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신설 자회사도 지방투자 보조금 받는다…산단공, 밀착지원 착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투자 검토부터 보조금 신청,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지방투자를 검토하는 기업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개정된 산업통상부의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 이른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고시에 맞춰 기업의 지방투자 전 과정을 돕는 '지방투자 러닝메이트'를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이나 지방 신·증설 투자에 대해 투자금액의 일정 비율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대주는 제도다. 지난달 20일 시행된 개정 기준은 지원 대상과 투자비 인정 범위를 넓히고 사후관리 부담을 던 것이 핵심이다. 먼저 지원 문턱이 낮아졌다. 업력 1년 미만인 신설 자회사와 합작법인도 일정 요건만 갖추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업장 일부를 임대하는 경우에도 임대 예정 면적을 뺀 나머지 공간에 대해서는 신청이 가능하다. 투자비 인정 범위도 넓어졌다. 기계장비 구입 비용의 70% 이상을 국산으로 채우면 보조금 지원 비율이 2%포인트 가산된다. 그동안 인정받기 어려웠던 중고장비 구입 비용도 투자금액에 넣을 수 있다. 사후관리 의무는 완화됐다. 전국 모든 사업장에 일괄 적용되던 고용·면적 유지 의무가 신규 투자와 같은 업종의 사업장으로만 한정됐다. 개정 내용은 지난달 20일 이후 신청 건부터 적용된다. 공단은 이렇게 바뀐 제도를 기업이 활용하도록 '지방투자 러닝메이트'를 가동한다. 현장 중심으로 투자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다. 운영은 세 단계로 나뉜다. 투자 초기에는 잠재 투자기업을 발굴해 1대1 맞춤형 상담과 사업계획서 작성을 돕는다. 투자 진행 단계에서는 개정 제도 관련 교육·설명회를 열고 법률과 재무, 금융 등 분야별 애로사항을 전문가·유관기관과 연결해 푼다. 보조금 지원 이후에는 투자 이행상황 점검과 정산 검증, 수혜기업 데이터베이스(DB) 구축으로 안정적인 정착과 재투자를 뒷받침한다. 지방투자를 원하는 기업은 투자 지역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거쳐 산업통상부에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 공단과 지자체는 투자 검토부터 사업 이행, 사후관리까지 함께 지원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보조금 지원기준 개정으로 지방투자를 망설이던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산업단지 현장 네트워크와 지방투자 러닝메이트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기업의 지방투자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농어촌公, 세네갈 쌀 자립 돕는다…생산 기반·농기계 지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지난 달 21~23일 세네갈 다카르와 다가나에서 각각 '벼 재배단지 조성사업 착공식'과 '농기계수리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우스만 음바예 세네갈 농업부 사무총장과 아부바카르 시디 손코 농업개발청장 등 현지 인사가 함께 했다. 김정원 주세네갈 대한민국대사관 서기관, 문경덕 농식품부 서기관, 오영인 농어촌공사 세네갈 사무소장 등 농어촌공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함께 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의 주요 쌀 소비국이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연간 약 116킬로그램(kg)으로 한국(53.9kg)의 두 배를 넘는다. 반면 쌀 수입량은 2019년 89만 톤 수준에서 2024년 약 139만 톤으로 55% 늘어 수입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2024년부터 '벼 재배단지 구축사업'과 '중고농기계 지원·수리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세네갈의 식량안보 강화를 지원 중이다. 약 80억원이 들어간 벼 재배단지 구축사업 콜다주 아남베 지역에 농경지 100헥타르(ha)를 경지정리하고, 양수장·관개시설,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 관개 기술 등 6개 분야 전문가 파견과 함께 우량종자 보급도 병행한다. 중고농기계 지원·수리센터 구축사업은 87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세네갈강 유역 다가나·포도르 지역에 트랙터 35대, 원판쇄토기 35대, 정미기 50대 등을 보급하고, 임대 방식으로 현지 농업인이 이용하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수리동·사무동 등을 갖춘 농기계수리센터도 구축했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농촌진흥청(KOPIA) 세네갈센터와 협력해 벼 종자 생산단지 조성 이후 원종 공급·재배기술 공유·다수성 벼 품종의 현지 보급을 연계한다. 또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농기계 임대·유지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민간 운영 방안을 검토해 현지 여건에 걸맞은 운영 모델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품 공급·유지보수 분야에서 국내 농기자재 기업이 세네갈로 진출하는 방안도 함께 진출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박상호 농식품부 농식품국제협력관은 “이번 사업은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농기계 접근성을 높여 세네갈의 쌀 생산 역량을 종합적으로 강화하는 국제농업협력사업"이라며,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세네갈의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동시에 K-농기자재의 현지 활용 기반을 넓혀 양국 농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농어촌공사를 통해 가나·세네갈·기니·감비아·카메룬·케냐·우간다 등 아프리카 7개국에서 총 520ha 규모의 벼 종자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국가별 여건에 따라 경지정리, 용·배수로, 저류지, 양수장 등을 조성 중이다. 여기에 올해 시에라리온을 신규 사업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참여국을 총 8개국까지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경영평가 최하위’ 코이카, 도약위원회 출범…“조직 혁신”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 협력형 위원회를 출범시켜 재도약에 나선다. '기관장 공석'이라는 비상경영체제 속에서도 사업 수행에 흔들림이 없도록 한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코이카는 기관 경영혁신과 국민 신뢰 회복을 목표로 '코이카 도약위원회'를 발족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2025년 기관의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개선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는 지난 달 19일 발표된 정부의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코이카는 최하위 등급인 '아주미흡(E)' 등급을 받은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더구나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별도 실시된 기관장 개인 평가에서도 코이카는 최하위로 분류됐다. 위원회 명칭인 'LEAP'는 △Leadership(비상경영과 혁신을 이끄는 리더십) △Evaluation(객관적 진단과 평가 환류) △Accountability(국민에 대한 책무성) △Performance(성과로 증명하는 변화)를 뜻한다. 각 영단어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조직 내부 성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도약위원회는 상위 부처인 외교부를 포함해 개발협력, 행정학, 경영평가, 성과관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코이가 경영진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형 혁신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내부 시각에 그치지 않고 다각도로 코이카를 분석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를 폭넓게 위촉해 위원회의 객관성·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노동조합과 노동이사, 내부 직원도 논의 단계에 직접 참여시켜 현장 의견이 실질적인 혁신 과제로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2025년 경영평가 결과 심층 분석 △최우선 개선과제(Quick Win) 발굴 △2026년 경영개선계획 수립 △중장기 경영목표·기관 종합 혁신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단기적 경영개선 과제를 빠르게 실행하는 동시에, 혁신 작업이 지속 이어지도록 중장기적인 경영혁신 기틀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위원회 활동이 마무된 이후에는 출범 취지와 논의 경과, 주요 추진 성과를 담은 '코이카 도약위원회 활동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은 “최근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코이카 도약위원회'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책임있는 성찰과 객관적인 진단, 흔들림 없는 실행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개발협력기관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관광 빅데이터로 읽는 여행시장…한국관광공사, 데이터 세미나 참가 접수

지역관광·숙박시장·외래객 소비패턴 등 최신 관광 트렌드를 데이터로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0일까지 '제2회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관광 데이터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다. 공사가 발간하는 관광 트렌드 분석 보고서 '요즘, 한국관광' 제2호를 바탕으로 국내 관광시장의 변화와 미래 전략을 데이터 중심으로 살펴보는 행사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광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광산업의 주요 이슈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인플루언서 33명과 함께 'K-로컬 푸드 헌터스 33' 출정식을 열고 지난 6~7월 강원·전라·경상권을 돌며 지역 음식을 알리는 미식투어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관광 콘텐츠인 음식을 통해 지역의 맛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펼쳐졌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월 청소년 문화관광 체험여행과 관광취약계층 나눔여행에 참여할 기관과 참가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관광공사, 공정·환대·체험 갖춘 글로벌 축제 육성 나선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지역 축제를 세계적 관광콘텐츠로 키우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보령을 시작으로 6개 축제를 3년간 집중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31일 충남 보령머드축제 현장에서 글로벌 축제 6선 육성을 위한 외국인 관광객 환대 캠페인 '글로벌 축제 체크인(2026 Global Festa Check-in)'을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 캠페인은 보령머드축제 개막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이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문체부와 행정안전부, 공사를 비롯해 보령과 수원, 안동, 진주, 화천 등 글로벌 축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정 가격 △외국인 환대 △지역 고유의 체험을 3대 핵심 과제로 발표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이어 외국인 친화적 축제를 만들기 위한 공동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점검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먹거리 팝업과 글로벌 축제 홍보부스를 돌며 수용태세를 살폈다. 캠페인의 핵심 서비스인 '먹거리 알리오'에 공개된 정보와 현장 먹거리 정보가 일치하는지도 직접 비교했다. 먹거리 알리오는 축제장 먹거리의 메뉴와 가격, 중량 등을 개최 사흘 전까지 공개하는 서비스로, 공사 축제 정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글로벌 축제와 연계 관광 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글로벌 축제 6선 방문을 유도하는 '월리를 찾아라' 스탬프 투어와 바다여행 안전문화 확산 이벤트, 먹거리 알리오 현장 검증 이벤트 등이다. 박정웅 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글로벌 축제 6선을 비롯한 지역 축제를 세계인이 찾는 관광콘텐츠로 육성해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먹거리 알리오와 같은 신뢰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가격과 환대,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 환경을 조성해 대한민국 축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축제는 문체부와 공사가 지역 축제를 세계적 관광콘텐츠로 키우기 위해 추진하는 3개년 집중 지원사업이다. 대상은 △충남 보령머드축제(7월24일~8월9일)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7월31일~8월2일) △경북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월25일~10월4일)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10월3~18일) △경기 수원화성문화제(10월4~11일) △강원 화천산천어축제(2027년 1월) 6개다. 공사는 대구치맥페스티벌과 정남진장흥물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순창장류축제 등 예비 글로벌 축제 4개의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진폐재해자·광산 순직 유가족 겨울철 생활비 지원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이 진폐재해자와 탄광 근로 중 순직한 광부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겨울철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총 5800여 명에게 약 28억원 규모의 난방비와 문화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2026년 겨울나기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신청은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며, 자격 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 대상이 최종 확정된다. 이번 사업은 자택에서 생활하는 진폐재해자와 순직 유가족에게 1인당 50만원의 난방비를 지급하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진폐 환자에게는 문화생활비 명목으로 25만원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난방비 지원 대상은 강원특별자치도와 경북 문경시, 충남 보령시, 전남 화순군에 거주하는 진폐재해자와 탄광 근로 경력이 확인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판정자, 폐광지역 7개 시·군에서 탄광 작업 중 숨진 근로자의 유가족 등이다. 신청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진폐협회, 순직유가족협의회, 진폐요양병원,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현장 접수처에서 가능하다. 한편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지난 6월 '정태영삼 맛캐다' 지원 식당과 함께 석탄산업 전환지역 음식 나눔 활동을 펴리기도 했다. 당시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한식당 '낙두동'은 상장문학경로당에서 어르신 100여명에게 육개장을 제공했다. 강원랜드봉사단과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태백지회도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공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또 이에 앞서 정선군 신동읍 소재 '두위봉이모밥상'이 조동5리 어르신 25명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했다. 두 식당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7개 식당이 음식 나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강원랜드 임직원들이 폐광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 524만원을 마련해 기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반도체 만든 물, 농촌에 돌려준다…화성 장안뜰에 연 80만톤 공급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에 쓴 물만큼을 농촌에 돌려준다. 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와 함께한 물 환원 사업이 6개 지구로 확대되며 연간 279만톤 규모를 환원하게 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삼성전자와 함께 경기 평택에서 '농어촌 물환원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현수 공사 수자원관리이사와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기 화성 노진지구 농업용수 재이용사업 준공을 기념하고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성과를 나눴다. 농업용수가 흐르는 수로의 끝인 '용수간선 말단부'는 물 공급에 취약한 구간이다. 저수지에서 나온 농업용수는 수로를 따라 상류 농경지를 거쳐 말단부에 닿는데, 가뭄이 들거나 수요가 몰리면 수로 끝 농경지는 상류보다 공급이 불안정해진다. 경기 화성시 장안면 노진리의 장안뜰도 말단부에 자리해 물 부족을 겪어왔다. 기후변화로 강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공급 기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공사와 농식품부, 삼성전자는 '노진지구 농업용수 재이용사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가 사업비를 대고, 공사가 물을 길어 올리는 양수시설을 개선해 공급 능력을 끌어올렸다. 사업 결과 장안뜰 일원 농경지 310헥타르(ha)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댈 수 있게 됐다. 시간당 양수량은 504톤에서 1200톤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연간 80만톤 규모의 물을 지역에 돌려줄 수 있게 됐다. 지역 농업인들은 시설 개선으로 물 걱정을 덜고 영농 여건이 나아졌다며 관계기관에 고마움을 전했다. 물 환원은 장안뜰만의 일이 아니다. 공사는 농식품부, 삼성전자와 2022년부터 '물 환원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삼성전자가 생산 과정에서 쓴 물만큼을 공급이 취약한 농어촌에 돌려주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기업이 사용한 물보다 많은 양을 자연에 환원하는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를 실현하고 농업용수 공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것이 목표다. 역할은 셋으로 나뉜다. 공사는 대상지를 발굴하고 환원량을 산정하며 양수시설 설치 등 공급 여건 개선을 맡는다. 농식품부는 정책 연구와 제도개선을, 삼성전자는 사업비 지원과 자체 사업장의 물 재이용 확대를 담당한다. 세 기관은 2022년 업무협약을 맺은 뒤 2023년 전남 완도 백운지구를 첫 사업지로 정했다. 이후 △전남 신안 하의지구 △경기 평택 연화지구 △경북 안동 호민지구 △경남 창녕 영산지구에 이어 이번 화성 노진지구까지 사업을 넓혀왔다. 6개 지구를 통해 공급이 취약했던 농경지 750헥타르의 물 이용 여건이 개선됐고, 연간 279만톤 규모의 물을 환원할 기틀이 마련됐다. 서울 시민 934만명이 하루 동안 쓰는 물과 맞먹는 양이다. 세 기관은 앞으로도 물 환원 사업과 정책 연구 협력을 이어간다. 가전에 이어 반도체 부문으로 협력이 넓어진 만큼 신규 대상지를 계속 발굴해 농업용수 공급 불균형을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최현수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이사는 “민관 협력을 통해 농업용수가 닿기 어려웠던 약 750헥타르의 농지에 안정적인 물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물 이용 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물 부족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농어촌 물 환원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안전보건공단, 폭염 속 현장 노동자 온열질환 예방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울산 중구청과 손잡고 지방자치단체 소속 기간제 노동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펼쳤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울산은 한낮 최고 기온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계속되는 열대야로 폭염경보가 장기간 발효 중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울산 중구청 소속 옥외 노동자의 온열질환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이번 예방 활동을 준비했다. 공단 안전보건관리실 직원들은 작업 현장에 방문해 노동자에게 온열질환 예방 5대 수칙(물·그늘·휴식·보냉장구 착용·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에 대해 안내했다. 또, 이들은 현장 직원들에게 열사병·열탈진 등의 온열질환 초기 증상·응급조치 방법과 공단 내 무더위 쉼터 이용과 관련한 내용을 전달하고, 식염포도당과 음료 등도 제공했다. 이번 예방 활동은 폭염 피해 집중 대응 기간 동안 운영되며, 공단은 앞으로도 울산 중구청과 협력해 옥외 근무 노동자들의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단은 자체 온열질환 예방 관리체계·현장 대응 노하우를 지자체와 공유하기로 했다. 정광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관리실장은 “폭염은 옥외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재난"이라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NH농협금융, 산업안전·금융 연계 확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NH농협금융지주가 산업안전과 금융을 연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기업의 안전경영 확산에 나선다. 안전관리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 혜택을 강화하고 농촌 등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지역까지 안전보건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30일 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산업안전과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공공 금융기관 중심이던 안전 연계 금융지원 모델을 민간 금융권으로 확대한 첫 사례다. 협약에 따라 공단으로부터 위험성평가 인정 등을 받은 안전경영 우수 중소·중견기업은 NH농협금융의 전용 금융상품을 이용할 경우 대출금리를 최대 2.1% 포인트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기업의 안전투자를 금융 인센티브와 연결해 자율적인 안전경영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양측은 금융 지원뿐 아니라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협력도 확대한다. NH농협금융은 공단의 산업재해 예방 관련 정보를 활용해 기업의 안전 분야 ESG 수준을 분석하고, 이를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할 계획이다. 안전 관련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성장 지원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안전이 가장 빠릅니다'라는 공단 슬로건과 같이 안전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자 성장의 발판이 되는 시대를 민간 금융권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20일 울산 중구 공단 본부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인공지능(AI) 감사 및 안전보건 분야 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감사 기법을 발굴하고 안전보건 분야 감사 기법과 우수 사례를 공유해 양 기관의 감사 역량을 강화하고자 체결됐다. 두 기관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감사기법 발굴과 사례연구, 안전한 일터 실현과 근로자 안전·보건 증진을 위한 교류 확대, 감사 전문 인력 지원과 교차 감사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마사회, 가을 문화센터 프로그램 개강…380개 강좌 수강생 모집

한국마사회가 올가을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취미와 건강, 자기계발을 아우르는 다양한 강좌를 마련해 평생학습 기회를 넓히고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9월 시작하는 2026년 가을학기 문화센터 수강생 모집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학기에는 모두 380개 강좌를 편성했다. 연령과 관심사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수강 신청은 다음달 5일부터 한국마사회 문화센터 홈페이지 및 각 지사 안내 데스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강좌는 요리와 공예, 미술, 악기, 보컬 등 문화예술 분야를 비롯해 요가와 필라테스, 실버 운동 등 건강 프로그램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자격증 취득이나 재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실무 교육 과정도 함께 운영해 실용성을 높였다. 계절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서울경마공원 견학과 숲길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 혜택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문화센터' 사업도 이어간다. 올해는 아동복지시설과 보훈요양원, 가족지원센터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지역사회 문화 나눔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