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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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사업 ‘기장 복 담은 상자’ 추진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사업인 '기장 복 담은 상자'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회복지법인 성우희망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위기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복지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을 발굴해,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가가호호 취약계층 가구에 방문해 안부를 살피면서 생활용품과 복지정보 리플릿으로 구성된 '기장 복 담은 상자'을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군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관내 복지사각지대 주민 498명을 발굴해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지원 규모를 868명으로 대폭 늘이면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 복담은 상자'사업이 지역의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고독사 위험과 복지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이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emin3824@ekn.kr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교육감 만난 Day’ 소통·공감 시간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15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별관 1층 교육감소통공감실에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하는 소통·공감 만난Day!'행사를 개최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내실 있는 늘봄학교 운영과 지역 늘봄기관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한 하승희 유초등교육과장, 손정수 정책소통수석비서관, 주미란 문화예술늘봄학교담당 장학관, 박이숙 이레지역아동센터 대표 등 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들은 지역 보살핌 늘봄 활성화 방안, 지역 보살핌 서비스 질 제고, 각종 돌봄 정보 공유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임원들은 △교육청·지자체·지역 늘봄기관 간 소통 강화 △지역아동센터 홍보 강화 △지역 늘봄기관 자료 공동 제작 등을 제안했다. 한 참석자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소통에 나서 주신 부산교육청에 감사드린다"며 “부산지역 아동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 센터들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우리 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성장을 위해 교육청과 지역아동센터의 긴밀한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지역아동센터와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촘촘하고 빈틈없는 보살핌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emin3824@ekn.kr

김해시, 동아시아 도시와 문화로 ‘우호·교류’ 다진다

김해=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2024 동아시아 문화도시인 김해시(시장 홍태용)가 하반기에도 중국과 일본의 동아시아 문화도시들과 왕성한 교류를 이어간다. 먼저 한·일·중 도자교류전인 '금바다. 아시아를 두드리다'가 오는 11월 3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17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서 시작된 도자교류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 각 3명씩 총 9명 도예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 5월 26~27일 국내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식 만찬 부대행사에 초청돼 3국 정상들이 착석한 주빈 연단 앞에 전시됐다. 8월에는 △동아시아 청소년 문화제(5~7일)와 △동아시아 페르소나, 탈 아시아전(22~31일)이 개최된다. 10월에는 전국체전을 문화체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사업들이 집중된다. △동아시아 조각페스티벌(1~30일)을 시작으로 △한일중 팝콘서트(5~6일) △동아시아 3국, 현으로 김해를 물들이다(미정) △시민문화교류사업 '출항'(미정) 등이 진행되며 가야문화축제(16~20일)와 함께 열리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폐막행사(19~20일)로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며 문화체전의 방점을 찍는다. 김해시는 지난 4월 김해문화의전당에서 '평화와 공존의 바다'라는 주제로 중국 동아시아 문화도시인 웨이팡시와 다롄시, 국제자매도시인 일본 무나카타시 대표단, 공연단 30여명을 포함한 관계자, 시민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을 알리며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했다. 이어 4월과 5월 중국 웨이팡과 다롄에서 개최된 중국 측 개막행사에 김해시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공연단이 참석해 우호를 다졌다. 특히 다롄시와는 우호교류 협약 체결에 합의해 오는 11월 시장단이 다시 한번 다롄시를 방문해 교류의 범위를 확대하는 협약을 체결하며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시작된 국제교류 사업의 2막을 연다. 6월에는 다롄 출신의 신아태문화예술연합회 란민 회장을 김해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남은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도시 간 인연의 지속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외에도 도자교류전, 선면예술대전, 국제음악제, 클래식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사업을 펼쳐왔다. 이런 가운데 연초 지진으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중단을 선언한 일본 이시카와현을 대신할 도시를 찾기 위해 일본 문화청과 계속 협의한 결과 2015년 일본 동아시아 문화도시인 니가타시가 8월 열리는 동아시아 청소년 문화제에 참여하기로 해 교류의 연을 이어간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나라와 나라 간 교류의 물꼬를 트고 나아가 우호관계를 다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은 그 지름길을 마련해준 고마운 사업"이라며 “전국체전, 김해방문의 해와 함께 도시의 메가급 성장을 이끌기 위해 하반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후에도 나라 간 인연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고민과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semin3824@ekn.kr

부산진경찰서 ‘서면문화로’ 일대 노숙인 주취소란 단속 추진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진경찰서(서장 김태경)는 15일 부산지역 최대 번화가인 '서면문화로' 일대 음주·소란행위 등 환경 개선 및 민원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경찰의 이번 대책 마련 장소인 부산 '서면문화로'는 도시철도 서면역 9번 출구 일대로, 서면역 9번 출구와 롯데백화점 지하분수대는 특히 노숙인들이 술을 마시고 소리를 지르며, 때론 난투극을 벌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서면을 지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는 대표적인 장소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서면역 9번 출구와 서면역 11번 출구, 롯데백화점 분수대 인근에서 발생한 노숙인 신고는 총 100여건에 달한다. 특히 서면역 9번 출구는 60여건, 서면역 11번 출구에서 20여건, 롯데백화점 분수대에서 10여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 2일 부산진구청에서 합동 대책회의(경찰, 지자체, 부산희망등대종합지원센터)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주․야간 경찰과 구청 합동으로 노숙인 상습 출몰 지역 주변 유동적 거점순찰 및 노면 물청소를 실시, 부산경찰청은 기동순찰대를 해당 지역에 배치해 가시적 위력순찰 및 단속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부산희망등대종합지원센터에서는 노숙인 대상 1대1 상담, 알콜중독예방 및 자활상담, 센터입소 희망자 응급 잠자리를 제공한다. 김태경 서장은 “부산진경찰서는 '서면문화로'에서만 한 달 평균 160여건의 112신고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으로 선제적인 단속 및 순찰을 통해 범죄예방 및 지역주민 치안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emin3824@ekn.kr

부산교통공사 ‘제16회 시민기관사 체험행사’ 참가자 모집

“오늘은 내가 부산도시철도 기관사"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 이하 공사)가 내달 8일 개최되는 '제16회 시민기관사 체험행사' 참가자 80명을 1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사의 시민기관사 체험행사는 기관사 업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여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문화를 확산하고자 진행되며, 시민들은 철도 현장에서 기관사 업무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행사는 2007년 처음 열린 후 올해 16회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15년간 약 1589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유익하고 흥미로운 구성으로 호응이 높은 행사이다. 참가자들은 각각 1호선에 30명, 2호선에 30명, 3호선에 20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호선별 차량기지(노포·호포·대저)에서 △운전취급실·안전체험장 견학 △열차 모의운전연습기 체험 △차량기지 내 전동차 기동 시범 등 참관 △기관사들과 함께하는 운전 간접체험 △도시철도 청렴 퀴즈 등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최근 도입되고 있는 1호선 신조전동차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7월 24일 밤까지 부산교통공사 누리집에서 희망호선을 택하여 신청하면 된다. 평소 도시철도에 애정이 있는 부산·양산·김해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만 12세 미만 아동은 보호자가 행사 현장에 동행해야 한다. 공사는 전산 추첨을 통해 80명의 참가자를 선발하여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사는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23~24일 이틀간 부산지역 고등학생 25명을 대상으로, 기관사 등 철도 분야 직업 소개와 직원과의 진학 상담 등을 진행한다. 공사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2800회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지속적인 공사의 교육기부 활동은 전국 도시철도 기관 최초로 교육부의 '진로체험기관 인증' 획득 및 교육기부대상 수상과 함께 부산시·시교육청 교육메세나탑 6년 연속 수상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도시철도 기관사를 친숙하게 느끼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교육기부 등으로 시민과 더욱 가까운 부산도시철도가 되겠다"고 전했다. semin3824@ekn.kr

부산항발전협의회 박인호 공동대표··· ‘산은 본사 부산이전’ 챌린지 릴레이 동참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지역 시민단체 부산항발전협의회(이하 부발협) 박인호 공동대표가 15일 '산업은행 본사 부산이전'을 기원하는 챌린지 릴레이에 동참했다. 부발협 박인호 공동대표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지목을 받아 △산업은행 부산이전 지방소멸 막는다 △금융 90% 서울집중, 산업은행 부산이전 당연 △산은이전 아시아 해양금융특화도시 부산 등의 내용으로 '산은 본사 부산이전 챌린지'에 동참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산업은행 본사 이전은 지금이 아닌 오래전부터 자동차, 조선, 해운, 해양기자재 등 정책금융기관이 동남권 현장, 특히 부산에 와야한다는 당위성이 논의되어 왔다"면서 “산은이전은 부산금융특구(기회발전특구) 해양금융특화 아시아중심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부산으로서는 예상을 뛰어넘을 시너지 효과와 90% 수도권금융집중을 완화시키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HMM 등 부산항 모항이용 서울본사 해운선사 부산이전을 촉진 유인책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대표는 다음 챌린지 주자로 김진홍 부산동구청장, 박병근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3명을 지목했다. semin3824@ekn.kr

신세계 센텀시티, ‘부산언니와 함께하는 슈퍼썸머 잇데이파티’ 눈길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25일까지 지하 1층 중앙행사장에서 '부산언니와 함께하는 슈퍼썸머 잇데이파티'를 진행한다. 15일 백화점에 따르면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원베이크팩토리)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지난 4일 종료된 팝업에서 두바이 초콜릿(티드빗)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피스타치오, 씨솔트 2가지 맛의 두바이 초콜릿은 오전 10시부터 지하 2층 8번 게이트에서 번호표를 수령한 고객에 한해 1인당 2개까지 구매 가능하다. 이외에도, 잘게 간 얼음에 시럽을 뿌려먹는 일본식 빙수 카키고오리(かき氷)부터 말랑하고 쫀득한 식감의 젤라떡(데이오프데이), 100% 수제로 만든 카스테라인절미(고구마베어하우스) 등 인기 디저트를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잇데이 메뉴 구매 시 부산언니 손부채를 증정(한정 수량)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semin3824@ekn.kr

그린닥터스-온병원그룹, 밀양시 ‘삼거마을’ 의료봉사... 산골 무더위 잠재워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이 주말인 13일 계곡이 깊기로 유명한 경남 밀양시 단장면 삼거마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그린닥터스는 지난 2012년 여름에도 삼곡리에서 봉사 활동해 이번이 12년 만의 재방문이다. 섭씨 30도에 이르는 삼복 무더위 속에 이뤄진 의료봉사에는 그린닥터스 재단 정근 이사장(전 부산대의대 안과교수)를 비롯해 윤성훈 진료원장(정형외과), 이명기 부원장(신경외과), 조정미 재활의학과 과장 등 온종합병원 의료진, 한의사 최철호 원장 등 5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또 정복선 이사, 주연희 부장 등 온종합병원 간호부 수간호사 20명을 포함해, 물리치료사 3명, 김우택 전략본부장 등 온종합병원 40명, 김승희 부이사장, 박명순 사무총장 등 그린닥터스 회원 40명 등 모두 80명이 여름 삼거마을 의료봉사에 동참했다. 114년 역사를 자랑하는 삼거교회에 차린 그린닥터스 임시진료실에는 대부분 팔순을 넘나드는 주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찾아왔다. 전체 80가구의 주민들은 대개 고령에다가 오랜 농사일에 지쳐 무릎이나 허리, 어깨, 팔다리 통증과 눈 질환을 많이 호소했다. 고령이어서 대개 혈압도 정상치보다 높았다. 무릎이 너무 아파 멀리 밀양시내 병원까지 가려고 했다는 팔순 할머니는 정형외과 진료를 받고, 고급 영양제 수액을 맞으며 연신 그린닥터스 봉사단에게 고마워했다. 며칠 전 모처럼 청국장을 끓인다고 오랫동안 무릎을 급힌 채 일했더니 무릎통증이 더 심해졌다는 이 할머니에게 윤성훈 진료원장은 가급적으로 무릎을 굽히거나 쪼그려 앉은 채 오랫동안 일하지 말라고 조언해주기도 했다. 일흔여섯 한 주민은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12년 전에도 여기 삼거마을에 오셔서 주민들에게 안과, 정형외과 등 무료 진료봉사를 했는데, 또다시 보니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또 12년 세월동안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많이 돌아가셨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없다보니 마을이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을청년회장의 나이가 예순여덟 살이라는 한 어르신의 말에 지방소멸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시골에서는 안과 의사를 만나기 쉽지 않아, 매번 농어촌 지역으로 의료봉사를 가면 안과 진료소로 주민들이 많이 물려온다"며 “단 하루 개설되는 임시 진료소이다 보니, 외래진료를 마치면 반드시 백내장과 녹내장이나 안구건조증 등에 대한 간단한 관리요령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또 거동이 불편해서 임시 진료소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 2명의 집을 찾아가 왕진봉사도 펼쳤다. 올해 마흔넷 할머니는 무릎이 안 좋아 거동만 불편할 뿐 인지기능은 흐트러짐 없이 좋았다. 고령에 홀로 사시는 할머니는 머리맡에 월별 계획표를 만들어놓고 하루 일정을 촘촘하게 관리할 정도로 정신건강은 양호했다. 두 번째 왕진 간 아흔 넘은 부부는 두 분 다 건강이 좋지 않았다. 할머니는 콩팥이 나빠 투석을 받고 있었다. 거동 불편한 할아버지는 귀가 어두워 필담으로 겨우 의료진과 소통했다. 할아버지는 무릎 통증과 함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발바닥 감각까지 무뎌진 할아버지는 신경외과전문의인 이명기 부원장과 재활의학과 조정미 과장이 진료했다. 할아버지는 집을 나서는 의료진에게 “누추한 집에까지 직접 오셔서 아픈 데를 보살펴주니 뭐라 감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땀 흘리며 진료 봉사하는 온병원그룹 의료진과 진료실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현장서 직접 만든 미숫가루 음료와 시원한 수박을 제공했다.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의료봉사에 동참한 그린닥터스 학부모회원들은 진료실이 설치된 교회 식당에서 국수를 삶아 삼거마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했다. 박래환 삼거교회 담임목사는 “마을 주민 대부분 고령층이어서 아픈 데를 달고 살지만, 워낙 산골이어서 의료기관 이용이 쉽지 않은데 의료봉사단체가 와서 왕진봉사까지 해주니 너무 고맙다 "면서 “사실 어르신 상당수가 독거노인이어서 도시 봉사단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주민들이 큰 위로를 받게 돨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한편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삼장면 삼거마을 봉사를 끝내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장마철에 복숭아 수확기를 놓칠까 발을 동동 구르는 과수원을 찾아가 농촌일손 돕기에 나섰다. 30여 명의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삼랑진읍 우곡리 만어농장에서 폭염에 습도가 높아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땅까지 질척거리는 과수원에 들어가 일손 부족으로 미처 따지 못한 조생종 홍백도 복숭아 수확을 거들었다. 만어농장 측은 “ 오늘밤에 장맛비 소식까지 겹쳐 남은 복숭아는 포기할까 했는데, 도시의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한 해 흘린 땀이 헛되지 않게 됐다"며 그린닥터스 봉사단에 거듭 고맙다고 인사했다. semin3824@ekn.kr

오스템임플란트, 지역사회공헌 부산시장 표창 수상

오스템임플란트가 생산총괄본부가 있는 부산지역에서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 지원활동 모범기업으로 선정돼 부산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14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 사랑의열매)가 주관하는 '희망 2024 이웃돕기' 유공자로 선정돼 지난 9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포상식에서 부산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평소 나눔 캠페인에 적극 협력하고 기부 참여 및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따뜻하고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14년 부산 해운대구 석대첨단산업단지에 연면적 1만9108㎡의 첨단 임플란트 제조시설인 '오렌지타워'를 설립한데 이어 지난해 인근에 연면적 1만3700㎡의 제2공장을 완공, 부산지역을 생산거점으로 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생산총괄본부가 있는 부산 해운대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치아손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음에도 경제적 문제로 치료를 포기한 취약계층 주민의 임플란트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해운대구청에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한 구강관리용품을 기부하고 반송한마음축제, 수영강변축제 등 인근 지역 행사에 해마다 물품을 협찬하는 등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 생산총괄본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주기적으로 단체 헌혈에 참가하는 한편 지난 2월에는 자발적으로 사내 봉사 동호회인 'OSSTEM 온기나눔'을 결성해 연탄 나눔배달, 수영천 플로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OSSTEM 온기나눔 회원들은 최근 장애아동 보호시설인 부산 해운대구 '아이들의 집'을 방문해 키즈 유산균을 비롯한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OSSTEM 온기나눔 동호회장을 맡고 있는 제조인사팀 안혜진 차장은 “부산생산총괄본부 임직원들이 봉사 동호회 제안에 예상보다 많이 호응해 주말에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회사의 ESG 경영 기조에 대한 이해와 지지가 높고 대부분 지역 연고자라 지역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울산항만공사, 인구정책유공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수상

울산= 에너지경제신무문 강세민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는 11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의 인구정책에 적극 동참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UPA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대상 직원 100% 활용, 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을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UPA는 육아환경 개선과 가족친화를 위해 출산축하금 신설,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의 날 운영, 임직원 자녀진로캠프 및 울산항 협력사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UPA 김재균 사장은 “가족친화 문화 조성과 육아지원 제도 운영 노력을 통해 이번 표창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적 당면 과제인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가족친화 문화를 적극 조성하고, 협력사와 지역사회에도 일·가정 양립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매년 인구의 날(7월11일)을 맞아 저출산 극복과 고령화 대응에 기여한 개인, 기관,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semin3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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