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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3분기 실적기록 경신…환율 하락에 단기 수익성은 ‘복병’

대한전선이 글로벌 프로젝트향(向) 케이블 공급 성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원화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수익성 개선 효과는 다소 제한된 모양새다. 대한전선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조1764억원과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6%,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수치다. 3분기를 기준으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실적을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 3조4584억원과 영업이익 1521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1.7%·78.6% 성장했다. 3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3조6360억원)을 95% 이상 추격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1286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3분기 실적 성장은 산업전선과 통신케이블을 비롯한 주요 사업 전반에서 나타난 판매 호조가 주효했던 것으로 지목됐다. 특히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기존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 수주 물량이 매출로 실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급격히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대한전선의 수익성 개선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실제 올 3분기 매출은 직전분기(1조1987억원) 대비 1.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3% 감소율을 보이며 매출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이 기간 5.1%에서 2.6%로 2.5%포인트(p) 가량 후퇴했다. 이는 전년 동기(3.5%)와 비교해도 0.9%p 낮은 수치다. 다만 수주 실적은 이 기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대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8090억원으로 직전 분기 7272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 누적 수주잔고 역시 4조3073억원을 기록해 2분기 말(4조629억원) 대비 6% 확대됐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애널리스트 대상으로 열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미국과 독일, 호주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주 성과를 소개하며 글로벌 전력인프라 시장에서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과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 등 정부 추진 사업으로 확대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장기간 축적한 초고압직류송전(HVDC)·해저케이블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수주기회도 적극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로 초고압 케이블 시장의 성장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저케이블과 HVDC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에비에이션 유증에 430억 원 추가 출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 자회사인 한화에비에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430억 원을 출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계열회사인 한화에비에이션(주)에 대한 출자를 의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출자 목적은 한화에비에이션의 유상증자 참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비에이션이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 8만6000주를 430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출자(유상증자 주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11월 13일이고 유상증자 진행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번 출자가 완료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에비에이션에 대한 총 출자액은 기존 출자 금액을 합산해 1835억5500만 원으로 늘어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비전, 3Q 영업익 1026억…전년 동기비 183%↑

한화비전이 주력인 영상 보안(비전) 사업의 역대 최대 매출 경신과 반도체 장비(세미텍) 사업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9일 한화비전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6년 3분기 잠정 영업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5734억2500만 원, 영업이익 1025억7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4227억4200만 원 대비 35.64%, 전분기 5422억8900만 원 대비 5.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62억600만 원보다 183.30%, 전분기 655억7800만 원보다 56.41% 급증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률은 17.9%로 전년 동기 대비 9.3%p, 전분기 대비 5.8%p 상승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35억7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순손실 67억5000만 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전분기 752억9500만 원 와 비교해서는 28.85% 감소했다. 이로써 한화비전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실적은 매출액 1조5570억9200만 원, 영업이익 1902억4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누적 실적 대비 각각 16.92%, 31.73% 늘어난 수치다. 누적 당기순이익 또한 1148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영상 보안 사업을 담당하는 비전 부문은 3분기 매출액 4036억 원, 영업이익 653억 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79.9% 증가했고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다시 썼다. 비전 부문의 수출은 3595억 원(전년 동기 대비 +31.1%), 내수는 441억 원(+10.8%)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급격한 환율 하락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영상보안 장비 수요와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여기에 관세 환급이 본격화되면서 비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6.2%(전년 동기 대비 +4.6%p)까지 올랐다. 고부가 제품인 AI 카메라의 성장세도 두드러져, 전체 네트워크 카메라 중 AI 카메라의 판매 수량 점유율은 43%, 매출 비중은 63%까지 확대됐다. 세미텍 부문의 실적 약진도 돋보였다. 세미텍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한 1698억 원, 영업이익은 37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과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분기 영업이익 140억 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66.4% 급증했고 부문 영업이익률은 22.0%에 달했다. 세미텍 부문의 성장은 반도체 장비 사업이 이끌었다. 3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은 848억 원으로 전년 동기(394억 원) 대비 115.2%, 전분기(355억 원) 대비 138.9% 급증했다. 특히 패널 레벨 패키징(PLP) 장비 매출 인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크게 견인했다. 이 밖에 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표면 실장 기술(SMT) 매출은 639억 원(전년 동기 대비 +20.6%), 공작 기계 매출은 211억 원(+29.4%)을 기록하며 전 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고른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한화비전은 향후 전망과 관련해 지정학적 요인·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비전 부문에서는 AI 카메라 침투율 확대와 데이터 센터향 신규 버티컬(특화 시장) 성장을 통해 매출과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세미텍 부문 역시 SMT 산업의 중장기 업황 성장 전환과 더불어 기존·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등 반도체 장비 부문의 가속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창립 60주년’ 효성, 미래도약 원년 선언…조현준 “새로운 100년 밝힐 ‘모닝스타’ 될 것”

창립 60주년을 맞은 효성그룹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100년을 위한 미래 비전과 실천 원칙을 세웠다. 효성그룹은 29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조현준 회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목표를 향한 치열함'을 강조했다. 그는 막대한 국가부채와 재정적자, 전쟁의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회사 역시 이러한 위기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목표를 향한 치열함"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혁신도 주문했다. 조 회장은 구체적인 실천 원칙으로 △어떤 어려움에도 끝까지 해내는 '악착같은 효성'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지고 빈틈없이 실행하는 '치밀한 효성' △고객이 어떤 일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의 효성'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조 회장은 “이 세 가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앞으로 효성이 살아남고 경쟁에서 이기고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우리의 자세이자 실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에 기여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효성인상' 등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의 효성인상은 미국 전력시장 사업 확대를 이끈 효성중공업 미국법인 효성 HICO의 제이슨 닐 법인장이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닐 법인장은 북미 에너지인프라 기업 콴타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현지 차단기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초고압 송전망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6월 콴타 자회사와 가스절연차단기(GCB) 합작법인을 설립해 최대 800킬로볼트(kV)급 차단기의 미국 현지 생산체계를 확보했다. AIDC 분야에서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직접·간접 수주를 합쳐 17억달러(2조3000억원)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효성의 미국 전력시장 수주 규모는 지난해 23억8000만달러(3조2000억원)에서 올해 연간 52억9000만달러(7조1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효성중공업 건설부문 협력업체인 토방건설이 올해의 효성인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마케팅·기술·연구·지원 등 부문별 우수 임직원 5명에게도 효성인상이 수여됐다. 한편, 효성그룹은 지난 1966년 창업주 만우 조홍제 회장이 설립한 동양나이론을 모태로 출발했다. 이후 섬유·화학·중공업 등 국가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100여개 제조·무역법인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효성은 이번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기존 주력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사업모델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발맞춰 전력기기와 전력망 솔루션 등 미래 성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지난 60년을 지켜온 것이 여러분의 헌신이었다면, 앞으로의 100년을 만들어갈 힘 역시 끝까지 도전하고 반드시 해내겠다는 우리의 집념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100년을 밝히는 '모닝 스타, 효성'의 미래를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S마린솔루션·SKB ‘맞손’…해저통신 유지보수 경쟁력 고도화

LS마린솔루션이 SK브로드밴드(이하 SKB)와 손잡고 글로벌 해저통신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S마린솔루션은 SKB와 국제 해저통신케이블 긴급복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사업자 협력 기반을 다변화하고, 해저통신망 유지보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국을 연결하는 국제 해저통신망 'SJC2'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SJC2는 총연장 1만500킬로미터(km) 규모로, LS마린솔루션은 지난 2022년 해당 사업의 해저케이블 포설·매설 공사에 참여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부산 연안 저수심 구간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복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선박 통행이 활발하면서도 수심이 낮아 대형 케이블 선박의 접근은 어렵다는 특징이다. 협약에 따라 LS마린솔루션은 전문 선박과 시공 기술을 토대로 케이블 인양·접속·매설 등 해상 복구작업을 수행한다. SKB는 통신망 관제와 장애 위치 분석, 복구 자재 지원 등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마린솔루션의 해저통신 케이블 전문 선박 세계로호 활용도도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해당 선박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요코하마존' 유지보수 사업에 연간 6개월 투입하고 있다. 협약을 계기로 남는 기간에도 선박 운용을 확대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30여년간 국제 해저통신 케이블 시공과 유지보수 역량을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LS전선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가 참여하는 한일 해저통신망 'JAKO'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해저통신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해저통신망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복구는 통신 서비스의 안정성과 직결된다"며 “아시아 대표 해저케이블 기업으로서 해저통신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매출 ‘신기록’…2000억 투입해 빅테크 공략 가속도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배전기기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전력기기에 집중됐던 성장동력도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회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능력 확충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점실적으로 매출 1조179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수치로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규모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1% 신장한 2845억원을 기록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당기 외형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한 배전기기와 신사업, 회전기기 부문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전력기기 부문은 중동·유럽향(向) 고압차단기 매출이 증가한 반면, 유럽 변압기 매출은 일부 감소세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542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배전기기·신사업 부문의 경우, 국내 반도체향 배전변압기와 북미 배전제품군 호조에 힘입어 같은 기간 85.8% 급증한 325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안좌 BESS발(發) 매출이 1250억원 규모로 반영되며 해당 부문의 외형 성장 폭을 키웠다. 회전기기 부문 역시 발전기와 전동기 등 주요 제품군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167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6.5% 신장해 외형 확장에 일조했다. 권역별로는 북미권 시장에서 매출 4479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6.6% 성장한 반면, 중동과 유럽에선 각각 1677억원·889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0%·30.3%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유럽권에서는 전력변압기와 선박용 배전반을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지난 2023년 수주했던 변압기 물량이 매출로 전환함에 따라 전력기기 부문의 수익성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북미향 전력변압기와 중동 고압차단기, 북미·국내의 배전기기 및 배전변압기 등의 수익성이 향상됐으나, 국내 매출비중 확대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당기 24.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p), 직전 분기 대비 1.0%p 축소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체 매출에서 국내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22.5%에서 3분기 31%로 확대된 반면 북미 비중은 47.5%에서 38%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3분기 수주액은 9억8000만달러(1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32억3100만달러(4조3000억원) 수준 대규모 수주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당기 신규 수주는 북미(4억5100만달러)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6%, 유럽(9100만달러)에서 44.5% 감소했으나 중동(8000만달러)에서는 2.6%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88억4300만달러(11조7000억원)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26.6%, 직전 분기 대비 4.2% 늘리며 견조한 수주 기반을 유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 기회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기존에 체결한 북미 빅테크향 배전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의 개별 발주가 시작됐으며, 다수의 신규 고객사와도 장기 공급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4분기부터 신규 계약이 순차적으로 개시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인공지능(AI)투자 과열 우려에 대해선 실제 고객사의 발주 문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달에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본사와 울산 공장을 방문해 신규 공급물량을 협의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북미향 배전기기와 전력기기의 수익성 차이가 크지 않고 북미 영업이익률도 올해 1~3분기 연속 상승했다는 점에서 배전사업 확대가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같은 빅테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전변압기 생산능력 확충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실제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1980억원 규모의 청주 배전 캠퍼스 2단계 투자계획을 공시했다. 배전변압기 생산시설을 늘리고 개발·제조·시험을 아우르는 통합 생산체계를 구축해 오는 2029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가 기대하는 연간 매출 확대 효과는 2500억원 수준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형태의 장기계약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력변압기부터 배전변압기·배전기기까지 아우르는 통합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포스코, ‘철의 도시’에 문화 입힌다…포항 이어 광양에 새 랜드마크

포스코가 철강 생산 거점인 포항과 광양에 철을 소재로 한 문화·관광 공간을 잇달아 조성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확대하고 있다. 포항 '스페이스워크'가 누적 관람객 4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최근 광양에는 365m 길이의 체험형 조형물 '파노라마 워크'가 들어섰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일 광양 구봉산 정상에 광양시와 공동으로 조성한 '파노라마 워크'를 공개했다. 파노라마 워크는 과거 봉수대가 있었던 구봉산의 역사적 의미를 불꽃 형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문화공간이다. 총 트랙 길이 365m, 폭 13~21m, 높이 27m 규모로 조성됐다. 관람객이 일곱 차례 회전하는 구조를 따라 직접 걸으며 광양만과 주변 산세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스코의 고내식 스테인리스 소재가 적용됐으며 미누엘 몬테세린과 아이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가 설계에 참여했다. 포스코와 광양시는 2022년 구봉산 명소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설계 과정에서는 자문위원단과 시민위원회, 온라인 설문 등을 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했다. ◇ 포항 '스페이스워크' 400만명 찾았다 포스코의 철을 활용한 지역 문화공간 조성은 포항에서 먼저 본격화됐다. 포스코는 2021년 3월 포항제철소 인근에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을 공개했다. 철의 용융점인 1538℃에서 이름을 딴 공간으로 포스코역사관과 홍보관, 수변공원, 명예의 전당 등을 갖췄다. 같은 해 11월에는 포항 환호공원에 높이 25m, 총길이 333m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를 완공해 포항시에 기부했다. 독일 작가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가 설계에 참여한 스페이스워크에서는 트랙을 걸으며 포항제철소와 영일만을 조망할 수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2023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올해 누적 관람객 400만명을 넘어섰다. ◇ 'Park1538'도 광양으로…산업도시에 문화 더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광양에도 'Park1538 광양'을 개관했다. 광양의 '빛 광(光)'에서 착안해 건물 내·외관을 '빛의 물결' 형태로 설계하고 포스코의 고내식 강재 포스맥(PosMAC) 등을 적용했다. 올해 7월에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 'A 디자인 어워드' 건축 부문 플래티넘상을 받았다. 홍보관과 교육관, 포스코미술관 광양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미술관 광양에서는 다음 달 28일까지 파노라마 워크 준공을 기념한 '파노라마 워크 : THE INFINITE LIGHT' 전시가 진행된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도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로비에는 백남준과 구보타 시게코의 미디어아트 '철이철철'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포스코미술관에서는 신진 작가 전시 등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포항과 광양 등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과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포스코홀딩스, 핵융합 소재 개발 나선다…핵융합연과 공급망 구축

포스코홀딩스가 철강·특수소재 기술을 미래 핵융합에너지 분야로 확장한다. 한국형 혁신핵융합로에 필요한 내열·저방사화·극저온 소재 개발부터 핵심광물 공급망, 핵융합 장치 설계·건설까지 협력에 나선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최근 대전 본원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핵융합에너지 기술개발 및 국내 핵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형 혁신핵융합로를 비롯한 미래 핵융합 장치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개발·평가하고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융합로는 초고온 플라즈마를 제어하는 기술뿐 아니라 극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소재가 필요하다. 플라즈마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견디기 위해 텅스텐 등 내열 소재가 사용되고, 중성자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에서는 저방사화 철강이 필요하다. 초전도자석 주변에는 극저온에서도 강도와 인성을 유지할 수 있는 특수강이 요구된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이 보유한 철강·특수소재 및 핵심광물 분야 역량을 활용해 핵융합로에 필요한 소재와 공급망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양측의 협력 범위는 소재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핵융합에너지 기술 및 핵융합 장치 개발 △핵융합용 철강재·특수소재·핵심광물 개발 및 평가 △소재 공급망 구축 △핵융합 장치와 관련 설비 설계·엔지니어링·건설 △사업화 및 투자 기회 발굴 △기술·산업 정보와 전문인력 교류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형 혁신핵융합로 개발 과정에서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소재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핵융합연은 향후 연구기관 중심의 기술개발에서 산업계가 소재·부품·설계·건설 등에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은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소재·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홀딩스와 소재·공급망 분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LS마린솔루션, 3분기 영업익 69억원…전년比 235%↑

LS마린솔루션이 해외 사업과 시공 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LS마린솔루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736억원과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5%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 2219억원과 영업이익 172억원을 올려 사상최대 수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은 해외사업과 효율화된 공정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TPC2)과 아시아태평양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프로젝트 등이 영업실적에 반영되며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자회사 LS빌드윈의 경우,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해저·지중케이블 공사의 시공 효율성을 증진하며 수익성 확대에 일조했다. 다만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증설 작업으로 3분기 프로젝트에 투입되지 못하면서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당 포설선은 이달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투입을 시작으로 매출 기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기 말 수주잔고는 82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2442억원)의 3배 이상 규모로 확보하며 미래 이익 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신안우이·태안 해상풍력 등 대형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향후 추가 수주와 매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한전선, 김준석 신임 대표이사 사장 취임…차세대 주력사업 챙긴다

대한전선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등 차세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인다. 대한전선은 김준석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사장은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을 거쳐 지난 2010년 호반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그룹의 핵심 인수합병(M&A)과 사업 다각화 전략에 기여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21년 그룹의 대한전선 인수 실무를 주도한 뒤 2023년 회사 경영부문장과 경영총괄 부사장을 차례로 맡으며 경영실적과 사업구조 재편, 투자 등에서 성과를 다수 창출했다. 사업과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전략을 구체화할 적임자로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김 사장과 대한전선은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력인프라 시장에서 미국·유럽 등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HVDC와 해저케이블 등 차세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전선의 기존 투자와 사업 역량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도록 경영 효율성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별도 취임식 없이 사내 그룹웨어를 통해 취임사를 전한 김 사장은 대한전선이 장기간 축적한 기술과 경험, 고객 신뢰를 토대로 더 큰 성장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작은 차이들이 모여 회사의 경쟁력이 된다"며 회사의 기술과 품질을 개선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각 사내 구성원의 노력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다고 밝혔다.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조기 파악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가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또 “국내외 계열사 임직원과 그 가족까지 약 1만명의 삶이 대한전선과 함께한다"며 회사의 성장이 임직원과 가족의 삶과 연결되는 만큼 구성원 전체가 자부심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김준석 사장은 대한전선 인수 과정부터 회사의 성장과 변화를 함께해 온 경영자"라며 “풍부한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HVDC·해저케이블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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