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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엔비디아 ‘AI 동맹’…칩·데이터센터·피지컬 AI 함께 개발한다

SK, 현대차, LG, 네이버 등 재계 주요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부터 데이터센터 구축, 모빌리티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합종연횡에 나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경영진 간 소통이 활발해지며 결과물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 SK·LG·네이버 등과 'AI 인프라' 협업두산과 에너지 동맹 기대도 8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피지컬 AI 등 엔비디아가 개척하는 신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베라 루빈 AI 슈퍼컴퓨터, 베라 중앙처리장치(CPU), RTX 스파크 PC, 젯슨 토르 로보틱 컴퓨팅 플랫폼용 메모리 등을 함께 만들 예정이다. SK텔레콤(SKT)과 엔비디아도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AI 작업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기가와트(GW)급 스케일을 목표로 확장할 계획이다. AI 팩토리는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지능 공장'이다. 엔비디아 DSX 기반 인프라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스토리지에 국한된 기존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개념이다. 양사가 함께 건설하는 AI 팩토리는 내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LG그룹 역시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AI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이날 선언했다. AI 플랫폼에 강점을 지닌 엔비디아와 가전·로봇 등에서 역량을 쌓은 LG가 차세대 생태계를 함께 조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로봇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돕는다. 데이터 구축, 시뮬레이션, 학습, 행동으로 이어지는 전 개발 과정에 참여한다. LG이노텍은 '로봇의 눈' 역할을 담당한다. 최적화된 고성능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산업 현장용 로봇 플랫폼인 피지컬웍스(PhysicalWorks)를 엔비디아 로보틱스 기술과 접목, 물류와 제조 현장의 AI 전환 가속화를 도모한다. LG그룹은 이밖에 엔비디아와 함께 보다 안전하고 지능적인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구현을 앞당긴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또 LG AI연구원이 AI 모델 데이터 학습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 오픈 데이터셋을 활용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LG AI연구원의 소버린 AI 모델 구동과 함께 LG그룹의 사업 전 영역에서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자본 협력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 단계를 관통하는 통합 파트너십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사업의 성과와 리스크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핵심 파트너로 이번 협력을 추진한다. 내년 55MW 규모를 시작으로 글로벌 AI인프라의 기준이 될 초대형 AI팩토리 구축을 속도감 있게 움직일 방침이다.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중동 시장까지 함께 AI 인프라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신호탄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해외로 인프라 규모를 확장하며 글로벌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두산그룹도 피지컬 AI,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한 배를 탄다. 양사는 에너지, 전자소재, 로보틱스 등 핵심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SMR),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등 두산의 설루션을 엔비디아가 AI 팩토리의 표준으로 삼는 'DSX AI팩토리' 플랫폼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팩토리 건설에 필요한 전력 공급 설계, 발전설비 최적화, 저탄소 전원 모색 등도 함께 고민할 전망이다. ◇ 종횡무진 젠슨 황…재계 총수 만나고 게임 업계 리더 회동 방한 중인 황 CEO는 다양한 국내 기업인들과 회동하며 'AI 동맹' 강화를 위해 직접 뛰었다. 황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SK그룹 사옥을 방문해 최태원 회장과 면담했다. 이후 여의도에 있는 LG 트윈타워로 이동해 구광모 회장을 만났다. 같은날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로 향해 정의선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사옥을 찾아 이해진 의장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프로야구 경기 시구자로 나선 뒤 두산베어스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게임 업계 리더들과 만나 'AI 동맹'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황 CEO는 한국 기업들과 본격적인 협력을 추진하기에 앞서 재계 총수들과 친목을 다지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지난 5일 입국 이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총수들을 만나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이해진 의장 등이 참석했다. 주말인 6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을지로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최태원 회장과 서울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작년 10월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이 함께한 '깐부 회동'으로 화제가 된 곳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제계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환영…혁신·성장 이끌 적임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 관련 경제계가 환영 의사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8일 공동 성명을 통해 “기업 경영 최일선을 직접 이끌어 온 기업인 출신 총리 후보라는 점에서 이번 지명을 더욱 뜻깊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경제6단체는 “한 후보자는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의 1세대 전문가다. 네이버 창사 이래 첫 여성 대표이사를 맡아 우리 디지털 경제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기업의 고민과 시장의 언어를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자인 만큼 그 경험이 균형 잡힌 정책 수립과 운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제6단체는 “지금 우리 경제는 인공지능(AI) 대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통상환경 변화, 저출산·고령화의 부담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며 “한 후보자는 산업 현장의 변화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AI 전환을 직접 추진해온 만큼 혁신과 성장을 함께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 총리 후보자가 기업과 소통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활발히 이뤄지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그 성과가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경제계도 책임 있는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엔비디아-SK ‘AI 밀월’ 더 깊어진다…젠슨 황·최태원 잇단 회동의 의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깐부 회동'의 장소인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두 번째 회동을 한다. 지난 5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 이어 잇따라 만나며 인공지능(AI) 동맹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저녁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주요 경영진과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깐부치킨 삼성점은 황 CEO가 지난해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나 이른바 '깐부 회동'을 가졌던 장소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만남 역시 엔비디아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와 최 회장의 만남은 올해 들어서만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이 AI 시대 핵심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회동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담당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만남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인프라, 피지컬 AI 등 양사가 추진 중인 핵심 협력 과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메모리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될 HBM4 공급도 준비 중인 만큼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양사의 협력은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과 엔비디아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양사는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황 CEO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SK텔레콤의 디지털 트윈 기술 사례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3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GTC 2026에 이어 두 번째 언급으로, SK텔레콤의 AI 기술력에 대한 엔비디아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젠슨 황 방한 이틀째…오늘은 ‘유퀴즈’ 녹화 예정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이틀째인 6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한다. 국내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재계와 엔비디아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이번 녹화에서 엔비디아를 소개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 자신의 견해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방영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다. 오는 7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평소 '야구광'으로 알려진 황 CEO는 93번을 새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엔비디아 창립 연도(1993년)를 의미하는 등번호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 창립 연도(1896년)를 의미하는 96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시타에 나선다. 황 CEO는 주말 사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과 회동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요일인 8일에는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현대차·LG그룹 사옥 방문 등 동선을 검토 중이다. 황 CEO는 모든 방한 일정을 마친 뒤 8일 늦은 오후 또는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퇴근 후 삼겹살에 소주한잔 어때?”…홍대 불금 즐긴 젠슨 황[현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인공지능(AI)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5일 오후 한국에 입국한 황 CEO는 첫 공식 일정으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1 베이스캠프를 방문한 데 이어 저녁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형님 저요' 고깃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찬을 가졌다. 오후 6시 50분께 최 회장과 구 회장, 이 의장이 먼저 식당에 도착했고 약 20분 뒤 황 CEO가 모습을 드러내며 만찬이 시작됐다. 황 CEO는 이날도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무더운 서울 날씨에도 변함없는 스타일이었다. 세계적인 기업 총수들이 번화가 고깃집에 둘러앉은 모습은 거대한 사업 논의를 앞둔 재계 리더들보다는 퇴근 후 회식을 즐기는 직장 동료들에 가까워 보였다. 숯불이 들어오자 가장 먼저 고기 집게를 잡은 사람은 구 회장이었다. 참석자 중 가장 젊은 구 회장은 직접 삼겹살을 굽고 테이블을 챙기며 자연스럽게 '막내 역할'을 맡았다. 이날 메뉴는 식당의 대표 메뉴인 '리얼삼겹살'이었다. 고기가 익기 전 이들은 술잔을 채우며 건배했다. 황 CEO는 “고 코리아(Go Korea)! SK, LG, 네이버! 치어스(Cheers)!"라고 외쳤고 참석자들은 웃으며 잔을 부딪쳤다. 테이블에는 테라 맥주와 참이슬 소주가 올랐다. 이후 맥주가 카스로 바뀌면서 국내 양대 주류 업체 제품이 모두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눈길을 끈 장면은 구 회장이 직접 냅킨을 가져다 나눠주는 모습이었다. 글로벌 기업 총수들의 만남이었지만 식사 자리만큼은 격식보다 편안함이 앞섰다. 황 CEO는 직접 쌈을 싸 먹으며 한국식 바비큐를 즐겼다. 최 회장은 “이해진 의장이 먼저 시범을 보였고 황 CEO가 이를 따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사 도중 네 사람은 식당 손님들의 기념촬영과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또 식당 밖으로 나와 이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 과정에서 황 CEO는 직접 가져온 고대역폭메모리(HBM) 모양 과자를 꺼내 들고 “모두가 HBM을 사랑한다(EVERYONE LOVES HBM)!"고 외치며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시민들이 함께 “HBM"을 연호하자 그는 과자를 나눠주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를 지켜보던 최 회장은 “산타클로스도 아니고…"라며 웃었고, 황 CEO는 옆에 있는 구 회장의 어깨를 감싸며 “그는 좋은 친구(He is a good friend)"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최 회장은 “삼겹살이 맛있다는 이야기와 PC방에 다녀온 이야기 등을 했다"고 답했다. 황 CEO의 주량을 묻는 질문에는 “어우, 나보다 잘 마셔"라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구 회장 역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오늘은 편안한 자리에서 친목을 다졌고 월요일에 별도 미팅이 예정돼 있어 그때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황 CEO는 식당 앞에서 즉석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 온 이유는 친구와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한국도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한국 기업들과 훌륭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한국에 대한 큰 선물로 엔비디아의 새로운 사업 4개를 가져왔다"며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Vera Rubin)', 차세대 CPU '베라',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RTX Spark)',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AI 엣지 슈퍼컴퓨터 '젯슨 토르(Jetson Thor)'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들 제품은 대규모 메모리 수요를 창출할 것이며 한국은 앞으로 더욱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 AI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AI 연구원과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와의 로보틱스 협력을 언급하며 “한국 기업들은 모두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그들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한국 음식에 대한 질문에는 “쌈은 맛있었지만 고추는 매우 매웠다"며 웃었고 “소주도 정말 좋다"고 평가했다. 이날 계산은 이 의장이 맡았다. 이 의장이 네이버페이로 식당 손님들의 식사비를 모두 결제하자 황 CEO는 “네이버가 모두를 위해 샀다"고 외쳤고 식당 안에서는 “네이버!"를 연호하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1차 만찬이 끝난 뒤에는 예상과 달리 자리가 그대로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후 네 사람은 인근 BBQ 치킨 매장으로 자리를 옮겨 2차 모임을 이어갔다. 약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황 CEO가 차량에 탑승하면서 이날 '삼소 회동'은 마무리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노사 건강한 긴장관계 정립돼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위원장은 5일 공개된 '삼성 준감위 2025년 연간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삼성이 글로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노사 간에 건강한 긴장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새로 시작된) 4기에서는 노동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을 영입했다. 위원회는 금번 협상 과정에서 노사 간은 물론이고 노노 간에도 인권 및 준법경영에 반하는 위법이 있는지 면밀히 지켜봤다"며 “적잖은 우려 속에서 진행됐지만 삼성은 준법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 운영은 2인3각 경기와 같다. 한쪽이 너무 빠르거나 늦으면 넘어지게 되므로 조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조화와 협력을 위해) 경영과 준법의 조화가 필요하다. 신속한 고도성장을 지향하는 경영의 관점에서 준법은 족쇄라고 느껴질 수 있다"며 “법률은 항상 현실보다 늦게 제정되거나 개정되기 때문이다. 원칙을 지키는 준법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방파제임을 명심하고 체질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와 회사는 상호 존중하고 상생해야 한다. 노조는 구성원들의 권리를 보장받고 확대하고자 하며, 회사는 안정적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및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한쪽에 치우침 없이 노사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접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서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오늘의 삼성은 모든 구성원의 열정과 헌신으로 만들어졌다"며 “국민은 언제든지 원칙과 공정의 잣대로 준엄하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감위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6회의 정기회의·임시회의를 실시했다. 올해 초에는 삼성E&A가 신규 협약 관계사로 합류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등 7곳에서 8곳으로 협약 관계사를 확대했다. 준감위는 4기 위원회 출범에 발맞춰 노동인권 소위원회, 거버넌스 소위원회 등으로 소위원회를 개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젠슨 황 오늘 입국, 홍대서 ‘삼소 회동’…깐부 멤버는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이해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찾아 재계 총수들과 만난다. 이들은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격의 없이 만나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5일 엔비디아와 재계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작년 10월 이후 약 7개월만에 한국을 찾는 것이다. 그는 현장에서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서울 시내로 이동할 계획이다. 방한 첫 공식 일정은 삼겹살집 방문이다. 황 CEO는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에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한다.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장소는 변경될 여지가 있다. 유력한 장소는 '형님 저요'라는 식당이다. 황 CEO는 평상시에도 야시장에서 음식을 즐기는 등 서민 이미지를 강조해왔다. 지난해 방한했을 때 골랐던 '깐부 치킨' 역시 식당명을 고려해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은 황 CEO와 인공지능(AI) 시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주말에도 일정을 소화한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다. 시타자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나선다. 국내 게임 업계도 황 CEO 방한 일정을 눈여겨보고 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황 CEO를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녹화도 예정돼 있다. 방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네이버 사옥을 방문한다. 황 CEO는 이해진 의장과 최수연 대표 등과 만나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날 현대차그룹과 LG그룹 사옥 방문 일정도 조율 중이다. 황 CEO는 또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로보틱스연구소 방문 일정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황 CEO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과 'AI 동맹'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전세계 AI 발전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최태원, 대만서 젠슨 황 만나 ‘AI 시대’ 협력 방안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시대 양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양사 경영진이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을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양사 경영진이 만나 그 의미를 함께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메모리 분야에서 함께 이뤄낸 성과를 되새기고 AI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햇다. 황 CEO는 SK 경영진과 회동 이후 한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의 만찬 행사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SK·LG·네이버 등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30여개의 파트너사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했다. 그는 한국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요한 요소로 성능·품질·신뢰성·공급 능력을 꼽으며 “그래서 우리는 SK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에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황 CEO는 대만 일정을 마친 뒤 진행될 방한 일정에서 최 회장과 다시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효성, 우즈베키스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효성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선열과 그 후손들에게 감사와 예우의 마음을 전하는 차원이다. 지원 대상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및 무국적 고려인 13가구, 총 33명이다. 효성과 굿네이버스는 현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각 가구의 생활 여건과 필요 사항을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행복얼라이언스 ‘2026 상반기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 성료

SK그룹의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는 '2026 상반기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의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골자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가정 및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총 27개 지역 59곳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왔다. 이번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는 올해 3월부터 이달까지 인천광역시 중구와 경상남도 통영시 내 결식우려아동 가정 3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자랜드, 일룸, 이브자리, 따뜻한동행, SK인텔릭스, MSID, 행복나래 등 7개 멤버기업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구·가전, 침구류, 도배 등 총 1700만원 상당의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하반기에도 7개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앞으로도 결식우려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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