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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브리쉘 모터쇼서 ‘EV2’ 세계 최초 공개

기아의 신형 컴팩트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기아 EV2'가 현지시각 9일(금)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됐다. EV2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제원과 개성 있는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 및 편의사양을 갖춘 기아의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 컴팩트(글로벌 B 세그먼트) 전동화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선다. EV2는 전장 4060mm, 전폭 1800mm, 전고 1575mm의 제원을 바탕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적용했다. 전면부는 매끄럽게 처리한 후드와 볼륨감을 강조한 범퍼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좌우 끝에 배치한 세로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세련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입체적이고 정교한 표면 처리가 적용된 테일램프가 차체 가장자리에 배치돼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수평적 레이아웃의 송풍구 및 물리 버튼을 배치해 시각적으로 여유로운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EV2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61.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약 448km 주행 가능하다. 급속 충전은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 30분, 스탠다드 모델 29분이 소요되며, 11kW 및 22kW 완속 충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플러그 앤 차지(PnC)' 기능으로 충전 케이블 연결 시 자동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및 정면 대향차 포함)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실내 승객 모니터링 시스템(ICMU)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했다. EV2는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와 러기지 공간을 유연하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차별화된 거주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기아는 EV2에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적용해 플로어 콘솔에 충분한 수납 공간을 확보했으며, 2열 시트에 슬라이딩 기능을 더해 후석 레그룸을 기본 885mm에서 최대 958mm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EV2 후석 공간은 973mm의 넉넉한 헤드룸과 리클라이닝 기능까지 갖췄다. 러기지 공간은 기본 362L(VDA 기준)에서 2열 폴딩 시 최대 1201L까지 확장되며, 1094mm의 넓은 트렁크 개구부와 동급 최초로 적용된 15L 프렁크까지 더해져 부피가 큰 짐부터 작은 소지품까지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EV2는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탑재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2는 기아 전용 전기차 중 가장 컴팩트하면서도 가장 생동감 넘치는 실내 경험과 감성적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라며 “차급을 초월한 넓은 공간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EV3 GT, EV4 5도어 GT, EV5 GT를 새롭게 공개했으며, 상반기 중 EV3 GT, EV4 4도어 GT, EV5 GT의 상세 상품성을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2026 브뤼셀 모터쇼 일반 공개일 기간인 1월 10일부터 18일까지 약 1401m²(423평) 규모의 전시 공간에 EV2, EV2 GT 라인을 비롯해 EV3, EV4, EV5, EV9, PV5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 등 총 19대를 전시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항공대 유지 취업률 90.7%…수도권 대학 ‘탑 3’

한국항공대학교가 2025년 대학 정보 공시 결과 취업의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수도권 최상위권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항공대는 2025년 공시 기준 취업률 69.2%, 유지 취업률 9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 본교 기준 대학 가운데 각각 10위,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유지 취업률'이다. 이는 졸업생이 취업 후 일정 기간 해당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자리의 안정성과 만족도를 가늠하는 핵심 척도다. 한국항공대 관계자는 “이처럼 높은 수치는 졸업생들의 전공 적합도가 높고 처우가 우수한 양질의 일자리에 안착했음을 의미한다"며 “항공·공항·IT 등 특성화된 전공 교육과 현장 연계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학 일자리 플러스 센터를 중심으로 취업 준비 단계부터 취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진, 2025년 영업이익 1114억 원…전년비 11.3%↑

종합 물류 기업 ㈜한진이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9일 ㈜한진은 2025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간 매출액 3조570억 원, 영업이익 11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787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63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영업손실 1억 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호실적은 택배·물류·글로벌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한진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며 “지난해 반영됐던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도 프로세스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클레이 사격팀 창단…‘아테네 영웅’ 이보나 플레잉 코치 영입

대한항공이 비인기 스포츠 종목 육성을 위해 클레이 사격팀을 공식 창단했다. 9일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클레이 사격팀 창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창단은 국내 엘리트 선수 양성 기반이 취약한 종목을 지원해 저변을 확대하고, 국가대표 배출을 통해 국위선양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초대 선수단은 플레잉 코치 1명과 선수 1명으로 구성됐다. 팀을 이끌 플레잉 코치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클레이 사격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이보나 선수가 선임됐다. 함께 합류한 엄소연 선수는 2010년부터 다수의 입상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선수단이 국내외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를 위한 후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차, ‘더 뉴 스타리아 EV’ 세계 최초 공개…상반기 출시 예정

현대자동차의 다목적 차량(MPV) '더 뉴 스타리아'의 전기차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현지시각 9일(금)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한국과 유럽에서 순차적으로 더 뉴 스타리아 EV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더 뉴 스타리아 EV는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과 넓은 공간성을 갖춘 실내 △84.0kWh의 4세대 배터리 탑재 △고객을 만족시키는 첨단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스타리아 EV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더 뉴 스타리아의 전동화 모델로, 실용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다목적 전기 차량이다. 더 뉴 스타리아 EV 전면부는 하나의 수평 라인으로 이어진 연속형 램프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과 전면 충전구를 파팅 라인으로만 구현해 전기차 특유의 정제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중심으로 탁 트인 공간감을 구현한다. 전장 5255mm, 축간거리 3275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1995(카고)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안정적인 실내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더 뉴 스타리아 EV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을 탑재해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T), 차량 설정 등 핵심 기능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더 뉴 스타리아 EV에 실내·외 V2L, 100W USB-C 타입 충전 단자 등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을 적용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6 브뤼셀 모터쇼 기간인 10일부터 18일까지 약 1338m²(405평) 규모의 전시 공간에 더 뉴 스타리아 EV와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 콘셉트 쓰리 등을 포함해 총 21대를 전시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프리미엄 전기차가 5천만원대…中지커, 한국 소비자 사로잡을까

중국 지리홀딩그룹의 프리미엄 전동화 모빌리티 브랜드 지커(Zeekr)가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커가 차별화된 기술력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다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커는 현재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는 올해 상반기 브랜드 론칭을 목표로 지난해 한국 법인 '지커코리아' 설립을 완료했으며, 국내 파트너사와 판매 딜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 지커 브랜드 판매를 담당할 딜러사는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등 4개사다. 이와 함께 지커는 한국 법인 대표이사로 임현기 전 아우디코리아 대표를 선임했다. 임 대표는 수입차 업계에서 네트워크 개발과 딜러사 관리, 브랜드 론칭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된다. 지커는 한국 시장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영입해 초기 브랜드 안착과 판매망 구축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국 법인 규모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인력 채용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커는 모든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지커코리아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고, 곧바로 신차 1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판매 성과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지커가 국내 시장에 선보일 첫 모델로 '7X'가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지커가 국내에서 7X 관련 상표를 출원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초기 라인업이 사실상 확정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7X가 현재 환경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점도 1호 출시 모델로서의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7X는 지커의 최신 SEA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프리미엄 세그먼트 모델이다. 7X는 장거리 주행 성능과 고성능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특징이다. 국내 공식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충전 사양은 환경부 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지커가 △우아함(Elegance)을 강조한 디자인 △전기차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 △가족 친화적인 감성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내세워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커는 지리홀딩그룹 산하 볼보와 폴스타 등에서 계승한 스웨덴 디자인 감성을 기반으로 한 외관과 고급 소재 적용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커는 가족 단위 고객을 고려한 '따뜻한(Warm)' 성격의 차량 콘셉트를 지향하며, 고급스러움과 기술력, 감성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점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더불어 가격 경쟁력 역시 지커의 국내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현재 지커 7X는 유럽 시장에서 5만2990유로(약 8971만 원)~6만2990유로(약 1억664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국내 판매 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일부 제기된다. 하지만 중국에서 유럽으로 수출될 때 적용되는 관세와 한국으로 들여올 때의 관세 차이가 최소 30% 이상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경우, 국내 판매 가격은 보조금 적용 시 5000만~6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업계는 지커의 7X가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유지하면서도 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술력과 품질 개선으로 이러한 인식이 빠르게 없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대부분 수입차들도 중국에서 생산돼 들어오는 만큼 지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기술,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 뒷받침된다면 곧바로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지커 브랜드 론칭 전임에도 팬클럽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부 카페의 경우 멤버 수가 1만명을 훌쩍 넘기며 신차 정보, 출시 일정, 가격 전망 등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지커는 한국 시장 진출이 임박한 만큼 본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초기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천 위 지커 부사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전동화 브랜드 지커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한국에 지커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美 베네수엘라 석유 장악에 中 ‘저가원유’ 수급 차질…국내 정유업계 ‘반짝 호재’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자원 개발권이 중국에서 미국 기업으로 넘어가면서 한국 정유업계가 조금이나마 숨통을 틀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 석유자원 생산량의 대부분을 가져간 중국이 저렴한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 전체 정유 가격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연간 석유 생산량의 80%가량이 중국으로 수출된다. 마두로 정권이 미국 정부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중국과 돈독한 관계를 만든 영향이다. 베네수엘라는 3000억배럴 넘는 원유 매장량을 보유해 전세계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생산량은 하루 100만배럴 수준에 불과하다. 정국 혼돈에 원유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는 빗나가면서 정유업계는 한숨 돌렸다. 일반적으로 원유 가격이 높아지거나 원유 공급이 막히는 일이 생기면 정유사들이 안는 원가 부담이 커진다. 그러나 한국 정유사들은 베네수엘라보다 중동 등지에서 생산한 원유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수입하는 석유 비중은 전체의 1%도 안 된다"며 “오히려 연간 380만배럴가량만큼 세계 시장에 과잉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정유사들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한국 정유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중국발(發) 공급 과잉 완화다. 그간 한국 등 다른 나라에 의존했던 석유 정제를 최근 낮은 원가와 노동임금 등에 기반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직접 나서면서 세계 시장에 저가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제재 탓에 원유를 중동 등 주요 산유국과 비교해 배럴당 10~20달러가량 저렴하게 공급했는데, 이는 중국의 정유 원가를 낮추는 요인 중 하나였다. UNDP 베네수엘라 사무소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베네수엘라는 하루 평균 93만6000배럴을 수출해 전년 동기보다 약 23% 늘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메레이 원유 기준 배럴당 가격이 8.1% 하락한 결과 전체 금액은 38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에 수출한 원유는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에 유가 하락 영향으로 반짝 실적 회복세를 보였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 같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올해까지 긍정적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다만,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이 쉐브론과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같은 미국 정유사들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형 호재로까지 작용하기에는 제한될 전망이다. 오히려 미국 정유사들이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에서 자원 개발에 나서면 수년 뒤 원유 가격이 낮아지며 정유제품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통해 세계 원유 생산량을 조절하는 대응 방향이 있다. 생산지별로 원유의 물성이 다르다는 변수도 있다. 중동산 석유는 주로 중질유에 속하지만, 베네수엘라산은 초중질유 특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초중질유가 중질유보다 좀 더 점성이 강해서 정제 과정에서 아스팔트나 선박용 연료 등이 나오는 비율이 더 높다. 한국 정유사들이 초중질유를 원료로 쓰려면 희석제 같은 추가 공정을 도입하거나 설비를 뜯어고쳐야 한다.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원유가 중국 대신 미국으로 향하게 되면 가격 측면에서 덤핑 효과가 사라지면서 한국 정유사들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확대로 베네수엘라 원유가 세계 시장에 확 풀릴 여지도 있겠지만, 선례에 비춰보면 OPEC 차원에서 감산하는 식으로 시장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CES 2026] 현대차·기아, 온디바이스 AI 칩 개발…양산 준비 완료

현대자동차·기아가 로봇 AI 칩 개발을 마치고 이를 통한 '피지컬 AI' 실현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파운드리 2026'에 참가해 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 칩을 개발 완료하고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CES 파운드리는 CES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전시 및 발표 프로그램으로, AI와 블록체인, 양자기술 등 3대 혁신기술의 통합적인 논의를 목적으로 한다. 이날 연사로 나선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피지컬 AI를 실현하기 위해 로보틱스랩은 '공간의 로봇화'라는 비전으로 로봇의 AI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로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AI 제어기를 이미 2024년 6월부터 '팩토리얼 성수'의 안면인식 및 배달 로봇에 적용해 성능과 품질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와 딥엑스가 공동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칩은 5W 이하 초저전력으로 움직이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검출해 인지와 판단까지 수행한다. 특히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센터 등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장소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로봇을 특정 서비스 분야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할 수 있고, 클라우드 방식의 AI와 달리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며 보안에도 강점이 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AI,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딥엑스의 반도체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비용 효율성과 성능, 공급 안정성 면에서 최적의 균형을 달성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양산될 로봇에 탑재할 최적화 솔루션을 조기에 확보하게 됐으며, 동시에 공급망 측면에서도 유연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현 상무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파이프라인의 마지막 접점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경험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저전력으로 움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로봇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수십년 간 구축해온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을 통해 로봇의 안정적인 양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업계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공항,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로봇 실증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산업 적용 범위를 넓혀가며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23년째 이어진 온정…대한항공, 서울 강서구청에 ‘사랑의 쌀’ 3톤 기탁

대한항공이 2026년 새해를 맞아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 지역 이웃들을 위해 쌀 3000kg을 전달하며 23년째 온정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사랑의 쌀' 기증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상휘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운영위원장·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랑의 쌀' 후원은 2004년부터 시작된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지역 밀착형 사회 공헌 활동이다. 대한항공은 매년 강서구 특산물인 '경복궁 쌀'을 매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를 관내 소외 이웃에게 기부하는 상생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기탁된 쌀은 10kg들이 300포 분량이고, 강서구청이 선정한 지역 내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 계층 가구와 사회 복지 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까지 대한항공이 23년 간 후원한 쌀의 누적 규모는 총 104톤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이 밖에도 △하늘사랑 바자회 △의료 봉사 △교육 환경 개선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며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사로서 지역 사회와 연대감을 높이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프레미아, 상반기 최대 특가 프로모션 ‘프로미스’ 진행…최대 94% 할인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항공권 할인 행사인 '프로미스(PROMIS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에어프레미아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는 초특가 프로모션으로, 전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94% 할인된 운임을 제공한다. 노선별 예매 시작 시점은 아시아와 미주 노선을 분리해 운영한다. 나리타·방콕·다낭·홍콩 등 아시아 노선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다낭 노선의 경우 5월 31일까지이며, 방콕·나리타·홍콩 노선은 10월 24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미주 노선(LA·뉴욕·샌프란시스코)은 15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탑승 기간은 1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성수기에도 제한 없이 특가 운임으로 탑승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오는 4월 24일 신규 취항하는 워싱턴 D.C. 노선은 이번 프로모션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가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프로모션 코드 'PRMS10'을 입력하면 대형 항공사 비즈니스급 좌석인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신규 회원은 'WELCOMEP' 코드를 통해 이코노미 클래스 5%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두 코드는 중복 사용할 수 없다. 이 밖에도 에어프레미아 공식 앱을 통해 항공권을 예약하면 해외 로밍 이심(eSIM)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연중 가장 파격적인 혜택을 담은 행사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준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운임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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