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中도금·컬러강판에 ‘덤핑조사’…저가·우회수입 막을까

정부가 국내 시장에 저가로 풀린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해 덤핑 조사를 시작한다. 3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28일 동국씨엠과 KG스틸, 세아씨엠 등 3사가 신청한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덤핑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조사 대상은 두께 4.75㎜ 미만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도금강판과 페인트 등을 바른 컬러강판이다. 조사 대상 기업은 중국 바오강, 바오양, 윈스톤 등 세 곳이다. 도금강판과 컬러강판은 공장·창고 샌드위치 패널이나 건축물 내외장재로 사용된다. 무역위는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각각 3개월씩 진행하고 덤핑 사실과 국내 산업 피해 여부에 대한 판정을 내릴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각 조사 기간은 2개월 연장할 수 있다. 동국씨엠과 KG스틸, 세아씨엠은 국내 건축법 기준에 미달하는 저가 제품이 국내산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무분별하게 유입돼 내수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최근 3년간 중국산 건축용 도금·컬러강판의 연간 수입 물량은 연 102만톤(t)으로 34.2% 뛰었다. 단가는 톤당 730달러로 23.3% 낮아졌다. 업계는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 장벽이 높아지자 중국 기업들이 우회 수출하는 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보고 있다. 반제품인 열연강판을 단순 후가공만 거쳐 도금·컬러강판으로 만드는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다. 중국산 후판과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은 각각 최대 38%의 잠정 관세와 33.57%의 예비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K스틸법 국회 통과…‘철강회생’ 공, 기업에 넘어왔다

보호무역 장벽과 공급 과잉, 탄소 규제를 마주한 철이 재도약하는 법적 발판이 마련되면서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 사업 재편과 저탄소 공정 전환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기술개발 로드맵이나 인재 양성 등 철강산업 고도화를 논의하는 창구가 생기고, 보조금·세제 혜택이나 규제완화 같은 지원책을 제공하는 것이 수월해지게 됐다. 법안이 준비기간 6개월을 거쳐 시행되면 철강사들이 특별법 마련을 요구해온 이제는 철강사들에게 미래 생존을 좌우할 공이 넘어오게 됐다. 30일 국회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 특별법(K-스틸법)'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다음 달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될 예정이다. 법안 시행 시점은 공포 6개월 뒤다. K-스틸법은 철강업 경쟁력과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사업 재편, 기술 개발, 인재 양성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 산하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설치 △저탄소철강기술 선정·연구개발·사업화 △저탄소철강 인증제 마련과 우선구매 시행 △재생철자원(철스크랩 등) 공급망 강화 △철강업 관련 전력·수소·용수 공급망 설치·확충 △사업재편에 따른 조세 감면·고용지원금 지급과 기업결합 심사기간 축소 등도 담았다. 다만, 초안에서는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돼있었지만, 상임위 논의를 거쳐 국무총리 소속으로 조정됐다. 전기료 인하 같은 혜택과 철강산업특별회계는 기재부 반대 등으로 최종 반영되지 않았다. 철강협회는 법안 본회의 통과에 “K-스틸법을 통해 철강산업 정책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과 연계해 철강산업 지원 정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내 철강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저탄소 미래소재 산업으로 도약시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협회는 덧붙여 말했다. 지난 11월 초에는 공급 과잉에 빠진 범용 철강재의 생산량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 개발에 힘을 싣는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이 발표되기도 했다. 기업별 자체 조정 계획이 없거나 수입재 침투 비중이 3%가량으로 작은 철근부터 설비 조정 작업에 들어가고, 특수강과 전기강판 같이 경쟁력이 있는 철강 제품은 투자를 지원하는 식이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같은 차세대 선박·에너지 인프라나 자동차·우주항공용 등 극한환경을 견디고 초고강도·경량화를 구현한 특수탄소강을 미래 유망 강종으로 보고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철강산업 지원 법안과 대책을 철강업계가 환영하는 이유는 이들이 처한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은 24일 '202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철강제품 수출 물량은 2682만톤으로 올해보다 6.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는 4373만톤으로 보합세를 보이겠지만, 이미 줄 대로 줄어든 뒤 결과다. 산업연구원은 “건설 시장 부진의 장기화, 전력비 급등 등 생산비용 증가 요인 지속에 따라 전기로 제강, 철근 등 건설용 강재 생산능력의 감소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2025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철강에 대한 고강도 관세정책 시행과 확대로 2026년부터 관세 영향이 보다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철강산업이 나아갈 방향이 제시된 만큼 이제 공이 철강사 쪽으로 넘어왔다. 정부가 보조금 유인책이나 규제 완화 등으로 사업화 여건을 마련할 뿐 결국 저탄소 공정과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하는 주체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은 실증 사업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참여 중이고, 이들이 운영하는 공장에 최대 30년간 수십조원을 투입해야 공정 전환이 가능하다. 누가 얼마나 설비 감축을 할지 결단을 내리는 것도 과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철근 생산량은 약 780만톤으로 2023년의 949만톤보다 17.8% 줄었다. 이마저도 기존 설비의 가동율을 60~70%대로 낮추거나 철근공장을 멈춰서 생산을 줄인 결과다. 범용 제품으로서 대형사 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 철강사도 생산에 매달리는 만큼 특히 중소 철강사 일부가 폐쇄 결단을 내려야 하는 문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철강산업 경젱력을 제고하려면 범용재 설비 감축 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마린솔루션, 해상풍력 설치항만 사업에 720억 투자

LS마린솔루션이 재생에너지 발전 송전망을 뒷받침하는 해상풍력 설치 항만 사업을 추진해 해상풍력 송전망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강화한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설치 항만 사업을 위한 부동산 매입에 약 7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374억원은 자기주식을 담보로 발행하는 교환사채(EB)를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 346억 원은 내부 자금에서 충당한다. EB는 KT서브마린 시절인 2006~2008년에 취득한 자기주식 134만5875주(액면분할 전 26만9175주)을 담보로 브레인자산운용과 KY PE 등이 전량 인수한다. 해상풍력 설치항만은 대형 풍력터빈 등 주요 기자재의 보관과 조립, 운송, 설치, 유지보수, 해체 등을 수행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달 LS머트리얼즈와 함께 전라남도와 설치항만 투자 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항만은 향후 선박의 정박·운영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참여를 위해 전용 케이블 설치선을 건조 중이고, 해상풍력 서비스선(SOV)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호남권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로 수도권에 송전하는 국가사업로, 내년 입찰을 거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에 대형 기자재 운송·설치가 가능한 전문 항만이 필수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EB 발행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자기주식을 담보로 활용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해 주주가치 훼손 우려 또한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 투자 목적 외에 자사주 활용 계획은 없으며, 이번 결정은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ESG 경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일렉트릭, 日 치바현 ESS발전소 착공…시장 공략 속도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직접 투자까지 참여한 전력망(계통)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지난 27일 일본 치바현 이치하라시에서 전력변환장치(PCS) 2메가와트(MW)급, 배터리 8메가와트시(MWh) 규모의 계통연계 ESS 발전소 기공식을 개최했다. 계통연계 ESS는 전력망에 연결해 저장한 전력을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일조와 풍속·풍향 같은 날씨나 계절에 따라 발전 변동성이 크다. 따라서 해가 들 때나 바람이 많이 불 때 전기를 최대한 생산해 ESS에 저장한 뒤, 바람이 안 불거나 해가 들지 않을 때 ESS를 통해 전기를 공급한다. LS일렉트릭은 이 프로젝트에서 PCS를 비롯한 핵심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안정적 운전과 효율적 전력 활용을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구축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직접 투자와 운영까지 수행하는 첫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일본에서 투자·운영·전력거래까지 ESS 사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ESS 사업은 금융기관, 투자펀드, 전력회사, 컨소시엄 등이 투자를 맡고 전력기기 회사는 설계·조달·시공(EPC)과 통합운영(O&M)을 주로 담당했다. 지난 4월 LS일렉트릭은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서 20MW, 배터리 90MWh 용량의 계통연계 ESS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 기업의 일본 계통연계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에는 홋카이도와 규슈에 최초로 계통연계형 ESS 발전소를 구축했다. 일본은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20년 19.8%에서 2030년 36~38%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수인 ESS 보급 확대를 위한 설치비용을 보조하고 있다. 조욱동 LS일렉트릭 본부장(전무)은 “이번 프로젝트는 LS일렉트릭이 일본 전력 시장에 직접 참여하여 에너지 전환의 주체로 나서는 첫 걸음“이라면서 "일본 내 ESS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경험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현지 시장에서 직접 투자·전력거래로 보폭을 넓히며 성장하는 일본 ESS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 미래 도심항공 핵심시설 ‘버티포트’ 기술 선도

포스코가 차세대 모빌리티산업의 핵심인 미래형 버티포트(Vertiport) 기술을 공개하고,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인프라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버티포트는 수직을 뜻하는 Vertical과 터미널을 의미하는 Port의 합성어로 UAM 기체가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시설이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버티포트의 설계를 위해선 UAM 기체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높은 내구성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포스코는 가볍고 튼튼하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버티포트 구현을 목표로 지난 2023년부터 철강 소재와 강구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높은 강성과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얇은 두께로 경량화를 구현하고, 동시에 경제성도 확보한 '스틸 버티포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 버티포트를 모듈로 분할해 공장에서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시공 효율성과 활용성도 높였다.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부재를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해 구조물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포스코는 이같은 버티포트 개발 성과를 이달 5~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박람회'에서 참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인 UAM 관련 최근 흐름과 첨단기술을 전시하는 자리였다. 포스코는 박람회 행사장에 '스틸 버티포트' 전시 부스를 마련해 버티포트의 콘셉트와 모형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포스코가 개발한 스틸 이착륙데크 시스템 실물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박람회 기간에 열린 '제4차 UAM 안전·인증기술 연속 세미나'에서 포스코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설계 및 시공기술 개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밖에 박람회 오픈세미나 '버티포트 쉽고 빠르게 만들기-스틸 이착륙데크'에서도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포스코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버티포트 비전을 알림으로써 국내 UAM 인프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UAM의 운용체계 구축과 혁신적 인프라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미래 도심항공 인프라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현재 무인이동체를 포함한 모빌리티의 산업적 시장성이 높여주고 있는 UAM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80억 달러 수준에서 오는 2050년에는 9조 420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HD하이드로젠, 연료전지·수소엔진 하이브리드 공동 개발 나서

HD하이드로젠이 수소에너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과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과 '국산 친환경 하이브리드 에너지 체계 기반 신규 전력 공급 시장 대응 및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료전지와 수소엔진 기반 기술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전력 생산이 가능한 연료전지와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엔진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HD하이드로젠과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술을 담당한다. 3사는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기본 전력 수요와 최대 전력 수요 간의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기술 개발에 공동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30년경 약 19.4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다양한 분산 발전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연료전지-수소엔진 하이브리드 체계는 친환경성과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새로운 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국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힘을 모았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서 가장 달성 난도가 높은 발전 부문의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업계 “철강 고도화 속도낼 것”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국발(發) 공급 과잉, 유럽연합(EU)과 국내의 탄소배출 감축 요구 등 3대 장벽을 마주한 철강산업을 고도화하는 법적 토대가 27일 국회 본회의를 넘어섰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K스틸법)을 재석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 K스틸법은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부 장관이 5년 단위로 기본 계획을 내고 실행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국무총리 소속으로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를 두고 관련 정책을 의결한다 아울러 산업통상부 장관이 저탄소 철강 기술을 선정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사용 확대까지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철강사업 재편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기한을 축소하고, 조세 감면과 고용 유지 지원금 제공 내용도 담겼다. 이에 철강업계는 K스틸법 의결을 환영하는 입장을 냈다. 한국철강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K-스틸법을 통해 철강산업 정책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과 연계해 철강산업 지원 정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국내 철강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저탄소 미래소재 산업으로 도약시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향후 K-스틸법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정부, 국회,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호 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1970년 제정돼 1986년 폐지된 철강공업육성법 이후 약 40년 만에 철강산업을 위한 법률이 제정된 것은 철강산업 역사의 기념비적인 사안"이라며 “법안 발의부터 통과까지 앞장서 준 국회의원들은 물론, 법안 제정을 위해 한마음으로 애써준 정부와 철강업계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화비전 ‘월간 한 모금’ 동참···장애 아동 가정에 도움 전한다

한화비전은 '월간 한 모금' 프로젝트에 동참하며 2억원을 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월간 한 모금은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통합 진행 중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치료가 시급한 장애 아동 가정에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한화비전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밀알복지재단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저소득 장애 아동과 희귀 질환 아동의 수술비, 재활치료비, 보조기구 구입비 등에 사용된다. 내년부터는 안면장애, 화상 흉터, 신경섬유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도 의료비가 지원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 아동 가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동참하게 됐다"며 “월간 한 모금이 장애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S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4598억 북미 수출

LS일렉트릭이 북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사업을 수주하며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솔루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6일 미국 초대형 민간 전력 유틸리티 회사(IOU)와 3억1204만 달러(한화 약 4598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동남부 지역에 조성되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주요 전력 공급원이 될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최대 525킬로볼트(kV) 수준의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게 된다. 공급 기간은 2027~2029년이다. 이번 수주는 LS일렉트릭이 체결한 단일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 중 최대 규모다. LS일렉트릭은 주력 공급 제품군이었던 115kV·354kV급에서 525kV급으로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기존 LS일렉트릭 솔루션을 경험한 기존 고객사가 더 높은 전압 제품으로 발주하고 물량을 크게 늘린 추가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는 2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4조1000억원 수준으로,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수주 보유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이 LS일렉트릭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지속가능한 파트너 회사로 인정한 방증"이라며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유틸리티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 북미 초고압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 LS전선 유상증자 참여…美 생산거점 확보에 투입

주식회사 LS가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500억여원 규모로 출자하기로 했다. LS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LS전선 보통주 169만4915주를 주당 8만8500원에 취득하는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S는 LS전선에 총 7727억8000만 원을 출자해 LS전선에 대한 지분율을 92.31%에서 92.52%로 높일 예정이다. 이번 출자는 LS전선이 지난달 29일 결정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른 것이다. LS전선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2027년 준공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현지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에 투입한다. LS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차입 형태가 아닌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계열사 LS전선과 LS일렉트릭, 에식스솔루션즈 등과 함께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인프라 구축에 30억달러(약 4조원대)를 투자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