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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잘되는 학과’ 찾는 수험생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로 눈길

대입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여전히 '취업 잘되는 학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인서울 주요 대학의 높은 내신 등급과 수능 점수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많은 학생들이 고민에 빠지고 있다. 입시 전문가는 “전문대학 수시 1차 발표 이후 2차 모집이 임박하면서 인기 대학과 학과의 경쟁률이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라며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문학교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대학 중심의 입시 경쟁은 여전하며, 중·하위권 학생들이 재수나 편입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1993년 개교 이래 30여 년간 항공 전문 인재를 길러온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가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다.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100% 면접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 관계자는 “성적 부담 없이 항공 분야에 대한 열정과 의지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학생들의 꿈이 안정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정비·항공보안 등 주요 전공은 최대 70~80%의 실습 비중을 두고 있으며, 학생들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한다. 재학생들은 재학 중 평균 4개 이상의 전공 자격증을 취득하며, 이는 졸업 후 항공사·공항·항공 관련 기업 등에서 높은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학교 측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전공별 실습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400여 개의 우수 기업과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항공사, 공항, 공기업, 민간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 연계를 통해 매년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취업 잘되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학교는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며,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2025년 고졸 검정고시 합격(예정)자는 학력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학교관계자는 “취업이 곧 진학의 목표가 된 시대에, 학생들이 현실적인 경쟁력과 꿈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학교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항공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주 APEC] 한미 정상, 경주서 87분 회담…경제·외교 라인 총출동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29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양국 경제·외교 분야 참모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87분간 진행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회담은 오후 2시39분 시작해 4시6분에 종료됐다. 두 정상은 오후 2시11분께 박물관에서 조우해 공식 환영식과 무궁화 대훈장 수여식을 먼저 치른 뒤,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에 들어갔다. 한국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경제·외교 라인 핵심 참모들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관세협상 카운터파트가 대거 참석했다. 지난 8월 정상회담 당시 '핫라인'을 구축했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동석했다. 회담 종료 후 공동 합의문 발표 등 별도의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았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다른 6개국 정상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주APEC]李 대통령, 트럼프에 “핵잠 연료 허가” 요청…관세협상·안보 현안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와 원자력협정 개정, 방위비 분담, 조선업 등 산업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아직 협상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매우 곧 타결할 것"이라고 밝혀 급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지난 8월 워싱턴 회담 이후 65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마주했다. 공식 환영·친교 행사에 이어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약 40분 늦은 오후 2시39분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사전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등급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특별히 제작한 천마총 금관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 협상 등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9개월이 됐는데 지금까지 전 세계 8곳의 분쟁지역에 평화를 가져왔다"며 “피스 메이커 역할을 잘 하고 계시다"고 치켜세운 후 “트럼프 대통령께서 가진 큰 역량으로 전 세계와 한반도에 큰 영향을 만들어 주신다면 여건을 만드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 제대로 수용 못해서 불발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은 그 자체로 한반도에 평화의 온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것이 씨앗이 돼 한반도에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될 수 있어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의 진화를 강조하며 방위비 증액 계획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계는 동맹 현대화와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돼야 한다"며 “방위비 증액을 통해, 방위 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 방위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핵연료 잠수함 건조를 위한 사용후 핵원료의 농축·재처리 허용 등 원자력 협정 개정을 공식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핵 추진 잠수함 연료를 공급받게 대통령께서 결단을 해 달라"며 “가능하다면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시면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건조해서 한반도 동해, 서해 해역에 대한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 부담도 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워싱턴DC 회담에서 합의됐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등 산업 기술 협력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미투자 확대를 통해, 대미 구매 확대를 통해 미국 제조업 부흥과 조선 협력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면서 “그게 대한민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미국의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오래된 한미 동맹을 심화하는데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회담 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회담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면서 “김정은을 매우 잘 안다. 우리는 매우 잘 지낸다. 우리는 정말 시간을 맞추지를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CEO 서밋 기조연설에선 한미 관세협상의 이른 타결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과의 무역합의를 매우 곧 마무리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과 획기적인 협정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CEO서밋 개막 특별연설에서 한국이 다자주의의 부활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등 산업 기술 협력 강화를 다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7개국 정상들을 초청해 특별 만찬을 갖는다.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태국, 싱가포르 정상들도 참석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경제 협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또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시 주석과 최근의 희토류 수출 규제 등 무역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30~31일 APEC 정상회의 본회의를 주재하며, 다음달 1일 시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도 30~31일 사이에 첫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포토 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감사에 출석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본관 529호 회의실에서 종합 감사를 개최했다. 이날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과 이승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2216편 참사와 관련, 증인으로 채택돼 현장에 출석해 국토교통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양대, 캐나다 Trigon Terminal과 지속가능 에너지 협력 강화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가 캐나다 에너지 인프라 전문기업 Trigon Terminal과 손잡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한양대는 29일, 캐나다 Trigon Terminal과 지속가능한 에너지·핵심광물·수소·LNG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비구속적 협력 의향서(LOI)를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캐나다 에너지안보센터(KCCSES)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양국의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화, 그리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협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10월 2일 한양대에서 1차 협약 체결식을 가진 데 이어, 10월 27일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공식 서명식을 통해 협력을 최종 확정했다. 서명식에는 김연규 한양대 국제대학 학장 겸 아태지역연구센터 소장, Rob Booker Trigon Terminal CEO, Craig Olley Trigon Terminal President가 공식 서명자로 참여했다. 또한 행사에는 주한 캐나다대사관 관계자, 브리티시컬럼비아(BC)·앨버타(AB) 주정부 대표부,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양국 협력의 확대를 축하했다. 김연규 교수는 “이번 협약은 한국과 캐나다의 학계·산업계·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는 실질적 협력 모델로, 향후 수소·LNG·재생에너지·핵심광물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가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Trigon Terminal의 Rob Booker CEO는 “한양대와의 협력은 캐나다 서부의 에너지 인프라와 한국의 연구·정책 역량을 연결하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양국이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캐나다 지속가능 에너지안보센터(KCCSES, Korea-Canada Center for Sustainable Energy Security)는 양국 간 에너지 기술정책, 공급망, 기후 대응 분야의 공동연구를 총괄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향후 정책 협력·학술 세미나·대학원생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인천도시가스, 강화군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너지복지 향상 앞장

인천도시가스(사장 정진혁)는 인천시민의 에너지복지 향상과 균형 있는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강화군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강화군은 본섬인 강화도를 비롯해 교동도, 석모도 등 다수의 섬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도서지역으로, 지리적 제약과 복잡한 공급 여건으로 인해 도시가스 보급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도시가스는 2001년부터 25년간 꾸준히 공급망을 확충하며,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를 포함한 약 109km의 공급배관을 매설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인천도시가스 전체 공급권역 중 강화군 지역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2024년 기준 인천지역 전체 배관 설치비 123억 원 중 강화군에만 55억 원(약 45%)이 집행됐다. 강화읍을 중심으로 한 단계적 보급 확대 결과, 강화읍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2024년 기준 84%에 달했다. 인천도시가스는 2025년에도 용정리와 옥림리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유지 문제나 특수지형 등으로 물리적으로 공급이 어려운 구역을 제외하면 강화읍 대부분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이 완료된 상태다. 이와 함께 선원면, 길상면, 내가면 등 강화군 내 '면' 지역으로의 보급 확대도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낮은 공동주택 비율과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 특성상, 지속적인 공급시설 확충에도 불구하고 보급률 향상에는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인천도시가스는 경제성보다 공익성을 우선하는 사회적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강화군 도시가스 공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강화군 중부권 도시가스 공급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선원면~길상면 도로개설' 사업과 연계한 배관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도시가스 관계자는 “강화군은 공급 환경이 매우 까다로운 지역이지만, 인천시와 강화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주민의 생활편의와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 전역의 에너지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가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MBC연합캠프, 2026 겨울방학 ‘샌디에고 영어스쿨링 캠프’ 참가자 모집

MBC연합캠프가 2026년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진행되는 영어스쿨링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형 캠프를 넘어, 현지 학교 정규수업 참여와 홈스테이 생활을 결합한 '실전형 영어 몰입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번 캠프는 2026년 1월 12일부터 2월 8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명문 사립학교 샌디에고 아카데미(San Diego Academy)와 칼보리 크리스천 아카데미(Calvary Christian Academy)가 교육기관으로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체육 등 현지 정규 교과를 100% 영어로 수강하며, 수업 후에는 저널 라이팅과 어휘학습 등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 효과를 극대화한다. MBC연합캠프 관계자는 “이번 스쿨링형 영어캠프는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현지 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국 교육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참가 학생들은 미국 가정에서 생활하며 실생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샌디에고는 미국 8대 도시이자 대표적인 휴양 도시로, 깨끗한 환경과 안정된 치안,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유명하다. 특히 겨울철 평균 기온이 13℃ 안팎으로 따뜻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과 생활을 병행할 수 있다. 또한 캠프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주말에는 샌디에고 및 LA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풀데이 투어(Full Day Tour)가 진행되며, 2박 3일 일정의 수학여행에서는 그랜드캐니언과 라스베가스 탐방, UCLA·UCSD 등 미국 명문대학 견학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비전을 넓히는 시간도 마련된다. MBC연합캠프는 “정규수업·홈스테이·문화체험이 결합된 이번 샌디에고 영어캠프는 유학에 버금가는 학습 효과와 문화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얼리버드 등록이 진행 중이며 학부모들의 상담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한편, MBC연합캠프는 26년간의 국내외 캠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동·서부, 영국, 뉴질랜드, 호주, 사이판,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12개국 30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제주 영어캠프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2주 해외가족캠프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캠프 관련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MBC연합캠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주 APEC]한미 정상회담 시작…트럼프 “한국과 무역협상 곧 타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 시작 직전 한국과의 무역협상 조기 타결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이날 오전 김해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시55분 경주예술의전당을 떠나 한미정상회담장인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오후 2시13분 박물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은 전통 취타대의 선도와 호위를 받으며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천년미소관 앞에서 국빈으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아 환영 인사를 건넸다. 양국 정상은 공식 환영식에 이어 오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CEO 서밋 기조 연설에서 “한국과 무역협상을 매우 곧 타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아 방문을 토대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과도 무역협상을 타결했다"이라며 “무역협상이 많이 타결됐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파트너십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날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미중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며 “말로 협상을 하고 타결하는 것이 싸우는 것보다 훨씬 좋고 전쟁보다 훨씬 좋다. 전쟁을 벌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세계 모두가 보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며 “무역적자, 불공정 장벽, 불공정 시장접근, 취약 공급망 모두를 종식할 것"이라고 했덧붙였다. 한국과의 경제·기술 협력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반도체, 조선 부분에서 특별한 관계며 한국은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미국은 세계 최초로 반도체 칩을 만들었고 하루에 1척씩 선박을 건조했지만 더 이상은 배를 건조하지 않고 조선산업이 낙후했다. 한국이 그런 조선업을 가지고 있고 미국은 한국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 산업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생산량을 기록한 조선소였는데 제대로 경영이 안 됐고 전임 대통령이 잘못했기 때문에 조선업이 사라졌다"며 “일부 회사가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는데 아주 성공적인 인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시 조선업을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이 번영하면 동맹도 번영하고,인도 태평양 동맹국이 번영하면 세계가 안전하고 부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 경제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나서 1년도 안 돼 18조달러의 투자를 확보했다"며 “조만간 21조달러까지 투자금이 미국에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증시는 41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GDP 성장률은 4%를 넘어섰다"며 “미국은 다시 '황금의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과 정상회담을 가질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훌륭한 분이다. 오늘 오후 별도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한국 국민은 경제 기적을 만들어냈다. 세계에서 보기 드문 기술력을 갖추고 자유민주주의가 번영하는 나라다. 전 세계 어느 나라도 한국의 성취와 경험에서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주 APEC]트럼프, 김해공항 입국…‘주먹 불끈’ 첫 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2분께 일본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파란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기 트랩 앞에서 카메라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는 특유의 제스처로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손바닥을 펼쳤다가 다시 주먹을 쥐는 동작을 반복하며 계단 난간을 잡고 천천히 내려왔다.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그를 조현 외교부 장관 등이 영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과 인사를 나눈 뒤 조 장관과 악수했다. 조 장관은 이어 양손을 사용해가며 주요 일정을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포 21발이 발사되는 가운데 군악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유세에서 사용됐던 1970년대 히트곡 'YMCA'를 연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선거 유세 말미에 이 곡에 맞춰 춤을 춘 장면은 한때 화제가 된 바 있다. 레드카펫 의장대 사열 동안에도 조 장관의 설명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화 주미대사, 홍지표 외교부 북미국장,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 등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 대사대리와 대화할 때는 어깨를 두 차례 툭툭 치며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로 이동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이 대기한 장소로 조 장관과 함께 이동하면서도 긴밀히 대화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11월 서울 한미정상회담, 2019년 6월 서울 한미정상회담 및 판문점 방문에 이어 미 대통령 자격으로는 세 번째다.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두 번 방문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기도 하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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