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KT 차기대표 ‘내부2·외부1’ 3자 압축…16일 최종승자는?

KT가 새 대표이사 후보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 3명으로 압축했다. 3명 후보군에 내부·외부 출신이 고르게 포함되면서 경영 안정과 변화 요구가 함께 반영된 경쟁 구도라는 게 안팎의 평가이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는 지난 9일 7명으로 추려진 후보군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한 결과 박윤영·주형철·홍원표 3명 후보를 최종 심층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추위는 기업·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서류 및 비대면 면접을 실시했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의 평가도 참고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3명 후보군 발표와 함께 내부와 외부의 후보 간 경쟁 구도가 뚜렷해졌다는 반응이다. 박윤영 전 사장은 내부인사 가운데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1992년 한국통신 입사 후 30년 이상 KT에 몸담으며 조직 구조와 AI를 포함한 사업 전반에 이해도가 높다는 강점을 지녔다. 특히,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이끌며 쌓은 실무 경험과 조직화합 능력으로 '검증된 안정형 리더'라는 평가도 받는다. 다만, 통신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약점으로 거론된다. 홍원표 전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 전 영역을 아우른 경험과 '보안 전문가'라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1996년 한국통신프라텔로 입사해 KT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삼성SDS 대표, SK쉴더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최근 보안 거버넌스 강화가 KT의 핵심과제로 떠오른 만큼 보안 분야 전문성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반면에, KT를 떠나 있던 기간이 길어 조직 변화와 의사결정 체계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지 여부는 검증 포인트로 지적받고 있다. 유일한 외부인사인 주형철 전 대표는 기술·산업·정책을 넘나든 경험이 강점이다. SK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의 경력뿐 아니라 청와대 경제보좌관, 경기연구원장 등 공공 분야 경험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그러나, 주 전 대표는 SK컴즈 대표 당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 전력과 여당과 야당을 아우르는 정치권 네트워크로 자칫 '낙하산 인사' 의혹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 반발 요인으로 지적된다. KT가 현재 김영섭 대표 체제에서 외부 출신 경영진의 한계를 경험했다는 조직 분위기도 부담 요소로 거론된다. KT 이추위는 3명 후보들을 심층면접한 뒤 오는 16일 최종후보 1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최종후보는 내년 3월 차기 주주총회에서 공식적으로 KT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티웨이항공, 2026년 장거리 얼리버드 특가…유럽·시드니·밴쿠버 최대 10% 할인

티웨이항공이 2026년 장거리 해외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파격적인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일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20일까지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과 호주 시드니, 캐나다 밴쿠버 등 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진행되며, 탑승 기간은 2026년 3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다. 내년 봄부터 가을 시즌 여행을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기회다. 티웨이항공 회원은 항공권 예매 시 할인코드 입력란에 'FLYDEC'를 입력하면 노선별로 최대 10% 할인된 운임에 예약할 수 있다. 할인은 '이코노미' 좌석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비즈니스 세이버' 좌석에도 적용된다. 편도·왕복 예약 시 가격 확인 단계에서 할인코드가 적용된 배지를 확인한 후 결제하면 된다. 운임 할인 외에도 다양한 추가 혜택이 마련됐다.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결제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4만 원, 1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또한 넓고 쾌적한 여행을 위해 '프론트 존'과 '프리미엄 존' 좌석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5000원 사전 좌석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유럽 여행객을 위한 특별 혜택도 있다. 티웨이항공 탑승객은 유럽 철도 이용 시 8%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신규 회원 쿠폰팩·발권 수수료 무료·항공권 특가 알림 등 다양한 멤버십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가오는 2026년, 유럽과 북미·대양주로의 장거리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합리적인 운임과 더불어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하여 승객들에게 편안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민국 기술로 만든 고속철도차량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 10일 현대로템은 경남 창원시 마산항에서 '우즈베키스탄 고속차량 초도 편성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잠쉬드 압두하키모비치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양국 주요 정관계 인사와 현대로템 임직원들이 참석해 국산 고속철의 첫 세계 무대 진출을 축하했다. 이번에 선적된 차량은 현대로템이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 철도청과 체결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계약의 초도 물량이다. 현대로템은 첫 수출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생산 관리와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예정보다 앞당겨 차량을 출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 30여 년간 KTX-산천부터 KTX-이음(EMU-260), KTX-청룡(EMU-320) 등을 개발·양산하며 축적해 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뒷받침된 결과다. 특히 설계부터 구매,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KTX-이음의 양산 경험을 적용해 공정 효율을 극대화했다.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은 기념사에서 “오늘 출항식은 국내에서 축적해 온 고속차량 기술 역량을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우즈베키스탄 고속차량은 양국의 협력과 우정을 상징하는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에 공급되는 고속차량은 총 42량(7량 1편성) 규모다. 국내에서 운행 중인 'KTX-이음'을 기반으로 하되,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환경과 기후 특성에 맞춰 설계를 최적화했다. 우선 현지의 넓은 철도 폭에 맞춰 '광궤(1520mm)'용 대차를 적용했다. 또한 사막 기후의 특성을 고려해 고온과 미세한 모래 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방진 설계를 강화하고 엔진과 주요 부품의 내구성을 높였다. 이 차량은 향후 총 1286km에 달하는 현지 장거리 노선에 투입돼 기존의 동력 집중식 차량(스페인산)을 대체하며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수출 성사는 민관 협력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현대로템은 국내 부품 협력사들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고속차량의 국산화율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러한 높은 국산화율과 국내 산업 생태계에 미칠 낙수효과는 정부의 양허성 수출 금융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술력과 금융 지원이 결합해 글로벌 고속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셈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수출 실적을 발판 삼아 해외 고속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모든 차량이 현지에 안전하게 인도되고, 이후 유지보수까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협력 업체들과 함께 'K-고속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방산에 이은 철도 한류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연말·연시 김포-제주 ‘마일리지 특별기’ 투입

대한항공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일리지 사용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항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별기는 연말 성수기에 마일리지 좌석을 구하기 어려웠던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해당 기간 특정 시간대 항공편을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그러나 28일에는 운항하지 않는다. 운항 스케줄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편성됐다. 기본적으로 김포발 오후 6시 55분, 제주발 오후 9시 5분 편이 운항된다.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6일과 29일에는 오전 편(김포발 06시 50분, 제주발 09시 10분)이 추가된다. 특히 30일에는 오전 편(김포발 06시 50분)과 낮 시간대(김포발 12시 20분) 항공편까지 추가로 투입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마일리지 특별기의 상세 스케줄 확인 및 예매는 10일부터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성탄절 연휴와 연말을 앞두고 고객들에게 쾌적한 항공 여행을 제공하고자 수요가 집중되는 김포-제주 노선에 특별기를 띄우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로템, 페루에 2차 방산 수출…‘중남미 방산 허브’ 구축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핵심인 K2 전차가 폴란드에 이어 페루에 진출하면서 중남미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페루 육군·조병창(FAME S.A.C.)과 K2 전차·K808 차륜형장갑차 공급을 위한 총괄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현대로템은 향후 체결될 본계약을 통해 페루에 K2 전차 54대와 K808 차륜형 장갑차 141대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페루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수주한 차륜형장갑차 30대에 이은 대규모 후속 성과다. 이번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국산 전차 완성품의 해외 수출은 폴란드에 이어 두 번째이며, 중남미 지역에는 처음으로 국산 전차가 발을 들이게 된다. 페루 정부는 현재 국가 안보와 국방 기술 강화를 목표로 군 현대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체결된 '지상 장비 협력 총괄 협약'의 후속 조치로 품목과 물량, 예산 등 사업의 핵심 내용이 구체화됐다. 현대로템은 조속한 시일 내에 실제 사업 착수를 위한 이행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페루의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 조립공장을 구축하고 생산 공정의 일부를 페루에서 진행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또한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가 성공적으로 전력화될 수 있도록 교육 훈련과 군수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페루가 중남미 지역의 '방산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고, 현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성과는 정부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가 빚어낸 결실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달 초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담 기간 동안 우리 정부는 정상외교와 각종 포럼을 통해 K-방산의 기술력을 알리고 다자협력 강화에 공을 기울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정부와 관계 기관의 세심한 지원 덕분에 K-방산의 새로운 역사가 될 이번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정부의 국정과제인 '방산 4대 강국' 진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영업의 신’ 나왔다···최진성 현대차 영업이사 역대 최초 8000대 판매 달성

현대자동차 최초로 누적 판매 8000대를 달성한 '영업의 신'이 탄생했다. 현대차는 서대문중앙지점 최진성 영업이사가 최초로 누적 판매 8000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1996년 입사한 이래 약 30년 간 연평균 267대를 판매한 성과다. 최 영업이사는 지난 2018년 누적 판매 5000대를 달성해 '판매거장' 칭호를 획득했다. 지난 2023년 6월에는 역대 두 번째로 누적 판매 7000대 고지를 넘었다. 연간 판매대수에 따라 전국 1~10위 직원을 선정해 포상하는 '전국판매왕'에도 17회 연속 선정됐다. 최 영업이사는 “판매를 하루도 거를 수 없는 끼니라고 생각했기에 달성할 수 있던 기록"이라며 “매일매일 밥 먹듯이 판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교통사고로 3번의 수술을 받았던 1998년을 꼽았다. 그는 “입원을 한 상황에서도 의사와 환자들에게 차량을 판매하며 늘 한결 같은 꾸준함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말했다. 최 영업이사는 8000대 달성 포상금인 2000만원을 출신 고등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동안 출신 고교에 기부한 금액은 20년간 누적 1억4000만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판매 명예 포상제도'를 운영해 누계 판매 2000대 달성 시 '판매장인' 3000대 달성 시 '판매명장' 4000대 달성 시 '판매명인' 5000대 달성 시 '판매거장'이란 칭호와 함께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SDI 美서 ‘잭팟’ 2조원대 ESS용 LFP배터리 공급 계약

삼성SDI가 미국의 대형 에너지 전문기업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대규모 공급한다. 삼성SDI는 미주법인 '삼성SDI 아메리카'가 현지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ESS용 LFP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2조원 이상이다. 기간은 오는 2027년부터 약 3년간이다. 삼성SDI는 미국 현지 공장 라인 전환을 통해 해당 제품을 생산될 계획이다. 삼성SDI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스텔란티스와 공동으로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가동하고 있다. 현지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삼성SDI가 이번에 공급하는 LFP 배터리셀은 일체형 ESS 배터리 솔루션인 SBB(Samsung Battery Box) 2.0에 탑재된다. SBB는 20피트(ft) 크기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화재 안전장치 등을 통합 설치한 일체형 ESS 설루션이다. SBB 2.0은 각형 LFP 배터리가 적용된 첫 모델이다. 업계는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던 삼성SDI가 이번 계약을 통해 LFP 배터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SDI는 그동안 LFP 연구개발(R&D)을 통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소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소재와 극판 공정 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까지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SNE에 따르면 미국의 ESS 수요는 올해 59GWh에서 오는 2030년 142GWh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경제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LFP 소재와 각형 폼팩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장기 계약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에 화재 안전성은 물론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모두 뛰어난 ESS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렌탈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 5000만원 기부

롯데렌탈은 전기차를 이용하면 기부금이 적립되는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마련한 5000만원을 롯데의료재단과 제주특별자치도 보조기기센터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4000만원은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운영기금으로, 1000만원은 제주특별자치도보조기기센터에 장애아동 보조기기 지원 사업 자금으로 쓰인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앞으로도 업 특성을 살려 환경보호와 교통약자 지원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넥슨 ‘아크 레이더스’ 흥행 날갯짓…글로벌 게임시장 선도

넥슨의 신규 지식재산권(IP)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400만장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이례적인 초반 흥행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크 레이더스'는 '신규 지식재산권(IP)', '유료 패키지', '장르'라는 3가지 허들을 넘고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대중성과 이용자 소통, 신속한 업데이트 등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크 레이더스는 플레이어 대 환경(PvE)과 플레이어 간 대결(PvP)을 결합한 PvPvE 기반의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당초 이 게임은 무료가 아닌 유료 게임인 데다가 장르 특성상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2021년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첫 공개된 이후 독창적 아트 스타일과 세계관으로 기대감을 높여왔다.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치며 입소문을 탄 가운데, 정식 출시 직전 진행된 서버 슬램 테스트에서는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19만명, 플레이 4위를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출시 후에는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져 최고 동시접속자 70만명, 리뷰 20만 건 중 89%가 긍정 평가를 남기며 스팀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평점 사이트 오픈크리틱에서는 비평가 추천 지표 90%를 달성해 '마이티(Mighty)' 등급을 획득했다. 이용자 반응도 뜨겁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몰입감 높은 게임"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트위치 팔로워 1100만명 규모의 스트리머 Shroud가 “올해 최고의 게임"이라고 언급하는 등 화제성이 높다. 트위치에서도 매일 평균 약 10만명의 동시 시청자를 기록하며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적극적인 업데이트와 꾸준한 소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2주 만에 신규 맵 '스텔라 몬티스'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 '노스 라인'을 선보였고, 기존 맵과 전혀 다른 분위기와 콘셉트로 호평받았다. 이번 달에는 신규 환경과 콘텐츠를 담은 '콜드 스냅'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개발사는 이용자와 소통하며 듀오 매치메이킹을 추가하고 상점 상품 가격을 인하하는 등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2주 만에 '게임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TGA 2025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Best Multiplayer)' 후보에 올랐다. 한국 게임이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약 8년 만이며, 신규 IP 패키지 게임이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후보에 오른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넥슨의 퍼블리싱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넥슨은 개발팀과 스튜디오의 창의성을 존중하며 완성도를 우선하는 장기 개발과 자율성 중심의 접근을 유지해왔다. 그 결과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글로벌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기록하며 '머스트 플레이'(Must Play)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 역시 이런 기조 속에서 개발돼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넥슨은 이외에도 좀비 콘셉트의 '낙원: LAST PARADISE'와 한국 전통 요소를 담은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새로운 IP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넥슨은 신규 IP 발굴뿐 아니라 기존 IP를 재해석하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넥슨 인기 IP를 기반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타이틀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메이플 키우기' 그리고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을 선보였다. 특히 '메이플 키우기'는 3주 넘게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과 싱가포르 앱스토어에서도 1위를 달성하고 북미 시장에서도 흥행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신규 IP와 기존 IP를 아우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존재감을 꾸준히 확대하고 나아가 K-게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차기 대표 후보 확정…박윤영·주형철·홍원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새 대표이사 최종 면접 후보자 3인을 선정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1월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비대면 면접을 실시해 후보군을 압축했으며, 그 결과 3명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표이사 후보 심층면접 대상자(가나다순)는 박윤영, 주형철, 홍원표 후보다. 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에 따라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면접을 실시했다. 또한 후보자 제출 서류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9일 심층면접 대상자 3인을 최종 확정했다. 김용헌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대표이사 후보 절차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3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해 연내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정된 후보는 차기 주주총회를 통해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