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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청년채용 확대’ 포상 1호기업으로 선정 外

◇ 교보생명, '청년채용 확대' 포상 1호기업으로 선정 교보생명이 '제11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포용금융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청년·지역인재·장애인 등을 노동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노력이 인정 받은 셈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올해 포용금융 부문에 '청년채용 확대' 포상을 새로 도입했다. 교보생명은 케이뱅크와 함께 첫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교보생명은 입사 이전 청년들이 실제 업무를 경험하며 직무 적성 및 역량을 확인하는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학교와 연계한 사업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손잡고 장애인 네일케어 서비스 '내일로감'도 도입했다. ◇ 한화손해보험, 도심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전개 한화손해보험이 서울 종로구 북악산 일대에서 도심 생태를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활동을 펼쳤다. 신입사원 등 임직원들은 서식지 축소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진 야생 조류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설치했고,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했다. 녹색교육센터와 함께 생물다양성의 중요성도 공유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 참여형 ESG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도심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손보, 4년 만에 가입자 1000만 돌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찾는 금융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출범 3년차였던 지난해 누적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400만명이 더해지며 1000만명을 돌파했다. 신규 사용자가 많아지고 기존 사용자의 반복 이용도 이뤄졌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전체 사용자의 52%가 자사의 상품의 2차례 이상 가입했다고 밝혔다. 보장·가입 절차·유저인터페이스(UI) 등을 160차례 개선하는 등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성과로 돌아온 것이다. 특히 해외여행보험의 재가입률은 70% 수준으로, 82회 가입한 사례도 있었다. 휴대폰보험은 전체 보험금 청구 건의 절반 이상이 24시간 이내에 지급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운전자보험 △영유아·초중학생보험 △건강보험 △펫보험을 비롯한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 상반기 보험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월납 보험수익은 147% 급증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앞으로도 보험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필요한 순간 보험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농협생명, 농번기 맞아 농촌 일손 도와 NH농협생명이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상생 활동에 나섰다. 농협생명은 범 농협 차원에서 추진 중인 농업인 지원에 동참하는 중으로, 향후에도 일손 부족 해소를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손남태 IT지원본부장과 장용순 삼죽농협 조합장과 임직원들은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관내 농가에서 고춧대를 뽑고 농업용 비닐을 제거했다. 손 본부장은 “농촌의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임직원들과 함께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농협손해보험, 'NH제조소상공인화재보험' 출시 NH농협손해보험이 금융지원을 통해 소공인들의 재기를 돕는 'NH제조소상공인화재보험'을 출시했다. 이는 화재손해·화재배상책임·화재벌금을 보장하는 소공인 전용 상품으로, 업계 최초로 건물과 시설 및 기계를 하나의 목적물로 묶은 '화재손해 통합한도(실손)' 담보를 탑재해 1억원 한도 내에서 손해액을 보상한다. 전 업종과 건물에 대해 '무심사 인수'도 적용한다. 그간 민간보험 가입이 힘들었던 금융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농협손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손잡고 상품 보급을 확대하고, 소공인 밀집 집적지 등에서 화재 예방 교육과 안전 점검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 교보라이프플래닛, '미니보험 패스트트랙' 오픈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미니보험 패스트트랙'을 선보였다. 고객이 필요한 질병 보장을 빠르게 찾는 것을 돕고, 보험가입 절차를 최적화하겠다는 것이다. 교보라플은 설계사 대면 만남 또는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모바일 앱에서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3분 내에 가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까다로운 심사와 대기 기간을 줄인 덕분이다. 고객은 1000원대 보험료를 1회 결제하면 독감·대상포진·바이러스 질환 등 일상 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 6종에 대해 1년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김영석 교보라플 대표는 “디지털 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자사만의 디지털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번 미니보험 패스트트랙에 집약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부담없이 꼭 필요한 보장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디지털 보험 경험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5278억…작년 연간 실적 ‘추월’

NH농협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2조52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2조5112억원)도 넘어섰다. 농협금융지주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조61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성장했다. 이자이익은 6조6497억원으로 1년 전 대비 7.5% 늘었다. 대내외 경제환경이 급변했지만 기업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 성장과 효율적인 조달비용 관리를 통해 이자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은행·카드의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말 기준 1.71%로 지난해 말(1.67%) 대비 4bp(1bp=0.01%포인트(p)) 개선됐다. 그룹의 대출 채권 잔액은 391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6조1000억원 늘었다. 기업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노력에 따라 기업대출 잔액은 184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8조8000억원 확대됐다. 비이자이익은 2조5986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8.5%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은 2조3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9% 늘었다.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운용자산(AUM) 규모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그룹 총자본비율은 16.16%, 기본자본비율은 15.09%,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05%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실시한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핵심 계열사에 대한 전략적 자본 배분 효과가 본격화되며 자본적정성이 개선됐다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6%,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2%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 대손충당금적립률 144.67%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1조7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NH투자증권은 1조3489억원으로 80.3% 급증했다. 반면 NH농협생명은 68억원으로 96.8%, NH농협손해보험은 950억원으로 22.1% 각각 줄었다. 농업·농촌 지원의 핵심 재원으로 사용되는 농업지원사업비는 3분기 말 기준 5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한 사회공헌금액은 1796억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역밀착형 금융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동남권, 서북권, 전남권 등에서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생명, 3분기 누적 순익 68억원…신계약 CSM은 95.5% 급증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투자자산 평가이익 축소와 보험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투자손익이 악화된 영향이다. 신계약 CSM 확대와 보험손익 개선은 향후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힌다. 28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1~3분기 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1억원 축소됐다. 보험손익(1966억원)은 1096억원 줄었다. 사업비 가정 변경으로 예실차가 하락하고 손실계약비용이 불어난 영향이다. 투자손익(-917억원)도 1600억원 이상 하락하며 적자전환했다. 운용자산 평가손익이 감소하고 보험금융비용이 커진 탓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후 368.78%로 지난해말 대비 44.21%포인트(p) 낮아졌다. 지난달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4조9762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특히 누적 신계약 CSM(8471억원)이 95.5% 증가하면서 연간 신계약 CSM 1조원 목표 달성을 사정권에 뒀다. 농협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1~3분기 당기순이익은 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축소됐다. 보험손익(1420억원)이 336.1% 급증했지만, 채권 평가손익이 감소한 것에 더해 지난해 채권 교체매매로 인한 역기저 효과가 발생하면서 투자손익이 하락한 것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농협손보는 보험금 예실차 개선·신계약 확대가 보험손익 향상에 기여했고,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본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수보험료는 4조4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확대됐다. 경과조치 적용 후 킥스 비율은 239.47%로 전년 동기 대비 66.98%p 상승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수신 경쟁에 마진 일제히 ‘뚝’…지방금융, 4분기 반등 노린다

지방 거점 금융지주 3사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금리는 높아졌지만 은행의 핵심 예금 이탈과 수신 경쟁 속에 조달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JB금융그룹만 순이익이 증가했고, BNK금융그룹과 iM금융그룹은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다만 3사 모두 시장금리 상승 분이 시차를 두고 대출 금리에 반영되는 만큼 4분기에는 NIM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iM금융지주는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모두 전분기 대비 NIM이 하락했다. 은행의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며 조달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등 운용자산 수익률이 높아졌지만 저원가성 예금 이탈과 정기예금 금리 인상 등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더 크게 늘어나며 이자마진이 축소됐다. BNK금융은 3분기 그룹 NIM이 2.03%로 전분기 대비 3bp(1bp=0.01%포인트(p)) 감소했고, 부산은행은 1.79%로 3bp, 경남은행은 1.81%로 6bp 각각 축소됐다. 우량 자산 중심으로 대출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금리 경쟁이 심해졌고, 예금 재조달, 저원가성 예금 이탈 등으로 조달 경쟁이 심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JB금융은 3분기 그룹 NIM이 3.07%로 5bp, 은행 NIM이 2.46%로 7bp 하락했다. 핵심예금 비중이 감소하고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하면서 조달 비용 증가 폭이 운용금리 상승 폭을 상회했다. iM금융 또한 그룹 NIM이 1.84%로 전분기보다 8bp, iM뱅크 NIM은 1.75%로 7bp 하락했다. iM금융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자산 수익률이 개선됐지만 조달 경쟁 심화와 금리 상승에 따른 핵심예금의 정기예금 이탈 등으로 조달 비용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NIM은 비슷하거나 하락 흐름을 보였다. BNK금융과 JB금융의 NIM은 지난해 3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iM금융은 전년 동기(1.95%) 대비 0.11%p 하락했다. NIM 하락 흐름 속에 3사의 3분기 순이익 성적표는 엇갈렸다. J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2100억원으로 0.8% 증가하며 누적과 분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BNK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 62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2%, 3분기 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28.5% 각각 축소됐다. iM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3분기 순이익은 1207억원으로 으로 1.4% 각각 감소했다. 3사는 3분기 NIM 하락이 일시적인 조달 비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고 4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B금융은 3분기 NIM을 저점으로 분석했다. 시장금리 상승분이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4분기에 수익률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BNK금융은 핵심 예금 기반 확대와 고금리 조달 구조 재선에 따른 조달 비용 안정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등 수익성 중심의 여신 정책으로 4분기 NIM의 보합세 또는 소폭 반등 흐름을 예상했다. iM금융도 4분기 은행 NIM이 1~2b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급등세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데다 운용금리 재산정 효과가 반영되고 있어서다. 다만 NIM 반등이 곧바로 실적 개선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3분기에 실적이 위축된 것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가증권 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 부진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대출 자산 성장에 따라 이자이익은 3사 모두 개선됐다. 이에 따라 지방금융지주들은 4분기 NIM 회복과 대손비용 안정화, 비이자이익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욱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은 “그동안 4분기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상생금융 지원금, 거액 여신 부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정상적인 수준의 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도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달 밸류업 2.0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실적 발표에서 600억원의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iM금융은 11월 이사회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논의하며, 연내 새로운 3개년 목표를 담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JB금융은 당분간 주주환원율을 50%로 유지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넘으면 주주환원 정책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발달장애 학생 ‘진로·자립’ 돕는다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직업체험을 위한 '디지털 진로탐색 교실 구축' 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첫 시작으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밀알학교에서 '디지털 진로 탐색 교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발달장애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해 졸업 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밀알학교를 시작으로 인천과 대전 지역 특수학교를 추가로 선정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3곳에 디지털 직업교육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된 교실에는 음성 대화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직업훈련용 가상현실(VR) 기기, 멀티미디어 학습 키오스크, 교육용 판매시점정보관리(POS) 기기, 인터랙티브 화이트 LED 보드, 디자인 실습용 태블릿PC 등이 설치됐다.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가상의 식당과 카페 등 실제 직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손님 응대와 계산, 주문 접수 등을 연습할 수 있다. VR 기기와 LED 보드를 활용한 역할극과 상황극을 통해 실제 근무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도 경험한다. 이를 통해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초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직원의 역량 강화와 정서적 지원도 병행한다. 하나금융은 특수학교 교직원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자기이해 검사와 명상, 스트레스·정서 관리 교육 등을 진행한다. 최신 특수교육 지도법과 교육 철학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교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소진을 예방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디지털 진로탐색 교실에서 발달장애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각자의 꿈을 키워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 학생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미래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자립을 잇는 진정성 있는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은행권 풍향계] 신한은행, 한국형 녹색채권 1,500억원 발행

◇ 신한은행, 재생에너지 금융 지원 확대 신한은행이 녹색채권 발행과 에너지 펀드 출자를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친환경 경제활동의 판단 기준인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외부검토기관의 사전 검토와 발행 이후 자금 사용 내역 보고 등을 통해 조달 자금이 친환경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 확인한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외부검토기관의 적합성 검토를 받은 '고효율 태양광 셀·모듈 생산설비 전환' 등 녹색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신한은행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주민 참여와 사업 초기 자금 공급에도 나선다. 먼저 신한자산운용이 조성하는 1700억원 규모의 주민수익공유펀드에 50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펀드는 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투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한다. 기존 신재생에너지펀드가 발전사업 자체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주민수익공유펀드는 지역주민의 사업 참여와 발전수익 공유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사업 전반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3000억원 규모의 생산적금융펀드에 2000억원을 출자했다. 신한은행과 신한라이프가 공동 출자하고 신한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 기업은행, 예술축제 열고 핀테크 육성…지역상생·혁신금융 강화 IBK기업은행이 신진작가의 판로 개척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축제를 열고 유망 핀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을지로 본점 일대에서 '2026 더아트프라자 : 팔레트립 BY IB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팔레트(PALETTE)와 여행(TRIP)을 결합한 '팔레트립(PALE TTRIP)'이다. 신진작가 80명의 작품 400여점을 선보이며 전문 도슨트 해설과 작가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은행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2026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with IBK기업은행'을 열고 유망 핀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와 금융권 사업 협력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디지털금융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6의 2일 차 프로그램이다. 기업은행의 혁신 테스트베드인 'IBK 1st LAB(퍼스트랩)'과 서울시의 핀테크 육성기관인 '서울핀테크랩'이 협력해 스타트업의 사업 확장과 금융권 협업 기회를 마련했다. 수상 기업에는 사업화와 기술 검증을 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IBK특별상 수상 기업은 연구개발 지원금 2000만원과 퍼스트랩을 통한 기술 검증 협업 기회를 얻는다. 서울핀테크혁신상과 인기상 수상 기업에는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이 지급되며 서울핀테크랩 입주·멤버십 혜택도 제공된다. ◇ KB국민은행, 노란우산 신규 가입 고객에 현금 2만원 지급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오는 11월 30일까지 '노란우산 비대면 신규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KB스타뱅킹 또는 KB스타기업뱅킹을 통해 노란우산공제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기간 가입 고객 중 선착순 5000명에게 현금 2만원을 지급한다. 별도의 응모 절차 없이 자동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고객별 참여는 1회로 제한된다. 이벤트 기간 중 해지 후 재가입하더라도 중복 혜택은 받을 수 없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이나 노령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을 때를 대비해 마련된 공적 공제제도다. 납입금에 대한 소득공제와 복리 이자 적용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소기업·소상공인의 노란우산공제 가입을 활성화하고 노후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카카오·네이버페이와 다르다”...우리은행이 승부 건 ‘중국 결제’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선보인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머니'를 앞세워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결제 편의성은 물론 앱 설치 없이 주문·결제가 가능한 해외 결제 경쟁력을 차별화 무기로 내세웠다. 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삼성월렛머니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 성과를 공개하고 해외 결제 경쟁력을 강조했다. 우리은행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해외 결제, 특히 중국에서의 활용성이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역시 QR 결제를 지원하며 카카오페이는 NFC 결제도 제공한다. 국내 결제 방식만 놓고 보면 삼성월렛머니만의 강점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중국 현지에서 주문과 결제를 할 때는 차이가 있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도 QR 결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는 NFC 기반 결제도 지원한다"며 “다만 중국 현지에서 실제로 주문하거나 결제할 때는 위챗 등 현지 앱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이용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월렛머니는 위챗과 제휴해 테이블오더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월렛머니는 중국에서 위챗과 연계한 QR 결제를 지원한다. 식당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결제할 수 있으며 중국어 메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중국 현지 결제 앱을 별도로 설치하거나 해당 앱에 여권 정보를 등록하는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하나의 서비스에서 QR 결제와 NFC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중국에서는 위챗 연동 QR 결제와 테이블오더를, 그 밖의 해외 지역에서는 마스터카드 기반 NFC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 결제망은 전 세계 210개국, 약 1억5000만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향후 중국 차량 호출 서비스와 지하철 교통카드 등으로 제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결제 편의성도 강조했다. 삼성월렛에서 화면을 한 번 쓸어 올리면 결제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어 별도로 앱을 실행하거나 위젯을 설정하고 여러 메뉴를 거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국내 오프라인 결제 시 0.5%, 온라인 결제 시 1.5%를 기본 적립하며, 각종 추가 혜택을 합산하면 최대 14.5%의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 체계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삼성월렛머니는 민감 정보를 마스킹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일회성 결제 토큰을 활용해 결제가 반복되는 것을 방지한다.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는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며 인증 키는 별도의 보안 키 관리 시스템에 보관한다. 이상거래 탐지 체계도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기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에 삼성월렛머니 전용 탐지 규칙을 추가해 이상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 금액과 횟수 등 다양한 조건을 분석하고, 의심 거래가 발생하면 추가 본인인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FDS를 통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사례도 소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제 삼성월렛머니와 관련해 사기범이 부모 명의로 계정을 개설하고 자금을 편취하려 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이 징후를 포착해 자금이 지급되기 전에 차단했고 약 2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사업자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고객을 직접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그대로 전달하지 않고 식별자로 변환한 뒤 암호화해 송수신한다"며 “휴대전화를 분실한 경우에도 생체인증이나 결제 비밀번호를 이용한 보호 절차를 적용하고 있으며 24시간 고객센터와 ARS를 통해 서비스 이용을 정지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결제 사용처를 확대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와 이상거래 탐지 체계를 운영해 금융사고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삼성월렛 300만 고객 등에 업고”...우리은행, 글로벌 결제시장 파고든다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 머니의 해외 결제 시장 확대에 나섰다. 갤럭시 스마트폰 하나로 해외 주요국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실물 카드 발급과 사전 환전,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 없는 결제 환경을 구축하며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28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삼성월렛 머니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성장 성과와 해외 결제 도입 배경, 결제망 및 보안 체계 등을 소개했다. 삼성월렛 머니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다. 지난 27일 기준 유효 가입자 300만명을 달성했다. 충전계좌 가운데 우리은행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20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은 가맹점과 직접 제휴하는 직가맹 구조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생활밀착형 가맹점과 직접 제휴해 카드사 중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이를 포인트 적립과 할인 등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결제 규모가 커질수록 고객과 가맹점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구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해외 결제 확대의 핵심은 국가별로 다른 결제 환경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지난 26일부터 중국 내 위챗페이 가맹점과 전 세계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삼성월렛 머니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는 위챗페이 가맹점의 QR코드 결제를 지원한다. 음식점 등에서 활용되는 테이블오더 결제도 가능하다. 중국 외 북미와 유럽, 일본 등 마스터카드 결제망이 연결된 210개국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 1억5000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해외 결제를 위해 별도 실물 카드를 발급받거나 미리 환전할 필요가 없고 현지 결제 앱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 사용하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삼성월렛 머니를 실행해 국내와 같은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결제 수수료와 연회비가 없으며 건별 제한이나 적립 한도 없이 기본 혜택을 적용한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5.3%의 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해외 결제 기본 적립률 0.3%에 삼성월렛 머니와 우리은행 계좌 연계에 따른 추가 적립률 각각 2.5%를 더한 수준이다. 해외에서 10만원을 결제하면 최대 5300원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제조 역량과 자사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해외 결제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기와 채널,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을 제공하고 우리은행은 선불금 발행과 관리부터 충전·결제·정산까지 금융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보안 체계도 강화했다.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는 별도 보안영역에 보관하고, 결제 때마다 서로 다른 일회용 인증정보를 사용한다. 결제정보를 암호화해 전송하며, 우리은행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과 삼성월렛 머니 전용 탐지체계를 결합한 이중 모니터링 체계도 운영한다. 거래 특성과 이상거래 패턴을 분석해 부정사용이나 전기통신금융사기 의심 거래를 조기에 탐지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2027년 이후 삼성전자와 협의해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결제 가능 국가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갤럭시폰 하나로 전 세계에서 결제할 수 있는 길을 연 만큼 삼성월렛 머니의 편의성과 혜택, 안전성을 지속 고도화해 해외 결제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북한 IP서 의심 접근 440만건”...금융권 보안망 탐색했나

금융당국이 북한 IP 대역에서 포착된 440만건 이상의 금융권 대상 의심 접근에 대응해 금융회사들의 보안 점검을 요청했다. 이달 초 금융권 해킹 사태가 알려진 이후 북한 IP를 통한 접근 정황이 공식적으로 공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21일 금융보안 통합관제시스템 '퍼스트(FIRST)'를 통해 가상자산거래소를 포함한 금융회사들에 북한 IP 대역의 스캔성 접근 관련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당국은 21일 오전 3시부터 다수의 북한 IP가 금융권 시스템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탐색을 시도한 정황이 대량으로 감지됐다고 밝혔다. 공문 발송 당시까지 집계된 접근 건수는 약 440만4101건이다. 문제가 된 IP 대역은 '175.45.[176].0/22'로, 해당 대역의 상당 부분이 북한에 할당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캔성 접근은 외부에서 시스템에 접속을 시도하며 열려 있는 네트워크 포트나 보안 취약점 등을 탐색하는 행위다. 공격에 앞서 침투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어 금융회사들의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 금융당국은 각 회사에 정보보호 체계와 내부통제 절차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보도록 했다. 해당 IP 대역의 접속 이력을 확인해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당국에 알리도록 당부했다. 다만 IP 주소만으로 공격 주체를 북한 해커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IP 주소는 우회하거나 출처를 조작할 수 있어 접속 기록에 나타난 국가 정보만으로 실제 공격자의 국적을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6일 금융권 해킹 사고와 관련한 언론 공지에서 일부 IP는 국가를 특정하기 어렵고, 국가 정보가 확인되더라도 우회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권을 겨냥한 보안 위협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대응도 이어진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송기호 3차장 주재로 금융위원회 관계자들과 긴급 대응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에서 발생한 해킹 관련 사고의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탄소중립에 성장률 연 0.07%p 하락...생산자물가도 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이 장기적인 경제성장에 부담을 주고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206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하락 폭은 0.06~0.07%포인트로 추산됐으며, 감축 속도에 따라 경제적 충격이 집중되는 시기도 달라졌다. 28일 한은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탄소중립 이행경로의 경제적 영향'에 따르면 탄소중립 정책 시행 시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0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상·하한을 토대로 배출량을 일정한 속도로 줄이는 선형감축과 2030년부터 감축 속도를 높이는 조기감축 등 두 가지 경로를 설정해 경제적 영향을 추산했다. 탄소중립 정책 없이 기존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기준 시나리오의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가정했다. 두 경로의 차이는 국내총생산(GDP) 감소 시점과 폭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기감축 시나리오에서는 GDP가 기준 시나리오 대비 2030년께 1.7% 줄어든 뒤 2035년 2.5%, 2040년 3.5%로 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2045년에는 6.1%, 2050년에는 8.2%까지 확대되지만 이후 충격이 완화돼 2060년 감소 폭은 2.2%로 축소될 것으로 추정됐다. 선형감축 경로에서는 초기 GDP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2050년을 전후해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났다. GDP 감소 폭은 2035년 2.1%, 2040년 2.7%에서 2045년 4.7%로 확대된 뒤 2050년 10.2%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2060년에는 감소 폭이 2.5%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두 경로의 연평균 성장률 하락 폭을 선형감축 0.07%포인트, 조기감축 0.06%포인트로 각각 추산했다. 조기감축의 성장률 하락 폭이 소폭 낮게 나타났지만, 비용이 초기에 집중되는 특성과 할인율 미적용 등을 고려하면 전체 비용 측면에서 어느 경로가 더 유리한지 단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물가 부담이 커지는 시점도 감축 방식에 따라 달라졌다. 조기감축 경로에서는 초기에 강한 감축 규제가 적용되면서 2030~2045년 생산자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형감축 경로에서는 2045~2050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은은 “두 경로에서 부담이 집중되는 시기가 뚜렷이 갈리는 것이 특징"이라며 저탄소 전환 과정에서 물가 안정과 경기 안정 간 상충관계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하고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비용을 추정한 것으로, 기후변화 완화에 따른 편익은 분석에 포함하지 않았다. 한은은 선행연구에서 추산한 기후변화 완화 편익이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가량 높이는 수준으로, 이번 연구의 비용 추정치를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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