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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살 빼고 AI 채웠다”…LG유플러스, ‘홍범식 1년’만에 영업익 반등 날갯짓

LG유플러스가 홍범식 사장 취임 1년 만에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홍범식 사장은 지난 2024년 11월 취임 이후 사업 다각화보다는 AI에 집중하면서 조직의 슬림화를 진행한 결실로 풀이된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LG유플러스의 매출은 15조 5271억 원, 영업이익은 9493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것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감소 한 바 있다. 먼저 홍범식 사장은 취임 후 조직 간소화에 나섰다. 신사업 발굴조직인 인피니스타를 해체해 관련 인력을 각 사업부로 재배치했다. 인피니스타에서 주도한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 스포키도 서비스 종료를 선택했다. 도심항공교통(UAM)에서도 손을 뗐다.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X+U)'도 해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간소화에 못지 않게 홍 사장이 집중한 경영 카드는 AI였다. 지난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홍 사장은 “올해는 AI기술 기업 및 플랫폼 기업과 협력을 통해 AX 생태계를 구축하고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LG유플러스는 AI를 통해 딥보이스를 탐지해낼 수 있는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AI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탑재했다. 이어 10월에는 AI대화검색과 AI스마트요약 등을 탑재한 '익시오 2.0'을 공개했다. 같은 달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인 '익시젠'의 산업 특화 학습 기술과 관련된 논문이 3대 자언어처리 학회인 'EMNLP 2025'에 채택되기도 했다. 올해도 LG유플러스는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B2B 사업은 AI 데이터센터(AIDC)와 고객사들이 AI 콜봇을 이용해 콜센터를 구축하는 AI컨텍센터(AICC)가 주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작년이 두 가지 축을 준비하고 기획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본격화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B2C 사업에서도 익시오 등 AI기반 서비스들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외에도 통신인프라에 AI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접점인 유플러스 닷컴이나 멤버십 앱에도 AI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영업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G망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익을 내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유플러스의 매출은 15조7621억 원, 영업이익은 1조1639억 원으로 전망된다. 달성한다면 모두 사상 최대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도 리포트를 통해 “이익의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2026년에도 영업이익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서버 접근제어 솔루션(APPM)과 연결된 정보가 유출된 건과 관련해 LG유플러스가 서버 OS 재설치 및 폐기 등으로 인해 사실 확인이 불가능했다면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경찰에 수사 의뢰된 것은 리스크다. 홍범식 사장이 취임 2년 차를 맞아 사상 최대 실적을 온전히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AI 드라이브를 통한 수익성 강화와 함께 해킹사건 해소가 선결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과감한 사업 재편으로 실적 반등의 기틀은 마련했지만, 기업의 대외 신뢰도와 직결된 법적 불확실성을 어떻게 털어내느냐가 올해 LG유플러스의 진정한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홍기준 전 한화케미칼 부회장, 한화회 회장 취임

홍기준 전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한화그룹 퇴직임원 모임인 한화회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홍기준 신임 회장은 최근 개최된 한화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화회는 지난 1995년 출범한 한화그룹 퇴직임원의 친목단체로 '한번 한화인은 영원한 한화인'이라는 공감대 하에 친목의 장을 넘어 그룹의 자문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약 1600명의 한화그룹 퇴직임원이 회원으로 있다. 한화회는 매년 초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당해 사업계획과 운영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으며 기금을 조성해 사회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회원들의 친분과 결속을 위해 골프, 등산, 바둑 등 동호회도 운영하고 있다. 신임 홍기준 한화회 회장은 1975년 경인에너지에 입사해 한화에너지 정유사업본부 상무, 한국종합에너지 대표이사, 한화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회에서 제조부문의 수장을 맡기도 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제3회 화학산업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단거리·소형’ 특화 항공사 섬에어, 틈새 경영 성패 요소는?

대한민국 항공 운송 산업이 건국 이래 사상 최대의 구조적 격변기를 맞고 있다. 올해 10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간 법인 합병을 끝으로 기업 결합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거대 통합 항공사(FSC)의 출범으로 항공운송산업에 큰 변화가 예고돼 있는 탓이다. 이런 와중에 틈새 시장을 노리는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에 항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22년 11월 설립된 신생 소형 항공사 '섬에어(Sum Air)'다. 섬에어는 기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주력하는 중단거리 국제선이나 간선 국내선이 아닌 내륙과 도서 지역을 잇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Regional Air Mobility)'라는 전인미답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국내 항공 시장의 화두는 단연 '통합'과 '분산'이다. 정부는 '메가 캐리어(Mega Carrier:대형 운송사) 육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방 소멸 대응과 국토 균형 발전 차원에서 울릉·흑산·백령공항 등 도서 지역 소형 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섬에어의 존재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섬에어 경영 전략의 핵심은 철저한 '기재 차별화'에 있다. 지난 4일 섬에어는 프랑스 ATR사로부터 갓 생산된 'ATR 72-600' 신조기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도입했다. 이는 과거 한성항공이나 하이에어 등 지역 항공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15~20년 된 노후 기체를 들여왔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특히, 오는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1200m에 불과하다. 보잉 737이나 에어버스 A320 등의 제트엔진 여객기는 이착륙에 최소 2000m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해 물리적으로 취항이 불가능하다. 엠브라에르(Embraer)의 E190-E2 등 소형 제트기가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1200m 활주로에서 제트기 운용은 안전 마진이 거의 없어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반면에 섬에어가 선택한 터보 프롭기 ATR 72-600은 같은 길이의 활주로에서 72명 만석 승객을 태우고도 안전하게 뜨고 내릴 수 능력을 여러 항공사들의 운용례를 통해 검증받은 상용여객기다. 섬에어는 이 기종에 최신 글래스 칵핏(Glass Cockpit)을 장착해 조종사의 상황 인식 능력을 극대화했고, 울릉도의 해무와 측풍 등 기상 악화 속에서도 정밀접근이 가능한 'RNP AR' 항법 장비 운용 능력을 필수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객실 내 좌석 간격은 29인치로 기존 LCC 대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프로펠러기는 낡고 불편하다'는 편견을 불식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섬에어의 등장은 정책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소형 항공운송사업의 등록 기준을 기존 50석에서 80석으로 완화했다. 과거 50석 제한에 묶여 멀쩡한 비행기의 좌석을 뜯어내고 비효율적으로 운항해야 했던 족쇄가 풀린 것이다. 섬에어는 이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아 면허를 취득한 첫 사례다. 72석 규모의 항공기를 온전히 운용함으로써 좌석당 비용(CASK)을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할 법적 토대를 확보했다. 섬에어의 로드맵은 우선 1단계로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김포-사천/울산/포항경주 등 내륙 틈새 3개 노선에 취항하고, 2028년 이후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김포-울릉이나 포항-울릉 등 도서 특화 노선에 운항편을 투입하는 것이다. 특히, KTX가 닿지 않는 광주-양양 등 동서축이나 산업 수요가 있는 특수노선을 공략해 대형 항공사가 닿지 못하는 '모세혈관' 노선을 장악하겠다는 복안이다. 섬에어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섬에어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요소는 올해 첫 취항부터 2028년 울릉공항 개항 사이의 '2년 공백'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에 섬에어는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은 내륙 노선만으로 신조기 리스료·인건비 등 막대한 고정비를 감당해야 한다. 김포-울산/포항 노선은 이미 KTX와의 경쟁이 치열하고, 사천 노선은 진에어와 경쟁해야 한다. 재무적 리스크도 상당하다. 항공 산업이 유가·환율·금리에 극도로 민감하다는 특성에서 볼 때 최근의 '킹 달러' 기조와 유가 불안정성은 자본력이 약한 신생 항공사의 현금 흐름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뿌리 깊은 편견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국내 항공 소비자들은 유독 제트기 선호 현상이 강한 반면, 프로펠러기에 대해선 '작고 시끄럽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과거 한성항공이나 제주항공이 초창기에 겪었던 프로펠러기 사고와 비교적 최근인 하이에어의 잦은 결항사태는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시켰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날씨다. 울릉도는 해무·강풍 등 기상 악조건이 빈번해 국토부 분석 결과 시계 비행 기준 적용 시 연간 결항률이 최대 23.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잦은 결항은 고객 불만과 보상 비용 증가로 이어져 브랜드 신뢰도를 갉아먹을 수 있어 섬에어 입장에선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덧붙여 인력수급 문제도 '아킬레스건'이다. 과거 하이에어는 기체가 있어도 조종사와 운항관리사 등 필수인력을 구하지 못해 흑자 도산의 위기를 겪다가 결국 운항을 중단했다. ATR 기종 한정 자격을 가진 조종사는 국내에 매우 드물다. LCC들이 조종사 채용을 재개하면 섬에어의 인력이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확실한 보상책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버스, 대만 스타럭스항공에 A350-1000 첫 인도…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투입

대만의 신생 대형 항공사(FSC) 스타럭스항공(STARLUX Airlines)이 에어버스의 최신예 대형기 A350-1000을 인도받으며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6일 에어버스는 스타럭스항공이 주문한 총 18대의 A350-1000 항공기 중 첫 번째 기체를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타럭스항공은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A350-1000을 운용하는 항공사가 됐다. A350-1000은 에어버스 A350 패밀리 중 가장 큰 동체를 가진 모델이다. 스타럭스항공은 이번 신규 기재를 타이베이를 기점으로 하는 유럽 및 북미 등 주요 장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일부 수요가 많은 아시아태평양 노선에서도 운용될 예정으로 기존에 보유한 10대의 A350-900과 함께 장거리 네트워크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된다. 스타럭스항공은 이번 1호기 도입을 기념해 기체의 정체성을 강조한 특별 리버리(Livery, 항공기 외장 디자인)도 공개했다. 항공사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에 항공기 제작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 패턴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체 후방에 큼지막하게 새겨진 '1000'이라는 숫자는 에어버스 라인업 중 최대 기종이자 스타럭스항공의 새로운 '플래그십(Flagship)' 모델임을 상징한다. 현재 스타럭스항공은 A321neo와 A330-900, A350-900 등 전 기종을 에어버스 항공기로 구성하는 '에어버스 단일 기단'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A350-1000 도입으로 여객 수송 능력을 확충한 데 이어, 향후에는 A350F 화물기 10대를 추가로 도입해 화물 네트워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에어버스 A350 시리즈는 탄소 복합 소재와 최신 공기역학 설계를 적용해 동급 경쟁 기종 대비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5% 절감한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다. 기내에는 '에어스페이스(Airspace)' 객실 디자인이 적용돼 넓은 좌석과 높은 천장, 최신 조명 시스템 등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최대 50%의 지속 가능 항공 연료(SAF) 혼합 사용이 가능하며 에어버스는 이를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2025년 11월 말 기준 에어버스 A350 패밀리는 전 세계 66개 고객사로부터 약 1,500대의 주문을 확보하며 장거리 광동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일렉트릭 “올해 수주 목표 약 6조원…전년比 10.5%↑”

HD현대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10.5% 높은 42억2200만 달러(한화 약 6조1033억 원)로 잡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2026년 수주와 매출 등 영업실적 전망을 공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매출 목표는 4조35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8% 높여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대규모 신·증설 중인 생산 거점을 조기 전력화할 계획이다.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주 변압기 공장 증설을 적기에 마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공법 고도화와 숙련 기술 인력 양성, 안정적 공급망 확보도 병행한다.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 예정인 충북 청주 배전캠퍼스 내 자동화 시스템을 조기에 안정화·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시장 확장과 사업 다변화도 강화한다. 배전 분야의 신제품 구성(라인업)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현지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외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다. 회전기 부문은 선박용 축발전기와 대용량 드라이브(VFD)의 패키지, 10메가와트(MW)급 대형 전동기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동화 중심의 친환경·고효율 전환 가속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 확대 등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하며 전력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의 전 사업 영역에 걸쳐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미국 내 최대 송전망 운영 전력 회사와 미국 내 최대 전압 사양인 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986억원에 체결했다. 제품은 2028년까지 최종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미국 내에서도 제한된 소수의 유틸리티 기업이 운영하는 초고압 기간(backbone) 송전망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례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격차 커지는 車점유율…현대차·기아 ‘씽씽~’, 중견3사 ‘덜커덩~’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기아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면서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지엠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중견 3사는 올해 잇단 신차 출시를 통해 반격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독주 구도를 단기간에 흔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지엠)의 총 판매량은 120만536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109만8487대로 전체의 91.1%를 차지했다. 반면 중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8.9%에 그쳤다. 중견 3사의 지난해 총 판매량은 10만6872대로 전년(10만9101대)보다도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연도별 국내 완성차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2022년 86.3%에서 2023년 89.8%, 2024년 90.7%로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중견 3사의 점유율은 2022년 13.7%에서 2023년 10.2%, 2024년 9.3%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3%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 간 규모와 브랜드 경쟁력 격차를 고려할 때 중견 3사가 현대차·기아에 정면으로 맞서 시장 구도를 뒤집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중견 3사는 올해 신차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각 사는 주력 차종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르노코리아는 올해 1분기 신차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필랑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필랑트는 오는 13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필랑트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계를 넘나드는 준대형(E세그먼트)급 차급에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차 프로젝트 첫 번째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필랑트가 성능과 상품성 측면에서 그랑 콜레오스를 뛰어넘는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무쏘 스포츠의 후속 모델인 신형 픽업 '무쏘'를 출시하며 새해 초부터 점유율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무쏘는 과거 국내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인 '무쏘 스포츠(2002)'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오리지널 스타일 픽업이다. 무쏘는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디젤 2.2 LET 엔진으로 구성돼 주행 환경과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비즈니스와 레저 등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스탠다드'와 '롱' 두 가지 데크 타입을 운영하며 실용성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KG모빌리티는 하반기 렉스턴 후속 모델인 중대형 SUV 'SE1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SE10은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이며, 내연기관은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론칭하고 1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픽업트럭·상용차 전문 브랜드인 GMC도 3개 차종을 추가 출시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국내 생산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SUV 모델 생산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중견 3사의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의 독주 구도를 근본적으로 흔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그 배경으로는 압도적인 차급 및 라인업 격차가 꼽힌다.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판매 차종은 버스를 제외하고 16종, 기아는 20종에 달한다. 여기에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포함하면 양사의 합산 라인업은 42종에 이른다. 반면 중견 3사의 국내 판매 라인업은 평균 10종에도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현대차·기아는 올해에도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아반떼 완전변경 △투싼 완전변경 △스타리아 전기차 △그랜저 부분변경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대형 전기 SUV인 △GV90과 △GV80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기아 역시 △셀토스 완전변경 △EV4 GT △EV5 GT 모델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은 올해 출시 예정 신차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모델로 꼽힌다. 이처럼 현대차·기아가 시장 지배력을 갈수록 강화해 나가면서 업계에서는 중견 3사가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지 않는 한 독주 체제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와 중견 3사 간 격차는 단순한 판매량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 차급 구성, 파워트레인 전략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중견 3사의 신차 투입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식을 개선하는 데는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국내 완성차 시장이 양극화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이 압도적인 데다, 중견 3사가 기대만큼의 신차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일부 업체의 신차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흐름은 당분간 현대차·기아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인텔, ‘코어 Ultra 시리즈 3’ 출시…x86 호환성 강화

인텔은 6일 열린 CES 2026에서 미국에서 설계·제조된 인텔 18A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AI PC 플랫폼인 인텔 코어 울트라(Ultra) 시리즈3 프로세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글로벌 주요 파트너사의 200개 이상 제품 설계에 탑재되며, 인텔이 지금까지 선보인 AI PC 플랫폼 가운데 가장 폭넓게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을 맡고 있는 짐 존슨 사장은 “이번 인텔 코어 Ultra 시리즈 3를 통해 전력 효율과 CPU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GPU와 개선된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며 “x86 아키텍처 기반에서 신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역시 강화했다"고 말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모바일 라인업에는 최고 성능의 통합형 인텔 아크 그래픽을 탑재한 새로운 등급의 인텔 코어 울트라 X9 및 X7 프로세서가 포함된다. 이들 프로세서는 이동 중에도 게이밍, 콘텐츠 제작, 생산성 등 고급 워크로드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을 위해 설계됐다. 최상위 제품에 최대 16개 CPU 코어, 12개 Xe 코어, 50 NPU TOPS를 제공하며 멀티스레드 성능은 최대 60% 향상, 게이밍 성능은 최대 77% 이상 개선됐고, 최대 27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을 목표로 설계됐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제품군에는 메인스트림 급 노트북 구동을 위해 설계된 인텔 코어 프로세서도 포함하고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과 동일한 기본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인텔 코어 라인업은 더 저렴한 가격대에서 가성비와 효율성을 갖춘 노트북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시리즈 3 엣지 프로세서는 PC 버전과 더불어 최초로 임베디드 및 산업용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확장된 작동 온도 범위, 성능, 그리고 24시간 상시 가동이 가능한 신뢰성 등 산업 현장의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는 핵심 엣지 AI 워크로드에서 경쟁력을 제공하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 성능은 최대 1.9배 향상, 엔드투엔드 비디오 분석에서는 와트·달러당 성능이 최대 2.3배 개선, 비전-언어-액션(VLA) 모델 처리량은 최대 4.5배 향상됐다. 또한 통합형 AI 가속을 통해 기존의 멀티칩 CPU·GPU 아키텍처 대비 단일 시스템온칩(SoC) 솔루션으로 더 우수한 총소유비용(TCO)을 제공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소비자용 노트북은 6일부터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추가 제품들은 2026년 상반기 동안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기반의 엣지 시스템은 오는 2분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철강협회, AI·SW협회와 ‘철강 자율제조 생태계’ MOU

한국철강협회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철강협회 회의실에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AI·SW협회)와 '철강산업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 및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철강산업의 고유한 '도메인 지식'과 AI·SW협회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보호무역 장벽과 인력부족 문제를 AI 전환(AX)으로 돌파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철강 특화 AI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공동개발 △철강 데이터 표준화 가이드라인 수립 △정부 주도 AI 인프라 활용지원 △중소 철강사 AI 도입 컨설팅 및 바우처사업 연계 등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대규모 정부 인력양성 사업에 공동으로 대응해 현장 엔지니어가 직접 AI로 공정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형 융합 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 기관 실무 책임자가 참여하는 '철강AI 자율제조 확산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발굴·점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경호 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철강산업의 미래경쟁력은 숙련기술자의 노하우를 어떻게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느냐에 달려있다"며 “국내 최고의 AI 전문단체인 AI·SW협회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우리 철강업계가 '데이터 기반의 자율제조'로 나아가는 탄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서성일 AI·SW협회 상근부회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산업과 AI 기술의 만남은 산업전반에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며 “철강 현장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AI 솔루션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협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애플, 무이자 할부 혜택 확대…아이패드·맥 등으로 확대

애플은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제휴 카드사를 이용해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와 맥,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 비전 프로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애플 리테일 매장에서만 제공되던 무이자 할부가 온라인 애플 스토어로도 확대된다. 무이자 할부는 애플 리테일의 보상 판매(Trade In) 프로그램과 중복 적용 가능하다. 무이자 할부는 1회 결제금액이 40만 원 이상일 시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120만 원 이상 구매시 18개월에서 24개월까지 적용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LG U+, 119메모리얼런 기념 티셔츠 판매 수익금으로 소방관 지

LG유플러스는 '119메모리얼런 기념 티셔츠'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순직 소방관의 희생을 알리고 남은 가족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119메모리얼런 기념 티셔츠는 지난해 11월 2일 LG유플러스가 개최한 순직 소방관 추모 마라톤 대회인 '119 메모리얼런'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행사 당시 119 메모리얼런 참가자와 행사장에 방문한 시민들이 티셔츠를 추가로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가 많았고, 이에 LG유플러스는 추가 판매를 결정했다. 티셔츠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커머스인 'U+콕'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만3000원이며, 300장 한정으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소방가족 희망나눔 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국민의 안전 강화를 위해 소방청과 업무협약 체결 △AI 음성합성 기술 기반으로 순직 소방관 목소리 복원 △순직 소방관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 개최 등을 진행하며 소방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소방청과 협력해 소방관을 위한 복지·교육·추모 지원 및 행사 개최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명섭 LG유플러스 CSR혁신팀장은 “이번 추모 티셔츠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도 소방관의 희생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단순 기부를 넘어 다양한 방법으로 소방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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