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800만 명이 넘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최근 회원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티빙은 주민등록번호, 결제 관련 유효정보는 보유하지 않아 유출 대상이 아니라고 고객들을 안심시킨 뒤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지만, 정작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티빙으로부터 유출사고 신고를 접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중대 침해사고로 판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실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이 역시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티빙 이용자들의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 월 8백만 쓴다는데…정확한 피해 규모 '오리무중'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 글을 통해 “6월 2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DB(데이터베이스)에 비인가 접근이 이루어져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였다"고 알렸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있는 이용자들에게 차례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몇 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는지, 무료회원의 정보도 유출되었는지 등 정확한 피해 범위와 규모는 알리지 않았다. 앞서 티빙은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개인정보 침해사고로 신고했다. 티빙 관계자는 “전날부터 이용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보 유출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피해 범위와 규모는 현재 조사 중에 있어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티빙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관련 항목은 회원 아이디(ID)와 이름, 생년월일, 성별, 연계정보(CI), 중복가입확인정보(DI), 휴대폰 번호, 이메일, 환불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이다. 이중 휴대폰 번호의 끝 네자리는 암호화되어 있으며, 이메일의 경우 도메인을 제외한 ID 부분이 암호화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티빙은 정확한 유출 정보 항목은 이용자에게 개별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티빙 측은 “주민등록번호, 결제 관련 유효 정보는 보유하고 있지 않아 유출 대상이 아니"라면서도 “동일한 계정 정보를 사용하는 티빙 및 기타 서비스의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한다"고 안내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도 3일 사과문을 통해 “이용자 여러분께서 믿고 맡겨주신 정보를 지켜드리지 못했으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티빙에 있다"면서 “진행 상황과 후속 조치는 투명하게 알려 드리고, 피해 구제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플랫폼 특성 상 티빙과 연동돼 있는 서비스가 많다는 부분이다. 티빙에 로그인하려면 티빙 아이디를 입력하는 방식도 있지만, CJ ONE이나 네이버, 카카오, 애플(Apple), 페이스북, 엑스(구 트위터) 계정으로도 로그인이 가능하다. 티빙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는 한 이용자는 “CJ 통합 아이디를 쓰고 있는데 혹시 몰라 변경했고, 네이버와 연동도 돼 있는데 그것도 변경해야 할 판"이라며 “내 정보가 털렸는지 안 털렸는지 현재로선 알 길이 없지만 일단 귀찮아도 바꾸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결제 관련 정보 없다지만…거미줄처럼 연동돼 이용자 불편 현재 티빙의 유료 가입자 수는 5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유료 가입자 수 500만 명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고, 내년까지 15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유료회원이 아니더라도 티빙의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무료회원 수도 상당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802만 명이며, 3월 평균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161만명으로 추산됐다. 유료 이용자가 적지 않은데다 연동 서비스가 많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티빙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피싱과 스미싱 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티빙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 문자를 받았다는 한 유료 이용자는 “지난해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하도 많아 이제는 내 개인정보가 공공재가 된 것 같다"며 “잠잠해지면 유료 이용자들에게 한 일주일 무료이용권이나 쥐여줄 것 같다"고 푸념했다. 또다른 유료 이용자는 “기분 탓일 수 있지만 엊그제부터 보이스피싱같은 전화가 꽤 온 것 같다"며 “찝찝한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비밀번호는 변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티빙의 정보유출 사고를 대규모 정보 유출,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중대한 침해사고라고 판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개인정보위원회도 자료 제출 요구,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유출 경위,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및 유출 통지·신고 의무 등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만일 티빙측의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기자의 눈] ‘전기차 세상’ 중국의 압도적 존재감](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02.3bbb3c8590754ed3b5c1be164de9caed_T1.jpg)


![“이사회 역할 강화 절실…사회연대 분배 방법도 고민해야” [재계 성과급 전쟁]](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02.7e01a84500aa41e886d620c4d704b76f_T1.png)
![[K-핵잠 시대 (하)] 핵연료 저농축·비확산 투명관리로 ‘국제사회 빗장’ 푼다](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02.61684f5f94b044f981d5b55ce1adf812_T1.png)

![[단독] 삼성중공업, 100% 친환경 선박용 ‘부유식 배터리 충전소’ 기술 선점](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04.643afa70818943618630101fc5b1d0b8_T1.png)

![[기자의 눈] 카카오 성과급 갈등이 삼성전자와 다른 점](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226.b035782046a04bd9a1758729b1263962_T1.jpeg)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IBK기업은행과 7500억원 규모 우대 보증 공급 外](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04.4350d871e7664c10ae626924c57bdd92_T1.png)
![“더는 못 버틴다”…장기투자자 ‘매도 폭탄’에 비트코인 무너질까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6/rcv.YNA.20260415.PEP20260415213901009_T1.jpg)



![[EE칼럼] 이란 전쟁과 에너지 실용주의](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50702.05b45b3b37754bef91670415ae38a4b8_T1.jpg)
![[EE칼럼] 국제원유가격의 하락과 국내 석유제품가격의 비대칭성](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40331.e2acc3ddda6644fa9bc463e903923c00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투표용지가 모자란 민주주의](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이슈&인사이트] 미국-이란 종전 협상 전망과 국제질서](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40325.ede85fe5012a473e85b00d975706e736_T1.jpg)
![[데스크 칼럼] 삼전닉스를 쥔 ‘환상 속의 그대’](http://www.ekn.kr/mnt/thum/202605/news-p.v1.20251109.63f000256af340e6bf01364139d9435a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