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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서 1.3조 ‘천무 잭팟’…美 록히드 마틴 꺾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다연장 로켓 '천무(K-239)'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나토) 일원인 노르웨이에 1조3000억 원어치를 수출한다. 수주전에 뛰어든 미국과 유럽 등 나토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북유럽에 K-방산 깃발을 꽂은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다연장 로켓(MLRS) 천무 16문과 유도미사일·종합 군수지원 등을 포함한 총 9억22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노르웨이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그로 야레 노르웨이 국방물자청장을 비롯해 수주전에서 정부의 지원 외교력을 보여준 '방산 원코리아팀'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대통령 특사)·김현종 안보1차장·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K-방산' 북유럽 신화, K-9 자주포 이어 천무로 완성 이번 계약은 K-방산의 북유럽 시장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무기 체계의 북유럽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7년 노르웨이와 핀란드가 K-9 자주포를 도입하며 물문을 열었고, 에스토니아 역시 K-9을 주력 화력으로 운용 중이다. 이번 천무 수출은 K9으로 쌓은 신뢰 자산 위에 '정밀 유도무기'라는 고부가가치 체계를 얹으며 북유럽 수출의 정점을 찍은 셈이다. ◇'강철 비' 뿌리는 천무, 중동·유럽 휩쓸며 '글로벌 스탠더드' 우뚝 천무(K-239)는 '하늘을 뒤덮는다'는 이름처럼 적의 장사정포 및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최첨단 다연장 로켓 시스템이다. 80km 사거리의 239mm 유도탄은 물론, 사거리 290km에 달하는 전술 지대지 유도 무기(KTSSM-II)까지 발사할 수 있어 전략적 활용도가 높다. 특히 경쟁 기종인 미제 하이마스(HIMARS)보다 2배 많은 화력(12발)을 동시에 투사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노르웨이 군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정적 요인이었다. 천무의 수출 영토는 이미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지난 2017년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 수출됐으며, 2022년에는 폴란드와 대규모 기본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노르웨이 수출은 폴란드에 이은 유럽 지역 두 번째 대규모 수주이자, 나토 핵심 회원국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공인받게 됐다. ◇美·유럽 경쟁사 제쳤다…'방산 외교'의 승리 이번 수주는 전통적인 나토 무기체계와 경쟁을 벌여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초 노르웨이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체계 사업에는 미국 록히드 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가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될 정도로 우리측의 수주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반전의 계기는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였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천무의 우수성을 설파했다. 이어 11월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고위급 소통을 이어갔다. 여기에 주 노르웨이 대사관이 현지 기업 초청 행사를 지원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기 군수 지원·산업 협력 패키지를 제안하며 현지 정부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6·25 전쟁 당시 의료 지원으로 시작된 양국의 연대가 방산 협력이라는 최고 수준의 신뢰로 발전했다"며 “이번 계약은 북유럽 시장 전체로 진출하는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저온' 맞춤형 기술로 북유럽 공략 가속 기술적으로는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의 혹독한 추위와 설원 환경에서도 장비가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를 개량해 공급한다. 빠른 납기 능력과 가격 경쟁력에 더해 현지 운용 환경까지 고려한 기술력이 K-방산의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에스토니아·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을 잇는 '천무 운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강 비서실장 역시 “노르웨이의 선택이 인근 스웨덴, 덴마크 등에도 영향을 미쳐 수출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9 자주포로 쌓은 신뢰와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결합해 계약이 성사됐다"며 “정부와의 '원팀' 체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 기여는 물론 글로벌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프레미아, LCC 틈바구니서 다낭·홍콩 탑승률 90%…왕복 20만원 대 특가 판매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가 장거리 노선에 이어 중단거리 알짜 노선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다낭과 인천-홍콩 노선 취항 1주년을 맞았다고 2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월 23일과 24일 연달아 두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장거리 중심이던 기존 포트폴리오를 중단거리로 확장하는 승부수를 띄운 바 있다. 지난 1년간의 성적표는 '합격점'이다.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다낭 노선은 총 401회 운항하며 약 11만9900명을 실어 날랐고, 홍콩 노선은 358회 운항을 통해 약 10만6400명을 수송했다. 두 노선 모두 평균 탑승률 90%를 상회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저비용 항공사(LCC)가 장악하고 있던 중단거리 시장에서도 에어프레미아만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합리적인 운임에 넓고 편안한 좌석, 꼭 필요한 서비스를 결합한 모델이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으려는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설명이다. 에어프레미아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일부터 오는 9일까지 취항 1주년 기념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24일까지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왕복 총액 기준 인천-다낭 노선은 이코노미 클래스 23만4500원, 프리미엄 이코노미(와이드 프리미엄) 43만4500원부터 판매된다. 인천-홍콩 노선은 △이코노미 클래스 27만7000원, 프리미엄 이코노미 33만7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특가 항공권은 선착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다낭과 홍콩 노선은 취항 이후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회사의 핵심 전략 노선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합리적인 노선 전략으로 네트워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돈 잘 벌고 빚 줄었다”…현대글로비스, 무디스 평가서 첫 ‘A등급’ 쾌거

현대글로비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A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재무 안정성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무디스가 자사의 기업 신용 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부여받았다. 'A3'는 무디스의 21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하며, 신용 리스크가 낮고 신용 상태가 양호한 기업에게 주어진다. 이번 등급 상향은 현대글로비스의 기록적인 실적 성장과 보수적인 재무 관리가 맞물린 결과다. 무디스는 현대글로비스가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고 보수적인 재무 정책으로 낮은 부채 레버리지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현대글로비스의 재무 지표는 대폭 개선됐다. 무디스 분석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률은 2024년 6.2%에서 2025년 7.0%로 상승했다. 또한 조정 차입금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은 같은 기간 1.8배에서 1.4배로 낮아지며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 현재 보유 중인 순수 현금 규모도 5000억 원 수준에 달한다. 사업적으로는 해운 사업, 그중에서도 완성차 해상 운송(PCTC) 부문의 호조가 신용 등급 상승을 견인했다. 완성차 업체의 견조한 운송 수요와 더불어 장기 용선 중심의 선대 운용, 비계열 고객사 매출 확대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 29조5664억 원, 영업이익 2조73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잇달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 신용 평가사 S&P는 'BBB+' 등급을,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평가 3사는 최상위권인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해도 자산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 전략을 지속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다질 것"이라며 “상향된 신용 등급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피치항공, ‘김포-오사카’ 日 4회로 증편…해당 노선 최다 운항

일본 국적 항공사 피치항공이 서울 김포국제공항과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잇는 하늘길을 대폭 넓히며 여객 수요 잡기에 나섰다. 피치항공은 지난 1일부터 서울(김포)-오사카(간사이) 노선의 운항 횟수를 기존보다 늘려 하루 4회 왕복 운항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증편으로 피치항공은 김포-오사카 노선에서 가장 많은 운항 편수를 보유한 항공사가 됐다. 기존 운항 중인 서울(인천)-오사카(간사이) 노선까지 합치면 피치항공이 서울과 오사카를 오가는 횟수는 하루 최대 8회(왕복 기준)에 달한다. 피치항공 측은 이번 증편으로 승객들이 오전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 공항철도로 약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김포공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김포 출발편과 인천 도착편 등을 조합한 '무박 당일치기' 여행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치항공은 김포-오사카 노선 외에도 서울(김포)-나고야(중부) 노선을 하루 2회 운항하며 김포발 일본 여행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피치항공은 2026년 하계 운항 스케줄(3월 29일~10월 24일)을 확정하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대상 노선은 △서울(인천)-오사카(간사이) △서울(인천)-도쿄(하네다) △서울(김포)-오사카(간사이) △서울(김포)-나고야(중부) 등이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피치항공은 오는 3월 31일까지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한 고객에게 1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채널을 통해 연중 다양한 특가 및 이벤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2년 운항을 시작한 피치항공은 오사카(간사이)를 비롯해 신치토세·나리타·중부·후쿠오카·나하 등 6개 공항을 거점으로 일본 국내선 25개·국제선 15개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 김포-오사카/나고야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한국 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진, ‘소상공인 수출 해결사’ 등판…작년 물동량 44%↑

㈜한진의 소상공인 특화 물류 서비스 '원클릭'이 글로벌 물류난 속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길을 넓히는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한진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주관한 '2025년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참여 업체의 해외 배송 물량을 전년 대비 44% 성장시켰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해당 사업의 수행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진은 지난해 총 67개 중소 셀러를 대상으로 미국·일본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 특송을 지원했다. 그 결과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총 1만 3300여 건의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K-뷰티 업고 일본 물동량 82.8%↑…미국선 '합리적 운임' 승부수 국가별로는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원클릭 서비스를 통한 일본행 배송 물량은 전년 대비 82.8% 급증했다. 실제 큐텐 재팬(Qoo10 Japan)에 입점한 셀러 W사는 한진 원클릭 글로벌의 역직구 특송 시스템을 활용해 배송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는 곧 주문량 203% 폭증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대외 불확실성이 컸던 미국 시장에서는 ㈜한진의 '비용 방어' 능력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 관세 이슈 등으로 물류비가 치솟는 상황에서도 합리적인 운임 체계를 유지해 셀러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 진출에 성공한 수제화 브랜드 J사는 전년 대비 물동량이 62% 이상 늘었다. 해당 업체는 현재 늘어난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 특송을 넘어 한진의 '역직구 풀필먼트' 서비스 도입까지 논의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해는 수출 변동성 확대로 자금력이 부족한 인디 브랜드들의 물류비 고민이 깊었던 시기"라며 “원클릭 서비스가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덜고 해외 진출의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2026년에도 중진공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유망한 K-브랜드 발굴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J대한통운 장애인 스포츠단, 동계체전서 ‘전원 메달’ 기염…이제혁, 스노우 보드 4연패

CJ대한통운 장애인스포츠단이 창단 후 처음 출전한 동계 체전에서 소속 선수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간판 스타 이제혁은 스노보드 종목에서 4년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다가오는 3월 패럴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평창 휘닉스파크 등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자사 소속 선수들이 금메달 2개·은메달 5개·동메달 1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스노우 보드·알파인 스키·크로스 컨트리 스키·쇼트 트랙 등 4개 종목에 5명의 선수가 출전해 전원 입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스노우 보드 국가 대표 이제혁이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도 출전했던 이제혁은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동계체전 4년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같은 종목의 정수민 역시 동메달을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다른 종목에서도 '은빛 질주'가 이어졌다. 하계 시즌 조정 선수로도 활약하는 '만능 스포츠맨' 권보운이 알파인스키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쇼트 트랙의 고병욱(은메달 2개)과 크로스 컨트리 스키의 석훈일(은메달 1개)도 시상대에 오르며 팀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제혁 선수는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처음 나선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뜻깊다"며 “안정적인 훈련 지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 3월 패럴림픽을 앞두고 기량을 점검한 만큼 본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성과는 CJ대한통운의 체계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한 CJ대한통운은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고, 급여와 훈련 환경을 제공해왔다. 회사는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포상금과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왔다"면서 “오는 3월 초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베초 패럴림픽에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캐세이 퍼시픽 신임 한국 대표에 30년 정통 ‘캐세이맨’ 양석호 상무

캐세이 퍼시픽 항공이 한국 시장 사정에 정통한 30년 경력의 베테랑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은 지난 1일부로 양석호 세일즈 총괄 상무를 여행&라이프스타일 본부장 겸 신임 한국 대표로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양석호 신임 대표는 1995년 캐세이 퍼시픽에 입사한 이래 30년 넘게 항공 및 여행 산업 외길을 걸어온 '정통 캐세이맨'이다. 그는 여객 세일즈뿐만 아니라 화물 부문까지 현장 곳곳을 진두지휘하며 폭넓은 실무 경험과 리더십을 쌓아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한국 시장에 대한 강력한 성장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현지 사정에 밝은 한국인 전문가를 통해 로컬 전략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레 신 캐세이 한국·대만 지역 총괄은 “양석호 대표의 전문성과 검증된 리더십은 한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신임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공격적인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캐세이 퍼시픽은 오는 3월 말부터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5회로 증편 운항한다. 이를 통해 국내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여객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의 진화도 가속화한다. 양 대표는 “단순한 항공 운송을 넘어 일상에서 누리는 다양한 혜택을 결합해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한국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여행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캐세이 그룹은 이번 리더십 개편을 계기로 한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다가올 미래 100년을 위한 브랜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스타항공, ‘장벽 없는 여행’ 앞장…교통 약자 전용 키오스크 도입

이스타항공이 공항 내 '교통 약자용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하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여행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개발한 교통약자용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김포·청주·김해공항(국내·국제선)과 제주공항(국내선)에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시각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승객들이 직원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키패드 △저시력자·고령자를 위한 큰 글자 화면 △청각 정보를 제공하는 음성 안내 기능 등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교통 약자 승객들은 복잡한 유인 카운터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수속을 마칠 수 있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시스템 도입 외에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등에게 국내선 운임의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청각 장애인 등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승객을 위해 그림과 글자로 된 '기내 의사소통 카드(AAC)'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승객이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공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스코그룹 올해 수익경영 ‘전지소재 회복’에 달렸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분야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차전지 소재와 건설 부문의 실적 부진을 방어했다. 올해는 미국과 인도 등에서 현지화 전략에 따른 계획을 실행하고,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의 상업생산 본격화와 호주 리튬광산 인수 마무리로 투자 수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9일 2025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82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5% 줄어든 69조950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 5040억원으로 47.4% 줄었다. 철강부문은 매출이 각각 59조4110억원으로 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조9600억원으로 19.7% 늘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구조적 원가 혁신을 지속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매출이 3조3380억원으로 12.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410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의 수익성 유지에도 상업생산을 앞둔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의 초기 가동비용을 반영한 영향이다.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증산과 인니 팜 기업 인수 등 사업 밸류체인을 확장하며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에서 플랜트 등 수주 확대에도 공사 중단에 따른 일회성 손실 비용이 발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철강과 LNG사업의 견조한 수익과 리튬 상업생산 개시 등으로 수익의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철강사업은 에너지 소재와 모빌리티용 소재를 양대 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제철소는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전력망 인프라에 쓰일 에너지용 강재를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재편한다. 광양제철소는 고망간강 같은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올해 포항 수소환원제철(하이렉스) 실증 설비(데모플랜트)를 착공하고 광양 전기로를 가동하면서 저탄소 전환도 본격 나선다. 해외는 인도 JSW와의 합작 일관제철소, 현대제철과 지분을 공동 투자하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사업,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사와 지분 공동 투자 등을 실행 단계로 나아간다. 리튬 사업은 아르헨티라 리튬 1공장이 올해 상반기 중 가동 안정화(램프업) 단계를 마치고 이르면 7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리튬가격이 kg당 2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는 추세가 유지되면 양산 경험 축적에 따른 생산단가 하락과 겹쳐 수익성 개선 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했다. 호주 미네랄소스와 합작 투자를 통한 워지나 광산과 매리언 광산 지분 인수는 2분기 중 대금 납입까지 마칠 예정이다. 하반기 중 지분 인수를 마치는대로 수익성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 체제와 인니 팜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올해 투자 계획은 호주 리튬광산 지분 투자에 더해 해외 현지 철강 상공정 진출을 포함해 11조원 규모로 잡았다. 특히 철강 분야는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에 4000억원,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사 지분 인수에 2조원, 현대제철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지분 투자에 3조원에 하이렉스 데모 플렌트 등 국내까지 포함해 총 6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한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은 시행 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55건의 구조 개편을 진행해 현금 1조원을 추가 창출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누적 73건을 대상으로 현금 1조8000억원을 창출했다.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갈수록 두드러지는 글로벌 철강시장과 전기차 일시적 수요 부진(캐즘)에 따른 이차전지 소재 시장 침체에 대한 대응 방안도 설명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철강 수입 무관세 할당량(쿼터) 축소 같은 무역 장벽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국가별로 EU 집행부와 진행 중인 쿼터 관련 논의에서 최대한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쿼터 감소가 기정 사실화되면 영국과 EU향 물량 중 저가 제품을 중남미나 동남아 등 '보완 지역'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수 시장에서도 판매를 확대해 전체 철강제품 판매량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판매 규모는 5만5000~6만톤 사이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성차용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전기차 수요가 침체된 북미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으로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고객으로 확보한 자동차사들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며 “양극재와 리튬 소재 등의 고객이 그동안 미국 중심으로 구성됐지만, 앞으로 유럽쪽으로 고객군을 전면 개편하기로 결정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처음 공시를 통해 예비 검토만 했다고 밝혔다"며 “그 이후로 추가 진전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정유업계, ‘수익성 보루’ 윤활기유 공급과잉에 촉각

고수익성으로 정유4사의 불확실한 정유사업 실적을 방어하는 윤활유 사업이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예정된 윤활유·윤활기유 설비 증설이라는 부담을 마주하고 있다. 수요 증가 요인이 뚜렷하지 않아 증설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해 정제마진 변동에 따라 정유 부문의 실적이 불안정했던 정유업계는 윤활유·윤활기유 증설의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을 비롯해 인도·폴란드 등에서 윤활기유 생산설비 증설이 예정돼 있다. S&P글로벌은 최근 '원자재 2026'를 통해 세계 윤활유 시장이 견조한 수요 속에서도 생산 설비가 늘면서 공급 과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타이저우 정유공장이 올해 중 그룹 II~III를 중심으로 연간 40만톤의 생산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다. 중국은 전기자동차 수요가 성장하는 동시에 산업별 설비 통합으로 윤활유 수요가 감소 압력을 받고 있다. 인도에서도 인도석유공사의 고얄리와 할디아 정제시설에서 그룹 II와 그룹 III 윤활기유 설비 증설로 생산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4분기 경기 하강 국면에서 그룹 I~III에 걸친 윤활기유 공급 과잉 상황으로 역풍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중 폴란드 PKN 오를렌 사가 연산 40만톤의 윤활기유 그룹II 생산능력을 확장해 가동할 예정이다. 공급 과잉 문제를 완화할 요인도 있다. 인도 정부가 2025년 회계연도(2025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7.4%의 경제 성장률을 낼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경제 성장세가 가팔라 자동차, 산업용 윤활유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다.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그룹 II~III에 걸쳐 윤활기유 생산설비 정기 보수 일정이 잡혀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정유업계는 올해 윤활유 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윤활기유와 윤활유 시장의 공급 과잉 가능성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윤활유 시장이 뚜렷한 수요 증가 신호가 부재한 가운데 공급 경쟁이 심화하며 약보합 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공급 잉여에도 봄철 윤활유 재고 비축 수요로 일부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역내 시장의 윤활기유 공급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의 약보합세를 예상했다. 정유4사의 윤활유 사업은 매출 비중이 10%도 안되지만 매출 대비 수익성이 높다. 지난해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SK이노베이션 16%(연간) △에쓰오일 19.4%(연간) △HD현대오일뱅크 17%(1~3분기) △GS칼텍스 25.1%(1~3분기)이었다. 정유4사의 윤활유 사업은 이 같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정유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부진을 상쇄했다. 정유 부문은 상반기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거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석화 부문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과 중동의 석화산업 진출로 수출 부진과 영업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윤활유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4%, 11.5% 줄어든 3조8361억원과 6076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부문과 화학 부문이 영업적자 9319억원과 2365억원을 냈지만 석유 부문, 석유탐사 부문과 함께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 윤활 부문은 매출이 3조74억원으로 3.9% 줄었고, 영업이익이 5821억원으로 2.4% 늘었다. 정유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적자 1517억원과 1368억원을 윤활부문이 방어한 셈이다. HD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윤활유 부문 실적이 견조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0조9949억원과 영업적자 190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3760억원과 영업이익 1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고 13.2% 늘었다. GS칼텍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32조8764억원과 2306억원으로 9.1%, 15.1% 줄었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 1조3760억원과 영업이익 3457억원으로 6.5%, 5.3% 줄었지만, 정유와 석화 부문의 영업적자를 방어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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