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특징주] KG모빌리티, 무상감자 결정에 17%대 하락

자동차 제조업체 KG모빌리티가 무상감자를 결정하면서 장중 급락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9분 기준 KG모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820원(17.41%) 하락한 3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전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액면가 5000원의 자사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감자로 KG모빌리티 자본금은 9820억원에서 1964억원으로 80% 감소한다. 감자가 시행되면 감소한 만큼 차익이 발생해 자본총계는 유지된다. KG모빌리티는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다음달 10일부터 오는 5월 8일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이후 5월 9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AI TV 경쟁 본격화”…삼성·LG,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가속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초대형 TV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국 제조사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부터 신규 AI 기능을 탑재한 2025년형 AI TV 신제품의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사전 판매는 Neo QLED·OLED 라인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Neo QLED AI TV 모델군을 7개 시리즈로 확대하고, OLED 모델도 기존 10개에서 14개로 늘려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다. 또한 신규 AI 기능을 탑재한 QLED 신모델도 이르면 내달 선보이며 AI TV 대중화를 본격 추진한다. 2025년형 삼성전자 AI TV는 '홈 인사이트', '홈 모니터링', '클릭 투 서치' 등 신규 AI 기능을 갖췄다. 홈 인사이트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실내 환경을 분석해 '부재 중 기기 전원 끄기', '요리 중 주방 후드 켜기' 등의 맞춤형 행동을 추천한다. 홈 모니터링은 집 안의 이상 움직임을 감지해 실시간 보안 알람을 제공한다. 클릭 투 서치는 시청 중인 콘텐츠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등장인물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특히 2025년형 TV 리모컨에는 AI 버튼이 새롭게 추가돼 '클릭 투 서치' 기능을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감지능을 강화한 2025년형 AI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앞서 LG전자는 CES 2024에서 AI를 단순한 기능이 아닌 '사용자를 배려하고 공감하는 지능'으로 정의하며,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형 LG OLED·QNED TV는 고객이 쉽게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AI 전용 버튼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매직 리모컨의 AI 버튼을 누르면 어떤 화면에서도 AI 기능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TV가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AI 버튼을 누르면 AI가 사용 이력과 시청 환경을 분석해 검색 키워드와 시청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보이스 ID 기능을 통해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계정을 전환하고, 개인 맞춤형 콘텐츠 및 화질 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LG전자는 초대형·프리미엄 LCD TV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100형 QNED TV를 새롭게 출시한다. 40형부터 100형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해 프리미엄 LC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들이 AI 기능을 강화하고 대형 화면을 앞세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중국 제조사들의 시장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CL·하이센스·샤오미 등 중국 TV 제조사의 2023년 출하량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1.2%로, 삼성전자·LG전자의 합산 점유율(28.4%)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AI 기술과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TV 기능을 차별화하고, 초대형·프리미엄 모델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과거 치료비 모아서 일괄 청구?...“보험료 폭탄 나온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과거 치료비까지 한꺼번에 청구하면 다음해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민원·분쟁사례 및 판단결과 12건을 선정해 홈페이지(분쟁조정정보 코너)에 게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여기에는 B씨가 2023년과 지난해 치료비를 모아서 청구하고 보험금 129만원을 모두 지난해 수령했다가 올해 보험료가 2배 할증된다는 통보를 받은 사례가 포함됐다. 4세대 약관에는 연간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이 100만원 이상인 계약은 3~5단계로 차등화해 보험료를 할증한다고 써있다. 금감원도 2023년 치료비라 하더라도 지난해 지급받은 경우 보험료 할증이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연간 수령액은 보험사고 발생일이 아닌 보험금 지급일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사고 경상환자의 경우 책임보험(대인Ⅰ) 한도 초과 치료비 중 본인 과실에 해당하는 부분을 자동차상해 등 가입한 보험 또는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금감원은 책임한도 초과 치료비에 대한 보험사의 반환요구를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자격 취득 시점부터 실손보험료 5% 할인이 적용된다. 나중에 이를 인식했어도 보험사가 할인혜택을 소급 적용해야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취득 즉시 할인을 요청할 것을 권장했다. 근육내자극요법(FIMS) 치료는 통상 입원의료비가 아닌 통원의료비(약 30만원)를 지급 받는다. 객관적인 입원 필요성에 따라 입원의료비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실손보험 가입자 E씨가 병원에 하루 입원해 FIMS 치료를 받고 입원의료비 73만원을 청구했으나, 보험사가 합병증 및 경과 관찰성 등을 고려해 이를 통원치료 대상으로 보고 일일 통원의료비 한도인 25만원을 지급한 사례가 소개했다. 제3자의 압류가 걸려있는 계좌로 돈을 잘못 보내면 은행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G씨가 공사대금을 H씨에게 잘못 보내 은행에 반환을 요청했으나, 은행은 H씨의 대출금과 상계처리되면서 반환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제3자 압류 등 특수한 상황에서 은행이 착오 송금된 금액과 대출채권을 상계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시한 바 있다. 올해부터 소액 통신요금 장기 연체채권은 추심 대상에서 제외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3년 이상 연체된 30만원 이하의 통신요금을 추심·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는 이통 3사에 한해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추심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연체한 통신요금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지피클럽의 수상한 투자③] 이온모터스, ‘퇴사율 100%’라는 민낯

지피클럽은 골드만삭스로부터 750억원을 투자받아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기업 중 9번째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 승승장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실적은 악화하고 이해할 수 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들은 인수 1년 만에 경찰조사, 세무조사를 받았다. 에너지경제는 지피클럽의 투자와 실적을 중심으로 지피클럽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다. 지피클럽의 자회사 이온모터스가 높은 퇴사율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번호는 숙박업체로 바뀌었다. 게다가 관련 업계는 보조금 문제로 사법당국에 표적이 되고 있어 이온모터스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25년 1월 기준 중국 킹롱전기버스 공식 수입업체인 이온모터스의 연간 퇴사율은 100%다. 이온모터스는 지난 23년 지피클럽이 지분 58.82%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확보한 회사다. 퇴사율 100%란 의미는 산술적으로 모든 직원이 1년 사이 퇴사했을 때 가능한 수치다. 10명의 직원이 있다면 1년 내로 10명이 퇴사할 때 퇴사율이 100%다. 직원은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고, 영업활동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기업의 필수 요소다. 또한 반드시 퇴사율이 0%일 필요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낮을수록 근무환경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이온모터스의 절대적인 퇴사율 수치도 높다. 마치 직원들이 기업의 재고자산처럼 빠르게 '회전'한 것이다. 게다가 10명을 웃돌았던 직원 수는 한자리 수로 감소했다. 14명이 퇴사했고, 3명이 충원됐기 떄문이다. 물론 최근 인공지능(AI)이 각광받으면서 IT 기술로 직원의 업무를 대신할 수도 있다. 다만, 이온모터스는 이와 멀어보인다. 사업을 제대로 영위하는지도 의문이다. 이온모터스의 대표번호로 연락을 시도하면 강원도 숙박업소 예약 안내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본사영업센터 번호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현재 잠재적 고객들이 이온모터스에 연락할 방법은 이메일과 본사 내방 밖에 없다. 게다가 관련 업계도 매우 흉흉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25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기차 수입업체 관계자 1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버스 수입사들이 국내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서류를 조작해 기준보다 싼 가격에 전기버스를 운수업체에 공급한 뒤 보조금을 받아 챙긴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2021년 전기버스 보조금 개정안을 통해 전기버스 구매 시 최소 자기부담금 1억원을 부담해야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비교적 저렴한 중국 전기버스와 국산 전기버스의 실구매가 차이를 좁히려는 취지에서다. 그런데 일부 수입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운수업체들에 최소 자기부담금보다 수천만원 더 낮은 금액을 받고 버스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피클럽에 문의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지피클럽은 1개월 동안 담당자를 연결하지 않으며 질문 자체를 받지 않았다. 박기범·장하은 기자 partner@ekn.kr

SPC 허영인 회장 ‘웰니스푸드 경영’ 가속도

SPC그룹 계열사 삼립이 '고단백 저당'을 내세운 건강빵 브랜드 프로젝트:H(Project:H)의 제품군을 늘리고 웰니스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립이 최근 선보인 프로젝트:H 신제품은 식사빵 2종과 디저트 2종 등 모두 4종이다. '고단백 저당 식빵'은 15시간 숙성 발효 뒤 2번 반죽해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13.6g, 8.6g(100g 기준) 함유돼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춘 제품이다. '고단백 저당 모닝빵'은 낱개포장 방식을 적용해 구매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빵 제품 모두 플레인 타입으로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고, 당류도 3g(식빵), 4g(모닝빵) 함유한 '저당(100g 당 5g 이하) 제품'임을 삼립은 강조했다. 아울러, 프로젝트:H 디저트 2종은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당류 0g 디저트로 눈길을 끈다. 디저트 2종은 풍부한 크림치즈와 쌉싸름한 커피 맛이 조화로운 '제로 티라미수'와 말차∙초코∙오렌지&코코넛∙얼그레이 등 4가지 맛으로 구성된 '제로 마들렌'이다. 건강을 챙기면서 디저트도 놓치지 않으려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웰니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프로젝트:H 신제품 4종은 삼립공식몰 등 온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초 쿠팡 채널에 추가 입점할 예정이다. 삼립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을 확산하는 것이 프로젝트:H의 취지"라며 “최근 저당 딸기잼 출시에 이어 3월 중 프로틴 두부칩 등 신제품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관심이 담겨져 있는 삼립은 최근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출품작 3개가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 한계단 더 내려가…8%대 턱걸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위기가 재차 확인되고 있다. 하락세를 기록 중인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1등 TSMC와의 격차는 벌어지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의 도전은 더욱 거세지는 상황이다. 1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2024년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이 8.1%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9.1%로 관련 통계 집계 최초로 10%를 하회한 뒤 1.0%포인트 더 떨어진 수치다. 삼성전자의 해당 기간 매출은 3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33억500만달러) 대비 1.4%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상위 10개 업체의 전체 매출이 9.9% 증가하며 역대급 성장세를 보인 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4분기 매출 268억5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4.1% 성장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64.7%에서 67.1%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TSMC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2024년 3분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점유율 9.1%로 격차를 좁히려 했으나, 4분기에는 차이가 59.0%포인트까지 확대됐다. 3위인 중국 SMIC는 4분기 22억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5.5%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는 전분기(5.6%)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삼성전자와의 차이를 좁히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SMIC의 성장세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부 지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UMC(4.7%), 글로벌파운드리(4.6%), 화홍그룹(2.6%) 등 다른 파운드리 기업들도 소폭 점유율 변동을 보였으나,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이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성숙 공정(레거시 노드)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수율'(완성품 비율) 문제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22년 6월 업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수율 저하 문제가 발생했다. 3나노 2세대 공정의 수율은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는 초기 목표치인 70%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3나노 공정에서 수율 문제를 겪는 이유로 4나노 공정에서 위험도가 높은 공정 설계를 선택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장치를 소형화하기 위해 내린 몇몇 결정이 극단적이었고,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로 인한 수율 문제는 파운드리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경쟁사들의 약진도 삼성전자의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TSMC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품질 개선을 통해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물량을 선점하면서 시장을 독점하는 분위기다. 중국 업체들도 탄탄한 자국 기업들의 지원과 함께 만만치 않은 수율 확보로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분위기다. 특히 레거시 노드에서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기술적 혁신 부족과 대내외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시기"라며 “기술력 회복을 위한 조치가 늦어질수록 TSMC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중국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경동나비엔의 ‘매직’이 시작된다…주방시스템 첫 선, 모델로 에드워드 리 낙점

경동나비엔의 주방 매직이 시작된다. SK매직의 주방시스템을 인수한 경동나비엔은 이달부터 나비엔의 정체성을 입힌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광고모델도 흑백요리사로 유명한 쉐프 에드워드 리를 낙점했다. 경동나비엔은 이달 중 선보이는 주방기기 브랜드인 '나비엔 매직'의 광고모델로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흑백요리사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유명 셰프 에드워드 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비엔 매직은 지난해 5월 SK매직으로부터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영업권을 인수한 이후 새롭게 론칭하는 경동나비엔의 주방기기 브랜드다. 경동나비엔은 SK매직으로부터 주방시스템 사업권을 약 400억원에 인수했다.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매직 론칭을 계기로 주방기기 사업으로 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3D 에어후드 및 환기청정기와 연동해 새로운 주방시스템을 구현해 요리매연 관리 등 실내 공기질 관리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서로 다른 문화를 융합하는 독창적인 요리 철학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흑백요리사에서 매 라운드마다 최고의 요리를 선보인 에드워드 리의 모습이 나비엔 매직이 추구하는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에드워드 리가 등장하는 옥외·온라인 배너 광고를 오는 11일 공개하며, TV 광고 및 디지털 영상을 이달 중 공개한다.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전문성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나비엔 매직의 인지도를 높이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특징주] 케이씨피드, 美 계란 부족 ‘초비상’…1억개 수입 ‘불똥’에 수혜 기대감↑

케이씨피드가 11일 장초반 강세다. 최근 미국이 계란 공급 부족으로 유럽, 아시아 등에서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인한 향후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케이씨피드는 전 거래일 대비 17.27% 오른 3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계란 공급이 줄면서 계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르면 계란값은 1년 전과 비교해 53% 급등했다. 미국이 계란 공급 부족을 해소하려면 앞으로 한두 달 안에 7000만~1억개의 계란을 수입해야 한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보도를 통해 미국이 계란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서 계란 수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2위 계란 수출국인 폴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의 가금류 단체들은 미국 농무부와 현지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수출용 계란에 대한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이씨피드는 액란 생산, 계란 유통을 하는 상장사다. 주로 제과·제빵업체에 대량의 액란을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2013년 경남 거창에 계란 가공공장을 세운 바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비만치료제 강자’ 애니젠, HLB 자금력 업었다…주가 8% 상승세

애니젠 주식이 11일 HLB그룹에 인수된다는 발표 이후 장 초반에 8%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애니젠 주가는 전일 대비 7.67% 상승한 1만2천21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 직후에는 25.57%까지 급등하며 1만4천24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HLB그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펩타이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 공장을 보유한 애니젠을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HLB그룹 측은 그룹 내 7개 계열사가 150억원 규모의 애니젠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추가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HLB그룹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애니젠이 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신규 GLP-1 비만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형태의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HLB제약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여성 리더에 아낌없는 지원 이어가겠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그룹 내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그룹 여성 리더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고, 여성 리더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11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이번 네트워킹 행사는 '상호 소통을 통한 협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조직 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글로벌 ESG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금융 전 그룹사의 여성리더와 임종룡 회장 등 총 60여 명이 참석해 상호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여성 리더들의 도전과 성장이 조직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여성 리더들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경영진 내 여성 비율을 15%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특히, 올해만 6명의 여성 임원이 선임되며, 임종룡 회장 취임 당시 7명에 불과했던 여성 임원수는 18명으로 늘었다. 이는 여성 리더십 육성에 대한 임 회장의 의지와 실행력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날 행사는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오찬 행사에는 여성 리더들이 서로의 경험과 조직 내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도전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금융권에서 일하는 여성 리더로 겪는 공통적인 고민을 공감하며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 순서로 이은형 국민대학교 경영학 교수가 '영향력 있는 커뮤니케이션과 협상 스킬'이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혼자서는 멀리 갈 수 없기 때문에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조직 내에서 효과적인 소통을 통해 존재감을 키우고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방법을 조언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네트워킹 행사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그룹 내 여성 리더들이 서로 협력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지원을 통해 조직 내 여성 리더십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