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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영광군, 장성군, 함평군, 화순군, 나주시 소식

삶의 마지막을 품격 있는 공간으로 장례문화 선도 영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영광군은 23일 영광군 공설추모공원(군남면 광암로 174) 개원식을 개최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은 장세일 군수, 김강헌 군의회의장, 군의원, 각 기관사회단체장 및 주민 등 100여 명의 내빈과 주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업추진 경과보고, 축사, 기념식수 및 테이프 커팅이 진행됐으며, 이후 시설 내외부를 둘러보며 운영시설을 확인했다. 공설추모공원은 올해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10월 23일 이후로 사망한 분들의 유골함만 안치할 수 있다. 본격적인 정식 운영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이 시점부터 타 추모공원에 안치된 유골이나 개장(이장)유골도 안치가 가능하다. 영광군 공설추모공원은 총 사업비 170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9만1838㎡, 봉안당 연면적 2112㎡,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사무실, 봉안당, 제례실, 수유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2층은 추후 봉안당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야외에는 잔디장, 수목장, 유택동산 등 다양한 장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기리며 정서적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장세일 군수는 “그동안 멀리 있는 사설 추모시설을 이용하며 겪어야 했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어 감회가 뜻깊다"며, “아이의 출생부터 어르신의 노후까지, 생애 전 주기 돌봄을 실현하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복지 도시 영광'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광군은 이번 공설추모공원 개원식을 계기로 친환경적인 장묘 문화를 확산하고, 가족 중심의 따뜻한 추모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급식 공급 체계 확립, 먹거리위원회 운영 성과 등 높이 평가 김한종 군수 “장성형 먹거리 모델 완성 위해 최선 다할 것" 장성=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장성군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5 밀라노 도시먹거리정책협약(MUFPP) 글로벌 포럼'에서 '거버넌스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밀라노 도시먹거리정책협약(MUFPP)'은 2015년 밀라노 엑스포에 참여한 도시들이 먹거리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지속 가능하면서도 공정하게 개선해 가기로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현재 84개국 334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다. 2023년 'MUFPP'에 가입한 장성군은 이듬해 ''MUFPP 가입도시 초청 워크숍'을 열고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 상무대 기계화학교에서 군의 먹거리 체계(로컬푸드 공급 시스템)를 선보였다. 12월에는 '제2회 MUFPP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콕 포럼'에 참석해 장성군의 먹거리정책 우수사례를 알렸다. 올해 들어선 'MUFPP' 참여 도시 가운데 탁월한 성과를 낸 도시에 시상하는 '2025 밀라노 협약상'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5월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이후 심사위원 최종 평가를 거쳐 '거버넌스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 세계 협약도시 가운데 24개 도시에만 주어지는 수상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장성군은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으로 지역 내 공공급식 공급 시스템의 체계를 확립했으며, 행정·학교·군부대·농협·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먹거리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40개 학교 학생 4000여 명에게 지역 생산 제철 과일 공급 △2만여 명의 군 장병과 취약 주민 3400여 명에게 지역 먹거리(로컬푸드) 제공 △1300여 농가가 참여하는 '공공형 먹거리 시장 네트워크' 구축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시상식과 함께 열린 포럼에서 장성군은 '생산자-소비자' 간 직접 거래와 디지털 유통 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 사례를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2025 밀라노 협약상' 거버넌스 부문 특별상 수상은 생산자와 소비자, 행정과 지역사회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먹거리 체계의 완성도를 높여 온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건강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장성형 먹거리 모델'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화 향 가득' 마법의 국향랜드, 개장 초읽기 함평=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국향대전은 어린 시절의 동심과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마법의 국향랜드'를 주제로 환상적인 테마파크형 축제로 꾸며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앙광장을 장식할 대형 국화 조형물 '회전목마'(가로 12m, 높이 10m)와 '대관람차'(가로 4m, 높이 4m)다. 이와 함께 '마법의 성', '전시컵', '뽀로로와 친구들', '공룡·동물 캐릭터존' 등 대·중·소형 국화 조형물 95점이 어우러져 동화 속 놀이동산을 연상케 할 전망이다. 또한 억새·팜파스그라스·핑크뮬리 등 600여 본의 가을 식물이 어우러져 국화와 함께 다채로운 가을 정취를 선사한다. 국향대전의 대표 전시 공간인 '명품 국화분재작품 전시관'에서는 총 286점의 국화 분재가 전시된다. 전문가와 동호인 작품 186점을 비롯해 석부작·소품분재 100점 등 국화 분재와 천간작 2점과 대국 1,000점(겸육향국 외 20여 종)도 전시돼 함평의 국화 재배 기술과 예술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가을에 보는 나비'를 주제로 한 나비생태관도 운영돼, 살아 있는 나비와 국화가 어우러진 친환경 전시로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밤까지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월 28일부터 열리는 '함평 겨울빛축제'와 연계해 야간 경관조명이 더해져 낮에는 국향, 밤에는 빛의 정원으로 변신한 함평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회전목마와 대관람차 등 동심을 되살릴 수 있도록 향기로운 국화가 가득한 환상의 테마파크로 준비했다"며 “가을의 감성과 국화 향기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함평을 찾아 행복한 추억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화순군은 22일 노인성 질환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요양시설 및 장기요양 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및 화순군 민생안정지원금 신청을 접수·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찾아가는 신청'은 현장 중심의 복지 행정 실현을 위해 추진된 것으로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담당자가 직접 찾아 신청을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및 민생안정지원금 신청 기간이 오는 10월 31일까지이다"며 “수령이 어려운 대상자분들께서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한국에너지공대 협력으로 과기부 공모 대응 총력 전 시민 서명운동 확산, 11월 13일까지 유치계획서 제출 명실상부 '대한민국 미래에너지 수도 나주' 한 걸음 박차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가 미래 청정에너지 핵심 인프라인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전남도, 한국에너지공대와 손잡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지난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부지 공모에 대응해 오는 11월 13일까지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나주는 대한민국 미래에너지 수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수년 전부터 역점 추진해 온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사업이 과기부의 전국 지자체 대상 부지 공모 발표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일 강상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추진단(T/F)'을 구성해 6개 반 체제로 운영하며 매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유치 필요성을 알리고 지지 서명운동도 병행해 범시민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핵융합'은 태양이 에너지를 내는 원리로 두 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결합하며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이다. 바닷물 속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자원이 사실상 무한하고 온실가스 배출이 없으며 폭발 위험이나 방사능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꿈의 에너지', 즉 '인공태양'으로 불린다. 기존의 원자력 발전이 사용하는 '핵분열(원자핵을 쪼개는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로 안전한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나주시가 유치에 나선 시설은 인공태양 발전소가 아닌 향후 상용화를 위한 핵융합 반응 연구와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는 연구 중심 시설이다. 해당 시설은 청정에너지 거점이자 첨단산업 기술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을 동시에 이끌 전망이다. 핵융합 과정에서 활용되는 초고온 플라스마, 중성자, 초전도 기술은 반도체, 의료, 바이오,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전반에 응용될 수 있어 호남권 산업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그동안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자문단 운영, 정부 부처 건의 활동, 간담회 개최, 유치 전략 용역 발주, 홍보 활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전남도, 한국에너지공대와 협력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핵융합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를 선제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한 핵융합 연구 생태계와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이 집적된 나주는 연구와 산업 인프라가 결합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과기부의 부지 공모가 공식화되면서 나주시는 오랜 준비의 결실을 볼 중대한 시점을 맞이했다. 이를 계기로 전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대한 시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을 계획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읍면동 순회, 국제농업박람회 참여, 사회단체 결의대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며 시민의 지지와 열망을 하나로 모아 정부에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는 호남의 미래 100년을 바꿀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며 “나주가 부지와 기반 시설 확보, 주민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parksanghui74@ekn.kr

[E-로컬뉴스] 고흥군, 보성군, 신안군, 무안군 소식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고흥군은 온라인 농수축특산 쇼핑몰 '고흥몰'이 누적 매출 100억 원 돌파를 기념해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고 지역 농가와 함께 이룬 성과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20여 개의 인기 상품을 단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딜 행사'를 23일과 27일 양일간 진행한다. 또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기획전 기간 '100번째 주문 고객'에게는 고흥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3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쇼핑은 물론, 특별한 행운과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100억 원 돌파의 성과를 소비자와 함께 나누는 자리이자, 고흥몰을 통해 지역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더 많은 분께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맞춤형 혜택과 차별화된 기획전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몰은 지난 2019년 9월 개설 이후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기획전과 마케팅을 전개해 왔으며, 지난달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 지역 농수산물 판로 확대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 문화 축제'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보성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보성읍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장계를 올리던 역사적 현장인 열선루의 의미를 되새기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체험형 축제로 마련됐다. 24일 오전 11시, 열선루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활동, 그리고 함께 싸운 보성 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선루의 역사적 가치와 보성의 항일 정신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24일 오후 5시, 취타대·의장대 4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가지 행렬이 열린다. 이순신 장군이 출정하던 장면을 재현하며, 보성역~보성읍행정복지센터~보성남초등학교~열선루공원 구간에서 충(忠)과 의(義)의 행진을 선보인다. 해당 시간에는 시가지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보성 열선루 전국 장계 대회는 25일 오전 10시부터 MBC 생중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조선시대 상소 문화의 정수인 '장계(狀啓)'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대회로,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참가자들이 열선루 현장에서 장계문을 직접 쓰는 경연을 펼친다. 열선루공원 일원에서는 조선시대 군사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병영 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판옥선 만들기, 활쏘기, 전통 무예 시연, 옥사 체험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보성의 대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장군의 밥상' 부스가 운영된다. 벌교꼬막, 회천전어, 보성녹돈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이 선보이며, 쉼터와 휴게 공간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안히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열선루 일대에서는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다청년 페스티벌', 야간 역사 문화를 주제로 한 '국가유산 야행', 차 문화를 대표하는 '보성 세계차 박람회', '대한민국 차나무 분재대전', '전라남도 우수분재대전' 등이 함께 펼쳐져,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융복합 축제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열선루 공원 주무대에서 △티 칵테일쇼 △티 퍼포먼스 들차회 △청년 콘서트 & EDM 파티 △보성 이즈 갓 탤런트 △윤태호 작가 드로잉 콘서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도서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과학 체험 기회 제공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신안군은 국립광주과학관 후원회와 함께 추진한 '2025 찾아가는 과학관' 프로그램을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지역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학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압해서초등학교, 증도초등학교, 자은초등학교 등 총 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 전시물 해설 및 체험, 로봇댄스 공연, 태양 천체관측, 주제 체험활동(나만의 형광 메모보드, 공룡 친구들의 화산섬 탈출)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찾아가는 과학관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립광주과학관의 협력을 지속하여 지역 아동들의 과학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9명, 개인전·팀전 참가로 성취감과 협동심 경험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무안군은 청소년수련관 소속 스포츠스태킹 동아리'컵-톡(Cup Tok)'이 지난 18일 남악 다목적 생활 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전라남도 스포츠스태킹 공인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청소년 9명으로 구성된 '컵-톡'은 개인전(3-3-3, 3-6-3, 사이클), 팀 릴레이, 더블 종목에 출전해 예선전에서 모두 메달과 상장을 수상했다. 이날 참가 청소년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대회를 경험하며 스포츠스태킹의 흥미와 도전 정신을 한층 높였다. 오선희 주민생활과장은 “앞으로도 스포츠스태킹을 비롯한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통해 도전정신과 협력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유정복, “소통을 시정의 최우선에 둘 것”... 현장 대화로 시민 의견 수렴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3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2025년 제9회 찾아가는 애인(愛仁) 토론회'1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찾아가는 애인토론회'는 시민과의 폭넓은 소통을 위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공사·공단 뿐 아니라 여성, 청년, 중장년층 등 다양한 시민계층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토론회는 기존의 원탁토론 형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며 시민들이 인천시장에게 직접 질문하고 이에 대해 시장이 즉석에서 답변하는 격의 없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1차 토론회는 '시민의 꿈(dream)이 대한민국의 미래다'를 주제로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 직원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인천형 시민행복정책인 '아이플러스(i+) 드림 정책', '천원시리즈', 경인지하화 등 주민숙원사업 해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등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유정복 시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 환경, 경제·미래산업, 해양·항공, 도시계획, 문화·관광, 보건·복지, 여성·가족, 교육, 교통의 10대 분야 시 주요 정책을 직접 설명하며 “이번 토론이 시민 행복으로 이어져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기존의 원탁토론 방식이 아닌, 시장님께 직접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이 신선했다"며 “평소 궁금했던 시정 현안뿐 아니라 시민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균형, 창조, 소통의 3대 시정가치를 바탕으로 300만 인천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을 생각하며 시민 행복을 위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도 여성, 청년, 중·장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세 차례의 '찾아가는 애인토론회'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며 민선 8기 3대 핵심가치 중 하나인 '소통'을 실천하기 위해 시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시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날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동구와 함께 23일 인천시청에서 '화도진도서관 증·개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동구는 동구 화수동에 위치한 시 소유 토지(2012㎡)와 구 소유 토지(685㎡)를 인천시교육청이 활용해 도서관 증·개축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시·교육청·동구 간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향상된 교육·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이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해당 부지를 활용해 화도진도서관 증·개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1988년 개관한 화도진도서관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한 공간 제약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독서·학습·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개방형 복합문화시설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도서관의 역할을 확장하고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새 공간은 독서와 학습뿐 아니라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열린 시민 문화공간으로 운영되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도진도서관 증·개축 사업은 2030년까지 동구 화수동 일대에서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완공 이후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다양한 독서·학습·문화 인프라가 제공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교육과 문화 향유 기회가 한층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와 교육청, 동구가 협력하여 주민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7년을 함께한 화도진도서관이 '읽·걷·쓰(읽고 걷고 쓰다)'와 만나 더 가까운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시민 문화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동구 주민들의 교육·문화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뜻깊은 사업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게 시는 이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시정혁신단 주최로 '인천지역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수도권 규제는 과거 서울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한 난개발 증가와기반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됐으며 지방자치제도 시행과 함께 정책목표가 국토균형발전으로 전환됐으나 인천은 1982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개별법령, 정부예산 배분 과정 등에서 많은 역차별을 받아 온 실정이다. 이에 시정자문위원회인 시정혁신단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인천연구원 이종현 박사의 '인천지역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 주제발표를 듣고 위원 및 관련 부서장이 함께 모여 인천지역의 규제 현황과 역차별 사례를 공유하고 규제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천이 수도권에 포함돼 있음으로써 겪고 있는 다양한 불합리한 규제가 집중 조명됐다. 이는 △인구집중유발시설 입지 제한 △대규모 개발사업 절차 강화 △대학 입학 △산업·투자 △부동산·주택 △국비 지원 △국책사업 선정 △부담금 감면 등 다방면에서 비수도권에 비해 불리한 제도적 환경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종현 박사는 강화․옹진 등 접경지역은 수도권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접경지역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 △권역 지정 시 접경지역을 미지정하거나 일반성장관리권역으로 신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및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상 수도권정비계획법 보다 우선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한 △인구규모 감안 및 수도권 내 균형발전을 위한 대학 정원 조정 △인천 공공기관 존치 △군부대 이전 사업 시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 예외 적용 △과밀억제권역 범위의 축소 조정 △개별법규의'수도권 제외' 항목을 '과밀억제권역 제외'로 변경 등 법령 개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과 부서 관계자들은 인천의 지리적·사회적 특수성을 고려한 법령 개정 필요에 의견을 모았으며 인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 추진에 발맞춰 기존 수도권 지역에 대한 단계적 규제 철폐 방안도 병행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원구 인천시 시정혁신단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각 부서별로 개별 대응하던 수도권 규제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의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 전략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청도군, 칠곡군, 칠곡군의회, 대구 달서구, DGIST 소식

개막 첫날 일시 중단…장비 교체 완료해 22일부터 재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와 국가유산청이 공동 기획한 '첨성대 미디어아트'가 개막 첫날 시스템 오류로 상영이 중단됐으나, 긴급 점검과 장비 교체를 마치고 22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21일 장비 점검 및 교체를 완료한 뒤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7회에 걸친 시험 상영을 진행한 결과, 모든 구간이 정상 작동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행사 종료일인 11월 1일까지 매일 7회씩 안정적으로 상영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 첨성대에서 열린 점등식 개막 행사에서는 상영 시작 직후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외벽에 '종료 중', '디스플레이 모드' 등의 오류 화면이 표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 500여 명은 상영이 재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표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무대 발전기 부문에서 전선 과부하로 인한 합선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복구를 시도했으나 일부 장비가 손상돼 교체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개막 첫날 기술적 문제로 시민과 관광객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행사 종료일까지 상시 점검 체계를 유지해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상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첨성대 미디어아트는 신라 천문학의 상징인 첨성대 외벽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 야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천문학과 신라 황금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제작됐다. 총사업비 10억 원이 투입됐으며, 다음 달 1일까지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7회 상영된다. 관람은 무료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25일 '포트리스 사운드 페스티벌' 개최…체류형 야간관광으로 지역 활력 기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시민재단과 협력해 주민 주도형 관광콘텐츠 발굴 사업을 2년째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DMO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 기반을 다진 청도군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특히 6월부터 9월까지 매달 진행한 단기 체류형 프로그램 '콘츄리 클래스'는 청도에 관심 있는 외지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교류 프로그램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청도군은 오는 25일 청도향교와 청도읍성 일대에서 '포트리스 사운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군과 주민, 관광사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하는 DMO 핵심 프로젝트로, 주간 관광 위주에서 벗어나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는 사전 신청자 120명과 현장 참여자 80명을 포함해 총 200여 명이 참여하며,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관·기업·시민단체가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한·일 정책포럼 △무소음 헤드셋을 착용하고 청도읍성의 야경을 감상하는 '현대적 읍성 밟기' 체험 △전기자전거 투어, 굿즈 제작 등 '콘츄리 클래스' 체험 프로그램 △청도 특산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청도읍성 석양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청도의 전통 유산인 향교와 읍성을 무대로,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간형 관광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자세한 내용은 청도 DMO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을 통해 청도의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주민과 외부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기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작은 손길이 칠곡의 품격 높인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노총 칠곡군청노동조합은 최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긍정적인 지역 이미지를 전하기 위해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23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조합원과 가족 등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칠곡보 생태공원 일대에서 낙엽 수거와 쓰레기 정비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일부 조합원은 자녀와 함께 참여해 가족 단위 봉사의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혜영 위원장은 “칠곡을 방문하는 분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지역의 좋은 이미지를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사에 나섰다"며 “작은 손길이 모이면 칠곡의 품격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칠곡군청노동조합은 40여 명의 공무직 근로자가 소속된 조직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인구정책 한계 진단·맞춤형 대책 제시…지속 가능한 지역 인구정책 모색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칠곡군 저출산 인구감소 대책연구회'는 지난 21일 인구감소 극복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오종열 대표의원을 비롯한 5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연구회는 지난 4월 경북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약 6개월간 저출산 및 인구감소 대응 방안을 주제로 연구활동을 이어왔다. 연구회는 그간 △인구절벽 시대 칠곡군 대응 특강 참석△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토론회 참여△ 인구정책 우수 지자체 벤치마킹 등 월례 활동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주력해 왔다. 이날 최종 보고회에서는 칠곡군 인구정책의 현황과 한계점을 분석하고, 타 지자체 및 해외의 우수 사례를 기반으로 한 칠곡형 인구정책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출산·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 지역 내 청년 정주여건 강화, 일자리·주거 연계형 인구유입 정책 등 맞춤형 실천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오종열 대표의원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통합형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출산 친화적 생활환경 강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집행부와 한뜻으로 협력해 칠곡군 인구감소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민·직장인 대상 전문교육…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산 대구 달서구는 지난 21일 달서아트센터에서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탄소중립 생활실천을 확산하기 위한 '지속가능발전 및 탄소중립실천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발전 정책과 기후위기 대응 실천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는 환경 분야 전문 강사가 맡아 국내외 정책 동향, 해외 주요 사례,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 전략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교육 과정은 △국내외 지속가능발전 정책 동향 △지속가능발전 우수사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기업·해외 사례 등으로 구성됐으며,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도시 가치'의 필요성과 주민 참여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달서구는 이번 아카데미와 연계해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친환경 체험교실'을 운영, 탄소중립의 필요성과 생활 속 실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을 결합한 생활 밀착형 환경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산업화된 도시 환경 속에서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탄소중립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분자 전해질 활용해 출력·내구성 향상…'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 표지 논문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에너지공학과 이주혁 교수 연구팀이 금오공과대학교 이원호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마찰대전 발전 소재의 핵심 특성인 '극성(極性)'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설계 전략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고분자 전해질(polymer electrolytes)을 이용해 마찰대전 소재의 극성 방향을 구조적으로 조절하고, 동시에 장기 내구성을 높이는 데 성공한 점이 핵심이다. 마찰대전 발전 기술은 마찰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별도의 배터리 없이 전력을 얻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이온성 액체 기반 소재는 누액과 환경 불안정성, 내구성 저하 등의 한계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구팀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온이 고분자 사슬에 고정된 '고분자 전해질'을 설계하고, 이를 통해 마찰대전 극성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 개념을 새롭게 제안했다. 이로써 출력 향상뿐만 아니라 소재 설계의 유연성까지 확보했다. 실험 결과, 양이온성 고분자 P(MA-A⁺20)TFSI⁻는 기존 소재(PMA) 대비 약 2배 높은 83V의 출력을, 음이온성 고분자 P(S-S⁻10)Na⁺는 기존 소재(PS)보다 4배 향상된 34V의 출력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고분자 구조와 이온 조성비에 따라 마찰대전 극성과 출력 성능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이온이 고정된 고분자 사슬 구조 덕분에 불필요한 이온 이동으로 인한 전하 손실이 줄어들었으며, 60℃ 고온 환경에서도 일주일 이상 출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뛰어난 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반면 기존의 고분자-이온성 액체 혼합물(PMMA+10IL)은 동일 조건에서 약 27%의 출력 감소를 보였다. 이주혁 D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고분자 구조 설계를 통해 마찰대전 극성을 조절할 수 있음을 증명한 첫 사례"라며 “차세대 에너지 하베스팅 소자 설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나노미래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Advanced Materials(IF 27.4)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공동 제1저자는 DGIST 주현서 박사(연구 당시 박사과정)와 금오공대 박수진 연구원(연구 당시 석사과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 수성구, 영남대, 대구보건대, 영남이공대, 대구대,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시, 청도군, 칠곡군, DGIST 소식

소상공인 매출 증대·상권 활력 기대…3곳으로 확대 운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범어식주가무명인골목'과 '두산동밤마실거리'를 제2·3호 골목형 상점가로 추가 지정하고 지난 22일 각 상인회에 지정서를 전달했다. '골목형 상점가'는 전통시장이나 대규모 상업지역이 아닌 일반 골목에 위치한 소규모 점포 밀집 지역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하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지원사업 공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에 준하는 각종 행정·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곳은 달구벌대로480길 일대의 '범어식주가무명인골목'(292개 점포)과 무학로23길 일대의 '두산동밤마실거리'(167개 점포) 등 2곳이다. 이로써 수성구의 골목형 상점가는 제1호 '지범골목먹거리타운'을 포함해 총 3곳으로 확대됐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골목형 상점가 지정으로 소상공인은 매출 증대, 주민은 합리적인 소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신규 상점가 발굴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양광 활용 CO₂→CH₄ 전환 촉매 개발…메탄 생산효율 3.6배 향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화학과 김근형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재료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IF 9.5)에 지난 9월 3일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Function-orchestrated CaO/BiVO₄/rGO interfaces for efficient CO₂ methanation via coupled charge separation and adsorptive activation'으로,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CO₂)를 메탄(CH₄)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촉매 시스템을 개발한 연구다. 연구팀은 산화칼슘(CaO), 비스무트바나데이트(BiVO₄), 환원그래핀산화물(rGO)을 결합한 복합 촉매를 자가조립(Self-assembly) 방식으로 제작했다. 이 촉매는 각 구성 물질이 기능을 분담해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산화칼슘은 이산화탄소 흡착을, 비스무트바나데이트는 가시광선 흡수와 반응 유도 역할을, 환원그래핀산화물은 전자 전달 촉진을 담당한다. 이로써 전자와 정공의 재결합 손실이 줄어, 기존 BiVO₄ 촉매 대비 메탄 생산 효율이 약 3.6배 향상됐다. 또한 이 촉매는 여러 차례 반복 실험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유지했으며, 특히 포름산(formate)이나 메탄올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이산화탄소가 직접 메탄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반응 경로를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조개껍질에서 얻은 산화칼슘과 저비용 그래핀 소재(rGO)를 활용해 귀금속 없이도 높은 효율과 내구성을 확보한 점 역시 환경친화적이며 경제적인 촉매 설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도교수 강미숙 화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직무역량·자격취득 성과 공유…현장 중심 실무교육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22일 천마스퀘어 컨벤션홀에서 '2025학년도 비교과 프로그램 성과 공유 워크숍'을 열고, 올해 상반기까지의 비교과 교육 운영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은 교육과정혁신센터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이재용 총장을 비롯한 학과(계열)장과 교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비교과 프로그램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는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현황 점검 △우수 사례 공유 △개선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학의 직업교육 혁신과 학생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중간 점검의 장이 됐다. 이를 통해 직무 능력 강화, 전공 자격증 취득, 실무 중심 역량 향상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보건의료행정과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면허 특강'을 통해 2024년 국가고시 합격률 80%(전국 평균 60%)를 달성하고 전국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사'와 '의료정보IT관리사' 자격증 특강에서는 100% 취득률을 기록했다. 관광서비스계열 카지노&서베일런스전공은 카지노운영관리사 특강을 통해 모든 참여 학생이 블랙잭·바카라·룰렛 등 3종목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25년 졸업생 전원이 카지노업계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중국어 HSK 특강에서도 전원 HSK 4급 이상을 취득해 외국인전용 카지노 취업 요건을 충족했다. 또한 ㈜강원랜드와 그랜드코리아레저㈜ 세븐럭카지노에서 실시한 현장 실무 교육은 공기업 수준의 직무 연수로 평가받으며,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이끈 대표 사례로 꼽혔다. 치위생과는 전공 자격증 특강을 통해 대경권 최초로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6년 연속 100% 합격률을 달성, 전국 최고 수준의 국가고시 대비 시스템을 구축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교과과정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성장시키는 '현장 맞춤형 학습 플랫폼'으로 비교과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 자격 취득 지원뿐 아니라 전공 기반 실무 능력 강화, 기초 학습력 보완, 취업 역량 고도화로 이어지는 종합적 맞춤형 교육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재용 총장은 “비교과 프로그램은 교과 교육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실무 능력과 사회적 역량을 보완하는 대학 교육의 또 다른 축"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 긴밀히 연계된 비교과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성과 점검을 넘어, 영남이공대학교가 실무 중심 교육대학으로서 비교과 프로그램의 질적 고도화와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교육·연구 협력 강화…학생 임상실무 역량 높인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22일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대한정형도수물리치료학회(KAOMPT)와 정형도수물리치료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학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보건대 이정영 경영부총장과 한종만 물리치료학과장, 민동기 보건전문기술대학원 책임교수를 비롯해 대한정형도수물리치료학회 박현식 학회장, 황병준 대구지부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형도수물리치료 분야의 교육 및 연구 협력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지원 △학술 정보와 연구자료 교류 △자격 및 인증 과정 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공동 세미나·워크숍·학술대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정형도수물리치료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학생들의 임상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학회의 자격검정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 중심 실무형 교육과정 자문을 통해 전문성 있는 커리큘럼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한종만 물리치료학과장은 “이번 협약은 재학생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도수치료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물리치료 현장을 선도할 전문 보건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씨름부 단체전 금·개인전 금·동메달…검도·펜싱부도 선전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체육부 선수들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지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비롯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대학과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렸으며,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재외한인 선수단 등 총 3만여 명이 참가했다. 대구대 씨름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대학부 씨름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단체전에서는 대구대(4명)와 영남대(3명) 선수들이 연합팀을 구성해 경북 대표로 출전, 강팀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용장급에 출전한 고민혁 선수(스포츠레저학과 4학년)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고의 기량을 입증했고, 청장급 김민성(1학년)과 장사급 나태민(4학년) 선수는 각각 동메달을 획득해 씨름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또한 대구대 검도부 역시 경북 대표로 출전해 대학부 단체전 3위를 차지하며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장창익, 김지원, 배성진 선수는 10월 19일 부산 한마음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선전했다. 펜싱에서도 좋은 성적이 이어졌다. 대구대 펜싱부의 여자 플뢰레팀은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부산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사전 경기에서 경북 대표로 출전,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 박순진 총장은 “전국체전에 대학과 지역을 대표해 참가한 선수들의 투혼과 성과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대구대는 전문체육 육성을 통해 우수 선수 양성과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앞두고 관광지 환경정비 총력…도시미관 개선 병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일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관광단지 내 무허가 건축물과 불법 광고물(현수막·간판 등), 도로 무단 적치물에 대한 합동지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은 국제 행사를 앞둔 보문관광단지를 청결하고 품격 있는 관광지로 정비하기 위한 조치로, 사전 계도 기간 이후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일부 업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입주업체가 자진 정비에 나서며 긍정적인 협력 분위기를 보였으나, 일부 비협조 업소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 부과 및 철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예고했다. 경주시와 공사는 이번 단속을 계기로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이어가며, APEC 회의 이후에도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품격 있는 관광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경주시와 경북도 옥외광고협회 경주시지부는 지난 21일 보문관광단지와 중심 시가지 일대에서 불법 현수막·벽보·입간판을 일제 정비하고 도시 미관 개선 활동을 병행했다. 주요 진입도로와 관광거점 정비를 통해 행사 전후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를 위해 행사장인 보문관광단지 일대에 환영 현수막을 설치하고, 성공적인 행사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경주 관광의 중심이자 APEC 정상회의 주요 무대"라며 “무허가 건축물과 난립한 광고물을 정비함으로써 국제 행사를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비를 계기로 입주업체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참여가 이어져 지속 가능한 관광환경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특집] APEC이 열리는 도시, 경주의 두 번째 전성기

2025 APEC 정상회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전한 국제회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외교행사가 아닌, 경주가 세계 속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다. 천년의 역사와 첨단의 준비가 어우러진 경주. 그 준비 과정과 전략, 그리고 APEC 이후의 과제를 짚어본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3년부터 정부와 경북도, 지역사회가 한 팀이 되어 APEC 유치전에 나섰다. 인천·부산·제주 등 쟁쟁한 경쟁 도시들 사이에서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고유한 정체성을 내세웠다. 시는 또한 '안전한 도시', '검증된 국제회의 도시'라는 실적을 강조했다.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보문관광단지 일대는 이미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상태였다. 2005년 부산 APEC 고위관리회의, 2010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2011년 UNWTO(세계관광기구)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온 경험은 경주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 같은 이력 위에 '천년의 문화유산을 품은 품격 있는 회의도시'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전략이 주효했다. 경주는 정부에 '즉시 실행 가능한 도시'라는 점을 부각하며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행사장으로 지정된 화백컨벤션센터는 보안·통신·의전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완벽한 회의 동선을 구축했다. 메인홀과 세션룸, 미디어센터, 경호통제실 등 전 구역 점검이 완료됐다. 숙박 인프라도 확충됐다. 도지사와 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PRS위원회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및 신규 숙소 35곳을 확보해 77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근 포항·울산 지역 숙박시설 및 포항 영일만항 정박 크루즈 2척도 추가 연계됐다. 교통 체계는 김해공항과 KTX 신경주역을 수송 거점으로 설정했다. 참가단 숙소와 행사장을 잇는 27개 노선의 APEC 전용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되며, 서울-경주 간 KTX 증편과 인천-김해 내항기 증편도 완료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은 이제 준비가 아니라 실행의 단계에 들어섰다"며 “행사 전용 이동로의 안전성과 시민 교통의 일상성을 모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시민이 주인공인 APEC'으로 규정했다. 행사 기간 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구간에는 임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도로·교통·환경 등 생활불편에 대비한 현장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 숙박·외식업계를 대상으로 친절·위생 교육과 숙박요금 안정화 캠페인을 병행하며, 시민 자원봉사단의 참여도 활발하다. 지난달 23일 'APEC 시민자원봉사단 새 단장의 날' 행사에는 700여 명이, 31일 '범시민 실천결의대회'에는 3,00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1단체 1책임구역제를 운영해 70개 단체 1,500여 명이 황리단길·중심상가·터미널 일대 청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월 넷째 주 'APEC 클린데이'에는 기관·학교·기업·단체가 도심 환경정비에 나선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회의는 행정이 아닌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라며 “경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시민의 참여와 질서, 그리고 환대"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딜로이트 컨설팅 분석에 따르면 APEC 개최로 인한 경주의 경제효과는 약 7조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단기 직접효과는 3조3000억 원, 관광·소비 등 중장기 부가가치는 4조1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고용유발 효과는 2만2600명에 이를 전망이다. 경주시는 외식·숙박·관광업 중심으로 품질 개선 교육과 외국인 친화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친화음식점 150곳을 지정해 다국어 메뉴판과 통역기, 옥외 간판을 지원하며, 숙박요금 자율협약을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 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APEC은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기회"라며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APEC을 계기로 국제회의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국제회의복합지구(GGCC)를 조성해 각종 국제회의와 산업포럼을 상시 유치하고, 보문단지·황리단길·불국사를 잇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야간 경관 콘텐츠와 문화 체험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APEC 참가국 언론인·여행사를 초청한 팸투어도 추진한다. 경주시는 또 APEC 이후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유치를 목표로 글로벌 리더·기업·연구기관이 모이는 상설 국제포럼을 추진 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APEC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시민과 함께 '평화·문화·경제가 만나는 세계도시 경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상일, “동용인IC 건립 사실상 확정...고림동과 양지면  교통 편의 ↑”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23일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 설치를 위한 '도로와 다른 시설 연결허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동용인IC는 북용인IC와 남용인IC(2025년 12월 개통 예정) 사이의 양지 졸음쉼터 인근에 신설된다. 하루 예상 교통 수요는 2만 7000여대 이상으로 동용인IC가 설치되면 인근 지역 교통 분산, 시민 교통편의 향상, 물류 효율성 증대 등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총사업비 936억원 규모로, ㈜용인중심이 추진하는 '용인국제물류4.0' 물류단지 조성과 연계해 전액 민간 자본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동용인IC 설치사업은 한국도로공사의 적정성 검증,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경제성과 타당성이 입증된 바 있으며 지난달 22일에는 자체 투자심사도 통과했다. 시는 한국도로공사와 맺게 될 업무 협약에 대해 용인특례시의회 동의를 거친 뒤 '고속국도 IC 추가설치 기준 및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공식 협약을 연내에 체결할 방침이다. 공사는 2028년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승인으로 동용인IC 건립이 사실상 확정돼 용인 처인구, 특히 고림동과 양지면 일대의 교통 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동용인IC 사업이 차질없이 잘 진행되도록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세종포천고속도로에 원래 계획되어 있던 북용인IC와 남용인IC 외에 동용인IC까지 추가로 설치되고 지난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사업도 마무리되면, 용인특례시는 경기 남부권의 교통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특히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와 국가첨단산업단지와의 연계 시너지가 커지고, 시민들의 생활 편의성 증대는 물론 물류 효율성 향상과 기업 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시가 추진 중인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어 지난 7월부터 한국도로공사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 말 노선과 설계가 확정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2025 성남 국제 바이오헬스케어 컨벤션’ 개막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3일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2025 성남 국제 바이오헬스케어 컨벤션(SBIC 2025)'의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오는24일까지 이틀간 'AI·데이터 혁신과 바이오헬스 비즈니스 모델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컨벤션은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비즈니스 교류회 및 투자IR(23일) △AI·디지털 헬스케어 컨퍼런스(24일) △기업 전시 및 수출상담회 등 실질적인 협력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개막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AI와 데이터, 의료기기가 융합되는 미래산업의 중심지"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산업혁신을 통해 성남을 글로벌 K-바이오헬스 선도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로슈진단의 킷 탕 대표이사가 '디지털 혁신의 조건과 제약'을, 셀트리온 장소용 이사가 '신약 개발을 위한 파이프라인 분석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흐름을 조망했다. 둘째 날인 오는 24일에는 성남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협의체(MD-TAP) 발족식이 함께 열려, 병원·기업·학회가 참여하는 산학연병 협력체계가 공식 출범한다. 이를 통해 성남시는 국산의료기기의 교육훈련, 임상활용, 해외진출을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컨벤션이 열리는 양일간 지하 1층 라운지에서는 미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13개국에서 온 해외 바이어 40여명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전시 및 수출상담회가 진행된다. 시는 이번 컨벤션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바이오산업을 연결하는 융복합 생태계를 강화하고,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 기반을 확충해 'K-바이오헬스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지역 특수학교, 지역아동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2019년부터 성남시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추진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게임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 아동과 청소년, 장애 학생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가상현실(VR) 게임버스가 직접 학교와 복지시설을 찾아가 아이들이 생생한 게임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올해에는 지난 5월 지구촌어울림축제를 시작으로 6월 성남혜은학교, 9월 성남종합운동장 등에서 순차적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달 17일에는 하은지역아동센터 등 3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오는 24일 성은학교를 마지막으로 올해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25인승 버스 내부에는 롤러코스터, 자이로드롭, 대관람차, 회전목마, 관광열차 등 다양한 4D VR 어트랙션이 설치돼 있으며 체험 의자에 앉아 VR 고글과 헤드셋을 착용하면 실제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스릴과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휠체어 이용자를 배려한 'ㄷ'자형 볼풀 게임, 눈을 감고 촉감을 이용해 블록을 맞추는 점자블록 게임, 라이언 포토존 등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동·청소년이 게임을 긍정적으로 경험하고, 또래와 소통하며 건강한 여가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가 아이들이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게임을 건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5일 오전 9시~오후 6시 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외국인 주민과 가족 180명이 참여하는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연다. 성남시가족센터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태국, 이집트 등 10개 나라 출신 성남 거주 외국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소통·화합의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다. 참여자들은 민속박물관에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보고 듣고 체험한다. 전문 해설사와 통역사가 함께 해 외국인 주민과 가족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알려주고, 한국문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민속박물관 교육실에서 커피박(버려지는 커피 가루)으로 열쇠고리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보는 문화 체험이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자녀들에게 한국문화에 관한 설명을 어려워하던 외국인 부모들의 고충을 덜고, 즐거운 추억을 쌓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국내외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으로 문화나눔 행사(Happy with us)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에는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2797명), 유학생(3338명), 재외동포(8304명), 근로자(3869명) 등 3만2434명(2023년 11월 기준)의 외국인이 산다. 성남 전체 인구의 3.6%다. 시는 이들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성남시가족센터를 통해 상담과 통역, 한국어교육, 자조 모임 등의 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하고 있다. 성남시가족센터(수진동)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3개 기관이 들어서 통합 운영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내년 지선 이끌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들 만나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를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시당위원장 선거가 내달 1일 열린다. 이재성 전임 시당위원장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시당위원장에 노기섭 전 시의원과 박영미 중구·영도구 지역위원장,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경쟁을 벌인다. 이들 중 한 명은 내년 지선에서 부산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 수장으로서 역할을 맡는다. 본지는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후보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 내년 지방선거 승리 전략은. (노기섭) 선거는 인재를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하기 위해 이기는, 이길 수밖에 없는 공천을 하겠다. 공천 룰을 조기에 확정하고 설명회를 정례화하며, 공천관리위원회와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의 3분의 1을 공개 모집을 해 당원으로 위촉하겠다. 특히 부산시 권리당원 3만3000명과 함께 '승리 기획단'을 창설하겠다. 당원들이 직접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고 함께 지지층의 결집을 이루겠다. 그 힘으로 부산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 지방선거의 선봉장은 우리 당원들이다. (박영미) 이재명 대통령이 애쓰고 있는 민생회복과 내란 진압 그리고 부산 공약의 실현을 위해 부산시당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이재명 대통령이 성과를 내도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하기엔 어색해 하거나 머뭇거리는 시민들도 많다. 이들을 당원들과 함께 만나서 속 터놓고 대화하고 함께 손 잡을 방법을 찾아내겠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는 부산 민주당의 주인으로서 권한과 책임을 가진 당원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에 달려있다. (변성완) 실력, 소통, 공정. 집권당의 실력과 책임으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결국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력에 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 또한 결국 '실력'에 대한 국민의 인정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가덕도신공항 지연 등 '부산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과 대비해 '해수부 이전'과 같은 굵직한 부산 발전 방안을 추진하는게 '민주당 정부'다. 정쟁이 아닌 정책의 경쟁, 구호가 아닌 성과의 경쟁, 그 속에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유동철) 내년 지방선거는 부산 시민의 내란극복, 대한민국 정상화 의지를 모아 내란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다. 당원주권을 확대해 당원 참여의 바람을 일으켜 지방선거 승리의 동력을 마련하겠다. 시당위원장 당선 즉시 혁신공천위원회를 구성해 연내에 당원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공천 방안을 마련하겠다. 권리당원 투표권 확대, 당원 공천 배심원제, 후보인준 당원총회 등 다양한 방안을 두루 검토하고 당원의 의견을 물어 공천혁신 방안을 준비하겠다. - 현 부산시장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노기섭) 딱 한 줄로 말하자면 '시민은 없고, 박형준만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만 봐도 전략도 리더십도 없었다. 퐁피두미술관, 센텀2지구, 북항 재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에 치중한 토건 행정은 시민의 삶과 복지, 청년 일자리 문제를 외면하는 결과를 낳았다.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은 끝이 없어 보이며, 동부와 서부의 지역 불균형은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형준 시장의 3선 도전은 부산시민에 대한 기만이다. 시민을 위한 시장이 필요하다. 자신의 치적 쌓기에 몰두하는 시장이 아니다. (박영미) 자신의 핵심 공약 어반루프나 15분 도시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 자신이 시민들에게 한 LCT아파트를 팔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모습, 반성하지 않고 다른 이슈로 넘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힘 보태주기는 커녕 자신의 3선 연임을 위해 독재니 완장권력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을 볼 때 부산에 대한 책임 의식이 없다고 본다. (변성완) 부산시에서 긴 공직생활을 경험한 입장에서 이런 무능은 처음 본다. '정치쇼' 속에 '행정'은 실종됐다. 겉은 요란하지만 속은 비어 있는 '빈 깡통 시장'이다. 입으로는 못하는 말이 없지만, 정작 그 실속이 없다는 것이 이미 드러나고 있다. 부산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본인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시장이라는 자리에 앉은 무능한 리더이다. 이제는 부산 시민이 삶 속에서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을 묵묵히 실행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유동철) 2030 엑스포 유치 사례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포장만 요란하고 내용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말만 많고 입만 바쁜 시장이다.최근 퐁피두 미술관 분관 문제 설치 논란에서는 부산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이 약속했던 엘시티 매각 약속조차 이행하지 않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 때 약속했던 어반루프는 어떤가. 안하무인 시장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더 큰 문제는 부산이 처한 구조적 위기를 극복할 비전이 없다. 박형준 시장이 어떤 부산발전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시민들은 알지 못한다. - 내년 지방선거에 눈에 띄는 인사가 있나. (노기섭) 전재수 장관의 이름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시에 정말 좋은 시장이 나와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부산 경제를 살리고 정부의 지방정책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희망이 반영됐다. 이밖에 이번 시당위원장 선거에 나오는 변성완 후보 역시 경쟁력 있는 시장 후보라고 생각한다. 변성완 후보가 시장 후보로 출마하신 시당위원장으로서 힘껏 도울 생각도 있다. (박영미)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특정 인사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부산 곳곳에서 현장과 시민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인재들이 많이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시당은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인재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넓히는 역할을 하겠다. (변성완) 민주당 부산의 저력은 한 사람의 스타가 아니라, 모두의 성장에 있다. 현장에서 묵묵히 지역을 지켜온 잔뼈 굵은 인물들, 새로운 시각으로 도전하는 젊은 세대, 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내공과 참신함이 어우러져 경선 과정에서부터 흥행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부산의 민주당은 이미 변화의 물결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당은 그 경쟁을 온전한 실력으로 담아내는 공정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유동철)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검증하고 판단할 수 있을 만큼 후보 자원은 풍부하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더 좋은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하며 노력 중이다. 현시점에서 구체적 인물을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여야를 막론하고 부산지역 전체 선거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인물은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유일하다. 전재수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 또한 전재수 장관님의 판단을 주시하고 있다. - 민주당 부산시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노기섭) 시민과 함께하는, 달라진 민주당이 목표다. 부산시민들은 민주당을 대안 세력으로 완전히 신뢰하지 못한다. 그동안 민주당이 시민들이 체감할 만한 변화를 만들어내지도, 지켜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바람은 사람이 만든다.' 사람이 바뀌어야 바람이 불고, 조직이 바뀐다. 청년과 여성, 노동, 시민사회 인사들이 중심이 되는 개방형 시당 구조로 개편하겠다. 그리고 시당위원장이 돼 내 스스로 바람이 되겠다. 그러면 민주당이 바뀐다. (박영미) 당원주권정당의 면모를 확실하게 갖춰야 한다. 당의 중요한 결정과 공직후보 당직의 결정에 당원들에게 공천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당원주권정당인 민주당은 부산시가 시민주권 정부가 돼 시민이 주인되는 부산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통해 부산의 성장과 부산 시민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겠다.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에 단단히 한 몫하는 부산 민주당이 되겠다. (변성완) '다시 노무현, 지금 이재명.' 부산시당은 노무현처럼 지지 못했고, 그래서 노무현처럼 이기지 못했다. 이재명처럼 싸우지 못했고, 그래서 이재명처럼 이기지 못했다. 2026년 지방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의무가 있다. 부산 시민들이 더 이상 외면하지 않는 부산 민주당이 되기 위해 노무현처럼, 이재명처럼 다시 일어날 것이다. 그 변화의 출발점이 바로 이번 선거이다. '내란 극복'과 '부산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를 부산 민주당이 나서 이끌어야 한다. (유동철) 부산 시민이 '민주당에 시정을 맡겨도 되겠다'고 평가하도록 효능감 있는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 또한, 여당으로서 부산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들에 책임감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양수도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해 부산의 도시 위상을 회복하고 경제적 부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세대를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의 당 내외 인재를 발굴해 정치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과천시-김포시-부천시-시흥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과천지속협)는 지난 20일 과천종합사회복지관 카페 과수원 앞에 '과천 공유냉장고'를 설치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나눔과 자원순환 실천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 손성락 과천지속협 시민대표, 박찬정 과천종합사회복지관장, 손병남 과천도시농업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해 사업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과천 공유냉장고는 나눔으로 채우고, 함께 지키는 지속가능한 과천"을 목표로 하는 자원순환형 나눔 냉장고다. 시민 누구나 식재료나 가공식품을 자유롭게 기부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작은 나눔이 모여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생활 속 기후행동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과천지속협을 중심으로 관내 기관이 협력해 운영된다.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은 공간을 제공하고, 과천도시농업지원센터는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재배한 농산물을 기부로 연계한다. 냉장고 위생관리와 식품 정리, 정기 점검은 과천지속협 위원과 시민 자원봉사자가 함께 맡고 있으며, 봉사자에게는 자원봉사시간 2시간이 인정되고 간식이 제공된다. 봉사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과천지속협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3일 “과천 공유냉장고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자원순환 실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환경부 주관 노후상수관망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연차적으로 84억원 국비를 지원받게 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국비 지원 확정으로 김포시는 재정 부담을 덜고 유수율을 높일 수 있게 돼 연간 5800만원 비용이 절감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노후 상수관에서 발생하는 누수로 인한 싱크홀 사고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김포시는 내년 실시설계 및 착공, 2031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포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노후 상수관에서 발생하는 누수와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 작년 12월에는 환경부에 직접 사업을 건의하고, 올해 2월 세부 질의를 이어가며 사업계획서를 제출, 수차례 소통과 보완을 거치며 환경부를 대상으로 사업 필요를 건의해 왔다. 그 결과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노후상수관망 정비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고 상수관에서 발생하는 누수를 줄여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고자 추진되는 사업 일환이다.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비는 총 169억원으로 이 중 국비로는 84.5억원이 투입된다. 정비 대상은 매설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상수관 약 9.2㎞이며, 누수율을 줄이고 유수율 제고가 핵심 목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3일 “이번 국비 지원으로 노후화된 상수관로를 정비할 수 있게 됐다. 수돗물 누수에 따른 싱크홀 등 안전사고도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김포시는 초심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2021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경로당을 올해 말까지 총 150곳으로 확대한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내년 3월부터는 치매 예방과 디지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고도화된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경로당은 그동안 19만명 이상 노인이 이용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 중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성과를 인정받아 정보문화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전국 48개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며 선도적인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3일 “스마트경로당 확대와 고도화는 어르신이 디지털 소외 없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하고 부천형 스마트경로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가-건강-돌봄-소통 복합플랫폼 고도화= 부천시는 2021년 45곳으로 시작한 스마트경로당을 올해 말까지 105곳을 추가 설치해 총 150곳으로 확대한다. 여가-건강-돌봄-소통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복지 플랫폼으로 고도화가 목표다. 고도화된 스마트경로당에는 스마트TV(모니터), 화상회의 장비, 태블릿PC, 헬스케어 기기 등 최신 ICT 장비가 도입된다. 노인은 이를 통해 에어로빅, 웃음치료, 노래교실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과 건강 관련 강좌, 실시간 질의응답 등에 더욱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화상 플랫폼에는 노래방 기능이 추가돼 여가 활용 폭도 넓어진다. 콘텐츠 제작과 전송을 담당하는 스튜디오는 기존 오정노인복지관 1곳에서 원미-소사노인복지관에 2곳이 추가돼 총 3곳으로 늘어난다. 이로써 더욱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과 고품질 전송이 가능해지며 노인 참여도와 몰입도 향상도 기대된다. 스마트경로당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부천시 스마트경로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주 공유된다. 경로당 방문이 어려운 요양시설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영상 제작에는 부천시민미디어센터에서 교육받은 노인이 직접 참여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 AI 인지검사-맞춤형 훈련으로 치매 조기 예방= 부천시는 치매 인구 증가에 발맞춰 스마트경로당에 AI 기반 음성 분석 기술을 활용한 인지 건강 검사를 도입한다. 문장 따라 말하기, 단어 말하기, 계산 등으로 구성된 이 검사는 반기마다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이를 통해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치매를 조기 발견해 치매안심센터 및 의료기관과 신속한 연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노인 맞춤형 인지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영양교육, 운동 등 영역별로 구성된 인지 개선 콘텐츠를 기반으로 개인별 훈련은 물론 스마트TV를 연동한 집단 프로그램도 병행해 보다 효과적인 치매 예방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통계에 따르면, 70대 이상 고령자의 디지털 활용 능력은 26.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부천시는 올해 스마트경로당에 키오스크 55대를 새롭게 설치하고 음식 주문, 교통편 예약, 영화 예매 등 일상 속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경로당 관리사 인력도 기존 37명에서 16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들은 노인 일자리와 연계돼 스마트폰 사용법, 앱 설치, 전화 발신 등 모바일 기초교육을 1:1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거북섬 보니타가 광장에서 '2025년 제11회 경기도 우수시장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상인연합회 및 시흥시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도내 최대 규모 전통시장축제로 경기도 31개 시-군의 전통시장이 참여해 지역 특색이 담긴 우수상품과 특화상품을 선보인다. '빛을 밝히다, 하나 되는 경기상인, 함께하는 경기 살리기'를 주제로 열릴 이번 박람회는 우수상품 전시-판매를 비롯해 먹거리 존, 체험 존, 벼룩시장(플리마켓) 등 120여개 부스가 운영되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경기도 상인동아리 공연을 시작으로 상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노래자랑 예선,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자 표창과 테이프 커팅식 등 개회식이 진행된다. 이어 초대 가수 민경훈-오혜빈의 축하공연과 뮤지컬 공연, 거리 공연(버스킹) 무대가 이어져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색소폰 연주, 지역예술인 공연을 비롯해 노래자랑 본선과 관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랜덤플레이 댄스, 초대가수 천록담의 축하공연, 경품 추첨과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박람회 대미를 장식한다. 시흥시는 행사 기간 자율방범대, 자원봉사자, 교통요원 등 60여명을 배치하고 의료진과 구급차를 상시 대기시켜 안전한 행사 운영을 지원한다. 아울러 도로 통제, 주차 안내, 환경정비 등 시민 편의를 위한 종합지원체계도 운영한다. 김은영 소상공인과 전통시장팀장은 23일 “이번 박람회는 전통시장 상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지역경제 축제이자, 경기도내 전통시장 간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흥시가 상권 활성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규제지역 지정에 대해 안정적인 주택시장 상황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재검토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10월15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르면 의왕시 전역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의왕시는 “의왕이 투기 과열과는 거리가 멀고 실수요자 중심 안정적인 주택시장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률적인 규제 적용은 오히려 실수요자 피해를 키우고 지역경제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의왕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과천, 광명 등 인접 도시보다 낮은 수준으로, 아파트 매매 변동률과 지가 상승률도 시장 과열로 보기 어려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규제 지정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제한 △청약 자격 강화 △양도세 중과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조치는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 기회를 제한하고 관내 거래 위축과 소비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의왕시는 건의문을 통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면 재검토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및 의왕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등 신규 주택공급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3일 “의왕은 서울과 접근성이 우수한 중소도시로 수도권 주거 분산과 실수요자 수용에 주요 역할을 해왔다"며 “정부가 지역별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 합리적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발전과 주민의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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