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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테크,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부품시장 공략

장원테크가 마그네슘 칙소몰딩을 중심으로 한 경량금속 성형 기술에 표면처리, 클린룸 기반 도장기술을 결합하며 원스톱(One-Stop) 제조 역량 강화에 나섰다. 장원테크는 20년 이상 축적된 마그네슘 칙소몰딩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자, 전기차(EV), AI, 로봇 등 미래산업 부품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0일 밝혔다. 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대표적 경량금속이다. 장원테크는 마그네슘을 반용융 상태에서 성형하는 칙소몰딩 공법을 활용해 복잡하고 얇은 형상의 부품을 정밀하게 제작, 부품 일체화와 구조 단순화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장원테크는 단순 성형을 넘어 '소재 → 금형 → 칙소몰딩 → 정밀가공 → 표면 전처리 → 크로메이트 → 클린룸 도장 → 검사'로 이어지는 토털 제조 체계를 완성했다. 마그네슘 소재 특성상 부식에 약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표면에 보호 피막을 형성하는 '크로메이트(Chromate)' 공정 기술을 고도화했다. 박승구 장원테크 대표는 최근 베트남 박닌 소재 현지 공장을 찾아 크로메이트 공정을 직접 점검하는 등 표면처리 품질 안정화에 공을 들여왔다. 또 클린룸 기반의 도장 설비를 통해 먼지 등 외부 이물을 차단하고 도막 두께와 밀착성을 정밀하게 관리함으로써 자동차 및 전장부품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외관 품질을 충족시켰다. 장원테크는 이러한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 및 EV 부품은 물론, 로봇 관절·구조부품, AI 서버용 방열부품, 휴머노이드 로봇 등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적용 영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박승구 장원테크 대표는 “경량화는 미래 제조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성형과 가공을 넘어 표면 품질까지 완성하는 기술력이 필수적"이라며 “개발부터 양산까지 일괄 대응이 가능한 경량금속 토털 제조 파트너로서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 현지 주민 교류행사 개최

본격적인 건설을 앞둔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가 현지 주민들과 교류 확대에 나섰다. HPLS는 지난 6일(현지시간) 사업장 부지가 자리잡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페리시 도널슨빌의 루이지애나 스퀘어에서 지역 주민을 초청해 'HPLS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주민들과 화합하는 HPLS'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기로 제철소와 한국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기대감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르로이 설리번 도널슨빌 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형진 HPLS 최고경영자(CEO) 겸 현대제철 북미철강사업부장(전무) 등 HPLS 임적원들도 참여해 주민들과 다수 프로그램을 통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진행한 루이지애나 스퀘어는 1806년에 조성된 역사적 명소로 매년 다양한 축제 행사가 열리는 지역 대표 문화공간이다. HPLS는 현지 주민들에게 의미가 깊은 이 곳에서 주민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신설되는 제철소가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 빠르게 융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행사에 참석한 르로이 설리번 시장은 “HPLS 기공식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HPLS는 도널슨빌 시민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진 전무도 “지역 사회가 성장하고 발전할 때 HPLS도 함께 성공할 수 있다"며 “이곳 주민들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전무가 제철소 건설 준비 과정에 협력과 지지를 보낸 어센션 패리시 관계자와 도널슨빌 시장에게 HPLS를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지역 공연팀의 축하공연 △제철소 건설의 의미를 담은 체험 부스 △지역 음식과 한식으로 이뤄진 음식 코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주민은 “HPLS와 한국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제철소 투자 발표 이후 지역에 활기가 돌고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고 호감을 나타냈다. 루이지애나에서 한인과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교포도 “한국 기업과 한국인들이 미국 지역 사회에 자리잡으면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며 “HPLS 제철소 투자가 한인 사회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과 루이지애나 지역사회가 더 가까이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HPLS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구리 가격 ‘천정부지’…전선업계 차입 의존도 커지나

핵심 원자재인 구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국내 전선업계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원자재 가격이 전선 제품의 판매 가격을 밀어올리며 전반적인 외형 성장 효과를 유발하는 가운데, 운전자본 부담 심화로 차입 의존도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서다. 9일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전기동 현물 가격은 지난 8일 톤(t) 당 1만4737달러를 기록해 연초 대비 17.2% 상승했다. 지난달 17일 역대 최고 가격인 1만4850달러 이후로 재차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모양새다. 전기동 가격은 올해 들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전기동 가격은 같은 통계에서 지난해 10월 t당 평균 1만0696달러로 1만달러선에 진입한 가운데, 지난 1월과 8월 각각 1만3000달러·1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달 전기동 평균 가격은 t당 1만4459.6달러로, 전년 동월 9952.7달러와 비교하면 1년 새 45.3%나 급등했다. 구리 가격 상승은 전선업체에 양면적으로 작용한다. 전선업계는 통상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제품 판매가격에 연동해 반영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제품 판가와 매출 규모가 함께 커지는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다. 특히 전선은 전기동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통상 6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구리 가격이 상승할수록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매출 외형을 밀어올리는 효과가 두드러진다. 문제는 판가에 반영해 대금을 회수하기까지 필요한 자금 규모 역시 함께 커진다는 점이다. 전선업체가 생산에 앞서 구리 등 원재료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같은 물량을 생산하더라도 구리 가격이 높아질수록 구매에 필요한 운전자금이 증가한다. 단기간 급증하는 운전자본 부담은 각 업체의 차입 의존도 상승을 유발한다. 실제 국내 주요 전선업체의 상반기 별도기준 재무제표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LS전선의 경우, 6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2조4922억원으로 지난 3월 말 2조2507억원 대비 10.7% 증가했다. 지난해 말 1조6489억원과 비교하면 51.1% 불어난 수치다. 이 기간 LS전선의 차입금의존도는 24.7%에서 30.7%로 반년 새 6.0%포인트(p) 늘었다. 대한전선 역시 총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8500억원에서 6월 말 1조3000억원 수준까지 반년 새 52.9% 증가해 차입금의존도가 30%대에 진입했다. 업계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 속에서도 유동성을 고려해 자금 운용에 나서고 있는 만큼, 현재 단계에서 재무여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판가 인상으로 이어져 외형이 커지는 측면이 있다"며 “원자재 매입을 위한 운전자본 증가 역시 전선업의 특성 상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입금의 상당 부분은 원재료 구매를 위한 수입 결제 비용으로, 수주와 매출 증가 및 사업 확대 등 영업활동과 연관된 운전자금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재무건전성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수시로 점검하고 보유 유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고려아연 임시주총 ‘감사위원’ 표대결…최윤범 회장 측 승리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의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표 대결이 최윤범 회장 측 승리로 일단락됐다. 이로써 이사회 구도는 고려아연 측 12명 대 MBK·영풍 측 7명 구도로 재편됐다. 9일 서울 몬드라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된 3호 안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은 투표 결과 최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백인규 단국대학교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이에 고려아연 이사회는 기존 9:5 구도에서 12:7(각각 고려아연:MBK·영풍) 구도로 재편돼 고려아연 측 우위 구도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임시주총에 앞서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9곳 가운데 ISS·글래스루이스·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서스틴베스트·한국ESG연구소·한국의결권자문 등 8곳은 고려아연 측 백인규 후보를, 한국ESG기준원은 MBK·영풍 측 박유경 후보를 지지했었다. 이번 임시주총의 2호 안건이었던 '집중투표에 의한 독립이사 4명 선임의 건'은 양측이 이사회 4석을 2석씩 나눠가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투표 결과 고려아연 측 이형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MBK·영풍 측 이준봉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심혜섭 변호사가 각각 독립이사로 선임됐다. 투표 결과는 △심혜섭 △이준봉 △이형규 △서은숙 후보 순으로 1~4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진행된 1호 안건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역시 출석 주주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됐다. 앞서 해당 안건은 지난 3월 진행된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도 상정됐으나 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최 회장 측이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3월 진행될 예정인 정기주총에 따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재차 중대 기로에 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수 이사의 임기가 이 시기 만료될 예정인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은 투표 이전부터 최 회장 측 승리를 예견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며 “내년 정기주총에서 대규모 이사회 재편이 예고된만큼 양측의 대결 구도가 한층 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포스코, 결국 창사 첫 파업…포항·광양 일부 공장 멈춘다

포스코 노동조합이 임금협상에서 회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9일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는 미래 철강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임금과 성과보상, 인력 부족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생산라인 중단으로 이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포항·광양제철소 일부 생산라인에서 48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1968년 포스코 창사 이후 노조가 파업으로 생산라인을 멈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노조는 “사측이 파업을 철회할 경우에만 교섭에 임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사실상 교섭에 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판단하고 9일부터 광양·포항제철소 일부 생산 라인을 48시간 멈추는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 대상은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 라인이다. 해당 공장의 운전·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조합원들이 작업을 중단하고 조합원 간 대체근무도 하지 않는다. 광양 산세공장은 열연강판 표면의 산화물을 제거한 뒤 냉연공정으로 보내는 전처리 공정이다. 포항 3ZRM 라인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얇게 압연하는 설비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냉연·도금강판과 전기강판 등 후속 공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첫 파업은 포항·광양제철소 전체가 아닌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한다. 포스코는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핵심 생산인력을 유지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당장 전체 생산과 제품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사는 파업 직전까지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임금과 성과보상 수준을 둘러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지난 3일 제7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2%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했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지난 7일 김성호 노조위원장을 직접 만났지만 별도의 합의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삭발하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노조 요구안을 모두 반영하면 약 1조4000억원이 필요하다는 회사 측 설명에 대해서는 “전액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교섭을 통해 격차를 좁히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파업은 장인화 회장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건설에 착수한 직후 시작된 부분과 대비된다. 포스코는 현대제철·현대차·기아와 함께 58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270만t 규모의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미래 철강산업의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인력과 보상, 노후설비 투자를 둘러싼 노사갈등을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노조는 이번 48시간 파업에도 회사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공장별로 파업 대상을 확대하고 10월에는 전면파업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를 지속해서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면서 노사 상생과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국철강협회·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용 철강·금속소재 산업 협력

한국철강협회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손잡고 차량용 철강·금속소재 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산업 간 협력 확대에 나선다. 협회는 8일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연구원 본원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자동차용 철강 및 금속소재 분야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부회장과 한국자동차연구원 진종욱 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미래 모빌리티와 전동화, 탄소중립, 공급망 재편 및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기반 제조 혁신 등 자동차 산업 전환에 대응해 핵심 소재인 철강·금속소재 분야의 산업 수요 기반 기술개발과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자동차용 철강·금속소재 분야에서 △중장기 기술 로드맵 및 연구개발 과제 기획 연계 △산업 수요 및 성능 요구사항 정보 공유 △시험·평가·표준·인증 및 규제 동향 교류 △자동차 및 철강산업 관련 정책·제도 동향 공동 검토 △AI·DX 시반 협력과제 발굴 △자동차사·철강사·부품사·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자동차 산업의 소재 수요와 철강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연계하는 한편, 자동차용 철강·금속소재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 기힉과 기술교류, 성과확산 및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양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자동차용 철강·금속소재 기술수요조사, 공동 세미나 및 기술교류회, 정부 R&D 과제 공동 기획, 표준·인증·규제 대응 등 구체적인 협력 의제를 발굴·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미래 자동차의 성능, 안전성 및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고성능·저탄소 철강·금속소재 기술력이 중요하다"며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자동차 분야 연구개발·시험평가 역량과 한국철강협회의 철강산업 네트워크를 연계해 산업 수요 기반의 소재 기술 개발과 AI·DX 전환 협력을 추진하고, 자동차용 철강·금속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협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포스코, 광양에 4800억 투자… 자동차용 최신예 도금강판 공장 신설

포스코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고급 자동차 강판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포스코(대표이사 이희근)는 8일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45만 톤 규모의 제8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8CGL, Continuous Galvanizing Line)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현 광양시장을 비롯해 포스코 이희근 사장, 김광무 전략투자본부장, 이유경 구매본부장,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엄경근 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가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총 4,800억 원이 투입되는 8CGL은 차량 고급화 및 대형화 트렌드에 맞춰 자동차 외판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에 특화된 설비로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전체 생산 능력은 연간 495만 톤까지 늘어난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이번 투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철강 생태계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특화 설비를 구축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포스코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설 8CGL은 포스코가 추진하는 저탄소 생산 체제 전환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전기로 강판에 특화된 초고온 열처리 설비를 갖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저탄소 강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중대형급 이상 SUV 및 RV 차량 외판에 쓰이는 광폭 자동차 강판 공급망을 대폭 강화한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구현도 특징이다. 30여 년간 축적된 조업 노하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소재·공정·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한다. 고온의 아연 드로스 제거 등 위험 작업에는 AI와 로봇을 투입해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크게 줄이는 '제조 AX(AI Transformation)'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그룹이 지난 7월 발표한 '트리플 코어(Triple-Core)' 전략 중 철강 분야 본원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기가스틸, 구동모터코어용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등 모빌리티 소재를 8대 핵심전략제품으로 지정하고 광양제철소를 차세대 모빌리티 전문 제철소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LS일렉트릭 박우진 이사, ‘기술개발인의 날’ 과학기술포장 수상

LS일렉트릭 박우진 이사가 배전기기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차세대 직류(DC) 전력 솔루션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개발인의 날'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 LS일렉트릭은 박우진 글로벌제품개발연구단장(이사)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기념식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 주관으로 국내 산업 기술혁신을 주도한 기업 연구자들의 헌신과 성과를 기리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다. 올해는 기술개발인의 날이 법정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첫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박 이사는 저압·고압 배전기기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이끈 주역이다. 배전급 차단기 제품군의 차세대 소호기술(전기를 끊는 순간 발생하는 아크를 소멸하는 기술)과 기중차단기(ACB)·진공차단기(VCB) 시리즈, 가스절연개폐장치(RMU)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독자적인 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전력기기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제품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박 이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고전력화와 친환경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로 각광받는 차세대 직류 전력기기 분야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국내 최초로 DC 1000볼트(V) ACB를 개발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DC 1500V급 ACB 및 기중개폐기(DSU) 제품군 개발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 DC 제품을 포함한 ACB·VCB 제품군은 미국과 유럽 수출 확대와 국가 전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으며,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누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 이사는 “첫 법정 국가기념일로 열린 기술개발인의 날에 LS일렉트릭 엔지니어로서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전력망과 친환경 전력 솔루션 기술 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케이엔알시스템, 최대 3톤 하중 버티는 ‘로봇다리’ 개발

로봇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슈퍼휴머노이드용 로봇손에 이어 최대 3톤 하중 버티는 '로봇다리'를 구현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슈퍼 휴머노이드용 로봇손과 로봇다리를 결합한 고하중 슈퍼휴머노이드 로봇을 올해 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고하중 슈퍼휴머노이드에 탑재할 로봇다리 개발 및 기본동작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에 개발한 슈퍼휴머노이드의 로봇다리는 로봇손의 총 가반 하중 600kg을 포함해 최대 3톤의 하중을 안정적으로 버텨내는 강력한 지지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키 높이 약 2.9m에 이르는 대형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보행속도인 시속 3~4km로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주요 로봇업체들이 공개한 주요 휴머노이드 보행속도 역시 시속 4km 안팎이지만, 이들은 키 1.7m 내외의 수십 kg급 경량로봇이다. 회사 관계자는 “3톤의 하중을 지지하는 대형 로봇이 이에 준하는 속도로 보행하는 것은 대형 산업용 로봇이 현장에서 작업지연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기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이 이번에 개발한 로봇다리는 좌우 각 6개씩 총 12개의 관절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체 개발한 1만Nm(뉴턴미터)급의 고출력 유압 로터리 액추에이터와 초정밀 서보밸브 기술 등이 집약됐다. Nm는 물체를 회전시키는 힘의 크기인 토크를 나타내는 단위로, 1만Nm는 1m 길이의 로봇다리 끝에 약 1t의 힘이 가해져도 축이 처지지 않고 버티며 회전시킬 수 있는 회전력을 뜻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를 통해 3톤의 하중을 견디면서 지면 충격을 완화하고 하체 밸런스를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는 “로봇손과 로봇팔에 이어 상체 프레임을 결합하는 전신 통합작업을 성공리에 진행해 한 팔 300kg, 양팔 합계 600kg의 고중량물을 다루면서 현장을 걸어 다니는 세계 최초, 최대의 이족보행 로봇고하중 산업용 로봇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LS일렉트릭-KT클라우드 ‘맞손’…‘모듈형 데이터센터’ 공략 본격화

LS일렉트릭이 KT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일 서울 LS용산 타워에서 KT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력 설비 설계·공급 협력과 차세대 기술 교류를 본격화하고,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고전력화 흐름 속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특히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된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핵심 전력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고, 초기 설계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한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표준화된 서버룸과 전력 공급망, 냉각 모듈을 공장에서 정밀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짓는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건축 방식 대비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필요에 따른 유연한 증설이 가능하다는 장정을 갖고 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의 신속성 확보가 최근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만큼, 기존의 한계를 보완할 건축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의 경우, 이번 MOU를 계기로 KT클라우드가 구축하는 신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초고압변압기,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수배전반 등 핵심 전력기기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공조 시스템 등으로 공급 품목을 확대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고전력 인프라 기술력이 데이터센터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역량을 보유한 KT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 대응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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