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단행된 SK그룹 2026년 임원 인사 키워드는 '현장'과 '세대교체'로 정리된다. 10월 단행된 사장단 인사의 연장선에서 '현장형 리더'를 적극 발탁했고 신규선임 임원 평균 연령은 전년 대비 1세 가량 낮추며 '젊은 리더십'에 주목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현장 중심 실행력 제고 △조직 혁신과 내실 강화 △차세대 리더 육성을 기조에 방점을 찍었다. 계열사별 실행력을 제고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2026년 신규선임 임원은 85명이다. 이 가운데 20%(17명)가 1980년대생이며, 40대 임원(54명)도 전체의 약 63% 차지했다. 여성 신규선임 임원도 8명 중 6명이 1980년대생이다. 신규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8.8세로 전년(49.4세)보다 젊어졌다. 최연소 신규선임 임원은 안홍범 SK텔레콤 Network AT/DT 담당으로 1983년생이다. 성장을 위한 조직 혁신 및 내실 강화 기조도 명확해 보인다. 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조직 효율화를 시행했다. 임원 조직 강소화를 통해 '작고 강한 조직'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장 실행력 강화, 내실 경영, 차세대 리더 육성을 통해 본원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라며 “각 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추가적인 사장단 인사도 '현장'에 무게추를 두고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로 결정했다. 석유·화학 밸류체인의 통합과 최적화를 도모하고 양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SK그룹은 내실을 기하면서도 미래 성장분야인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각 사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역별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리더를 겸직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준비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만든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AX단'을 신설한다. SK에코플랜트는 설루션 사업(건축)과 에너지 사업(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합한 AI 설루션 사업 조직을 출범시킨다. SK그룹이 앞서 10월 시행한 사장단 인사의 키워드도 '현장'과 '세대교체'로 요약된다.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현장형 리더'를 중용한 게 눈길을 끈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재무 및 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하게 됐다. 강 부문장은 SK㈜의 사업체질과 재무구조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해진다. SK텔레콤은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사장을 맡게 됐다. 정 사장은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고 거버넌스 체계 지속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룹 AI 확산에 전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밖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통신 사내회사(CIC)와 AI CIC 체계로 재편한다. 통신 CIC장에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보임해 국내 1위 통신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SK온은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해 이석희 사장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배터리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끌고 있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한다. 회사의 안정적 사업 운영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 등 회사의 성장 사업 실행력 높이고, SK하이닉스의 성공 DNA를 이식하게 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고 차세대 리더 보임을 통해 그룹 경영 후보군을 탄탄히 함과 동시에, 현장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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