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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선사 마음 깃든 ‘대흥매’ 활짝…4월 첫 주말 벗꽃 나들이 추천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벗꽃 향연이 시작되는 4월 첫 주말 벗꽃 나들이는 전남 해남군을 추천한다. 두륜산도립공원 내 천년고찰 대흥사에 환한 꽃등을 올린 '대흥매(大興梅)'는 해남의 대표적인 벗꽃이다. 대흥사 적묵당 앞에 자리한 대흥매는 백매화로 수령 350년으로 추정된다. 대흥매는 선다일여(禪茶一如)의 사상을 주창하며 조선후기 차문화의 중흥을 일구었던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대흥사 13대 종사)가 사랑했다 하여 '초의매'라고도 불린다. 당시 직접 창건한 대광명전(동국선원)에 거처하던 초의선사는 1811년 일어난 천불전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매화나무를 대광명전 옆 적묵당으로 옮기고 아껴 보살폈다. 스님들의 수행처로서 관람객의 발길이 뜸한 적묵당 앞에 위치한 대흥매는 대흥사 신도들 사이에서만 알려진 비경이다. 기품있는 고목에 환한 백매화가 피면 초의선사를 기리는 이들의 조용한 발길이 이어지곤 한다. 이번 주말인 5일부터는 두륜산 도립공원 입구의 아름드리 벚나무의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두륜산왕벚꽃 막걸리 축제가 삼산면주민자치회 주최로 열린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남 해창막걸리, 해남지역에서 알아주는 삼산막걸리, 옥천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두륜산 도립공원 쉼터에는 천연기념물 제173호인 우리나라 토종 왕벚나무자생지가 있다. 왕벚나무는 총 3그루가 자생했으나 2그루는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ans7200@ekn.kr

담양군, 20~70대까지 전 세대 아우른 ‘내륙관광1번지’ 입증

담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담양군이 내륙관광1번지의 명성을 다시한번 확고히 했다. 31일 통계청과 행정안전부가 지난 27일 전국 89개 전체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2024년 3/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담양군 등록인구의 평균 8.3배에 달하는 42만4087명이 체류인구로 집계돼 전라남도 인구감소지역 16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 3분기 평균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4만 4842명, 외국인 등록인구 1038명과 체류인구 37만 8207명을 더한 수치이며 지난해 2분기에 이어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생활인구는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체류하며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체류인구'와 주민등록인구, 외국인등록인구, 국내거소 신고자인 '등록인구'를 더한 것이다. 특히 20세 미만부터 70세 이상까지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전 세대 고른 분포를 보인 것이 특징이며, 체류인구 중 다른 타시도 거주자의 비중이 평균 85.8%로, 활발한 인구 유입으로 지역 활력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담양군 생활인구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개원을 앞둔 국립정원문화원을 비롯해 군민생활체육공원, 반다비 체육센터, 담양홍수조절지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 확충과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통한 야간관광공간 조성은 생활인구를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담양군은 그동안 생활인구 증가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총 269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34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거나 완료했으며, 내년도 지방소멸대응 투자사업도 발굴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출생기본수당을 비롯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으로 77개 사업 211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해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23년 시행 첫해 전국 1위를 달성한 고향사랑기부제로 인연을 맺은 타지역 인구의 지속적인 기부와 담양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담양한우, 방울토마토 등 지역특산품, 담양온천 이용권, 텃밭 분양권 등 기호별 선호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답례품도 한 몫하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경기가 살아나는 담양을 위해 생활인구 증대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민은 만족하며 정주하고, 관광객은 다시 찾고 머무는 담양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ns7200@ekn.kr

전주·완주 시티투어 여행, 오는 4월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전북 = 안진구 기자] 전주시와 완주군의 대표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전주·완주 시티투어'가 새단장을 마치고 4월부터 재개된다. 시는 전주·완주의 관광객 유치 효과 극대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전주·완주 시티투어'를 올해는 계절별·테마별 코스를 다양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전주·완주 시티투어'는 양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테마형 여행상품으로, 처음 도입된 지난해에는 '전주·완주 시티투어버스'라는 명칭으로 전주의 팔복예술공장과 전주한옥마을, 완주의 오성한옥마을과 삼례문화예술촌을 하루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운영됐다. 올해 '전주·완주 시티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4월 코스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운영되며, 전주수목원과 한지박물관, 구이저수지 둘레길 벚꽃코스,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을 여행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투어 예약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북여행 누리집 또는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완주 시티투어 여행상품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양 시군의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양한 시티투어 여행상품을 통해 많은 분이 전주와 완주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jk79@ekn.kr

정선군 민둥산 브랜드화로 관광명소화 박차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지역 대표 관광지 민둥산을 차별화된 브랜드로 개발해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군은 지난 28일 '민둥산 장소명소화 디자인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개최하고 민둥산을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관광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강원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브랜드 개발, 로고 및 슬로건 제작, 스토리텔링 콘텐츠 발굴 등을 진행한다. 더불어 정선 증산초등학교 앞 육교를 상징화하는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도 포함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이창우 부군수, 서건희 행정국장, 장만준 시설국장을 비롯해 부서장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과정 및 성과에 대한 자문 및 질의를 진행했다. 군은 민둥산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관광자원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등산 명소를 넘어 정선의 대표적인 자연·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억새꽃으로 유명한 가을 풍경뿐만 아니라 사게절 내내 찾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지역주민과 예술가, 청년창작자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상생형 브랜드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번 브랜딩 사업은 향후 지역 축제, 관광 마케팅, 굿즈 개발 등과도 연계해 민둥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영환 관광과장은“민둥산이 단순한 자연관광지를 넘어, 정선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상징적인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브랜딩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관광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하는 웰니스 관광시설에 3곳이 지정되면서 '웰니스 관광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외에도 정암사 수마노탑, 함백산 만항재, 삼탄아트마인, 정선5일장, 병방치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관광지가 어우러져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ess003@ekn.kr

경기관광공사, ‘양 떼’부터 ‘피노키오’까지...이색 유럽여행 어때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여행을 떠날 때는 항상 마음이 설렌다. 또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즐거움이 있다. 따라서 일상의 공간에서 벗어나면 모두 여행이 된다. 더욱이 우리나라를 벗어나지 않으면 만나기 힘든 풍경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경기도내에는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여행지들이 여러 곳 있다. 이달에는 굳이 비싼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해외여행의 설렘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 보자.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이색 여행지를 6선을 소개한다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는 2006년에 문을 열었다. '파주영어마을'로 알려진 그곳이다. 대지면적 27만 8252㎡이니 약 8만 4000평 규모다. 주차 후 캠퍼스로 들어서면 거대한 출입문이 손님을 맞는다. '경기미래교육파주캠퍼스'라는 안내 간판이 아니라면 유럽 고성의 성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캠퍼스 안은 그야말로 유럽이다. 진입로 양쪽으로 들어선 이국적 건물들은 카페와 체험 공방, 갤러리, 슈퍼마켓 등이다. 입장료라도 내야 할 것 같은 시설이지만 주차는 물론이고 캠퍼스 입장 자체도 무료다. 진입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유럽에서나 볼 듯한 트램이 서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성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넓은 광장과 'City Hall' 건물을 만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을 연상케 한다. 캠퍼스 내의 'Concert Hall' 역시 'City Hall'과 더불어 캠퍼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축물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어 유럽의 마을을 산책하는 느낌이 든다. 캠퍼스에서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일일 체험은 물론이고 숙박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프로그램 참여자가 아니어도 캠퍼스는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카메라를 들고 떠나기 좋은 여행지다. 쁘띠프랑스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국적 여행지다. 쁘띠프랑스의 메인 시설은 분수 광장과 야외극장이다.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분수 광장 옆에는 '생텍쥐페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텍쥐페리 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설립한 기념관이다. 생텍쥐페리의 생애와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어린왕자와 관련한 전시물들이 눈길을 끈다. 어린왕자의 원서와 책 안에 등장하는 명문장들을 그림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야외극장에서는 마술이나 마임,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탈리아 마을은 약 3년 전에 개장했다. 쁘띠프랑스와 인접해 있기는 하지만 별도로 입장해야 한다. 쁘띠프랑스가 프로방스와 어린왕자가 테마라면 이탈리아 마을은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테마다. 짧은 언덕길을 오르면 거대한 피노키오가 여행자의 시선을 압도한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유럽의 골목이다.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소목장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제페토 골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유리 진열장 상점에서는 무료로 가면과 무도회 의상 체험이 가능하다. 기념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언덕을 모두 오르면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좌측에는 피노키오 모험관이 있고 우측에는 다빈치 전시관이 있다. 피노키오 모험관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의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고, 다빈치 전시관에서는 천재적인 예술가이자 과학자, 발명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는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좌우에 레스토랑과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대형 샹들리에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민 레스토랑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스위스 전통 음식인 치즈 퐁뒤를 맛볼 수 있고 반대편 전시관에서는 모던한 유럽풍 거실을 감상하고 스위스 전통의상을 무료로 체험할 수도 있다. 입구부터 언덕 정상까지는 두 개의 길이 있다. 좌측은 주택 사이의 골목길 코스이고 우측은 숲과 정원으로 꾸민 마운틴 코스다. 골목길 코스에는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32개의 주택이 들어서 있다. 모두 다른 설계의 외관이지만 공통점은 3층 건물이라는 점이다. 이는 마을은 조성할 때부터 스위스의 골목 느낌을 풍성하게 살리기 위한 설계였다. 주택들은 사유지라 출입할 수 없지만,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이국적 감성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어디서든 사진을 찍으면 그곳이 바로 스위스의 골목 풍경이 된다. 마운틴 코스는 습지와 양떼목장, 쉼터 등으로 꾸며놓아서 스위스의 자연이 주는 아늑함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귀여운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은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즐길 거리다. 두 코스는 정상 직전에 만난다. 두 코스가 합쳐진 후에는 놀이시설이 들어선 공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플라워 슬라이드, 미니 골프, 그라운드 트램펄린 등 모두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더욱이 모두 무료다.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건 향기 체험관이다. 은은한 허브향이 가득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 오일과 허브 티는 물론이고 허브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맞은편 허브 힐링센터에서는 허브와 아로마를 이용한 족욕과 발마사지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을 나와 언덕을 오르면 스카이 허브팜이다.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계절에 따라서 라벤더와 핑크뮬리가 가득 피어나는 곳이다. 핑크 색상의 모래 언덕에서는 모래 썰매도 탈 수 있다. 핑크 색상으로 가득한 풍경 덕분에 연신 사진을 찍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스카이 허브팜과 더불어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산타마을이다. 스카이 허브팜 맞은편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원과 건물들 사이에 다양한 포즈의 산타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산타교회는 프랑스의 전통 인형인 상통인형 전시장을 겸하고 있다. 프로방스 지역의 붉은 점토를 사용해서 만든 상통인형은 남프랑스 지역의 예술품이기도 하다. 라베니체는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따온 이름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총연장 2.68km의 인공수로에 조성된 수변 공간으로 핵심 구간은 약 1km 정도이다. 수로는 실개천까지 포함하면 11km가 넘는 길이다. 라베니체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국적 수변 시설이기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덕분에 일명 '김포의 베니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수로를 사이에 두고 다양한 상가가 밀집해 있어서 쇼핑과 산책은 물론이고 낮에는 식사와 음료를, 저녁에는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수로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다 보면 베네치아의 정취까지 느끼게 된다. 오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분수도 가동되며 특히 수로에서 문보트(Moon Boat)도 즐길 수 있다. 탑승자 등 쪽이 초승달 모양으로 디자인된 보트에는 조명까지 들어와서 야간에 더욱 아름답다. 다만, 겨울에는 수로에서 물을 빼낸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수원 효원공원 내에 있는 월화원은 중국 광둥 지역 양식의 전통 정원이다. 2003년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이 상호 우호 교류 차원에서 상대 도시에 각각 전통 정원을 세우기로 했고 이에 따라 중국이 직접 건축을 담당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전통 정원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광둥성에 담양 소쇄원을 바탕으로 한 한국 전통 정원을 건축했다. 월화원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부용사라는 건물이 보인다. 연꽃을 뜻하는 부(芙)와 용(蓉)에서 따온 이름으로 연꽃 정원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건물 앞에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연못을 중심으로 사면이 회랑으로 꾸며져 있다. 부용사를 나와서 연못이 이어진 우측으로 가면 옥란당이다. 옥란 역시 식물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휴식이나 접대를 위해 사용하는 공간이다. 월화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우정'이 자리하고 있다. 연못을 만들기 위해 파낸 흙을 쌓아서 작은 산을 만들었고 그곳에 정자를 지은 것이다. 사방이 트여 있는 정자에서는 월화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루덴시아는 '놀이'를 뜻하는 'LUDENS'과 '환상곡'을 뜻하는 'FANTASIA'에서 'SIA'를 떼어 만든 합성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문화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테마파크다. 테마파크 내의 건물들은 모두 붉은 벽돌의 건축물로 유럽의 도시를 축소해 놓은 듯하다. 건물들 내부에는 다양한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트&토이 갤러리에는 다양한 액션 피규어를 비롯해 직소 퍼즐, 로봇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장난감 자동차 갤러리에는 전 세계 수많은 브랜드의 미니어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종류가 매우 방대하고 귀한 수집품들이라 어른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시장이다. 전시장 중에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기차 갤러리다. 미국과 독일에서 생산한 모형 기차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방대한 수집품 때문에 놀라게 된다. 어느 곳 하나 부족한 것이 없을 정도로 잘 꾸며진 루덴시아는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 일몰 직전에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기념사진들을 얻을 수 있다. sih31@ekn.kr

성남시, 벚꽃길 명소 9경 소개...“봄나들이 제격”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지역 내 벚꽃 개화 시기를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예상하고 대표적인 벚꽃길 명소 9경을 소개했다. 시는 28일 벚꽃길 9경은 구간별 주제와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1경은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분당천변 2㎞ 구간이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산책길을 따라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2경은 야탑동 분당구보건소 앞 탄천변 녹지 1.5㎞ 구간이다. 운동을 하면서 벚꽃 향연을 즐기기 좋은 코스다. 3경은 수정구 단대동 산성역에서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1㎞ 구간이다. 벚꽃 군락지에서 쉬어가는 등산객이 많다. 4경은 중원구 상대원동 중원초등학교 앞 상대원 시설 녹지대 0.5㎞ 구간이다. 흩날리는 벚꽃 광경이 아름다운 산책 공간으로 꼽힌다. 5경은 분당구 서현동 제생병원 앞 탄천변 공공공지 내 녹지대 1㎞ 구간이다. 탄천이 한눈에 보이는 피크닉장이 있다. 6경은 분당구 구미동 탄천변 녹지대 2㎞ 구간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산책길에서 일상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다. 7경은 수정구 태평동 탄천 물놀이장 주변 1㎞ 구간 둑길이다. 벚꽃이 하얀 눈꽃처럼 가득해 자연 포토존을 형성하고 있다. 8경은 수정구 수진동 수진공원 진입로 0.5㎞ 구간이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벚꽃 속에서 화사한 봄을 즐길 수 있다. 9경은 분당구 삼평동 운중천 0.3㎞ 구간이다. 벚꽃이 터널 모양을 이뤄 경관이 환상적이다. 성남지역 벚꽃은 오는 4월 5일 전후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는 내달 1일부터 시민 누구나 인공지능(AI) 교육콘텐츠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시 온라인 교육 플랫폼 '배움숲'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은 세종사이버대학교 AI 교육센터가 제작한 콘텐츠로,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배우고 실습할 수 있도록 총 34개 강좌로 구성됐다. 주요 강의로는 △AI를 활용한 웹툰 제작 △AI 기반 음악 창작 △AI로 영화 만들기 △AI를 활용한 보고서 및 논문 작성 등 실생활과 업무에 유용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난해 12월 세종대와 체결한 'AI 첨단산업 상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성남시민이라면 누구나 '배움숲' 내 동영상 강좌 사이트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교육콘텐츠 제공을 통해 시민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급변하는 인공지능(AI) 기술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창작과 업무 자동화 등 실생활에 밀접한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AI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원년을 선포하고 시정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 행정을 추진 중이다. 복지, 공공, 건강,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 및 실증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ih31@ekn.kr

경기도, 여주 신륵사 ‘여행자센터’ 31일 준공식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오는 31일 여주 신륵사 관광지 내에서 '여주시 여행자센터(바이크텔)' 준공식이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남한강변에 위치한 천년 고찰 신륵사 주변에 조성된 여주 신륵사 관광지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명소로 특히 남한강을 한눈에 조망하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60선'에도 포함될 만큼 자전거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자센터는 관광지 내 노후된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한 친환경 숙박 및 휴식 공간으로 센터 부지면적은 350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회의실과 자전거 보관소가 마련됐으며 1층에는 관광안내소와 커뮤니티 공간이 있으며 2~3층은 여행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운영돼 장거리 자전거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도 및 여주시 관계자, 지역주민, 관광업계 관계자 외에도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행사에는 사업 추진 경과 보고와 시설 소개가 이뤄지며, 본격적인 개소를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도 진행된다. 도는 2025년 여주시를 포함한 7개 시 9개 사업에 도비 26억 2천만 원을 투입해 관광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 기반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여주 여행자센터가 자전거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여주시가 친환경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주시, 이색 관광산업 군집 드론 아트쇼 선보여

4~12월까지 지역 축제와 연계해 총 10회 걸쳐 공연 진행 금이.관이 캐릭터, APEC 성공 개최, 브레드이발소 콘텐츠 등 20종 콘텐츠 제공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던 군집 드론 아트쇼를 올해도 선보인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1억 8500만 원 예산을 들여 내달부터 12월까지 지역 축제와 연계한 군집 드론 아트쇼를 황남동 고분군, 봉황대 일원 등에서 진행한다. 공연은 4월에 있을 감포항 10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동행축제(5월), 시민의 날(6월), 황금정원 나들이(10월), 신라문화제(10월), 제야의 타종식(12월) 등 10회에 걸쳐 추진된다. 군집 드론 아트쇼란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해 하늘에서 다양한 패턴과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공연으로 기존 불꽃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지상 프로그램과 결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20종 콘텐츠로 구성, 회당 10~15분 정도 진행된다. 투입되는 드론은 공연 당 300~500대다. 공연은 문화유산‧관광에 특화된 지역 특색에 맞춰 경주 대표 상징 문화재, 금이‧관이 캐릭터, APEC 성공 기념 문구 등 각종 축제 맞춤형 콘텐츠 10종을 제공한다. 또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동물, 꽃 등의 친숙한 형상은 물론 인기 캐릭터인 브레드이발소 등 10종 콘텐츠도 선보인다. 여기에 음악 리듬에 따라 바뀌는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방문객들의 시각적 효과도 극대화한다. 주낙영 경주시장 “군집 드론 아트쇼 사업이 경주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22년부터 드론특별자유구역 실증사업을 수행 중이며, 군집 드론 아트쇼는 이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첫 시작됐다. 지난해 군집 드론 아트쇼는 신라문화제, APEC 콘서트, 한우와 농수산물 축제 등 총 7회에 걸쳐 3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jmson220@ekn.kr

[포커스] 전진선 양평군수 “반려동물 관광산업 육성, 집중”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늘어남에 따라 동물 보호-복지 및 유기-유실 동물 구조-재활 정책을 강화해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6일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동물복지 문화 정착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양평을 만들겠다"며 “생명 존중 실천 정책 일환으로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하고 반려동물 문화시설 확충 및 연관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관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143만 가구로 이는 전국 대비 24.2%에 해당하며 매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양평군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실제로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양평'을 비전으로 내걸고 반려동물 관련 각종 사업을 진해하고 정책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유실-유기 동물 생존율 상승을 위한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양평군은 구조 보호 전담 인력반을 운영해 작년에만 500마리가 넘는 개와 고양이를 구조했다. 이 중 35.7%가 입양-기증돼 새로운 가족을 만났으며 19.3%가 원래 거처로 돌아가는 등 적절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한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해 지난 2019년 420건이던 중성화 수술은 작년 2155건으로 5년 새 4배 이상 증가했으며 관리 기준 매뉴얼에 따른 길고양이 보호 활동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양평군은 직영 유기동물센터 '품'을 운영하며 유기-구조 동물에 대한 입양 및 사후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건강한 반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양 활성화를 위한 '포인핸드'와 협약을 통한 연계와 반려동물 문화교실 및 캠페인 등을 통해 반려동물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반려동물 관련 지원 정책을 더욱 확대했다. 양평군은 유기-유실 동물 입양비 지원을 비롯해 △동물등록비 지원 통한 유기동물 방지 △실외 사육견 중성화 수술 지원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미용비 지원 △반려동물 영업장 지도점검 강화로 동물 학대 감시 등 생명 존중 실천을 위한 동물 관련 14개 지원사업에 군비 약 6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려동물 동반 특화 여행도시를 위해 올해부터 '반려동물 동반가능 업체'를 모집한다. 양평군은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업체, 숙박시설, 관광 명소 등을 방문자에게 제공해 동물 동반여행에서 허들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친화적인 여행 환경을 조성하고 양평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흥 동안 열릴 양평군 대표 축제 '제15회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에도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위한 '펫 존'을 운영한다. '가족과 떠나는 산나물 피크닉'을 주제로 가족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트레킹, 펫 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봄 향기 가득! 인천에서 만나는 봄꽃 여행’...인천관광공사, 명소 10선 추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3월 말, 인천 곳곳에서 봄꽃들이 하나둘 피어나며 여행객들에게 봄의 정취를 선사할 준비에 한창이다. 인천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설렘 가득한 봄꽃 명소들을 둘러보자. △인천대공원 인천대공원은 대표적인 인천 벚꽃 명소로 40년 이상된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약 1.2km에 걸쳐 벚꽃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따뜻한 봄날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내알 5일부터 6일에는 벚꽃축제가 열려 개막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공원 내 자전거를 대여해 벚꽃길을 따라 달리며 봄의 향기와 꽃의 아름다움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 송도센트럴파크 기하학적인 건물들과 이국적 공원 풍경이 어우러진 센트럴파크는 봄이 되면 벚꽃과 튤립, 유채꽃등이 피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수상택시와 문보트 등을 타고 수변을 따라 피어난 봄꽃을 감상하는 것도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공원 주변 호텔들에서는'벚꽃 패키지'상품을 출시해 센트럴파크의 벚꽃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등에서는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를 마련해, 봄꽃과 함께하는 낭만적인 호캉스도 즐길 수 있다.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은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4월 중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3만 5000평의 규모의 벚꽃동산은 1.5km길이의 산책로를 따라 6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울창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벚꽃이 만개하면 끝없이 펼쳐진 벚꽃나무들이 마치 하얀 눈꽃 세상이 펼쳐진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 벚꽃나무 아래에는 개나리도 함께 심어져 있어 노락색과 연분홍색이 어우러진 화력한 봄의 색감을 감상할 수 있다. △수봉공원 수봉공원은 수봉산을 따라 조성된 다양한 산책로를 따라 수천 그루의 벛꽃이 만개해 봄을 정취를 한껏 느낄수 있는 곳이다. 특히 공원 입구에서 오르는 길과 공원의 하얀 정자 주변은 벚꽃이 만개할 때 최고의 포토존이 된다. 인천의 대표 야간명소 답게 밤이 되면 벚꽃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벚꽃길 산책과 함께 8개의 테마로 조성된 의 이색 별빛 경관도 즐겨보자. 일몰 후 점등된 조명이 밤 11시까지 이어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화산성 북문길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은 최북단에 위치해 있어 전국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개화하는 곳 중 하나이다. 고려궁지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800m 구간에 수령 50년 이상의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이곳은 강화성당,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왕의 길 등 강화읍 원도심 관광코스와 연결돼 있어 벚꽃의 낭만과 함께 다양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벚꽃길 야간 개장이 진행돼 야경 조명과 함께 어우러진 화려한 벚꽃터널을 감상할 수 있다. △장봉도 ○ 장봉도는 섬 전체가 벚꽃과 진달래로 만발하는 곳으로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벚꽃 포토존이 펼쳐진다. 이곳 또 다른 묘미는 서해바다와 어우러진 톡특한 봄꽃 품경을 감상하는 것이다. 진촌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은 최고의 포토존이며, 가막머리 전망대길에는 끝없이 펼쳐진 진달래꽃이 장관을 이룬다. 장봉도는 국내에서 가장 늦게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 중 하나로 늦은봄까지 꽃놀이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참고로 올해는 4월 12일(토) 하루간 축제가 개최된다. △신시모도 ○ 나만 아는 숨은 벚꽃명소를 찾는다면 신시모도를 추천한다. 삼목항에서 배로 10분이면 도착하는 이곳은 신도, 시도, 모도 세 개의 섬이 연도교로 연결돼 있어 하나의 섬으로 즐길 수 있다. 전동 스쿠터나 자전거를 대여해 벚꽃길을 따라 섬을 일주하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또한 신도에 위치한 구봉산(해발 179m)에서는 진달래와 벚꽃이 만개한 봄의 절경을 감상하며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백령도 유채꽃 단지 ○ 북적이는 인파 없이 평온한 분위기에서 광활히 펼쳐진 유채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최북단 섬인 백령도를 추천한다. 4월말부터 5월까지 백령도 진촌지구 간척지에 조성된 초대형 화훼단지에 가면 봄 대표 꽃인 유채꽃과 튤립을 만날 수 있다. 전망대를 비롯하여 하트존이 마련되어 있어 유채꽃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강화도 고려산은 봄이면 온 산이 진달래로 붉게 물들며 장관을 이룬다. 산 중턱부터 약 6만㎡ 의 웅장한 진달래 군락이 펼쳐진다. 400m가 넘는 고지대에 형성된 진달래 군락을 보려면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 정상까지 약 1~2시간을 올라야 한다. 정상에 오르면 한강 하구와 서해의 탁 트인 전망이 펼쳐져 봄철 등산과 꽃놀이를 즐기는 이들에게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참고로 올해는 산불 예방을 위해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행사 기간인 내달 5일부터 13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되며 이후 오는 5월 15일까지 입산이 통제된다.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6만 5000평 규모로 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꽃들이 만개해 계절마다 매력을 뽐낸다. 내달에는 튤립과 수선화가 봄의 시작을 알리며 진달래와 개나리와 같은 대표적인 봄꽃 이외에도 루피너스와 작약, 창포 등 다양한 꽃들을 볼수 있다. 내달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드림파크 벚꽃축제'가 열려 광활한 벚꽃터널과 벚꽃음악회, 체험 프로그램 등도 즐길 수 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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