금 재조달, 저원가성 예금 이탈 등 조달 경쟁이 심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박 CFO는 “하반기에는 핵심 예금 기반 확대와 고금리 조달 구조 재선에 따른 조달 비용 안정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등 수익성 중심의 여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4분기에 NIM은 보합 또는 소폭 반등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자이익과 관련 “자산 성장과 수익성을 같은 비중에 두고 경영 계획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은 과거와 달리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4분기에는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상생금융 지원금, 거액 여신 부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 CFO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정상적인 수준의 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확대 방침도 재확인했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150원의 분기배당과 하반기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3분기 배당금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600억원을 포함한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1200억원으로 지난해 1000억원보다 20% 늘었다. BNK금융은 현금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 CFO는 “지난 9월 발표한 밸류업 2.0의 ROE 개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IBK기업은행, 3분기 순익 2조2141억…전년比 2% ↓

IBK기업은행이 3분기 연결 기준 2조2141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규모다. 기업은행은 26일 이 같은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0.6% 늘어난 2조89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시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은행 본업인 이자수익자산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산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3.9%(10조1000억원) 늘어난 272조원을 달성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24.5%에 이른다.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9bp(1bp=0.01%포인트(p) 증가한 0.5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경영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bp 감소한 1.31%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첨단·혁신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대전환 등에 속도를 내며 은행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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