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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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홈닉 2.0’ 전국 아파트 단지로 확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고객 맞춤형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을 새단장했다.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전국 아파트 단지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7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홈닉은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와 더불어 문화 생활, 건강 관리 등 주거 생활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앱(App)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삼성물산은 기존 홈닉에서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능을 대폭 강화해 '홈닉2.0'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아파트케어'가 새롭게 적용됐다. 신규단지 입주 시 발생한 하자나 노후 주거단지 세대에 필요한 수리·교체 등에 최적의 AS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홈닉이나 아파트아이 앱을 통해 접수하면 래미안의 담당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준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부터 서울 서초구의 일부 아파트 단지들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향후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홈닉 사용자를 위한 특별한 공동구매 서비스도 나왔다. 입주민과 주변 상권에서 직접 제안하는 형태의 공동구매를 비롯해 아파트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세대 보수에 필요한 자재, 부품 등을 적기에 제공하는 게 골자다. '홈니커스 클럽'도 추가됐다. 삼성전자, 미래에셋 등 30여개 제휴사에서 제공하는 특가 제안과 패키지 판매 등 다양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다. 이밖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사용량 분석 및 누진구간 알림이 제공된다. 입주자 대표회의 소통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에 홈닉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에는 대구 지역 대표 건설기업인 HS화성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단지별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최적화 서비스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홈닉을 처음 선보일 당시부터 서비스를 확장할 방안을 고민해왔다. 홈닉은 집(Home)과 기술(Technique), 특별함(Unique)을 결합해 만든 말이다. 앞선 기술을 통해 차별된 삶을 경험하고 나만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비스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올해 3월부터다. 삼성물산은 당시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주거단지 관리운영 전문기업인 타워피엠씨와 기존 주거단지에 '홈닉' 도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8월 전용 앱을 처음 출시했다. 이전까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만 이를 적용해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호주에 연간 최대 30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 환경부는 26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삼성물산과 호주 에너지기업 '라이온에너지', 일본기업 자회사인 'DGA 에너지 솔루션스 호주'가 그린수소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된 수소를 말한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가장 친환경적인 연료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개발사(디벨로퍼)로서 시설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것은 물론 시운전까지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호주에서 앞으로 추진할 다른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 사업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기 좋은 환경으로 삼성물산, 고려아연 등 국내기업이 진출해 있다. 환경부는 올해 호주를 '그린수소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하고 수주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약발 없네” 8.8 부동산대책 무용론 확산…추가 규제 나오나?

정부가 8.8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지 약 2주가 지났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 전반에 걸쳐 무용론이 확산하면서 대출 규제 강화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22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32%)보다 0.04% 포인트(p) 줄었지만 올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인천(0.16%→0.15%) 아파트값은 상승 폭이 다소 줄었고, 경기(0.10%→0.11%)는 상승 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 폭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17%로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1%로 줄었다. 0.01% 하락은 5월 넷째 주(27일 기준) 이후 가장 적은 폭이다. 지방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올해 가장 높은 90.6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8월 넷째 주(91.0)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0~200으로 표기되는데, 기준점 100을 넘어서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정부는 수도권 아파트값 안정화를 위해 지난 8일 향후 6년간 총 '42만 7000가구+α' 규모의 신규 주택 공급을 골자로 하는 8.8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다. 업계에선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과 더불어 서울 집값은 전고점 회복의 준하는 상승세를 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이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도 금리인하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을 보이는 이유는 공급부족, 전셋값 상승, 분양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떨어지기 어렵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8.8 부동산 대책은 장기적인 관점에만 치우쳐 있어 단기간 불안 심리 해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 상당수도 이번 8.8 부동산 대책이 애초 목표했던 '수도권 집값 안정'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여론조사 기관이 '8·8 부동산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효과 없다'는 답변이 63.8%나 나오기도 했다. 공급확대정책이 사실상 약발이 먹히지 않자 정부도 수요억제로 돌아선 모습이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2단계를 시행한다. 특히 수도권 은행 주담대에 적용하는 스트레스 총DSR 가산금리를 0.75%p 대신 1.2%p로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1단계가 적용 중인 현재보다 수도권 기준 대출한도가 약 4000만~6000만원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예컨대 연소득 5000만원 차주가 30년만기 변동금리(연 4.5%)로 주담대를 받을 경우 대출한도는 3억2900만원에서 2억8700만원으로 4200만원 낮아진다. 같은 조건에서 연소득 1억원 차주 대출한도는 6억3000만원에서 5억7400만원으로 5600만원 감소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공급확대정책이 사실상 약발이 먹히지 않자 (정부가)수요억제로 돌아섰다"며 “스트레스 DSR이 가계부채관리가 주 목적이었다면 수도권만 핀셋으로 더 규제하는 이번 정책은 집값 상승을 막겠다는 수요억제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면 규제지역 지정 등의 추가 규제카드가 줄줄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불황 넘자” 건설업계 리더십 교체 열풍···속내 ‘제각각’

건설업계 주요 기업들이 리더십 교체라는 카드를 속속 꺼내들고 있다. 대체로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며 '재무통'을 수장으로 앉히는 추세지만 자세한 속내는 각기 다르다. 다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낸 리더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지급하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 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상신 주택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올해 들어서만 2번째 대표 교체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마창민 대표는 8일만에 사임했다. 이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 역시 두달여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났다. 박 대표는 1985년 DL건설의 전신인 삼호에 입사한 뒤 주택 사업에서만 30년 넘게 몸담았다. 2014년 삼호 경영혁신본부장, 2016년 고려개발 대표, 2017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뒤 2018년 3월부터 대림산업 대표를 맡았다. 삼호 경영혁신본부장 시절 워크아웃 조기졸업과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 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검증됐다는 평가다. DL이앤씨 자회사 DL건설 리더십도 바뀌었다. 새롭게 DL건설을 이끌게 된 강윤호 대표는 인사 및 기획 등 경영관리 전문가다. DL이앤씨에서 인재관리실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DL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김형근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공식 선임했다. 1997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해 SK에어가스 대표, SK주식회사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부문장, SK E&S 재무부문장 등을 지낸 '재무통'이다. 김 사장은 건설 부문에 안정감을 높이고 다양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끊임없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만 수익성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4월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고 후임으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1878억원을 내는 등 위기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허 대표는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 미주총괄 최고재무책임(CFO) 등을 거친 인물이다. 2011년부터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를 맡다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했다. 전략실 기획총괄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허 대표가 신세계건설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가장 먼저 힘을 쏟을 것으로 본다. 신세계건설은 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 회사채 발행, 레저부문 양수도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 GS건설은 지난해부터 허윤홍 대표가 지휘봉을 잡았다. 금호건설 역시 총수 일가인 박세창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2월 정기인사를 통해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음에도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공사비 급등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각종 비용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인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말 이후 3년간 26% 뛰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BI건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구성사 참여

KBI건설이 '동서울지하도로 주식회사'가 진행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구성사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주관해 12개 건설사가 구성사로 진행하는 동부간선지하도로 관련 민간투자사업은 올해 하반기 착공 후 2029년 개통될 예정이다.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남단)부터 성북구 석관동까지 왕복 4차로 10.4km의 대심도 지하도로(터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공사비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직접 시설을 건설해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기부채납)한 뒤 일정 기간 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광우 KBI건설 대표는 “도봉구, 노원구 등 서울 동북권에서 강남방향으로 갈 때 주로 사용하는 동부간선도로는 교통 체증이 심각한 곳으로 일정 준수와 안전한 시공을 통해 완공해 주민들의 이동시간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다양한 사업에 공격적으로 참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삼성·롯데·한양 등 굵직한 정비사업 수주 잇따라

건설업계가 정비사업 수주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하반기 수주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지난 24일 부산시 동래구 사직2구역 재개발사업 (사직2재개발)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156-27번지 일대에 지하3층~지상36층 아파트 5개동, 927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492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사직 엘라티오'를 제안했다. 라틴어로 위대함과 상승을 뜻하는 '엘라티오(Elatio)'를 차용한 것으로 사직2재개발을 동래구를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완성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와 협업해 높이 105m,길이 43m에 달하는 사직 최초의 스카이 브릿지를 디자인하고 다이닝 라운지,스카이 테라스 하우스 등 7가지 고품격 스카이 커뮤니티를 통해 360도 파노라믹 뷰와 함께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세대를 남향 100%로 배치하고, 두 개의 블록을 하나로 연결한 단지 통합 조경 디자인으로 녹지 공간에 웅장함을 더해 자연 그대로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롯데건설도 같은날 서울 동대문구 전농제8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204번지 일원에 지하3층~지상32층 아파트 19개동, 총 1750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7058억원이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에서 청량리 4구역을 최고 65층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로 탈바꿈시켰으며, 최대단지인 이문4구역을 수주한 바 있다. 롯데건설은 이번에 수주한 전농제8구역과 함께 동대문구 일대에 '롯데캐슬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단지 내에 약 1만3000여㎡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며, 전체 단지의 조경면적 비율은 총 3만3000㎡에 달한다. 혁신적인 외관, 커뮤니티 평면 특화로 전농8구역을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완성할 계획이다. 한양도 같은날 경기도 덕양구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222번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24층 10개동, 700세대 아파트 및 부대복리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800억원 규모다. 2028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지는 고양 창릉 신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차량 5분거리에 경의중앙선 행신역이 위치해 있다. 고양은평선 창릉3역과 행신중앙로역이 추진되고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수색로를 통해 도심 접근이 쉽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강변북로, 자유로 등 진입이 용이하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차익 7억’ DMC센트럴자이 1가구 청약…‘동탄 로또’ 기록 깨나?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서 7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DMC 센트럴자이'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전용면적 84㎡, 12층)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이 실시된다. 이 단지는 2022년 3월 입주한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역세권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0층, 14개동 총 1388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분양가격은 2020년 최초 분양 당시 책정된 금액에 발코니 확장비를 더한 7억9510만원이다. 해당 평형 매매가가 14억~15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반값으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이 단지 전용 84㎡(11층)은 지난 7일 1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청약 자격은 까다롭다는 평가다. 자녀가 2명 이상인 서울 거주 무주택자만 신청 가능하다. 청약통장과 가점이 필요 없으며, 당첨자는 추첨으로 선정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10월 7일까지 잔금 90%를 납부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29일이다.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많은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2017년 첫 분양가로 공급돼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자 294만대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세웠다. 지난해 동작구 '흑석자이' 무순위 2가구 모집엔 93만 4828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부동산업소 불법 중개 매월 단속…‘둔촌 주공’ 첫 대상

서울시가 이달부터 매달 불법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지역 일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중점 점검한다고 26일 밝혔다. 부동산 불법중개행위 근절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다. 첫 번째 점검 대상은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주변 중개사무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만2032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올해 11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1년간 이 단지의 매매가가 20% 이상 상승했고, 입주에 맞춰 대규모 임대차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최근 6개월 동안 단지 주변 중개사무소 개설·이전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불법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시 신속대응반, 민생사법경찰국, 강동구가 합동 추진한다. 우선 강동구 전체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주요 법위반사례 및 처벌 규정을 안내하고, 불법중개행위 자제 요청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공인중개사의 자정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현장점검을 통해 집값 담합행위, 허위 매물, 과장광고, 무자격자 중개행위 등도 점검한다. 위법행위는 적발 즉시 수사 전환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경미한 사항은 시정조치 및 행정지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부동산중개업소의 경쟁과열로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팸 전화, 문자 발송 등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도 조사해 위반 사실을 관련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 분석을 통해 중점 점검 대상지를 선별하고, 분양권 불법 전매와 가격담합 등 투기 조장 행위에 대한 기획점검을 매월 추진함으로써 불법거래행위를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다양한 양상으로 부동산거래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 중개행위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점검을 통해 이 같은 경우가 포착될 경우,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저해하는 불법행위에 무관용으로 대응하여 투명한 부동산시장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9월 아파트 입주 물량, 지방이 절반 이상

수도권 아파트 가격·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방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 3438세대로 이 중 절반이상인 1만 3709세대가 지방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은 2023년 11월(5559세대) 이후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공급되며 9월 도시별 물량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재개발 사업 완료된 대단지들이 입주하며 5939세대가 부산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9월 입주물량이 월간으로는 많지만 부산은 2022~2023년 입주물량이 집중된 이후 올해부터 입주물량이 줄기 시작해 2025년부터 연간 1만여 세대 정도만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은 입주물량이 9729세대가 입주한다. 전월 경기 지역 위주로 수도권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반면 9월 수도권 입주시장은 한 템포 쉬어 가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경기 4384세대, 인천 3081세대 서울 2264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에서는 부산 5939세대, 전북 1925세대, 충남 1715세대, 대구 1304세대, 경북 1235세대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주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1265세대,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999세대 등이 입주한다. 두 단지 모두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이 완료된 단지다. 경기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위치한 판교해링턴플레이스 1123세대가, 파주시 다율동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해오름마을8단지운정자이퍼스트시티 920세대가 9월 입주를 진행한다. 인천은 대규모 2개 단지가 입주한다. 미추홀구 학익동 학익SKVIEW 1581세대, 서구 왕길동 왕길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1500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산은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 4043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동래구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지가 될 예정이다. 그 외 사하구 장림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사하 1643세대도 9월 입주를 시작한다. 전북은 익산시 마동에 위치한 익산풍경채어바니티 1566세대가, 경북은 안동시 풍산읍 안동역영무예다음포레스트 944세대, 충남은 당진 수청면 당진수청2지구RH-3블록호반써밋시그니처3차 853세대가 입주를 준비중이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대구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등 수도권 주택시장의 온기가 지방으로 퍼질 지가 관심사"라며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저가매물을 찾는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조금씩 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장 회복에 대한 예단은 일러 보인다. 학군, 교통 등 입지적 장점이 뚜렷한 일부 지역 및 단지가 거래를 주도하고 있고 경쟁력을 갖춘 단지와 그렇지 못한 단지가 나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자녀 위해 사옥에 워터파크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계동 본사에서 '임직원 자녀 사옥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국내 현장 및 본사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 70명의 자녀 및 배우자 총 239명이 참석했다. 자녀들은 자신의 사진과 이름이 새겨진 주니어 사원증을 발급받고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사옥을 견학하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엽서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유난히 긴 올해 여름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사옥 부지 내에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현엔 워터파크'를 마련했다. 다양한 워터 슬라이드와 유아풀은 물론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부스까지 준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상반기에는 해외 근무 임직원, 하반기에는 국내 현장 및 본사 근무 임직원을 대상으로 꾸준히 자녀 초청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 및 문화활동,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 전문기술자 등 총 72명이 지난 18∼21일 충남 당진에서 노후주택 26가구의 벽지 도배와 장판 시공, 가전·가구 교체 등을 돕는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5년부터 10년째 이어온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노후 주택에 사는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돕는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현충일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했다. 회사는 지난 2015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10년째 묘역 돌보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5월18일에는 서울 종로구 본사로 해외 근무 임직원 자녀와 배우자 106명을 초청해 사옥 견학, 요리 실습, 어린이 마술쇼 관람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부터 11년 연속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녀 초청 행사는 임직원들이 가족들에게 자신이 일하고 있는 공간을 소개하고 즐거운 추억까지 쌓을 수 있어서 매년 큰 호평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그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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