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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소통부터 농산물 유통, 평생학습까지…안동,영주,봉화 생활밀착 현장 행정 박차

◇ 안동시,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 운영…시민 목소리 직접 듣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청 본관 청백실(2.5층)에서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 순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월 한 달간 4개 권역 1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지역 거점도시를 방문해 직접 민원과 제안을 청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동시에서는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의 고충을 듣고, 지원대책 및 후속조치 마련을 위한 현장 점검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안동 시민은 물론 인근 시군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으며, 정책 제안, 생활 민원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실질적인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중앙정부가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 등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주 '아오리' 사과 첫 출하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4일, 풍기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여름사과 '아오리'의 첫 출하를 기념하는 개장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유통 시즌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시의회 의원, 농업인 단체장, 지역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영주의 대표 과일인 '아오리' 사과의 출하를 축하하고, 새롭게 문을 연 농산물공판장의 개장을 기념했다. 풍기농협 농산물공판장은 2024년 7월 초, 기존 경매장 기반의 집하장을 현대화하여 공판장으로 승격시켰으며, 최신식 선별기와 저온유통 설비를 갖추고 품질 안정성과 물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올해 첫 출하된 '아오리' 사과는 상큼한 산미와 아삭한 식감으로 여름철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풍기 지역에서 재배된 품종은 전국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한상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공판장 개장과 함께 시작되는 이번 출하는 영주 과수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사과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이를 계기로 '아오리' 사과의 전국 유통망 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국산 여름 사과 시장에서 '영주사과'의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 봉화군, 하반기 평생학습 정규과정 수강생 모집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2025년 하반기 평생교육 정규과정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교육과정은 시대 변화와 군민 수요를 반영해 다양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총 26개 강좌로 구성됐다. 올해 새롭게 개설되는 과정으로는 해설을 곁들인 음악 감상 프로그램인 '해설이 있는 클래식', 남성 참여 확대를 위한 '드론 항공촬영 취미반', 아동친화도시 정책과 연계한 '아동권리교육 강사 양성과정', 실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홈파티 요리과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모든 강의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봉화군 평생학습관 본관 및 별관에서 운영되며, 약 450명의 군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봉화군 평생학습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접수 방법 및 세부 강의 내용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숙 교육가족과장은 “이번 하반기 교육과정은 봉화군민의 다양한 학습 욕구를 반영하고, 실생활과 연계된 실용 중심 교육으로 구성했다"며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봉화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봉화군은 앞으로도 군민의 자율적 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 공동체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도민 삶의 질 높이는 정책 잇따라

◇경북도, 재산세 137만 건, 총 2396억 원 부과…3% 증가한 이유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5년 7월 정기분 재산세로 도내 22개 시·군에서 총 137만 건, 2396억 원을 부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억 원, 약 3.0%가 증가한 수치다. 이번 재산세 증가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신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신규 과세 대상이 늘었고, 산업단지의 준공과 사용승인에 따른 건축물 등록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개별주택 및 건축물의 공시가격 상승 역시 세액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주택, 토지, 건축물, 선박, 항공기 등의 자산을 보유한 자에게 부과되며, 이 중 7월에는 건축물·선박·항공기와 함께 주택분의 절반에 해당하는 세액이 부과된다. 다만, 세액이 20만 원 이하인 경우는 7월에 전액 부과된다. 납부 기한은 16일부터 31일까지이며, 전국 모든 금융기관의 ATM은 물론, 인터넷 위택스와 지로, 가상계좌 이체 등을 통해 손쉽게 납부가 가능하다. 납세 부담을 고려해, 납부세액이 250만 원 이상인 경우 3개월 이내 분할 납부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는 또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감면 조치도 병행했다. 올해 3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의 피해 건물에 대해 3559건, 약 7800만 원의 세금이 감면됐다. 정경희 도 세정담당관은 “공정하고 정확한 과세를 통해 도민의 신뢰를 얻고, 세정 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쌀 전업농 1만 명, '주민생명 지킴이'로 본격 활동 돌입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4일 칠곡군 팔공산 평산아카데미 연수원에서 쌀 전업농 경북연합회 임원 및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생명 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폭염 대응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경북 지역은 평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1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명에 비해 약 2.7배 증가했으며, 사망자도 2명 발생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도는 농업 현장과 긴밀히 연결된 쌀 전업농 경북연합회 소속 1만여 명을 '주민생명 지킴이'로 위촉하여, 7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중적인 순찰과 예방 활동을 실시한다. 이들은 낮 12시부터 17시 사이, 폭염 취약 시간대에 마을별로 순찰하며 고령 농업인들에게 작업 자제를 권고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및 휴식을 안내한다. 작업 중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119에 연락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을 순찰대, 지역 보건소 등과 협력하여 고령농가를 방문하고, 폭염 대응 리플릿을 배포하는 등 지역 공동체 차원의 폭염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폭염으로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이때, 쌀 전업농의 현장 중심 활동이 농촌 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이주배경 유아 대상 언어 발달 지원…전국 최초 시범사업 시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이주배경 유아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언어 발달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제결혼 및 외국인 가정 자녀들이 겪는 언어 발달 지연 문제를 조기에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아기 언어 능력은 향후 학습 능력과 사회성에 직결되기 때문에, 이들의 발달 지연은 교육 형평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언어 발달 지연 아동 수는 지난 5년간 약 30% 증가했다. 이주배경 유아는 언어·문화 환경 차이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경북교육청은 유아–기관–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연계형 모델을 구축해, 조기 진단부터 맞춤형 언어 치료, 통합적 지원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운영한다. 도내 39개 어린이집이 사업 대상이며, 언어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 언어놀이 중심 프로그램 운영, 이중언어 그림책 및 교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사업의 질적 완성도를 위해 현장 컨설팅과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병행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주배경 유아의 언어 장벽 해소는 단순한 복지가 아닌, 교육의 책무"라며 “유보통합을 넘어 포용적 사회를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북교육청, 산불 피해 학생·가족 위한 치유캠프 경북교육청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영덕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에서 산불 피해 학생과 학부모 68명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유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3월 발생한 경북 대형 산불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입은 학생과 가족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산불 직후 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심리 불안 검사와 심화 상담을 실시했고, 정서적 안정화 교육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일부 학생은 여전히 사이렌 소리나 산불 관련 뉴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등 지속적인 심리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캠프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동행하며 1:1 상담과 부모 대상 트라우마 대응 교육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아로마테라피, 명상, 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경험했고, 둘째 날에는 바닷길 걷기, 힐링 티타임, 자유활동 등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였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과 가족 모두가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정서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경북교육청 '아이리더' 인재양성 사업 본격화…4.4억 원 후원금 전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2일 포항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아이리더 발대식' 행사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도내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아이리더'는 예술, 체육, 학업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이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재단의 핵심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경북도 내에서 총 65명이 선정됐으며, 총 4억 4624만 원의 후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우수 아이리더 학생 2명과 재능지도자 1명에게 교육감 표창이 수여됐으며, 후원금은 전문 교육 연계, 교재 및 장비 구입, 각종 대회 출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2021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과 아동 지원의 사회적 인식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재능 있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이 지역과 국가의 미래가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폭염에 시민 고통스러운데”…이태리 가서 100억 주택 부러워한 오세훈 시장

폭염 속 시민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탈리아 출장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100억원대 고급 주택 사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 시장이 해외 최고급 주택을 부러워한 것은 여전히 일부 시민들이 쪽방촌에서 폭염과 싸우고 있는 현실에 비춰 볼 때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목표를 무색케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밀라노 '포르타 누오바(Porta Nuova)' 지구를 방문한 뒤 “서울에도 이런 수직 정원 건물이 한두 개 있으면 얼마나 멋질까?",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서울만의 방식으로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해당 건물은 채당 100억 원을 호가하는 민간 초고가 주택으로 알려졌다. 해외 출장 중 발언이 논란을 키우는 계기가 된 셈이다. 이러자 부동산 전문가인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지난 10일 팟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해 “서울 부동산 시장을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이 누구냐"며 “토허제를 풀어 투기 수요를 불러놓고, 이제 와서 도시 혁신을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장이 약자 동행을 내세우면서 시민 고통에는 눈 감고, 한 채에 100억 원이 넘는 고급 주택을 보고 '서울도 하자'고 말하면 누구와 동행하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정작 쪽방촌이나 냉방도 안 되는 집에서 폭염을 견디는 시민들 모습은 외면한 채 자신의 SNS에 고급 건축물을 자랑하는 게 과연 공감과 동행이냐"고 반문하며 “시의 '약자 동행'은 누구를 약자로 보는가에 대한 개념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참석차 오스트리아 빈과 이탈리아 밀라노 등 6박 8일간의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그는 출장길에서 지난달 27일 발표된 이재명 정부의 6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부동산 대책에 대해 비판했다. 오 시장은 “문제는 주택 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며 “30조원이 넘는 추경을 하고 (2차로) 20조원 가까이 시중에 풀겠다는 정부를 보며 과연 부동산 가격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2월 15일 브리핑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너무 오래 끌었다"며 강남·서초 일대 토허제를 해제했는데 직후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해제 직후인 2월 셋째 주 0.09% 상승에서 3월 셋째 주 0.28%, 4월 첫째 주 0.34% 등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같은 기간 각각 0.76%, 0.82%씩 올라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그러자 시는 한 달 남짓 지난 후인 3월 말 강남 3구는 물론 용산구까지 토허제를 확대 재지정하면서 정책 실패를 사실상 인정했다. 방송에서 이 대표는 이에 대해 “토허제 해제가 갭투자 수요를 유입시켰고, 그게 바로 집값 폭등의 원인"이라며 “다른 요인은 없다. 무조건 오세훈 시장 책임"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재산권 보호라는 명분으로 해제를 밀어붙였지만, 불과 35일 만에 정책을 뒤집었다. 정책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며 “이제 누가 시 정책을 믿겠나. 집값은 오르고, 정책은 갈팡질팡이고, 시민만 고통을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며 '주택부동산정책수석'이라는 직책을 전문임기제로 신설했다. 시 관계자는 “주거정책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의 최측근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도 서울브랜드총괄관을 맡아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며 '지방선거용 조직 개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반론보도]

[E-로컬뉴스] 경북도 소식

◇경북도, 도시가스 요금 4.13% 인상…서민 부담 최소화에 방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도내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평균 4.13% 인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경상북도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으며 각 도시가스 회사가 제안한 17%대 인상안을 대폭 축소한 결과다. 지역별 인상률은 포항 4.66%, 구미 2.48%, 경주 4.43%, 안동 4.85% 수준이며, 산업용과 주택용 요금이 각각 차등 적용된다. 주택용 기준으로는 평균 2%대 인상에 머물러 서민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월 평균 사용량(1977MJ)을 기준으로 한 가정의 도시가스 요금은 포항 130원, 안동 180원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시내버스 및 쓰레기봉투 요금 동결 등 다른 공공요금과의 연계 조정을 통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억제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3년 연속 '최고 성적표'…노인일자리 정책 전국 최우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노인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최우수, 2024년 대상에 이어 3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김천시, 구미시, 칠곡군 등 도내 3개 시군도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아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구미시니어클럽 등 15개 수행기관이 선정되며 총 1억 1천만 원의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6만 4천 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7만 개 이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총 2968억 원을 투입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경북 AI 행정의 현실화…공공 AI 플랫폼 '지비인플러스' 누적가입자 5200명 돌파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자체 구축한 AI·데이터 행정 플랫폼 '지비인플러스(GBinPLUS+)'의 누적 가입자가 5200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실 사용자 추정치의 약 44%에 해당하는 수치로, AI 행정의 실질적 활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공문서 작성, 원인 분석, 정책 시각화 등 행정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AI 문서 작성 기능은 이미 1만 건이 넘는 이용 실적을 기록해 실무 공무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플랫폼을 고도화해 정부의 범정부 초거대 AI 기반사업과 연계하고, 대국민 공개를 위한 공공 AI 플랫폼 모델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북도 산불 극복 넘어 재도약…의성 지역 활성화 투자전략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지난 11일 의성군청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간담회'에서는 산불 피해 복구와 장기적 지역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는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투자 유치 방안이 제시됐다. 간담회에서는 산림복합단지 조성, 스마트팜 단지 구축, 농산물 가공시설 현대화 등 의성군의 자원을 활용한 신성장 사업 모델이 공유됐다. 특히 생태복원과 관광을 결합한 휴양형 산림복합단지 조성은 향후 지역 재도약의 핵심축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민간 투자 유치 확대와 함께 지방정부 차원의 지속적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경북도, '공항형 스마트도시' 밑그림 공개...대구경북신공항 연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공항형 스마트도시 조성 전략' 최종보고회를 통해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미래형 신도시의 구체적 청사진을 발표했다. 5대 핵심 권역(항공물류, 글로벌테크허브, 스마트생활, 농식품, 항공혁신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과 주거, 물류 기능이 융합된 미래도시 모델이 제시됐다. 특히 AI 기반 에너지관리, 자급형 에너지체계, 자동화 물류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 전략을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선도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울릉도, 낙후된 섬 아닌 '미래형 모델섬'으로 도약 경북도가 포항에서 가진 '울릉도 발전계획' 최종보고회에서 울릉도를 지속가능한 미래 섬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제시됐다. 경북연구원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울릉도의 공간, 산업,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규제자유특구 △생활안정 △산채클러스터 △스마트모빌리티 △체류형 관광기반 등 5대 핵심 프로젝트와 60여 개 실행 과제가 도출됐다. 울릉공항 개항을 계기로, 주민 삶의 질 개선과 관광 산업 활성화를 함께 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정부의 '국토외곽 먼섬 발전계획'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담양군, 나주시, 화순군, 장성군, 함평군, 영광군 소식

농촌협약 369억, 은빛급식센터 개관, 생활인구 도내 1위 등 성과 생활권 중심의 균형 발전 추진…지속가능한 정주 기반 마련 박차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정철원 담양군수는 11일 취임 100일을 맞은 혜림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무더위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직접 보양식을 배식하는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정 군수는 취임 이후 군정 정상화를 위한 기반 정비와 주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사업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오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 사례는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와 체결한 농촌협약이다. 이 협약은 오는 2029년까지 총사업비 369억 원을 투입해 무정·금성·월산·수북·봉산·대전면 등 지역의 정주 기반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 이를 통해 거점별 생활서비스 자족률을 높이고, 보육·의료·문화·교통 등 기반을 연계해 생활권 중심의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담양의 대표 농산물인 '담양쌀'은 2년 연속 프랑스로 수출되며, 올해는 단일 국가 대상 200톤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군은 물류비와 포장재 등 약 5억 원을 지원해 안정적인 수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총수출액은 약 46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농업인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영농 정착 지원과 정책 개선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복지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달 문을 연 '은빛급식센터'는 담양읍에 거점을 두고, 정기적인 무료급식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350여 명을 위한 도시락 배달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정 군수는 “정성을 담은 한 끼 식사를 통해 어르신 복지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공동체 돌봄 체계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인구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담양군은 통계청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기준 전남도 인구감소지역 중 3분기 연속 생활인구 1위를 기록했다. 평균 생활인구는 약 39만 8000명이며, 이 중 체류인구가 35만2000여 명에 달해 등록인구의 7.7배를 넘었다. 특히 관광·체류 목적 방문자 비중이 높고, 재방문율도 전국 평균을 상회해 다양한 세대가 고르게 찾는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담양군은 이러한 흐름을 정주 인구 확대로 연결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269억 원을 투입해 34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생애주기 맞춤형 인구정책에도 21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달 국회를 방문해 총 13개 사업, 약 100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으며, 노후 기반시설 정비와 지역 안전 강화,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해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앞으로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재정 확보와 함께 주민 체감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철원 군수는 “지난 100일간 군민 곁에서 직접 듣고 움직이는 행정으로 군정의 중심에 '주민의 목소리'를 놓는 데 집중했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담양의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인 '마을로 찾아가는 군민과의 대화'는 군수가 직접 마을을 방문하는 현장 중심 행정으로, 기존 읍·면 단위에서 325개 마을 단위로 확대해 8월까지 이어진다. 중흥리조트~다도광업소 등 3개 구간 우선 개방 이용자 의견 반영해 오는 9월 전면 개통 준비 박차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는 총 사업비 110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나주호 둘레길 가운데 공사가 먼저 완료된 3개 구간 총 6.4㎞를 7월 11일부로 부분 개통했다고 11일 밝혔다. 부분 개통 구간은 중흥리조트~다도광업소 인근 3.6㎞, 1주차장(KPS연수원 인근)~임도 1.7㎞, 2주차장(녹야원 인근) 측 1.1㎞ 구간이다. 나주호 둘레길은 숲길과 수변경관이 어우러진 힐링 코스로 조성해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색다른 여가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부분 개통은 전면 개통 전 시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로 실제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안전 및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남은 구간의 공사와 더불어 전 구간 개통 전까지 안전 점검, 안내 시스템 정비, 쉼터 등 편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청명한 하늘과 잔잔한 호수, 초록빛 숲과 나무가 우거진 풍경은 장관을 이룬다"며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나주호 둘레길을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품 걷기 코스,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전면 개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호 둘레길은 한전 KPS연수원 도로 끝 지점부터 녹야원까지 1구간과 중흥리조트에서 다도광업소 앞까지 2구간으로 나눠 총 2개 구간 8.0㎞로 계획돼 있으며 오는 2025년 9월 전면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오는 7월 31일 까지 신청 접수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화순군은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전남 청소년들의 세계시민의식 함양과 다문화 수용성, 외국어 활용 능력 증진을 위해 '2025년 글로벌 문화체험 캠프' 참가자를 오는 7월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2026년 1~2월 중 4주간 영국 및 인근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현지 학교 정규 수업 참여, 방과후 수업, 홈스테이, 주말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인원은 총 100명으로, 사회적배려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를 30% 이내 우선선발하며, 전라남도 22개 시· 군의 지역 균형을 고려해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 대상은 전라남도 소재 중학교 2학년 재학생 또는 2011년생 학교 밖 청소년 중 보호자와 함께 도내에 계속 거주하는 학생이다. 참가 신청은 이달 31일 오흐 6시까지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지원자는 자기소개서, 학교장 추천서,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 서류를 PDF 파일로 제출해야 한다. 선발은 서류심사→영어 필기시험→연수계획서 및 영어면접의 3단계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10월 2일(목)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참가자에게는 1인당 연수비용(약 950만 원)의 80%가 지원되며, 사회적배려대상자는 전액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7~9일 황룡농협 대회의실서 운영… 동화·황룡면민 500여 명 의료혜택 장성=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장성군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평소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기 어려웠던 동화·황룡면민들에게 '농촌왕진버스'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일조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촌왕진버스'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농촌 주민들에게 양방, 눈검사(검안) 등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남도, 장성군, 농협중앙회가 함께 주최하고 장성·진원·삼계·황룡농협이 각각 주관해 올해 총 네 차례 운영한다. 황룡농협 대회의실에 마련된 이번 '농촌왕진버스'는 앞선 진원·삼계농협에 이어 열린 3회차 행사다. 동화·황룡면민 500여 명이 왕진버스를 찾아 건강상담, 수액주사 처치, 눈검사 등을 받았다. 4회차 '농촌왕진버스'는 오는 10월 장성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앞으로도 군민이 필요한 복지, 군민 삶을 위한 정책 추진에 주력해 행복하고 건강한 장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함평군은 취약계층의 화재 예방을 위해 '두껍아 두껍아 새집 줄게, 헌 집 다오'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노후 콘센트 과열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어린 자녀들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재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함평군은 선제적으로 화재 예방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복지기동대는 지난 9일 해보면 취약 가구 4곳을 방문해 노후 분전함과 콘센트를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 함평소방서 119 생활안전순찰대도 화재 예방 활동에 협력해 전선 정리, 자동소화 멀티탭 설치, 소방시설 점검 등을 진행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전남도청 보건복지국과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도 함께 현장을 세심하게 점검을 진행하고 추가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했다. 현장을 방문한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부산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화재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화재 예방과 주거 안전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든든한 지역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 또한 “안전사고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함평군을 만들어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영광군은 군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도로 교통질서를 확립을 위해 사업용 여객 및 화물자동차의 차고지 외 밤샘 주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차고지 외 장소에서 심야 시간대에 1시간 이상 주차한 사업용 화물차량 및 전세버스로, 적발 시 일반 화물차 및 전세버스에는 20만 원, 개인 화물차에는 1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영광군은 올해 상반기동안 차고지 외 불법주차 근절을 위한 홍보 활동과 함께 주요 공영주차장 및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정기적인 단속을 실시해 왔으며, 하반기에도 무단 밤샘 주차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예외 없이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차고지 외 불법 주차는 군민의 안전과 도로 환경을 해치는 위법 행위로, 이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차량 소유자 여러분께서는 반드시 등록된 차고지를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희 기자 parksanghui74@ekn.kr

[E-로컬뉴스] 안동시의회, 성주군, 청송군, 군위군 소식

◇ 안동시의회, 신축 보훈회관 점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0일 새로 조성된 안동시 보훈회관을 찾아 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보훈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건립된 보훈회관의 운영 준비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지상 4층 규모의 신축 보훈회관은 2층부터 4층까지 총 9개 보훈단체가 입주할 예정이며, 단체별 전용 사무공간과 공동 편의시설 등이 배치돼 있다. 이날 현장에는 문화복지위원회를 비롯해 안동시의회 사무국, 시청 관계자 등 14명이 참석했다. 특히, 9개 입주 대상 단체 중 7개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공간 부족, 주차 여건, 휠체어 접근성 문제 등 실질적 불편 사항들이 논의됐다. 권기윤 문화복지위원장은 “보훈회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위한 상징적 공간인 만큼, 입주 단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군, 농협과 함께 취약계층 농업인에게 건강식품 전달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성주군에서는 (사)NH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의 주관 아래 경북농협과 성주농협이 협력해 취약계층 농업인에게 건강식품을 전달하는 따뜻한 나눔이 펼쳐졌다. 8일 열린 이번 전달식에는 김종필 경북농협 노조위원장, 이해간 성주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홍삼제품 200박스가 준비돼 여름철 원기 회복이 필요한 농업인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김종필 위원장은 “작업 강도가 높은 영농철에 건강식품이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이해간 조합장도 “지역 농업인을 향한 실질적인 배려와 지원에 감사하며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는 도시와 농촌의 자발적 협력으로 국민행복과 농촌 활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청송군, 복합야외놀이공간 '청송아지트' 개장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지난 9일 청소년 복합야외놀이공간 '청송아지트'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공간은 청송군종합문화복지타운 일원에 총 2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소통 공간으로 꾸며졌다. 준공식은 K-POP 댄스 공연, 뉴질랜드 오케스트라 팀의 앙상블 공연 등 풍성한 식전행사와 함께, 체험 부스, 보물찾기, 간식 나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놀이시설은 조합놀이대 6기, 바닥놀이 구역, 미로찾기, 사방치기 등을 갖췄으며, 여름철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바닥분수도 설치돼 있다. 바닥분수는 성수기에는 저녁 7시까지 가동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윤경희 군수는 “청송아지트는 아늑한 쉼터이자 놀이공간으로, 군민의 행복을 위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경북신공항 접근성 탄력…군위·청송 연결 도로 국도 승격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결되는 2개 노선이 일반국도로 승격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개 국도 승격 노선 중 두 곳이 대구경북신공항 관련 도로라는 점에서, 향후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국도로 승격된 국도 85호선은 김천시 덕곡동에서 예천군 예천읍을 잇는 총 연장 93.5㎞의 노선으로, 김천·구미·안동·예천과 신공항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다른 국도 16호선은 군위군 소보면에서 청송군 현동면까지 이어지는 59.3㎞ 구간으로, 의성과 청송 등 동부 내륙권의 공항 접근성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승격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일 고시될 예정이며, 향후 해당 도로는 국가 재정으로 건설 및 유지 관리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신공항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기관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고온·건조한 기후로 병해충 증가 우려, 예찰 강화, 항공방제 지원 등 총력 대응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고온 건조한 기후로 인해 벼 병해충 발생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업인들의 적기 방제를 적극 당부하며 병해충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벼멸구 피해 예방을 위해서 이달 20일까지 1차 보완 방제를 시작으로 8월 5~15일 중점방제(2차), 8월 25일~9월 10일 3차 보완 방제 등 시기별 맞춤형 방제를 해야 한다. 방제시 나방, 멸구류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하여 볏대 밑부분까지 약액이 흐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군에서도 벼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 적기 방제 지도와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병해충 예찰반을 편성하여 매주 병해충 발생 상황을 예찰하고 예찰 정보를 농업인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벼멸구 발생 상습지는 드론과 위성영상을 이용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농협, 농약사, 방제업체 등과 상시 협력하여 민관 합동 예찰단을 운영하고 읍면별 긴급방제단을 조직해 적기 예찰과 신속 방제를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병해충 집중 발생 시기인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에는 벼 재배 전 면적을 대상으로 약 18억7000만원의 중점방제비를 투입, 항공방제를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9월까지 이어진 무더위로 벼멸구가 발생해 최초로 고온에 따른 농업재해를 인정받는 등 해가 거듭할수록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양상이다"며 “지속적인 병해충 발생 예찰과 항공방제 지원 등 선제적 대응으로 해남군의 고품질 쌀을 차질 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룡시대로 떠나는 박물관 여행, 물놀이장도 개장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공룡박물관 연못에 연꽃이 만개해 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여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박물관 입구 앞 연못은 해마다 여름이면 연못위로 우아하게 피어난 연꽃과 푸르른 잎들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곳으로, 산책을 즐기거나 사진을 찍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못 인근에는 물에서 살았던 어룡을 비롯해 대형 공룡 조형물들이 곳곳에 설치돼 공룡시대의 호수에 들어선 듯한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다. 여름이 깊어지면서 해남공룡박물관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5일부터는 어린이 물놀이 체험장을 개장해 운영하고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시원한 공룡시대로의 탐험을 떠나는 공룡박물관 관람 후 물놀이 체험, 공룡 연못 탐방까지 세 배 더 즐거운 박물관의 여름을 선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연못에 핀 연꽃은 자연과 공존하는 공룡시대로 떠나는 박물관의 매력을 상징한다"며, “전시와 체험, 자연경관 그리고 여름 물놀이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해남공룡박물관에서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복날 맞아 판촉 행사 및 완도청정마켓 무료 배송 이벤트 진행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전남 완도군이 복날을 맞아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완도군은 2014년부터 매년 삼복 시즌에 소비자들에게 원기 회복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전복 먹기를 권장하며, '복날엔 전복, 전복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전복유통협회에서는 전복 수요가 가장 몰리는 초복 기간에 맞춰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세종시 싱싱 장터 포털 푸드(본점)에서 활 전복 8~9미(1kg) 3만5000원, 17~18미(1kg)를 2만6000원에 판매하는 특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전복 구매 고객 전원에게 전복을 2마리씩 증정하고 전복 홍보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복에는 대형 마트인 이마트와 이랜드 킴스클럽에서 전복 판촉 행사를 연다. 완도 특산물 쇼핑몰인 '완도청정마켓'에서는 전복 1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전복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은 바다의 산삼 전복을 저렴한 가격에 드시고, 전복 소비 증대로 어가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창군 이래 최초로 2년 연속 1000억 이상 공모사업비 확보 농수산업, 복지, 관광·문화, 교육, 위민행정 혁신 성과 5대 분야 행정 혁신으로 '군민이 주인, 살기 좋은 진도' 완성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이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군민이 주인, 살기좋은 진도' 실현을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군정 주요 성과를 10일 발표했다. 군은 민선 8기 출범 후 5대 분야의 고강도 행정 혁신으로 행정 역량을 높여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 창군 이래 최초로 2년 연속 1000억 이상 공모사업비 확보 진도군은 2023년부터 현재까지 정부와 전라남도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에서 총 2871억 원(133건)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연평균 370억 원을 확보하던 공모사업비를 2023년에는 1358억 원, 2024년에는 1080억 원을 확보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 700억 원, 전남형 균형발전사업 300억 원, 전남형 만원주택 조성사업 200억 원 등 그동안 부족했던 지역개발의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주요 행정 평가 결과의 수직 상승으로 변화된 행정력 입증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종합평가에서는 2021년에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것과 비교해 2023년과 2024년에는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민원서비스종합평가에서도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에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특히 공약이행평가는 진도군 최초로 2년 연속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다. 하위권에 머물러있던 재정집행평가, 정부합동평가 결과도 수직 상승하며 변화된 행정력을 입증했다. ◆ 다산목민대상 등 49개 기관 표창 수상, 역대 최다 기록 진도군은 매년 20개 내외의 기관 표창을 받고 있었는데 2023년에는 37개 분야에서 상을 휩쓸었고, 2024년에는 49개의 기관 표창을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지방행정분야 최고의 영예로 알려진 다산목민대상 본상을 진도군 최초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 농수산업, 복지, 관광·문화, 교육, 위민행정 혁신 성과 김희수 진도군수는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산업, 복지, 관광, 교육, 행정 혁신을 내걸었다. 군은 3년간 변화와 혁신의 노력 끝에 여러 결실을 이루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는 올해 보배진미쌀이 진도군 최초로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로 선정됐으며, 공공비축미곡의 특등비율은 2년 연속으로 광주·전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마로해역 어업권 분쟁의 해결 등을 통해 물김 위판액이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하는 큰 성과를 이루어 냈다. 김 가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50억 원)받았으며, 맥도날드와 협업해 진도대파버거를 출시하여 로코노미의 선두 주자로서 진도대파 상표(브랜드)의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 복지 분야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는데,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화해 보편적 교통 복지를 실현했으며, '관매도 직항 여객선 건조사업' 등을 추진해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특히, 진도군 최초로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하여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교육 분야에도 대폭 투자를 강화해 초중고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신설하고 고등학교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해외문화탐방을 진행했다. 또한 1:1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사업을 새롭게 신설하고, 진도군 청소년 꿈키움바우처 사업을 전남 최초로 시행했다. 특히 올해 교육 지원 예산은 2021년 예산과 비교해 2배가 늘어난 약 44억 원으로 군은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문화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는데,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200억 원)에 선정되어 민속문화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대규모 봄꽃체험장, 수국 공원 등 '365일 꽃피는 진도'를 조성하고 보배섬 유채꽃 축제, 국화축제를 새롭게 시도하여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치유(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7년 만에 진도꽃게 축제를 재개최하여 봄철 관광객들의 입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전국 단위, 도 단위 체육대회와 동·하계 전지훈련과 관련해 연인원 4만 2천 명을 유치하여 약 50억 원의 경제효과를 올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마지막으로 '군민 섬김 행정'을 실천하여 군민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었다. 군 청사에 민원인 전용 주차장을 설치하고 '조금시장 배송도우미제'를 도입하는 등 군민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했다. 또한 아리랑사거리 등 주요 분기점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하였고, 군민과의 약속인 민선 8기 공약사항 100건 중 79건을 완료해 전국 평균 완료율보다 26% 높은 수준으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도의 날' 행사를 서울 청계광장에서 최초로 개최하여 진도군의 위상과 향우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 민선 8기 4년 차,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지역 현안 해결과 성장동력 발굴 총력 김희수 진도군수는 “취임 후 행정 전 분야에 걸친 혁신의 노력이 이제 결실을 이루고 있다"라며, “민선 8기 남은 1년에는 그동안 확보한 많은 사업이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세밀하게 추진하고,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국도 18호선 기점 변경, 호남고속철도 진도 연장, 서망항 확장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고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토허제 해제했다가 놀란 오세훈 시장, ‘주택부동산수석’ 신설

올해 초 갑자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가 집값 급등 사태를 불러 일으켰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부동산 분야 참모진을 대거 보강해 관심을 끌고 있다. '무능' 논란까지 초래한 치명적인 약점을 메워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는 10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사상 처음으로 주택부동산정책수석을 전문 임기제로 신설하는 내용이 가장 눈에 띈다. 미디어콘텐츠특보, 대외협력수석 등도 새로 임명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조직 개편에서도 주택실 산하에 '부동산정책개발센터'를 신설해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한 바 있다. 이번 수석직 신설도 부동산 전문가를 활용해 남은 임기 동안 실책을 반복하지 않고 시민들의 주거 수요 충족 및 효율적인 도시 계획 수립 등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게 시 안팎의 분석이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미디어콘텐츠수석·기획수석 직위는 각각 미디어콘텐츠특보, 기획총괄특보로 조정된다. 미디어콘텐츠특보에는 김소양 현 수석이, 기획총괄특보에는 이지현 비전전략특보가 내정됐다. 새로 만들어지는 대외협력수석 자리에는 강현준 정무보좌관이 발탁된다. 오 시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도 다음주 시장 직속 '서울브랜드총괄관'으로 공식 복귀할 예정이다. 강 전 부시장은 오 시장이 2000년 국회에 입성할 당시 보좌관으로 손발을 맞춘 인물로, 25년 가까이 오 시장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해왔다.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서울시 도시 브랜드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오 시장은 최근 이탈리아 출장 중 기자 간담회에서 3연임 가능성에 대해 “일 욕심이라는 게 하면 할수록 더 커지는 게 사실"이라며 도전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번 정무라인 보강이 사실상 5선 시장 출마 채비라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로컬뉴스] 경북도의회, 영주시의회, 영양군, 남부지방산림청 소식

◇경북도의회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중단하라"…과수농가 보호 촉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추진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농가 생존권 보호를 위한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도의회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미·한 통상 협상 카드로 거론되고 있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모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미국산 사과 수입을 한미 통상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북을 비롯한 사과 주산지에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으며, 생산자 단체와 시장·군수협의회 등도 정부에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약 1만8000여 농가가 청송, 영주, 안동 등지를 중심으로 1만9000ha의 사과 과원을 경작하고 있다. 총생산액 기준으로는 전국 1조3769억 원 중 60%인 8247억 원을 책임지고 있어 국내 사과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도의회 최병준 부의장(의장직무대리)은 성명을 통해 “미국산 사과 수입이 현실화될 경우, 도내 과수 농가는 물론 국내 과수산업 전체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최근 산불, 이상기후, 고령화, 생산비 급등으로 한계에 다다른 도내 농가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행위"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성명 발표를 주도한 신효광 농수산위원장(청송)은 “더 이상 농민이 통상협상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책임 있는 입장을 조속히 밝히라"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위한 준비상황 점검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지난 8일 APEC준비지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행사 준비 상황을 청취하는 한편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PEC 정상회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경주는 세계문화유산도시이자 국제회의 유치의 전략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위원들은 행사 종료 이후에도 회의 시설이 지역 관광, 산업, 문화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내 22개 시군과 연계한 통합적 활용 방안도 제안됐다. 김상철 APEC준비지원단장은 “현재까지 모든 준비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행사 이후를 대비한 정책적·제도적 기반도 마련 중"이라며 도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화환경위원회 위원들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준비 과정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행사의 성공은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며 국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도의회는 “경상북도와 경주시,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주시의회 특위, 공개토론회 열고 승인 반대 목소리 높여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가 납폐기물 재생공장 설립을 둘러싼 논란에 본격 대응에 나섰다. 8일 열린 시민 공개토론회에서 영주시의회 납폐기물 재생공장 대책 특별위원회는 해당 공장 설립을 강력히 반대하며, 집행부에 신속한 승인 거부 결정을 촉구했다. 토론회에는 시민단체, 시 관계자, 특위 위원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석해 공장 설립의 법적 타당성과 환경적·사회적 파급 효과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시민단체는 “환경부 회신 내용을 보면 실제 배출량이 업체의 제출자료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통합환경관리제 적용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새로운 사실은 기존 판결과는 별개로 행정 처분 철회의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집행부의 조속한 판단을 촉구했다. 특히 시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민들의 절박한 상황도 언급되며, “기한 연장은 무책임한 직무유기"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영주시 관계자는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특위는 “법적 리스크는 이유가 아닌 행정의 책임"이라며 “지금은 선택이 아닌 결단의 시간"이라고 반박했다. 특위는 납폐기물 공장이 지역 이미지 훼손, 농축산물 유통 차질, 인구 유출 등 복합적인 공익 침해를 야기한다고 강조하며, “행정기본법상 중대한 공익상 필요에 해당하는 만큼, 이는 명백한 승인 거부 사유"라고 주장했다. 토론회 말미에는 시민단체와 특위가 함께 반대 구호를 외치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영주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양군, 도지사 표창패 수여하며 건전한 납세문화 확산 다짐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성실한 납세 문화를 실천해 온 지역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모범 납세 풍토 조성에 나섰다. 9일 영양군은 2025년 경상북도 성실납세자로 선정된 ㈜영양제2풍력발전공사와 ㈜대동산업에 경북도지사 표창패를 전달했다. 지방세 성실납세자는 최근 3년 이상 매년 5건 이상의 지방세를 기한 내 전액 납부하고, 지역 재정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올해 선정된 기업들에겐 도지사 표창과 함께 금융기관의 금리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재정을 책임감 있게 지탱해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납세자의 정직함이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 군민의 세금은 꼭 필요한 곳에 신중하고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납세자가 사회적 존중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성실 납세가 자긍심이 되는 지역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남부지방산림청, 상반기 412헥타르 사유림 매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높이고, 산주에게는 안정적인 수입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사유림 매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올해 상반기 동안 대구·경북 및 부산·울산·경남 일부 지역에서 총 412헥타르 규모의 사유림을 매수했다고 9일 밝혔다. 매수 방식은 매매대금을 한 번에 지급하는 일시지급형과 10년에 걸쳐 이자·지가상승분까지 포함해 매월 분할 지급하는 산지연금형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산지연금형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연간 계획 물량이 142헥타르였던 데 반해, 상반기에만 239헥타르가 매수되며 조기 마감된 상태다. 현재는 내년 초에나 신규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다. 일시지급형의 경우 상반기 기준 730헥타르 중 173헥타르가 매수 완료돼 하반기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일시지급형 매도 희망자는 산림청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관할 국유림관리소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산림 관리의 공공성은 물론, 산주들의 경제적 안정까지 고려한 정책"이라며, “개인이 관리하기 어려운 산림은 국가가 책임지고, 그 가치와 기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주시, 납 2차 제련공장 설립 ‘불허’ 결정…“시민 건강·환경권 보호가 최우선”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최근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납 2차 제련공장 설립 승인 요청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허' 방침을 밝혔다. 9일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환경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공장 설립 요청을 불허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시민의 뜻을 엄중히 받아들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주시는 이번 결정에 앞서 납 공장 반대 시민연대와 대책위원회를 비롯해, 임종득·서영교 국회의원, 김병기 시의회 의장, 임병하 경북도의회 의원, 영주시의회 대책특위 전풍림 위원장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왔다. 특히 약 3만 명에 달하는 시민의 반대 서명이 접수되는 등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이 뚜렷했다. 시는 승인 불허의 근거로 세 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해당 업체가 환경부 지침을 위반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고, 이에 따라 현재 대기 배출시설 설치 허가 취소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들었다. 시는 “환경 인허가를 적법하게 받지 않은 상태에서 공장 설립은 불가하다"고 분명히 했다. 둘째, 향후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할 1만2000여 명을 포함해 시민 3만여 명이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거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시는 “공공의 이익과 시민의 건강권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셋째, 영주시가 도농복합도시로서 청정한 환경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지역 농축산물의 신뢰 확보와 산업 경쟁력 유지에도 중요한 만큼, 납 공장 설립이 미칠 부정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이번 결정을 통해 지역 내 갈등을 봉합하고, 영주시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납 재처리 공장 설립 논란에 대해 지자체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내린 중대한 정책 판단으로, 향후 유사 사안에 대한 대응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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