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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는 노사관계 위해…삼성화재 노사 대표, 안내견학교 방문

삼성화재는 노사 대표가 함께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임직원의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도 제고와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과 양대 노동조합 위원장인 홍광흠 삼성화재 리본노동조합 위원장, 오상훈 삼성화재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8월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노사 공동 CSR 활동의 첫 걸음으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안내견학교 홍보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회사가 안내견학교 사업 운영 현황을 노동조합에 상세히 소개하고, 노사 양측 참석자들이 함께 안내견 견사를 청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화재 노사는 CSR 활동만이 아니라 직원들의 행복한 회사 생활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직원 행복 원정대' 를 발대해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조직문화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기획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노사 공동으로 매 주말마다 임직원 및 가족들의 휴식을 위한 '화재의 1박2일' 을 가평, 부여, 공주에 위치한 전용 글램핑장에서 운영했으며 참석한 직원들은 소정의 금액을 회사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기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노사 양측은 이번 노사 공동 CSR 활동을 시작으로 회사와 노동조합이 마음을 모아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생과 화합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위해 노사가 더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은행, 4억달러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신한은행이 이달 19일 호주달러 4억불(약 3625억원) 규모의 캥거루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한 캥거루본드는 5년 만기 변동금리 구조로, 3개월물 호주달러 스왑금리(Bank Bill Swap Rate)에 0.97%를 가산한 수준으로 발행됐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정부나 외국 기업이 호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2007년 첫 발행 이후 한국계 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캥거루본드를 정기적으로 발행해왔다. 이번 캥거루본드는 헬스케어를 테마로 한 사회적 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호주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은 높은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당초 목표보다 낮은 수준에서 가산금리를 결정했다.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지방 의료기관 대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캥거루본드 발행에는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콜 증권, HSBC, 미즈호 증권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회적 채권 발행이 국내 지방 의료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조달 전략으로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그룹, 에너지 취약가구에 난방물품 전달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에너지 취약계층에 한파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 20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서울시 내 취약 아동·청소년 920가구에게 겨울의류, 난방텐트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장애인 100가구에게 난방비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 지원하는 난방물품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으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도 고려했다. 우리금융은 2017년부터 8년 동안 '취약가구 폭염·한파 대비 지원사업'을 통해 약 1만6000가구에 건강한 계절 나기를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에너지 취약 아동·청소년 1000명에게 1억원 상당의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평년보다 더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될 에너지 취약가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세계 최대 금융시장 교두보 확보”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인 'Velocity Clearing, LLC(이하 벨로시티)'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확대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미국 증권사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금융 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해외 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기관 투자자로서 대체 투자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의 핵심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하고, 증권업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지속 성장시켜온 기존 경영진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2003년에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의 정통 증권사다.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라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토대로 미국 내 신규 투자 자본 유입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개최된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방안'으로 국내 보험사의 해외 금융회사 인수 허용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은행, VVIP 손님들에게 공항의전...‘컴포트 쇼퍼 서비스’ 시행

하나은행이 VVIP 손님들에게 공항 의전을 제공하는 '컴포트 쇼퍼 서비스'를 시행한다. 2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달 19일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파파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쇼퍼 서비스란, 고급 차량에 귀빈을 태우고 운전하며 전문 의전을 제공하는 특수 운전 서비스를 뜻한다. 하나은행의 패밀리오피스 손님들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컴포트 쇼퍼 서비스'는 자산관리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차별화된 비금융 서비스다. 해외출장과 여행이 잦은 고액 자산가 손님들의 입국과 출국 시, 사전에 예약된 요청 사항에 맞춰 전문 운전기사가 고급 승합차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손님을 목적지로 모신다. 또한,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전문 서비스 채널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는 파파모빌리티 2만원 할인권이 제공된다. 지난 10월 오픈한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을지로 1호점을 비롯해 선릉, 마포, 영등포 등 연말까지 추가로 개점되는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방문 손님들은 각 점포별 선착순 100명까지 해당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장은 “중요한 분의 차량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하는 사람을 뜻하는 '쇼퍼(Chauffeur)'라는 단어처럼, 하나은행 또한 소중한 자산을 맡긴 손님들이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고의 자산관리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제는 자산관리는 물론 라이프 스타일까지 섬세하게 케어하는 손님 마음 속 1등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고액 자산가 손님들을 위해 실시해온 ▲경조사 차량 지원은 물론 ▲자녀 만남 프로그램 ▲대학입시 상담회 ▲헬스케어 프로그램 ▲아트뱅킹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한편, 파파모빌리티는 공항이나 골프장 등 이동 맞춤형 차량 서비스는 물론 교통약자를 위한 차량 에스코트 서비스에 특화된 승합차 기반 차량 호출 플랫폼 기업이다. 비즈니스 손님을 비롯해 장애인, 부상자, 노약자, 영유아 등 다양한 손님들의 이동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3분기 가계빚 1914조원 ‘역대 최대’...주담대 19.4조원 늘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191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조원 불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도권 주택매매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3개월새 19조원 넘게 증가한 영향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8조원 늘었다. 가계신용 증가 폭은 전분기(+13조4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특히 3분기 증가 폭은 2021년 3분기(+35조원) 이후 최대치였다.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를 공표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 등을 합한 금액이다. 가계부문에 대한 신용공급 상황 및 규모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지표다. 이 중 가계대출은 일반가계에 대한 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뜻하고, 판매신용은 재화의 판매자나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외상(신용)거래를 의미한다. 신용카드회사, 할부금융회사 등 여신전문기관과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 판매사가 해당 신용을 제공한다. 가계신용 가운데 카드대금 등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3분기 현재 179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6조원 늘었다. 2분기(+13조3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상품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11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조4000억원 늘었다. 수도권 주택매매거래가 늘면서 전분기(+16조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기타대출 잔액은 68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4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 잔액은 증권사 신용공여액이 줄어들면서 12분기 연속 감소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959조2000억원으로 3개월새 22조2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5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2조2000억원 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30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이 9000억원 증가한 것과 달리 기타대출이 2조6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보험, 여신전문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53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9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이 2분기 3000억원 감소에서 3분기 3조7000억원 감소로 감소 폭이 커졌고, 기타대출은 2분기 3000억원 증가에서 3분기 1조2000억원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잔액 감소 폭이 확대됐다. 3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원으로 2조원 늘었다. 이 중 여신전문회사 가계대출 잔액이 11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하며 전체 판매신용 잔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 판매사의 판매신용 잔액은 1조2000억원이었다. 한은 측은 “추석연휴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혜 의혹에 참전 후보자 등장도…정지된 MG손보 매각, 향배에 시선

예금보험공사가 진행 중인 MG손해보험의 매각 과정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연내 결정이 예상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최근 새로운 후보의 참전 가능성 등 각종 경우의 수가 열리면서 예보의 행보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의 매각을 진행 중인 예보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의 복수 신청이 이뤄진 뒤 협상대상자를 심사 중인 단계다. MG손보는 지난 2022년 부실금융기관 지정 후 강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예보는 매각 주관 업무를 위탁받아 지난해부터 네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시도했다가 모두 불발되고 현재 수의계약을 추진 중이다. 수의계약 입찰엔 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매각 관련 진행 상황과 관련해 전날 진행한 예보 기자간담회에서 유재훈 사장은 “수 차례 유찰 결과 최근 우선협상자의 복수 신청이 이뤄졌고, 선정에 앞서 내부 논의 중"이라며 “선정이 되더라도 바로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협상을 해봐야하는 것이기에 추가적인 시간이 걸릴 것이고 검토할 상황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상 예보의 매각 과정은 '일시중지'인 상태다. 메리츠화재에 대한 특혜 논란이 거세진데다 IBK기업은행의 참전 여부를 두고 섣불리 결정을 진행할 수 없어서다. 현재까지 시장이 보는 유력한 인수 후보자는 메리츠화재다. 다만 예보가 메리츠화재를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위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등 일정을 조정했다는 문제가 제기된데다 제재처분 이력상 적격성 여부,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한 반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예보 측은 메리츠화재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강경하게 선을 긋고 있다. 유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후보에 대해 특혜라는 표현이 나온 건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하란 당부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예보의 정리제도는 법과 규정을 어길 방법이 없으며 예보 구성원들의 능력과 직업적 처리에 대해 신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예보는 금융제재 이력에 따라 메리츠가 대주주로서 자격을 얻지 못한다거나 메리츠화재를 인수대상자로 염두에 두고 예보가 미리 법률적 검토를 받았다는 항간의 각종 소문과 관련해서도 부인했다. 예보 내부 관계자는 “감사원의 감사를 받기에 법과 제도를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예보에서 실제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평가된다. IBK기업은행이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참여를 종용받는 등 전략적투자자(SI)로 들어올지 여부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당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으로부터 “MG손보 인수와 관련해 투자나 공동출자를 검토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가 “부실금융기관 정리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업은행이 기여할 수 있다면 은행장, 금융기관과 상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참여 여부가 화두에 오른 상태다. 실제로 기업은행이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매각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기업은행 자금적 여력과 자격상 실질적인 가능성이 있는데다 예보가 기업은행에 관해 실제로 협상대상자 검토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인수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후 진행 상황에 관한 말은 아끼고 있다. 시장에선 IBK연금보험 건전성과 인수 후 MG손보 안정화에 드는 자금이 막대하기에 국책은행으로서 보험사 인수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 적지 않다. 실제로 공적자금 회수, 고객 재산 보호 등 측면에서는 메리츠화재가 더 적합한 후보란 시각도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진행 상황과 관련해 “신장식의원실과 미팅 후 검토 중인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보 내부에서는 연내 우선협상자를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온다. 오랜 시도 끝에 매각 가능성 자체가 열린 만큼 이번 기회를 이어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예보 관계자는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이지만 사실상 멈춰있는 상태"라며 “선정 이후에도 자산인수 방식 등 협의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청산도 최후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고려 중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 쏠페이에서 내게 맞는 국가지원금 찾고, 혜택도 받으세요”

신한카드는 신한 SOL페이(이하 신한쏠페이)의 '나의 지원금 찾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 달 말일까지 신한쏠페이 내 '나의 지원금 찾기'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검색하고, '관심 지원금'으로 지정한 고객 총 150명을 추첨해 신세계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같은 기간 내에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신한쏠페이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해 10월 신한쏠페이 내 '나의 지원금 찾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한카드 사내벤처 '아이즈(IZ)'를 주축으로 론칭한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포털을 활용해 기관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지원금과 혜택을 한번에 확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약 1만여개의 공공서비스 및 혜택 중 현재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향후 지원 가능한 혜택까지 알려주고, '관심 지원금 등록'을 통해 신청 시기나 자격 변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 CEO 인선 ‘혼전’...정치적 셈법-금융사고에 희비 갈리나

5대 시중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금융 사고를 두고 내외부에서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은행장들의 거취에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주목도가 높은 인물은 조병규 우리은행장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당초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해 조 행장의 거취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지만, 검찰이 이틀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조 행장을 피의자로 명시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검찰은 조 행장이 행장 취임 후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을 두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 제12조 보고의무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총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했다는 검사 결과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 외에 70억~80억원 상당의 추가적인 불법 대출 혐의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이달 22일 정기이사회가 예정됐는데, 이미 조 행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이사회가 조 행장의 연임을 결정할 경우 조직 안정은 물론 금융당국으로부터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및 감시 기능, CEO 선임 및 승계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특히나 검찰이 조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실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미 조 행장의 혐의에 상당한 확신을 갖고 들어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검찰이 조 행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임 회장과의 연관성을 포착할 가능성도 아직까지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우리금융 이사회 입장에서는 손 전 회장 부당대출 사태라는 칼끝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향하기 전에 우리은행장을 교체하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인 셈이다. 조 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인 점을 고려할 때 이사회는 조만간 조 행장의 거취와 차기 우리은행장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할 정도면 조 행장의 혐의에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것 아니겠나"라며 “우리금융 이사회는 CEO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이 내외부의 입김과 정치 셈법, 전 회장 사태 등으로 CEO 인선에 곤혹을 치르는 것과 달리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무난하게 연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옛 KB부코핀은행) 대규모 손실 등은 변수이긴 하지만, 우리은행을 둘러싼 분위기와 비교하면 해당 이슈는 법적리스크가 아닌 '경영상 회복될 수 있는 사안'에 해당된다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ELS 불완전 판매 사태 관련 은행권 손실상환 계좌 97.4%에 대한 배상안을 안내했고, 이에 동의한 85.7%에 자율배상을 실시했다. KB뱅크는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해 부실채권 대량 매각, 부실여신 회수 등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ELS는 공모펀드이기 때문에 은행장에 책임을 묻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2년 임기를 마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 농협은행장은 시중은행장과 달리 현 행장이 연임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타행과 달리 각종 금융사고에서 자유롭지만,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기가 내년 3월로 만료되기 때문에 함 회장 거취에 따라 그룹의 인사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현재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과 함께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그룹 내 입지가 상당하다. 5대 은행을 제외한 타 금융사는 차기 CEO를 속속 확정하고 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연임이 확정돼 2019년 3월 취임 이후 2028년 3월까지 JB금융지주를 이끌게 됐다. SC제일은행은 내년 초 박종복 행장이 물러나고, 이광희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이 SC제일은행장에 공식 취임한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최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2년 임기를 시작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베트남우리은행, 남빈증출장소 신설...27번째 영업채널 확충

우리은행 베트남 현지법인인 베트남우리은행이 남부 빈증시에 27번째 영업 채널인 '남빈증출장소(Nam Binh Duong Transaction Office)'를 신설했다. 1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빈증시는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 호치민시 북부에 인접한 핵심 산업도시로, 베트남 정부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힘입어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도시다. △행정타운 △쇼핑몰 △산업단지 △금융센터 등 뉴타운이 조성되고 있으며, 호치민, 비엔화, 동나이 등 주요 도시로 빠르게 이어지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이번에 오픈한 남빈증출장소를 현지인을 위한 리테일 특화 영업채널로 육성할 계획이다. 빈증지점과 연계한 기업금융을 추진하면서 △개인대출 △신용카드 △급여계좌 △결제성 계좌 △환전/송금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리테일 영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우리은행은 현지화에 집중해 작년 한 해 동안 디지털 기반의 리테일 고객이 20만명이나 증가했다"며 “베트남 전역에 영업망을 갖춘 현지 업체의 가맹점과 소상공인 집금계좌 유치에 집중하는 등 기업금융과 리테일을 연계한 전방위적 영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올해 △하노이 미딩출장소 △롯데몰지점 △롯데센터출장소 △남빈증출장소 등 4개 영업채널을 새롭게 확충했다. 다음달에는 서사이공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에 총 28개의 영업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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