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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혐의’ 함영주 회장, 무죄...하나금융 “생산적금융 집중”

하나금융지주가 29일 함영주 회장이 대법원 판결로 채용혐의를 벗은 것과 관련해 “대법원의 공명정대한 판결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판결 선고 직후 입장문에서 “이번 판결을 계기로 향후 하나금융그룹은 안정적인 지배구조 속에서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금융소외계층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국가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생산적금융 공급 및 포용금융 확대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금융은 “더불어,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환원을 더욱 증대하며,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업무바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 중 업무방해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는 2심의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만 서울고등법원에서 파기환송심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2018년 6월 기소된 이후 약 8년 만에 사법리스크를 벗게 됐다. 하나금융도 오랜 기간 그룹을 둘러싼 법률리스크를 해소했다. 함 회장은 남은 임기인 2028년 3월까지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주주가치 제고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업무방해는 무죄, 차별채용은 유죄”…함영주 ‘경영 족쇄’ 풀렸다

채용 관련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법률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함 회장이 남녀를 차별해 고용한 혐의에 대해 2심의 유죄 판결을 확정하면서도, 불합격권인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킨 업무방해 혐의는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9일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 중 업무방해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는 2심의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만 서울고등법원에서 파기환송심을 받게 됐다. 대법원은 “1심에서 2016년 합숙면접 당시 채용 담당자들은 일관되게 함 회장으로부터 합격 기준에 미달하는 지원자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받은 사실이 없고, 인사부장이 함 회장에게 보고하기 전후로 합격자 변동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1심은 이 증언의 신빙성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심에서도 이와 다른 취지의 증언이 없었다"며 “2심이 든 여러 간접 사실들은 논리와 경험칙, 과학법칙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보기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함 회장의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 충분할 만큼 우월한 증명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은행장으로 재임하던 2015~2016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지인의 청탁을 받고, 서류 전형과 합숙면접, 임원면접에 개입해 특정 지원자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함 회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공채를 앞두고 인사부에 남녀비율을 4대 1로 미리 정해놔 남자를 많이 뽑도록 지시해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함 회장이 일부 지원자들에 대한 추천 의사를 인사부에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2015년 하나은행 공채 과정에서 합격권이 아니었던 지원자들마저 합격하도록 인사부에 지시했다고 볼만한 증거는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하나은행이 남성 위주로 채용한 것은 맞지만, 이는 10년 이상 관행적으로 지속된 것으로, 함 회장의 지시로 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함 회장에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함 회장에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은 함 회장이 2016년 합숙면접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의 부정합격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함 회장이 남녀 차별 채용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관련 선발 계획을 승인, 시행해 부당한 채용에 가담했다고 봤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조 쏟아부었지만 성과는”...생보업계, 사업비 딜레마

생명보험사들이 지출하는 사업비가 불어나고 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력 확대를 위한 부담이 확대된 추세다. 그러나 투입된 자금이 성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생보사 22곳의 사업비는 총 20조9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6479억원(14.5%) 증가했다. 이는 2023년 연간 총액(18조5780억원)을 넘고 2024년(22조9304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생명은 3조9235억원에서 3950억원(10.1%) 늘어나면서 4조원을 돌파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한화생명(3조4143억원→3조9918억원, +5775억원·16.9%)이었다. 또한 교보생명(2조859억원→2조3535억원, +2676억원·12.8%)을 비롯해 생보사 20곳의 사업비가 많아졌다. 줄어든 곳은 KDB생명(3804억원→3221억원, -583억원·15.3%)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305억700만원→304억8900만원, -1억8000만원·0.1%) 두 곳이었다. 대형사 중에서는 신한라이프(1조6361억원→2조103억원, +3742억원·22.9%)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흥국생명(4115억원→5604억원, +1489억원·36.2%)과 하나생명(2522억원→3237억원, +715억원·28.3%) 등도 사업비가 대폭 늘어났다. 수입보험료 대비 사업비 비중을 보여주는 사업비율도 20.4%에서 21.2%로 높아졌다. 일종의 '매출원가'가 가중된 셈이다. 이는 제판(제조-판매)분리 가속화 등으로 보험 시장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커진 것과도 관계가 있다. 2023년말 26만명대 초중반이었던 GA 소속 설계사 수는 이듬해 28만5000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30만명을 넘어섰다. 높은 수수료를 얻으려는 판매 인력의 이동과 여러 곳의 상품을 비교한 뒤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고정비 절감을 위한 보험사들의 자회사형 GA 설립도 이같은 현상에 기여했다. 보험사들은 이 과정에서 사업비 증가를 피하기 어려웠다.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GA에게 자사 상품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수수료와 판매 촉진비(시책)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GA업권의 반발에도 일명 '1200%룰'(첫해 수수료가 월납 보험료의 12배를 웃돌 수 없다는 규제)를 확대 적용한 것도 사업비 확대로 인한 보험료 상승을 억제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문제는 이같은 '출혈'에도 성장동력이 강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1~10월 생보업계 신계약 건수는 1238만435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만건 이상(7.8%) 줄었다. 금액도 182조6078억원으로 같은 기간 15조원 넘게(7.7%) 감소했다. 미래에셋·KB라이프·메트라이프생명 등 국내외 '불장'에 힘입어 변액보험 강점이 돋보인 곳을 제외하면 신계약 건수와 금액 모두 늘어난 기업은 퇴직연금 판매가 우수했던 흥국생명 정도였다. 오히려 한화·DB·하나생명처럼 신계약 건수와 금액이 함께 축소된 경우가 더 많았다. 특히 교보생명은 신계약 건수가 150만건(52.0%) 이상, 금액은 2조원(6.2%) 가까이 줄었다. 동양생명과 라이나생명의 경우 건수는 크게 축소되지 않았으나, 금액이 2조원 가량 감소했다. 삼성·신한라이프·ABL생명 등은 건수가 늘었지만 금액이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수장들이 올해 신년사 등을 통해 질적성장을 강조한 것도 내실을 다져야한다는 주문으로 볼 수 있다"며 “제도 변화로 전속 채널의 입지가 커질 수 있으나, 보험계약마진(CSM) 확대 등을 위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 기조가 지속되는 한 사업비 부담을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용보증기금, 상반기 조직개편·정기인사 실시…‘AI혁신부’ 신설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28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정책수행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 및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정부의 국정과제를 연초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할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젊고 유능한 리더들을 본점 주요 부서와 영업 현장에 전진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AI 기반 정책금융 선도, 녹색금융 및 K-문화콘텐츠 지원 등을 위해 'AI혁신부'와 '혁신금융부'를 신설해 정부정책 지원을 위한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재난·안전 관리 역량과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해 '안전전략실'을 신설했다. 안전전략실은 재난·안전 분야 컨트롤타워로, 사내 안전문화 정착은 물론 산업재해와 사이버 위협 등 각종 위험 요인으로부터 고객과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보는 이번 인사에서 2급 이상 관리자 4명을 포함해 총 48명의 여성 직원을 중간관리자로 승진 임용했다. 아울러, 역량과 리더십이 우수한 여성 부서장 2명을 본점 주요 부서인 리스크준법실과 고객지원부에 배치해 여성 인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 전반에 활력을 제고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 및 상반기 정기 인사를 통해 매년 2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육성과 지방금융 활성화 등 국정과제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강태영 NH농협은행장 “글로벌, 손익 중심 경영 정착”…전사적 AX 추진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지난 28일 해외점포장들과 2026년 신년 화상회의를 열고, 글로벌 수익성 강화와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경영관리, 원리원칙에 입각한 업무수행 등 3대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협은행의 글로벌 사업은 올해를 '손익중심 경영 정착의 원년'으로 삼았다. 기존의 채널확장·자산성장 위주의 외형 확대에서 벗어나 위험조정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중시하는 포트폴리오 관리로 전환하고, 각 해외점포별 특화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 AX 기반 해외점포 손익·리스크·고객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경영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의사결정 속도와 정밀도를 끌어올리고, 점포별 성과와 과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본점은 인력과 자원을 적재적소에 지원한다. 이날 화상회의에서는 원리원칙에 입각해 업무를 수행하며 금융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무사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현을 다짐했다. 단기 실적이 아닌 장기적인 건전성과 신뢰를 우선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현지 규제와 글로벌 스탠다드를 모두 충족하는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정착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에 해외 지점을 개설했고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미얀마 8개국에서 11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강태영 행장은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고객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해외점포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본점과 해외점포가 원팀으로 원리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 인공지능(AI)데이터부문은 같은 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업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Agentic AI Bank'로 본격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기존의 단순한 사업계획 공유를 넘어 AI가 고객들의 금융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는 Agentic AI Bank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추진 의지를 담았다. 참석자들은 올해 핵심 아젠다 추진 계획과 함께 AI Agent First 전략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 혁신 방향은 논의했다. 또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AI기본법, STO법제화 등 규제 동향과 AI 트렌드 강연을 진행하며 임직원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김주식 농협은행 부행장은 “고객을 미소짓게 하고 고객과 동반 성장을 실현하는 농협은행을 만들기 위해 전사적 AX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李대통령, 이례적 호평...KB금융지주, ‘전북 KB금융타운’ 뭐길래

이재명 대통령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일제히 KB금융지주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KB금융이 전북혁신도시에 조성하는 'KB금융타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생태계 정착을 돕고, 지역 균형 발전·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혁신도시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 'KB금융타운'을 조성한다. 'KB금융타운'은 정부가 추진중인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별 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국가 균형 발전 전략에 발맞춰 전북혁신도시의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금융타운'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KB금융 주요 계열사가 입점하는 핵심 네트워크 허브가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전북혁신도시에 ▲KB증권과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전문 상담 조직인 스타링크 ▲KB손해보험의 광역스마트센터를 구축한다.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는 종합자산운용사 중 전북혁신도시에 사무소를 개설한 첫 사례이다. KB금융은 'KB금융타운'을 단순 정보 전달·수탁 지원을 위한 조직이 아닌 그룹 주요 계열사의 전문성과 운용 역량을 결집한 핵심 네트워크 허브로 육성해 국민연금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전문 상담 조직인 스타링크를 구축해, 인공지능(AI) 상담과 고난도 자산관리 상담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상담모델을 육성한다. 'KB금융타운'에는 기존 전북혁신도시 내 임직원 150여명을 포함해 추가로 100여명의 임직원이 상주해 총 25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이를 통해 KB금융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교육·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이전 등 정부의 다각적 노력에 적극 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KB금융그룹 핵심 인프라를 전북혁신도시에 집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 KB금융의 해당 소식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서야 지방이전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나요"라며 “국가균형발전, 조금 더 힘을 냅시다. KB금융그룹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KB금융그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의 이번 결정은 이달 13일 김성주 이사장이 전주에 사무소를 설치한 자산운용사와의 간담회에서 “전주가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반드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이후 첫 사례다. 김성주 이사장은 “KB의 이번 결정으로 국가균형발전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다른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의 결단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연초 미진한 지방금융지주 주가…‘주주환원’ 매력은 커진다

연초 지방금융지주 주가가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4대 시중금융지주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지방금융지주 주가는 하락하거나 최근에야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배구조 지적에 더해 제한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여건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 거점 금융지주인 BNK·JB·iM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기준 전월 30일 대비 평균 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시중금융지주 주가가 같은 기간 평균 9.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부진하다. 금융지주사별로 보면 JB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2만3950원으로 전월 30일(2만5650원) 대비 6.6% 하락했다. iM금융은 같은 기간 1만5550원에서 1만4930원으로 4% 내렸다. BNK금융은 1만5870원에서 1만6390원으로 3.3% 올랐는데, 지난 20일(1만5350원)부터 반등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를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지적하며 지방금융지주 주가에 부담이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BNK금융 회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깜깜이 인사 논란이 대통령 발언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만큼 금융당국은 곧바로 BNK금융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BNK금융과 함께 JB금융과 iM금융도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JB금융의 경우 김기홍 회장이 3연임을 하며 9년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백종일 JB금융 부회장은 취임 9일 만에 돌연 사임하며 이너서클 저격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iM금융은 외형상 지배구조 모범 사례로 평가받지만, 지방금융지주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회장 단일 사내이사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지배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지주의 경우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금융그룹 체제를 갖추고 있는 만큼 지배구조 변화는 경영 안정성과 그룹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방금융지주들의 밸류업 여건도 제한적이란 평가다. 특히 동일인 지분 보유 한도에 따라 자사주 소각에 대한 우려감이 있다. 금융지주회사법상 지방금융지주의 동일인 지분 보유 한도는 15%다. JB금융을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최대 주주인 삼양사 지분은 14.98%,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지분은 14.46% 수준으로 15%에 근접했다. iM금융지주는 시중금융지주로 전환하며 동일인 지분 보유 한도가 10%로 줄었는데, OK저축은행이 9.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지방금융지주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방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하며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순이익이 상승한 만큼 자회사 배당금을 늘려 금융지주의 배당 여력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고배당 기업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을 별도 과세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시행되며 금융지주의 매력도가 더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다. 분리과세는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고 배당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기업 주주에게 적용된다. 지방금융지주 배당성향은 지난해 25%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배당을 10% 이상 늘릴 경우 분리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증권가도 지방금융지주사들의 기말 배당 상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의 지난해 4분기 추정 주당배당금(DPS)은 370원으로 1~3분기 중간 합산 DPS(360원)을 웃돌 것"이라며 “총주주환원율은 41.6%로 2024년 33.1%에서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의 기말 배당금은 635원으로 증가해 총주주환원율은 4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iM금융은 주당배당금이 역대 최대인 700원으로 예상된다"며 “총주주환원율은 38.3%로 높아져 2027년 목표치인 40%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1600만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미래에셋생명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을 추진한다. 향후 상법 개정안에 따라 추가 소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8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이번 소각 대상은 2018년 PCA생명과의 합병 과정에서 발행된 합병신주 중 약 50%에 해당하는 1600만주다. 이는 보통주식의 9% 규모로, 소각은 향후 주주총회 및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최종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업계 상위권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등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온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반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은행권 풍향계] 우리은행, 사회적 가치창출 기업에 1억 전달 外

◇ 우리은행,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 10곳에 1억원 전달 우리은행은 이달 27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추진한 '2025년 우리(Woori) 임팩트 챌린지 공모전' 선정기업을 발표하고 지원금 총 1억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2025년 우리(Woori) 임팩트 챌린지 공모전'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법인 설립 2년 이상의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사를 맡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사회적경제활성화지원센터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적 실행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농업회사법인 (주)천우당(농산물가공제조) △ 바다야놀자협동조합(해양 환경 정화 활동) △(주)뉴엑스피어(취약계층 청년 교육 플랫폼) 등 10개사를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우리은행으로부터 최대 2000만원을 지원받아 농식품·관광·돌봄·환경·장애인 고용 등 지역 기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재범 우리은행 ESG상생금융부 부부장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지원 서비스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진정성을 담은 금융지원으로 포용금융의 완성도를 높여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서울시와 함께 땡겨요 전용상품권 250억원 발행 신한은행이 다음달 3일부터 서울시와 함께 소상공인 가맹점의 매출 확대와 시민들의 외식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250억원 규모의 땡겨요 전용상품권을 발행한다. 이번 땡겨요 전용상품권은 2월 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22개 자치구에서 발행된다. 해당 상품권은 서울시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구매 시 1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땡겨요 전용상품권을 이용해 2만5000원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는 2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땡겨요에서 전용상품권 또는 자치구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주문금액의 5%를 땡겨요 전용상품권으로 페이백을 제공해 최대 28% 수준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2만5000원 결제 시 ▲상품권 할인 구매 혜택 3750원 ▲땡겨요 할인쿠폰 2000원 ▲5% 페이백 1250원이 적용돼, 총 7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땡겨요 전용상품권 발행과 할인혜택 제공은 외식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포용금융 관점에서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대한결핵협회와 외국인 금융편의성 MOU 하나은행은 이달 27일 대한결핵협회와 국내 체류 외국인의 건강 증진 및 금융 편의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계좌개설, 해외송금, 경제·금융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는 물론 감영병 예방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과 대한결핵협회는 외국인 손님이 대한결핵협회에서 운영하는 '복십자의원' 방문 시 결핵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 검진을 지원하고, 마약류 검사 할인권 및 각종 질병 예방 접종 할인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농어촌 등 금융·보건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및 계절근로자들의 금융·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움직이는 하나은행' 이동점포와 대한결핵협회의 '이동검진 차량'을 동시에 운영한다. 이정현 하나은행 외환사업단장은 “하나은행은 외국인 손님의 한국 생활 필수 파트너로서 16개국 다국어 지원이 가능한 외국인 전용 금융 플랫폼 'Hana EZ' 앱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에게 가장 편리하고 신뢰받는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금융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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