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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기본상가로 소상공인을 살리자…” 소상공인연합회, 전국 확대 촉구

700만 소상공인이 임대료 폭탄과 고금리·고물가·고임금의 3중고에 시달리며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송치영)가 경기도의 '공공임대상가'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 도입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 송치영 회장은 “하루하루 임대료에 짓눌리며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건 지속 가능한 장사 공간"이라며, “현장에서는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도 여전히 체감을 느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시방편식 접근이 아닌, 공공정책 수단을 총동원한 선제적 조치만이 소상공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경기도의 '공공임대상가 조례'(2022년 7월 시행)를 전국 확산의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특히 “경기도 모델을 기반으로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명칭은 '공공 기본상가'로 변경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빈 상가 ▲재개발·도시재생 지역 ▲신도시 ▲역세권 ▲재래시장 재건축 ▲슬럼화된 골목길 ▲지방공사 확보 상업시설 등을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장기적이고 저렴한 임대 또는 분양 방식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소상공인연합회 부동산사업조합 코렉스 장재식 대표 역시 “임대료는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단기적 현금지원보다는 10년 이상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는 상업 공간을 국가가 기본권 차원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장기적 임대 안정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역 상권 보존, 나아가 내수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확실한 민생투자"라며, “상업 공간에도 '기본주택'과 같은 공공 개념을 도입하는 과감한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송 회장은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 흔들린다"며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이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고, '공공 기본상가'와 같은 실효성 높은 정책을 신속히 추진해 희망의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점포는 생계 그 자체이다. 임대료로부터 자유로운 '공공 기본상가'가 소상공인의 내일을 지키는 열쇠"라고 호소했다. 남상원 기자 swnam@ekn.kr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는 ‘민주열사 통곡할 일’…동참한 민주당 의원들 제명해야!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틈만 나면 5·18 광주정신을 외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광역시의원들이 한국자유총연맹 광주지부를 지원하는 조례에 동참한 사실이 드러나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자유총연맹은 지난 1월 19일 헌정 사상 최초로 체포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폭동사태를 옹호하고 극우 역사관을 유포한 '리박스쿨' 운영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관변단체이다. 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월 국민의힘 김용임 시의원이 광주시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임석·심철의·박수기·박필순·박희율·임미란 6명, 음주운전 물의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심창욱 시의원이 동참했다. 조례안 심의를 통과시킨 행정자치위원회 안평환 위원장, 이귀순, 박희율, 서임석, 채은지 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조례안은 광주시장이 한국자유총연맹의 육성을 위해 그 조직과 활동에 필요한 운영 경비와 시설비 및 각종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필요한 경우 공유재산 및 시설을 무상으로 대부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한국노총·민주노총 광주본부 등 지역사회단체들은 “내란옹호단체에 세금 지원 말라",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 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조례 철회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또한 “이번 조례 제정은 내란예비음모와 다를 바 없다"며 “지역 노동·시민 사회의 반대에도 조례를 제정한다면 12·3 비상계엄을 막아낸 응원봉은 시의회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33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광주광역시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박수기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안일한 판단과 역사 인식을 뼈저리게 성찰하겠다"며 “향후 모든 의정활동에서 '오월 광주 정신'을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는 원칙을 다시금 벼려 세우겠다"고 머리 숙였다. 광주전남녹색연합 사무처장으로 시민단체 활동했던 박필순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안일한 태도에 사죄드린다. '자유총연맹 지원은 5.18 광주정신을 짓밟았다'는 시민사회와 시민들의 질책에 겸허히 반성한다"며 “발의 과정에서 사정이 있었다하나 안일하게 판단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점 부끄럽다"고 했다. 나머지 의원들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학창시절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던 한 인사는 “수십 년간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시위하며 옥고를 치뤄야 했고 정부의 과잉 진압과 폭력으로 숨을 거든 민주열사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라며 “이번 조례안 발의와 심의 통과에 관여한 민주당 의원들은 반드시 제명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례안 발의에 함께하고 심사를 통과시킨 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무려 11명에 달한다"며 “민주당은 이들 의원들에 대한 조사와 징계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조례안 발의에 동참한 심철의 의원은 지난해 12월 탄핵 정국 등 시기를 가리지 않고 주점서 술 마시고 드럼 치는 모습이 시민들의 제보로 언론에 자주 보도된 바 있다. 또한 의정활동 중에 음주운전에 단속된 심창욱 의원,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를 통해 광주시 산하 출자출연 기관의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어업법인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정치자금법으로 논란을 빚은 임미란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조례안 심의를 통과 시킨 안평환 시의원은 광주YMCA 사무총장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시민운동가이다. 이귀순 의원은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하면서 '자격증 세탁'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고 중년 나이에 청년경쟁지역으로 선거구를 옮겨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의심받는 경선일정과 선거인단 모집, 투표 시기를 단독 홍보해 함께 경쟁했던 후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EE칼럼] 기후위기 속의 장마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지난 6월 12일, 제주도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한동안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베트남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올해 1호 태풍 '우딥'이 몰고 온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한차례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그 뒤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확장되며 며칠간 많은 지역이 폭염에 시달렸지만, 장마전선이 남부와 중부지방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일, 한반도 북쪽 편서풍대로부터 떨어져 나온 한랭한 절리저기압과 함께 내려온 찬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과 한반도에서 만나 정체전선을 형성하면서 이 전선을 따라 많은 비가 내렸다. 올해 중·남부지방에 내린 첫 장맛비였다. 그러나 지난주 내내 이렇다할만한 장맛비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제 막 장마에 접어든 시점이지만, 벌써부터 장맛비보다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것을 보면 올해 장마도 그리 순탄치는 않을 것 같다. 장마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없었던 과거에는 단순히 여름철에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현상을 장마라 하였다. 관점에 따라 다소 다르게 정의될 수 있겠지만 장마란 남쪽의 온난습윤한 열대성 공기덩어리와 북쪽의 한랭한 한대성 공기덩어리가 만나 형성되는 경계선을 따라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어 장기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장마는 봄까지 줄곧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던 한랭한 공기덩어리들이 점차 물러나고 그 자리에 태평양에서 발달하는 덥고 습한 아열대 공기덩어리가 확장해 올라오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두 공기덩어리가 만나는 경계선이 동서로 길게 정체되어 늘어서면서 전선이 형성된다. 이 경계선에서는 상승하려는 덥고 습한 공기와 하강하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서로 충돌하고 대치하기 때문에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진다. 그로 인해 흐리고 궂은 날씨가 지속되며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이 정체전선을 장마전선이라 하며, 보통 6월 말에서 7월 하순 사이 한반도 부근에 형성되어 며칠에서 몇 주간 지속적인 비를 내리게 한다. 원래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두 공기덩어리는 쉽게 섞이지 않기 때문에 장마전선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여러 기상 요인의 영향을 받아 남북으로 오르내리기며 장기간 유지된다. 이 기간이 바로 장마철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연강수량은 약 1,200 ~ 1,500mm 정도인데, 이 중 대략 31일간 이어지는 장마철에 내리는 비는 보통 300 ~ 500mm에 달한다. 이는 연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내리는 비는 수자원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남쪽의 덥고 습한 아열대 공기와 북쪽의 냉랭한 공기가 한반도 부근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장마철 날씨는 대체로 습하고 기온은 매우 변덕스럽게 변한다. 뿐만 아니라 전선은 일시적으로 사라져 소강상태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장마철이 지나 8월에 접어들어 한여름이 되면 한반도는 강해진 남쪽의 아열대성 고기압인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다. 덥고 습하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때때로 소나기성 강우가 내리는 것이 8월 기후의 특성이다. 이때 내리는 소나기성 강수는 남북 간에 성질이 다른 공기 사이에서 발생하는 장맛비와는 달리, 가열된 지면 위의 공기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생기는 국지성 강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같은 비라도 이 시기의 비는 장맛비와는 태생적으로는 성질이 다르다. 한편, 8월 하순부터 9월 초 사이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어 남쪽으로 물러나면서 우리나라는 무더운 아열대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덩어리의 사이에 다시 놓이게 되는데, 이 때 정체전선과 온대저기압 등이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리기도 한다. 비가 잦은 이 시기를 일반적인 장마와 구별하기 위해 '가을장마' 또는 '2차 우기'라 부른다. 2019년 제주지역에서는 열흘 남짓한 가을장마 기간에 내린 비의 양이 장마철 강수량을 넘어선 사례도 있다. 모든 기상 현상이 그렇듯, 매년 반복되는 장마라도 그 기간과 시작·종료 시점, 강우일수와 장마기간 중 총강수량 등에서 모든 장마는 사뭇 다른 특성을 보인다. 예를 들어, 2020년에는 중부지방 장마가 6월 24일경 시작되어 8월 16일경 종료되어 무려 54일간 지속된 최장의 장마로 기록되었다. 이 기간 동안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평년보다 2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전국 곳곳에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해 인명은 물론 산사태, 침수, 도로 유실 그리고 일조시간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이보다 불과 2년 전인 2018년에는 남부지방 장마가 6월 26일 시작되어 불과 14일 만인 7월 9일 종료되며, 남부지방 관측 이래 가장 짧은 장마로 기록되었다. 이 해의 경우, 장마가 일찍 종료되면서 이후에 열돔 현상에 의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고, 특히 무강우 기간이 벼의 생장과 밀접히 관련된 시기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컸다. 장마철 강수일수 또한 매년 큰 차이를 보이는데 2020년의 경우, 장마기간도 길었던 만큼 장마기간 동안 비가 내린 날도 28.5일로 가장 많았던 반면, 2014년에는 불과 9.9일로 가장 적었다. 이처럼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지만, 그 양태는 해마다 크게 다르다. 주목할 점은 장마와 관련한 여러 가지 기록적인 통계가 최근, 특히 2000년대 들어서서 잇달아 갱신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최장·최단 장마기간, 최다·최소 강수일, 최저 강수량, 장마 중 최고 일강수량 등 다양한 기록이 근래에 들어 새롭게 경신되고 있는 것이다. 장마의 이러한 변화는 의심할 나위 없이 전지구적으로 진행 중인 지구온난화에서 그 궁극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장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북태평양 고기압, 우리나라 남서쪽에 위치한 열대몬순 기압골, 북동쪽의 고온건조한 대륙성기단, 한랭습윤한 오호츠크해 기단, 한대성 극기단 등이 있다. 이들 기단의 발달과 상호 균형에 의해서 장마가 시작되고 진행되며 그 특성이 결정된다. 그러나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들의 강도와 발달시기, 위치 등이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북극과 고위도 지역이 더 빠르게 온난화되면서 찬 해역에서 발달하는 오호츠크해 기단의 세기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 반면 북태평양 기단은 이전보다 더 강하고 이르게 발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티베트고원에서 발달하는 상층 고기압이 한반도에 일찌감치 영향을 미치면서 장마의 정상적인 발달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의 장마는 과거 교과서에서 정의하고 설명하던 전형적인 장마와는 이미 다르며 미래에는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과학적 근거에 의해 마련된 미래 기후변화 예측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미래의 장마에 관한 분석에 따르면 금세기 후반에 장마는 현재보다 약 10일 정도 일찍 시작되고, 약 10일 정도 일찍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장마지속기간은 지금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마기간 중 강수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장마기간 중 비의 강도가 증가할 것임을 의미한다. 특히 상위 5% 수준의 강한 강도를 갖는 폭우는 38% 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강한 대류성 강수의 증가는 하층으로 유입되는 열과 수증기의 증가로 인한 대기불안정성의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장마 후에도 강한 대류성 강수현상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마의 시종과 발달 양상의 변화와 더불어 장마기간 중 강우 강도의 변화는 향후 장마의 뉴 노말(new normal)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 거칠어질 장마는 농업, 도시, 수자원, 에너지, 보건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예기치 못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수자원 관리, 도시 배수 및 홍수 인프라, 관개 및 농작물 관리, 전력 등 에너지 수급, 의료·보건 및 위생 등 다양한 분야의 대응체계를 개선하고 강화해야 한다. 특히 기존 재난 대응체계는 장마철 폭우, 여름철 폭염, 가을철 태풍 등 개별 재해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폭우와 폭염, 가뭄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적인 재해의 양상이 예상되는 만큼 복합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다 종합적이고 정교한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E-로컬뉴스] 경북도시개발공사, 청송군, 남부지방산림청, 용문면 소식

◇용문면 어르신들에게 찾아간 온정…민간단체 '좋은사람들' 보건의료 봉사 펼쳐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민간 봉사단체 '좋은사람들' 회원 17명이 지난 29일 경북 예천군 용문면 종합복지회관에서 보건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용문면에 거주하는 지역 어르신 약 100명을 대상으로 기초 건강검진, 안과 검사, 물리치료, 미용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예천군은 2023년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 17명(사망 15명, 실종 2명)과 재산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특히 용문면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수해 복구는 진행 중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배수체계와 사면 정비 등이 미비한 상태로 남아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좋은사람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용문면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여름철 장마 피해가 없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참여자들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보건대학 교수진, 안경사, 한의사, 이미용 종사자, 체육지도사 등이 힘을 모았다. 특히 대기 중인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병행되어 봉사의 질을 높였다. '좋은사람들'은 2005년 창립된 보건의료기반 민간봉사단체로, 국내 농어촌과 산간지역뿐 아니라 몽골, 네팔, 필리핀 등 해외 저소득 국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의료봉사 및 문화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5년에는 1월 라오스 산간 마을, 4월 제주 우도, 그리고 이번 예천 봉사를 진행했으며, 9월에는 안동시 와룡면으로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김국현 회장은 “예천은 아직 수해 복구가 끝나지 않은 지역"이라며 “이번 장마에 아무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이곳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는 단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에 연대와 위로의 의미를 전달하며 수해의 아픔을 겪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정서적 지지를 함께 제공한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상북도개발공사, 양성평등 교육 통해 지속가능한 직장문화 기반 다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지난 24일 본사 강당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2023년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도 총 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양성평등한 문화, 행복한 직장'이라는 주제 아래, 직장 내 갈등 예방과 수용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방송인 출신 황영진 강사를 초청해 경직되기 쉬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재혁 공사 사장은 “조직의 지속가능성은 성별과 무관한 구성원의 동등한 기회 보장에서 출발한다"며, “경북도 전역에 건강한 직장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 청송사랑화폐 20% 할인…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 기대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7월 1일부터 '청송사랑화폐'의 할인율을 기존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할인 혜택은 300억 원 규모로 제공되며, 개인 구매 한도는 월 50만 원으로 설정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한시적 할인에 이어 국비를 추가 확보해 시행되는 것으로, 산불 피해로 위축된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의 회복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윤경희 군수는 “화폐 유통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정 유통 단속을 병행하겠다"며, “이번 조치가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부지방산림청, 부패 방지 다짐… '청렴문화 확산행사'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은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30일 '청렴문화 확산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과장 및 국유림관리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진이 참석했으며, 청렴 선언문 낭독과 함께 2025년 반부패 실천계획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부당지시·예산 집행 등 부패 취약분야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참여자들은 한지 부채에 청렴 문구를 직접 쓰는 체험 활동을 통해 청렴 의지를 다졌다. 산림청은 앞으로 매월 열리는 간부회의에서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율기육조를 필사하는 릴레이 활동을 추진하며, 청렴 리더십 내재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임하수 청장은 “관행적 부패를 근절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광주광역시, 광주시교육청, 광산구, 서구 소식

강기정 광주시장, 청년들과 '청년들의 앞으로의 10년은?' 미니토크쇼 SNS 오픈채팅방 즉석 질문 받아 허심탄회 대화…“청년들의 기댈 언덕" 광주청년센터 10주년…중간지원조직으로 청년정책 전달체계 중심 역할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시의 1년치 청년예산 3000억원을 한곳에서 쓸 수 있도록 광주청년시청 조직을 만들면 어떨까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청년들의 솔직하고 발칙한 상상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청년들은 자신들의 상상이 광주시 청년정책으로 현실화되기를 꿈꿨고, 강 시장은 '청년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광주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27일 시청 1층 열린문화공간에서 열린 '광주청년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들과 미니토크쇼를 하고, 일자리·주거 등 청년들의 고민을 나눴다. 강 시장은 이날 “청년들의 상상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정책화될 때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청년정책이 될 수 있다"며 “청년들의 든든한 '기댈 언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미니토크쇼는 광주 청년정책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존의 딱딱한 정책 설명회를 벗어나 청년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시장이 직접 듣고 답하는 소통형 자리로 기획됐다. 특히 이날 미니토크쇼는 기념식에 참석한 청년들이 즉석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질문을 받고 허심탄회하게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주청년센터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청년과 함께한 10년 그리고…'라는 주제로 열렸다. 10년간 광주 청년정책의 중간지원조직으로 정책을 수행한 광주청년센터를 돌아보고, 참여 청년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의 1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김태진 광주청년센터장, 지역 청년 유관기관, 청년활동가, 타 시·도 청년센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청년센터 10주년 기념 영상 시청, 역대 청년센터장 축하 메시지, 10주년 축하기념패 전달, 미니토크쇼, 비전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향후 운영 방향을 담은 비전 발표를 통해 청년과 지역·유관기관 간 신뢰와 연대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청년정책 생태계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행사에 앞서 '10년의 여정, 광주청년센터의 내일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청년센터의 역할과 정책적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도 열렸다. 중앙청년재단, 광주연구원, 대구청년센터, 광주시, 청년활동가 등 전국 청년 관련 기관과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청년들은 △“시장님, 청년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가장 해보고 싶은 청년정책은?" △“청년활동이 활발한 광주를 바라요" △“경계선지능인 청년을 위한 공간과 일자리가 필요해요" △“청년 상시 네트워킹 공간과 행사 자주 개최해주세요"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설계하고 시행되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꿀잼도시 만들기 계획은?" △“중소기업 다녀도 살만한 광주였으면 좋겠어요"라는 정책을 제안했다. 한편, 광주청년센터는 지난 2015년 금남지하상가에서 '광주청년센터 the숲'이라는 이름으로 개소한 이후 현재 동구 본점과 서구 토닥토닥 카페 등 2개소를 운영 중이다. 청년정책을 홍보하고 연구하며 지역 청년의 일상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무조정실이 지정한 광역청년지원센터로서 청년정책 전달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유치 개청 이후 최대 성과…글로벌 투자거점 부상 현장소통 강화·내부혁신 추진…기업친화적 환경 조성도 인정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주경자청)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광주경자청은 내부 조직문화 혁신과 현장 중심의 외부 소통을 통한 투자유치 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 등급을 받았다. 특히 광주경자청은 2024년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에서도 개청 이후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입주기업과 외국기업 간 합작 투자유도, 전략적 유치 활동을 통해 총 1억326만달러의 외국인 투자신고와 17만달러의 도착 금액을 달성해 광주지역이 글로벌 투자 중심지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 또 활발한 글로벌 투자협약(MOU) 체결을 통해 지역산업 생태계에 실질적인 투자 흐름이 유입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화해 투자 기업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기업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행정에 적극 반영하는 방식은 기업 친화적인 행정환경 조성으로 이어졌으며, 전년 대비 기업 만족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적으로는 수직적 조직문화를 탈피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이 추진됐다. 불필요한 회의 간소화, 직원 소통 제도화,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한 근무환경 조성 등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선석기 청장은 “외국인 투자유치와 내부 혁신, 기업 만족도 향상 등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 모두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와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서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론·논술 연계 교육…일반계고 2학년 18명 첫 수료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28일 광주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제1기 광주 토론·논술학교 NDD 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주토론·논술학교 NDD 교육과정'은 대입 면접과 논술 전형에 대한 전문적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입시 전략을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1기 교육과정은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됐으며,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 18명이 수료한다. 학생들은 토론·논술 전문 교사들의 지도 아래 다양한 논술, 면접, 발표 등 교육을 받았다. 이수 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과목별 성취 수준의 특성과 학습 활동 참여도 등이 기록된다. 시교육청은 하반기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한 고시 외 과목 '통합 토론ㆍ논술'을 새롭게 개발하고, 참여 대상을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해 제2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과정과 중복되지 않도록 토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NDD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협력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의 경험이 향후 학업과 진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빛고을샘과 함께 하는 여름 축제' 등 다양한 교육 교류 참가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지난 26일부터 7월 2일까지 광주 교원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 오사카, 교토, 고베 지역에서 국제교류활동을 진행 중이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국제교류활동은 '한국어교육기반 시범교육청 사업'의 하나로, 한일 교사 간의 지속적 수업교류로, 세계시민교육과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교사들은 일본 간사이 지방 소재 교육기관을 방문해, 한국어 수업시연 및 수업참관, 문화교류 등 여러 활동을 진행했다. 오사카 긴키대에서는 한국어 전공 일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수법과 교구 활용 등을 소개하고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특히 오사카 오이케중학교, 교토 분쿄소학교 등을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사전에 연구한 교수학습과정안을 바탕으로 일본 학생들에게 한국문화 및 한글 수업 시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사카 한국교육원에서는 '빛고을샘과 함께하는 여름 축제'에서 광주 교원들은 현지 교민이나 일본인들에게 한국어 세계화를 위한 수업을 진행하고, 축제도 지원하는 등 한국 문화을 알렸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한일 교원 국제교류를 통해 광주 교원들의 수업 열정을 세계에 알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양국이 협력하여 더 나은 미래 교육환경을 함께 구축하길 바란다"며, “한국 문화와 한국어의 우수성을 일본의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에게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 단위 시민 주도 교류 확대…정책 공유·지역 홍보 등 협력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지난 27일 제주시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지역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제주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완근 제주시장, 두 지역 교류의 물꼬를 튼 광산구 수완동과 제주시 연동의 주민대표가 함께했다. 협약은 두 지역의 공동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의 의미로 추진됐다. 특히, 동 단위에서 민간 주도로 이뤄져 온 두 지역의 고향사랑 교차 기부, 교류 활동을 확대하자는 다짐의 뜻을 담았다. 그동안 광산구와 제주시 사이에선 시민 주도로 일곱 차례의 고향사랑 교차 기부로, 총 5000여만 원의 기부금이 상호 전달됐다. 지난해 제주시 연동 주민들은 광산구를 직접 방문해 상견례와 기부를 진행하며 지역 간 우의를 다졌고, 최근에도 상호 기부를 하는 등 상생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협약에 따라 광산구와 제주시는 지역 특산물, 문화, 관광자원 등 상호 홍보와 판로 확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건전한 기부 문화 조성에 협력한다. 두 지역 공동체 교류 지원,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공유, 상생 발전 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을 함께 한 광산구 수완동, 제주시 연동의 각 주민대표, 통장단은 2번째 고향사랑 교차 기부 기탁식을 가졌다. 정오례 수완동 통장단장은 “주민, 통장단을 중심으로 시작된 제주시와의 인연이 행정이 참여한 더 큰 상생 협력으로 이어진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 교류가 더 활발해 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방정부 간 협력을 통한 자발적 시민 참여 확대, 고향사랑기부제의 선순환 구조 정착, 주민주도형 지역 상생 모델 확산이라는 점에서 전국 지자체에 중요한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제주시와의 상생 협약은 사람, 마을, 경제, 다시 사람으로 선순환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미래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연대하고 참여하는 시민이 주도하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협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두 도시의 연대가 지방자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00원에 피크닉 세트 대여…계절별 테마 시리즈로 확대 예정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28일 상무시민공원 피크닉 존에서 운영한 찾아가는 물품공유센터 '천원피크닉'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천원피크닉'은 천원국시, 천원택시, 천원아이돌봄 등과 함께 추진 중인 서구형 생활밀착 복지정책 '천원의 동행'의 일환으로 공공자원을 활용한 공유문화 정착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서구는 △눕방 피크닉(휴식형) △인스타 피크닉(감성형) △아이조아 피크닉(가족형)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 천원피크닉 세트를 갖추고 선착순 현장 대여 방식으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한편, 팝콘 만들기와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SNS 인증 프로그램과 함께 보훈의 달을 기념해 태극기 우산 만들기 체험도 진행했다. '천원피크닉'을 즐긴 한 가족은 “아이들과 도심 속 공원에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피크닉 용품을 빌릴 수 있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 정말 유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구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천원 워터락(여름) △천원 스노우 펀(겨울) 등 계절별 테마 시리즈로 확대·운영하고 생활 속 공유 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 중인 물품공유센터에도 천원피크닉 세트를 비치할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천원피크닉은 저렴한 비용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주민이 함께 나누는 공유문화의 좋은 예"라며 “앞으로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공유 정책을 통해 편리하고 실용적인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경북, 글로벌 무대 도약 본격화…APEC 준비부터 전통문화 확산·소방 인프라 재정비까지”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경주시 일대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한 '대학생 앰버서더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젊은 세대의 시각을 통해 APEC의 비전과 중요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SNS 기반의 창의적 콘텐츠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한 앰버서더는 지난 3월에 선발된 총 52명의 국내외 대학생 중 일부로,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도 포함되어 다양한 시각의 콘텐츠 교류가 이뤄졌다. 워크숍 기간 동안 참석자들은 APEC 관련 의전과 홍보 특강을 듣고, 회의장 및 행사장 주요 시설을 직접 탐방하며 향후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정보를 축적했다. 이미 이들은 지난 두 달간 영상, 카드뉴스, 블로그 등 120여 건의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 플랫폼에 배포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경북과 APEC을 연결하는 민간 홍보사절단으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와 시군 홍보 조직 간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도·시군 홍보부서 협력 워크숍'을 열고, 본격적인 공동 홍보 전략 수립에 나섰다. 이번 워크숍에는 경북도 대변인실과 APEC 준비지원단, 도내 23개 시군의 홍보 실무자 70여 명이 참석해 APEC 홍보 방향성과 디지털 홍보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춘 차별화된 메시지 구성, AI 기반 자료 활용법, 콘텐츠 유형별 제작법 등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함께 진행됐다. 임대성 경북도 대변인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메시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북의 역사와 문화, 경제 자원을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도-시군이 원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차에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자유토론이 진행되어 시군별 애로사항과 개선방안, 콘텐츠 공유 플랫폼 연계 전략 등이 제안됐다. 도는 이번 워크숍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APEC 관련 홍보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지난 27~28일 상주 한국한복진흥원에서 개최한 '2025 한복문화산책'을 통해 전통문화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실현하는 현장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한복을 걷다, 문화를 잇다'는 주제로 한복의 일상화를 시민과 함께 체험하고 공유하는 문화 축제로 운영됐다. 행사에서는 명주 베짜기, 전통 염색 체험, 한복 비누·키링 만들기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전통놀이와 패션 쇼, 퀴즈 이벤트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히 청년 세대를 겨냥한 '한복 스타일링 게임'과 '맞춤형 한복 디자인 컨설팅'은 큰 호응을 얻었다. 부대 행사로는 스페인 출신 한복 홍보 인플루언서 '파비오'의 특강과 함께, 전국 한복 관련 대학 6개교가 공동 주최한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AI 기반 한복 산업화 전략과 세계 시장 진출 방안, 디지털 기반 한복 교육 모델 등이 논의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복은 K-컬처의 본질이자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대표적 콘텐츠"라며 “경북은 앞으로도 한복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오는 7월 1일 자로 소방정·소방령급 공무원 44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현장 경험과 조직 관리 역량,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시됐다. 승진 인사로는 임재근 소방행정과장이 119종합상황실장으로, 조상국 소방행정과장이 소방감사담당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소방서장급 전보 인사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김병각 현 상황실장은 안동소방서장으로, 김장수 봉화서장은 포항북부소방서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이 외에도 중간관리자인 소방경급 팀장 및 과장 직위에 10명이 승진하고, 24명의 전보 인사가 이루어지며 조직 전반에 신선한 변화를 예고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실무 능력과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한 인사정책을 통해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도민 안전을 위한 소방서비스 수준 향상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열 소방본부장은 “이번 인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책임지는 소방조직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력과 헌신이 인정받는 공정한 인사체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 또 올랐다…1400원→1550원

28일부터 서울·인천·경기 지하철을 탈 때 1550원의 기본요금을 내야 한다. 서울 지하철과 같은 요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도 기본요금이 함께 올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서울·경기·인천 지하철 기본요금이 기존 1400원에서 150원 인상됐다. 현금으로 낼 때는 일반요금과 청소년 요금 모두 1650원이다. 기존보다 150원 올랐다. 카드 기준 청소년 요금은 900원이다. 100원 인상됐다. 어린이 요금은 현금과 카드 모두 500원에서 550원으로 올랐다. 지하철 조조할인 가격은 일반 기준 1120원에서 1240원으로 120원 올랐다. 청소년 조조할인은 640원에서 720원으로, 어린이는 400원에서 440원으로 인상됐다. 평일 지하철 첫차부터 오전 6시 30분 사이 교통카드를 찍으면 조조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23년 서울시가 지하철 요금을 올리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공청회,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며 요금을 150원씩 두 번에 걸쳐 총 300원 인상하기로 했다. 2023년 10월 150원을 인상했고, 인천시·경기도와 2차 인상 시기를 논의해 이날부터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건희 여사 서울아산병원 퇴원…尹, 휠체어 밀어주며 동행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퇴원했다.지난 16일 입원 이후 11일 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께 휠체어에 탄 채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했다. 김 여사는 노란색 외투에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휠체어를 미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김 여사 변호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당분간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특검팀의)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청에는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특검에 '비공개 소환 요청'을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특검에서 소환 요청이 올 경우 일시, 장소 등을 협의해 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칩거를 이어갔다. 대선 투표일인 지난 3일 투표소에 나온 게 공개석상에서 포착된 마지막 모습이었다. 김 여사는 이후 지난 16일 지병을 이유로 돌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자신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임명돼 수사팀 구성에 착수한 지 나흘 만이다. 김 여사는 12·3 비상계엄 수사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서초구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김 여사 소환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비공개 소환 요청을 받아들일 것인지'를 묻는 말에도 원칙대로 할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김 여사 측이 비공개 소환 요청을 하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버디포, ‘스마트 ICT 안개분무 시스템’으로 냉방 에너지 최대 25% 절감… ESG 경영 시대의 ‘게임체인저’

폭염과 전기요금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스마트 냉방 솔루션이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환경기술 전문기업 에버디포(대표 박정근)는 자사의 '스마트 ICT 고압 안개분무 시스템'을 통해 냉방 에너지 소비를 최대 25%까지 줄이며, ESG 경영 실현을 위한 혁신 기술로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에어컨 실외기와 냉각탑, 공조 시스템 등에서 발생하는 과열 문제를 해결하고, 냉방 효율은 끌어올리며 전력 소비는 낮추는 이른바 '스마트 쿨링' 기술이다. 초미세 물입자(3~24μm)를 분사해 주변 공기를 급속히 냉각시키는 '증발잠열' 원리를 이용해, 최대 14.3℃까지 온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에버디포에 따르면 실제 한 대형 사업장에 시스템을 설치한 결과, 약 3,800만원의 초기 투자비용 대비 연간 약 2,900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 불과 1.7년 만에 투자비를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냉방비용 절감은 물론 장비의 수명 연장과 안정적인 운영까지 더해져, 에너지 고효율 솔루션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한 셈이다. AI·IoT 기반 스마트제어로 효율은 극대화, 관리 편의성은 한층 강화 에버디포의 시스템은 단순한 분사 기술에 그치지 않는다. AI와 IoT 기반의 스마트 제어 기술이 결합되어,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해 최적의 안개 분사량과 시간을 자동 조절한다. 사용자는 PC나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격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자동 노즐세척 기능을 통해 장기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또한, 구간별 독립 제어가 가능해 공항, 철도, 학교 같은 공공시설부터 제조·물류공장,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건설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다. 에버디포 관계자는 “우리의 스마트 ICT 안개분무 시스템은 단순한 냉방기술을 넘어, 비용 절감과 ESG 경영이라는 기업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로 환경을 바꾸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사명 아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고비용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들에게, 에버디포의 스마트 쿨링 솔루션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적 해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륜] 하반기 등급심사…류재열-황승호 이제 슈퍼특선!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난 20일, 2025년 하반기 경륜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나왔다. 작년 12월20일부터 올해 6월15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실시된 이번 등급 심사 결과 승급 72명, 강급 70명으로 총 142명의 등급이 바뀌었다. 변경된 등급은 내달 4일 열릴 27회차 경주부터 적용된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경륜에서 '강급자는 선전, 승급자는 고전'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우수나 선발로 강급되도 등급이 유지된 선수나, 아래 등급에서 승급한 선수보다는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선발이나 우승 결승은 강급자가 대거 포진돼, 더욱 치열하고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슈퍼특선(SS)을 먼저 살펴보면 임채빈과 정종진이 굳건히 자리를 지켰고, 지난달 약간 주춤했던 양승원도 6월부터 기량을 되찾으며 슈퍼특선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전원규와 인치환이 류재열과 황승호에게 슈퍼특선 자리를 내줬다. 임채빈과 같은 수성팀인 류재열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슈퍼특선 복귀이며, 황승호도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황승호은 팀이 아닌 개인 훈련을 하는 점, 주 전법이 마크-추입이란 한계가 있는 점을 이겨내고 쾌거를 이뤄냇다. 반면 신은섭, 전원규 등 매번 등급 심사마다 슈퍼 특선을 배출했던 동서울팀은 이번 등급 심사에서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선급 승급에 성공한 19명 선수 중 원준오와 임재연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 선수는 작년 말 우수급으로 강급됐는데, 우수급에서 일반 경주는 물론 대상 경륜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모두 특선 1반(S1)으로 승급했다. 변경된 등급은 내달부터 적용하기에 이번 주에 열리는 KCYCLE 경륜 왕중왕전에는 우수급으로 출전해 차원 높은 기량을 선보일 전망이다. 우수급 신인이던 29기 김태호는 지난달 특별승급으로 먼저 특선급에 오른 박건수에 이어 29기 중에서 유일하게 이번 등급 심사에서 특선급에 진출했다. 다만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신인이라 쟁쟁한 강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한다.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선수는 총 53명으로 지난 상반기 46명과 비교해 약간 늘었다. 이 중에는 29기 신인 6명이 포함됐는데, 김기훈-오태희-권순우-권오철-김동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특별승급에 성공한 동기생(김정우, 강동주, 주정원, 신동인) 활약을 토대로 볼 때, 출전하는 경주마다 3위권 내 진입을 노릴 요주의 선수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밖에 선수들은 과거 우수와 선발을 자주 왕래했던 선수로 이들의 활약 여부는 약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선에서 우수로 강급된 선수는 25명이다. 이 중에서 손경수 강급이 가장 큰 충격이다. 손경수는 27기 수석 졸업생으로 입문 첫해인 2023년 4월 특별승급에 성공하며 맹활약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성적이 하락해 지난 상반기 특선 1반(S1)에서 특선 2반(S2)로 내려왔고, 이번에는 결국 우수 1반(A1)으로 등급마저 떨어졌다. 김두용, 이정석, 정지민 등도 특선급 높은 벽을 실감하며 강급됐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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