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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아이디어 공유” 카카오뱅크, 첫 사내 해커톤 ‘뱅커톤’ 개최

카카오뱅크는 지난 7~8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사내 해커톤 행사 '뱅커톤(BANKERTHON)'을 개최했다. 뱅커톤은 은행과 해커톤의 합성어로, 카카오뱅크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사내 해커톤 행사다. 해커톤은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프로젝트 매니저 등 다양한 직군이 모여 아이디어를 내 정해진 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작업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이벤트 행사다. 카카오뱅크는 자유로운 기술 아이디어 공유와 창의적인 연구·개발 문화 정려를 목적으로 뱅커톤을 기획했다. 이번 뱅커톤에서는 고객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기획·개발과 PT가 진행됐다. 예선 심사를 통해 선정된 20개팀은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 본선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카카오뱅크는 혁신성·실현가능성·인공지능(AI) 활용도 등을 평가해 오는 10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AI 기술이 적용된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 △은행 앱이 제공하는 '캘린더형 홈 위젯' △고객 활동 점수만큼 기부하는 '활동 포인트 기부 서비스'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책 읽고 현금 받기 서비스'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도 사내 기술 컨퍼런스 '코드러너(Kode Runner) 2024'와 사내 기술 세미나 '데브콘(DevCon)', 개발자 대상 기술 설명회 '퇴근길 기술 한 잔' 등 카카오뱅크의 기술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해 다양한 기술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각 팀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기술적 성장을 도모하고,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카카오뱅크의 뛰어난 기술 역량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금융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박원주 칼럼]중도 유감(中道 遺憾)

세계적인 파시즘 연구자인 로버트 팩스턴은 그의 2004년도 역작 '파시즘의 해부'에서 파시즘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정치적 행동의 한 형태로서 공동체가 겪고 있는 퇴행, 굴욕, (부당한) 피해 등에 대한 강박적 집착을 바탕으로 집단 행동, 세력, (집단적) 순수성 등을 과시하는 보상적 의식을 벌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파시즘 체제 하에서는) 대놓고 폭력을 자행하기로 마음먹은 국가주의 무장세력 - 그 뿌리는 일반 대중 - 들이 전통적 엘리트들과 불편하면서도 효율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민주적 자유(라는 명분)를 집어 치우고, 도덕이나 법적 제약 없이, 폭력을 주된 구제 수단으로 삼아, 공동체의 내부 청소(외국인 또는 반대 집단 제거)와 외적 확장(침략전쟁)을 꾀하게 된다. 사실 나치나 파시즘이라는 말은 오랫동안 반대 정파를 공격하기 위해서 공공연하게 쓰여왔던 비속어에 가깝다. 그래서, 파시즘을 정의한 팩스턴조차 특정 개인이나 정치적 조류, 특히 트럼프식 포퓰리즘에 대해, 파시즘이란 말을 쓰는 것을 극히 꺼려 왔다. 그러던 그가 마음을 바꾸게 된 계기는 2021년 1월 6일 흥분한 폭도들이 빨간색 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가 쓰여진 야구 모자를 쓰고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던 사건이었다. 1922년 로마 시내를 행진했던 무솔리니의 블랙셔츠나 1934년 좌파 정부의 취임을 가로막으려 난동을 부렸던 프랑스 극우세력들의 폭력 사태 등과 데자뷔가 느껴질 정도로 유사한 사건이었지만 팩스턴은 그보다는 트럼프가 공공연하게 시민들의 폭력을 부추기고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던 부분을 더 주목했다. 그는 '트럼프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판단했고, 이후로 그는 트럼프가 파시스트라는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 민주적, 헌법적 절차 배제하는 정치 없어져야...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된 지금, 세계 최강의 군사, 경제 대국인 미국이 파시스트 국가가 된다는 것은 정말 큰 일이지만, 그보다 지난 수 개월 동안 우리나라에서 이와 매우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더 걱정스럽다. 지난 1월 19일 새벽, 내란혐의자인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분노한 폭도들이 떼를 지어 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하여 법원의 외벽을 파손하고 내부 기물을 부수는 기괴한 사건이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법 질서가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황당한 일이었고, 태권도 발차기 품새로 현란하게 사무실 유리를 깨부수고 방화를 시도하는 폭도들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면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 이런 사태를 유발한 특정 정치인이 파시스트적 성향을 지니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의회로부터의 '자유'에 대한 열망이 과했던 것인지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민주적, 헌법적 절차를 통해 배제하면 그만이다. 그보다는 이러한 정치인들이 만들어지고 세를 과시할 수 있게 되는 사회가 더 큰 문제다. 민심의 저변을 오염시키고 있는 폭력과 불법, 전체주의적 정서를 어떻게 극복하여 피땀 흘려 일군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파시즘의 유혹에 빠진 나라들, 예컨데 독일, 이태리, 군국주의 일본 등 모두 종국에는 망했다. 국민들의 고통, 불만, 불안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자기 나라나 민족의 순수성을 강조하고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다양성을 거부하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 법의 존엄성을 부정하며, 국가가 경제 전반을 통제하여 군수물자 생산에 열을 올리는 국가자본주의 단계에 이르게 되면, 북한의 독재정권과 마찬가지로, 세계를 상대로 싸우자고 덤비는 막장 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비상한 사회현실도 제 역할 못한 우리 정치의 책임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 정치,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지금과 같은 비상한 사회적 흐름이 뜬금없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급격하게 진행된 고령화와 만성적 노동력 부족, 보호무역주의 조류 확대와 글로벌 기술분쟁 격화에 따른 시장 잠식, 내수 침체와 서민경제의 파탄, 과도한 규제로 인한 투자 위축과 일자리 소멸 등 관측할 수 있는 여러 경제 현상 속에서 우리 국민들의 삶이 얼마나 불안하고 피폐해졌는지 여실히 읽을 수 있다. 작년 대다수 대기업들이 신규채용에 나서지 못하고 일부 경력직 직원들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이제 막 사회로 나온 젊은이들에게 우리나라가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게 된 것이다. 한국의 이대남들이 기성 세대에 치이고, 외국인 근로자에 치이고, 성별에 치여 숨쉴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비이성적이라고 웃어 넘기기에는 현실이 너무 심각하다. 그들이 느낄 불안과 분노에 정부나 정치권은 제대로 답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이젠 법치를 폭력으로, 합리를 격정으로 대체하는 도도한 악의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것을 대책없이 바라볼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 도대체 누가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지금의 대통령과 여당이 이 모든 사회적 갈등과 불안을 만들었다고 말하면 간단해서 좋겠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 파시즘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다. 누구든 대중선동의 깃발을 든 자가 승리해서 다른 이들을 정복하고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그 사명을 다한다. 파시즘은 정치가 국민들의 불안과 억울함을 대변하고 풀어주지 못할 때 집단적 정서불안을 모태로 태어나는 괴물이다. 아무리 신박한 논리 또는 궤변으로 치장을 해도 그 바탕은 기댈 곳 없는 대중들의 분노를 폭력적 수단으로 풀어내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상황이 이렇게 곪을 때까지 도그마와 정쟁에 빠져 현실을 외면했던 우리 정치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진작에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풀어주려 노력하는 정치가 있었다면, 국민들은 이를 지지하고 그 주장을 국정에 반영시키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불안과 불만을 해소했을 것이다. 우리 정치가 그런 역할을 했는가?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 정치는 정말 무책임하고 정말 나쁘다. 진영간의 노선 논쟁으로 소외당한 국민들이 중도이다 이런 와중에 거대 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선 논쟁은 한가해 보이기까지 한다. 보수를 표방하는 여당이 법치와 민주주의의 파수꾼 역할을 손에서 놔버렸다는 비난을 받는 지금, 야당마저 국민들의 아픈 부분을 감싸주지 못하고, 질척거리는 자리와 차가운 자리를 피해서 앉겠다고 하는 모습이 얼마나 한심해 보이는지 그들은 아는 것일까? 지금 상황 그대로 야당이 정권을 잡는다고 해도 국민들의 불안의 불씨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파국의 위험은 앞으로도 계속 커져 나갈 것이다. 이 지점에서 1960년 학생들과 시민들이 처절한 항쟁으로 이승만정권을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웠던 4.19혁명의 결실을 불과 11개월만에 군사정권에 고스란히 빼앗겼던 제2공화국 정부의 무능을 떠올리는 것이 지나친 비약일까? 여당과 야당이 우와 좌의 깃발을 들고 치열하게 싸우는 동안 이와 전혀 상관없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변방에 위치한' '중도'라는 격오지에서 외면당하며 지내왔다. 그 소외와 무시가 겹겹이 쌓여 폭동과 방화라는 듣도 보도 못한 현상까지 벌어지는 지금, 중도의 국민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구가 그렇게 과한 것인가? 그럴 거라면 권력은 왜 탐하는 것인가? 지금 우리는 중요한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우리 민주주의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인권과 법치가 사라진 범죄도시에서 가난의 멍에를 뒤집어쓰고 살 것인지, 아니면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이라는 이름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인지. 우리 정치 정신 좀 차리자. 박원주

[패트롤] 고양시-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 'AI허브 데이터 활용 평가'에서 '사회-공공 분야'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인공지능(AI) 데이터 개방과 활용 우수사례를 발굴하고자 마련됐으며 4개 분야에서 각각 1개 우수기관이 선정됐다. 고양시는 지난 2022년 'AI 기반 아동 미술심리 진단 그림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AI허브(aihub.or.kr)에 개방했다. 이 데이터는 고양시 초등학생 7000명으로부터 '집, 나무, 사람(HTP, House-Tree-Person)' 이미지를 수집해 구축했으며, 총 85만4400건 데이터를 61개 라벨링으로 정리했다. 이는 아동 심리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정량적 연구가 가능하도록 돕는 주요 자료로 평가된다. 고양시와 ㈜인사이터는 아동 그림을 기반으로 심리를 진단하고 모바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아맘때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AI 기반으로 아동 심리를 보다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아동복지 및 심리 지원 사업에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이런 기여가 인정돼 고양시와 ㈜인사이터는 'AI허브 데이터 활용 우수기관'으로 공동 선정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정 전반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데이터 기반의 시민 맞춤형 스마트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데이터 활용과 AI 기술 접목을 통해 시민에게 보다 발전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25년 고양문화다리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 활동을 지원해 고양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고양문화다리 사업은 예술인에게 자유로운 창작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고양 문화예술 생태계가 더욱 풍부해지고, 지역 사회 문화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문화다리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또는 현장에서 접수한다. 이후 행정심사, 서류심사, 면접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20건 이내로 사업을 선정하고 내달 11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은 5월부터 10월 말까지 고양 전역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고양문화재단은 행정 간소화 및 역량 교육 강화 등 다양한 지원 및 협업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특히 신규 참여자를 위한 '2025년 고양문화다리 사업설명회'를 열어 사업 정보 제공과 지원사업 역량 교육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9일 “올해 고양문화다리 사업이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진흥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6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2025년 제1회 구리시 시정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정자문위원회 위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자문 안건으로는 △왕숙천 제방 내 관망 산책로 데크 조성 △이문안 호수공원 시설 확충 및 편의시설 설치 등 2개 안건이 상정됐다. 또한 △2025년 달라지는 노인복지 정책 △65세 이상 모든 구리시민 대상포진 무료 접종 확대 실시 등 2건에 대한 사업 안내를 통해 변화된 시정도 홍보했다. 자문위원들은 안건으로 상정된 2개 사업에 대해 사업 부서의 안건 설명을 청취하고, 각 분야 전문가로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국내외 여러 가지 요인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19만 구리시민을 위한 섬김 행정과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정자문위원회 고견을 수렴해 시정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중태 구리시 시정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오늘 자문 안건으로 상정된 사업들은 구리를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구리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 시정자문위원회는 일반행정, 환경-녹지, 안전-도시, 교육-문화, 보건-복지 5개 분과로 구성돼 있으며, 구리시 주요 정책과 현안 사항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2025년 다산 정약용 브랜드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총 418억원을 투입해 본격 시행에 나선다. 시행계획은 브랜드 비전과 4대 주요 전략(개발-지원-강화-제도화) 아래 88개 세부 사업을 시행해 도시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 먼저 브랜드 개발 분야에서 다산 정약용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자산을 발굴하고, 시민이 브랜드를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캠페인 전개 및 굿즈-콘텐츠 개발을 진행한다. 브랜드 지원은 민선8기 공약과 연계한 교육-복지-문화-행정 전반에서 브랜드 확산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배움이 가득한 교육도시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도시 △건강한 힐링 문화도시 △시민이 중심인 행정도시 등 분야별 공약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브랜드 강화 전략으로 브랜드위원회 활성화-네트워크 구축-브랜드 역량 강화 포럼 및 성과공유회 개최 등을 추진해 브랜드 운영체계를 정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진다. 브랜드 사업 체계적 운영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정한 조례에 근거해 브랜드위원회를 신규 위촉한다. 브랜드위원회는 브랜드 정책을 수립하고 성과를 평가하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브랜드 사업 일관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선영 문화관광과장은 8일 “다산 정약용 브랜드 세부 시행계획 수립으로 시정 전반에서 브랜드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각 부서와 협력해 세부 사업을 철저히 추진하고 브랜드 파워 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다산 정약용 브랜드 세부 시행계획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시민 누구나 남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7일 다산동 소재 빙그레 도농공장에 들러 노동조합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빙그레 월례조회 참석한 뒤 직원들과 오찬을 나누며 지역과 빙그레 도농공장의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주광덕 시장은 최원규 노동조합 위원장과 티 타임을 갖고 기업 운영 및 노동자 복지 등 근무 환경 개선에 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다각도로 나눴다. 최원규 빙그레 노동조합 위원장은 “도농공장은 지난 50년 이상 각종 개발 규제에 묶여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빙과 성수기에는 도농공장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최대 800명 이상으로 늘어나지만 부지 활용이 제한적이라 노동자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휴식할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광덕 시장은 “도농공장이 부지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 “남양주시 공직자들과 합심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광덕 시장은 빙그레 월례조회에 참석해 “빙그레가 K-빙과의 대표주자로 성장할 수 있던 데는 노동자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를 시정에 반영해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수현 양주시장이 8일 토요일 '회천트루엘시그니처아파트 회의실'에서 열린 '회천신도시 현안 사항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는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강수현 시장을 비롯해 관계부서장 14명과 이광호 회천신도시연합회 회장 및 입주민 대표 16명 등 32명이 참석했으며 주민들이 건의한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단순한 회의에 그치지 않고 현장을 직접 찾아 문제를 확인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 행보에 나서며 주민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신뢰를 더욱 굳건히 했다는 평이다. 이날 다뤄진 건의 사항은 총 27건으로 △고장산 도시 숲 가로등 설치 △덕계역 광장화 △회천신도시 내 도서관 설립 △덕계역 1호선 증차 △출산 지원금 확대 △탄내 및 악취 조사요청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안이 대거 포함됐다. 강수현 시장과 관계부서장들은 각 안건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현 가능성에 대한 답변을 신중하게 제시했다. 또한 △회천신도시 1단계 구간 내 도서관 설립 △푸른샘초-푸른샘유 등-하교 보안관 배치 △회천중앙로 중앙 크로스 횡단보도 설치 △마개미천 개선 △덕계역 광장화 등 현장 확인이 필요한 일부 안건에 대해선 직접 실태를 점검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강수현 시장은 이날 시민의 핵심적인 요구사항과 불안 요소를 확인한 후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 협력과 시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최대한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대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히며 회천신도시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이광호 회장은 “오늘 간담회는 그 어떤 회의보다 뜻깊은 자리였다"며 “우리 회천신도시연합회도 양주시와 함께 손을 맞잡고 더욱 발전하는 회천신도시 모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수현 시장은 이에 대해 “여러분이 직접 건의한 사항을 단순한 논의에서 끝내지 않고 현장에서 확인하며 실행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주시와 회천신도시연합회는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인 만큼 앞으로도 주민과 지속 소통하며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주시는 이번 현장 중심 간담회를 계기로 회천신도시 주민 간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반(反)성매매 교육을 실시하고 성매수 행위를 감시하는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성매매집결지 폐쇄 거점시설(이하 거점시설)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거점시설은 공유재산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작년 3월 집결지 내 핵심 건물을 매입한 후 9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각종 정비를 거쳐 지금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해당 시설은 3층 규모로 △1층은 성매수 행위를 감시하는 민-관-경 합동사무실 △2층은 반(反)성매매 교육 효과 제고를 위한 전시 공간 △3층은 여행길 교육 및 각종 회의 진행을 위한 회의실로 구성돼, 상시 성매수 행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많은 시민이 집결지로 방문해 성매매집결지가 보다 효과적으로 폐쇄될 수 있도록 거점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집결지에서 자행되는 불법-폭력적 성 착취를 비워내고 시민의 온기로 가득 채우며 행복을 서로 나누는 공간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거점시설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kkjoo0912@ekn.kr

IBK기업은행,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중소기업 지원 맞손

IBK기업은행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 AG)와 양국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투자은행(IB) 사업기회 공유 등 글로벌 사업 확장 △자금·무역금융·코레스 관련 업무 △스타트업·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 투자 △양국 진출 기업의 현지 금융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독일 경제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금융기관으로 무역금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독일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 지원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번 기업은행과의 협력은 양국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과 독일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국제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유정복표 인천형 저출생 정책 ‘아이(i)플러스 1억드림’, 출생률↑...인구증가 기폭제 역할 ‘톡톡’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유정복표 인천형 저출생 정책 1호 '아이(i)플러스 1억 드림'이 인천시 출생률 증가률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에 인천시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1월 3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기준 시의 주민등록인구는 3백2만 7854명으로, 전월 대비 4205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증가폭이며 최근 1년간 월별 증가규모로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0~4세 영유아 인구가 537명 증가하고 30~49세 경제활동 및 자녀양육기 연령층이 1282명 증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시의 파격적인 출생정책과 시민체감형 정책의 성과로 분석된다. 2025년 2월 인천의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704명이 늘어나,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도시로 나타났으며 전국적으로 저출생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인천의 인구 증가는 주목할 만한 성과다. 지난해 시의 출생아수는 1만5242명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이며 이런 결과는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최대 증가폭으로 최근 시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시는 2021년 이후 순이동률이 단 한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으며 올해도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인천으로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을 의미하며 인천이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잡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런 성과는 시의 출생·육아 지원 확대와 주거·교통 지원정책이 출생률 증가뿐만 아니라 경제활동 및 자녀양육기 연령층의 정착을 유도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시가 추진한 인천형 저출생 정책 1호 '아이(i)플러스 1억 드림'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이 정책은 △'임산부 교통비 50만원' 지원 △ 1세부터 18세까지 중단 없이'천사지원금(연 120만원, 1~7세)'과'아이(i)꿈수당(월 5~15만 원, 8~18세)'지원 등을 통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지난 6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천원주택'(하루 1000원, 월 3만원 임대료)으로 대표되는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2호 '아이(i)플러스 집드림'과 출산 부부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아이(i)플러스 채비드림' 정책도 육아기 연령층의 인천 정착을 유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미혼남녀의 만남과 결혼을 장려하는 '아이(i)플러스 이어드림', '아이(i)플러스 맺어드림' 정책도 연속 추진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시는 지속적인 출생아 수 증가와 인구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이 전국적인 인구 감소 및 저출생 문제 해결의 초석이 되고 있다. 한편 2023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원을 기록하며, 서울에 이어 경제규모 2위 도시로 올라섰고 실질 경제성장률도 전국 평균(1.4%)을 크게 웃도는 4.8%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인구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여건 변화, 생활권 분리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 맞춤형 지역발전 기반 조성 등을 위해 2군·8구의 행정구역을 2군·9구로 변경하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7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의 인구 증가는 인천형 출생정책을 비롯한 시민행복 체감정책의 성과이자 지속적인 혁신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이 국가적 인구문제 해결의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5대 은행 신규 주담대 34% ‘쑥’…영끌 꿈틀댄다

연초부터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은행들의 실수요자 위주 대출 목적의 각종 규제가 새해 들어 풀리고 있고, 기준·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금리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어 주담대가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지난달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7조4878억원으로 나타났다. 직전월(5조5765억원)보다 34.3% 늘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4월(34.8%) 이후 가장 높다. 취급액(7조4878억원)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9조2088억원) 이래 최대다. 주택 구입을 위한 신규 대출은 올해 늘어나고 있는 반면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 대출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주택구입자금 목적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정책 대출 비중은 36.6%로 나타났다. 정책 대출 비중은 지난해 8월 19.7%까지 떨어진 이후 계속 올라 같은 해 12월 54.6%를 찍고 올해 1월(44%)과 2월(36.6%) 두 달 연속 낮아졌다. 정책 대출 비중이 줄어든다는 것은 지난해 말까지 정책 대출을 포함해 실수요자에게만 대출을 내주다가 올해 들어 은행들이 여러 규제를 풀면서 이외 수요자들에도 대출을 늘리고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주택을 이미 보유한 고객의 서울 등 수도권 추가 주택 구입용 대출도 다시 취급하기 시작했다. 최근 은행 창구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월부터 대출을 받는 사람이 늘었고,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문의하는 사람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토지거래허가제 규제 완화 이후 강남 부동산 열기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으로 번지고, 금리 인하 기대도 커져 주택구입자금 대출 상담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은행권은 이사철이 지나 3월에는 대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할 수 있으나, 상반기에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무엇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고하며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대출 금리도 앞으로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까지 더해져 실제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주택구입자금·생활안정자금용 주택담보대출(금융채 5년·10년물 지표금리 상품 한정) 금리를 0.1%포인트(p)씩 내리고, 7가지 신용대출 상품 금리도 우대금리를 신설해 0.1∼0.2%p 하향 조정한다. 하나은행도 10일부터 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혼합형 금리)의 가산금리를 0.15%p 내릴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6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4%p 인하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도 상반기 가계대출 관리에 부담을 키운다. 막차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아직 주담대 상담이 모두 실행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금리 인하가 더 이뤄지면 거래가 동반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간 신차] 전동화와 고급화의 향연…GV60·무쏘EV·G90 블랙에디션 출시

3월 첫째주 국내 자동차 시장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3대의 신차가 등장했다. 고급 전기 SUV부터 레트로 감성을 담은 전기 픽업트럭, 최상위급 럭셔리 세단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신차들이 출시됐다. 이번 주 가장 뜨거운 신차는 제네시스의 GV60이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준중형 전기차 'GV60 부분변경 모델(GV60)'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2021년 10월 출시된 GV60는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과 최첨단 고급 사양을 갖춘 모델이다. 이번 GV60는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디테일을 강화해 한층 아이코닉하면서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을 갖췄다. 또 84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81㎞(복합, 스탠다드 2WD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이전 451㎞ 대비 30㎞ 늘어난 성능이다. 용량 증대에도 배터리 냉각 성능 개선 등을 통해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기존과 동일한 18분의 충전 성능을 확보했고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를 개선해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최적의 급속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 차세대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과 다양한 주행 특화 사양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만의 편안하면서도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등을 적용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이어 관심받는 모델은 KG모빌리티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EV'다. KG모빌리티는 지난 5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무쏘EV를 공개했다. KGM은 1993년 처음 출시했던 무쏘의 정신을 이어받아 '무쏘 브랜드'를 론칭하고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날 선보인 무쏘EV는 무쏘 브랜드의 첫 번째 차량으로 전기 SUV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한 모델이다. 전면부는 선명한 후드 캐릭터 라인과 다이내믹한 블랙 그릴이 대비를 이뤄 강인한 인상을 구현했다. 이어 측면과 후면부는 승용차와 트럭의 경계를 낮춰 일상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균형감을 표현했다.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역동성을 더하며, C필러 가니쉬는 그립감이 좋은 도구를 연상시키는 독창성으로 유니크함을 강조했다. 인테리어는 Slim&Wide(슬림&와이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슬림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을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은 일체감이 느껴지는 미래지향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클러스터는 주야간 통합 GUI를 적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아테나 2.0'을 적용해 각종 운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픽업트럭답게 넉넉한 적재공간도 확보했다. 무쏘EV의 데크는 최대 500kg까지 적재할 수 있어 캠핑 장비, 서핑보드, 바이크 등 레저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넉넉한 주행거리도 보유했다. 무쏘EV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성이 낮은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픽업 특유의 구조에도 일상생활에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400㎞ 및 복합 전비 4.2㎞/kWh를 달성했다. 급속 충전(200kWh) 시 24분 만에 충전(80%)이 가능하며,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지원해 캠핑과 야외 작업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전력을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이번주 신차는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블랙'이다. 웬만한 수입 럭셔리 세단에 뒤처지지 않는 압도적인 분위기가 매력인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5일 블랙 라인업의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 'G90 롱휠베이스 블랙'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G90 롱휠베이스 블랙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더 높여줄 모델로, 차량 내외장에 차별화된 블랙 색상을 적용해 고급감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 △전면 범퍼 인테이크 몰딩 △후면 범퍼 하단부 몰딩 △DLO(Day Light Opening) 몰딩 △헤드램프 내부 사이드 베젤 등 G90 롱휠베이스 외장 주요 부위에 블랙 색상을 입혔다. 또한 유광 블랙 색상의 20인치 블랙 전용 휠과 블랙 플로팅 휠 캡을 장착하고 차량 후면에 다크 메탈릭 컬러의 제네시스(GENESIS) 레터링을 적용해 G90 롱휠베이스 블랙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완성했다. G90 롱휠베이스 블랙의 실내는 블랙 색상의 내장재와 사양으로 고급감을 높였다. 실내 공간에 있는 주요 버튼과 스위치, 가니쉬, 스티어링 휠 및 패들 시프트, 멀티펑션, 도어스텝 등에 모두 블랙 색상을 입혔으며, G90 롱휠베이스 블랙 전용 세미아닐린 퀼팅 시트를 적용했다. 또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에 표현되는 △웰컴 및 굿바이 애니메이션 △2D 및 3D 차량 이미지 △그래픽 테마를 새롭게 구현했고, 스마트 키의 버튼과 엔진 룸 커버 엠블럼에도 블랙 색상을 입히는 등 G90 롱휠베이스 블랙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더했다. G90 롱휠베이스 블랙은 가솔린 3.5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사륜구동의 단일 파워트레인 및 구동 타입으로 운영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車보험 비교 서비스 2.0 ‘또 진통’…참여자 불만에 당국 화살도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이 출시를 앞두고 또 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서비스 참여자들의 불만이 높아 결국 대형 플랫폼사만 이득을 취하게 되거나 당초 당국 의도인 서비스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이하 서비스)이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당국은 제3차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연말까지 '서비스 2.0'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수료율을 놓고 업계간 이견을 보이면서 출시가 늦춰졌다. 새로운 서비스에선 서비스를 제공한 핀테크사에 지불해야 할 수수료율이 현행 3%에서 1.5%로 낮아진다. 수수료는 고객이 아닌 보험사가 부담한다. 첫 출시 당시 서비스는 플랫폼과 실제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각각 다른 보험료가 노출된다는 지적에 '반쪽짜리'라는 오명을 썼지만 이런 불만도 사라질 전망이다. 서비스 출범 당시 의도대로 고객은 해당 플랫폼을 이용할 때 가장 저렴한 자동차보험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수수료를 직접 지불하게 된 보험사는 실질적인 수입이 줄어들게 돼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실질적으론 채널이 확대됐지만 고객 증대에 대한 기대감보다 수수료 부담이 더 커지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핀테크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타 업계와 수익을 나눠야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이미 모든 운전자들이 가입한 상태다. 비교·추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체 가입률이 증가하지 않는 구조다. 핀테크사들은 수취하는 수수료가 낮아졌다며 불만이다. 절반으로 하락한 수수료로 인해 운영 및 유지비용 만큼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핀테크사는 각자 보유한 플랫폼을 운영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약 성사 시 수수료를 받는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 않은 현재와 같은 상태에선 운영 비용만 지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핀테크사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험개발원의 차량 정보, 기존 계약 만기일, 특약 할인 정보 등 정보들을 이용해야 한다. 이 정보 이용료인 '정보 조회 수수료'를 두고 보험개발원과 핀테크 업계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핀테크 업계는 보험개발원이 너무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중소형 핀테크사는 이런 이유로 2.0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취하는 수수료마저 낮아지자 적자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1월 19일부터 8월 8일까지 서비스를 통한 계약은 7만3000여건에 불과했다. 이는 해외여행보험, 펫보험, 저축보험 등 다른 종류의 보험계약까지 포함된 숫자다. 특히 몸집이 작은 중소형 핀테크사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작은 규모이기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대형사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거나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는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한 유형의 서비스만을 제공하기에 플랫폼에 접속하는 고객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작은 중소형 핀테크사의 서비스 실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중소형 핀테크사는 이미 첫 서비스 시도 당시 수익성이 높지 않았던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 중소형 핀테크사 관계자는 “업계 내 압도적인 MAU를 보유한 네이버페이의 경우 자동차 비교·추천 서비스의 가장 큰 수혜자로 알고 있다"며 “그정도 규모 회사가 아니고서야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중소형사들의 경우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당국의 요구에 따르려는 의도가 더 높은듯 하다"고 말했다. 서비스 제공자 모두로부터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다 중소형 핀테크사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이번에도 실패로 귀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경쟁과 수수료 절감을 위해서라면 결국 보험사들이 자사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또다시 금융당국이 의도한 '서비스 활성화'와는 다른 결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된다. 수수료를 둘러싼 업계간 힘겨루기가 여전해 합리적인 개선안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화살이 당국에게도 쏠리는 모양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의에 따라 서비스를 내놓자는 당국의 입장엔 공감한다"면서도 “참여자들의 불만이 높은데다 결국 대형 플랫폼사에게만 이득이 돌아가는 구조라면 온전한 혁신금융이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여성 틀 깨고 진정한 리더로 성장해 달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신한 쉬어로즈 리더들은 단순히 그룹 여성 임직원을 대표하는 리더가 아니라 그룹을 이끌어갈 신한의 리더"라며 “여성이라는 틀을 깨고 '신한의 중심으로서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신한 쉬어로즈(SHeroes)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진 회장과그룹 여성 임원, 본부장들이 참석해 쉬어로즈 8기로 선발된 60여명의 새로운 여정을 축하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교육 과정을 수료한 쉬어로즈 7기 멤버들도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여성 리더십 비전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 쉬어로즈는 2018년부터 시작된 금융권 최초의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총 330명의 그룹 내 여성 리더를 선발해 체계적인 멘토링과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여성 리더 인재 발굴과 역할 확대를 통해 다양성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수료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리더로서의 전문성 제고를 통한 역량 강화'를 프로그램 목표로 설정하고, 직무별 연수와 강점·전문성 강화를 위한 자기인식 프로그램 등을 신설해 보다 실질적인 역량 개발 촉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데스크 칼럼] ESTP 대통령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

어린이집에 가보면 유독 에너지가 넘치고 즉흥적이며 현실적이고 경쟁심이 강한 어린이가 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한다. 하기로 했던 일보다 바로 하고 싶은 일에만 관심을 가진다. '나는 자라서 대통령이 될 거야' 같은 허황된 꿈을 입 밖으론 내지 않는다. 당장에 치토스 한 봉지를 먹기 위해 어떻게든 친구를 꼬드겨 낸다. 말싸움으로 이길 재간이 없다. 무엇에든 이겨야 직성이 풀린다. 전략적이고 상당히 똑똑하다. 교사 입장에서 보면 좀 피곤한 아이다. MBTI로 보면 ESTP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연일 전 세계를 들어다 놨다 한다. 관세를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리는 건 예사다. 이민 장벽을 높게 치면서도 올리가르히에게도 영주권을 팔겠다고 선언한다. 이전 정부가 시행했던 각종 보조금 정책을 단칼에 베어버린다. 거대한 미국 재정으로 암호화폐를 비축자산에 편입할까한다는 혼란스런 메시지로 비트코인 가격을 흔들어 댄다. 군비 지원 중단으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자원을 미국 수중에 넣어버린다. MBTI로 보면 ESTP에 가깝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 '광인 전략'을 최근 잠시 멈춘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부과를 추진하다 지난 4일 돌연 관세를 한 달 연기한다. 그 중심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있다. '얼음여왕'이라 불리는 셰인바움은 계산적이고 기술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스타일의 트럼프를 대했다. 트럼프가 멕시코의 '펜타닐 공급'을 비난하자 미국의 멕시코 상대 '무기 공급'을 문제 삼으며 되받아쳤다. 관세 폭탄에 대해 '캐나다와 같은 다른 무역 파트너를 찾을 것'이라고 적극 응수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 정상간 통화가 이어지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와의 통화해서 욕설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전화를 함께 듣고 있던 셰인바움은 온화한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알려졌다. 결국 트럼프는 트뤼도에 대해선 '멍청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혹평했지만, 셰인바움에겐 '존경'의 뜻을 밝혔다. 관세가 유예되는 동안 멕시코는 협상의 여지와 외교적으로 유리한 입장을 확보했다. 외교가는 트럼프를 들었다 놨다한 셰인바움이 '2승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노련한 어린이집 교사는 ESTP 어린이를 보고 있다 결심이 서면 옹호자형(INFJ)이나 선도자형(ENFJ)으로 변신한다. 옹호자형으로 변신하면 차분하게 인내심을 보여준다. 즉흥성과 감정의 기복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 준다. 조용한 카리스마로 자연스레 옳은 방향으로 유도한다. 감정적인 공감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깨닫게 만든다. 실수할 기회를 주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우도록 유도한다. 자연히 존경을 불러일으켜 아이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끈다. 선도자형으로 변신한 교사는 ESTP 아이의 높은 에너지 레벨을 맞춰준다. 아이들이 즉흥적으로 행동하면 긍정적인 방식으로 관심을 끌어준다. 아이들의 사회적 욕구를 이해하고 협력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리더십의 기회를 줘봐서 경쟁적이면서도 협력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멕시코 교사가 INFJ나 ENFJ를 적절히 오가는 능숙한 교사라면, 아직 어린이집에 출근하지 않은 한국인 교사는 어떤 유형의 성격이어야 할까.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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