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게임업계가 대만 최대 게임 전시회인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하며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다. 현지 이용자와 업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신작 반응을 점검하는 한편, 대만을 발판으로 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타이베이 게임쇼 2026'은 오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B2C 및 B2B 공간을 비롯해 특별 전시 공간인 '보드게임 원더랜드'와 '인디 하우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타이베이 게임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 게임 전시회로, 매년 35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형 게임 축제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에는 나흘간 총 37만명이 방문하며 같은 해 약 20만명이 찾은 지스타는 물론 26만명이 방문한 도쿄 게임쇼보다도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다. 이는 타이베이 게임쇼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아시아 시장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실질적인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대거 출격한다.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조이시티, 그라비티 등이 참가를 확정하며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먼저 스마일게이트는 '인디 하우스' 공간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K-인디게임의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스토브 플레이 투어'라는 제목의 독립 부스를 통해 한국형 공포 게임 '골목길: 귀흔'을 비롯해 실사 연애 어드벤처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폭풍의 메이드', '사니양 연구실', '아키타입 블루'까지 더해 총 6종의 다양한 장르 작품을 전시하며 현지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대표작 '브라운더스트2'를 전면에 내세워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현지 이용자 반응을 점검한다.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현지 팬층 확대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이시티 역시 체험형 마케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모바일 전략 게임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을 출품하고, 현장 방문객이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연존과 함께 기념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을 운영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부 전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라비티의 참가도 예정돼 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대만 지사인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GVC)를 통해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며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라그나로크'가 지닌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현지 시장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타이베이 게임쇼에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대만 게임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이 꼽힌다. 독일상공회의소 타이베이 자료에 따르면 대만 게임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조원 규모로 성장해 세계 6위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까지만 해도 세계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전체 인구 약 2400만명 가운데 1500만명 이상이 게이머로, 인구 대비 게임 이용자 비중이 60%를 웃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1인당 평균 결제액(ARPPU)이 높고 게임 선호 성향이 한국과 유사해 국내 게임사 입장에선 전략적 공략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아울러 대만은 중국 본토와 홍콩, 동남아시아를 잇는 지리·문화적 연결성을 갖춰 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평가된다. 중국 게임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대만을 우회 거점으로 삼으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은 한국과 유사한 게임 문화를 가지고 있고 한국 게임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편"이라며 “대만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중화권과 동남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화권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게임 콘텐츠와 전용 이벤트,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을 현지 맞춤형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가 향후 아시아 시장 공략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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