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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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인간 인지방식과 유사한 AI 모델 개발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인간의 인지 방식을 모방해 이미지 변화를 이해하고 시각적 일반화와 특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의료 영상 분석,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지를 이해해 객체를 분류·탐지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KAIST(총장 이광형)에 따르면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준모 교수 연구팀은 변환 레이블 없이도 스스로 변환 민감 특징을 학습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 인공지능 모델 'STL'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각 인공지능 모델 STL은 스스로 이미지의 변환을 학습, 이미지 변환의 종류를 인간이 직접 알려주면서 학습하는 기존 방법들보다 높은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보였다. 특히, 기존 방법론들을 통해 학습한 모델이 이해할 수 없는 세부적인 특징까지도 학습하여 기존 방법 대비 최대 42%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STL은 변환 라벨 없이 변환 정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학습 기법으로, 라벨 없이 변환 민감 특징을 학습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학습 방법 대비 학습 복잡도를 유지한 채로 효율적인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실험 결과, STL은 정확하게 객체를 분류하고 탐지 실험에서 가장 낮은 오류율을 기록했다. 또한, STL이 생성한 표현 공간은 변환의 강도와 유형에 따라 명확히 군집화되어 변환 간 관계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모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STL은 복잡한 변환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표현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능력을 통해 변환 민감 특징 학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라벨 없이도 변환 정보를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은 다양한 AI 응용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재명 박사과정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최고권위 국제학술지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2024'에서 올해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 논문은 2024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 성과물(지속가능한 실시간 멀티모달 인터렉티브 생성 AI 개발, SW스타랩)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기자협회, 윤석열 탄핵 성명 “민주주의는 살아있었다”

한국기자협회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민주주의는 살아있었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성명에서 기자협회는 “탄핵안 가결은 상식을 가진 시민의 열망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며 “정치권과 헌법재판소는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자·추종자들의 계엄령 선포 및 내란사태 유도에 대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국민 여망에 온전히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협회는 “한국기자협회와 언론인들은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회복, 시민사회의 불안감 해소를 통한 일상회복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내란사태 정국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해온 언론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위대한 시민과 함께하는 언론의 정도를 걷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기자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일대에서 '윤석열을 탄핵하라'라는 기자협회보 호외를 일반 시민에게 배포하고 오후에는 언론단체들과 함께 KBS 본관 앞에서 범언론인 결의대회와 시국선언문 발표 자리를 가졌다. 아래는 성명 전문. 한국기자협회 윤석열 탄핵 긴급 성명 발표 피의자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표, 무효 8표로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안이 가결된 것이다.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계엄령을 선포한 권력 중독자 윤석열의 시간은 949일만에 멈췄다. 탄핵안 가결은 상식을 가진 시민의 열망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내란사태 동기 및 과정과 관련해서는 이제 그 세세한 과정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헌법재판소는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자·추종자들의 계엄령 선포 및 내란사태 유도에 대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국민 여망에 온전히 부응해야 한다. 한국기자협회와 언론인들은 위정자들의 차후 행보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회복, 시민사회의 불안감 해소를 통한 일상회복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다. 내란사태 정국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해온 언론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위대한 시민과 함께하는 언론의 정도를 걷겠다고 다짐한다. 2024년 12월 14일 한국기자협회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계 언론들도 주목한 尹 탄핵안 통과…“도박 엄청난 역풍”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하자 전 세계 언론들이 이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NHK방송 등은 가결 소식을 속보로 전한 가운데 민영방송 니혼테레비 등은 실시간으로 개표 과정을 중계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문과 영문으로 각각 긴급뉴스를 내보냈다. 중국중앙TV(CCTV)도 탄핵소추안 가결로 한 총리가 직무를 대행한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윤석열 탄핵안 통과, 대통령 직무 즉시 정지'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탄핵소추안 통과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한국의 탄핵 정국을 시시각각 보도하고 있다. 민주주의 체제의 약점을 부각하려는 중국 정부의 입김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한국이 최근 몇 년 중 가장 격동하는 시간 중 하나를 보낸 후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탄핵소추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식히고 누가 국정을 이끌지에 대한 몇 가지 의문을 없앨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WSJ는 이번 계엄 사태 뒤 한덕수 국무총리 등 고위 각료들과 관련한 “다양한 형사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리더십 공백의 잠재적 위험은 남아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헌재 재판관 일부의 임기가 내년 4월에 끝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정이 3월 중순에는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종수 연세대 교수의 관측을 전했다. WSJ는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명확한 선두주자"라고 소개했다. 다만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 등 5개 재판을 받고 있다고도 짚었다. 미국 CNN방송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도박'이 실패했다면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수 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가 “아시아의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의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의 퇴진을 요구하게 만들었다"면서 “그의 도박(gamble)이 엄청난 역풍을 맞았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탄핵소추안 의결 뒤 헌재 심판 등 과정을 소개하며 “한국은 이제 장기적인 불확실성의 기간에 돌입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하야를 거부하고 자신의 계엄 선포가 옳다는 신념을 밝히면서 “일부 의원들은 통로(진영)를 넘어 대통령 축출에 필요한 (재석 의원) 3분의 2, 즉 200표를 달성하도록 설득됐다"고 짚었다. WP는 헌재의 탄핵 심리 동안 한국은 '마비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며, 이같은 한국의 '리더십 공백'은 미국의 정권 교체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와 맞물려 발생한다고도 짚었다. 이어 이러한 권력 공백 상황은 한미 관계에서 한국을 “약한 쪽에 놓을 가능성이 있으며 외교·무역 정책과 관련한 조율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국의 능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의 깜짝 계엄 선포가 광범위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국가를 헌법적 위기에 빠뜨린 뒤 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유럽과 주요 언론들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일제히 긴급뉴스로 이 소식을 타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홈페이지 전면에 '한국 대통령, 계엄령 도박(gambit) 실패 이후 탄핵되다' 제목으로 탄핵소추안 표결 현황을 신속히 전했다. BBC와 가디언 등 주요 언론도 이날 실시간 블로그를 운영하며 국회 표결 소식을 시시각각 보도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EW)도 이날 홈페이지 최상단에 '한국 국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제목으로 라이브 채널을 개설하고 국회 표결 과정과 서울 곳곳에서 열린 집회 소식 등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보라 안성시장 “폭설피해 복구액 1828억원 확정...복구에 최선 다할 것”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14일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내린 폭설 피해액이 이달 13일자로 확정됐다"면서 “안성시 피해는 총 6993개소로 복구액 1828억원(공공시설 21개소/ 54억원, 사유시설 6972개소/1774억원)"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글에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7234건이 피해 접수됐다"며 “피해 현장은 읍면동 공직자와 해당부서 공직자가 일일이 현장을 방문해 확인했고 피해가 큰 곳은 행안부에서도 직접 점검했다"고 했다. 김 시장은 이어 “경기도와 안성시는 재난 발생 후 예비비와 재난안전기금을 편성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피해농가 긴급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한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지난 3일 건의했다"며 “13일자로 피해액이 확정돼 내주 중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윤종군 국회의원과도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면서 협력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 대설피해로 더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행안부 재난지원금이 편성되기 전에 경기도와 함께 긴급생활지원금을 오는 16일부터 우선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12.3 비상계엄령으로 시작된 국가비상상황에도 민생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sih31@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윤석열 탄핵 가결, 민주주의와 국민의 승리”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은 민주주의와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글에서 “조금 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찬성 204표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이어 “위헌과 위법으로 가득한 윤석열 정부에 대항한 우리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남아있지만, 법과 상식에 입각한 당연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끝으로 “이제 민생경제의 회복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시간"이라며 “언제나 시민 여러분을 바라보며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정 시장은 같은 날 SNS를 통해 “민생안정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한 희망의 내일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글에서 “기업인부터 소상공인, 폭설피해를 본 농축수산업 종사자 등 민생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한 일주일이었다"며 “민생현장에서 체감한 고환율과 내수부진의 여파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했다"고 했다. 정 시장은 아울러 “우리에게는 새롭게 펼쳐질 희망의 내일이 필요하다"면서 “민생안정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오늘도 국회로 발을 옮긴다. 국민이 승리하는 정의롭고 당연한 결과가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앞서 정 시장은 전날 동탄역에서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내일을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韓 총리, 탄핵소추안 의결 직후 전군 경계태세 강화 긴급 지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전군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직후 전 부처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긴급지시를 시달했다. 이번 지시는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총리 자격으로 한 것으로 국회 탄핵소추의결서가 대통령실에 전달되는 즉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한 총리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됐지만 이로 인해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거나 사회질서가 어지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안보 분야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추호의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모든 위기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합참의장에게는 “북한이 국내 상황을 안보 취약시기로 판단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이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견지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 분야에 대해서는 외교부 장관에게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고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일본·중국 등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채널을 유지하며,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고, 국가 간 교류·교역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임을 적극 알릴 것"을 당부했다.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서는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혼란한 분위기를 틈타 범죄행위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치안질서를 확립할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우리 기업과 국민 개개인이 언제 어떤 경우에도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모든 공직자들이 제 자리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부총리에게 “정치상황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제팀이 긴밀히 공조하여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을 적기 가동할 것"을 지시하고 “우리 기업과 민생경제를 지원할 방안을 지속 강구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복지부 장관에게는 “겨울철 비상진료대책, 설 연휴 응급의료 대책 등 비상진료체계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취약계층 서비스 전달에 신경써 줄 것"을 지시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는 “어수선한 시기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지자체와 함께 재난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개최해 경제, 안보, 사회 등 분야별로 당면한 현안을 점검하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전환 이후의 국정운영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이재명 “탄핵소추 의결, 아직 승리 아냐…신중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결에 대해 당의 신중한 대응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우리가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갈등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며 책임감 있고 신뢰주는 당과 국회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발언의 구체적 의미와 관련해 “주권자의 뜻이 반영됐다는 부분은 승리일 수 있으나 그것이 정치권이나 특정 정당, 국회의원들의 승리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했다"라며 “이 대표 말씀이 나오기 전에도 앞서 의원총회에서 과거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날 당시에 사례를 얘기하며 '직무정지시키는 야당 의원들 입장에서도 어떻게 보면 슬픈 일'이라는 발언이 나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장의 에너지를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유권자 요구를 일상적으로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깨닫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노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에서 나온 여당 이탈표에 대해서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이날 표결은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들께 기대했던 수치에는 한참 모자라고,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파악했던 것보다도 조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尹 “포기하지 않겠다…마지막까지 국가 위해 최선”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8분께 대통령실을 통해 배포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들에게는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며 “대통령 권한 대행을 중심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권에는 “이제 폭주와 대결의 정치에서 숙의와 배려의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정치 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동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 위대한 국민의 승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에 대해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이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켰고 내란수괴를 11일만에 탄핵했다"면서 “자랑스러운 국민께서 이룬 결과"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우선 내란수괴를 즉시 체포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는 데도 집중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결국 경제적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저 역시 끝까지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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