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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새마을금고중앙회, 국회·행안부와 발전 방안 모색 토론회 外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새마을금고 금융정상화와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새마을금고 발전방안 토론회'를 국회의원과 행정안전부와 함께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박정현 국회의원, 김민재 행안부 차관,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외 8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새마을금고 비전2030 위원인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이사장의 '비전2030' 추진 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새마을금고가 지역경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건전성 강화, 공동체성 회복, 지역 문제 해결과 균형 발전 등 3개 분야 37개 세부 과제와 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도 다양한 전문가들이 새마을금고의 정체성 회복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새마을금고 비전2030 위원장 김종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진행 하에 조혜경 금융경제연구소 소장, 김대영 행안부 지역금융지원과장, 김진영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문진수 사회적금융연구원 원장, 양세훈 GFI미래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새마을금고 정체성 회복과 금융 정상화,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또 비전2030 추진 계획에 대한 실현가능성과 실효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체계와 제도적 보완,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새마을금고가 더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새마을금고 내실을 다지고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은행과 원활한 업무 수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한국은행 국고업무 우수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카카오뱅크가 한 해 동안 국고업무를 수행하며 국고 납세자 편의성 증대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한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급결제부문 한국은행 총재상을 수상했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국고금 수납점으로 승인받아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내국세와 관세, 범칙금, 사회보험료 등을 납부하는 '국고금 수납업무'를 취급해왔다. 2023년부터는 '국고금 지급업무'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국고금 이체나 국세 환급은 물론 정부가 지급하는 각종 사업비, 인건비, 보조금 등 모든 국고금을 카카오뱅크 계좌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통해 금융 편의성을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3일 양준혁스포츠재단과 함께 지난달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선야구대회에서 마련된 쌀 3200kg을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일환으로 농협은행이 후원한 국내 유일의 자선야구대회인 '2025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안타 1개당 쌀 100kg을 적립한 2100kg과 쌀소비촉진 캠페인을 통한 1100kg 등 총 3200kg의 쌀로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해부터 총 60회 이상 대학생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는'청년밥심(心)'사업에 이 쌀을 사용할 예정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스포츠를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을 더하고,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토스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는 스테이블코인 3부작 시리즈 두 번째 보고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대, 원화의 선택: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 실행전략'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공개된 '스테이블코인: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부상'에 이은 후속 연구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직면한 과제와 대응 전략을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정산·자금 이전 영역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흐름을 짚으며, 이런 변화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바라보는 글로벌 시장의 인식 변화에 주목했다. 아울러 JP모건, 코인베이스, 스트라이프 등 주요 해외 사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실물자산 토큰화, 결제 레일 구축, 기관 자금 유입과 결합하며 실제 금융 시스템에서 활용되고 있는 방식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조명했다. 보고서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도 함께 다뤘다. 이미 고도화된 결제 인프라 환경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결제 편의성을 넘어 국내 금융·결제 구조에 맞는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국내 금리 환경과 단기 채권시장 구조가 발행·운영 모델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검토했다. 토스인사이트는 소비자, 가맹점·이커머스, 자본시장이란 세 가지 영역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을 정리하고, 국내 환경에 맞는 현실적인 적용 방향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 출발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홍기훈 토스인사이트 연구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변화 흐름 속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주제"라며 “이번 보고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의가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향으로 이어지는 데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부산은행 등 자회사 대표 최종 후보 연내 발표

BNK금융지주가 BNK부산은행 등 주요 자회사 대표 최종 후보자를 연내 발표하기로 했다. 당초 예상보다 발표 시점이 늦어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부산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등 4개 자회사 대표 2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평가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심층 면접 평가 당일 차기 대표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만, 자추위는 후보 검증을 위해 숙의 기간을 거쳐 최종 후보를 연내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 지배구조를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이후 금융감독원이 내달 BNK금융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진행하기로 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대표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JB금융지주 또한 차기 전북은행장 최종 후보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선정했지만, 이사회가 연기되며 선임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집사 게이트 투자 의혹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아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전북은행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진행하고 이달 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성실상환자 은행 대출 문턱 낮춘다…‘징검다리론’ 개편

은행연합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정책서민금융 성실상환자 대상 은행권 신용대출상품인 '징검다리론' 지원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신용이 쌓이는 크레딧 빌드업 체계' 도입 일환이다. 이번 개편으로 금융취약계층이 정책서민금융 성실상환 시 보다 쉽게 은행권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징검다리론은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성실히 상환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권 신용대출 상품이다. 그동안 이용 대상이 제한적이고 이용 절차가 복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서금원과 은행권은 징검다리론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취급 절차를 간소화해 정책서민금융 성실상환자가 은행권 신용대출 상품으로 보다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책서민금융 2년 이상 성실이용자 또는 6개월 이상 이용 후 최근 3년 이내 원리금 전액을 상환한 이용자 중 '서민금융 통합신용평가모형'에서 심사를 통해 선별된 경우 징검다리론 연계 신청을 할 수 있다. 대상이 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은 근로자햇살론,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햇살론15·17, 최저신용자특례보증, 새희망홀씨대출이다. 크레딧 빌드업에 따라 내년 1분기 신설되는 '미소금융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성실상환자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서금원은 징검다리론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민금융 잇다' 앱에서 신청 자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출 가능 은행 확인과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징검다리론 전용 플랫폼'을 운영한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성실상환 증명서를 발급해 은행에 직접 신청해야 했으나, 이제는 서민금융 잇다 앱에서 징검다리론 연계 지원을 신청하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징검다리론 지원 자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신청 가능한 은행을 확인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다만 대출 한도, 금리 등 세부 조건은 각 은행 내부 심사 결과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서민금융 잇다 앱에서 사전심사 결과 신청 가능한 은행 정보가 확인되더라도 신용정보 변동, 은행 내부 심사 결과에 따라 최종 승인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은행권은 징검다리론 개편을 위한 시스템 연계·전산 개발 등 준비를 거쳐 올해 이날 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전 취급은행이 출시를 완료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수협은행, iM뱅크,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이 취급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징검다리론 개편을 통해 정책서민금융상품 성실상환자의 은행권 안착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은행권은 징검다리론 활성화 등 서민·취약계층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카드, 기업고객 위한 출장 컨시어지 서비스 런칭

우리카드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출장 관련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즈플레이(bzp) 출장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24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이는 별도의 계약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담 매니저가 항공·숙박 예약을 1대 1로 지원한다. 긴급 발권 및 일정 변경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대응 가능한 24시간 고객지원(CS)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은 우리카드 기업 홈페이지 '비즈플레이(bzp) 출장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접수 후 전담 매니저가 배정된다. 이용 가능 대상은 우리카드 개인사업자 및 법인사업자 명의로 발급된 기업 신용카드 보유 고객이다. 출장 경비 처리 및 정산 경험이 풍부한 비즈플레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출장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강점으로, △복잡한 예약 △지출관리 △정산절차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출장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복잡한 출장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다문화가정·소외계층 겨울나기 지원 外

◇ 교보생명, 연말 맞아 다문화가정·소외계층 겨울나기 지원 교보생명이 성탄절을 앞두고 다문화가정과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손길을 내밀었다. 동절기 취약계층을 돕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2일 서울 금천구청에서 저소득 다문화가정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물품 지원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100가구에 김치·라면·간편 밀키트 등 겨울나기 물품을 전달했다. 교육부 통계 등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다문화가정은 맞벌이 또는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방학 기간 중 자녀 돌봄과 급식 공백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교보생명은 이번 지원을 통해 겨울방학 중 급식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아이들의 영양 공백을 예방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와 부산 등 전국 7개 영업권역 임직원들은 △김장김치 담그기 △겨울나기 물품 포장·전달 △노인·아동복지시설 지원 등 맞춤형 봉사에 참여했다. ◇ 한화생명, 세대간 자산 이전 분석 보고서 발간 한화생명 상속연구소가 자산가(HNW)의 세대 간 자산 이전 분석 보고서 'Journey of Wealth 2025'를 발간했다. 이는 HNW의 자산 형성 경로, 상속·증여 경험, 가업승계 고민 등 부의 이동 전 과정을 생애주기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조사한 첫 보고서다. 상속연구소는 한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조부모·부모·자녀세대의 서로 다른 시대적 경험으로 인해 자산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착안하고, 전국 HNW 1000여명을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와 20명의 개별 심층 인터뷰를 병행했다. 그 결과 상속·증여 준비 과정에서 자산가들은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며, 갈등 지점에서도 세대 간 차이가 확인됐다. 3040 자산가들은 갈등의 핵심을 '재산 분배 비율'로 인식한 반면, 6070 자산가들은 '상속·증여의 시기'에 더 주목했다. 가업승계 과정에서도 자산가들이 마주한 고민이 나타났다. 현재 가업을 운영 중인 6070 부모들은 후계자의 역량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했으나, 3040 세대는 본인의 역량이 충분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본인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수립'을 답해, 승계 이후의 성장을 준비하고자 했다. 부모 가업을 이어받지 않는 3040의 경우 가장 큰 이유로 '나의 진로가 다른 방향으로 정해져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들은 미승계 결정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며, 승계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결정하고자 했다. ◇ 동양생명, 청소년 대상 금융사기 예방·기초 금융지식 교육 동양생명이 청소년의 건강한 경제관 확립과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올 3월 서울 화계중학교를 시작으로 무학중학교, 경기도 양주 백석중학교, 동두천 이담초등학교, 의정부 녹양중학교 등 '1사1교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이는 금융사가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에서 경제·금융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올해 참여 인원(1140여명)은 전년(750여명) 대비 대폭 증가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기초 금융지식부터 합리적 소비문화, 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실질적 금융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금융을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활동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손해보험, '제27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서 수상…보험사 중 유일 한화손해보험이 '제27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보험사에서 상을 받은 것은 한화손보가 유일하다. 단일 상품 중심의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 비전과 메시지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중장기 브랜딩 전략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화손보는 '여성 Wellness 리딩 파트너'라는 브랜드 비전을 중심으로 상품·연구·콘텐츠·캠페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왔다. 이러한 포지셔닝은 나채범 대표 취임 이후 제시된 브랜드 전략의 핵심 방향으로, 여성의 삶과 건강을 보험의 주요 가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는 여성의 생애주기를 정교하게 반영한 보장 구조를 통해 총 17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하고 금융당국의 상생 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업계 최초로 설립한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인사이트를 축적하고, 이를 브랜드 콘텐츠와 캠페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 토스인슈어런스, 언더라이팅 전문조직 운영…영업지원 강화 토스인슈어런스가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를 통해 영업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설계사가 고객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조직으로, 고객의 병력·연령·직업 등의 조건을 토대로 보험 인수 가능 여부와 대안 상품을 안내한다. 34개 보험사 상품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단순 참고자료 제공을 넘어 실제 고객 사례를 기반으로 가장 유리한 선택지를 제안하는 것도 특징이다. 상담 속도·정확도 향상에도 기여한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자체 구축한 디지털 시스템으로 설계사의 상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설계사 전용 영업지원 앱'은 고객 보장 분석, 비교 설계, 가입절차를 통합한다. '보장 분석 스크립트'와 '상품 내비게이터' 기능은 설계사의 안정적인 상담을 돕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대출상환 미루고 이자 버틴다”...가계자금줄, 내년에도 ‘꽁꽁’ [이슈+]

내년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및 축소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 수요자들의 발이 묶일 전망이다. 기존 차주들은 이자를 부담하며 상환을 미루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2금융권 풍선효과에 따른 이자 부담 확대 국면이 예상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내년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 목표로 올해 대비 2% 안팎을 제시했다. 이는 국회예산정책처가 전망한 내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4.0%)의 절반 수준으로 올해 하반기 보다는 많지만 상반기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은행들은 앞서 상반기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명목 GDP 성장률의 절반 수준으로 관리해왔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올해 초 명목 GDP 성장률 3.8%의 절반 수준인 1∼2.6% 수준으로 목표를 제출했고, 6·27 대책 발표 이후인 하반기(7∼12월)에는 0.7∼1.7% 수준으로 더 내렸다. 은행들이 예년 명목 성장률 이내로 관리하는 관행을 감안해도 보수적인 수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올 들어 정부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포용적·생산적 금융에 집중하기 위한 처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은행들의 가계대출 중심 영업 행위에 대해 재차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통령은 “(은행의) 영업 행태는 주로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땅이나 집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먹는 것이 주축 아니냐"고 말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속에 '대출 절벽'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부터 연말을 맞이한 현재까지 추산할 때 올해 늘어난 가계대출(정책대출 제외)규모가 올 초 제출한 증가액 한도 목표 수준을 7.4%가량 밑돌면서 대출시장에 수요자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8일까지의 주담대 잔액도 611조886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1971억원 줄었다. 이미 은행권은 지난달부터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하거나 대출모집인을 통한 영업, 대환대출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이런 흐름으로 인해 차주들은 미리 개설한 마이너스통장으로 수요를 이동시켜 신용대출에 의존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6·27 규제 이후 신규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의 100% 이내로 제한된 것과 달리 기존에 개통한 통장은 연 소득을 웃도는 한도로 이용할 수 있다. 18일 기준 주담대가 축소한 기간 동안 5대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5874억원 늘었다. 3개월 연속 8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을 보이며 쏠림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기존 차주들이 내년 대출 축소에 대비해 상환을 늦추는 현상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7월 시행한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을 앞두고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 번 상환하면 강화된 규제로 인해 이전과 같은 조건으로 다시 빌리기 어렵다는 심리로 인해 이자 부담을 떠안고도 기존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유지하는 것이다. 지방의 경우 2024년 9월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유예하며 상대적으로 숨통이 트인 상태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 간의 '지역별 차등'을 공식화함으로써 자산 가치와 주거 선호도의 격차를 오히려 부추기는 등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를 고착화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풍선효과'와 중저신용 차주의 금리 부담도 지속될 전망이다. 1금융 대출문을 넘지 못한 차주가 상호금융을 비롯해 보험, 카드 등 2금융권 대출로 몰리면 상대적으로 은행보다 2~3배 높은 대출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업이나 저축은행을 이용하면 각종 취급 수수료와 중도상환 수수료까지 더해지며, 이자 부담으로 연체에 빠지면 신용점수를 하락시켜 제도권 금융에서 더 멀어지는 연쇄효과로도 이어질 것이란 우려다. 최근 금리마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취약.중저신용자 차주들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 산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5년 만기 AAA 등급 무보증)는 이달 초 연 4.4%를 넘나들었다가 19일 기준 연 평균 3.51% 수준을 나타내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담대 금리에도 상승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등 규제와 총량 관리로 인해 금리 인하 시기에도 대출 확대와는 무관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국이 2금융권도 DSR을 관리하고 있지만 취약차주가 2금융에서도 밀려나게 되면 악화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협, 온누리상품권 지류형 판매 1위…“전통시장·취약계층 접근성 확대”

신협중앙회(이하 신협)는 2025년 온누리상품권 사업 시행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온누리상품권(지류형) 취급 금융기관 15곳 가운데 판매금액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 속에서도 전통시장 이용자와 고령층·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현장에서 꾸준히 지원해 온 신협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신협은 정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과 온누리상품권 디지털 전환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현장 중심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25년 설 명절을 앞두고 체크카드 온누리상품권 앱 등록 이벤트(1월 22일~2월 2일)를 자체 시행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온누리상품권 관련 각종 프로모션도 전국 조합 창구와 고객 접점에서 적극 안내하고 홍보했다. 특히 카드·모바일형 온누리상품권의 상시 할인율이 10%인 반면, 지류형 상품권의 할인율은 5%에 그치는 상황에서도 신협은 디지털 기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및 정보 취약계층이 상품권 이용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전국 조합 창구를 중심으로 앱 사용법 안내와 맞춤형 설명을 병행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신협은 전통시장 소비 촉진과 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라는 정책 목표를 현장에서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김종수 신협중앙회 신용관리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평생 어부바'라는 신협의 가치처럼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도 소상공인과 서민 곁을 지켜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와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포용금융 실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2025년 혁신리딩기업’ 선정…한도·보증료율 혜택

신용보증기금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 성장을 주도할 '혁신리딩기업' 5개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혁신리딩기업'은 성장성과 혁신성이 뛰어난 중소기업을 발굴해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신보의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에서 신보는 영업점 추천과 홈페이지 공모를 통해 접수된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기업 심사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로 구성된 현장평가단과 실무협의회에서 두 차례 예비심사를 진행한 뒤, 대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본심사를 통해 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AX플랫폼 및 AI연계 기술 전문기업 '메타빌드(주)' △레이더 및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부품 제조기업 '(주)쓰리나인' △반도체 세정장비 정밀부품 제조기업 '(주)에이치에스하이테크'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 전문 생산기업 '(주)우진큐피디' △뷰티·의료 부문 브랜딩·마케팅 전문기업 '(주)진이어스'가 선정됐다. '혁신리딩기업'에는 △최고보증한도 200억원 △5년간 최저 보증료율 0.5% 적용 △유동화회사보증 발행금리 우대 △IPO, M&A 등 맞춤형 컨설팅을 포함한 금융·비금융 융복합 지원이 제공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AI·반도체·자동차·마케팅 분야 혁신기업들이 신보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성장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경제의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그룹, 생산적 금융·소비자 보호...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 소비자보호 등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혁신과 본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 전환 ▲소비자보호 혁신 ▲디지털금융 주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 ▲포용금융 확대 등 2026년 그룹의 핵심추진 과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실행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하나금융은 투자 중심의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기존 시너지부문 산하의 기업투자금융(CIB) 본부를 '투자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 확대해 새롭게 신설된 '투자/생산적금융부문'으로 재편했다. '투자/생산적금융부문' 직속의 생산적금융지원팀을 신설해 그룹 전사적 차원의 생산적 금융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관계사 간 협업과 실행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룹은 디지털금융, 소비자보호, ESG경영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신사업/미래가치부문'을 신설했다. 부문 산하에 '신사업·디지털본부'와 '소비자보호본부', 'ESG본부'를 편제했다. 특히, 금융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전 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고자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위해 '지속성장부문'을 신설했다. 부문 산하에 글로벌본부, 브랜드본부, 지원본부, 리테일본부, WM본부, 자본시장본부를 편제했다. 그룹 핵심 역량의 내실 강화 및 시너지 확대를 통한 업(業)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되는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고자 전담 조직에 컨트롤 타워 기능을 부여키로 했다. 투자은행(IB) 그룹 산하에 기존 투자금융본부를 '생산적투자본부'로 재편했다. 생산적투자본부에 편성되는 투자금융부는 국민성장펀드 참여 및 첨단산업 지원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한 총괄 기능을 담당한다. 또한, 금융취약계층의 채무부담 완화 등 전방위적 포용금융 지원을 위해 은행자체상품 담당부서인 리테일상품부와 정책서민금융상품 담당부서인 정책금융부의 기능을 통합해 '포용금융상품부'를 신설한다. 하나은행은 기존 소비자리스크관리부에 소비자보호 역할과 기능을 더해 '소비자보호전략부'로 재편하는 등 소비자보호그룹을 확대 개편한다. 하나은행은 소비자보호 강화, 영업문화 혁신, 리더십 다양성 확보 등을 뼈대로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소비자보호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자 소비자보호그룹장의 직급을 상무에서 부행장으로 격상했다. 영업 현장에서 풍부함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박영미 남부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그룹 기업문화의 변화를 이끈 김미숙 하나금융지주 인사부문장이 여성 최초 영업그룹 대표인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선임됐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 여성 임원의 역할과 비중을 늘려 리더십 다양성을 확대한 점도 특징이다. 여성 본부장 이상 임원은 지난해 대비 4명이 증가한 10명으로 확대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내 부동산PF, 위기 넘어 안정화 단계...남은 과제는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하락하고,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자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건전성 위기에서 벗어나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잔여 부동산PF 사업장은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열위할 가능성이 크고, 지방 미분양 물량도 아직 해소되지 않아 관련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23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PF대출,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채무보증을 포함한 전체 PF 익스포져는 17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말(186조6000억원)에 비해 8조7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는 신규 취급 PF 익스포져에 비해 사업완료, 정리 및 재구조화로 줄어드는 익스포져가 더 많기 때문이다. 실제 사업성 평가결과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은 18조2000억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져의 10.2% 수준이었다. 전체 PF 익스포져 중 유의(C)·부실우려(D) 여신 비중은 올해 3월 말 11.5%에서 6월 말 11.1%, 9월 말 10.2%로 2분기 연속 감소세다. 유의·부실우려 규모도 3월 말 21조9000억원, 6월 말 20조8000억원, 9월 말 18조2000억원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전체 익스포져가 줄어들면서 PF 충당금 규모는 6월 말 13조1000억원에서 9월 말 11조8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이 줄어들면서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커버리지비율은 6월 말 62.9%에서 9월 말 64.6%로 1.7%포인트(p) 상승했다. 이 기간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7%에서 10.98%로 0.99%포인트 내렸다. 신규 PF 취급액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PF 신규취급액은 작년 3분기 16조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조2000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2분기 23조6000억원, 3분기 20조6000억원 등으로 증가세다.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양호한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PF시장 내 신규자금이 지속 공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4.24%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PF대출 잔액이 감소했지만, 금융권의 부실정리 등이 연체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상호금융권 등 중소금융회사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32.4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토담대 대출 잔액은 2023년 말 29조70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2조4000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연체채권 잔액은 2조1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1조9000억원 늘어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9월 말까지 총 16조5000억원 규모의 정리, 재구조화 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 연속 부실 PF 규모가 줄어드는 등 부동산 PF 시장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실 PF 정리 지연 가능성은 관련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예를 들어 저축은행 업권의 경우 수치상으로 부동산PF 익스포져가 줄어들고, 건전성 개선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PF 정상화 펀드 매각에 따른 착시효과를 경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저축은행 업권은 PF 대출을 펀드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해당 펀드에 대한 재출자가 병행되고 있어, 매각 이후에도 실질적인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잔여 부동산PF 사업장은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열위할 가능성이 높고, 경·공매 유찰이 지속돼 장기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정리·재구조화, 신규자금 공급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으로 올해 하반기로 종료되는 부동산 PF 관련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 10건 중 9건은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금융업권 공통으로 △ 자금 공급, 재구조화·정리 관련 임직원 면책 △ 신규자금 공급시 자산건전성 별도 분류 허용이 6개월 연장 조치 대상에 올랐다. 보험업권은 △ PF 정상화 지원 등을 위한 RP매도 인정 △ PF 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완화 적용 등의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부실 PF 규모 감소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경영진 면담, 부실감축계획 이행점검 등을 통해 부실 PF 사업장을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정리·재구조화를 추진해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의 PF대출, 공동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는 강화하기로 했다. 부동산, 담보대출 위주로 편중된 대출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순자본비율 산정시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가중치 110%를 적용하고 PF 대출 한도를 총대출의 20%로 제한하는 규제를 신설한다. 대규모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공동대출은 중앙회 사전 검토 의무화 등 취급 요건을 강화하고, 'PF대출 모범규준'을 신설하는 등 PF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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