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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후폭풍…韓 해운·조선업계 ‘희비’ 엇갈리나

미국 중간선거를 계기로 글로벌 해상공급망의 재편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해운·조선업계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의 해운·통상정책 변화에 더해 중동 종전 협상과 주요 해상항로의 정상화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엇갈릴 수 있어서다. 8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간한 '2026 미국 중간선거 이후 해상공급망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미국 상·하원 다수당을 확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에너지·항만 정책에 대한 의회 차원의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통령의 거부권과 행정권이 유지되는 만큼 기존 정책이 전면 수정되기보다는 예산 심사와 정책 집행 과정에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내년 1월 3일 새 의회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해운·조선업 관련 규제 시행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당초 미국 정부는 중국 해운·조선업을 겨냥한 무역법 301조 조치의 시행을 오는 9일까지 유예한 상태다. 현재 내년 1월 9일까지 추가 유예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진행되고 있어 최종 결정에 따라 선사들의 운항계획과 화주들의 선적 일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이 중국의 해운·조선업 지배력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산 선박이나 중국 해운사가 운영하는 선박 등에 미국 항만 입항 시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 수에즈운하 정상화 시 선박 공급 20% 증가 효과 중동지역의 종전 협상 역시 글로벌 해운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다. 특히 홍해와 수에즈운하의 운항 정상화가 현실화할 경우 컨테이너선의 운송 효율이 개선되는 동시에 공급과잉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의 왕복 운항기간이 기존 84일에서 70일로 줄어들 경우 동일한 선박으로 운송할 수 있는 화물량이 약 2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물동량을 운송하는 데 필요한 선박 수도 약 16.7% 감소할 것으로 계산됐다. 이는 수에즈운하 통항 정상화로 선박 회전율이 개선됨에 따라 실질적인 선복 공급이 확대되고, 물동량 회복 속도가 선복 공급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운임의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모든 선종에서 동일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탱커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경우, 중동 걸프 해역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보험 비용 등이 운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종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실제 운항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쟁보험의 담보 복원과 제재 해제, 금융기관의 결제 승인 등이 선행돼야 원활한 선적과 출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항로 정상화 이후 항만 병목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해전공은 항해기간이 7일 단축되더라도 도착항의 접안·하역 대기가 5일 늘어나면 실제 운송기간 개선 효과는 2일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운임·선가 동반 하락 가능성…선박금융 부담 확대 우려 해상운송 정상화에 따른 유가와 운임 하락은 수출입 화주의 물류비 부담을 낮추는 반면, 선사들의 수익성과 선박금융 여건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현물운임 비중이 높거나 고가의 장기용선계약을 보유한 선사들은 운임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용선료 등 고정비 부담이 유지되면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박 가치 하락에 따른 금융 부담도 변수다. 해진공은 선박 가치가 1억달러에서 8000만달러로 하락할 경우 기존 60%였던 담보인정비율(LTV)이 75%로 높아지는 사례를 제시했다. 이때 금융계약상 LTV 상한이 70%라면 선사는 400만달러의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계약 조건에 따라 추가 담보를 제공해야 할 수 있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효과보다 선박 가치 하락에 따른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국내 조선업계에는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배출권거래제(ETS)와 해운연료 온실가스 규제(FuelEU Maritime) 등 환경규제가 지속되는 만큼 선박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대체연료 전환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저유가 국면에서는 기존 선박연료 대비 친환경 대체연료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어 신규 발주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경제성 검토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해진공은 보고서를 통해 “규제 회피액만으로 투자비 회수를 설명하기 어려워지면 연료 조달가격, 항만 공급, 장기운송계약과 금융 확약의 결합이 중요해진다"며 “신조 발주와 기존선 효율 개선의 경제성도 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상사한테 혼날까 걱정”…메타 AI 강아지의 대답은

“인터넷에 올린 밈(meme·유행 게시물) 때문에 상사와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메타의 최고AI책임자(CAIO) 알렉산더 왕이 화면 속 흰색 강아지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강아지가 조언를 건넸다. 게시물이 메타의 공식 입장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주의 문구를 달라는 것이다. 강아지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표정을 바꾸거나 몸짓을 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실제 동물이 아닌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상 캐릭터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사람처럼 말하고 반응하는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글자로 질문하고 답을 받거나 음성으로 대화하는 데서 나아가, 화면 속 캐릭터와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5일(현지 시각) 개인용 AI 서비스 '뮤즈(Muse)'에 실시간 음성 대화와 움직이는 아바타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가 말을 걸면 화면 속 캐릭터가 표정과 몸짓을 바꿔가며 대답한다. AI가 말하는 도중 끼어들거나 질문을 바꿔도 곧바로 반응한다. 상대방의 말을 듣는 동안 고개를 끄덕이는 등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모습도 구현했다. 뮤즈는 메타가 지난 9월 출시한 개인용 AI 비서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여행 상품을 예약하고, 온라인 쇼핑과 일정 관리도 대신해준다. 이용자가 허용한 앱과 웹사이트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찾고 실제 업무까지 처리한다. 이메일 발송이나 상품 구매처럼 중요한 작업은 이용자의 승인을 받아 진행한다. 뮤즈는 출시 한 달여 만에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뮤즈 앱은 미국 출시 40일 만에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챗GPT의 미국 다운로드 370만건보다 약 2.7배 많다. 출시 후 40일 안에 미국에서 1000만건 이상 다운로드된 앱은 뮤즈를 포함해 12개뿐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1일 실적 발표에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뮤즈를 설정한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약 25%가 매일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을 이용하면 AI의 얼굴과 목소리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알렉산더 왕이 시연한 흰 강아지 외에 사람이나 다른 동물, 가상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목소리는 수백 가지다. 뉴욕 사람처럼 활기찬 말투나 해적을 연상시키는 목소리도 고를 수 있다. 대화 도중 목소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가 말을 걸면 메타의 '뮤즈 리얼타임 보이스' 기술이 답변을 만들고, '뮤즈 리얼타임 아바타'가 이에 맞춰 입 모양과 표정, 몸짓을 만들어낸다. 메타에 따르면 이용자가 말을 마친 뒤 AI의 음성과 영상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0.87초다. 화면에 캐릭터를 띄우지 않고 목소리로만 대화하거나, 캐릭터를 전체 화면으로 확대해 영상통화를 하듯 대화할 수도 있다.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취업 면접을 준비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가고 싶은 도시와 여행 일정을 말로 상의하고, 면접관 역할을 맡긴 AI와 예상 질문을 주고받는 식이다. 발표 연습을 하면서 답변을 듣거나 요리 중 손을 쓰지 않고 필요한 일을 시킬 수도 있다. 이용자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도 AI는 요청받은 작업을 계속 처리할 수 있다. 메타는 지난 9월 개발자 행사 '메타 커넥트 2026'에서 이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에는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웹, 애플의 맥(Mac)에서 새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AI 안경과 소형 AI 기기 '뮤즈 참(Muse Charm)'에도 음성 대화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美·中 AI 반도체 패권전에 덮친 ‘젠슨 황 열애설’

미·중 간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AI 칩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정보기관 첩보원과 연인 관계였다는 미 정보당국의 문서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 정보기관이 젠슨 황 CEO와 중국 국가안전부(MSS) 소속 첩보원으로 의심받는 여성 사업가 앨리스 황의 밀착 관계를 포착하고 올해 초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메모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 정부 최상위 고위 당국자 일부에게만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 CEO의 열애 상대로 지목된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Megaspeed)'의 전직 고위 임원이다. 메가스피드는 엔비디아 칩으로 동남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을 상대로 임대업을 벌여왔다. 미 수사당국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에 미개봉 상태로 방치된 엔비디아 칩을 발견하고 앨리스 황을 밀착 감시하는 과정에서 젠슨 황 CEO와의 '친밀한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미 정보당국을 인용해 “중국 국가안전부가 앨리스 황을 내세워 엔비디아의 기술과 AI 정보를 빼내고, 최신 반도체를 중국에 계속 대주도록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해당 스캔들을 부인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젠슨 황 CEO는 연간 수천 명의 글로벌 고객사 임원들과 교류한다"라며 “당시 만남 역시 일반적인 고객 미팅이었으며 제공된 데이터도 민감한 영업 비밀이나 국가 안보 관련 기밀이 아니다"라고 FT에 해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측의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이자 중국에 대한 악의적인 모함"이라는 입장을 냈다. 젠슨 황 CEO의 이번 열애설은 단순 스캔들을 넘어 미 의회 안보 청문회로 확대될 조짐도 보인다. 미국 하원 중국·외교·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젠슨 황 CEO에게 18일 공동 비공개 브리핑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포스코 노사 임금합의안 부결…다시 원점으로

포스코 노사의 올해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반대와 찬성의 표차이는 불과 311표 차이로, 임금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7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 48.31%(4433표), 반대 51.69%(4744표)가 나왔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지난달 30일 회사 측과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2.6% 인상을 포함해 일시금 600만원, 특별승호 3호봉 등이 담겼다. 그밖에 명절상여금과 교대휴일수당, 상주·정비수당 인상 및 의료비 지원 대상을 배우자와 자녀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6월 16일부터 회사 측과 임금 교섭을 시작했다. 그간 약 30차례에 걸쳐 실무·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9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한 부분파업에 나섰다. 이후 120시간의 2차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3차 파업을 예고한 상태에서 가까스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합의된 임금 인상률이 당초 노조 요구안에 미치지 못하면서 반발 여론이 심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노조는 기본급 7.1%를, 사측은 2.0%를 제시하며 맞섰다. 이번 부결로 노사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될 전망이다. 포스코 측은 “노사상생 이념을 바탕으로 경영 여건과 직원들 정서를 깊게 고민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커밍쑨] 새 시작 앞둔 ‘놀러와 마이홈’…그때 ‘내 집’ 남아있을까

출시를 앞둔 신작 게임과 개발 및 출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정희순 기자가 소개합니다. 커밍쑨~! 가수 아이유를 홍보모델로 내세우며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490만명을 돌파했던 인기 게임 '놀러와 마이홈'이 새롭게 돌아온다. 게임의 퍼블리싱 및 운영 계약을 둘러싼 카카오(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와 스카이워크 간 갈등으로 서비스가 종료된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 인기 장수게임 '놀러와 마이홈', 다음달 재출시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발사와 운영사 간 갈등으로 유야무야 지난해 서비스를 종료한 인기 게임 '놀러와 마이홈'이 오는 12월 25일 재출시된다. 기존 원작의 운영사인 스카이워크와 지식재산권(IP) 홀더인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구 슈퍼노바일레븐) 간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된 결과다. 신작의 퍼블리셔는 스카이워크로, 지난달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2016년 카카오를 통해 출시됐던 원작 '놀러와 마이홈 for Kakao'는 나만의 공방을 운영하며 가구와 소품을 제작하고 집을 꾸미는 한편, 다른 이용자들과 교류하는 모바일 소셜 시뮬레이션 게임(SNG)이다. 카카오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공개한 첫 작품 3종 중 하나로, 카카오톡의 강력한 소셜 기능을 게임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 카카오는 아이유를 신작 홍보 전면에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게임은 승승장구했다. 출시 초반에도 인기가 많았지만, 출시 9년이 지난 후에도 장수 게임으로 입지가 확고했다. 지난해 갑작스레 서비스를 종료한 것도 게임 자체의 수명이 다해서라기보다 IP홀더와 운영사 간 계약 및 채무 문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놀러와 마이홈'의 재출시가 알려진 것은 지난달 스카이워크 측이 '놀러와 마이홈' 사업권 및 IP 권리를 확보했다는 소식을 공식화하면서다. 스카이워크 측은 에너지경제신문에 “구체적인 계약 시점과 조건은 상호 협의에 따라 상세히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카카오게임즈와 메타보라 측에서도 유저분들의 염원과 '놀러와 마이홈' IP의 지속 가능성에 공감해주신 덕분에 사업권 및 IP 공동 소유권 확보를 위한 계약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기존 데이터 복구는 불가능…유저 신뢰 찾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재출시되는 게임에서는 기존작의 데이터를 불러올 수는 없을 전망이다. 스카이워크 측은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령으로 인해, 이미 서비스가 종료된 '놀러와 마이홈 for Kakao'의 회원 정보 및 이용 데이터는 안타깝게도 복구 및 이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데이터 이전이 불가한 점은 사측에서도 깊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인 만큼, 기존 서비스의 오랜 유저분들의 허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초기 정착 지원 및 다채로운 혜택을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변화는 스카이워크가 개발뿐만 아니라 사업 및 운영까지 도맡은, '자체적이고 독립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이라며 “독립적인 개발 및 운영 환경을 확보함에 따라,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장기 서비스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워크는 정식 오픈 시점에 맞춰 총 30만원 상당의 오픈 한정 인게임 아이템을 지급할 예정이다. '놀러와 마이홈'은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일본(おいでよマイホーム), 중화권(歡迎來我家), 영미권(Welcome to my home) 등에서도 전세계 이용자들을 다시 만난다. 스카이워크 측은 “단기적인 지표나 매출 수치보다는, 유저분들의 신뢰를 되찾고 '놀러와 마이홈'을 사랑했던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함께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유저분들이 오랜 기간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의미한 이용자 수와 성과 또한 뒤따라올 것이라 믿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통신분쟁 2.5배 급증했는데…조정 불수락 177건, 강제할 방법 없다

올해 통신분쟁조정 신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급증한 가운데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종결된 사건이 177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사와 이용자 사이의 분쟁을 중재하는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어느 한쪽이 조정을 거부하면 결정을 강제할 수 없는 구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조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신청은 42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04건)보다 151.1% 증가했다. 2019년 제도 도입 이후 연간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2123건)의 두 배를 이미 넘어섰다. 본지가 방미통위에 확인한 결과, 올해 10월 말까지 조정안 불수락으로 종결된 사건은 177건이었다. 통신사나 이용자 중 어느 한쪽이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해결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조정이 성립되지 않은 경우다. 조정안을 수락한 사건은 202건으로, 불수락 건수와 불과 25건 차이다. 조정안이 나오기 전 당사자 간 합의로 해결된 사건은 124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합의 가능성이 없어 종결된 사건은 110건, 이중 신청 등 기타 사유로 종결된 사건은 349건이었다. 전체 신청 4278건 중 2085건이 종결됐으며, 나머지 2193건(51.3%)은 10월 말 기준 처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분쟁은 휴대전화 개통부터 약정 해지, 요금 청구, 서비스 품질까지 다양한 과정에서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이용계약 관련 분쟁이 1122건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요금이나 약정 조건 등 중요사항에 대한 설명·고지 관련 분쟁도 478건(22.5%)에 달했다. 통신분쟁조정제도는 이러한 분쟁을 소송 없이 해결하기 위해 2019년 도입됐다. 그러나 조정위원회가 내놓은 조정안은 양측이 모두 수락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사실상 어느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 셈이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분쟁조정위원회는 신청 접수 후 60일 이내에 조정안을 작성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한 차례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 당사자는 조정안을 통지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밝혀야 하며, 기한 내 수락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거부한 것으로 본다. 조정위원회가 직권으로 결정을 내리더라도 강제력에는 한계가 있다. 당사자가 직권조정결정을 받은 날부터 14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하거나 수락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불수락으로 처리된다.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이용자는 다른 구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현행 제도에는 강제성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한국소비자원 등 다른 기관을 통한 피해구제를 안내하거나 민사소송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매년 사업자별 분쟁 처리 결과를 공개해 통신사들의 자발적인 조정 수용을 유도하고 있다. 분쟁 신청이 급증하면서 정부도 통신사들의 자체 피해구제 노력 강화에 나섰다. 방미통위는 지난 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4사와 간담회를 열고 분쟁 예방과 신속한 피해구제 방안을 논의했다. 통신사들은 영업점 모니터링과 교육 강화, 장기 미사용 회선의 이용정지 및 해지 관련 약관 개정, 분쟁 전담 조직 운영 등을 개선 사례로 제시했다. 조정 전 합의를 활성화하고 민원 처리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도 공유했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도 지난 9월 조정위원을 법정 최대 정원인 30명으로 확충했다. 임서우 통신분쟁조정위원장은 5일 간담회에서 “사업자의 신속하고 충실한 답변서 제출은 사건 쟁점을 조기에 파악하고 조정회의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필수 절차"라며 통신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방미통위는 조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논의하고 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본지에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검토 단계여서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25세 연하 수퍼모델과 ‘스몰 웨딩’…하만 인수 이끈 손영권은 누구

삼성전자의 9조원대 하만 인수를 이끈 실리콘밸리 반도체 1세대 경영자 손영권(70) 삼성전자 고문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이 인생 2막을 열었다. 25세 연하의 수퍼모델 출신 트렌드 분석가 김자연(45)과 스위스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다. 인텔에서 출발해 삼성전자 사장까지 40년 넘게 한·미 반도체 산업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온 그의 이력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김자연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웨딩사진을 공개하며 손 고문과의 결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 줄 알았는데 마흔을 훌쩍 넘어 돌고 돌아 저의 한 사람을 만났다"며 “어느새 그와 함께라면 인생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찾아왔고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선후배 사이로 약 2년 전 처음 만났다고 한다. 김씨는 “처음에는 선후배로서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아갔다"며 “올해 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미국과 한국, 유럽을 오가며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간 좋은 지인으로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에 연인이 된 뒤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편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그 모든 사회적 성취보다 남편은 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늘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은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겐슈톡 리조트에서 가족만 초대한 비공개 스몰 웨딩으로 치러졌다. 1981년생인 김씨는 2003년 SBS 수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국내외 패션업계에서 활동했다. 이후 미국 뉴욕 패션기술대(FIT)에서 패션을 공부했고 MIT 슬론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현재는 고급 브랜드 비즈니스·마케팅 전략가로 활동하고 있다. ◇ 인텔에서 삼성전자 사장까지…40년 반도체 가교 1956년생인 손 고문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MIT 슬론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와의 인연은 인텔 재직 시절인 1984년 시작됐다. 당시 인텔 사장이던 앤디 그로브의 요청으로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 논의에 참여했고, 이후 한국 합작사업 운영을 맡아 조직을 약 200명 규모로 키웠다. 이후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IT 기업 경영자로 활동했다. 1990년대 데이터 저장장치 기업 퀀텀에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사업부 사장 등을 지냈고,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반도체 기업 오크테크놀로지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2001년에는 이사회 의장에 올랐으며, 오크테크놀로지는 2003년 미국 반도체 기업 조란에 인수됐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반도체사업부 사장으로 근무했다. 2007년 8월부터 2012년 2월까지는 고속 통신용 반도체 기업 인파이의 사장 겸 CEO를 맡아 2010년 11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이끌었다. 반도체 기업을 직접 운영하고 성장시킨 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까지 경험한 셈이다. 삼성전자에 합류한 건 2012년이다.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에 전략혁신센터(SSIC)를 세우면서 그를 사장 겸 CSO로 영입했다. 그의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건 하만 인수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3월 거래를 마무리했다. 인수 규모는 약 80억 달러(약 9조3393억원)로 당시 한국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가운데 최대였다. 손 고문은 인수 직후 하만 이사회 의장에 올라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사장직 내려놨지만…여전히 삼성 반도체 곁에 손 고문은 2020년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이듬해부터 삼성전자 고문을 맡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올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2024년 2월부터 삼성 반도체 자문위원회 의장도 맡고 있다. 다만 자문위원회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이나 의사결정 관여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이사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은 2024년 9월 손 고문을 이사로 선임했고, 그가 Arm 이사회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기업 케이던스 이사회에는 2013년부터 이름을 올리고 있다. Arm의 르네 하스 CEO는 선임 당시 “손 고문이 가져올 경험의 깊이는 AI 시대의 복잡한 컴퓨팅 과제를 풀어가는 Arm에 매우 귀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기아 3조 투자…전남광주 미래차 승부수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가 기아의 대규모 투자를 발판으로 미래모빌리티 제조와 실증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기아가 2029년까지 약 3조 원을 투자해 오토랜드 광주의 미래차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전동화와 인공지능(AI) 등 혁신 제조기술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지역 자동차 산업의 체질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6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기아, 전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PBV 기반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PBV(목적기반차량)를 중심으로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전문인재 양성과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PBV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DRT) 전용 차량 개발을 비롯해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셔틀 서비스 실증,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PV5 WAV 기반 원격운전 기술 검증 등을 추진한다. 또한 물류와 여객 등 목적에 따라 차량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이지스왑(Easy Swap) 기술 실증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미래모빌리티 기술을 실제 교통과 물류 서비스에 적용해 사업화 가능성까지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아의 투자와 산학연 협력이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자동차 생산 기반에 지역의 AI·첨단산업 역량을 결합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중심의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서남권 반도체 산업을 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엠코코리아의 투자에 이어 기아의 대규모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첨단 전략산업 기반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전남광주가 40여 년 만의 통합 이후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글로벌 시장의 미래차 핵심 생산기지로 성장하도록 특별시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협약이 PBV 기반 미래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차 생산체계 구축과 PBV 사업 확대를 통해 전남광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투자와 업무협약을 토대로 지역 부품업체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차 산업 거점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롯데케미칼, 기초화학 부진에 반년 만 적자로…사업재편으로 체질개선 총력

롯데케미칼이 올해 3분기 기초화학 소재를 비롯한 주요 사업부문의 대외 불확실성의 여파로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들어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지 불과 반 년 만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5조3951억원과 영업손실 281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 증가한 반면, 영업적자폭은 112.3% 확대돼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이는 중동정세 여파로 상승한 주요 사업부문의 원료가격이 제품 가격에 지연 반영되며 스프레드(제품·원료 가격차)가 축소된 데 더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과 해상운임 부담이 가중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판가 상승에 따라 2800억원가량 재고자산 평가손 환입이 발생한 반면, 스프레드 악화 여파로 49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운송비 효과 역시 800억원 규모 원가부담으로 작용하며 수익성 부담을 가중시켰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화학 부문에서 수익성 위축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해당부문 매출은 3분기 매출 3조7235억원과 영업손실 2166억원을 기록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반짝 흑자' 기조를 이어갔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첨단소재 부문과 자회사 롯데정밀화학도 이러한 여파로 외형과 내실이 동반 위축됐다. 3분기 첨단소재부문 매출은 1조893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을 보였으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정밀화학도 당기 매출 5253억원과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10.4%·64.5% 후퇴했다.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경우, 북미권 에너지저장장치(ESS)·글로벌 전기차(EV) 고객향(向) 판매량이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매출 2897억원과 영업손실 213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적자 폭이 각각 49.2%·26% 확대됐고, 영업손실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며 영업이익률은 이 기간 1.3%포인트(p) 개선된 -7.4%로 나타났다. 기초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기초화학 업황 회복 등 회사의 사업 전망에 집중됐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에도 해상운임과 환율, 스프레드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부담 요인들이 완화하며 적자 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기초화학 부문에선 대산의 현대오일뱅크 합작법인(JV) H&L 어드밴스드가 지난 9월 출범을, 여수 공장은 물적 분할을 거쳐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여천NCC와의 통합법인 출범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운영 효율성과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구조적 수익개선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회사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재편 노력이 재무제표상 현금흐름과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본부장은 “단지별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 재편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지 내 통합 운전을 통해 효율성을 증진하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예측하기로는 대산·여수 등 개별 통합 프로젝트 별로 약 3000억원 규모의 현금흐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 연결 재무제표상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효과는 대산·여수 공장이 연결 재무제표에서 제외됨에 따라 손익계산서상 수익성은 시황이 어려울 때도 현재 수준보다는 많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시황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당사가 참여해 구체적으로 결론을 낸 대산단지와 현재 진행 중인 여수 통합 작업을 통해 NCC 캐파 감축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울산의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가 가동이 예정돼있어 드라마틱한 시황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슬로우 다운 되고 있는 글로벌 증설 규모나 일본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구조 개편 내용을 생각하면 점진적으로나마 가동률 회복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에어로케이, 청주-고베 주 4회 운항…간사이 하늘길 확대

에어로케이항공이 겨울 여행 수요에 맞춰 청주와 일본 고베를 잇는 항공편을 주 4회 운항한다. 하루 3회 운항 중인 청주∼오사카 노선에 고베 노선을 더해 일본 간사이 지역으로 향하는 여행객의 선택지를 넓힌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12월 24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매주 화·목·토·일요일 청주-고베 노선을 운항한다고 6일 밝혔다. 항공권은 이날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출국편은 청주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 40분 출발해 고베공항에 오후 4시 10분 도착한다. 귀국편은 고베에서 오후 5시 15분 출발해 청주에 오후 6시 5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편도 소요 시간은 각각 1시간 30분과 1시간 35분이다. 이번 운항은 앞선 부정기편에서 확인한 수요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청주∼고베 부정기편은 첫 운항부터 90%를 웃도는 탑승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연말연시와 겨울방학에 이어 봄철까지 이어지는 간사이 지역 여행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고베와 오사카 노선을 함께 활용하면 입국과 출국 공항을 달리하는 여행 일정도 짤 수 있다. 고베로 들어가 오사카에서 돌아오거나 반대 순서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고베공항은 고베 도심과 가깝고 오사카·교토 등으로도 이동할 수 있어 여행업계의 간사이 지역 연계 상품 구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에어로케이는 항공권 판매 개시에 맞춰 오는 12월 31일까지 고베 노선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고베 노선은 앞선 운항에서 수요를 확인한 노선으로, 이번 동계 스케줄 기간 동안 매주 같은 요일과 시간대에 운항한다"며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일본 노선 운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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