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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익산 입점 반대”에 익산시민, “남의 밥그릇에 재 뿌리는 격”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익산 입점을 앞두고 인접도시 일부 단체들이 유치를 반대하고 나선 것을 두고 지역이기주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익산 시민들은, 모처럼 만에 시민들의 의기투합으로 외부기업의 익산 유치를 환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가운데 타지역 일부 단체들이 근거도 없는 특혜 등을 주장하며 남의 집 살림살이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코스트코 익산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9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시와 코스트코는 지역경제를 위협하는 코스트코 익산입점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주유소협회전북지부, 직능경제인단체연합회전북지회, 전주시상인연합회, 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한우협회전북도지회, 사)한국마트협회전북지회, 전주청과중도매인연합회, 전북마트총연합회,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비대위는 “지역 골목상권과 전북경제를 외면하는 익산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스트코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지역 전통시장과 중소 자영업자들을 무너뜨릴 것이고, 전북지역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익산시가 지역발전을 원한다면 초대형 외부자본 유치가 아닌 지역기업, 전통시장, 청년 창업생태계 육성에 앞장서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이라는 미영으로 지역 내 자본의 외부 유출과 해외 유출을 가속화시키는 잘못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익산시민 A씨(62)는 “전주는 명실상부한 호남의 2대도시로서 전북에서 모든 특혜는 다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전주에 도청이 있다는 이유로 또 인구가 많다는 이유 등의 당위성을 앞세워 공공기관, 혁신도시를 모두 독차지했지만 익산을 비롯해 타지역에서 반대한 적이 없다“고 성토했다. 그럼에도 "많은 익산시민들은 코스트코 익산입점을 환영하고 있는데 익산을 위해서 뭐 하나 양보한 적 없는 전주를 중심으로 한 일부 단체에서 코스트코 익산입점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한 나머지 남의 밥그릇에 재를 뿌리는 격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비대위의 기자회견 뒤에 익산시는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번번이 무산 돼 왔던 호남권 첫 코스트코는 익산시민뿐 아니라 인접한 시군 주민의 오랜 소망이자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라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 마련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소상공인 등 피해 발생 예상 업종을 파악해 구체적인 최적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코스트코 측이 작성하는 지역 협력 계획서에 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익산시는 골목상권 침체 우려에 대해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유통점의 주요 이용층과 골목상권을 이용하는 소비자층은 뚜렷하게 다르다"며 “소형 마트나 동네 슈퍼를 주로 찾는 주민들과 차량 이용 중심의 대량 구매 소비자는 소비 성향부터 구매 주기까지 확연히 구분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익산시가 진행 중인 상권 영향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익산과 유사한 상권 구조인 코스트코 김해점은 코로나 시기에 입점했음에도 소상공인 폐업률이나 상권 침체와 같은 부정적인 변화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익산시는 "앞으로 순차적으로 교통영향평가, 상권영향평가가 적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예정이다“며 "이 과정을 통해 코스트코 입점 이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인근 지역 상인 의견도 충분히 고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경북도의회, 시군, 안보·재난·미래산업·민생 현안 총력 대응

◇도의회 의장단, '2025 을지연습' 현장 점검…“비상대비 역량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는 19일 도청과 도교육청 충무시설을 찾아 '2025 을지연습'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일정에는 의장단을 비롯해 의회운영위원장, 6개 상임위원장,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함께했으며, 종합 브리핑 청취 후 전시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도의 비상대비 태세를 꼼꼼히 살폈다. 올해 훈련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전시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위기관리연습(CMX), 실제훈련, 도상연습 등 다각도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딥페이크 기반 가짜뉴스 대응, AI·해킹을 활용한 사이버 위협 차단, 통합 의료지원 대책 등 현실적인 위기과제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은 “위기 상황일수록 부서 간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가 필수"라며 재난·전시 대비체계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병준 부의장(의장 직무대리)은 “을지연습은 국가안보와 도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 훈련"이라며 “도의회도 비상대비 역량 강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위, “단순 복구 넘어 지속 가능한 마을 재창조" 19일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는 경북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으로부터 '산불피해 마을 복구 기본구상'에 대한 보고를 받고, 피해지역 공동체 회복과 재창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에서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도내 5개 시·군 마을을 대상으로 재건 방향, 주민 생활기반 복구, 공동체 공간 조성, 소득 창출 방안 등이 다뤄졌다. 현재 사업단은 2025년 9월 15일까지 1억 5800만 원 규모의 용역을 추진 중이며, 주민 설명회와 전시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위 위원들은 “주민 의견의 실질적 반영"과 “현장 중심 복구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전시회 개최 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체계적 추진을 주문했다. 최병준 위원장은 “이번 구상은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마을 재창조의 밑그림"이라며 “주민 목소리가 담긴 실질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미래산업 입법 기반 다져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제12대 후반기(2024년 7월~현재) 동안 43건의 조례안을 처리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다져왔다. 19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특히 23건은 의원 발의로, 백신·바이오, 디지털의료, 분산에너지, 산학융합, 인공지능 윤리 등 미래산업 분야 중심의 입법 성과가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경상북도 제약·백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경상북도 디지털의료제품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경상북도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등이 추진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산업 부상에 선제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경북도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ICT융복합 의료산업 실증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 인공지능 윤리기반 조성 조례' 제정을 통해 딥페이크 등 기술 악용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응하며, “기술 육성과 도민 권익 보호의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이선희 위원장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육성뿐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에 부합하는 실질적 정책 입법으로 도민 체감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APEC 성공 열기...농협, 예금상품으로 전국 확산 NH농협은행이 출시한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이 출시 10일 만에 가입액 500억 원을 돌파하며 범국민적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일 이철우 지사의 1호 가입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등 주요 인사들의 릴레이 가입이 이어졌고, 서울·경기 등 타 시·도와 20년 전 APEC 개최 경험이 있는 부산에서도 응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18일에는 여영현 대표이사(농협중앙회 상호금융)와 역대 경북농협 본부장, 경북 출신 임원들이 모여 대규모 가입행사를 열었으며, 이를 계기로 전국 농협 임직원의 동참도 기대된다. 예금 수익의 일부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익기금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영양군, 시군합동평가 철저 대비 영양군은 1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25년 실적) 시군합동평가 추진현황 보고회를 열고, 지표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차광인 부군수 주재로 국·소장, 지표관리 실과장, 팀장 등 14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진 지표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모색했다. 차 부군수는 “정부합동평가는 행정 성과를 넘어 군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과정"이라며 “모든 부서가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송군, 청송사랑화폐 부정유통 단속 청송군은 지역 화폐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9월 말까지 하반기 일제점검 단속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특별할인행사와 민생경제 회복쿠폰으로 화폐 발행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부정 환전·허위 매출·타인 명의 구매 등 불법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단속반을 편성해 판매대행점, 시스템 운영업체와 협업하고, 신고센터 운영 및 홍보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적발된 가맹점에는 시정·권고, 등록취소,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며, 중대한 사안은 경찰 수사까지 연계한다. 윤경희 군수는 “지역경제 활력의 기반은 건전한 유통질서"라며 군민과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최민호 세종시장 “정부 예산 경직 불가피…내년도 시정예산 신중히”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최민호 시장이 내년도 국가 재정 운용의 어려움을 거론하며 시정 예산 편성에 각별한 신중을 주문했다. 최 시장은 19일 시청 집현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가 향후 3년 반 동안 약 4,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구매를 약속했다"며 “이는 우리나라 한 해 국가예산에 맞먹는 수준으로, 내년부터 정부 재정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 국비 지원이 경직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 글로벌 경기 불안 등도 변수라며 “지방으로 배분되는 국비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내년도 시 예산 편성에 세심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어 세종 지역 농민들이 호소한 가뭄 피해를 언급했다. 그는 “연동면과 금남면 농민들이 농업용수 부족을 호소했다"며 “폭우가 쏟아져도 담수시설이 부족해 물 대부분이 바다로 흘러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종의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 평균을 웃돌지만 수자원 확보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댐과 보 설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기후변화로 태풍·폭우가 잦아도 결국 가장 크게 우려되는 건 가뭄"이라며 “신의 축복 같은 수자원을 무심코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조치원읍에서 열리는 '2025 한글 국제 프레비엔날레'를 앞두고 “방문객들이 세종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축제 인근 환경 정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2025 을지연습과 관련해서는 “정치·안보·경제 등 사회 전반의 혼란이 가중되는 시기인 만큼 공직자부터 중심을 잡고 안보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북도,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맞춘 대응전략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도지사 주재 '국정 방향 대응 보고회' 열고 분야별 핵심과제와 예산 확보 박차 ▲국정과제에 발맞춘 선제 대응 경상북도는 19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새 정부 국정 방향 대응 보고회'를 개최하고, 정부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맞춘 분야별 대응 전략과 주요 사업의 구체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개최한 '국민보고대회' 직후 열린 것으로, 정부가 제시한 5대 국정 목표와 123개 과제에 대응해 경북의 전략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국비 확보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자리였다. 보고회에는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바이오연구원, 경제진흥원, 경북문화재단, 경북행복재단 등 도내 주요 출자·출연기관이 함께 참석해 산업, 문화, 저출생·복지 분야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실행 방안을 공유하고 논의를 이어갔다. ▲10대 핵심 키워드 도출 경북도는 새 정부 국정운영 목표와 추진 전략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인공지능(AI) △에너지 △미래산업 △기후위기 대응 △자치분권·균형성장 △민생경제 △농산어촌 △복지·보건의료 △인구위기 극복 △창의적 문화국가 등 10대 핵심 키워드를 뽑아 집중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에너지 분야는 국가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의 'AI·에너지 고속도로' 구상에 발맞춰 국가 AI 컴퓨팅 센터 유치, 산업 AI 혁신지원센터 조성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원전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 수소 고속도로, 동해안 해저 전력망 구축 등 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성장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인구위기와 복지·보건의료 대응 저출생 대응과 복지·보건의료 분야는 경북이 선도적 위치에 있는 영역으로, 도는 '저출생 극복 융합 돌봄 특구'를 확대 운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복지, 보건, 요양 서비스를 통합한 '경북형 통합돌봄 모델'을 운영하고, 건강증진형 보건진료소 시범사업을 추진해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 두려움 없는 노후'라는 목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균형성장 위한 교통망 확충 경북도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핵심 수단으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제시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대구신공항의성군위영천대구를 연결하는 신공항 순환철도, 대구·경북 대순환철도 등 철도망 확충을 비롯해 영천양구(남북 9축), 영덕~삼척(남북 10축) 고속도로 건설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와 관광을 통한 지역 성장 창의적 문화국가 건설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경북도는 권역별 융복합 K-콘텐츠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전통문화와 현대 콘텐츠를 결합해 '5韓(한글·한식·한복·한옥·한류)'의 국제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자원을 글로벌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경주를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집중 개발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견인한다. 이는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맞닿아 있다.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와 농업 대전환 경북도는 최근 잇따른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재창조 전략도 내놓았다. 연내 '산불 피해 특별법'을 제정해 피해 지역의 민생경제 회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농업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경북 농업대전환'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더불어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득 창출 프로젝트를 추진해 농산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첨단산업과 위기 대응 논의 보고회에서는 이밖에도 바이오, 미래차, 방위산업 등 첨단 미래산업 육성 전략이 논의됐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 변수로 위기를 겪는 철강·이차전지 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이철우 도지사 “철저한 준비가 성공 좌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정과제에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했는지가 사업 추진 여부를 좌우한다"며, “AI와 에너지 같은 미래산업뿐 아니라 농업, 문화관광 등 경북의 강점을 살린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공직자와 관계 기관이 한 몸처럼 움직여 빈틈없이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빅테크·가상자산 ‘몰빵’ 의원들 급증…이준석은 ‘코인 매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주를 줄이고 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해외 기술주와 비트코인·알트코인 등 고위험 자산으로 갈아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지난 3월 27일자로 공직윤리시스템(PET)에 공개된 과방위 의원들의 재산 변동 상황을 분셕해 본 결과 확인됐다. 과방위 의원들은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과 가상자산에 대한 적극 투자하고 있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 가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 의원 가족의 주식 자산은 실거래 기준 약 1075만원에서 2억3618만원으로 무려 22배 급증했다. 배우자는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249주, 비트코인 투자회사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60주,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기업 C3.ai 115주를 새롭게 대량 매입했다. 장남도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52주,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아이온큐 266주 등 신기술 테마 종목에 집중 투자했다. 차녀까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6주를 매수하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고성장 해외 기술주에 집중하는 공통 전략을 보였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도 가족이 미국 기술주 중심의 공격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배우자는 △애플 30주 △아마존 30주 △엔비디아 95주 △마이크로소프트 25주 △테슬라 40주 등 미국 대표 기술주와 함께 ARM홀딩스, 타이완반도체, 팔란티어, 아이온큐 등 성장주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차녀 역시 해외주식 비중이 높았는데 글로벌 반도체·IT 종목과 함께 국내 방산주인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보유했다. 가족 전체 평가액은 2억2544만6000원이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차남이 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 160주(신규 144주 매입)에 투자하고 있었는데, 평가액이 2412만원에서 3158만원으로 증가했다. 가상자산 투자도 확인됐다. 박 의원의 가족들은 배우자가 물류 블록체인 디카르고 13만7065개를, 장남은 분산 클라우드 플랫폼인 디스체인, 이더리움POW 등 신흥 디지털 자산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도 가족이 공격적인 가상자산 투자를 하고 있었다. 총 가상자산이 106만원에서 3909만원으로 38배 가까이 증가했다. 장남은 △비트코인 0.093개 △샌드박스 1169개 △온도파이낸스 2367개 △헤데라 4만3163개 △비토르토큰 1178개 등 다종의 가상자산을 신규 매입했다. 이 중 샌드박스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이고, 온도파이낸스는 탈중앙화금융(DeFi) 프로젝트로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의 배우자도 이더리움과 클레이튼 리브랜딩 토큰 카이아(KLAYA)를 신규 보유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장남이 기존 보유하던 비상장 소프트웨어 기업 '유플렉스소프트' 지분 3만주(8370만원 상당)를 전량 매도한 후, 아발란체, 에이다, 웨이브, 주피터 등 알트코인 2150만7000원어치로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전환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지난 한 해 동안 보유하던 비트코인, 루나, 이더리움, 리플 등 40종 이상의 가상자산을 전량 매도해 보유액이 0원으로 정리됐다. 테라KRW, 크립토캔디, 소바 등 폭락하거나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종목들을 모두 정리하며 '코인 보유 제로' 상태로 전환했다. 국내 대형주에서 이탈하는 움직임도 뚜렷했다. 김장겸 의원 배우자는 △삼성전자 100주 △삼성전자우 448주 △SK하이닉스 120주 △LG화학 11주 △현대차 20주 △기아 60주 등 코스피 대형주들을 모조리 매도했다. 증권 자산이 2억2637만5000원에서 5560만1000원으로 75%나 급감했다. 현재는 미국 데이터분석 기업 팔란티어 500주만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증권 자산이 2억2637만원에서 5560만원으로 8700만 원 이상 감소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 가족도 안정 자산을 대거 정리했다. 월 배당으로 유명한 미국 리츠 '리얼티인컴' 215주를 전량 매도하고, 대구교통공사 공채, 각종 금융채와 회사채도 대부분 만기 상환하거나 매도했다. 증권 자산이 6495만5000원에서 2233만9000원으로 65.6% 감소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도 배우자 명의로 국내 상장주식 6개 종목에 2억4855만원을 투자했는데, 금융·바이오·자동차부품 등의 업종에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한때 각광받았던 휴마시스 주식을 5만1400주에서 3만주로 2만1400주 줄이는 대신 정밀진단 기술 보유 바이오 업체 바디텍메드 3000주를 신규 편입하며 바이오 업종 내 종목 교체를 단행했다. 일부 의원들은 과방위의 업무와 관련이 깊은 방송사 주식을 소액 보유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다만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YTN 앵커 재직 시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취득한 준공영 방송사 YTN 주식 305주(2024년 기준 약 86만8000~87만8000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퇴직할 때 우리사주조합을 탈퇴하면서 정산해 보내준 것일 뿐 거래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도 과거 경인방송(iTV) 근무 시 직원들에게 일괄 배정된 비상장주식 818주(약 409만 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실은 해당 주식에 대해 “실질적 거래가 불가능하고 가치도 없는 주식"이라고 밝혔다. 과방위 20명 중 김현·최형두·김우영·정동영·박충권·신성범·이해민·이준석 의원 등 8명은 증권 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주희 의원은 임광현 국세청장의 임명으로 공석이 된 비례 의원직을 지난달 23일 이어받은 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9월 30일까지 재산신고를 마치고 10월경 공개 예정으로, 아직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패트롤] 구리시-김포시-양평군-의왕시-의정부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이 오는 22일까지 '우리가게 온라인 채널 만들기' 2기 참여 점포를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작년 구리시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1기가 기획된 이후 2번째로 진행된다. 우리 가게 온라인 채널 만들기는 바쁜 소상공인을 위해 전문가가 현장에서 진단과 교육을 제공하는 '밀착형 지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2기에선 총 20개 점포를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들러 △점포별 SNS 온라인 채널 환경 진단 △점포 특성에 맞는 채널 운영 방향 기획과 1:1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모든 참여 점포가 함께 듣는 기초 교육을 1회 진행해 디지털 전환의 기본 이해와 함께 네이버, 카카오,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활용한 점포 홍보 사례를 공유한다. 신청 방법은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 누리집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백경현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 이사장(구리시장)은 “1기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채널 활용 자신감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며 “2기 사업도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은 내달부터 구리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업 승계를 준비하는 점포를 지원하는 가업 승계 지원사업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스마트 패키지 지원사업 △AI를 활용한 홍보콘텐츠 제작 교육 △점포 인테리어 홍보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는 스토어 마케팅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시민과 소통 강화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구리시 공식 유튜브 구독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구리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구리비전' 구독자 확대와 함께 시민이 시정 홍보 콘텐츠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게 하려고 기획됐다. 이벤트에는 구리시민은 물론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①구리시 유튜브 '구리비전'을 구독한 뒤 ②네이버 폼(naver.me/5xaKBlCh)에 접속해 구독 중 임을 나타낼 수 있는 인증 샷을 올리면 ③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총 45명에게 △초고속 충전기 △탕수육 식사권 △손 세정제 세트 등 다양한 모바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내달 4일 구리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구리비전은 구리와 비전(Vision) 합성어로, 구리시 이상과 전망(비전)을 담은 영상 매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2019년 1월 개설됐으며 현재 시정 시책, 축제, 행사 관련 영상 10000여개가 업로드돼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9일 “이번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구리시의 공식 미디어 채널을 접하고 시정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비전 구독 인증 이벤트와 관련된 세부 내용은 구리시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또는 홍보협력담당관 미디어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이달 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32억원 확보에 이어 행정안전부로부터 2025년 상반기 특별교부세 18억원을 확보하며 시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된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지역 현안 분야에는 △신도시 내 청소년수련관 건립(5억원) △대보천 도시숲 야간환경 개선(4억원) △풍무동 원당교(계양천) 하부 산책로 연결(2억원)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장기동에 들어설 청소년수련관은 건축 연면적 9181㎡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다목적실-VR체험실-메이커스페이스-코딩스튜디오-체육관 등 청소년 활동을 위한 기능을 갖춘다. 대보천 도시숲에는 경관-안전 조명을 확충해 밤에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산책 환경을 만들 예정이며, 원당교 하부 산책로 연결은 약 100m(폭2.5m)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김포와 인천을 연결하는 수변 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재난-안전 분야는 △봉성2배수펌프장 노후 배수펌프 교체(3억원) △침수취약지역 진입 차단설비 설치(2억원)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정비(2억원)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노후 펌프 교체로 집중호우 시 배수 효율을 높여 침수 피해를 줄이고, 침수 위험 구간에는 자동-수동식 진입 차단설비를 설치해 차량-보행자의 위험 진입을 막는다.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는 보행로 정비와 안전시설 확충으로 등-하굣길 안전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9일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인프라와 안전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확보한 재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청소년이 행복한 김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6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소년 전용 문화-체육-교육 공간 확충 △야간 보행환경 개선 △김포~인천 산책로 연결 △침수 대응력 강화 △어린이 보행 안전 확보 등 시민 체감형 변화가 전망된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립미술관이 2025 신진작가전 '뉴 앙데팡당: 십자말풀이' 2부 전시와 함께 '양평이 주목하는 청년작가전 : 양경렬-이재형' 전시를 내달 21일까지 진행한다. 뉴 앙데팡당: 십자말풀이를 위해 양평군립미술관은 국내 '연구 기반' 전시 방식을 도입했다. 미술관은 작가별 심층 연구를 바탕으로 각 작가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핵심어를 추출하고, 이를 관람객이 직접 풀어보는 십자말풀이 퍼즐로 구현했다. 관람객은 퍼즐을 따라가며 신예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있고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지난 1부 전시는 피정원, 희박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강렬한 시각 언어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2부 전시에선 정운, 박혜수(HESU PARK)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인간의 불안, 감각, 존재의 경계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이어간다. 정운은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사라지거나 유예된 존재의 흔적을 탐색하며, 영상, 설치, 소리를 활용해 보이지 않는 감각과 불확실함의 서사를 그려낸다. 박혜수는 불안이란 심리적 감정을 드로잉으로 시각화한다. 반복과 밀도의 전략을 통해 자아의 방어 구조와 세계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표현한다.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불확실한 세계 속에서 자아가 어떻게 현실을 인식하고 대응하는지를 탐구하며 관람객이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치던 감각에 대해 질문하게 한다.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은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드로잉과 지극히 디지털적인 영상-설치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업하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불확실함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양평군립미술관은 1부 전시와 함께 인공지능(AI) 단편영화 '제럴드의 대모험'을 선보였다. 전시 연계 콘텐츠로 제작된 '제럴드의 대모험'은 귀여운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각 작가의 핵심어를 따라 미술관을 탐험하는 '제럴드' 여정은 2부에서도 이어지며 새로운 작가들과 만남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세부 내용은 양평군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뉴 앙데팡당 프로그램은 단순한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 연구,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등 신진작가를 다각도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총 세 번에 걸친 뉴 앙데팡당: 십자말풀이 전시는 오는 10월 마지막 3부 전시가 예정돼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이달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백운호수공원, 왕송호수공원, 갈미한글공원에서 '우리동네 돗자리 영화관'을 각각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여름밤 도심 속 공원에서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문화 행사로 총 3회차로 진행된다. 우선 오는 23일 백운호수공원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를 선보이고 30일에는 왕송호수공원에서 '마이펫의 이중생활 2'를 상영한다. 내달 5일 갈미한글공원에선 '말모이'가 저녁 7시30분 시민과 만난다. 시민 누구나 돗자리를 지참해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푸드트럭(유료)도 운영돼 간단한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19일 “돗자리 영화관과 함께 여름밤 가족, 친구, 이웃과 영화를 관람하며 맛있는 음식도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 속에 문화와 여유가 깃들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동네 돗자리 영화관은 야외 행사로 우천 시에는 영화 상영이 취소될 수 있으며, 프로그램 관련 세부 사항은 의왕시 누리집 공지사항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하천 구간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육군 제8기동사단과 협력해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대규모 수해복구 활동을 펼친다. 지난 13일 218mm의 집중호우(시간당 최대 63.5mm)로 하천 둔치가 침수되면서 하천 생태환경과 산책로가 크게 훼손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복구에는 육군 제8기동사단 불무리여단 맹호대대, 산하진여단 풍익대대, 명중대대 장병 등 880명(일일 440명)이 참여한다. 군부대는 신속한 협력으로 중랑천-부용천-백석천 등 6개 구역에서 △△토사 및 쓰레기 제거 △산책로 및 호안 부유쓰레기 제거 △환경 훼손 구간 응급-복구 작업을 지원한다. 의정부시는 군부대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장갑, 갈퀴 등 수해복구 장비 일체를 제공하고, 군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현장 복구를 뒷받침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8일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한 뒤 “집중호우로 훼손된 하천 복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8기동사단 장병들 협력으로 안전한 산책로와 깨끗한 하천 환경이 조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지난 16일 중랑천(월남전참전기념비~서울시계) 구간에서 집중호우로 쌓인 쓰레기와 토사를 제거하고 훼손된 하천 환경을 복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수해복구 현장에는 호원1동 자생단체 50여명, 호원2동 자생단체 50여명, 의정부시장과 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한양대 ERICA, ‘RISE사업 출범식’ 개최… 지·산·학 협력 본격화

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가 지난 8월 13일 교내 학생복지관에서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사업 출범식'을 열고 지·산·학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지자체·산업계가 함께하는 새로운 거버넌스의 출범을 공식화한 자리로, 지역 발전과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됐다. ERICA, 경기도 RISE사업 주관대학 선정… 반도체 분야 이끈다 한양대 ERICA는 지난 5월 교육부가 주관하고 경기도가 운영하는 RISE사업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유형에서 반도체 분야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RISE사업은 대학 지원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해 ▲지역 인재 양성 ▲취·창업 지원 ▲지역 정주 여건 마련을 연계하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다. 경기도는 ▲개방과 공유(Open & Share) ▲Local to Global 인력양성 혁신 ▲산학연계 3 Linkages 전략을 통해 지역-대학 간 혁신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ERICA는 이번 사업에서 반도체 GAIA(Global Advanced Industry Alliance) 분야를 주관하며, ▲특화 교육과정 운영 ▲융복합 교육 ▲현장실습학기제 ▲지·산·학 공동 연구 및 기술개발 ▲창업 교육·육성 등을 총괄한다. 이를 위해 교내 17개 부서가 참여하는 'RISE 지산학협력단'을 구성해 전교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ERICA, 경기도 대표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 이기정 총장은 “RISE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ERICA는 반도체 분야에서 축적한 산학협력 역량을 토대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혁신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과 교육, 지역사회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ERICA는 경기도 내 28개 주관대학과 22개 참여대학이 함께하는 RISE 협의회에서 일반대 회장교를 맡아 참여 대학 간 공동 과제 발굴과 정책 조율을 주도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성장산업 전반으로 산업계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덕성여대, 한국ESG학회와 함께 ‘기후지킬 학생 교류의 날’ 성황리 개최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가 한국ESG학회와 손잡고 기후위기 대응과 ESG 가치를 실천하는 '기후지킬 학생 교류의 날: 덕성여대×조선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렸으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 환경컨소시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ESG학회 심사 참여… 전문성과 공정성 강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카드뉴스 경연대회는 한국ESG학회(회장 고문현)와 연계해 진행됐다. 학회 전문가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더했으며, 총 10개 팀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덕성여대의 'ONRE: Jeju'팀이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다. ONRE: Jeju팀은 유아교육과 김유림, 화학전공 김은하, 텍스타일디자인전공 박연진 학생으로 구성되었으며, 모바일 앱 기반의 디지털 인증 및 마일리지 시스템을 활용해 관광객이 주도적으로 ESG 관광을 실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안했다. 이들은 수상 소감에서 “ONRE: Jeju는 제주형 지속가능관광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전공이 다른 학생들이 모여 융합적인 시각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덕분에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후위기 대응·ESG 확산의 장 덕성여대 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단장 김종길)은 이번 프로그램이 대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ESG 실천을 구체화하는 뜻깊은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세대가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융합형 인재 양성과 ESG 가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대한민국 대표 HVAC&R 냉난방공조 전문 전시회 ‘HARFKO 2026’ 참가업체 모집

대한민국 대표 냉난방공조 전문 전시회 제18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6: Heating, Air-Conditioning, Refrigeration and Fluid Exhibition - KOREA 2026)이 오는 2026년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 4·5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가 주관하며, '스마트 기술로 이끄는 HVAC&R 혁신: AI·IoT로 완성되는 냉난방공조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글로벌 규모의 HVAC&R 전문 전시회 HARFKO 2026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제인증전시회+'로 지정된 국내 대표 HVAC&R 전시회다.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캐나다, 미국, 이탈리아 등 23개국에서 230여 개 기업이 참가, 총 1,000부스 규모로 진행되며, 약 24,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IoT·빅데이터 등 최신 ICT와 냉난방공조 기술의 융합이 집중 조명되며, 냉매압축기, 공기조화기기, 냉동·냉장 설비, 냉각탑, 난방기기, 제어계측기기, I.A.Q 및 클린룸 관련 기술 등 차세대 스마트 HVAC&R 솔루션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기술 교류의 장 전시기간 동안 ▲개막식 &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국제 신기술·신냉매 및 정책 심포지엄 ▲수출상담회 ▲학술강연회 ▲신기술·신제품 설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 최신 산업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는 세계 각국의 우수한 냉난방공조 기술이 공개되는 자리"라며, “참가업체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업체 모집 및 조기신청 혜택 HARFKO 2026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조기 신청 업체에는 부스당 최대 60만 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할인은 시기별로 1·2차에 걸쳐 진행된다. 부스 장치는 참가업체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본형 ▲프리미엄 일반형 ▲프리미엄 고급 A·B형 등 4가지 형태로 제공되며, 예산과 필요에 따라 원하는 형태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참가문의 및 신청은 HARFKO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북 청도서 열차 사고로 근로자 2명 사망, 5명 중경상

또 선로 비극, 코레일 안전은 어디에 있나 청도서 점검 근로자 7명 무궁화호에 참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에서 구조물 안전 점검을 하던 근로자들이 달리던 무궁화호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10시 52분 발생한 이번 사고는 단순한 '현장 부주의' 차원을 넘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구조적 안전관리 부실 문제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열차 운행 몰랐다" 반복되는 현장 사망사고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남성현역 인근 옹벽 구조물 안전점검을 위해 하행선 구간을 이동 중이었다. 그러나 운행 중인 열차 접근을 제때 파악하지 못했고, 순식간에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경찰 인력 65명이 긴급 투입돼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두 명의 목숨은 끝내 구하지 못했다. 철도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열차에 치이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선로 보수·점검 과정에서 유사한 인명사고가 반복돼 왔지만, 개선책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산업재해 '상위권' 오명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매년 수십 건 이상의 중대재해가 보고되는 기관이다. 2020년 대전 조차장역 선로 보수 노동자 사망, 2022년 서울 구로구 철로 보수 중 사망사고 등 최근 5년간 크고 작은 산재 사고가 이어졌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철도 현장의 안전은 여전히 인력 의존에 기대는 '낡은 시스템'에 머물러 있다"며 “근본적인 안전 관리 체계 전환 없이는 비극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조적 원인, 책임은 누구에게 전문가들은 △열차 운행과 작업시간 조율 미흡 △위험 작업 하청·재하청 구조 △현장 안전감독 인력 부족 등을 구조적 원인으로 꼽는다. 이번 청도 사고 역시 작업 계획과 열차 운행 스케줄 간 사전 조율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철도 안전 전문가 A씨는 “선로 작업은 열차 운행이 중단된 시간에 이뤄지는 것이 원칙"이라며 “코레일이 '안전보다 운행'을 우선시하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또 다른 인명 피해를 피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제도는 있지만 실행은 '구멍' 정부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공공기관의 안전 관리 강화를 강조해 왔지만, 실효성은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코레일도 매년 안전 투자 예산을 늘리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현장 체감도는 낮다. 실제로 사고 이후에도 현장 근로자 다수는 “실제 안전 교육은 형식적이고, 작업 시간 조정은 늘 인력 부족과 업무 압박으로 밀려난다"고 토로한다. ◇“안전이 경영 최우선 돼야" 이번 청도 사고로 다시 한 번 경종이 울렸다. 근로자의 목숨이 담보되지 않는 철도 안전은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 노·사·정부 모두가 책임의식을 갖고 △철저한 작업-운행 분리 △상시 안전감독 강화 △위험 외주화 근절을 실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사회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철도가 국민의 발이라면, 그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안전 경영이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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