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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이 생성형 인공 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영상 검색과 확장성을 앞세운 하이브리드 비디오 관리 시스템을 내놨다. 이는 의미론적·유사성 검색을 실행하며 객체를 즉시 추적할 수 있고,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관리를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중 모니터링이 가능해 기존 물리 보안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본지 취재 결과 한화비전은 미국 법인(Hanwha Vision America)을 통해 최근 차세대 '하이브리드 AI 영상 관리 시스템(Hybrid AI VMS)'인 '블레이즈(BLAZE)'의 글로벌 론칭을 공식화하고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섰다. BLAZE는 현장에 설치된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 기기들을 클라우드·모바일과 연결해 영상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중앙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시맨틱 검색(Semantic Search)'을 통한 기술 혁신이다. 기존에는 영상을 검색할 때 '시간대', '구역', '객체 종류' 등을 일일이 체크 박스로 설정해야 했다. 하지만 블레이즈에서는 “사무실 로비에서 마스크를 쓰고 배낭을 멘 사람을 찾아줘"와 같이 평소 쓰는 '자연어'를 텍스트로 그대로 입력해 원하는 장면을 즉시 찾아낼 수 있다. 여기에 시각적 메타 데이터를 분석해 동일 인물의 전체 이동 경로를 여러 대의 카메라에 걸쳐 단숨에 재구성하는 '유사도 검색(Similarity Search)'도 지원한다. 특히 한화비전은 이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로컬에서 자체 처리하도록 설계해 민감한 보안 시설의 철저한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대규모 산업 시설에 필수적인 무중단 관제 능력도 갖췄다. 단일 서버당 256채널을 지원하며, 최대 50대의 서버를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링'을 통해 무려 1만2800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관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일부 서버에 물리적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페일오버(Failover)' 기능을 통해 다른 서버가 즉시 역할을 넘겨받아 끊김 없이 영상을 녹화한다. 수십, 수백 개의 지사나 공장을 운영하는 대기업을 겨냥한 '페더레이션(Federation)' 기능도 핵심이다. 페더레이션은 서로 다른 지역에 분산된 여러 BLAZE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묶어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처럼 공통의 사용자 계정과 설정을 공유하게 해준다. 관리자는 여러 현장의 카메라나 권한을 단 하나의 화면(UI)에서 원격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현장 도입의 문턱도 대폭 낮췄다. 한화비전은 BLAZE 라이선스가 미리 탑재된 일체형 하드웨어 '블레이즈 레코더 박스(BRB, BLAZE Recorder Box)'를 함께 선보였다. 내부에 최대 16개의 단일 이더넷 케이블로 데이터와 함께 포트당 최대 30W의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인 PoE(Power over Ethernet)+ 포트가 내장 있어 복잡한 네트워크 설정 없이 단 몇 분 만에 플러그 앤 플레이 수준으로 현장 배포가 가능하다. 방산·항공우주·조선·주요 플랜트 인프라 시장에서는 고도의 보안과 무중단 관제가 요구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북미를 기점으로 시장 선제 공략에 나선 한화비전이 블레이즈의 무대를 아시아·유럽 등으로 확대할지에 대해서도 나설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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