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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제보 활성화” NH농협금융지주, ‘레드휘슬 헬프라인 시스템’ 도입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31일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부당행위 사전예방·조기발견을 위해 익명제보 접수채널인 '레드휘슬 헬프라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농협중앙회에서 통합 운영하던 레드휘슬을 제보 활성화와 비밀유지 강화를 위해 별개 시스템으로 독립해 구축했다. 레드휘슬 헬프라인 시스템은 젭내용 암호화와 아이피(IP) 추적방지 등 시스템을 통해 신고자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익명제보가 윤리·복무에만 국한되지 않고, 금융사고 예방과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활발하게 운영돼 고객 신뢰를 받는 농협금융그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국방부 가상계좌 국고수납 서비스 시작

NH농협은행은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민원인이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불편함을 없애고자 가상계좌를 활용한 국고수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방재정정보시스템(국방전산정보원)과 연계 테스트 및 시범운영을 거쳐 가상계좌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시로 국고 수납률 증대 등 국방재정업무의 효율화·편의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외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화손해보험, ‘한화 3N5 더간편건강보험’ 출시…진입장벽·보험료↓

한화손해보험이 유병력자 고객의 알릴사항을 더욱 세분화해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당일 입퇴원 고객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한 '한화 3N5 더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1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이는 '3N5' 3가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 가능한 유병자보험이다. 3N5는 △3개월 내 의사소견 △N년 내 2일 이상 입원 및 수술 △5년 내 7대질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을 의미한다. 당일 입퇴원한 경우를 고지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복통·고열·염좌·결석·경미한 골절 등으로 입원해 수술 없이 검사나 치료를 받고 당일 퇴원한 고객도 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자신의 입원·수술 병력에 따라 0~5까지의 기간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고혈압 및 당뇨 여부를 추가로 따져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더욱 낮췄다. 만약 5년 내 입원·수술 병력이 없는 고객이 고혈압과 당뇨 질환이 없다면 최대 17.6%까지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3대 질환(암·뇌·심장질환) 치료비 보장도 더욱 강화했다. 먼저 2대질병진단후특정치료비 특약 가입 시 2대질환(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을 진단받고 10년간 수술·혈전용해·중환자실입원 등 치료를 받으면 매년 1회에 한해 보장 받을 수 있다. 추가로 2대질병특정치료비를 가입한 경우 진단 후 기간 조건 없이 최대 100세까지 매년 1회에 한해 치료비를 보장 받을 수 있다. 통합암진단비와 통합암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특약은 다빈도 암에 대한 보장도 남자는 8종에서 10종(대장암·폐암), 여자는 9종에서 13종(난소암 ·대장암·폐암·자궁관련암)으로 늘렸다. 가입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90세까지이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세만기형이 90세 또는 100세, 연만기갱신형은 30·20·10년 중 선택 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빠르게 확대되는 유병자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시한 상품"이라며 “강력한 여성보험 인지도를 바탕으로 장기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제4인뱅 도전 ‘한국소호은행’, 초기 자본금 3000억…설립 4년차 흑자 전환 기대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은 초기 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시작하며,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은 1조5000억원까지 자금을 넣을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흑자 전환이 가능한 시기는 설립 후 4년 차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컨소시엄은 지난달 진행한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 접수해 금융당국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DC)가 주축이 돼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과 OK저축은행, 흥국생명, 흥국화재,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등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정보기술(IT) 기업으로는 LG CNS, 아이티센, 메가존클라우드, 티시스 등이 합류했다.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금융·IT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제4인터넷은행 유력 후보자로 꼽힌다. 김태현 KCD 소호은행 태스크포스(TF) 실장은 “초기 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시작하려고 한다"며 “인터넷은행 특성상 인프라나 인적 구성을 위해 초기 비용을 할애하고, 그 이후 여신 상품 출시, 확장 모델 등 목표에 맞춰 자본 증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인가 신청을 한 시점에 IPO 시점을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이른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초기 자본금 3000억원의 5배 이상인 1조5000억원까지 기존 주주들이 별도 공모 절차 없이 자금을 넣을 수 있다는 공감대를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흑자 전환은 영업 시작 후 4년 차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주희 KCD 소호은행 TF 이사는 “정책 지원금이나 주요 파트너사 금융기관들의 상품들을 연결하고, 한국신용데이터의 비금융 솔루션도 같이 제공해 비이자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신용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 경쟁력이 있어 초기에 고객을 확보하고 확장시키는데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업 개시 이후 4년 정도에는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호은행은 비이자수익 비중을 2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동호 대표는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이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때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는데,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주주지분 비율도 중요하지만, 거버넌스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사전 합의를 하고 제출한다"며 “한국신용데이터가 경영을 주도하는 형태의 주주 간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금융사들로 인해 경영이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확실히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위한 혁신 여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기존의 인터넷은행이 수신 상품에서 혁신을 일으켰다면 한국소호은행은 여신 상품에서 차별화를 두겠다는 포부다. 특히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 흐름, 업종 특성, 지역 특성, 재방문율 등 사업장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한국신용데이터 계열사인 국내 유일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KCS)는 이미 이 데이터를 토대로 소상공인 맞춤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은행, 정부 기관 등에 제공하고 있다. 한국소호은행은 이런 데이터와 신용평가 모델을 이용해 기존 은행권에서 불가능했던 업종별, 지역별 대출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동호 대표는 “데이터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활용에 대한 명시적 동의를 받는 것"이라며 “캐시노트 서비스는 약관상, 또는 사장님 필요로 인해 데이터를 끌어다 쓰는 것이 훨씬 더 원활하다. 또 사업자 정보는 엄밀히 말하면 개인 정보인 부분과 개인 정보가 아닌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하는 개인 정보는 동의를 받고, 사업자 정보는 통계값을 기초로 해 연결해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소호은행은 공급망 금융, 대출이 아닌 자금조달, AI(인공지능)가 도와주는 정책금융, 뱅크가 아닌 뱅킹서비스 등 4개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급망 금융으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는 '나중 결제'와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는 '오늘 정산' 서비스를 내놓는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일시적인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소호은행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상공인을 잘 아는, 대한민국 유일의 소상공인 전문 유니콘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 공동체와 함께 소상공인 창업부터 성장, 위기 극복, 엑싯, 재창업까지 모든 생애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노력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으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업은행, ‘IBK쇄신위원회’ 구성 완료...내부자 신고 시스템 도입

IBK기업은행이 내부통제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IBK 쇄신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외부 채널에서 내부자 신고를 접수하는 시스템도 도입해 지난주 발표한 'IBK 쇄신 계획' 실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IBK 쇄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기업은행의 업무프로세스, 내부통제 및 조직문화 쇄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다. 'IBK 쇄신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외부전문가 3명과 기업은행 준법감시인, 경영전략 담당 부행장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해 'IBK 쇄신 계획'이 철저하게 이행되는지 점검한다. 위원회는 해당 내용을 이사회에도 보고해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위원장으로는 정순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송창영 변호사, 김우진 서울대학교 교수가 외부위원으로 합류해 쇄신 범위나 대상에 제한 없이 기업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고강도 쇄신을 전담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내부자 신고제도 활성화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외부 채널에서 내부자 신고를 접수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은행 직원들은 소셜 컴플라이언스 플랫폼 '케이휘슬' 사이트 또는 QR코드를 통해 외부 채널로 접속해 내부 비위 등을 준법지원부 소속 담당자에게 신고할 수 있다. 준법지원부도 이 채널을 통해 익명의 신고자에게 처리 결과 등을 통지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현직 임직원 뿐만 아니라 전직 임직원 및 외부인도 위법·부당행위를 제보할 수 있도록 내부자 신고제도를 개선한다. 내부 제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제보자 보호를 강화해 자유롭게 내부·외부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쇄신위원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신속하고 지속적인 쇄신 계획 실행을 위해 쇄신위원회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하는 등 쇄신안의 조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은행 퇴직 임직원, 임직원의 가족, 입행동기 등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부당대출 총 882억원, 58건, 부당 점포개설 및 관련 금품수수, 금융사고 허위·축소 보고, 검사 방해 등의 혐의가 적발됐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금감원 발표 직후 'IBK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쇄신안에는 부당대출 발생을 시스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임직원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내부통제를 무력화시키는 부당지시 관행을 근절하는 내용이 담겼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씨티은행, 김경미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발탁

한국씨티은행이 4월 1일자로 김경미 리스크관리본부장(전무)을 부행장으로 선임했다. 김경미 부행장은 1990년 씨티은행에 입행한 이후 리스크 포트폴리오 관리 부장을 거쳐, 2005년 글로벌 고객 관리 부장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씨티그룹 뉴욕 본사에서 근무하며, 기업금융 신용 리스크 관리 및 데이터 분석 부문 글로벌 헤드를 맡아 리스크 분야에서 글로벌 경력을 쌓았다. 2021년 8월 한국씨티은행의 위험관리책임자(CRO)로 선임돼 리스크 관리를 총괄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행장은 국내외 관계 법령 및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 체계의 고도화와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보장성 보험판매 확대...작년 순이익 8.7% 증가

교보생명이 지난해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현재 장단기 채권 교체 매매 등 전략적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693억원(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6159억원)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6987억원으로, 전년(6322억원)보다 10.5% 늘었다. 이 중 보험손익은 지난해 4736억원으로 전년(2327억원) 대비 103.6% 증가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가 늘면서 보험손익 증가를 견인했다.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6714억원이었다. 금리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자산운용 전략과 보유수익률제고를 통한 안정적 경상이익 확보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별도 기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보장성 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조3700억원대 수준을 유지했다. 누적 CSM은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보유계약 관리 효율화, 회계가정변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132억원 증가한 6조4381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측은 “장단기 채권 교체 매매, 우량 자산 편입 등 전략적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관점에서 장기채 투자를 확대하고, 금리 변화에 따른 자본 변동성 축소 등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흥국생명, 암 재발·전이 보장 강화…신규 특약 2종 출시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생명이 암 재발과 전이를 폭넓게 보장하는 신규 특약 2종을 출시했다. 1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무)원투쓰리암진단특약'은 암 진단 시 첫 번째암을 포함하여 최대 3회까지 진단금을 지급한다. 전이암과 새로운 원발암은 물론 재발암과 잔여암 모두 보장한다. 재진단암 보장 개시일을 1년으로 설정해 짧은 기간 내 재진단 시에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 재진단암 특약이 재진단암에만 초점을 맞춘 것과 비교해 실질적인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무)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은 전이암 진단 확정시 매달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최초 36회는 보증 지급하고, 이후에는 종신까지 보장해 암 치료로 인한 소득 공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규 특약은 △'(무)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 △'(무)다재다능1540보험' △'(무)다사랑3N5간편건강보험' △'(무)다사랑3.10.5간편건강보험' △'(무)다사랑암보험'에서 가입 가능하다. 손면정 흥국생명 상품업무실장은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치료 이후에도 재발이나 전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특약은 암 치료 전 과정에서 고객이 겪을 수 있는 경제적 위험을 단계별로 보장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롯데카드, PLCC 2종 출시…그룹 계열사 통합 혜택 제공

롯데카드가 롯데그룹 계열사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 롯데멤버스 카드 2종을 출시했다. 롯데카드가 그룹과의 협력으로 통합 혜택에 집중한 상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 PLCC는 '롯데멤버스 카드'와 '롯데멤버스 카드 Premium(프리미엄)'으로 구성됐다. 롯데멤버스 카드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이용액의 0.5%를 한도 제한 없이 엘포인트로 기본 적립한다. 롯데멤버스 카드 프리미엄은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7%를 한도 제한 없이 기본적립 해준다. 두 카드 모두 롯데멤버스 브랜드 이용시 이번달 이용한 브랜드 개수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5%(각각 월 5·10만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기본적립과 특별적립 혜택은 전월 이용액 50만원을 넘기면 제공된다. 연회비는 각각 국내 및 해외 겸용 3만원, 15만원이다. 신청은 디지로카앱·롯데카드 홈페이지·고객센터·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매장 내 롯데카드센터에서 가능하다. 롯데멤버스 카드 2종으로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결제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연말까지 △롯데백화점 7% 또는 10% 현장할인 △세븐일레븐 5% 현장할인 △롯데호텔 객실 주중 50%·주말 3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연장시 재공지된다. 엘포인트는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1P당 1원으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포인트다. 단, 롯데멤버스 카드를 통해 적립된 엘포인트는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닌 엘포인트 사용처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며, 결제대금 납부 또는 포인트 캐시백 전환시 1P 당 0.5원으로 전환된다. 롯데멤버스 브랜드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세븐일레븐·롯데홈쇼핑·롯데면세점·롯데리아·롯데호텔·롯데월드·롯데시네마 등 총 20개 브랜드로 구성됐고, 자세한 특별적립 대상 브랜드 리스트 및 이번 달 브랜드 이용 개수는 디지로카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그룹 브랜드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PLCC 상품"이라며 “계열사를 많이 이용할수록 높은 적립률을 제공하고, 계열 외 다른 가맹점에서도 한도 없는 적립을 제공하는 등 빈틈없는 혜택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참여 계열사를 늘리고, 롯데멤버스 카드 전용 할인 프로모션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건전성 회복·구조조정’ 풀어낼까…오화경號 저축은행중앙회 2기 과제는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회장에 오화경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2기 임기에 들어가는 오 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와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수행할 전망이다. 31일 저축은행은행중앙회는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79개 저축은행 대표가 전원 참석해 오 회장 선임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출석회원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면서 오 회장 연임이 확정됐다. 중앙회는 전무이사와 감사에 각각 김인구 전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장과 이용만 한성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임기에 따라 오 회장과 전무이사, 감사는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중앙회는 현재 업권에 대해 미국 연준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경기부양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으나,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소비심리 위축 등 경기회복 지연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민감도가 높은 저축은행 거래자의 상환능력 등을 고려할 경우 올해도 리스크관리 중심의 경영전략 구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 회장은 이전 임기 때 이어오던 역점 과제들을 연결감있게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저축은행업계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히는 부동산PF 부실 정리 등 건전성 지표 개선을 위해 펀딩, 위험자산 감축과 매각 및 상각 등 자구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연체율은 8.52%로 전년 말 대비 1.97%p 상승했다. 이는 9.2%을 기록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66%로 전년 말(7.75%)보다 2.91%p 상승했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으로 업권의 PF 대출 규모는 지난 2022년 말 26조원에서 현재 13조원으로 축소됐다. 건전성 지표의 회복을 위해 오 회장은 올해 △경공매와 병행해 저축은행 중심으로 공동펀드 조성 △업계 부실채권(NPL)을 매입 및 관리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상시적으로 신속히 해소 △중앙회 중심 공동매각 및 수시매각 지속 추진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회는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올해 안에는 NPL 공동관리를 위한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 회장은 인수합병(M&A) 규제 완화를 통한 업계 구조조정 속도내기에도 집중해오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회장은 “현재는 부실이 있어야만 수도권 저축은행을 팔 수 있는 상황이기에 금융당국이 1년마다 대주주 적격성을 평가하고 있는 만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당국이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역할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저축은행 M&A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타 업권 대비 5배에 달하는 예보료율 인하도 굵직한 현안 중 하나다. 오 회장은 지난 2022년 중앙회장 후보 시절부터 타 업권과 동일한 예보료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등을 위해서다. 예보료는 예금보험공사에 매년 납부하는 보험료로, 저축은행 예보료율은 0.4%수준이지만 은행 예보료율은 0.08%다. 오 회장은 이날도 예보료율 인하에 대해 강조하며 “지역 경쟁 기관인 새마을금고, 신협 등과 비교해 저축은행의 예보료율이 훨씬 더 높다"며 “그러면 조달 원가가 높아 경쟁하기가 더 어렵다. 기간을 좀 길게해도 좋으니 경쟁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저희 요청"이라며 “더 없이 사는 서민들 입장에선 대출이자에 가산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지방 저축은행의 양극화 간극 좁히기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방 저축은행은 전체 비중 중 15% 미만으로 양극화가 극심한 상황이다. 오 회장은 “지방을 광역화해서 지방을 묶는 방안도 (당국에) 요청드려 볼 생각"이라며 “비대면 거래가 많아지는 만큼 그런 부분을 활용해볼 수도 있다. 지방 저축은행들 입장에선 아마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본연의 역할인 중·저신용자에 대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도 꾸준한 과제다. 중앙회는 햇살론, 사잇돌2 및 중금리대출 등 업계 본질적인 역할을 늘려갈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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