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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AI 스타트업 ‘아트랩’ 인수…뷰티테크 역량 강화

코스맥스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 인수와 함께 사내 AI 전문 조직을 신설해 뷰티테크 역량을 강화한다. 코스맥스는 AI 기반 뷰티테크 스타트업 '아트랩(ART lAB)'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코스맥스는 아트랩에 5억원을 투자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연구와 생산 등 사업 전 분야에 걸쳐 AI와 로봇 기술을 이용한 혁신을 꾀하고자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아트랩은 지난 2019년 설립된 이래 시각적 AI 기반 피부 진단·맞춤형 화장품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병원 피부과와 협력해 피부 평가와 30종 이상의 피부 질환을 감별할 수 있는 AI를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AI와 LLM(거대 언어 모델)을 이용해 뷰티상담 AI 챗봇 '스킨챗'을 개발했다. 모바일 환경에서 피부를 분석하고 제품을 추천해주는 것은 물론 고객 상담까지 가능한 솔루션이다. 현재 연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코스맥스는 아트랩의 AI기술력을 활용해 신제품 연구, 개발 속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분야에서 AI는 물론 로봇 기술까지 투입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꾸준한 고객사 주문 증가에 맞춰 로봇을 이용한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 AI가 처방한 뒤 로봇이 생산하는 'MOQ(최소주문수량) 1개' 시대 개막과 함께 맞춤형 화장품 고도화도 비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사내 AI 혁신 조직도 신설했다. AI 혁신 조직은 아트랩 창업자인 엄태웅 대표가 담당한다. 엄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와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박사과정을 거친 AI, 로봇공학 전문가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AI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코스맥스는 이번 아트랩 인수로 발생하는 시너지로 뷰티 테크를 새롭게 정의하고 ODM(주문자 개발 생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정그룹, 신설 법인 ‘OVLR’ 출범…여성복 부문 분사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정그룹이 '100년 기업 향한 기업 가치 극대화 전략'의 하나로 신규 법인 '오뷔엘알(OVLR)'을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세정그룹은 부문별 핵심 역량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첫 단계로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 위주로 한 여성 패션 부문의 독립 법인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는 12월 1일자로 출범하는 법인의 이름은 'OVLR'은 영단어 '오버(OVER)'와 '레이어(LAYER)'가 결합된 단어다. 일상의 다양한 레이어를 넘어 새롭고 도전적인 삶은 제안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OVLR은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로, 박이라 세정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지난 2005년 세정에 입사한 박 사장은 20여 년간 패션 사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올리비아로렌의 상품 감독에 직접 나서 고객층 확대와 실적 반등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신설 법인의 출범으로 세정의 기존 사업부와 신설 법인은 독립된 경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패션 외 주얼리,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 중인 세정그룹은 향후 사업 부문별 강점을 살리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를 통해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데 주력한다. 내부적으로 임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과 브랜드 특성에 맞는 조직 문화, 업무 프로세스, 성과 체계를 구축해 사업 부문별 고유한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이라 OVLR 대표는 “이번 OVLR의 출범은 다변화된 시장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업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내·외부 협력을 통한 기업 경쟁력 극대화를 목표로 추진됐다"면서 “첫 단계로 올리비아로렌 중심으로 여성 패션 부문 전문 기업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선보여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 K-뷰티 강화 위해 특허청과 머리 맞댔다

코스맥스는 지난 26일 경기 성남시 연구혁신(R&I, Research&Innovation)센터에 좌승관 특허청 화학생명심사국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특허청 관계자들이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허청은 올 들어 다양한 업종별 특허 출원 수 1위 기업들을 방문하며 산업계와 교감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맥스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계 내 특허 출원 수 1위로 올 3분기까지 누적 출원 특허 수만 1600건을 돌파했다. 등록 특허 수도 650여건으로 업계 최다 건수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특허청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 세계 K-뷰티 확산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특허 심사 기준 개정작업에 필요한 의견을 청취했다. 코스맥스와 특허청은 이번 만남에서 화장품 소재분야 공동세미나도 진행했다. 특허청은 화장품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과 다양한 탈모 화장품 원료의 특허 출원에 대한 국제 동향을 전달했다. 코스맥스는 자사의 소재 특허 동향과 적용 기술 등을 발표했다. 코스맥스는 전 세계 연구원 1000명에 이르는 연구혁신 센터 중심으로 특허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연간 등록 특허 수만 100건에 이르며, 올해도 연말까지 비슷한 수준의 특허를 확보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박천호 코스맥스 연구혁신(R&I) 유닛장은 “코스맥스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매년 8000여종의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특허 기술을 지속 확보해 해외 시장에서 K=뷰티의 기술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빅토리아 여왕 보석 구경할까” 롯데百, 세계적인 주얼리 컬렉션 선봬

롯데백화점이 연말을 맞아 잠실을 압도적인 스케일의 하이 주얼리 전시장으로 변신시켰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문화재단과 함께 세계적인 주얼리 컬렉터 '카즈미 아리카와'의 최대 규모 보석 전시회를 개최, 연말 주얼리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한 '하이 주얼리 페어'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2층 본매장에서 29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개최하는 하이 주얼리 페어에서는 △까르띠에 △불가리 △반클리프아펠 △쇼메 등 총 14개의 해외 유명 하이 주얼리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각 브랜드 시그니처 컬렉션과 특별 제작된 한정판 주얼리 등 총 130여개의 400억원 상당 상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영국 하이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의 상징적인 타원형의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세팅한 약 18억원 상당의 '프로미스 링'이 이번 페어에서 국내 단독으로 공개된다. 아울러 프랑스 하이 주얼리 브랜드 '쇼메'는 9.89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티아라를 선보이며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 주얼리 브랜드 '피아제'도 설립 150주년을 기념한 '에센스 오브 엑스트라레간자(Essence of Extraleganza)' 컬렉션도 내보인다. 연말 선물로 주얼리를 구매하려는 고객을 위한 특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하이 주얼리 페어' 기간중 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1억원 이상 구매 시 순금 골드바 1돈을 증정한다. 또한, 에비뉴엘 잠실점 6층에 위치한 롯데뮤지엄에서는 오는 12월 6일부터 2025년 3월 16일까지 롯데문화재단과 함께 '카즈미 아리카와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인다. '디 아트 오브 주얼리(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카즈미 아리카와가 평생 모은 주얼리 총 200여점이 전시된다. 프랑스 '나폴레옹',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주얼리 등 역사 속 주요 인물들의 주얼리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의 대표적인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티파니 하우스 오브 아이콘'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해당 팝업 스토어는 '윈터 원더랜드'를 콘셉트 삼아 티파니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의 '버드 온 어 락(Bird on a Rock)'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오브제로 매장을 장식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12월 13일부터 2월 16일까지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1층 '더 크라운'에서 진행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삼성물산 패션, ‘24년 동반성장데이’ 개최… 우수 협력사 시상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2024년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열고 우수 협력 업체에 상을 수여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 도곡동 본사 사옥에 80여 개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2024년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공정거래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최우수 및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8개 협력 업체에 시상금과 현판, 장학금, 농촌사랑상품권 등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식회사 지와이인터내셔날이 최우수 협력사로, 부림광덕 등 7개 협력사가 우수협력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올해 새롭게 제정된 품질개선상은 주식회사 다인지아이씨와 아이앤제이그룹에게 주어졌다. 품질혁신상은 주식회사 거림씨앤에프와 예그린어패럴이 차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분은 수상이 끝난 후 품질 컨퍼런스를 열어 협력사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미래 지향적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초청한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센터 교수도 '인구학, 상상으로 실천하다'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준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은 “앞으로도 깊은 신뢰와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패션업계의 대표되는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자" 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10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2021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업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숙명여대, 아모레퍼시픽 현직자 특강…“K-뷰티 인재 양성”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디지털휴머니티센터에서 '2024 아모레퍼시픽과 함께하는 현직자 직무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숙명여대가 참여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중 하나로,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은 △화장품 연구 △마케팅 △디자인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화장품 연구에선 아모레퍼시픽 스킨케어 분야 연구원 2명이 화장품 연구개발(R&D)의 핵심 프로세스와 혁신적인 기술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어 마케팅 분야에서 20년간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아모레퍼시픽 베테랑 마케터가 디지털 마케팅 전략, 소비자 데이터 활용 사례 등 실무 경험을 녹인 강연을 선보였다. 디자인 특강은 아모레퍼시픽 크리에이티브센터에서 공간 및 전시 디자이너로 일하는 숙명여대 출신 동문이 맡아 디자인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창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꿀팁'을 전수했다. 특강참석 학생들은 아모레퍼시픽 현직자와 만남을 통해 K-뷰티 산업의 최신 동향과 직무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대학은 전했다. 손서희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한 이번 특강을 통해 화장품 분야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숙명여대 학생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올해 고용노동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 선정돼 최대 6년간 약 45억원을 지원받아 개인별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종합적인 진로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대학 운영 성과평가에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8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하며 취업·진로 분야 우수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성수 핫플에 혁신매장, 베일 벗는 ‘올리브영N 성수’

CJ올리브영의 최초의 혁신매장 겸 국내 최대 규모 매장 '올리브영N 성수'가 베일을 벗는다. 22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성동구에 문을 여는 올리브영N성수는 총 5개층, 면적 4628㎡(약 1400평) 규모로,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크다. 이 가운데 1~3층이 판매 공간으로 운영된다. 올리브영N 성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새로운 상품 소개를 제안하는 매장이다. 미래 지향성을 나타내는 새로움(New)과 다음(Next), 브랜드와 트렌드를 육성한다는 의미의 둥지(Nest), 고객과 협력사 관계(Network) 등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제곱(N)으로 표현했다. 매장 디자인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다양한 큐레이션이 모인 마을' 콘셉트로 설계했다. 단순히 많은 상품을 진열하기보다 전 세계 젊은 층의 소비 특성을 기반으로 △최신 K뷰티 트렌드 소개 △오프라인 매장 경험 극대화 △협력사 및 고객과 상생,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올리브영만의 감각으로 엄선한 트렌드를 소개하는 '트렌드파운틴'부터 카테고리별 12개 전문관, 올리브영N 성수 한정 상품을 판매하는 '더 코너 굿즈숍', K팝 아티스트의 팝업 매장을 선보이는 '케이팝 나우' 등이다. 뷰티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홈케어 수업부터 스파숍 수준의 전문 브랜드 스킨케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킨핏 스튜디오',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주제별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는 '메이크업 스튜디오'와 부위별 메이크업을 배울 수 있는 '터치업 바'가 대표 사례다.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들이 마케팅을 위해 라이브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인 '커넥트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또한, 글로벌 바이어와 잠재적 협력사들과 사업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 협력사들이 공동 세미나와 콘퍼런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협업 공간도 준비했다. 올리브영 VIP(Very Important Person, 매우 중요한 사람) 회원을 위한 시설도 도입됐다. 올리브영 최상위 등급 회원인 '골드 올리브'와 '올리브영 현대카드' 소지자는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에서 특화 식음료(F&B )메뉴와 뷰티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글로벌 고객을 고려해 다국어로 매장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고 영어로 상품명이 병기되는 전자라벨도 적용했다. 디지털 기능이 강화된 점도 눈에 띈다. 매장 안내 키오스크와 QR코드를 활용한 서비스 예약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2030세대가 즐겨 찾는 상권에 개점한 올리브영N 성수는 올리브영의 새로운 전략과 시도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글로벌 K뷰티의 랜드마크' 매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LG생활건강, 정기 임원인사…강내규·노도엽 전무 승진

LG생활건강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2명, 신규 임원 선임 3명 등을 포함한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정애 사장은 유임됐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는 미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면서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하고 마케팅, 연구개발(R&D) 등에서 글로벌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전무 승진자는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 △노도엽 최고인사책임자(CHO) 2명이다. 1971년생인 강 CTO는 2015년부터 LG생활건강 리서치 앤 이노베이션연구소(Research and innovation)에서 몸담아왔으며, 지난해부터 LG생활건강 CTO를 맡고 있다. 노 CHO는 1970년생으로 2021년 LG전자 CHO부문 인사담당을 거쳐 지난해부터 LG생활건강 CHO를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이홍주 더후마케팅부문장, 허형종 재경부문장, 하원호 이노베이티브 오랄 헬스 랩(Innovative Oral Health Lab) 수석연구위원 등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 글로벌ESG ‘골드 등급’ 획득

코스맥스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글로벌 공급망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전 세계 175개 이상 국가에서 10만개 이상 기업이 에코바디스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바디스는 △환경 △노동과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부문에 걸친 심층 평가를 통해 등급을 결정한다. 등급은 △플래티넘(상위 1% 이내) △골드(상위 5% 이내) △실버(상위 15% 이내) △브론즈(상위 35% 이내)로 구분된다. 코스맥스는 직전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한 뒤 전 부문에 걸친 개선 작업을 통해 골드 등급을 받았다. 4개 부문 모두 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윤리경영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지속가능경영 분야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코스맥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를 위해 탄소 중립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화장품 생산 시스템인 CCB(COSMAX Conscious Beauty) 시스템을 구축, 자연·환경·사회에 유해한 원료 등을 배제하고, 미세플라스틱 사용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여러 기업과 협업해 친환경 용기도 개발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자사뿐만 아니라 협력사 대상으로 ESG 평가도 강화 중이며, 지속가능한 원료 조달을 위해 2022년 RSPO(지속가능한 팜유 협의체) 가입 후 전체 팜유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RSPO 인증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RSPO 원료 사용량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지속가능성 강화 정책을 기획, 추진하기 위해 코스맥스는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표이사 직속 지속가능경영본부도 운영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지속가능한 협업을 확대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성과를 창출하는 등 ESG경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해외명품과 카페 ‘짝짓기’…MZ세대 ‘뉴 브랜드’ 갈증 공략

MZ세대들의 '새 명품 선호' 트렌드가 확산되자 해외 패션명품 브랜드들이 젊은 세대의 취향을 결합한 '명품+카페' 이색 복합공간을 잇따라 선보여 국내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들 복합공간은 명품 브랜드 정체성이 담긴 커피·디저트 등 메뉴와 희소성을 갖춘 굿즈(기획상품)를 비장의 무기로 내세워 '색다른 새로움'을 향유하려는 MZ세대의 심리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페쎄(A.P.C)는 지난 8일 현대백화점 신촌점 본관 4층에서 자체 카페 브랜드 '카페 아페쎄' 신규 매장을 개점했다. 기존 경기권에서 선보인 매장 2곳에 이어 처음으로 서울권까지 출점 영역을 넓힌 것이다.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요소를 메뉴 전반에 접목해 이미지 각인 효과를 노린 점이 특징이다.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의류·가방 상품을 비롯해 앞치마·보온병·쿠션 등의 다양한 굿즈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아울러 아페쎄 대표제품 '하프문' 가방 모양을 본뜬 크로와상, 카페 아페쎄 글자가 적힌 샌드쿠키도 새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다. 브랜드 설립자 장 뚜이뚜 가족의 수제 조리법으로 만든 몽블랑·애플크럼블 등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신명품 대표 주자로 꼽히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도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 플래그십(단독) 부티크를 통해 정식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 인큐베이터(육성기업) 하고하우스가 투자하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스페셜티커피 브랜드 '보난자커피'와 협업하는 구조로, 현재 보난자커피가 메종 마르지엘라 카페의 메뉴 개발과 운영을 전담하고 있다. 아페쎄와 마찬가지로 브랜드 상징성을 담은 인기 제품 메뉴로 연결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타비(Tabi) 신발·포 스티치(Four Stitches) 등 메종 마르지엘라의 대표 상품 디자인을 녹인 케이크 외에도, 메종 마르지엘라와 손잡고 만든 커피 백 클립·가죽 코스터 등 굿즈도 판매한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현재 기본 아메리카노와 라떼 등 커피류와 원두, 인스턴트 커피, 커피백 클립과 타비 코스터 등 굿즈 판매율이 높다"면서 “커피는 마르지엘라 카페 전용 원두를 개발해 적용한 상품으로 인기몰이 중이고, 브랜드 굿즈의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 상륙한 '랄프스 커피'도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랄프스 커피는 미국 패션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이 2014년 뉴욕을 시작으로 전 세계 31개 주요 도시에서 직영되고 있는 글로벌 카페다. 글로벌 매장 32번째인 한국 1호점은 강남 가로수길 랄프로렌 매장 1층에 위치해 있다. 자체 특제 블렌드 원두를 사용한 커피류 외에도 브라우니 등 전통 미국식 디저트, 토트백·그래픽 티셔츠·모자·머그컵 등 각종 의류와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매장 이용객의 경우 45분의 시간제한을 걸고 있지만, 현재까지 운영 시간에 따라 입장 대기줄이 생기거나 이른 시간에도 좌석 대부분이 차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카페와 결합한 형태로 F&B(식음료) 사업에 뛰어든 것은 오랜 일이다. 2011년 에르메스가 강남 플래그십 매장 지하 1층에 '카페 마당'을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디올도 2015년과 2022년 각각 서울 청담동·성수동 단독매장에 선보였다. 구찌와 루이비통도 각각 2014년, 2022년 서울권 특정 매장에서 팝업 카페를 한시 운영한 바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VIP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고가 명품 브랜드 주도로 매장 일부 공간을 할애해 카페로 운영하기 시작했다"면서 “다만,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신명품 브랜드까지 유행이 번졌고, 매출상승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별도 카페 브랜드까지 나오는 등 형태도 다양화된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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