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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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된 기후위기, 북극해서 오징어 서식 가능성 첫 확인”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해에서 오징어 출현, 해빙 감소 등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관측했다.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아라온호가 78일간의 북극 연구항해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광양항에 도착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라온호는 북위 77도에서 처음으로 오징어 유생을 채집해 북극해 고위도 지역에서의 오징어 서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대게를 다수 채집한 데 이어 이번에 오징어까지 잡았는데, 이는 북극해 밖에 살던 해양생물들이 점차 북극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북위 74도에서는 가로 350m, 세로 110m 크기의 대형 빙산과 만났다. 캐나다나 그린란드 빙하에서 떨어져 나와 북극해를 떠돌던 빙산으로 추정되는데, 태평양 쪽 북극해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다. 연구팀은 빙산이 녹으면서 주변 해수의 염분을 떨어뜨려 북극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극해 장기관측장비를 온전히 수거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아라온호는 북극항해 때마다 북극해의 연간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계류장비를 설치하고 다음 해에 회수하는데, 과거에는 해빙(바다얼음)이 배의 접근을 막거나 장비를 손상시켜 실패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올해는 해빙의 분포가 평년 대비 크게 줄었다. 반대로, 해빙에 배를 정박하고 해빙 위에서 두께 등을 측정하는 해빙캠프 연구는 연구 지점 찾기에 애를 먹었다. 북위 79.5도에서 해빙캠프를 진행했는데, 지난해보다 북쪽으로 100km가량 이동한 위치이다. 대형 빙산의 등장과 해빙의 감소, 비북극권 해양생물의 출현 배경에는 지구온난화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극지연구소 홍종국 박사 연구팀도 해빙이 줄어든 틈을 타 북위 80도 위의 공해상에서 해저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전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곳으로, 이번에 수집한 해저퇴적물은 과거 북극 환경을 복원하는 연구에서 핵심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극해 동시베리아해에서는 지난 탐사에서 찾은 메탄가스 방출 지점 하부의 지층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지구물리탐사를 진행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기체로, 이번에 관측한 자료는 메탄 생성 원인과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메탄 양의 분석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라온호는 약 한 달간의 정비를 마치고 이달 말 남극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024 국감] 장동언 기상청장 “이상 기상현상 빈발 예보 난이도 높아져…AI 기술 활용”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상 기상현상이 빈발해 예보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차세대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예측 기술도 함께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기후변화로 그간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상현상이 더 자주, 더 극단적으로 나타나며 국민 삶을 위협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장마 때 집중호우와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무더위로 모든 국민이 기후위기를 실감했다"라면서 “기후위기 시대 더 큰 책임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장 청장은 “기후위기 감시·예측 총괄·지원기관으로서 기후변화감시예측법 시행에 맞춰 과학적인 국가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고자 한다"라면서 “기후위기 대응 최전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기상청은 국정감사 보고에서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지역을 내년에 2~3곳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나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올해 수도권과 경북, 전남을 대상으로 운영돼 총 129건 발송됐다. 기상청은 내년 수도권과 경북에서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정규 운영하고 2~3개 권역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하면서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이달 내 '지진 재난문자방송 운영규정'을 개정해 지진 재난문자 발송 기준을 개선한다. 전국에 재난문자를 보내는 국내지진 규모를 4.0에서 5.0으로 상향한다. 국내 지역지진 기준 규모가 '3.5 이상 5.0 미만'이면 예상진도가 2 이상인 시군구, '2.0 이상 3.5 미만'이면 계기진도가 2 이상인 시군구에 재난문자가 발송된다. 또 규모가 '3.5 이상 5.0 미만'인데 예상진도가 5 이상이면 '긴급재난문자', 예상진도가 4 이하면 '안전안내문자'가 보내지게 된다. 국외지진도 국내에서 흔들림이 느껴지면 규모가 작아도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지진조기경보나 지진속보 영역 내 발생한 규모 5.0 이상 국외지진에 대해선 전국에 재난문자, '4.0 이상 5.0 미만' 지진은 예상진도가 2 이상인 시군구, '2.0 이상 4.0 미만이면서 계기진도가 3 이상'인 지진은 계지긴도가 2 이상인 시군구에 재난문자를 보낸다. 지난 4월 17일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 동쪽 바다에서 규모 6.4 지진이 발생했을 때 남부지방에서 흔들림이 느껴졌지만 재난 문자가 보내지진 않았는데, 앞으론 같은 경우가 재현되면 재난문자가 발송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림청, 라오스에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 지원센터 개소

산림청이 라오스의 산림탄소흡수 사업을 지원해 국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나섰다.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라오스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상섭 산림청장은 린캄 드엉사완 라오스 농림부장관과 함께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한-라오스 협력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따라 지원센터는 라오스 농림부와 함께 탄소감축사업의 이행현황을 직접 관리하며 산림 황폐화를 막기 위한 산림보호 활동과 지역주민 대체소득 발굴 등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추진하게 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기후위기의 시대에 산림은 탄소흡수원으로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라며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사업을 통해 양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과 건강한 산림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코나우·신한은행, 전국 지역아동센터서 환경교육 실시

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와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인 '신한 생물다양성 꿈나무 프렌즈' 교육을 실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신한 생물다양성 꿈나무 프렌즈 사업은 환경에 대한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생물다양성'에 대한 개념과 가치를 알리고 이를 지키기 위한 실천 방법을 찾아 친환경적으로 생각·행동하게끔 유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신청한 167개 지역아동센터 중 50개 센터를 선정해 1300여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8월과 9월 두 달간 운영했다. 실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적·사회적 확산을 위한 '실천 다짐 포스터·영상 공모전'도 열었다. 공모전 참가 아동들은 △대모산에서 자라는 코스모스를 보호하기 위한 약속 △제주도 돌고래 보전을 위한 플라스틱 사용 금지 △은행나무를 지키기 위한 에너지 절약 △맹꽁이 서식지 지키기 실천방안 등을 영상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수원 서호공원 새 탐조 등의 생태탐사 기회도 제공했다. 우수센터로 선발된 천왕숲우리동네키움센터 관계자는 “공모전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과 탐조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생태감수성이 크게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센터에서도 생물다양성 보전 실천 활동을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내릴땐 역대급 폭우 그 후엔 오랜 가뭄…전세계 수자원 비상

지난해는 최근 30년 중 가장 건조하고 50년 만에 빙하가 가장 많이 줄어든 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하기 힘든 폭우 이후 이어지는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전 세계 수자원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세계기상기구(WMO) 세계수자원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하천은 최근 33년 동안 가장 건조했고 빙하는 6000억톤 이상 사라져 50년 만에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는 여태까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기도 했다. 높은 기온으로 대기가 수분을 급격히 흡수하면서 폭우를 일으키고 폭우 이후에는 오랜 가뭄이 찾아왔다. WMO는 이로 인해 지역 사회, 농업, 생태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줄어들어 전 세계 물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기온 상승의 결과로 우리는 물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더 따뜻한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해 폭우를 일으키고 토양의 더 빠른 증발과 건조는 가뭄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점점 더 극심해지는 홍수와 가뭄은 생태계, 경제에 큰 피해를 입힌다"며 “녹아내리는 빙하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의 물 안보를 위협한다. 하지만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WM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리비아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두 개 댐이 무너져 1만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반면, 미국 남부, 중앙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페루, 브라질은 광범위한 가뭄이 발생했다. 아마존과 티티카카 호수는 역대 가장 낮은 수위가 관찰됐다. 마찬가지로 미시시피와 아마존 유역은 기록적인 저수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서는 갠지스, 브라마푸트라, 메콩강 유역이 거의 정상보다 낮은 수위를 보였다. 가뭄으로 인해 아르헨티나는 국내총생산(GDP)의 3%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빙하는 지난 2022년 9월~2023년 8월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50년간의 관측 중 가장 심각한 6000억톤 이상이 사라졌다. WMO는 빙하의 손실은 주로 북미 서부와 유럽 알프스에서 발생했고, 스위스의 빙하는 지난 2년 동안 남은 부피의 약 10%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북반구의 적설량은 늦은 봄과 여름에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적설량은 기록상 1967년 이후 8번째로 낮았고 이중 북미의 5월 적설량은 같은 기간 중 가장 낮았다. WMO는 유엔 수자원보고서를 인용하며 현재 전 세계 인구 36억명이 1년에 최소 한 달 동안은 물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이같은 인구가 50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위한 영상 공모전 성료

한국순환자원유통제원센터가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독려하는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통지원센터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내가 잘 버리면 끝나지 않는 내버엔딩 스토리'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짧은 영상을 통해 일상 속 분리배출의 올바른 방법과 그것이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생활 속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방법과 나만의 팁', '올바른 분리배출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일반영상 부문 수상 12팀 중 대상 1팀은 환경부 장관상 및 상금 500만원, 금상 2팀은 환경부 장관상 및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그 외 은상 3팀과 동상 6팀은 각각 센터 이사장상 및 상금 100만원, 센터 이사장상 및 상금 50만원씩 수여됐다. 숏폼영상 부문 수상 9팀 중 우수상 3팀은 센터 이사장상 및 상금 60만원이 수여됐다. 그 외 장려상 6팀은 센터 이사장상 및 상금 20만원이 수여됐다. 이명환 유통지원센터 이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자원순환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분리배출이 우리 사회에 하나의 문화로써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 개최…“기후변화 연구 초석”

극지연구소는 해양수산부와 8일(화) 인천 연수구에 있는 극지연구소에서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월동연구대는 기지당 18명으로 구성되며, 남극 하계기간이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내년 12월까지 남극 현장연구 활동과 기지운영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월동연구대는 기지 생활을 위한 훈련과 소양 교육을 받은 다음, 장보고 월동대는 11월 3일, 세종 월동대는 11월 29일에 각각 출국할 예정이다. 남극세종과학기지는 1988년 킹조지섬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과학기지로, 기후변화의 영향에 민감한 해양과 생태계 등을 연구하고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남극장보고과학기지는 동남극 북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에 있는데, 남극대륙 해안가라는 지리적 특징을 활용해 내륙 진출로를 확보하는 한편, 우주, 천문, 빙하, 운석 등 대륙 기반 연구를 폭넓게 수행 중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변화하는 기후환경 속에서 월동연구대의 활동은 지구의 미래를 밝히는 극지 연구의 단단한 초석"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9월 폭염 이어 기록적 호우…기후변화가 만든 이상기후

8일 기상청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름에 이어 9월 중순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1973년 이후 처음으로 9월에 폭염과 열대야가 관측됐다. 특히 20일과 21일에는 더위가 물러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다.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로 평년보다 4.2℃ 높아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폭염이 발생했고, 남쪽에서 지속적으로 수증기가 유입돼 열대야도 잦았다. 전국 주요 기상관측지점 중 46곳에서 9월 일최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더위는 누그러졌지만,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기온은 여전히 평년보다 높았다. 9월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6일로, 평년 0.2일을 크게 웃돌며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완도에서는 13일, 대전은 11일 동안 폭염이 지속됐고,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1973년 이후 처음으로 9월 폭염이 나타났다.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도 4.3일로 평년보다 훨씬 많았고 연간 열대야일수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주에서는 19일 동안 열대야가 발생했으며, 부산과 인천 등에서도 열대야가 이어졌다. 9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241.0mm로 평년보다 약 85.9mm 더 많았다. 특히 20일과 21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찬 대륙고기압 사이에서 발생한 정체전선과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남해안 지역에서는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창원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529.4mm를 기록했다. 해수면온도는 27.4℃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3.2℃ 높아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기후학적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북인도양과 필리핀 부근의 대류 활동 증가가 고온 현상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례적으로 긴 폭염이 9월 중순까지 이어졌고, 그 이후에는 기록적인 호우로 피해가 발생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재해의 변화 양상을 면밀히 관찰해 국가적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가뭄으로 아프리카서 50년간 70만명 사망…사막화 방지 협약으로 해결점 마련해야”

가뭄으로 아프리카에서만 최근 50년간 약 7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가뭄 회복력 마련을 위한 전문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 논의된 내용은 오는 12월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에서 열리는 유엔 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6차 당사국 회의(COP-16)에 보고된다. 컨퍼런스 내용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는 1970년부터 2021년까지 날씨, 기후 및 물의 극한 현상으로 인한 재해 1839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73만3585명이 사망하고 43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보고된 사망자의 95%는 가뭄 탓이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가뭄은 환경과 경제에 파괴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의 성과를 반전시킬 수 있다"며 “과학적 지식과 통합된 가뭄 관리 맞춤형 정책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컨퍼런스에서는 가뭄 관련 위험과 구조적 취약성에 초점을 맞췄다. 위기 발생 후 접근 방식에서 예보와 같은 사전 예방적인 접근 방식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안드레아 메자 UNCCD 부총장은 “통합적이고 사전 예방적 가뭄 관리 방안을 활용해야 한다"며 “오는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UNCCD COP16는 관련 지식을 공유할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번 주말 기온 평년보단 높을듯…태풍 끄라톤 변수

다음주 주말인 오는 6일부터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 끄라툰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6~12일 동안 아침 기온은 11~22도(℃)로 평년(최저기온 9~16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20~27도로 평년(최고기온 21~2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오는 6일은 전국에, 7일은 강원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8일은 강원영동에 비가 올 예정이다. 6일에 제주도해상과 서해남부해상에 물결이 1.0~4.0m로 매우 높게 일어난다. 주말인 5일 중부지방에 구름많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예정이다. 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려진다. 또한 주말 동안 제주도에, 6일은 전국에 비가 올 수 있다. 아침 기온은 13~22도, 낮 기온은 22~27도가 될 예정이다. 다만,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상층기압골 등 우리나라 기압계 흐름에 따라 6일부터 7일 사이 예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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