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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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공공기관 9월 브랜드평판, 1위 한국수자원공사

9월 환경부 공공기관 11개 브랜드평판 분석결과 1위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차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어 2위 국립공원공단, 3위 한국환경공단 순으로 분석됐다.​​​​​​​​ 4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환경부 공공기관 11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9월 브랜드 평판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771만4059로 1위를 기록했다. 기업평판연구소는 8월 4일부터 9월 4일까지의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909만1754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해 분석했다.​​​​​​​​​​ 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해 브랜드평판지수가 산출됐다.​​​​​​​​​​​ 환경부 공공기관 1위를 기록한 한국수자원공사 브랜드는 참여지수 127만709 미디어지수 171만6133 소통지수 224만2493 커뮤니티지수 225만3241 사회공헌지수 23만148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771만4059로 분석됐다. 2위를 기록한 국립공원공단 브랜드는 참여지수 249만2270 미디어지수 146만6232 소통지수 182만7978 커뮤니티지수 86만5368 사회공헌지수 17만4997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82만6844로 분석됐다. 3위 한국환경공단 브랜드는 참여지수 109만4115 미디어지수 76만3080 소통지수 146만0931 커뮤니티지수 96만5404 사회공헌지수 77만8388로 브랜드평판지수 506만1918로 집계됐다. 국립생태원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410만3124로 4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210만826으로 5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환경보전협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상하수도협회,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8월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752만6289개와 비교하면 5.69% 증가했다"면서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6.01% 상승, 브랜드이슈 3.25% 상승, 브랜드소통 11.93% 상승, 브랜드확산 17.30% 하락, 브랜드공헌 9.8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정부 “응급실 차질 전공의 때문…중증·응급진료 제한 오래된 문제”

정부는 최근 응급실 운영 차질의 원인으로 꼽히는 의사 수 감소는 올해 2월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것이라면서 중증응급질환의 진료 제한은 새로 발생한 게 아니라 필수의료 인력 부족에 따른 오래된 문제라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2일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의료센터에 근무하는 전체 의사는 지난달 21일 1734명으로 집단 사직 이전 평시인 작년 4분기(2364명)의 73.4%다. 두 시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418명에서 1484명으로 66명 늘었다. 응급의학과가 아닌 다른 과목 전문의는 112명에서 161명으로 49명 증가했다. 하지만 레지던트는 591명에서 54명으로 일반의와 인턴은 243명에서 35명으로 급감했다. 박 차관은 “전체 응급실의 총 의사 수가 감소한 것은 2월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상황 변화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된 이후 지속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표출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의 후속 진료 가능 여부 분석 결과, 27개 질환별로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은 102곳으로 평시보다 7곳 줄었다. 또 전국 응급의료센터 180곳에서 평시 대비 이달 2일 중증응급질환 진료 가능 기관을 비교했을 때 흉부 대동맥 수술은 72곳에서 69곳으로, 영유아 장중첩 및 폐색 수술은 93곳에서 83곳으로 줄었다. 영유아 내시경의 경우 15곳에서 14곳으로, 산부인과 응급 분만은 96곳에서 91곳으로 감소했다. 안과 응급 수술이 가능한 곳은 75곳에서 58곳으로 줄었다. 박 차관은 “중증응급질환의 진료 제한은 새로 발생한 게 아니라 필수의료 인력 부족에 따른 오래된 문제"라며 “27개 중증응급질환의 경우 발생 빈도가 높지 않아 의료기관별로 모든 질환에 대응하지 않더라도 이송과 전원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순환당직제를 통해 중증응급진료 공백을 방지하겠다"며 “급성대동맥증후군, 소아급성복부질환, 산부인과응급질환, 기관지출혈·이물질, 응급혈관 등 5개 질환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응급의료 자원을 조사해 전국 단위 365일 순환당직 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현장 피로도 증가로 인해 이런한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문제 최소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앞으로 문 닫는 응급의료기관이 속출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지만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 동안 당직 병의원 운영, 수가 인상 등의 대책을 통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응급의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기존 의료체계에서도 있었던 문제로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의료개혁의 목표"라며 “정부는 응급을 포함한 의료체계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속도감 있게 의료개혁을 추진해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정부 “경증환자, 이르면 추석부터 응급실 본인부담금 90% 적용”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부터 경증 비응급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면 진료비의 본인부담금을 90%로 올리기로 했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3일 추석 연휴 응급의료 이용 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추석 명절 기간을 응급실 유지를 최대 고비로 예측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에 다른 진료과목 전문의들이 응급실 근무를 하며 인력 공백의 일부를 메우고 있지만 완전히 원활하게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설 연휴에는 환자가 평시 대비 1.6배, 주말에는 1.2배 정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에는 '코로나19 환자 등 발열·호흡기 환자'는 발열 클리닉에, 경증 환자는 지역응급의료센터·기관이나 당직병·의원을 이용해 달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정부는 경증이나 비응급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부담금을 90%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경증환자를 분산해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한 조치다. 관련 입법예고를 한 상태로 추석 연휴 기간부터 인상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다만 절차가 늦어질 경우 추석 연휴 기간 본인부담금이 오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복지부는 응급실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했다. 평년 명절연휴보다 많은 4000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연휴에 이용할 수 있는 당직 병·의원과 발열클리닉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www.e-gen.or.kr) △응급의료포털'(Egen) 애플리케이션(앱)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병세의 경중은 일차적으로 환자 본인이 판단하되, 이차적으로는 응급의료기관이나 당직 병·의원 의료진이 KTAS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 심장마비나 무호흡 등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최우선순위' 환자와 심근경색, 뇌출혈 등 빠른 치료가 필요한 증증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거점응급의료센터로 가야 한다. 38도 이상 발열을 동반한 복통 증세가 있어 1∼2시간 내 처치가 필요한 경증 환자나 감기, 장염, 열상 등 비응급환자는 당직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경증이나 비응급환자가 대형병원을 고집해 가더라도 의료진이 중증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지역병원 응급실로 이송될 수 있다. 증상에 대한 판단이 어려울 경우 119에 전화해 상담받을 수도 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행정안전 공공기관 9월 브랜드평판, 1위 한국소비자원

9월 행정안전 공공기관 14개 브랜드평판 분석결과 1위는 한국소비자원이 차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어 2위 도로교통공단, 3위 공무원연금공단 순으로 분석됐다.​​​​​​​​ 3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행정안전 공공기관 14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9월 브랜드 평판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536만1347로 1위를 기록했다. 기업평판연구소는 8월 3일부터 9월 3일까지의 행정안전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1917만8249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해 분석했다.​​​​​​​​​​ 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행정안전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해 브랜드평판지수가 산출됐다.​​​​​​​​​​​ 행정안전 공공기관 1위를 기록한 한국소비자원 브랜드는 참여지수 67만1057 미디어지수 167만417 소통지수 155만3533 커뮤니티지수 126만7108 사회공헌지수 19만923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36만1347로 분석됐다. 2위를 기록한 도로교통공단 브랜드는 참여지수 208만7419 미디어지수 125만2273 소통지수 110만6378 커뮤니티지수 45만1877 사회공헌지수 17만5753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07만3700으로 분석됐다. 3위 공무원연금공단 브랜드는 참여지수 189만4606 미디어지수 73만6389 소통지수 61만1779 커뮤니티지수 13만2333 사회공헌지수 17만8162로 브랜드평판지수 355만3269로 집계됐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113만7732로 4위, 한국국제협력단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79만8089로 5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한국원산지정보원,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재외동포협력센터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행정안전 공공기관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8월 행정안전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1915만9853개와 비교하면 0.10% 증가했다"면서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8.52% 상승, 브랜드이슈 4.26% 하락, 브랜드소통 11.17% 상승, 브랜드확산 19.60% 하락, 브랜드공헌 12.83%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정부,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안 국무회의 의결

정부는 3일 국무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1일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한 총리는 “지금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중동분쟁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정부는 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튼튼한 안보는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방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시는 우리 장병들이 국민의 성원 속에서 사기가 높아지고 사명감이 더욱 투철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임시공휴일 지정안은 이르면 이날 중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국무회의서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여야 합의를 통해 처리된 28건의 민생 법안 가운데 전세사기특별법, 택시법, 예금자보호법 등 3개 주요 법안들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한 총리는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 산적한 민생․개혁 법안이 최대한 처리되고 내년도 예산안이 차질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는 국회와의 협력과 소통에 적극 나서 주길 바란"고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에 '저출생 대응'을 더한 '4+1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각 부처가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해 주길 바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인만큼, 국회의 전향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주 후인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정부가 준비한 민생안정대책과 응급 의료 대책 등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4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대해서도 산업부, 환경부 등의 관계 부처에 빈틈없는 준비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탄소중립기본법 일부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린 것을 두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관련 조항의 개정과 함께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국민의 환경권 보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10월 1일 국군의날 임시 공휴일…주말·개천절·한글날 ‘퐁당퐁당’ 출근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올해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안을 오늘 중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부에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수 직장인 등은 오는 9월 마지막 주말에서 10월 9일 한글날까지 절반이 넘는 근무일을 휴식하게 됐다. 9월 28~29일 주말이 지나면 30일 하루 출근한 뒤 10월 1일 휴무이고, 2일에 다시 출근한 뒤 10월 3일 개천절 휴무가 있다. 또 4일에 출근하면 5~6일 주말 뒤 7~8일 출근하고 9일 한글날로 휴무한다. 9월 28일~10월 9일까지 총 12일 중 평일은 9월 30일, 10월 2일, 4일, 7~8일 등 5일에 불과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정부 “응급실 붕괴 우려할 상황 아냐”…군의관·공보의 배치로 인력보강

정부가 응급실 진료체계에 대해 일부 어려움은 있지만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면서 이달 4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진료 제한 응급실에 긴급 배치해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첫 브리핑에서 “응급의료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99%인 406개소는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으며 6.6%에 해당하는 27개소는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응급의료기관 병상은 5918개로 평시인 지난 2월1주 6069개의 97.5%에 해당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고 기준으로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180곳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지난해 12월 1504명이었는데 지난달 26일 기준 1587명으로 소폭 늘었다. 다만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라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전체 의사는 평시 대비 73.4%에 그친다. 다만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라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전체 의사는 평시 대비 73.4%에 그친다. 일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는 전문의 사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현재 건국대 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 충남대병원 등 3곳이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은 총 7명이 전원 사직 예정이었으나 지방자치단체와 병원의 설득으로 2명이 복귀했다. 애초 응급실 운영이 중단될 위기였으나, 현재 야간과 주말에 한해 운영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강원대병원과 세종 충남대병원은 이날부터 성인 야간 진료가 제한되는데 추석 연휴에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아주대병원의 경우 최근 운영이 중단됐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복지부는 휴진 없이 운영 중이라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응급실에 이어 해당 과목 전문의가 환자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후속 진료' 역량은 다소 악화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표출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의 27종 후속 진료 가능 여부를 분석한 결과, 진료 가능 기관은 8월 다섯째 주 평균 102곳으로 평시보다 7곳이 줄었다. 박 차관은 “군의관, 공보의 파견, 진료지원 간호사, 촉탁의 채용 등을 통해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며 “최근 일각의 주장처럼 응급실 근무 인원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군의관과 공보의 등 대체 인력을 조속히 배치하겠다"며 “응급실 운영이 일부 제한된 의료기관에 총 15명의 군의관을 이달 4일 배치하고, 9일부터 8차로 파견될 약 235명의 군의관과 공보의를 위험기관 중심으로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응급의료 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후속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를 조속히 개선하겠다"며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250% 가산, 후속 진료인 수술·처치·마취 행위에 대한 200% 가산은 이번 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지역별로 응급 또는 후속 진료가 가능한 의료인력을 공유하고, 순환당직제 대상 확대를 통해 지역의 응급의료 수요를 적시에 해결하겠다"며 “9월 11∼25일을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운영해 중증·응급환자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국방보훈 공공기관 9월 브랜드평판, 1위 독립기념관

9월 국방보훈 공공기관 8개 브랜드평판 분석결과 1위는 독립기념관이 차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어 2위 한국국방연구원, 3위 국방전직교육원 순으로 분석됐다.​​​​​​​​ 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국방보훈 공공기관 8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9월 브랜드 평판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은 617만1414로 1위를 기록했다. 기업평판연구소는 8월 2일부터 9월 2일까지의 국방보훈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1128만2677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해 분석했다.​​​​​​​​​​ 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국방보훈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해 브랜드평판지수가 산출됐다.​​​​​​​​​​​ 국방보훈 공공기관 1위를 기록한 독립기념관 브랜드는 참여지수 250만5007 미디어지수 88만1600 소통지수 134만2562 커뮤니티지수 136만2078 사회공헌지수 8만167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17만1414로 분석됐다. 2위를 기록한 한국국방연구원 브랜드는 참여지수 14만8953 미디어지수 24만8180 소통지수 56만4476 커뮤니티지수 8만9984 사회공헌지수 6343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05만7936으로 분석됐다. 3위 국방전직교육원 브랜드는 참여지수 66만2611 미디어지수 16만5256 소통지수 14만5008 커뮤니티지수 5만6962 사회공헌지수 1만6563으로 브랜드평판지수 104만6400로 집계됐다. 국방과학연구소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99만3254로 4위, 국방기술품질원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59만3196으로 5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전쟁기념사업회, 88관광개발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지난 8월 국방보훈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1031만7420개와 비교하면 9.36% 증가했다"면서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38.96% 상승, 브랜드이슈 16.59% 하락, 브랜드소통 32.39% 상승, 브랜드확산 15.26% 하락, 브랜드공헌 29.44%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신혼·출산 매입임대 6만호로 학대 공급…돌봄 체계도 강화

정부가 신혼·출산 가구 대상 매입임대 주택을 지난 저출생 대책 발표 물량인 4만호에서 2만호를 늘린 6만호를 공급한다. 국공립 직장어린이집 정원에 여유가 있을 경우 지역주민에게 개방을 유도하고 상생형 어린이집을 확산하는 등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30일 오후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선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내달 중 추진할 과제 53개의 추진계획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회인식 변화 유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신혼·출산 가구의 주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공급하는 신혼·출산 가구 대상 매입 임대는 지난 저출생 대책에서 발표한 물량인 4만호에서 2만호를 늘려 총 6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공공분양의 경우 지자체가 특별공급으로 배정할 수 있는 물량에 대해 '저출생·고령사회 대응' 목적으로도 배정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 분양에 대해선 '85㎡ 이하' 면적 제한을 완화한다. 정부는 국공립 직장어린이집 정원 대비 원아 수에 여유가 있는 경우 지역 주민 등에게도 개방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정부청사에서 운영하는 국립 직장어린이집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 설립 직장어린이집으로 확산을 추진한다. 최근 출범한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금융권 등에서 운영하는 민간 직장어린이집도 정원 여유가 있을 때 지역 주민 등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상생형 직장어린이집(65곳)에 대해서는 근로자 자녀의 일시돌봄, 병원동행, 하원지도 등 긴급한 돌봄수요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인력 채용 인건비와 운영비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지자체가 주도하는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확산을 위해 저출산고령화사회위-17개 시·도-근로복지공단 간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돌봄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종교시설을 틈새돌봄(휴일·야간) 시설로 신속히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간소화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도 신설·구체화했다. 다자녀 가구의 대중교통부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 50%의 'K-패스 할인 혜택'을 신설한다. 이에 따라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률은 현재 기본 20%에서 2자녀 30%, 3자녀 이상 50%로 확대된다. 정부는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을 소득 기준 8구간에서 9구간으로 확대해 약 50만 명(다자녀 가구 10만 명)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자녀 가구 자동차 취득세 감면 혜택의 지원 대상은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하고, 추가 지원 대상에 포함된 2자녀 가구에 대해선 50%의 감면율을 적용한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급여의 급여상한액은 월 20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오르며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뿐 아니라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 분담 시에도 동료 업무 분담 지원금(월 20만원)을 신설해 추가 지원한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저출생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교부세 교부 기준에 지역교육(10%)을 저출생 항목(25%)으로 대체 신설한다. 저고위는 일·가정 양립, 양육부담 완화, 주거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저출생 대책 이행에 필요한 재원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을 월 150만 원에서 최대 250만 원으로 상향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금 지원 범위에, 육아휴직에 따른 따른 사유를 추가하고, 지원 금액을 월 최대 8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인상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유연근무 장려금을 월 10만~40만 원에서 20만~60만 원으로 인상하는 내용 등이다. 저고위는 저출생 대책 과제 이행 상황과 관련해 “8월 말 151개 과제 중 85개를 조치 완료했으며, 나머지 과제도 시행 방안 마련 등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9월에는 총 53개 과제를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일·가정 양립 지원과 관련해서는 단기 육아휴직 도입 등을 포함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육아휴직 급여 및 대체인력지원 확대 등 예산안과 연계된 하위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양육부담 완화와 관련해서는 영·유아학교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 등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주요 과제의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거지원과 관련해서는 신혼·출산가구 주택공급을 연간 12만 가구+α로 확대하고 청약요건 완화 등을 위한 하위법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관계부처 합동 인구전략기획부 설립 추진단을 다음달 말부터 운영해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출범을 위한 조직·예산 등 제반 사항을 준비할 방침이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감소했으나, 2분기 출생아 수는 2015년 이후 34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아쉽고 희망적인 소식이 교차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저출생 대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는 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의사 수급 논의기구 연내 출범…내년 4000억 투입해 수련체계 개선

정부는 의사 등 의료인력 수급 추계·조정을 위한 논의기구를 올해 안에 출범한다. 의사 수련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내년에만 4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며 대대적인 손질에 나선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30일 제6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개혁 제1차 실행방안'을 심의·의결했다. 1차 실행방안으로 △전공의 수련체계 혁신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중증‧필수 수가개선 △의료사고안전망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과 개혁의 기틀을 다지는 우선 개혁과제 중심으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후속 논의가 필요한 인력운영 혁신, 비급여 관리강화, 실손보험 구조 개혁 등에 대한 검토 방향도 포함돼 있다. 의료개혁특위는 우선 의료인력 수급 추계·조정을 위한 논의기구를 올해 안에 출범시키기로 했다. 논의기구는 수급추계 전문위원회, 직종별 자문위원회 등으로 구성되는데 의료개혁특위는 위원 추천 절차를 9월에 시작할 계획이다. '수급추계 전문위원회'는 공급자와 수요자, 전문가 단체의 추천인으로 구성되고 이때 공급자(의료인)의 추천 비중을 50% 이상으로 한다. 의사, 간호사 등 '직종별 자문위원회'는 수급추계 전문위원회에서 인력을 추계할 때 직역의 특수성을 대변할 자문기구로, 여기에도 각 직역이 50% 이상 참여한다. 의료개혁특위는 추계 작업을 지원할 기관으로 내년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료인력수급추계센터'를 설치한다. 특위는 향후 이 센터를 미국의 보건의료자원서비스청(HRSA) 같은 통합 인력정책 지원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위는 우선 의사와 간호사부터 수급을 추계한 뒤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 다른 직역도 추계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의료계가 참여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경우 2026년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할 수도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수련환경과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4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의료인력 양성 및 적정 수급관리 예산은 올해 291억원에서 내년도 3922억원으로 3631억원 증액됐다. 수련 수당 외 수련을 지원하는 예산만 올해 35억원에서 내년도 3130억원으로 90배가 증가시키는 등 대대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지도전문의의 역할을 강화해 전공의들의 수련 프로그램을 내실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자 대학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에서 수련하는 인턴, 레지던트를 통칭한다. 의사 면허를 딴 뒤 인턴으로 1년간 여러 과를 순환 근무한 뒤, 각자 전공을 정해 레지던트로 3∼4년 수련하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처럼 전공의들은 수련하는 의사들이지만 현장에서는 피교육자보다 근로자의 특성이 강조된 탓에 업무에 과도하게 투입되는 문제가 컸다. 이들의 교육을 맡는 지도전문의 역시 병원에서 환자 진료와 연구, 당직 등 기본적인 업무에 전공의 교육까지 맡는 탓에 수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도전문의가 업무시간을 할애해 전공의를 밀착 지도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80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정부는 지도전문의 수당을 지급하는 동시에 전공의가 병원 업무에 투입되지 않고 지도전문의의 밀착 지도를 받을 수 있게끔 집중 수련시간 활용을 권고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부족한 임상 실습 기회를 보완하기 위한 임상교육훈련센터도 설치한다. 당장 내년에 강원대, 경상국립대 2곳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10곳)에 설치하고, 필수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임상술기 교육 지원도 1인당 50만원으로 확대한다. 지속가능한 중증·응급 중심의 진료체계를 확립하고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비중을 3년 내 70%까지 상향하거나 현행 비중의 50% 이상 높여야 하고 지역과 병상 규모에 따라 일반병상을 5~15% 감축해야 한다.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은 일반병상을 10%, 비수도권은 5%를 줄여야 한다. 다만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응급센터, 외상센터의 일반병상은 감축 대상에서 제외한다. 중증환자 중심으로 안정적인 전환이 가능하도록 중증환자 진료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고 성과 보상을 지원한다. 입원료와 중환자실 수가는 50% 수준으로 정액 인상하고 중증 수술과 마취행위에 대한 수가도 올린다.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전문의 전문진료와 권역 내 의뢰·회송 보상을 강화한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4시간 응급 진료에 대한 당직·대기 보상을 최초로 신설한다. 적합 질환 진료 여부와 진료협력 여부 등 성과를 평가해 사후 성과 보상도 제공한다. 2차 병원의 역량을 강화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해소한다. 정부는 2차 병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병원의 핵심 기능인 '포괄적 진료 역량'과 심뇌 등 중증 응급 기증을 정립하고 기능과 성과가 우수한 종합병원에 대상 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복·재활을 위한 아급성(급성과 만성의 중간) 의료체계도 확립한다. 이를 위해 아급성 병원 기능, 유형, 급성-아급성 간 횡적 의료체계 구축, 적정 보상체계 등을 포함한 육성방안을 후속 과제로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저수가 문제를 할수록 손해가 나던 수술, 마취 등의 건강보험 수가(의료서비스 대가) 3000여개를 오는 2027년까지 올린다. 특위는 전체 건강보험 수가 약 9800개를 분석해 오랜 기간 문제가 돼온 수가 구조의 불균형을 개선한다. 종합병원 이상의 청구건 가운데 원가보다 적게 보상된 수가는 약 3000여개로 추정된다. 특위는 우선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이뤄지는 중증 수술 약 800개와 수술에 필요한 마취 수가를 올해 하반기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연간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내 종합병원급까지 아울러 1000여개(누적) 중증 수술과 마취 행위에 대해 수가를 올린다. 여기에 일반병상 축소 등 구조 전환 사업에 참여한 상급종합병원은 추가로 중증 수술과 마취 수가를 올려준다. 특위는 적게 보상된 분야와 많이 보상된 분야의 수가 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2027년까지 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위는 건강보험심의위원회의 의료비용분석위원회를 활성화함으로써 주기적으로 수가 조정체계를 확립한다. 이를 기반으로 과소·과잉 보상 방지를 위해 수가의 수시 조정 체계를 마련하고, 상대가치 개편 주기를 기존 4∼7년에서 2년 이내로 단축한다. 특위는 '상대가치 점수'에 점수당 단가인 '환산지수'를 곱해서 구하는 수가의 결정구조를 개편한다. 현재 환산지수는 의원·병원 등 기관별로 계약하고 상대가치는 행위 유형별로 일괄 조정한다. 이 때문에 병원보다 의원의 환산지수가 높은 '역전' 현상 등 불균형이 나타났다. 내년까지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불균형이 해소되면 향후 환산지수와 상대가치를 완전히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위한 안전망도 구축한다. 우선 해외 사례를 참고해 의료 사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의 유감 또는 사과 표현이 향후 수사, 재판 과정에서 불리한 증거로 채택되지 않도록 법을 개정한다. 경상해의 경우 의사나 간호사 등 담당 의료진이 경위와 상황을 설명하고, 중상해는 병원장 또는 진료과별 안전 관리자가 수술 계획과 실제 치료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중상해 사건의 의료분쟁 조정 절차에서 의학적·법적 지식이 부족한 환자를 도울 '환자 대변인'(가칭)을 신설하고 의학적 감정 과정에서 2인 이상의 의료인이 참여하는 '복수·교차 감정 체계'를 도입한다. 투명한 분쟁 조정을 위해 환자, 소비자, 의료인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민 옴부즈맨'(가칭) 제도를 도입하고, 법 개정을 통해 감정 불복 절차 신설, 조정 협의 기회 확대 등도 시행한다. 의료사고 책임·종합보험의 상품을 늘리고 공제 체계도 도입한다. 내년부터는 의료사고 위험이 큰 필수진료과 전공의와 전문의를 대상으로 의료사고 배상 책임보험·공제 보험료 일부(30%, 50억원)를 지원한다. 불가항력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최대 보상 한도는 기존 3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늘린다. 분만 외에도 중증 소아, 중증 응급수술 등으로 불가항력 사고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특위는 이날 발표한 1차 실행방안에 이어 올해 말에 2차, 내년 초에 3차 실행방안을 잇달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 발표할 2차 실행방안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의 관리 강화, 실손보험 구조 개혁, 의료사고처리특례법에 관한 내용이 담긴다. 내년 초에 발표할 3차 개혁방안에는 의사의 독립적 진료역량 확보, 초고령사회 대비 의료전달체계 확충, 미용시장 관리 등을 위한 정책들이 담긴다. 이 가운데 진료역량 확보는 의대 졸업 후 임상 경험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위는 임상 역량이 쌓인 상태에서 환자를 대면하도록 면허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아가 특위는 올해 2월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외에 국민과 의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추가 개혁 과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위는 오는 10월 다음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간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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