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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급 △일반행정정책관 이용석 △안전환경정책관 송기진 △청년정책협력관 류승목 △규제총괄정책관 권혜린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처기획총괄국장 김규형 ◇과·팀장급 △초광역협력과장 최태용 △교육정책팀장 전예진 △법무감사담당관 이용주 △규제총괄과장 송헌규 △규제심사총괄과장 조승희 △산업통상정책과장 박은경 △개발협력총괄과장 유승표 △정무기획행정관 이인용 △뉴미디어총괄행정관 전창현 △주한미군기지지원단 부단장 이승규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총괄과장 천정범 △지방시대위원회 규제벤처혁신과장 우세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K-건설 10대 딜레마-10]아파트 안 팔리는데…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분양가

우리나라 아파트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가격 면에서 '시장 원리'가 작동하질 않는다는 것이다. 안 팔려도 가격을 낮출 수가 없고, 잘 팔린다고 높여 팔 수가 없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분양가 고공행진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미분양 주택의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물량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그러나 건설사 입장에선 분양가 인하가 쉬운 선택은 아니다. 고환율, 인건비 상승,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등 각종 비용 상승 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데다 기존 주택을 구매한 수요자들의 반발도 무섭다. 강남 3구 등 일부 입지 좋은 단지를 제외하면 가격을 올리는 데도 한계가 있는 실정이라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2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1월(1628만원) 대비 91.6% 상승한 수치로, 한 달 만에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전 최고 분양가였던 2024년 8월(2474만 원)과 비교했을 때도 600만원 이상 올랐다. 특히 서울은 3.3㎡당 6941만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수요자들의 부담도 높아졌으나, 건설사들도 부담스럽다. 원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년간 건설공사비지수는 41.76포인트 상승해 통상 80% 수준이어야 하는 건설사들의 원가율이 90%를 넘었다. 인건비가 치솟고 있고,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고환율도 부담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지난 9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84.1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오는 6월부터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고성능 자재 및 태양광 설비 도입도 불가피해졌다. 공사비가 최대 30~40% 더 들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쉽게 올리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에 자금 부담까지 커지며 지난달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3722가구로 전월보다 3.7% 증가했다. 이는 2013년 10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을 정도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분양에 나섰던 '한화 포레나 미아'는 시장에서 '초고분양가'라는 비판을 받으며 저조한 분양률을 보여 최근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까지 나오는 추세이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3200만원, 전체 가격은 최소 6억7000만~최대 38억965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청약이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상한제 적용 단지였다. 이들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42.07대 1로, 비적용 단지(6.16대 1) 대비 6배 이상 높았다. 오는 7월에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만큼, 고분양가 단지 수요 저하 현상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사들은 현 상황에 대한 타개책으로 제로에너지 인증 등 규제 반영 시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과 공공사업 시 공사비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원자재값 급등으로 발주처와 시공사 간 공사비의 간극이 심화되며 사업이 유찰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데다 제로에너지 인증, 층간소음 규제 강화 등으로 건설사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일정 부분 세제 감면이나 규제 완화 같은 인센티브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올해도 의약품 수출 증가세…美 상호관세 변수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이 지난해 전년대비 23%나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의약품 수출이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되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여부가 변수로 부상한 만큼 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년 보건산업 수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은 총 92억7000만달러(약 13조2000억원)로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55억1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로 전년대비 41.3%나 증가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기타의 조제용약'이 7억1000만달러로 7.6% 증가했고 '원료 기타' 항목도 5억4000만달러로 1.6% 성장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 미국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11억6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전년대비 46.3%나 증가했으며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대미 수출액도 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7.6%나 증가했다. 이로써 미국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 1위국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대표 바이오의약품 수출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수출 증가를 비롯해 대웅제약, 휴젤 등 보툴리눔톡신 수출기업의 대미 수출이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 주요 수출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2128억원, 영업이익 3586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28.1%, 62.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 역시 올해 1분기 매출 9945억원, 영업이익 2497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34.9%, 1521.4%나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모두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5%를 상회한다. 다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정책은 올 한해 의약품 수출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발표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에서 의약품은 일단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업계는 의약품이 향후 품목별 관세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부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필수의약품 등 자국 환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품목에 대해 쉽게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른 일부 업계는 트럼프 정부가 고가의 바이오의약품 비용부담 경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 가능성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과는 유럽, 중국 등 주요 대미 수출국에 모두 부과되는 것이고 미국 내 의약품 생산시설 확대는 향후 수 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단기적으로 미칠 파장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iM금융그룹, 싸이 광고 공개…“상상 그 이상이 쌓이네!”

iM금융그룹이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그룹 지주사와 계열사 iM뱅크의 새 광고 모델로 발탁한 가수 싸이의 TV 및 유튜브 본편 광고를 공개했다. 13일 iM금융그룹에 따르면 본편 광고는 디지털 전환 속 전통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경계에서 'iM'과 싸이가 만나 'iM에 쌓이네'라는 연결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그룹의 새 비전 '디지털로 고객에 다가가는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도 담았다. 광고는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금융그룹 편은 싸이가 “다른 행성에 지점을 열 순 없을까?" 등의 상상력 넘치는 질문을 던지며 금융의 영역을 넓힌다는 콘셉트를 구현한다. iM뱅크 편에서는 “상상 그 이상, 그 이상의 이상의 이상이 쌓이네"라는 가사를 싸이가 노래한다. CM송은 싸이가 작사·작곡을 맡았고, 금융이 가져다줄 수 있는 혜택을 표현했다. 가수 싸이를 새 모델로 발탁한 것은 지난달말 사명 변경을 완료한 iM금융그룹의 새출발과 다음달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아 'iM'이 추구하는 차별화된 혁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룹 브랜드 슬로건 'imagine More'에서 전달하는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금융의 미래도 나타낸다는 구상이다. MZ세대부터 중장년층에 이르는 전 세대를 아우르며 새로움을 시도하고 독자적인 길을 개척한 싸이의 도전 정신과 iM금융그룹이 추구하는 변화·혁신·신뢰의 이미지가 맞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긴 시간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 온 가수 싸이의 입증된 신뢰와 혁신의 이미지가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지향하는 iM의 목표와 부합하는 만큼 금융의 선을 넘어 새로움을 시도하는 이 길목에서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iM만의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위기의 철강업계, 첨단 소재·기술 혁신으로 장기 불황 돌파구 찾는다

글로벌 철강업계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 등으로 다중고를 겪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철강 회사들은 첨단 소재와 혁신적인 기술을 앞세워 난국을 타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건설·부동산 시장은 부진의 늪에 빠진 상태이고, 경제 블록화에 따른 전세계 경기 불확실성 탓에 전방 수요가 급감했다. 특히 중국 철강 회사들은 조강 생산량을 매년 늘려가고 있고, 현지에서 소화되지 않은 물량이 해외 시장에 나와 공급 과잉이 이뤄지고있다. 이 외에도 철광석과 같은 원자재 가격과 탄소 중립에 따른 에너지 비용 등 제조 원가 상승 압박도 점점 커져 전세계 철강업계 전반의 수익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 빅3'는 꾸준한 연구·개발(R&D)을 이어와 이와 같은 파고를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은 2008년 국제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액화 천연 가스(LNG)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저장하고 운송할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신소재 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망간(Mn) 합금강에 주목하며 고망간강 개발에 착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당사가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은 철에 22.5~25.5% 수준의 망간을 첨가해 영하 196℃의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나타낸다"며 “고강도·내마모성 외에도 비자성(非磁性)과 같은 다양한 성능을 특화시킨 철강 소재"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고망간강은 소재 성질과 가공성에서는 강도가 높으면서도 연신율 또한 우수하다. 특히 고망간강에 첨가하는 망간은 전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고 가격도 기존 소재로 쓰이던 9% 니켈강 대비 약 30% 저렴하다. 고망간강이 저장과 운송 분야에서 활용된 대표적인 사례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광양 LNG 터미널 5·6호기가 있고, 현재 공사중인 7·8호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는 영하 163℃의 LNG를 직접 담아두는 내조 탱크에 쓰인다. 현대제철 기술연구소는 탄소 감축 목표 달성 차원에서 저탄소 공정 기술 개발과 제품의 저탄소화 투 트랙 전략을 수립하고 수소 환원 제철·신전기로 기반 저탄소 프리미엄 제품 생산 체계를 갖추기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는 신전기로 기반 제품 생산의 전단계로, 양쪽에서 생산된 쇳물을 섞어 기존 고로재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생산 방식이다. 또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에 대응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구동 모터용 연자성 분말과 분리판 등 전기·수소차 핵심 소재의 개발과 더불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차체와 미래 항공 교통(AAM) 기체의 부품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대량 생산 위주 봉형강 시장에서 신소재를 개발하고 맞춤형 상품을 만들어내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인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보강근(GFRP)'을 단 '디케이 그린바' 제품은 코일·내진·극저온 철근을 잇는 동국제강의 특수 철근 포트폴리오다. 고분자 수지로 강화해 기존 철근 대비 부식에서 자유롭고 강도가 높고 가벼우며, 전기가 통하지 않고 탄소 배출이 적은 친환경 제품이라는 특징을 띤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건축 현장 수주 대응력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커스] 의정부시, 함께 키우는 돌봄환경 조성 ‘가속페달’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아이가 행복한 의정부, 함께 키우는 든든한 출산-보육'을 비전으로 '2025년 인구정책 및 보육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수요자 중심 보육환경 구축,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 강화, 모두의놀이터 확충, 24시간 긴급 보육 지원, 신뢰받는 어린이집 기반 마련, 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에 집중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3일 “의정부시는 저출생에 대응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출산-보육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부모는 더 안심하고, 교사는 더 보람 있으며, 아동은 더 행복한 돌봄 환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기준 의정부시의 영유아 수는 1만7811명으로, 저출생 추세에 따라 지속 감소하는 상황이다. 반면 혼인 가구 내 맞벌이 증가와 가족 형태 다양화-독립화로 인해 영유아 돌봄, 즉 맞춤형 보육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의정부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민선8기 의정부시 보육 비전에 발맞춰 가정양육과 어린이집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가정양육 지원사업은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부모-자녀 체험 프로그램 △양육 상담 △언어-놀이 치료 △가족 행사 △장난감-도서 대여 △부모 교육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집 지원사업으로는 안정적인 어린이집 운영과 보육교직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체교사 지원을 비롯해 △어린이집 컨설팅 △보육교직원 교육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 10월 의정부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민락국민체육센터 1-2층으로 확장 이전해 육아지원 시설과 체육시설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보육과 체육이 융합된 거점 공간으로 은영된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에는 보육실, 다옴놀이터, 대강당, 소통이룸 등이 마련돼 있으며, 수요자 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영유아, 신뢰받는 어린이집, 행복한 가정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영유아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실내놀이터 '모두의 놀이터'를 올해 1곳 추가해 총 3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영유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행복한 육아 환경 조성을 도모한다. 기존 민락동 CY타워 9층에 있던 아이사랑놀이터는 민락국민체육센터 2층으로 확장-이전해 '모두의 놀이터(민락1호점)'로 재개소했으며,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약 529㎡(160평) 규모로, 실내놀이시설과 장난감도서관, 영어놀이실로 구성됐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의정부 영어놀이터'를 운영, 영유아가 원어민과 함께 다양한 체험형(AR 등) 영어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는 아동돌봄통합센터(구 의정부1동주민센터) 1층에 약 330㎡(100평) 규모의 '모두의 놀이터(롯데mom3호점)'를 신규 조성했다. 해당 시설은 롯데그룹 사회공헌 공모사업으로 조성됐으며, 사용 검사를 마친 뒤 내달 중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24시간 운영하는 '언제나 어린이집'을 지정해 긴급한 돌봄 상황이 발생하면 영유아를 언제든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긴급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7세 이하 취학 전 영유아이며, 이용료는 시간당 3000원이다. 어린이집 재원 여부나 연령 제한, 이용시간 등에 관계없이 긴급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어, 보육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정부시는 기대했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민락사랑 어린이집을 통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채용 시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면접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적성과 성향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정부시는 업무 적합성과 잠재력을 고려한 채용을 진행하고 직무도 배치한다. 인적성 검사 엄밀성과 정확도를 높이고자 의정부시는 올해 1월23일 의정부시어린이집연합회 국공립분과, ㈜중앙교육 알짜닷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시는 인적성 검사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신뢰받는 공립어린이집 운영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에 따라 올해 준공 예정인 신축 아파트 2곳에 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로써 의정부시 공립어린이집은 총 49곳으로 확대된다. kkjoo0912@ekn.kr

“흐린날씨, 벚꽃 소풍 힘들까”…이번 주말 대체로 흐리고 비 예상

다가오는 주말인 19일(토), 20일(일) 전국이 대체적으로 흐리고 제주도 등 일부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13일 기상청 중기기상전망(17~23일)에 따르면 예보기간 동안 아침 기온은 7~15도, 낮 기온은 16~26도로 평년(최저기온 5~11도, 최고기온 17~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17일(목)~18일(금)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아침 기온은 8~15도, 낮 기온은 18~26도로 예상된다. 19일(토)~ 20일(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흐리겠고, 제주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9일(토) 오후에 비가 내리겠다. 아침 기온은 10~14도, 낮 기온은 17~25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월)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22일(화)~23일(수)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이 많겠다. 이 기간동안 아침 기온은 7~13도, 낮 기온은 16~24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토)~20일(일)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중국 ESS 산업, 작년 설치용량 2배 증가…에너지 전환 가속화

중국의 전기화학 에너지저장(Energy Storage) 산업이 작년에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CEC)가 발표한 '2024년 전기화학 에너지저장 발전소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전체 설치용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대형 프로젝트 확대, 운영 효율성 향상, 안전성 강화 등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났다. 전기화학 에너지저장 시스템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발전량을 조절하고, 피크 시간대 전력 수요를 대응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중국은 탈탄소 전략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에너지저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저장 시스템은 빠른 설치와 운영이 가능해 보급이 확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수백 MWh 단위의 대형 에너지저장 프로젝트가 전국 곳곳에서 추진됐다. 저장 효율과 수명, 화재 안전성을 개선한 신기술 도입도 가속화됐다. 이는 중국이 단순히 용량 확대에 그치지 않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고도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도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에너지저장 시스템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는 배터리 화재, 사업성 부족 등의 문제로 설치가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사례는 정부 주도의 장기적 로드맵 수립, 기술 안전 기준 강화, 대형 프로젝트 지원이 산업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로 꼽힌다. 중국산 배터리 기업들이 ESS 수출에 본격 나서며 글로벌 시장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도 기술력과 안전성을 무기로 고부가가치 저장장치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동남아·중동 등 신흥시장과의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저장 산업은 이제 전력 시장의 조력자를 넘어,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중국의 급속한 성장과 정책적 뒷받침은 한국에게 도전이자 기회인만큼 기술 개발, 제도 정비, 국제 협력 등 전방위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조기 대선 ‘출발 총성’ 울렸다…주요 정당 경선 본격화

6.3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출발 총성이 울렸다. 주요 정당들은 14일부터 후보 등록· 선거인단 모집 등 경선 일정을 시작해 늦어도 다음 달 초 후보를 확정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4∼15일 후보자 등록 후 오는 22일 1차 경선에서 4명을 뽑아 2차 경선을 실시한다. 과반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뽑는다. 자당 소속 대통령 탄핵 후 치루는 '조기 대선'으로 저조한 지지율 탓에 이번 경선에서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계별 컷오프, 1차 경선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적용, 최종 경선 '2강 대결' 구도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토론회에는 'MBTI 자기소개', '밸런스 게임' 등 예능적 요소를 담을 계획이다. 10여명의 예비 주자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1차 경선의 관문을 통과할 4명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거론된다. 특히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초반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이른바 '윤심(尹心)' 논란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서초동 사저로 옮겨갔지만 나 의원 등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을 계속 면담하는 등 사실상의 '사저 정치'에 들어갔다. '중도 표심'을 흔들만한 카드로 꼽히는 한 권한대행도 출마 검토설을 부인하진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재명 전 대표에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이 도전하는 4파전으로 윤곽이 잡혔다. 김부겸, 박용진, 김영록, 전재수 등 자천타천되던 이들이 대거 불출마하기로 했다.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상황에서 비명계 인사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일각에선 '컨벤션 효과' 부재 우려도 있지만 경선 기간이 짧은 조기 대선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특수 상황이라 큰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민주당은 전날 경선룰도 정했다.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당무위원회의와 전당원투표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14일 확정한다. 늦어도 5월 초 대선 후보를 뽑는다. 비명계 후보들은 반발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측은 이날 “국민선거인단 없는 무늬만 경선"이라고 비판했고, 김두관 전 의원 측도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추대 경선의 들러리로 나서라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지난 11일 “내란 완전 종식과 민주 헌정 수호 세력의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해 독자 후보를 선출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유정복, “지역과 이념 넘어 ‘국민 대통합과 경제발전’ 이루겠다” 약속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한민국시도협의회장인 유정복 국민의 힘 대선경선 후보(인천시장)는 13일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국민을 하나로 잇는 대한민국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날 오전 김유광 이승만 대통령 기념사업회 수석부회장, 장애우, 상이용사, 지지자 등 100여 명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이처럼 적고 “역대 대통령님들의 업적도 가슴에 새긴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어 현충탑에서 호국 영령들께 경례와 묵념 뒤 평생을 민주화에 헌신하고 '문민정부시대'를 연 김영삼 전 대통령, 산업화와 근대화로 오늘의 번영을 이룬 박정희 전 대통령, 일생을 민주화에 몸 바치고 '국민의 정부'를 이끈 김대중 전 대통령,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토대를 닦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유정복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도 머지 않아 참배할 예정이다. 유정복 후보는 참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현들의 피와 눈물, 땀으로 세계 6대 강국인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며 거듭 대통령들의 희생과 업적, 애국정신을 기렸다. 유정복 후보는 특히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업적을 부정한 것으로 비치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의 역사관과 국가관을 직격했다. 유정복 후보는 아울러 “이 후보가 최근 출마 선언에서 '진짜 대한민국의 진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것은 과거의 대한민국을 가짜라고 본다는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드러냈다"며 “이는 호국 영령들을 모욕하는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유정복 후보는 덧붙여 “대한민국 과거를 가짜로 몰아가는 것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저열한 정치"라며 “이재명 후보는 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님들과 호국영령 앞에 무릎 꿇고 진심을 담아 반성해야 한다"고 맹폭을 가했다. 유정복 후보는 끝으로 “이젠 지역과 이념을 넘어 다 함께 희망을 갖고 더욱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하면서 '국민 대통합과 경제 발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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