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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전용 백오피스로 행정 부담 낮춘다…여기어때, 가이드 투어 시장 진출

외부 활동이 잦은 현지 개인 가이드와 인력 인프라가 한정적인 소규모 여행사들이 모바일로 실시간 예약을 관리하고 행정 업무를 전담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오는 9월 '가이드 투어' 정식 출시를 앞두고 파트너사 맞춤형 영업 환경 지원책을 공개하며 입점사 모집에 나섰다. 여기어때는 새로운 서비스인 가이드 투어의 연내 공개를 앞두고 파트너사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이드 투어는 여행지를 깊게 경험하도록 현지 전문가가 박물관 도슨트나 각종 액티비티 체험 등 일부 동선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타깃층은 2030 자유여행객이며, 국내외 개인 가이드부터 전문 여행사까지 경쟁력 있는 투어 콘텐츠를 보유했다면 누구나 입점을 신청할 수 있다. 여기어때는 누적 다운로드 5000만 건에 달하는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노출하고, 기존 해외여행 비즈니스인 항공 및 숙소와의 교차 판매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입점 파트너사는 모바일 중심으로 최적화된 여기어때 '파트너 센터'를 통해 비즈니스를 운영하게 된다. 파트너사가 상품을 직접 등록하고 영업과 운영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종의 백오피스로, 외부 활동 중에도 프로그램 예약 상황을 용이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여기어때는 각 파트너에게 1대1 전담 매니저를 배정해 투어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업무를 밀착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가 상품 기획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어때는 입점 파트너사 모집을 마친 뒤 오는 9월 가이드 투어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는 물론 유럽과 미국 등 장거리 지역의 가이드 투어 상품까지 전 세계를 아울러 선보일 계획이다. 한근수 여기어때 익스피리언스 사업총괄은 “가이드 투어 서비스는 상품을 기획하고 공급하는 투어 여행사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부터 출발했다"며 “여행사들과의 최적의 호흡으로 하반기 국내외 가이드 투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한국IT직업전문학교 게임학과,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게임개발 진로상담 병행

한국IT직업전문학교(이하 한아전) 게임학과가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과 함께 게임개발 분야 진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고3 수험생을 비롯해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생, 대학 중퇴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게임학과는 수시모집 이전부터 입학 상담을 진행하며 게임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관련 직무와 산업 전망을 안내하고 있다. 한아전 관계자는 “게임개발자를 꿈꾸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게임산업의 변화와 진출 분야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며 “게임학과를 비롯해 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IT 관련 전공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최근 게임산업이 모바일과 PC, 콘솔 중심에서 클라우드 게임, e스포츠, 메타버스형 콘텐츠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6년 게임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 모델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학과는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와 서버 개발자, 게임 엔진 개발자, 언리얼·유니티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 선발은 비실기전형으로 진행되며 내신과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면접과 적성검사를 통해 평가한다. 학교에 따르면 게임계열 졸업생들은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주요 게임사와 카카오 계열사인 엑스엘게임즈, 위메이드 등에 진출했다. 한편 한아전 게임계열은 게임기획학과, 게임그래픽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컴퓨터공학과와 웹툰학과 등 IT·콘텐츠 분야 학과에도 수험생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신다은·장현채, 패션포스트 키즈 룩북 통해 첫선…모델·연기 활동 본격화

신예 키즈모델 신다은과 장현채가 패션포스트 키즈 룩북 촬영을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픽메이커스는 신다은과 장현채가 최근 진행된 패션포스트 키즈 룩북 촬영에 참여하며 모델로서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다은은 데일리룩 콘셉트의 스타일링을 소화하며 자연스러운 표정과 밝은 이미지를 선보였다. 촬영 현장에서는 안정적인 포즈와 시선 처리로 원활하게 촬영을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현채는 블루톤 의상과 빅 리본을 활용한 스타일링으로 촬영에 참여했다. 다양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현장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냈다는 설명이다. 장현채는 최근 ETN 제작 예능 프로그램 '월드와이드 키즈쇼' 출연을 계기로 연기 활동에도 도전하고 있다. 그는 “모델과 연기뿐 아니라 무용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고 밝혔다. 신다은 역시 배우를 목표로 연기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신다은은 “다양한 촬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이 즐겁다"며 “여러 경험을 쌓아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픽메이커스 관계자는 “신다은과 장현채는 촬영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표현력과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패션, 광고,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두 모델은 이번 패션포스트 키즈 룩북 촬영을 시작으로 화보와 광고,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동아출판, AI 디지털 교육자료 활용 웨비나 개최…영어·수학 수업 적용 사례 공유

동아출판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AI 디지털 교육자료 활용법을 소개하는 온라인 웨비나를 마련한다. 동아출판은 'AI 디지털 교육자료 웨비나'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AI 기술을 활용한 수업 운영 사례와 교실 적용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24일에는 성신여중 김효민 교사가 영어 분야 강연을 맡는다. 강연 주제는 '바로 시작하는 AIDM(AI Digital Material) 활용-영어 말하기'로, 영어 말하기 수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AI 디지털 교육자료를 활용한 수업 방법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영어 웨비나에서는 학생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말하기 활동 기능을 중심으로 수업 운영 방안을 다룬다. 'AI Sounds' 기능은 학생의 발화를 AI가 분석해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며, 'AI Role-play'는 역할극 활동과 함께 AI 기반 발음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26일에는 동북고 전병제 교사가 'AI 디지털 교육자료로 구현하는 학생 중심 수업'을 주제로 수학 웨비나를 진행한다. 강연에서는 학생별 학습 수준 차이가 큰 수학 교과에서 AI 디지털 교육자료를 활용해 맞춤형 학습을 운영하는 사례를 공유한다. 수학 웨비나에서는 학습 수준에 따른 문항 추천, 선수 개념 보완 등 주요 기능을 활용한 학생 중심 수업 운영 방안이 소개될 예정이다. 웨비나는 각각 1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두 클래스에 개설된 AI 디지털 교육자료 웨비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아출판의 AI 디지털 교육자료는 교과서 콘텐츠와 추가 학습자료를 기반으로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는 음성인식(STT), 자동 첨삭, AI 튜터 등의 기술을 활용해 학습 수준을 분석하고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는 학습 환경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출판은 디지털 교재 제공을 넘어 교사 지원, 학생 맞춤형 학습, 수업 데이터 활용을 연계한 교육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도정한 기원 위스키 대표 “주세 바꿔야 ‘K-위스키’ 날개 펼친다”

한국은 주류 소비 강국이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오랫동안 공백으로 남아있었다. 경기 남양주에서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을 생산하는 쓰리소사이어티스의 도정한 대표는 해외 면세점에서 마주한 외국인 파트너의 한마디 질문을 계기로 K-위스키 개척에 뛰어들었다. 초창기 고충부터 주세법 규제, 최근 '기원 시그니처' 원액 논란까지 기원 증류소와 국내 위스키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들을 도 대표로부터 들어봤다. ◇ “왜 한국 위스키는 없나" 질문에 불모지 개척 나서 경기 남양주 기원 위스키 증류소에서 최근 기자와 만난 도 대표는 한국 위스키 제조에 투신하게 된 계기로 '직관적인 의문'을 꼽았다. 과거 운영하던 맥주회사를 매각한 후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녔던 그는 해외 파트너들에게 아시안 위스키를 소개하고자 면세점에서 일본의 위스키를 구매해 가곤 했다. 도 대표는 “해외 파트너들이 한국인들도 위스키를 많이 마시는데 왜 한국 위스키는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우리 주류 소비량은 많은데 정작 한국을 대표하는 위스키 자체가 전무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직접 만들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선례가 없는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가장 큰 고충은 기술적·제도적 자문을 구할 곳이 없었다는 점이다. 도 대표는 “당시에는 물어볼 사람도, 참고할 레퍼런스 자체도 없었다"며 “정부에 기대할 수도 없었던 것이, 정부가 우리보다 더 모르니 가르쳐 주면서 같이 헤쳐 나가야 하는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고 초기 개척 당시를 회상했다. 규제를 지적하기에 앞서 정부와 도 대표가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하나씩 법적 기준을 정립해 나가야 했다. ◇ 국내 제조사 발목 잡는 종가세…'계단식 종량세'가 대안 우여곡절 끝에 2020년 6월 남양주에 문을 연 기원 위스키 증류소는 현재 미국과 일본 등 해외 10여 개국에 원액을 수출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도 대표는 현행 국내 주세법을 K-위스키 성장의 최대 걸림돌로 꼽았다. 도 대표는 “해외 수출처를 넓히며 더 많이 활동하고 싶지만 국내에서 이익이 남지 않으니 마케팅 비용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수입사들은 들여올 때만 세금을 내고 국내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는 세금을 안 내지만, 국산 제조사는 패키징 비용부터 업무용 차량 유류비까지 모든 활동에 세금을 내야 해 불합리하다"고 현재의 세제 역차별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세를 바꿔야 후발주자도 들어오고 기원 위스키도 날개를 펼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주세법상 위스키·와인·소주 등은 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종가세(從價稅), 맥주·탁주는 용량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종량세(從量稅) 체제를 적용하고 있다. 여러 당사자들의 이해관계와 정부의 세수확보 문제로 위스키에 대해 전면적인 종량세 개편이 어렵다면, 과거 수제 맥주 도입 당시에 적용했던 '계단식 종량세'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도 대표는 설명했다. 도 대표는 “수제 맥주처럼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양조장에 한해 첫 20만 리터는 60%를 감면하고, 그 다음 40만 리터는 40%를 감면하는 식의 계단식 제도를 도입한다면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며 “이미 혜택을 받고 있는 수입사는 제외하고 국산 양조장에 한해 허들을 조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세제 개편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 “종량세 개편으로 국산 맥아 소비 촉진 가능"…높은 원가는 한계 도 대표는 종량세 개편을 유도하기 위한 명분으로 국산 원료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도 꼽았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력해 국산 보리와 쌀 등 국산 원료의 소비 촉진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 역시 상업적인 단가 압박이 상당하다고 도 대표는 설명한다. “국산 보리를 더 많이 쓰고 싶어서 연간 몇십 톤 규모로 매입하고 있지만 원가 장벽이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국산 보리는 영국산 보리에 비해 1㎏당 단가가 거의 두 배에 달하는데 효율은 오히려 30~40% 떨어집니다. 한국 보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영국 보리는 증류를 목적으로 수백 년간 품종을 바꾼 반면 한국 보리는 밥으로 먹기 위해 기른 것이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죠." 여기에 한국적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도했던 로컬 재료 실험 역시 경직된 법적 규제에 가로막혔다. 기원 위스키는 국산 복분자 캐스크 숙성 외에도 전통 수정과나 오설록 녹차 등을 오크통에 접목하는 실험을 진행했으나 주류면허허가센터로부터 판매 불가 판정이 내려졌다. 도 대표는 “수정과나 녹차 등을 활용하고 싶었지만 주류면허허가센터로부터 음식 성분을 넣으면 안 된다는 해석을 받았다"며 “주세법상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못해 위스키로 부르면 안 되고 '기타 주류'로 분류되어야 하는데 제약이 까다로워 출시가 무산됐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 “'기원 시그니처' 논란, 대응 잘못했다"…재출시 당분간 유예 기원 위스키는 지난해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인 영국 국제와인&스피릿대회(IWSC 2025) '최고상(Trophy)'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계주류경연대회(SFWSC 2025) '대상(Best of Class)'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SFWSC 2026에서 출품작 8개 제품이 모두 수상작에 선정되는 등 K-위스키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위스키 커뮤니티에서는 국제 품평회 수상작인 '기원 시그니처'와 실제 시판 제품의 원액 구성이 다르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 대표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도 대표는 “대응을 잘못했음을 확실히 인정하고 소비자와 커뮤니티에 사과를 드렸다"고 말했다. 출품 당시 품평회 가이드의 '개발 중(In development)' 조항만 확인했을 뿐, 성분과 도수(ABV)에 변동이 없어야 한다는 세부 FAQ 조항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잘못됐기 때문에 변명하고 싶지 않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도 대표는 소비자 간담회를 열어 직접 경위를 설명했다. 후속 조치도 이어졌다. 그는 “소비자 지적을 충분히 이해해 기존 패키지에 '수상작'이 아닌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해 전면 수정했다"며 “이번 이슈를 계기로 당분간 재출시는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기원 한 잔 달라' 듣는 것이 목표" 도 대표는 기원 위스키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종착지가 스카치 위스키나 재패니즈 위스키의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도 대표는 “처음부터 스카치 위스키를 만들거나 일본 위스키를 따라 하려고 시작한 사업이 아니다"며 “한국 기후 속에서 자란 한국 위스키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기원 위스키의 스타일은 맛과 향이 풍부하고 묵직하되 마실 때는 알코올이 세게 치고 나오지 않고 부드럽게 정돈되는 위스키"라고 정의했다. 마지막으로 도 대표는 “전 세계 어디를 가든 '기원 한 잔 달라(Let me have a Ki One)'는 말을 듣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장기연체채권 ‘8876억 소각·감면’…농협중앙회, 9만명 재기 지원

농협중앙회가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춰 올해 총 8876억원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감면한다. 향후 5년 동안 '15조원+α' 규모의 포용금융도 추진한다. 농협은 은행·증권·캐피탈·저축은행 등 NH농협금융 계열사는 물론 전국 농축협과 농협자산관리까지 동참해 이 같은 내용의 포용금융을 실천한다고 15일 밝혔다.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경제 재기를 지원하고,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연체채권 8876억원을 소각·감면한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9만여명의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장기연체채권 6870억원을 소각해 약 6만4000여명의 추심 부담을 면제하고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계열사별로 자체 연체채권 소각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NH농협은행 2870억원, 농축협(상호금융) 1500억원, 농협자산관리 2500억원 규모다. 올해 1~5월 1785억원의 장기연채채권 소각을 완료했고, 연말까지 5085억원을 추가로 소각한다. 또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보유한 3년 경과 연체채권 대상으로 2006억원 규모의 원금과 이자를 감면한다. 원금은 최대 90%, 미수이자는 전액 면제해 연체차주의 성실상환과 신용등급 개선을 유도한다. 이번 감면 프로그램은 오는 7월부터 1년 간 운영된다. 취약계층 약 2만6000명이 금융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농협은 향후 5년간 '15조원+α'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해 서민과 농업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농협은 이미 향후 5년간 15조3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농협금융 계열사 중심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8조5000억원, 서민금융·취약계층 대출 6조8000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전국 농축협에 농업인 전용 저금리 대출 상품을 공급한다. 앞서 지난 3월 전국 1109개 농축협에서 농업인, 청년농업인 전용 2%대 저금리 대출인 '농심천심 희망대출' 상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또 지역농축협에서 포용금융 동행창구를 운영해 고령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더욱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동 편의 도모, 정보 접근 지원, 디지털 금융 확대 등에 최대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민·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신상품과 우대방안도 선보인다. 농협은행은 이달 'NH청년 지역리턴대출'을 출시해 지방으로 이전하는 청년의 생계비와 주거자금 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2금융권 고객이 1금융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도 범농협 차원의 포용금융을 꾸준히 확대해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건강 지키고 ‘보너스’ 받으세요” 外

◇ KB손보 “건강 지키고 '보너스' 받으세요" KB손해보험이 보험 보장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였다.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고, 건강을 유지한 고객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15일 KB손보에 따르면 'KB 헬스케어+ 건강보험'은 '스텝업 3대질병 진단비' 등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KB헬스케어의 'KB오케어' 앱을 설치하고 계약을 유지하는 가입자는 웰컴포인트를 받는다. 건강상담, 관련 콘텐츠 제공, 건강검진 우대계약, 암(유사암 제외)·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 진단시 진료예약 및 간호사 동행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간병인 지원(입원 치료시), 가사도우미 서비스(퇴원 후 자택 요양)를 비롯한 전방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KB손보는 건강지원금 특약을 신설했다. 보험료 납입을 완료하고 납입면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 지급하고, 만기까지 중증 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고객은 추가 지원금을 받는다. 최초 계약시 80세 또는 90세 만기로 가입한 뒤 만기시 계약전환으로 최대 110세까지 보장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상품의 가입 연령은 만 15~70세로, 무해지환급형의 경우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 교보생명, 맞춤형 설계로 부담 낮춘 유병자보험 선봬 교보생명이 업계 최초로 복합심사형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불필요한 할증을 줄이기 위해 일반-간편심사를 하나로 결합했다. 주계약과 모든 특약들을 간편심사 기준으로 가입해야했던 기존 유병자보험에서 탈피한 것이다. '교보K-맞춤건강보험'의 주계약(일반심사)은 사망을 100세까지 보장하고, 3대 질병을 중심으로 진단·치료·수술·입원을 아우르는 42개 핵심 특약(일반심사 42종·간편심사 42종)을 구성했다. 고혈압과 당뇨를 비롯한 만성질환이 있어도 암 보장 등 질병 이력과 무관한 특약을 일반심사로 가입할 수 있다. 암 보장은 진단과 주요치료 뿐 아니라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항암중입자치료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등의 특약을 탑재했다. 뇌∙심장질환 진단 및 치료비 보장도 각종 특약을 활용해 강화했다. 교보생명은 입원, 생활습관병수술, 재해수술 등을 보장하는 특약도 마련했고, 무해약환급형 구조를 활용하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납입기간 중 장해지급률 50% 이상인 장해상태가 되면 주계약 보험료를 전액 납입 면제한다. 이번 상품의 가입 연령은 만 15~76세로, 납입기간은 10·15·20·25·30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월 보험료가 5만원 이상이면 3대 질병 치료 관리, 전문 간호사 병원 동반, 병원·의료진 안내와 예약, 간병인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보New헬스케어서비스 건강특화형(R)Ⅱ'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 KB라이프, 서울대 손잡고 시니어 리포트 발간 시니어 주거시설이 노년층 고객들의 안정적인 생활 패턴 형성에 기여하고, 긍정적인 가족관계 형성에 도움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6 KB라이프 시니어 리포트'는 KB골든라이프케어 종로평창카운티 입주민을 대상으로 이뤄진 심층 인터뷰·포커스그룹 인터뷰(FGI)·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KB라이프가 서울대 생활과학대학과 연구를 진행했다. 입주민들은 여가 및 취미(34.7%), 식사와 간식(29.5%), 건강관리 또는 운동(23.2%)을 중심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인원의 94.7%는 이웃과 식사하거나 대화를 나누면서 공동체 문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삶의 만족도는 평균 4.11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행복감과 흥미로움을 포함한 긍정적인 감정이 높고, 스트레스와 지루함 등 부정적인 감정이 낮았다. 경제적·돌봄 부담을 덜어낸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정서적 교류도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손보, '2026 하트 배드민턴 대회' 개최 하나손해보험이 장애인 체육 발전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의왕시 고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하나손해보험 하트 배드민턴 대회'에는 하나손보 소속 장애인 선수들, 지역 배드민턴 동호인, 시민들이 참여했다. 하나손보는 장애인 선수 10명을 채용해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으로, 배성완 대표가 성공적인 대회 운영과 선수단 격려를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외에도 셔틀콕 과녁 맞추기를 비롯한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참가자들이 기부한 미사용 용품은 경기·인천 지역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들에게 전달된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승패를 넘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김성제 의왕시장, 김태흥 의왕시의회 부의장, 성시형 의왕시체육회장, 이용환 의왕시배드민턴협회장 등 지역 정치·스포츠계 인사들도 함께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예금보험공사, 금융권 예금보험료율 변경…저축은행 ‘미소’

저축은행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수익성을 개선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부보금융회사 269곳에 대한 예금보험료율을 통보하고 안내서를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예보는 2014년부터 금융사 재무·경영상황을 반영해 예금보험료율을 차등 적용하고,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할인(1~3)등급 59곳, 표준등급 126곳, 할증(1~3)등급 84곳으로 집계됐다. 2024 사업연도와 비교하면 할인등급은 17곳이 늘었고, 할증등급은 16곳 줄었다. 은행업권은 할인등급이 낮아졌다. 유동성 관련 규제기준이 강화되면서 유동성 부문 득점이 하락했고, 내수경기 침체로 자산건전성이 나빠진 탓이다. 저축은행업권은 할증등급이 크게 줄었다. 흑자로 돌아선 저축은행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보험과 금융투자업권의 경우 표준 등급을 중심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예보는 2025 사업연도 예상 예금보험료가 2조5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5억원 가량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예보 관계자는 “부보금융회사의 자발적인 건전경영을 유도하고 리스크관리 노력에 대한 보상이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차등예금보험료율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연교차 60도가 빚는 K-위스키…‘기원’ 증류소 가보니 [양조장 여행]

경기 남양주 화도읍에 위치한 '기원' 위스키 증류소. 이곳의 증류기에서 받아낸 59.1도 도수의 원주(New Make Spirit)는 사납고 거칠다. 후추와 생강류의 알싸한 스파이시함이 직관적으로 튀어나온다. 알코올 향이 매운 것인지 향신료의 매운 향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반면 수십 미터 떨어진 숙성고에서 꺼낸 원액은 숙성 수년 만에 자극이 줄고 부드럽게 정돈되어 있다. 이러한 차이는 증류소 측의 증류기 설계와 경기 남양주 지역의 기후 조건이 맞물린 결과다. 한국 최초의 싱글 몰트 위스키인 '기원' 위스키를 결정짓는 첫 번째 핵심 요소는 물이다. 증류소 측은 최적의 수질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을 2년 넘게 조사했고 최종 후보지로 제주도와 남양주 화도읍 녹촌리를 검토했다. 녹촌리를 최종 부지로 선택한 배경에는 북한강 자락이 품은 지하수의 청명함과 정수 적합성이 있었다. 현재 기원 증류소는 위스키 생산 전 공정에 수돗물이 아니라 자체 정수 시설로 처리한 북한강 지하수만을 투입하고 있다. 최근 기자가 방문한 기원 위스키 증류소의 제조 생산장 2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증류기다. 철망 바닥 아래로는 거대한 발효조 등 설비들을 볼 수 있다. 핵심 설비인 100% 구리 단식 증류기 2기는 스코틀랜드 포사이스(Forsyths)사에서 수작업한 것으로, 설비를 먼저 안착시킨 뒤 건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세워졌다. 이 증류기는 세계적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처럼 넥(Neck)을 짧게 설계해 원액 고유의 묵직한 바디감을 확보했다. 그러면서도 증류액 통로인 라인 암(Lyne Arm)은 위로 꺾어(상향선), 목 넘김 전후로 화사하고 상쾌한 향이 치고 올라오도록 유도했다. 설비가 뭉쳐 멈추는 현상을 막고 효율을 맞추기 위해 맥아 입자를 나눠서 굵은 입자 2, 중간 입자 7, 고운 입자 1의 2:7:1 비율로 분쇄한다. 발효과정도 다른 증류소 대비 두 배에 달하는 160시간 이상을 투자해 증류 시 화사한 과실 향을 내는 에스테르 성분을 확보한다. 이렇게 만든 워시(술덧)를 증류한다. 증류된 하이 스피릿이 오크통에 통입되는 도수는 59.1도다. 국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알코올 도수 60도 이상은 위험물로 분류돼 엄격한 소방 감사를 받기 때문에, 통입 도수를 스코틀랜드 표준보다 낮은 59.1도로 조정했다. 위스키를 완성하는 것은 백봉산 기슭의 혹독한 기후와 음지 숙성고의 환경이다. 하루 일조량이 4시간이 채 되지 않는 산기슭 음지에 위치한 6동의 숙성고에도 냉난방이 없다. 겨울철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 속에서 바짝 수축했던 오크통 나뭇결은 여름철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고온 속에서 숨 가쁘게 팽창하며 원액을 깊숙이 빨아들였다가 내뱉는다. 큰 연교차가 만드는 내부 압력에 오크통 이음새로 원액이 나와 흘러내린 자국들이 흔적으로 남아있다. 숙성고 한쪽 벽에는 오크통 안에서 분출된 원액이 숙성고 흰색 벽면에 검은 자국을 남긴 흔적도 있다. 기원 측에서는 이렇게 분출되더라도 “그냥 둔다"고 설명한다. 원액을 머금은 나뭇결이 팽창해 틈을 메우면 분출은 저절로 멈춘다. 이러한 기온 변화는 원액이 오크통 나뭇결에 흡수되는 속도를 앞당긴다. 증류소 측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서 약 7년이 걸리는 오크통 내부 침투 깊이가 이곳에서는 약 3년 만에 관찰된다. '한국에서의 숙성 1년이 스코틀랜드의 3년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2020년 문을 연 기원 위스키 증류소는 5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하절기 고온으로 인한 품질 편차를 막기 위해 조업을 한시 중단한다. 연간 생산량은 오크통 약 1200개 규모다. 제조장 한편에는 일반적인 오크통 외에도 전통 옹기(甕器)를 활용해 원액을 숙성하는 실험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하절기 조업 중단을 통해 공정별 원액의 품질 관리를 균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기원 측에 따르면 위스키를 저장하는 캐스크를 통째로 구입할 수도 있다. 가격은 약 3000만원이다. 기원 위스키측에 따르면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의 최자도 지인들과 캐스크 한 통을 구입했다. 기자가 직접 시음해 본 피티드 스피릿 원주는 맥아 고유의 잔잔한 훈연 향을 명확히 지니고 있었다. 약 5년간 숙성된 26번째 오크통의 캐스크 스트랭스(CS) 원액은 초기 원주 특유의 거친 스파이시함이 누그러졌고 부드럽게 정돈된 상태를 보였다. 거친 원주가 숙성을 거치며 싱글몰트 위스키의 풍미를 갖춰가는 이 과정은 국내 크래프트 위스키 제조가 안정적인 실증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시음은 여섯 잔을 할 수 있다. 세 잔은 양조장 투어 중에 마시게 된다. 각각 원주와 술덧, 캐스크에서 바로 꺼낸 위스키다. 다만, 조업이 멈춘 기간에는 술덧 대신 피티드 원주와 같은 다른 시음이 제공된다. 나머지 석 잔은 시제품을 마셔볼 수 있다. 위스키 4종과 진 4종, 원주(스피릿) 3종 가운데 3잔을 골라서 시음할 수 있다. 기자는 위스키를 위주로 시음했다. 6년밖에 되지 않은 증류소지만, 숙성이 빠르게 이뤄져 십수 년 숙성한 위스키에 뒤지지 않았다. 3년 후, 5년 후 10년 후를 더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기원 위스키는 위스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K-위스키를 정립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세계에 당당히 내놓아도 될 정도의 위스키를 만들고 있다. K-위스키의 시간은 이곳에서 스코틀랜드보다 세 배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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